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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제약산업 광고대상-로게인, PR대상-바이엘[데일리팜=황병우 기자]2025년 제약바이오산업 광고부문 대상은 켄뷰(한국존슨앤드존슨판매 유한회사)의 '로게인'이, PR부문 대상은 바이엘 코리아의 '케렌디아'가 차지했다.데일리팜(대표 이정석)은 9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K룸에서 '2025 대한민국 제약바이오산업 광고·PR 대상 시상식'을 가졌다. 올해 13회를 맞은 공모전은 광고, PR부문에 총 68편의 작품이 출품돼 경합을 벌였다.데일리팜은 9일 제13회 제약바이오산업 광고·PR 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제약바이오기업 17곳이 이번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올해 광고부문 대상은 열민감성 폼 기술력을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각인한 켄뷰의 '로게인'이 선정됐다. 상패와 함께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배연희 켄뷰 전무는 "메인 캠페인에서 나가가 제품의 우수성 등을 어떻게 보여줄 수 있는지 고민 끝에 광고가 탄생하게 됐다"며 "제품의 우수성을 제대로 된 정보 아래 전달하는 것이 브랜드가 장기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일반의약품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광고부문 대상은 켄뷰의 '로게인'이 차지했다. 왼쪽부터 가인호 데일리팜 취재보도본부장, 배연희 켄뷰 전무, 안다희 매니저TV·CF부문 최우수상에는 파마리서치 '리쥬란(REJURAN)’이, 우수상은 동아제약 '맥스콘드로이틴1200', 멀츠에스테틱스코리아 '벨로테로', 한국MSD '가다실9', 한국화이자제약 '코미나티'에게 돌아갔다.인터넷·SNS 부문 최우수상은 동국제약 '마데카솔'이, 우수상은 신신제약 '새사래첩부제'가 수상했다.PR부문에서는 사회공헌, ESG 활동을 비롯해 사회에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진 출품작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올해 PR부문 대상에는 바이엘의 케렌디아가 선정됐다. 2형 당뇨병 동반 만성신장병 환자의 치료 여정 스토리를 통해 질환 인지도를 높이며 주목 받았다. 수상작에는 상패와 함께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이지연 바이엘코리아 커뮤니케이션팀 상무는 "환자와 함께 진행하는 캠페인이 주의할 부분이 많아 어려움도 있지만 끝나고 나면 더 큰 에너지와 희망을 얻게 되는 것 같아 보람찬 것 같다"며 "훌륭한 출품작 중에서 수상하게 되어 기쁘고 산업의 일원으로서 더 노력하는 바이엘 코리아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바이엘 코리아는 PR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왼쪽부터 가인호 데일리팜 취재보도본부장, 이지연 바이엘코리아 커뮤니케이션팀 상무, 김혜란 바이엘코리아 부장PR부문 사회공헌·질환홍보캠페인에서는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의 '무빙포워드(Moving Forward)캠페인'이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또 대웅제약 '대웅제약',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 '모험의 유리병', 한국다이이찌산쿄 '진심 캠페인',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희망샘 프로젝트', 한국GSK '함께 건강하게 나이들기(Age Well Together - Prevent Today, Thrive Tomorrow) 캠페인'이 우수상을 수상했다.기업홍보 및 제품홍보부문은 최우수상에는 한미약품의 '미라벡서방정, 한미탐스패밀리, 구구·팔팔', 휴온스의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 당구단'이 선정됐다.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한 제약바이오산업 광고·PR 대상 시상식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발전과 생명을 다루는 의약품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광고 홍보인을 격려하기위해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됐다.가인호 데일리팜 취재보도본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2025년 광고, PR 환경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브랜드 스토리 중요성이 강화되면서 단순한 전달을 넘어서 신뢰를 형성하는 전략적 활동으로 자리잡았다"며 "창의적인 캠페인과 도전적인 시도가 의약품 브랜드의 새로운 가치를 부여했다. 수상회사에도 깊은 축하의 말씀드린다"라고 말했다.이번 공모전 심사는 안대천 전 한국광고학회장(인하대 교수)을 심사위원장으로, 정재훈 전북대약대 교수와 이재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이 전문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안대천 심사위원장은 "광고부문의 경우 전략과 함께 메시지가 명확하고 적절히 전달될 수 있는지 심사했다. PR부문은 활동의 진정성, 캠페인의 일관성, 지속성 등을 살펴봤다"고 설명했다.또 안 심사위원장은 "기업제품 PR부문은 메시지와 활동이 소비자의 공감을 이끌어 낼수 있었는지 그리고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 제고에 얼마큼 기여했는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햇다. 심사기준을 충족시키는 훌륭한 작품들이 출품됐다"라고 밝혔다.이재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이 자리는 의약품과 소비자, 전문가와 국민을 연결하는 명품광고와 콘텐츠를 발굴하고 제약바이오 광고, 홍보인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뜻깊은 행사"라며 "내년에도 많은 제약바이오 광고, 홍보인들이 업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을 기대하고 응원을 보낸다"고 전했다.2025-12-10 06:00:58황병우 기자 -
마트·창고형약국 잇단 개설 어떻게 봐야 하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차라리 코로나19 때는 버텼는데...'약국을 포함한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불경기에 대한 얘기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건강과 관련된 지출은 불가피한 지출로, 다른 업종에 비해 적게 타격을 입는다고 하지만 날로 높아지는 임대료와 인건비, 심화되는 경쟁에 약국도 레드오션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이를 타개하기 위한 수단으로 최근에는 365 의원·약국, 마트형 약국, 창고형 약국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포화된 약국가에 부는 새 바람이 하나의 트렌드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오지만, 기존 약사들에게는 위화감 조성이라는 위기로 치부되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새로운 변화가 기회가 될지, 위기가 될지 관심이 지대한 가운데 오늘은 김현익 휴베이스 대표와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Q. 대표님, 최근 약국의 전반적인 경기가 어떻습니까? 365 의원·약국도 늘어나는 모습인데, 전반적인 분위기는 어떤지 궁금합니다. A. 2025년 들어 약국 경기는 2024년 대비 확연히 하강 국면에 접어든 상황입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기 둔화를 체감하는 약사님들의 목소리가 많아졌고, 500여 개 약국 패널을 기반한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에서도 이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2025년 주요 시점별 조제건수 및 일반 판매건수 증감률은 다음과 같습니다. [1월 11일 기준] 조제건수 11.7%↓, 판매건수 13.0%↓ [3월 1일 기준] 조제건수 16.9%↓, 판매건수 17.5%↓ [4월 5일 기준] 조제건수 19.3%↓, 판매건수 19.5%↓ [5월 10일 기준] 조제건수 13.3%↓, 판매건수 0.8%↓ [5월 31일 기준] 조제건수 1.3%↓, 판매건수 4.1%↑데이터에서 보여지듯, 4월 초까지는 전년 대비 약 20% 수준의 감소폭을 보이다가 이후 반등 조짐이 나타나고는 있지만 전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조제 건수의 감소폭이 일반 판매보다 더 크다는 점이 주목됩니다.이러한 하강세 속에서 최근 365 형태의 의원·약국이 증가하는 추세도 관찰되고 있습니다. 휴베이스 약국 데이터를 보면, 최근 12개월간 신규 개설된 약국 중 약 20%가 약국명에 '365'를 직접 표기하고 있습니다. 기존 약국들도 '365 운영'을 간판이나 외부 홍보물에 추가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이런 변화는 단순히 병·의원의 365 운영에 대응하는 차원을 넘어 일반 판매 중심의 경영 전략과 연결되어 있습니다.입지적으로 처방매출 확대가 어려운 약국에서는 조제 중심에서 일반 판매 중심으로 전략을 전환하고, 연중무휴 혹은 휴일 운영을 통해 고객 집객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조제 중심 약국은 토요일이나 공휴일에 휴무하거나 단축 운영을 하기 때문에 365 운영 약국에 상대적으로 고객이 몰리는 경향도 있습니다.결국 365 약국의 확산은 경기 둔화에 따른 약국의 생존 전략 중 하나로 볼 수 있으며, 향후 일반매출 활성화를 위한 하나의 대안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Q. 100평대 마트형 약국이 2년 새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습니다. 수도권의 경우 '구'마다 한 곳씩 생겨나고 있는 것 같은데 개설 약사, 주변 약사, 지역 주민들의 입장이 제각각 다를 거 같습니다. 대표님께서는 창고형 약국, 마트형 약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100평 이상 규모의 마트형·창고형 약국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현상은 결국 기존의 처방 중심 모델만으로는 생존이 어려워진 환경의 반영이라고 생각합니다.최근 개설되는 약국들은 입지적으로 기존 병의원의 처방 수요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생활건강용품 등 비조제 매출(일반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는 형태로 전략을 전환하게 된 것이죠.마트형 약국은 일반적으로 넓은 매장 면적을 바탕으로 다양한 상품을 대량 진열하고,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 전략을 구사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대형 할인점이나 창고형 마트처럼 '저렴한 가격', '제품 선택의 다양성', '편리한 쇼핑 환경' 등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형 약국이 입지한 지역에서는 일정 부분 소비자의 유입과 선택이 집중되는 경향도 확인됩니다.하지만 문제는 이 모델이 기존 소규모 약국에 미치는 영향이 작지 않다는 점입니다. 단순한 경쟁을 넘어 '가격 기준'이 무너지고 '서비스나 신뢰 기반'의 고객 유치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이는 마치 중소 슈퍼마켓이 있던 지역에 대형 할인마트가 입점하는 것과 유사한 구조적 충돌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한편, 이러한 형태가 무조건 위협이라고만 보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이는 약국 시장 내 '다양한 경영 모델'이 시도되고 있다는 증거이며, 약사의 역할 또한 조제 중심에서 점차 건강관리 중심, 소비자 경험 중심으로 확장되고 있는 흐름으로 볼 수 있습니다.결국 핵심은 어떤 모델이든 지역과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고, 약사 본인의 철학과 지속 가능한 전략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마트형 약국은 분명 하나의 생존 방식일 수 있으나, 무작정 추종하거나 단기 수익만을 좇는다면 장기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Q. 이런 약국들의 경우 박리다매를 경영의 전략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말씀이신거죠. 하지만 무한 가격경쟁을 우려하거나 기피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창고형·마트형 약국이 생겨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들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A. 맞습니다. 창고형·마트형 약국은 본질적으로 박리다매 전략을 통해 매출을 극대화하는 모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가격 중심의 운영 방식이 확산되면서, 시장 내에서는 다양한 부작용도 점차 가시화되고 있습니다.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기존 약국들이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해 온 '시장가격(시장가)' 체계가 흔들린다는 점입니다.약국에서의 판매가격은 단순히 마진을 남기는 수준이 아니라, 매입가, 운영비, 상담 시간, 약사의 전문 서비스 등 복합적인 요소를 반영한 결과물입니다. 특히 경쟁이 치열한 대표 품목들—예를 들어 박카스, 판피린, 마데카솔 등—의 경우 이미 최소 마진 수준에서 시장가가 형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창고형 약국의 파격적인 가격 정책은 기존 약국 입장에서 감내하기 어려운 부담이 됩니다.또 하나의 문제는 '고객의 인식 변화'입니다. 동일한 제품을 훨씬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정보가 확산되면, 기존 약국에서 정상적인 가격으로 구입한 고객들 사이에서 "내가 바가지를 쓴 건 아닌가" 하는 심리적 저항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기존 고객과의 신뢰 관계를 위협할 수 있고, 결국 약사의 서비스 가치를 가격 이하로 평가받게 만드는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실제로 약국에서의 판매는 단순한 상품 거래가 아닙니다. 고객에게 적절한 제품을 권유하고, 복약 목적과 상황에 맞는 사용법을 안내하는 약사의 서비스가 포함된 복합 가치제공 행위입니다.그러나 창고형 약국이 약국을 '가격 비교의 장소'로 바꿔 놓는다면, 약사의 전문성과 개별 상담의 가치는 점점 희석될 수밖에 없습니다.결국 이런 구조에서는 '가격'만으로는 승부하기 어려운 다수의 약국들이 도태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는 지역 약국 생태계의 다양성과 접근성, 나아가 국민 건강에 대한 지속가능성에도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창고형 약국이 하나의 새로운 실험적 모델일 수는 있지만, 이 모델이 시장 전반을 지배하게 되는 상황은 약국 본연의 공공성과 건강 서비스 기능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보다 신중하고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Q. 새롭게 시도하려는 자와 기존에 있던 자들 사이에서 '공존'이 틀림없이 필요해 보입니다. 공존을 위한 윤리적·도의적 공통분모와 함께 약국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도 요구될 것 같은데 가격이 아닌, '나만의 차별화 전략'으로 어떤 걸 준비하는 게 좋을까요?A. 맞습니다. 약국 시장에서 '새로운 시도'와 '기존의 기반'이 공존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가격경쟁을 넘는 윤리적·전략적 공통분모가 필요합니다. 가격은 분명 소비자에게 중요한 요소지만, 그것만을 중심으로 경쟁이 펼쳐질 경우 결국 '공존'이 아닌 '공멸'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온라인 쇼핑처럼 가격 비교가 당연한 구조에서는, 1원이라도 더 싸게 파는 것이 우선순위가 됩니다. 현재 약국의 경우 아직은 정식 가격 비교 플랫폼이 없지만, 일부 블로그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약국 가격이 노출되는 사례가 늘어나며 유사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하지만 실제 구매를 결정하는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가격 외 요소'도 충분히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예를 들어 브랜드, 매장 환경, 약사의 상담 서비스 등은 소비자의 선택에 직결되는 요소입니다. 처방 조제의 경우에도 과거에는 ‘조제 속도’만이 경쟁력이었다면, 이제는 복약봉투 디자인, 복약 정보 제공, 사후 SMS 관리 등 고품질 서비스의 유무가 선택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이러한 흐름 속에서 약국이 가격 경쟁에서 벗어나기 위한 '나만의 차별화 전략'은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①취급 품목의 차별화 약국 간에 동일한 제품만을 취급할 경우 가격 경쟁을 피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특정 제품군에서 독점적 취급이 가능하거나, 차별화된 라인업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국 프랜차이즈에 참여하는 이유 중 하나도 이 '제품 차별성' 때문입니다.②개인 맞춤형 조합 전략 (약국IT의 고도화) 단일 제품 중심에서 벗어나, 고객의 상황에 맞춘 제품 조합을 제안하는 전략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고객의 건강정보나 구매이력을 정리·관리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며, 이를 바탕으로 '나만을 위한 제품', '나에게 딱 맞는 조합'이라는 경험을 제공해야 합니다.③약국 자체의 브랜드화 궁극적으로는 약국이 지역 내에서 하나의 브랜드로 인식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매장 환경, 응대 방식, 약사의 전문성과 태도, 서비스 품질 등이 종합적으로 소비자에게 신뢰를 주는 방식으로 구성되어야 하며, 이렇게 구축된 브랜드는 가격에 얽매이지 않는 경쟁력을 갖게 됩니다.결국 '단순 제품'이 아닌 '약국'을 선택하게 만드는 힘, 그리고 ‘약사’를 신뢰하게 만드는 차별화가 가장 지속가능한 경쟁 전략이 될 것입니다.[데일리팜 전문컨설팅 바로가기]2025-06-13 17:02:08강혜경 -
약국 벤치마킹한 24시 무인 건기식 할인점 등장건기식, 의약외품 등을 동시에 판매하는 매장(출처: 포털사이트 갈무리).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흡사 약국 형태를 띈 24시 무인 건강 할인점을 놓고 약사들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건강기능식품과 식품, 의약외품 등을 최저가, 초특가로 판매한다고 하지만 흡사 약국과 유사한 모습을 띄고 있어 약국으로 오인할 만한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지적이다.수도권에 위치한 해당 할인점은 '○○비타민'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면서 건기식과 홍삼, 의약외품과 아이스크림, 스낵류 등 보통적인 무인할인점 형태를 겸해 운영되고 있다.점포를 크게 2구역으로 구획해 한 쪽에서는 건기식과 식품, 의약외품을, 다른 한 쪽에서는 아이스크림과 스낵류 등을 판매하는 것으로 보여진다.건기식과 식품, 의약외품 코너에는 가네스, 파워샷, 박카스, 비타500, 센트룸, 마데카솔 습윤밴드, 고려은단 비타민C, 락토핏 등이 진열돼 있으며 '초강력 피로회복제', '마시는 아미노산수액' 같은 POP가 곳곳에 부착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무인매장 내 유인으로 운영되는 건강기능식품·식품·의약외품 코너(출처: 포털사이트 갈무리). 뿐만 아니라 MSM 성분 건강기능식품 '관보담', 기타가공품인 '총기력' 같은 다양한 건기식과 식품 등이 판매되는 모습이다.점포주는 '비타민 매장은 유인 코너로, 평일 오전 12시부터 오후 8시, 토요일은 오후 12시부터 7시 운영되며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무'라고 설명하고 있다.아이스크림과 세계과자, 디저트류의 경우 연중무휴 24시간 무인코너로 운영된다.해당 점포주는 블로그를 통해 유산균, 비타민C, 혈당·혈행 개선 제품 등을 소개하고 있다.실제 해당 점포 방문자 리뷰에는 '설명을 잘 해주시고, 적절한 약품을 권해주신다', '무인 약국은 처음 본다'는 평가가 달려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문자들 조차 약국이라고 오인하고 있는 것.또 다른 블로그 운영자도 '약국이에요? 사장님으로 보이는 남자분이 약국은 아니고 영양제와 건강보조식품을 파는 곳이라고 하셨다'라는 글을 게재한 것으로 파악됐다.약사들은 해당 점포가 건강기능식품, 식품, 의약외품 등을 판매함으로써 법에 위반되는 게 없다고 하더라도, 해당 점포를 약국으로 오인하게 할 수 있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일부 약사는 점포 운영자가 약사가 아니냐는 추측까지 내놓았다.A약사는 "건강기능식품 코너가 마치 약국의 진열과 유사하다. 때문에 소비자들 역시 약국으로 오인하는 게 아니겠느냐"면서 "건기식과 의약외품 등만 판매한다고 하더라도 운영방식에는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B약사도 '초강력 피로회복제', '마시는 아미노산수액' 같은 POP 부착에 대한 부분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 약사도 "법적으로는 문제의 소지가 없다고 할지라도 소비자들이 약국이냐고 오인할 수 있을 것 같다. 또 의약품 등이 섞여 판매된다고 하더라도 이를 관리·감독할 만한 방안이 없어 보인다"며 "일부 운영에 있어 시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꼬집었다.2024-10-31 18:49:56강혜경 -
늘어나는 약국 대상 분쟁…리스크 관리, 선택 아닌 필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왜 이렇게 오래걸려요?", "약국에서 사간 약 먹고 부작용이 났는데요", "내가 몇 년 단골인데 당장 먹을 약도 못 준다는 게 말이 돼요?"무작정 화부터 내는 환자, 말도 안되는 억지주장을 하는 환자, 약사라면 누구나 겪어봤을 법한 상황이다.당장 마주하고 있는 환자에게 배운 커뮤니케이션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럴 때는 '상황에 따른 나만의 요령'을 터득하고, 자신의 페이스 대로 차분함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다.특히 분쟁과 법률쟁송 이슈가 늘어남에 따라 약국의 리스크 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약국에서 마주하고 싶지 않지만 마주하게 되는 사례별 상황 요령을 커뮤니케이션 1호 박사인 모연화 휴베이스 부사장이 지난 20일 열린 커뮤니케이션 워크숍을 통해 소개했다. 모 부사장은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200여명의 약사들과 함께 공유했다.◆단골 이라고 우기는 환자, 그는 왜?= 1년에 4번 정도, 90일치씩 만성질환약을 처방받으러 약국에 오는 환자 A씨. 그는 약국에 와서 당당히 말한다. "내가 이 약국 몇 년 단골인데."약사는 A씨의 주장이 당황스러울 따름이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걸까?모연화 부사장은 "이같은 이유는 심리적 거리감 때문"이라며 "심리적 거리감이 가까울 때는 현미경처럼, 심리적 거리감이 멀 때는 망원경처럼 느끼게 된다. 때문에 A씨는 약사의 작은 말 한마디에 쉬이 예민해지고, 쉬이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모 부사장은 "리스크 커뮤니케이션은 전달이 아닌 이해다. 내가 옳다는 사실은 갈등 해결에 그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다"며 "피할 수 없는 컴플레인에 대한 올바른 대처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다. ◆"유튜브에서 봤는데 마데카솔이 피부에 좋아요?"= SNS가 발달하면서 흔히 만나는 케이스다.'특정 제품이 좋으냐'고 묻고 있지만 사실상 특정 제품을 구입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오는 경우가 많다.이런 경우 "모르겠네요, 안 써봐서", "그런 거 믿지 마세요"라는 식의 질문에 매몰된 근엄한 충고보다는 "마데카솔 안에 재생성분이 들어있긴 한데요, 상처 회복을 돕는 의약품 함량만 좀 높고, 보습과 진정 성분은 부족해요"라는 정도의 설명이 더 적합하다.◆"이거 먹으면 나을까요?"= 아픈 환자에게 특정 약을 추천해 준 상황, 내지 처방 환자가 조제·투약 과정에서 '이걸 먹으면 낫냐'고 질문해 오는 경우는 의외로 많이 있다."당연하죠, 약인데"라고 무심하게 답할 수도 있지만, 이런 경우 "네, 약이니까 당연히 낫는데 도움을 줍니다. 그런데 몸이 아프다는 건 채워 달라는 신호예요. 약도 중요한데 채우는 휴식과 영양소도 꽤나 중요합니다"라고 말한다면 환자는 보다 '나를 챙겨주고 있구나, 걱정해 주고 있구나'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그럼 감기, 속쓰림, 소화불량, 피로 증상으로 약을 사는 환자가 '이거 먹으면 언제 나아요?'라고 질문한다면 뭐라고 답할 수 있을까."빨리 낫고 싶으시죠. 이거 드시고 몸이 회복될 수 있게 쉬시고, 감기 회복에 필요한 영양소도 잘 챙기세요. 그럼 보통 감기에서 끝나는데, 보통 감기는 7일 안에 괜찮아 집니다"라고 답해주는 것이 좋다.◆"저번보다 약값이 왜 더 나왔나요?"= 지난 번 보다 약값이 더 나왔다고 느낀 환자의 말이 사실일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이 때에는 "약값이요? 한 번 같이 확인해 볼게요. 고객님께서 3월, 6월, 9월 이렇게 약국에 오셨었는데 3월에는 얼마, 6월에는 얼마, 9월에는 얼마를 내셨어요"라는 식으로 IT를 활용해 환자를 이해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만약 비급여약이 처방돼 약값이 더 나온 상황이라면, 먼저 "지난 번에는 약값이 1000원이었는데요, 이번에는 3300원이 나와서 먼저 가격 설명을 드릴게요"라고 선제적으로 설명한다면 혹시 모를 시비를 줄일 수 있다.모 부사장은 "특히 금전과 시간적 손실에 대해 소비자들은 더 예민할 수밖에 없다. 먼저 얘기하면 설명이 되지만, 나중에 얘기하면 변명이 되기 십상"이라며 "만약 대기시간이 길어질 것 같다면, '○요일은 환자 분이 가장 많은 날이기 때문에, 몇 분 정도 소요돼요'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저 약국은 3000원 받던데, 깎아줘요"= 환자의 가격할인 요구를 무조건 들어주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모연화 부사장은 "실제 가격을 할인해 줄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정중하게 얘기를 하는 것이 낫다"면서 "이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어조"라고 설명했다.만약 처방전 없이 약을 달라고 요구하는 환자라면? "도움을 드리지 못해 죄송한데요, 처방전 없이 약을 드리는 것도 약사법 위반이라 해드릴 수가 없습니다", "선생님, 너무 도와드리고 싶은데 법은 지켜야 해서요", "괜찮으시다면 제가 근처에 열려있는 병의원을 검색해 말씀 드려도 괜찮을까요?"라는 식으로 차분하게, 평서조로 대화하는 것이 현명하다.모연화 부사장은 "말 한마디 실수에 전혀 모르는 사람들로부터 비난과 질책을 받을 수 있는 시대"라며 "컴플레인 상황에서는 당황하지 않고, 상대의 얘기를 듣고 구체적 제안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만약 전화 상황이라면 더 큰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말밥을 더 많이 써야 하며, 상황과 별개로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기록을 남겨야 한다. 같은 사건이라도 커뮤니케이션에 따라 소송이 걸리고, 걸리지 않고, 용서가 되고, 용서가 되지 않고가 달라질 수 있다"며 "이것이 약사가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2024-10-21 11:56:16강혜경 -
동국제약, 일반약 보완제품 최다 보유...약국 동반성장[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질환 치료 효과 극대화와 약국경영 활성을 목적으로 한 일반약 보완제품 연계판매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일반약 보완제품 연계판매는 일반약 구입 소비자에게 질환의 효과적인 개선·관리를 위해 상호보완이 될 수 있는 제품을 약사가 상담을 통해 제안하는 것을 의미한다.이는 소비자가 자신의 질병예방·건강증진을 위해 스스로 힘쓰는 셀프메이케이션 시대에 약국경영 활성과 약국시장 확대를 위해 필요한 활동으로 평가받고 있다.헬스케어분야에서 이와 관련해 가장 활발한 캠페인 활동·품목군을 확보한 기업은 동국제약으로 오라메디연고-오라비텐정(보완제품), 센시아정-센스온스피드, 마데카솔케어연고-마데카솔분말 등 7개 품목군을 확보하고 있다.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상처연고 마데카솔+상처분말 마데카솔 분말, 구내염 연고 오라메디+기능성 비타민 오라비텐, 정맥순환개선제 센시아+혈행개선제, 탈모경구제 판시딜+탈모액제 판시딜액, 갱년기치료제 훼라민큐+여성청결제 훼라썬비타민D2000, 경구용 치질치료제 치센캡슐+겔타입의 치젤 등이다. 동국제약이 전국 약사 2100명을 대상으로 한 다빈도 적용 가능한 보완제품 연계판매 사례' 설문조사에 따르면 '구내염연고·액·가글제+기능성비타민제'가 30%로 가장 높았으며, 치질·탈모·정맥순환개선제 등이 각각 18·17·11%로 뒤를 이었다.한 시장조사기관 자료에 따르면, 소비자의 80%는 일반약 구입을 위해 분기별 1회 정도 약국을 방문하고 있다.처방약을 제외한 일반약 구매를 위한 약국 체류 시간은 5분 미만에 그쳤다. 아울러 과반이 넘는 소비자들은 1만원 이하 1품목 정도의 제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때문에 약국에서의 일반약 판매를 증가시키기 위해 의약품 보완제품 연계판매가 새로운 전략적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동국제약의 이같은 2030 일반약 활성 전략은 매출로 확인되고 있다.의약품 유통실적 기준, 마데카솔 연고는 최근 4년 간(2020~2023년) 매출 밴딩은 80~90억대 수준인데, 보완제품인 마데카솔 분말은 30~40억대 실적을 거두고 있다.30억대 외형 오라메디 연고의 보완제품인 오라비텐도 최대 매출 7억을 올리며 선방하고 있다.지난해 각각 109억·95억대 실적을 기록한 센시아·치센의 보완제품인 센스온스피드·치젤은 2억·1억 정도의 판매고를 보였다.박혁 동국제약 마케팅본부장은 "보완제품 연계판매 캠페인은 일반의약품 구입자의 만족도를 극대화해 약국 재방문율과 재구매율을 높일 수 있다. 약국방문 소비자의 일반약 구입 품목 수가 평균 1.1개이며, 금액도 평균 1만원 미만에 불과한 실정에서 이 캠페인은 약국시장 확대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2024-10-19 06:00:03노병철 -
동국제약 상반기 매출 4004억…사상 최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동국제약이 올 상반기 최대 매출을 올렸다.동국제약은 2024년 상반기 매출액이 4004억원으로 전년동기(3667억원) 대비 9.2%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322억→402억원)은 24.9%, 순이익(264억→328억원)은 24.4% 늘었다.매출액 증가에 따른 판매비와 일반관리비의 효율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헬스케어사업 부문에서 진행 중인 유통 채널 다각화가 수익성 개선에 일조하고 있다.동국제약은 향후에도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미래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이를 통한 신제품 개발 및 출시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사업 부문별로는 OTC(일반의약품) 사업부, ETC(전문의약품) 사업부, 해외사업부, 헬스케어사업부, 동국생명과학(자회사) 등 전 사업부이 균형 있는 성장세를 보였다. OTC 부문은 마데카솔 시리즈 제품군, 오라메디 등 구내염치료제군, 카리토포텐 등 기존 브랜드와 신규 발매 제품 등이 모두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전립선 비대증상 개선제 ‘카리토포텐’이 높은 성장을 보였다.ETC 부문은 지난해 9월 약가 인하와 올 1월 주사제 및 시럽제 약가 인하 여파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이어갔다. GN-RH Agonist(성선자극호르몬촉진) 로렐린데포주사 매출이 지속 성장 중인 가운데 성조숙증 진단시약 렐리체크 출시로 시너지도 기대된다. 내분비계 당뇨 영역은 테네리칸이 전년동기대비 57%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고지혈증 복합제 아토반듀오 및 피타론에프도 전년동기대비 각각 36%, 28%씩 성장했다.헬스케어 부문은 뷰티사업(화장품)과 온라인사업을 중심으로 건식사업, 생활건강사업이 안정적인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뷰티사업부는 ‘마데카크림’이 최대 실적을 올렸고 멜라캡처앰플, 세럼 등 제품이 안정적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동국제약은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와 유통채널 인프라 확장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해외사업 부문은 전신 마취제인 포폴 주사, 항생제 원료인 테이코플라닌 등 기존 주요 수출품이 안정적인 매출을 이어갔다. 여기에 동국제약은 서방형 제제 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품목들의 해외 등록을 추진해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코스닥상장 IPO 예비심사를 진행 중인 자회사 동국생명과학도 주력 품목인 파미레이, 유니레이, 듀오레이 등 조영제 제품군의 견고한 매출 기반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2024-08-14 20:16:01이석준 -
내달 메이킨큐 공급가 15% 인상...약국 판매가 책정 고심[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 일반약 공급가 인상에 따른 경영 부담이 하반기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오는 8월부터는 명인제약의 변비약 ‘메이킨큐’가 약 15% 공급가를 인상한다.명인제약은 최근 유통업체에 공문을 발송해 메이킨큐 200, 400T에 대한 공급가 인상을 안내했다. 500T는 기존 가격을 유지한다. 인상 시행일은 8월 1일이다.공급가 인상 이유는 원부자재 원가와 물가 상승이다. 명인제약은 “유사 경쟁품과 비교해 생약성분이 추가 함유돼있음에도 자체적 비용절감으로 공급가를 더 저렴하게 공급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밝혔다.하지만 더 이상 자체적인 원가절감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메이킨큐 200T는 14%, 400T는 15%를 인상하기로 결정했다.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메이킨큐는 작년 매출액 92억원으로 전년 대비 17.5% 증가했다. 회사 측 자료로는 100억원을 첫 돌파했다.기존 재고와 유통 일정에 따라 약국 판매가 인상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상폭이 큰 만큼 판매가 조정은 불가피해 보인다.서울 A약사는 “10% 이상 인상이기 때문에 상승폭이 크다. 이 제품 외에도 슬그머니 인상된 품목들이 많다”고 했다.메이킨큐뿐만 아니라 올해 상반기에도 일반약 공급가 인상은 계속 이어져왔다. 종근당 파스류 류파프쿨과 류파프핫도 약 18% 올랐고, 대웅제약 베아제도 조제용 포함 품목에 따라 최소 12%에서 최대 36%까지 인상됐다.이외에도 동국제약은 마데카솔, 사노피는 알레그라 가격을 올렸고, 유한양행은 안티푸라민, 피임약인 센스데이 공급가를 약 10% 인상했다.고물가 여파에 따라 제약사들의 일반약 공급가 상승률은 대체로 두 자릿수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약국 부담도 더욱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2024-07-12 11:22:34정흥준 -
은행엽건조엑스 일반약 시장 부각...기넥신-타나민 주도은행엽건조엑스 기억력 개선 일반약 SK케미칼 기넥신과 유유제약 타나민.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콜린알포 제제 급여이슈로 기억력 개선 대체제 시장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은행엽건조엑스 일반약이 부각되고 있다.600억대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은행엽건조엑스 성분의 기억력 개선 일반약 시장에서 SK케미칼 기넥신에프정과 유유제약 타나민정이 부동의 1·2위를 기록하고 있다.의약품 유통실적 기준, 2024년 1분기 기넥신·타나민 매출은 각각 60억·26억으로 관련 시장을 리딩하고 있다.기넥신의 2020·2021·2022·2023년 실적은 178억·190억·208억·236억으로 지속적인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같은기간 동안 타나민은 117억·108억·101억·105억의 매출을 보였다.한국휴텍스제약 징코에프정·일동제약 써큐록신정·알보젠코리아 진코발정은 올해 1분기까지 각각 7억3000만원·7억2000만원·5억9000만원의 실적을 거뒀다.하나제약 징코엠정·제일약품 진코신정·이든파마 이티민정·위더스제약 징코란정·제뉴파마 키로민정은 1억8000만원~4억4000만원 정도의 밴딩 폭을 형성하고 있다. 최근 은행엽건조엑스 제제 일반약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는 이유는 뇌기능개선 전문의약품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의 임상재평가에 기반한 적응증 유지 법적공방 이슈에 있다.'콜린알포' 급여 관련이슈는 내년경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관측되지만 낙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여기에 더해 아세틸엘카르니틴·옥시라세탐 제제도 사실상 시장에서 퇴출됨에 따라 은행엽건조엑스 성분의 일반약 제품이 새로운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은행엽건조엑스 일반약의 효능효과는 기억력 감퇴·집중력 장애·어지러움증·우울감 개선을 비롯한 말초동맥 순환장애 치료 등으로 전문약인 '콜린알포'의 대체약품으로 충분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종근당을 비롯한 동국제약 역시 최근 관련 시장의 확장성을 간파하고, 파상적인 영업·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종근당은 인삼40%에탄올건조엑스 100㎎과 은행엽건조엑스 60㎎을 주성분으로 한 브레이닝캡슐 TV-CF를 지난 5월부터 송출했다.브레이닝캡슐은 제조사인 스위스 SFI사가 진행한 임상 결과 약물 복용 첫날부터 인지기능 개선이 시작됐으며 복용 30일 후 인지기능이 뚜렷하게 개선되는 것으로 확인됐다.12주 동안 복용한 후에는 평균 7.5%의 기억력 개선효과를 보였으며, 2주간의 휴약기 동안에도 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일반약 절대강자 제약사로 정평이나 있는 동국제약도 브레이닝과 동일성분의 기억력 감퇴 개선제 메모레인캡슐 광고캠페인을 최근 온에어했다.인사돌·치센·훼라민·센시아·마데카솔·카리토 등 블록버스터 일반약군을 가장 많이 보유한 동국제약이 메모레인캡슐을 얼마만큼 성장시킬 수 있을지 주목되는 부분이다.2024-07-09 06:00:26노병철 -
한약(생약)제제 허가 받은 일반약 2136품목의 비밀[뉴스 따라잡기= 약사회 한약사 문제 해법] [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이 1일 발표한 한약사 대책을 이해하시나요? 일단 식약처가 약사회에 보낸 공문부터 보겠습니다.핵심은 한약(생약)이 들어있지 않은 의약품은 한약(생약)이 포함되지 않으므로 '한약(생약)제제 등의 품목 허가 신고에 관한 규정'에 따른 한약(생약)제제로 허가하거나 수리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인데 왜 한약사 문제를 풀 수 있는 대안이라고 하는 걸까요?여기서 한약(생약)제제로 품목 허가를 받은 품목을 식약처 의약품안전나라에서 찾아봤습니다. 한약(생약)제제, 정상유통, 일반약, 완제 등을 검색 변수로 했더니 2136개 품목이 허가를 받아 유통 중이었습니다.약사회 복안은 식약처가 한약(생약)제제 등의 품목 허가 신고에 관한 규정에 의해 이미 허가했으니, 한약사들이 이 제품들만 판매하도록 복지부에 요청하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2136개 품목에는 한약제제와 생약제제가 혼재돼 있습니다. 훼라민큐, 인사돌, 마데카솔 등이 들어가 있습니다. 모두 생약 성분들의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백초시럽, 소청룡탕, 경옥고, 공진단 등 누구나 한약제제로 인식할 수 있는 제품이 포함돼 있습니다.그렇다면 한약사가 마데카솔과 훼라민큐 취급이 가능한 걸까요? 약사법을 보면 한약사는 '한약과 한약제제에 관한 약사(藥事) 업무를 담당하는 자'로 규정돼 있습니다.한약제제는 동의보감, 방약합편, 향약집성방, 경악전서, 의학입문, 제중신편, 광제비급, 동의수세보원, 본초강목 및 '한약처방의 종류 및 조제방법에 관한 규정'(복지부 고시)으로 정한 한약조제지침서에 의해 만들어야만 합니다. 이래서 마데카솔과 훼라민큐는 생약제제이지 한약제제는 아닙니다.식약처 한약(생약)제제 품목허가 신고현황 중 일부. 광동우황청심원, 기가천과립은 한약제제, 기넥신에프, 마데카솔겔은 생약제제다. 결국 2136개 한약(생약)제제 중 한약조제지침서에 의해 만든 제품만 분류하면 한약사가 취급할 수 있는 한약제제 일반약이 완성됩니다. 이게 약사회의 복안으로 보입니다. 이미 분류된 것을 활용하자는 것이지요.이렇게 보면 식약처가 재분류는 복지부 소관이라고 말하는 게 우스운 상황인 겁니다. 지금도 매달 하는 식약처 업무 중 하나가 '한약(생약)제제' 허가이기 때문입니다. 이래서 식약처 직무 유기라는 이야기 나오는 것이죠.그러나 더 큰 문제는 약사법입니다. 약국개설자는 의사 또는 치과의사의 처방전이 없이 일반의약품을 판매할 수 있다는 조항을 이용해 한약사가 약국을 개업해 모든 일반약을 판매하고 있죠. 의약품 분류는 전문-일반약 두가지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결국 약사법 개정 없이 약사회의 복안대로 복지부를 설득할 수 있을지가 관건인데 전망은 흐림입니다.허가된 일반약 중 한약제제와 생약제제 분류는 어려운 문제가 아닙니다. 지난 약사회 집행부도 한약제제로 허가된 품목만 한약사가 취급하도록 하자고 건의했지만 정부를 움직이는데 실패했습니다. 당시 약사회 임원이었던 A약사는 "한약사 문제는 복지부, 식약처만으론 해결하기 힘들다. 대통령실이 결정 해야하고 여론 조성 이후 국회가 나서야 한다"고 했습니다.누구나 알고 있고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있는데도 복지부와 식약처는 말 그대로 수년째 복지부동입니다. 국회도 마찬가지죠. 관련 법안이 21대 국회에서 발의됐지만 논의조차 하지 못하고 폐기됐죠. 국회나 정부 모두 한약사 문제 해결을 하려는 의지도 없고, 계획도 없습니다. 약사들이 답답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2024-07-02 15:22:06강신국 -
한약사회 "의약품 상당수 한약제제...제제분류 불가능"[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약사단체가 서울 금천구 소재 한약사 개설 약국에 대한 지원사격에 나선 데 이어, 이번에는 한약제제 분류 문제를 꺼냈다.대한한약사회(회장 임채윤)는 경기도약사회가 '한약제제 분류는 못한다는 식약처는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 데 대해 "경기도 기득권 약사들이 제기한 주장은 전제부터 잘못됐다"며 "현행법상 약사와 한약사의 면허범위가 나뉘어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기득권 약사들은 의도적으로 한약사의 업무범위를 축소시키기 위해 여론을 호도하고 한약제제 분류를 주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또한 우리나라 의약품은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으로 나뉠 뿐 비한약제제라는 것은 없다는 것.한약사회는 "한약사는 학부에서 약물학, 약제학, 약물동태학, 약리학, 예방약학 외에도 다양한 의약품 관련 전공과목을 이수했으며 이는 한약사 국가고시 과목에도 포함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득권 약사들은 한약사가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하며 국민을 속이고 있다. 한약사가 어떤 법을 위반했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만약 한약사가 법을 어겼다면 사법부의 정당한 법적 판단을 받으면 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한약사회는 "약사법상 한약제제는 한약을 한방원리에 따라 배합해 제조한 의약품으로 정의할 수 있다. 이때 한약은 동물, 식물, 광물에서 채취된 생약을 의미하며 한방원리는 법적으로 정의돼 있지 않다. 2022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개정 고시한 '한약(생약)제제 등의 품목 허가·신고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고시'에서 해당 규정 별표1의 한약(생약) 제제의 품목허가 구분에서 품목허가의 구분에 생약제제, 한약제제로 표시된 부분이 모두 삭제됨으로써 품목허가 과정부터 생약제제와 한약제제로 구분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게 됐다"며 "그렇다면 한약(생약)을 기원해 제조된 의약품은 일반의약품 또는 전문의약품으로써 한약제제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전문약의 경우 ▲모티리톤정(견우자, 현호색 기원) ▲스티렌투엑스정(애엽 기원) ▲지텍정(육계 기원) ▲조인스정(위령선, 과루근, 하고초 기원) ▲신바로정(자오가, 우슬, 방풍, 두충, 구척, 흑두 기원) ▲레일라정(당귀, 모과 방품 속단 오가피 우슬 위령선 육계 진교 천궁 천마 홍화 기원) ▲시네츄라시럽(황련, 아이비엽 기원), 브론패스정(숙지황, 목단피 오미자 천문동 황금 행인 백부근 기원) ▲코대원에스시럽·움카민정(펠라고니움시도이데스 기원) ▲기넥신에프정(은행잎 기원), ▲오마코캡슐(정제 어유 기원), ▲엔테론정(포도씨 기원) 등이 해당된다는 것.일반의약품의 경우에도 ▲레미페민·시미도나(서양승마 기원) ▲훼미그린(레드클로버 기원) ▲훼라민큐(서양승마 세인트존스워트 기원) ▲프리페민(아그누스카스투스 기원) ▲아락실(차전자, 센나 기원) ▲메이킨(카스카라 사그라다 기원) ▲치센·디오맥스(디오스민 기원) ▲베니톨·치퀵(미세정제 플라보노이드 기원) ▲뉴베인(트록세루틴 기원) ▲센시아(센틸라아시아티카 기원) ▲안티스탁스(포도잎 기원) ▲베노스타신(서양찰엽수 종자 기원) ▲평위천(후박 창출 생강 기원) ▲베나치오(회향 육계 현호색 기원) ▲활명수(육두구 정향 고추 기원) ▲인사돌플러스(옥수수 후박 기원) ▲잇치(몰약 카타니아 카모밀레 기원) ▲스티모린(소맥 기원) ▲마데카솔(센틸라아시아티카) 등이 해당된다는 설명이다.한약사회는 "기득권 약사들이 주장하는 바에 따라 의약품을 나눈다면 한약제제로 분류되는 의약품이 훨씬 더 많을 것"이라며 "또한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의약품에는 한약(생약)이 함유돼 있어 한약제제와 양약제제의 구분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은 많은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강조했다.한약사회 역시 의약품의 십중팔구는 한약제제로 판단하고 있다는 입장이다.한약사회는 "현재 한방원리가 정의되지 않았다면 한의약육성법 제4조에 따르는 국가는 한의약기술의 과학화·정보화를 촉진하기 위해 필요한 시책을 세우고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구시대적 유물만 고집한다면 국가와 국민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해석했다.이어 "일반의약품의 사전적 정의는 오남용 우려가 적고 안전성이 뛰어나 의사의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판매할 수 있는 약"이라며 "일반약에 대해 깊이 있게 배운 한약사가 이를 다루지 못한다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는다. 기득권 약사들이 한약제제를 분류하려는 의도는 결국 약사의 수적우위를 앞세워 본인들의 입맛에 맞게 분류하려는 숨은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한약사회는 "기득권 약사들은 지난 11일 식약처와 한약제제 구분 관련 심도 있는 협의를 하고 조만간 협의가 끝난다고 밝혔으나 식약처 실무담당 과장은 약사와 한약제제 분류에 대해 논의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고, '한약사는 비한약제제 의약품을 배우지 않았다', '한약사가 비한약제제 의약품을 취급하는 것은 불법'이라는 등의 거짓말을 일삼고 있다"며 "대한한약사회는 기득권 약사들의 허위 주장과 행태에 강력히 반대하며 국민들의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2024-06-28 18:52:32강혜경 -
[기자의 눈] 점안제·상처치료제가 뷰티템이라니[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분명 눈에 넣고 상처에 바르는 의약품인데 피부 미용에 양보하라고 한다. 가성비는 물론이고 효과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말에 소비자는 솔깃한다. 의사, 또는 약사가 하는 말이라면 신뢰도는 올라갈 수밖에 없다.최근 약사들 사이에서 특정 성분 일회용 인공눈물이 그야말로 씨가 말랐다는 말이 나온다. 약국에서 기본적으로 진열, 판매하는 인공눈물이 왜 갑자기 품절, 품귀 현상에 합류하게 됐는지 그 이유를 알면 기가 막힌다.PDRN 성분 크림이 인기를 끌면서 수개월 전부터 블로그, SNS는 물론이고 유튜브에서 PDRN이 함유된 일회용 인공눈물을 얼굴에 바르면 크림보다 저렴한 가격에 피부 미용이 가능하다는 글과 영상이 게재되기 시작하면서 약국에서 인공눈물을 찾는 젊은 고객이 크게 늘었다는 것.이보다 앞서 히알루론산 성분 점안제를 얼굴에 바르면 수분 충전에 좋다는 일부 유튜버 정보로 한차례 유명세를 치른 후 이어진 상황이다.점안제뿐만이 아니다. 상처치료제 마데카솔은 이미 미용 제품 중 하나로 자리를 잡았다. 유튜브에서 마데카솔을 검색하면 ‘비싼 재생크림 대신 마데카솔이면 충분하다’던가 ‘마데카솔로 꿀피부 만들 수 있다’는 등의 영상이 소비자를 현혹한다.마데카솔 중에도 겔로 된 제품이 뷰티용으로 인기를 끌면서 이 제품의 경우도 재고가 달려 약사들도 구하지 못하는 실정이다.놀라운 사실은 이런 의약품을 일명 ‘뷰티템’으로 둔갑시켜 소개하는 유튜버나 블로거 중에는 의약품의 전문가인 의사, 또는 약사가 심심치 않게 발견된다는 점이다.마데카솔을 재생크림으로 사용하라고 소개하는 한 의사는 “마데카솔에 사용되는 병풀입 성분인 데카가 피부 콜라겐 합성을 촉진하고 진정, 보습 등 효과를 준다. 재생에 좋은 마데카솔과 보습 크림, 바세린을 발라주면 엄청난 보습 효과를 줄 것”이라 설명했다.PDRN 성분 일회용 점안제를 얼굴에 바르라는 한 약사 유튜버는 ”저렴한 가격으로 집에서 효과를 볼 수 있다. 시술하는 제품과 성분이 같기 때문에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다수 약사들은 이들 제품은 엄연한 의약품임을 주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약마다 사용 기전과 그 기전에 맞는 효능, 효과가 있는데 무턱대고 시중에 판매하는 일반 화장품보다 성분의 함량이 높다 해서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다. 더불어 의약품인 만큼 사용자 별로 부작용이 다를 수 있다면서 이번 현상이 의약품 오남용의 전형적 단상이라 지적한다.일각에서는 일반약 활성화의 한 방안이 아니겠냐며 큰 부작용이 없는 이상 시장 활성화 차원으로 두고 봐도 되지 않겠냐는 말도 한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이런 현상이 확산되는데 대해서도 관련 제약사들의 별다른 안내나 주의 공지는 찾아볼 수 없다.안전하게 사용돼야 할 의약품이 뷰티템으로 둔갑해 불티나게 팔리고 정작 본래 목적으로 제품을 찾는 환자는 구매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는데도 뒷짐 진 제약사, 이런 상황을 오히려 조장하는 일부 의, 약사를 어떤 시선으로 바라봐야 할지 보건의약 전문 언론의 한 기자로서 혼란스럽고도 안타까울 따름이다.2024-06-25 15:59:16김지은 -
'기억력 개선' 일반약 시장 잡아라…제약업계 공략 박차동국제약 메모레인캡슐(좌), 종근당 브레이닝캡슐 제품사진.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제약바이오업계가 은행엽건조엑스 성분 기억력 개선 일반의약품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동국제약과 종근당, 대웅제약, 부광약품 등이 최근 잇달아 관련 제품을 발매했다.그간 전문의약품 영역에서 뇌기능 개선 목적으로 처방됐던 콜린알포세레이트·아세틸엘카르니틴 등이 임상재평가와 급여 제한 등으로 위축되자, 기억력 개선 일반의약품으로 이 공백을 메우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현재 은행엽건조엑스 일반약 시장은 SK케미칼 '기넥신'과 유유제약 '타나민' 등이 이끌고 있다. 여기에 후발주자로 가세한 주요 제약사들이 TV광고를 통해 인지도 제고에 나서면서 향추 치열한 경쟁이 전망된다.동국제약·종근당, '기억력 개선 일반약' 앞 다퉈 TV 광고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동국제약과 종근당이 각각 은행엽건조엑스 성분 일반의약품을 발매했다.동국제약은 지난해 12월 '메모레인캡슐'을 발매했다. 은행엽건조엑스와 인삼40%에탄올건조엑스 복합 성분의 일반의약품이다. 집중력·주의력 저하, 기억력 감퇴, 현기증의 개선 효과가 있다.인사돌·마데카솔·판시딜·센시아 등 연매출 100억원 이상 일반의약품을 보유하고 있는 동국제약은 메모레인을 새로운 주력 제품으로 키워낸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지난달부터는 TV광고를 송출 중이다.동국제약과 종근당은 최근 잇달아 은행엽건조엑스 일반의약품 TV광고를 시작했다. 종근당도 올해 2월 은행엽건조엑스·인삼40%에탄올건조엑스 복합 성분 일반의약품으로 '브레이닝캡슐'을 발매했다. 스위스 SFI사가 제조한 제품을 수입 판매한다.지난달 말부터는 TV광고를 시작하며 인지도 제고에 팔을 걷어붙였다. 종근당은 당초 이 약물을 지난 2000년 허가받았다. 이후 2023년 제품명을 변경하고, 올해 초 재발매했다. 기존 제품의 수입실적은 1억~2억원 수준에 그쳤다. 종근당은 제품 홍보·마케팅에 집중해 회사의 주력 일반의약품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은행엽엑스 일반약 허가, 2022년 4건→2023년·2024년 각 12건 껑충동국제약·종근당 외에도 제약바이오업에선 은행엽건조엑스 일반의약품 시장 진출 시도가 잇따르는 모습이다.부광약품은 올해 4월 '메가브레이논캡슐'을 출시했다. 마찬가지로 은행엽건조엑스와 인삼40%에탄올 복합 성분이다. 대웅제약은 작년 11월 은행엽건조엑스 성분 '대웅징코샷 240mg'을 발매했다. 대웅제약은 기존에 120mg 용량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여기에 고함량 제품을 추가했다.부광약품 메가브레이논(좌), 대웅제약 대웅징코샷 제품사진. 은행엽건조엑스 성분 일반의약품 품목허가 건수를 보면 이러한 경향이 더욱 두드러진다.실제 지난해의 경우 12개 업체가 은행엽건조엑스 성분 일반의약품 품목허가를 받았다. 올해 들어선 지난달까지 5개월 새 12개 업체가 허가를 받은 가운데, 하반기 추가 허가도 점쳐지는 상황이다. 2021년과 2022년 은행엽건조엑스 성분 일반약 허가가 각각 7건·4건에 그친다는 점과 대조적이다.위기의 뇌기능 개선 전문약 시장…일반약으로 눈 돌리는 제약사들제약업계에선 은행엽건조엑스 성분 일반약 시장 진출이 확대되는 이유로 뇌기능 개선 전문의약품들의 입지가 크게 좁아졌다는 점을 꼽는다.치매·경도인지장애 환자의 뇌기능 개선 목적으로 처방받던 콜린알포세레이트·아세틸엘카르니틴·옥시라세탐 성분 전문의약품은 최근 임상재평가와 급여재평가 등으로 시장에서 퇴출됐거나 퇴출될 위기에 놓인 상태다. 이에 일선 제약사들이 비슷한 효능의 기억력 개선 일반의약품으로 기존 전문의약품의 공백을 메우려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아세틸엘카르니틴과 옥시라세탐은 임상재평가에서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해 지난해 시장에서 퇴출됐다.콜린알포세레이트의 경우 여전히 처방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지만, 마찬가지로 퇴출 위기에 놓여있다. 효능 논란이 불거진 콜린알포세레이트는 임상재평가가 진행 중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0년 6월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 보유 업체에 임상시험 자료 제출을 요구했고, 57개 제약사가 재평가 임상시험에 착수했다.당초 콜린제제는 ▲뇌혈관 결손에 의한 2차 증상 및 변성 또는 퇴행성 뇌기질성 정신증후군 ▲감정 및 행동변화 ▲노인성 가성우울증 등 3개의 적응증을 보유했다. 임상재평가 추진 과정에서 3개 적응증 중 '뇌혈관결손에 의한 2차 증상 및 변성 또는 퇴행성 뇌기질성 정신증후군'을 제외한 나머지 적응증 2개는 삭제됐다.콜린제제는 효능 논란에 이어 급여축소 위기에도 놓인 상태다. 보건복지부는 2020년 8월 치매 진단을 받지 않은 환자가 콜린제제를 사용할 경우 약값 부담률은 30%에서 80%로 올라가는 내용의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일부 개정고시를 발령했다. 이에 제약사들은 고시 취소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2022년 1심에서 패소했다. 제약사들은 항소를 제기했고 2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다만 제약사들이 청구한 집행정지가 모두 인용되면서 급여 축소 시행은 보류 중이다.은행엽엑스 일반약 시장 확장 가능성…후발주자, 기넥신·타나민 추격 시동제약업계에선 은행엽건조엑스 일반의약품 시장의 확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선 아세틸엘카르니틴·옥시라세탐뿐 아니라 콜린알포세레이트 실적까지 흡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이 시장은 기존에 SK케미칼 '기넥신에프'와 유유제약 '타나민'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기넥신에프의 지난해 매출은 236억원으로 전년대비 13% 증가했다. 타나민은 전년대비 4% 증가한 106억원의 매출을 냈다.후발주자들은 적극적인 광고와 마케팅으로 두 제품을 추격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선 여러 업체가 후발주자로 동시에 뛰어드는 데다, 동국제약·종근당 등이 TV광고를 앞세워 시장을 적극 공략함에 따라 향후 이 시장의 경쟁이 매우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2024-06-10 06:20:21김진구 -
약사가 말하는 '약사 인플루언서' 4가지 가이드는?[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 인플루언서가 늘어나면서 사회적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약사사회에서도 이들을 위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정보 정확성 검증과 성분명 사용 등 구체적인 ‘약사 소셜미디어 사용 가이드라인’ 방향성도 제시되고 있다.이윤표 이사.이윤표 서울시약사회 디지털콘텐츠 이사는 최근 서울시약사회지를 통해 가이드라인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인플루언서 활동의 부작용과 가이드라인 필요성의 사례로 마데카솔 분말 대란을 설명했다. 한때 피부미용에 효과가 좋다는 SNS 영상이 입소문을 타면서 약국가에 품귀현상이 벌어진 바 있다.이윤표 이사는 “마데카솔 분말에 에센스를 섞어 바르면 저렴한 비용으로 좋은 피부를 가질 수 있다는 SNS 게시물들이 있지만, 피부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는 탤크 성분이 포함돼있어 모든 사람에게 유용한 정보로 전달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인플루언서 약사들은 건강 정보와 의약품 사용에 대한 조언을 전파하면서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있지만, 항상 긍정적인 결과만 낳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일부 인플루언서는 과장된 표현을 사용하거나 상업적 광고에 가까운 내용을 포함시키고 있다는 것. 140만 사회고발 유튜버도 약사 인플루언서의 과대광고를 저격했었다고 덧붙였다.특히 SNS 정보를 가지고 약국에 방문하는 환자들로 인해 약국은 크게 2가지 문제를 겪게 된다고 했다.이 이사는 “환자들이 인터넷에서 얻은 정보를 근거로 약사의 추천과 조언에 의문을 제기하면 약사 전문성이 도전받게 된다”면서 “또 이러한 갈등은 환자를 대면하는 약사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장기적으로는 직업 만족도를 낮출 수 있다”고 했다.따라서 약사 인플루언서들이 검증된 지식을 전달하면서 건강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동시에 직업 이미지를 향상시키기 위해 가이드라인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이 이사가 제시한 4가지 방향성은 크게 ▲정보의 정확성 ▲광고 규정 준수 ▲개인정보 보호 ▲성분명 사용이다. 과학적 근거 기반해 정보를 전달하고, 광고 의뢰를 받았다면 규정에 맞춰야 한다는 것. 또 공익성을 지키기 위해 저작권, 상표권이 없는 성분명을 사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그는 “의사협회는 2021년 9월 의사 소셜미디어 사용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시약사회는 홍보위원회를 디지털콘텐츠위원회로 개편해 가이드라인 제정에 앞장설 준비가 돼있다”면서 “인플루언서 약사, 법률전문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제정되는 것을 넘어 적극적 교육과 홍보가 돼야 한다. 실천으로 옮길 수 있도록 약사 연수교육에 포함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면서 “궁극적으로 약사 전체를 대표하는 대한약사회 차원의 가이드라인이 제정돼야 한다”고 밝혔다.2024-06-03 11:20:44정흥준 -
동국제약, 국립공원 산행안전 캠페인 진행[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동국제약(대표 송준호)은 지난 18일 서울 도봉산 등산로 입구에서 ‘제26회 국립공원 산행안전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국립공원공단과 동국제약 임직원들은 산행안전수칙과 구급함 위치가 표시된지도를 배포하며 탐방객들의 안전한 산행을 독려했다.동국제약은 2009년 국립공원공단과 체결한 ‘안전한 산악문화 정착을 위한 협약’에 따라, 매년 탐방객이 늘어나는 봄, 가을에 산행안전 캠페인을 계속하고 있다.또한, 전국 22개 국립공원의 600여개 구급함에 들어가는 마데카솔연고(의약외품) 등 구급용품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이 활동은 공공 기관과 민간 기업체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공익 캠페인의 모범사례로 꼽힌다.캠페인에 참여한 동국제약 직원은 “화창한 날씨로 탐방객들이 많아져, 더욱 안전 사고에 유의하며 산행해야 할 것”이라며 “국립공원공단 직원들과 함께 배포한 지도에는 산행안전수칙과 구급함 위치가 표기되어 있어 탐방객들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동국제약은 지난해 가을, 야영객들에게 안전한 캠핑 문화 정착을 독려하고, 상처가 발생할 경우 비치되어 있는 구급함을 이용해 안전 사고에 대처할 수 있도록 ‘국립공원 야영객 안전 예방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전국 주요 야영장 및 대피소에 야영객들이 직접 사용할 수 있는 구급함과 구급용품을 덕유산, 지리산 등 전국 국립공원 주요 15개 야영장과 8개 대피소에 설치해 누구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한편, 동국제약은 상처치료제 ‘마데카솔’ 브랜드로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초록우산어린이재단,한국리틀야구연맹, 한국초등학교골프연맹 등 유관 단체들과 함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2024-05-20 20:26:49노병철 -
구미반하탕이 다이어트약으로?...SNS발 오남용 논란온라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구미반하탕 관련 정보들.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사님, 딸이 구미반하탕을 사오라던데 있나요?" "네? 구미반하탕이요?" "요즘 애들이 많이 먹는다던데, 모르세요?"A약사는 최근 '구미반하탕'을 찾는 소비자와 실랑이를 벌였다.유명 일반약을 지명해 구입하는 환자는 많지만 한약제제를 지명해 구입하는 경우는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약사는 곧장 포털사이트에 구미반하탕을 검색해 봤고, 구미반하탕이 '뱃살 빼는 데 직효 약'으로 통한다는 사실을 불과 10~20초 만에 알게 됐다.이미 블로그와 카페 등에 '구미반하탕 가격과 후기 알려드림', '구미반하탕 가격 두툼한 뱃살 다이어트 후기', '구미반하탕 가격 도움 받은 체중 감소 후기' 등 다양한 글들이 올라와 있었으며, 해당 성분 일반약도 추천됐다.추천된 일반약에는 순식물성 지방분해제로 내장비만과 중성지방, 숙변제거, 복부비만, 콜레스테롤 수치감소, 피하비만 등에 효과를 발휘한다고 쓰여있었다.약사들 조차 블로그와 릴스를 통해 제품을 소개하고 있었다. A약사가 지칭한 릴스에서 한 약사는 구미반하탕을 '이것도 저것도 모르겠다고 하는 경우 할 수 있는 무난한 선택'이라고 설명하고 있었다.A약사는 "구미반하탕에 포함된 반하의 경우 독성이 들어있어 장복하면 위험한 성분인 데다, 대황도 하제에 포함된다는 게 한약제제 전문가의 설명"이라며 "습담 제거약을 '무난한 약'으로 설명하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정확한 복용은 약사와 상담하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지만 임의로 체질을 구분해 한약제제를 추천하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어 보인다는 지적이다.이 약사는 "SNS가 대중화되면서 건강기능식품은 물론 일반약까지도 마케팅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일반인 뿐만 아니라 약사들조차 '쪽집게식'으로 약을 추천해 주고 있다. 하지만 이는 진지하게 생각해 볼 문제"라고 말했다.유명한 사람이나 전문가로 인정받는 특정 인물의 추천을 신뢰하고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디토소비' 경향이 강해지면서 이로 인한 순기능과 더불어 역기능도 조명받고 있다는 것.과거에도 쇼닥터 등이 스티바에이크림 같은 특정 품목을 거론하며 해당 제제가 품절되는 경우들이 있어 왔지만, 최근에는 유행 주기가 짧아지고 파급력도 강해지면서 마데카솔 분말, 이지에프 새살연고, 비판텐연고, D-판테놀연고 등이 잇따라 품절되는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이 약사는 "약사들의 SNS 활동이 효과 좋은 일반약을 소개하고 일반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약이 안전하다고 홍보하는 것은 마냥 바람직하지만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약에 대한 불안을 줄 필요는 없지만, '모든 이들에게 적합한 것처럼' 호도될 경우 약국이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공간'이 될 수 있다는 견해다. 그는 "약을 권하는 약사, 필터링 없이 이를 받아들이는 환자만 남았을 때의 책임소재는 불분명해진다. 잘못된 정보를 짚어내고 선별해야 할 약사가 '약 쪽집게'로 전락하게 되는 게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문제를 제기했다.B약사 역시 "최근에는 광고 품목이 아니더라도 유튜브나 릴스 등에서 봤다며 특정 제품은 물론, 약국에서 판매하지 않는 제품에 대한 문의도 늘어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소비자들의 경우 온라인 속 약사가 권하는 제품은 믿으면서, 오프라인 약사의 상담은 들으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표현 등에 있어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고, 자정될 일부 행위도 더러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앞서 약담소를 통해 김현익 휴베이스 대표는 '디토소비'와 관련해 "SNS, 숏폼 등을 통해 콘텐츠를 소비하는 고객들이 과거보다 엄청나게 증가했다"며 "온라인 콘텐츠의 경우 그 사실여부와 관계없이 시청자들의 친밀도에 따라서 그 신뢰도까지 함께 올라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해당 콘텐츠를 미처 파악하지 못한 경우 흔히 '핏'이 맞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는 고객들은 온라인에서 취득한 정보를 맹목적으로 믿는 경향과, 그래도 오프라인 전문가인 약사에게 재확인 받으려는 욕구가 같이 있기 때문"이라며 "약사들이 안테나를 더 넓게 펴고, 새로운 움직임에 대한 내용을 더 빨리, 많이 파악해 고객들에게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2024-04-01 17:52:24강혜경 -
마데카솔·알레그라 이르면 내달 공급가 10%대 인상[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상처치료제 마데카솔과 비염치료제 알레그라 공급가격이 인상될 전망이다.7일 약국가에 따르면 동국제약 마데카솔과 사노피 알레그라 공급가격 인상설이 나오고 있다.A약사는 "마데카솔의 경우 지난해부터 인상설이 제기됐던 품목으로, 영업사원을 통해 인상 얘기를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다만 일부 약국에서는 '이미 가격이 인상된 게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오면서 가격정책을 놓고 일부 이견이 나타나기도 했다.이와 관련해 동국제약 측은 4월부터 공급가격이 인상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인상 폭은 10%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종류가 다양하고, g수 역시 다양하다 보니 품목에 따라 인상률은 다르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반적으로 10% 선에서 인상이 확실시되는 부분"이라고 전했다.사노피 역시 5월 1일부로 알레그라정120mg 공급가격이 13% 인상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공급 가격 인상은 물가상승률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요인이 반영된 것"이라고 안내했다.약국가에서도 준비에 나서는 모습이다. 마데카솔의 경우 상처치료제 가운데서는 지명도가 높은 스테디셀러로, 수요가 많기 때문에 물량확보 등에 적극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알레그라 역시 봄철 알레르기 질환자의 수요 증가와 맞물려 재고 확보에 나설 것으로 점처진다.B약사는 "이외 다양한 품목에서도 가격인상설이 나오고 있다"며 "가격인상설이 나오고 수 개월 뒤 실제 가격이 인상되다 보니 약국에서도 발 빠르게 정보를 취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다만 제약사들의 정부 눈치보기는 여전한 상황이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정부가 '일반의약품 가격을 인상하지 말라'는 간접적인 시그널을 보내면서, 가격 인상을 자제해 왔지만 물가인상과 인건비 인상, 유통비용 인상 등 불가피한 부분이 있다"면서 "이 같은 차원에서 제약사들의 고심 역시 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2024-03-07 10:37:51강혜경 -
이지엔6이브·탁센·마데카솔 약국 간 가격 차 1.5배[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이지엔6이브, 훼스탈, 마데카솔, 펜잘, 탁센 등 1만원 대 미만 일반약 가격 차이가 1.4배 넘게 벌어졌다.데일리팜은 3월 기준 대구·경북지역 약국 37곳의 다빈도 일반약 37개 품목 판매가를 조사했다.가격 차이가 큰 품목을 보면 이지엔6이브(10정)은 최고가 3500, 최저가 2100원으로 1.6배 격차가 났다.평균 판매가 2900원대인 탁센연질캡슐(10캡슐)은 최고가 3000원, 최저가 2000원으로 1.5배 가격 차이를 보였다.아울러 마데카솔, 훼스탈, 펜잘 등도 1.4배의 차이를 보여 일부 약국들의 저가 판매가 영향을 보인 것으로 보인다.최고가와 최저가 편차가 없는 제품도 나왔는데 둘코락스에스, 베나치오에프액 등이었다.3월 기준 대구-경북지역 일반약 판매가 현황. 주요 통약을 보면 인사돌플러스정(100정)은 최고가 3만7000원, 최저가 3만원으로 7000원 차이가 났다. 이 제품의 평균 판매가는 3만3800원대였다.경쟁 품목인 이가탄에프캡슐(100정)도 최고가 3만5000원, 최저가 2만 9000원이었고 평균 3만1000원대에 판매됐다.임팩타민프리미엄(120정)은 최고가 6만원, 최저가 5만원으로 가격 편차는 1만원이었다.벤포벨정(120정)은 최고가 7만원, 최저가 6만원이었다. 광동경옥고(60포)는 최고가 22만원, 최저가 20만원에, 평균가는 21만원대로 조사됐다.한편 대구·경북지역 약국의 자세한 일반약 판매가 정보는 데일리팜 가격조사 사이트(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4-03-01 16:51:17강신국 -
AI시대 약사 기본소양은?..."환자에게 묻고 또 물어라"모연화 휴베이스 부사장.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AI시대 약사가 갖춰야 할 단 한가지 소양을 꼽는다면 무얼 꼽으시겠어요?"18일 휴베이스 새내기 강좌 Q&A에서 나온 질문에 모연화 휴베이스 부사장은 '인간성'을 꼽았다.AI가 약사의 역할과 영역 일부를 대체할지라도 환자와 소비자를 대하는 기본적인 약사의 태도, 즉 인품이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는 것. 모 부사장은 "약국에서 '이 약사가 정말 나를 걱정해 주고 있구나. 정말 인간적이야'라고 느낀 경험이 있냐"면서 "진정성 있는 태도야 말로 약사로서 반드시 갖춰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계희연 약사도 "'하루 3번, 식후 30분 드세요'라는 말로는 Personalized Pharmacy가 될 수 없다"며 "가령 일반약을 구입하러 온 경우에도 ▲누가 그러세요? ▲어떻게 불편하세요? ▲언제부터 그러셨나요? ▲이 증상으로 진료를 받았거나, 따로 드시는 약은 없나요? ▲약물 알러지나 부작용이 있나요?라는 5가지 사항을 질문하고, POS를 통해 데이터로 남긴다. 또한 진료를 받고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다시 의료기관을 내원하라는 병‧의원처럼 '2~3일간 약을 드셔도 나아지지 않으면 다시 약국을 방문하시라'는 메시지를 함께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일반약을 사면서 고객이 개인정보를 남기는 게 가능하냐'는 질문에 그는 "휴베이스의 경우 휴대전화번호로 고객을 관리한다. 약국에서 연락처를 남기는 행위가 고객을 위한 행위라는 점을 어필하면 소비자들 역시 불만을 갖지 않는다. 또한 전문-일반약, 일반-일반약의 복약내역이 관리돼 지속적인 건강상담이나 관리 역시 가능해 진다"고 설명했다.모연화 부사장은 "인간미 있는 약사가 되기 위해서는 어색함을 잘 견디고, 눈을 맞추는 등의 노력도 수반돼야 한다. 진정성이 없이는 이 같은 태도가 나오기 쉽지 않다"며 "여기에 한 가지 더 강조하자면, 개개인의 이름을 기억하는 것"이라고 전했다.새내기 약사는 또한 약사들의 SNS 건기식 판매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한 참석자는 '약사가 건강기능식품을 공동구매하거나, 마데카솔 분말 등이 효과가 있다고 하면서 약국에서의 수요가 증가하기도 하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이에 대해 정재훈 약사는 "근래에 들어 일반인들이 약이나 건기식 등에 갖는 관심이 매우 높아졌고, 개인적으로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약사의 공구나 숏폼이 '좋다, 안 좋다'고 따질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나에게 괜찮을지, 약사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괜찮을지는 고민했으면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새내기 약사가 갖춰야 할 소양에 대해서는 "글쓰기 훈련을 했으면 한다. 책을 쓰기 위해 10년 간 준비를 했었다"며 "많은 책과 글을 읽고, 써보는 연습과 함께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해보길 추천한다"고 조언했다.2024-02-19 12:06:12강혜경 -
2024년 약국 트렌드는 경험경제·최적가·디토소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지난 '약담소'에서는 약국의 수익을 높이기 위해 필히 점검해 봐야 할 몇 가지 사항을 짚어 봤는데요, 오늘은 김현익 대표와 지난해를 결산하고 새로운 약국 트렌드를 전망해 보고자 합니다.2023년 트렌드코리아에서는 '공간력'이라는 화두가 제시된 바 있습니다. 여느 약국에서 느낄 수 있는 경험과 달리 우리 약국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하고 좋은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야 말로 공간력의 핵심이라고 하셨는데요, 올해 역시 이 공간력이라는 개념이 더 중요해지는 것 같습니다.Q. 온 세계를 바꿔 놨던 코로나19가 엔데믹 선언과 함께 그 구분이 모호해 졌습니다. 대신 코로나 당시 주춤했던 감기와 독감이 크게 유행하면서 약국에도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는데, 대표님은 올해 약국의 전반적인 경영은 어땠다고 보시나요? A. 전반적으로 약국경영 상태를 평가하자면, 작년에 비해 ‘선방’했다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약국현장데이터분석서비스 Careinsight에 의하면, 2023년은 2022년에 비해 일반 매출은 약간 감소, 조제매출을 약간 상승으로 나타났습니다. 2022년에는 상반기에 오미크론 유행으로 약국의 일반매출이 크게 상승했었던 탓도 있습니다. 2023년에는 감기와 독감이 유례 없이 기승을 부리면서, 조제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보여 집니다. 약국경영은 평균적이었지만, 약사님의 업무부하나 스트레스는 여느 때보다 힘든 한해였다는 평가도 많습니다. 아시다시피 품절의약품이 너무 많아져서, 품절의약품을 매일매일 구하는 것이 일상으로 된 2023년 한 해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Q. 내년도 트렌드코리아 키워드로 ①분초사회 ②호모 프롬프트 ③육각형 인간 ④버라이어티 가격 전략 ⑤도파밍 ⑥요즘남편 없던아빠 ⑦스핀오프 프로젝트 ⑧디토소비 ⑨리퀴드 폴리탄 ⑩돌봄 경제가 제시됐습니다. '경험경제의 중요성', '최적가를 찾는 소비자의 변화', '인플루언서 디토 소비(인플루언서의 추천이나 후기를 따라 소비하는 현상)·콘텐츠 디토 소비(콘텐츠 속 주인공의 소비 패턴을 따라 소비하는 현상)·유통채널 디토 소비(유통 채널의 추천 상품이나 서비스를 따라 소비하는 현상)' 정도가 약국과 관련 있어 보입니다. 대표님이 보시기에는 이런 변화가 약국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리라고 보시나요?A. 편의점 업계나 관광 업계 등도 키워드를 통한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일례로 편의점 CU의 경우 편의점 산업 2024년 전망 키워드를 'HIGHER'로 정했다고 합니다. ▲Hyper-class(점포 경쟁력 강화) ▲Innovation(상품 및 마케팅 혁신) ▲Great experience(고객 경험 차별화) ▲Hybrid channel(온·오프라인 연계) ▲Export(해외 사업 확대) ▲Role expansion(공적 역할 강화)로 꼽았습니다.약업계 역시 영향을 주고 받게 됩니다. 먼저 '경험경제의 중요성'에 대한 부분을 먼저 말씀드리자면, 휴베이스는 일찍이 약국공간에 체험할 수 있는 고객들의 경험이 '약국에 대한 평가'와 '약사에 대한 신뢰' 그리고 '약국매출'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약국공간에 대한 혁신을 추구해 왔습니다.국내법상 의약품 구매를 위해서 반드시 오프라인의 약국을 방문해야 한다는 당연한 사실을 기반으로 합니다만, 고객에게 '약국공간이 주는 편안함, 편리함, 즐거움'이 약국경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사실입니다.여느 리테일 업종에서는 더 많은 영향이 있을 것이고 약국이 좀 다르게 평가받는 공간이지만, 고객의 경험들이 누적될수록 다른 채널과 약국을 비교하는 경우도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러므로 약국공간의 즐거운 경험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개별 약국의 노력이 더 많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최저가가 아닌 최적가'도 역시, 약국의 취급상품이 전국적으로 대동소이함으로써 가격비교가 잘되는 부분이 분명히 있지만, 어떠한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느냐에 따라 ‘가격비교’가 절대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약국에서도 경험하고 있습니다.다른 약국의 평균판매가도 중요하지만, 우리 약국에 맞는 분위기와 서비스의 질에 따라 가격을 결정하더라도 소비자는 납득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결국 소비자를 어느 정도 만족시킬 수 있는가에 대한 우리 약사님들의 판단이 더 중요해져가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Q. 디토 소비는 요즘 약국에서 흔히 나타나는 현상 중 하나라고 여겨집니다. '약사 추천템'으로 입소문이 난 마데카솔 분말, 이지에프새살연고, 비판텐연고, D-판테놀연고 등이 잇따라 품절되는 현상을 보이면서 SNS를 통해 '약국 내 갓성비' 제품을 소개하는 약사들도 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A. SNS, 숏폼 등을 통해 콘텐츠를 소비하는 고객들이 과거보다 엄청나게 증가한 것이 피부로 느껴질 만큼입니다.온라인 콘텐츠의 경우 그 사실여부와 관계없이 시청자들의 친밀도에 따라서 그 신뢰도까지 함께 올라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해당 콘텐츠를 우리 약사님들이 미리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고객과 소통할 경우, 흔히 말하는 fit이 안 맞는 경우도 많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즉, 고객들은 온라인에서 취득한 정보를 맹목적으로 믿는 경향과, 그래도 off-line의 전문가(약사)에게 재확인 받으려고 하는 욕구도 같이 갖고 있는 상태입니다.우리 약사님들이 안테나를 더 넓게 펴고, 새로운 움직임에 대한 내용을 더 빨리, 많이 파악해서 고객들에게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야 되는 변화의 한 가운데 놓여 있다고 생각됩니다.Q. 내년에 휴베이스도 창립 10주년을 맞는다고 들었습니다. 휴베이스의 새 비전과 방향은 무엇인지 소개해 주세요.A. 2024년 휴베이스에서는 ‘약국과 고객을 잇는 건강문화플랫폼’이라는 미션을 가지고 새롭게 출발합니다. 휴베이스 약국에서 고객과 약사가 만나 다양한 건강문제를 해결하는 ‘건강문화공간’으로 구축하자는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약국이라는 공간이 주는 경험, 약사가 제공하는 내용에 대한 경험, 약국에서 건네지는 제품에 대한 경험, 그리고 온/오프라인에서 고객과의 Feedback에 대한 모든 연결과 경험이 매우 중요한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것을 공식화하고 과거 10년의 일관적 방향성과 노력을 좀 더 집대성하고 고도화 하고자 합니다. 10년 간 쌓아왔던 800여 회원약사님들의 콘텐츠와 POP, 가격태그, 학술정보 등은 4000여개의 아카이브DB화를 완료하였고, 특정 제품에 대한 정보에 대해 약사가 반드시 알아야 할 여러 가지 정보를 One Stop으로 확인하고 공부, 활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능의 홈페이지도 오픈했습니다.이는 결국 변화되는 환경과 소비자의 눈높이를 맞추려면 우리 약사들도 끊임없는(Infinite) 교육을 받아야 하고, 전문성과 세심함을 계속 키워가야 하며, 고객들과 마음연결(Heart to Heart)을 통해 각 개개인의 건강여정에 약사들이 함께 참여하고 동행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데일리팜 전문컨설팅 바로가기]2024-01-05 13:31:24강혜경 -
펜잘·그날엔·마데카솔·타이레놀ER 가격차 1.5배[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의약품 수급난과 공급가 인상 등이 맞물리면서 약국 간 일반약 판매가 격차가 커지고 있다. 펜잘큐, 그날엔, 마데카솔, 타이레놀ER 등이 가격 차이가 1.5배나 났다.데일리팜이 1월 기준 서울 동부지역 약국 67곳의 다빈도 일반약 37개 품목 판매가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먼저 펜잘큐정(10정)은 최고가 3500원, 최저가 2300원으로 가격 편차가 1200원이나 됐다. 이 제품의 평균 판매가는 2820원대였다. 평균 판매가 2500~2600원대의 타이레놀ER(6정)과 그날엔(10정)도 최고가 3000원, 최저가 2000원으로 1.5배의 차이를 보였다.마데카솔케어연고(10g)도 최고가 8000원, 최저가 5300원으로 2700원(1.5배)의 차이가 났다.1월 기준 서울 동부지역 약국 일반약 판매가 현황. 비맥스메타정(120정)은 최고가 7만원, 최저가 4만 5000원으로 2만 5000원(1.55배)의 차이가 발생했다. 이 제품의 평균 판매가는 5만 5900원대에 형성됐다.광동경옥고(60포)는 최고가 25만원, 최저가 2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 제품의 평균 가격은 21만3000원대였다.인사돌플러스정(100정)은 최고가 3만5000원, 최저가 3만원이었고 경쟁품목인 이가탄(100캡슐)은 최고가 3만 5000원, 최저가 3만2000원으로 조사됐다.최저가와 최고가가 동일한 품목은 베나치오에프액, 벤포벨정, 둘코락스에스정 등이었다.한편 서울 동부지역 약국의 자세한 일반약 판매가 정보는 데일리팜 가격조사 사이트(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4-01-01 18:43:18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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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코그린에스(20정)5,0004,0004,4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