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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개발 첫 GLP-1 비만약 나올까...한미약품, 허가 신청[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미약품이 개발한 GLP-1 계열 비만치료제가 국내 기업 처음으로 상업화를 타진한다.한미약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비만치료제 ‘한미에페글레나타이드오토인젝터주’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17일 공시했다. 허가 신청 질환은 ‘당뇨병을 동반하지 않은 비만 환자’다. 신청 함량은 2mg, 4mg, 6mg, 8mg, 10mg/0.5 mL 등 5종이다. 지난달 식약처가 운영하는 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GIFT) 대상으로 에페글레나타이드가 지정된 지 20일 만에 공식적으로 에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GIFT는 치료 효능과 안전성을 현저히 개선한 혁신 신약에 대해 심사 기간 단축과 맞춤형 심사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에페글레나타이드 성분의 이 제품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임상 3상 톱라인 결과 위약 대비 유의미한 체중감량 효능과 안전성이 확인됐다. 임상3상시험은 당뇨병을 동반하지 않은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40주차 분석 결과 5% 이상 체중이 감소한 대상자 비율은 에페글레나타이드군 79.42%, 위약군 14.49%로 나타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평균 체중 변화율은 에페글레나타이드군 -9.75%, 위약군 –0.95%로 나타났다. 10% 이상 체중이 줄어든 피험자는 에페글레나타이드 투여군이 46%로 위약군 6.62%를 크게 앞섰고 15% 이상 체중 감소는 19.86%로 위약군 2.90%와 큰 격차를 보였다. 한미약품은 “GLP-1 계열의 국내 비만치료 시장은 급격한 성장 중에 있으며, 관련 의약품은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라면서 “국내에서 개발 및 제조하는 신약의 품목허가를 통해 비만 치료 주권 확립 및 안정적인 시장 공급에 의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한미에페글레나타이드의 품목허가 획득 후 내년 하반기 국내 시장에 발매할 계획이다. 한미에페글레나타이드가 식약처 허가를 통과하면 국내 기업이 개발한 GLP-1 계열 비만치료제가 처음으로 상업화에 성공한다.이번 허가 신청과 함께 한미약품은 ‘Life Cycle Management(LCM) 전략’을 본격 가동해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확장 가능성을 구체화할 전망이다. 한미약품은 ▲당뇨 적응증 확대 ▲프리필드시린지(PFS), 멀티펜 등 제형 개발 ▲국내 최초 디지털융합의약품(DTx) 개발 ▲맞춤형 건기식·OTC 패키지 등을 통해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가치를 확대하고, 종합적인 비만 및 대사관리 솔루션으로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한미약품은 비만을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질환 등으로 이어지는 복합 대사질환으로 보고,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비만치료제에 국한하지 않고 개발하고 있다. 현재 SGLT-2 저해제 및 메트포르민과의 병용 3상 임상을 통해 당뇨병 치료제로의 적응증 확대를 추진 중이며 2028년 허가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프리필드시린지(PFS)와 멀티펜 등 제형 혁신을 고려해, 투여 편의성과 복약 순응도를 높이는 동시에 가격 경쟁력 확보도 병행할 계획이다.디지털융합의약품(DTx) 개발에도 도전한다. 디지털융합의약품은 의약품과 디지털 의료기기를 결합해 치료 효과를 높이는 차세대 치료 모델로, 에페글레나타이드와 디지털의료기기를 융합해 근력·운동 수행능력 향상, 체중 감소 보조, 생활습관 개선 등 통합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2026년 1분기 임상시험 승인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통해 단순한 체중 감량을 넘어 비만·대사 치료 분야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환자들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는 치료 패러다임 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2025-12-17 17:04:00천승현 기자 -
한림제약, 눈 건기식 오큐타임 센스리브 출시[데일리팜=최다은 기자] 한림제약은 자회사 한림MS를 통해 눈 건강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3중 복합 성분 눈 건강기능식품 ‘오큐타임 센스리브’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오큐타임 센스리브’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능성을 인정받은 세 가지 원료를 핵심 성분으로 배합한 제품이다. 1포 기준으로 감잎 주정 추출물 600mg, 마리골드 꽃 추출물(루테인 20mg), 비타민 B3(니코틴산아미드 500mg)를 함유했다. 해당 성분들은 각각 건조한 눈 개선, 눈 노화 관리, 눈의 활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를 통해 ‘오큐타임 센스리브’는 눈 건강을 위한 3중 복합 케어를 제공한다. 또한 습기와 산화에 강한 멀티팩 포장을 적용해 휴대성과 보관 편의성을 높였다. 하루 한 번 1포 섭취만으로 눈에 필요한 영양소를 간편하게 보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최근 건조한 눈 증상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면서 눈 건강기능식품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매년 약 250만 명 이상이 안구건조증 관련 질환으로 진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신제품은 이러한 시장 수요에 맞춰 한림제약이 그간 축적해 온 안과 질환 치료제 연구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회사 측은 정제된 기술력과 신뢰성을 기반으로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눈 건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림제약 관계자는 “현대인의 생활 환경 변화로 눈의 피로와 노화 관리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오큐타임 센스리브’는 눈의 전안부와 후안부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건강 솔루션으로 다양한 눈 건강 고민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2025-12-16 10:34:17최다은 기자 -
약사회-제약사 상생…'흑진주알' 탄생 150일 여정[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이 한 알이 탄생하기까지의 여정은 ‘약사회-제약사 상생’이란 단어로 요약되지만, 그 안에는 실무진의 밤샘 회의, 자문약사들의 임상 기반 조언, 지역 약사회의 자부심이 그대로 녹아 있습니다."지역 약사회가 국내 한 제약사와 의기투합해 만든 자체 PB 제품이 주목 받고 있다. 인천시약사회(회장 윤종배)는 10일 일동제약과 ‘인천시약사회 전용 건기식 올인원 혈행케어 발매 기념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5개월 가까이 이번 제품을 개발을 위해 머리를 맞대온 지부 임원, 자문약사, 일동제약 OTC 관계자들이 참석해 제품 출시 소회를 나눴다. 인천시약사회와 일동제약이 공동 개발한 지부 첫 PB '올인원 혈행케어'. 지역 약사회 차원 PB 개발, 생산의 전례를 찾기 힘들다. 이번 인천지부의 프로젝트를 약사사회가 기대 섞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이번 프로젝트의 의미를 단순 건기식 제품 출시에만 한정하지 않았다. 인천 지역 약사들이 함께 만들어낸 자부심이자 앞으로 이어질 약사와 제약사의 협업 모델 시작점이라고 평가했다. ‘흑진주알’이란 별칭이 붙은 이 제품은 크기, 색, 성분, 용도까지 지역 약사들의 의견과 약국 현장의 니즈가 오롯이 반영된 결과물이다.데일리팜이 발매 기념식 현장에서 이번 제품 출시를 위해 동고동락 해 온 약사들과 제약사 관계자들을 만만났다. "손바닥에 올려진 이 한 알이 공진단보다 값지게 느껴져요"윤종배 인천시약사회장. 제품 출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윤종배 인천시약사회 회장은 잠시 말을 고르고는 이렇게 답했다."왠지 모를 벅참이 밀려옵니다.우리 회원님들이 이 제품을 필요한 환자에게 건네며 건강해지기를 기대할 때, 이 한 알이 제겐 공진단보다 값지게 느껴졌어요(웃음)."윤 회장은 취임 이후 내내 지역 약사회가 회원에게 실제로 무엇을 손에 쥐여줄 수 있을까를 고민해 왔다고 했다. 회의록, 교육, 정책 제안도 중요하지만 회원이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결과물’은 또 다른 차원의 가치였다.그의 고민 끝에 이번 제품이 탄생했다. 윤 회장은 “드디어 회원 손바닥 위에 올려놓을 수 있는 진짜 결과물이 나왔다”고 했다. 지역 약사회 차원의 제품 개발 시도는 이전에도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 불발되거나 무산됐다. 윤 회장은 이번 성공 배경에는 시약사회 회원들과의 양방향 소통, 일동제약의 현장 중심 경영 철학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제품 하나가 아니라 약사회와 제약사가 함께 만든 새로운 협업 모델이 됐습니다. 앞으로도 이 모델이 업계에 변화를 보여주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이번 제품은 혈행 관련 프리미엄 영양제로 일동제약 OTC 전담팀과 시약사회 공조를 통해 유효성분, 용량, 원료사, 부원료 등이 선정됐다. 김두영 인천시약사회 청년이사. 복약순응도를 높이기 위해 알약 크기부터 원료사 선정에도 각별히 신경썼으며, 특히 부형제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카카오 천연색소를 사용하기도 했다. 혈행 관련 제품의 경우 통상 소비자가 복용 후 효과를 체감하기는 쉽지 않다. 자문약사들과 이를 해결하기 위해 또 다른 부원료를 색출하는데 많은 공을 들였고, 그 결과 선택된 것이 포도종자추출물이었다. 다양한 정맥질환 적응증에 대한 임상데이터를 바탕으로 복용 2주 후부터 효과를 가질 수 있는 용량을 설정해 킥 구성물로 제품에 녹여낸 것. 약사들이 이 제품을 ‘흑진주알’로 칭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프로젝트의 실무 PM은 김두영 인천시약사회 청년이사가 담당했다. 사실상 프로젝트를 진두지휘 해 온 것. 연세대 약대 졸업 후 석·박사 학위까지 취득한 그는 약대 졸업 후 다양한 제약, 바이오 관련 회사에서 근무하고 해외 지사장으로도 일한 김 이사의 경력과 경험이 이번 프로젝트에 고스란히 담겼다. 김 이사는 “출시 일정이 계속 밀리자 윤 회장님께서 ‘이번 제품이 회원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 같았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며 “그 말이 마음에 남아 일정이 빡빡해도 끝까지 밀어붙였던 것 같다”고 했다. 총 9차례의 회의, 학술위원회의 검토, 자문약사단의 세밀한 의견, 일동제약 실무진과의 반복 조율. 그 모든 과정을 지나 ‘흑진주알’은 조금씩 형태를 갖춰갔다.환자 시각·약사 전문성 접목…현장 자문약사가 설계한 ‘최적의 접점’제민영 약사(자문약사로 참여).프로젝트 자문약사로 참여한 제민영 약사는 자신의 역할을 ‘소비자 대변인’이라고 명명했다. 환자는 약국에서 어떤 기대를 하고, 무엇을 필요로 할까하는 질문을 중심에 두고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해 의견을 개진해 왔다는 것. 제 약사는 무엇보다 이번 제품에 대해 혈행·심혈관 제품에 정맥 순환까지 더한 원료 구성의 차별성을 높이 평가했다.“제품을 생산하는 노바렉스 공장을 자문에 참여한 약사들이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우리 제품이 실제로 완제품으로 포장돼 나오는 걸 보았을 때 지난 회의에서 나눈 고민들이 한 번에 떠올라 너무 감동이었어요. 약국에만 있었던 약사로서는 새롭고도 벅찬 경험이었죠.”자문 과정이 마냥 순탄한 것은 아니었다. 환자의 경제적 부담, 약사 전문성을 반영한 고급화 전략, 포장의 상징성과 환경적 고려 등등 고민의 연속이었다. 제 약사는 그간의 어려움을 “최적의 접점을 찾는 과정의 연속이었다”고 말했다.이번 제품이 세상에 나오게된 데는 인천시약사회 회원 약사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가 결정적이었다. 현장에서 환자를 가장 많이 만나는 약사들의 목소리와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오메가3, 코엔자임 Q10, 은행잎추출물 등 3가지 성분을 선정했다. 약사들과 제약사 관계자들은 지난 5개월 간 회원 약사 대상 설문조사를 시작으로 밤낮없이 함께 모여 논의하는 과정을 거쳐 최종 제품을 개발, 생산해 냈다. 여기에 2주 내 체감 가능한 부원료를 찾기 위해 수십 편의 논문을 뒤지고 다시 논의했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바로 ‘포도종자추출물’을 활용한 킥 컴포넌트였다."약사 중심 기획은 다른 차원의 경험…혈행케어는 끝이 아닌 시작"그렇다면 약사들과 여정을 함께 한 제약사의 입장은 어땠을까. 일동제약 김석태 전무는 이번 프로젝트의 의의를 ‘약사 직능과 직접 소통하고 협업하는 쌍방향 개발’에 뒀다고 했다.김 전무는 "제약사가 제품을 개발해 약국에 공급하고 판매로 이어지길 기대하는 단편적이고 일방향적인 방식은 더 이상 시장 트렌드에 맞지 않는다"며 "약국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약사들과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낼 때 진정한 상생 모델이 된다는 생각이다. 일동제약은 오랫동안 약국을 핵심 파트너로 삼고 OTC 사업과 마케팅을 이어왔다"고 말했다. 일동제약 김석태 전무·김승호 부장. 이번 프로젝트에서 핵심 역할을 해온 김승호 부장도 “약사 자문단이 직접 설계에 참여하는 방식은 기존의 영업 구조와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며 “현장 경험에서 나온 의견이 제품의 방향성을 결정했고, 그것이 적중한 것”이라고 했다. 김 부장은 저녁 시간마다 프로젝트를 위해 참석한 인천시약사회 임원단과 자문약사들의 헌신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이번 제품의 첫 생산분은 별도 광고 없이도 출시 다음 날 재생산이 결정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일동제약은 현재 인천 지역 1000여곳 약국과 직거래를 하고 있다. 제약사의 약국 중심 유통이 이번 프로젝트의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 시약사회는 이미 후속 제품 기획을 예고하기도 했다.윤 회장은 “첫 시도에서 이런 성과를 냈다는 건 우리가 진짜 필요한 것을 만들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김두영 이사는 “제품 개발은 시작일 뿐”이라며 “약사회와 제약사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상생 패러다임을 계속 만들고 싶다”고 했다. 김승호 부장도 “최근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해 저가 건기식이 앞다퉈 쏟아지고 있는데 소비자 편익 측면에서 과연 적절한 현상인지는 고민해봐야 할 대목"이라며 "가성비 뿐만 아니라 개발 콘셉트와 사용 원료 등 차별화된 제품 속성은 물론 약사직능의 전문성이 뒷받침되는 요소를 함께 선보여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양적·질적 측면에서 건기식 시장을 활성화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2025-12-15 06:00:47김지은 기자 -
유유제약, 계열사 활용…R&D 리스크 낮춘 투자 전략[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유유제약이 신사업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동물용 바이오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을 새로운 수익 모델로 삼은 가운데 계열사 중심의 투자 동력을 키우고 있다. 계열사별로 역할을 분리해 전담 신사업을 운영하는 구조를 구축하면서, 유유제약(전문의약품 제조, 공급) 정체성 희석을 예방했다. 동시에 각 조직의 독립적 의사결정으로 시장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앞서 유유제약은 2022년 안구건조증 신약 'YP-P10' 개발 실패 후 투입된 비용이 손실로 반영되며 재무부담이 커졌다. 연구개발(R&D) 전략에 제동이 걸리면서 성장동력 확보하기 위해 최소 비용으로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신사업을 강구하기 시작했다.이후 동물용 바이오의약품과 건기식 사업을 신사업 아이템으로 조준한 가운데 계열사를 적극 활용해 사업별 투자 규모를 늘리고 있다.계열사 5곳 중 4곳이 신사업 담당유유제약의 계열사는 총 5개(유유헬스케어, 유유메디컬스, 유유벤처스, 유유바이오, 머빈스펫케어)다. 이중 4개의 계열사가 신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유유헬스케어, 유유벤처스, 유유바이오, 머빈스펫케어가 해당된다. 계열사들에서 매출 기업은 유유헬스케어와 유유메디컬스 2곳으로 압축된다. 각각 건강기능식품 OEM/ODM 제조, 의료기기판매 판매 및 도매 사업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유유벤처스는 투자 자회사로 산하에 동물용 신약 기업 유유바이오, 동물용 건기식을 판매하는 머빈즈 펫케어를 두고 있다. 모두 미국 소재 기업이다. 세계 최대 반려동물 시장인 미국 수요를 겨냥했다. 건기식 사업의 전초기지는 유유헬스케어가 맡고 있다. 유유제약 연결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생산력 강화를 위한 설비 투자가 단행되고 있다. 유유헬스케어에 따르면 최근 총 175억원을 투자해 강원 횡성에 제2공장 착공에 나섰다. 2020년 연간 500억 규모 생산이 가능한 1공장을 준공한 지 5년 만의 추가 공장 건설이다.제2공장은 연질캡슐 및 액상 제형의 건기식 생산라인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가동이 본격화될 경우 연간 200억원 규모의 생산력을 갖춘 정제 등 고형제 생산라인의 1공장과 함께 도합 연 700억원 규모의 건기식 생산이 가능해진다.유유제약의 전체 매출액에서 유유헬스케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만 해도 13.4% 수준이었다. 그러나 2020년 18.04%, 2022년 19.8%, 지난해 26.4%, 올해 3분기까지는 약 30%에 달하며 핵심 자회사로 성장했다.매출액도 2022년 275억원, 2023년 302억원으로 2024년 352억원 늘어난 가운데 꾸준한 흑자로 이익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헬스케어 '국내' 반려동물 '미국' 겨냥동물 헬스케어 포트폴리오는 유유벤처스를 통해 구체화하고 있다. 지난 7월 유유제약은 450만달러(66억원)를 출자해 지주회사인 유유벤처스를 미국에 설립했다.유유벤처스는 반려동물용 바이오의약품 사업을 진행하는 ‘유유바이오’와 반려동물용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진행하는 ‘머빈스펫케어’ 등 2개의 자회사를 두고 있다. 이중 유유바이오는 반려동물용 바이오의약품 사업에 초점을 두고 있다. 현재 작용 지속 시간이 길고 순응도가 개선된 재조합 단백질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반려동물 중에서도 고양이에 초점을 맞춰 고양이 건선 치료제에 집중해 임상 후보물질 도출도 진행하고 있다.머빈스펫케어는 고양이용 건기식(관절·피부·장·종합비타민)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고양이용 치아 건기식과 스틱형 영양제를 내년 상반기 선보이는 것이 목표다. 유유벤처스 자체적으로는 동물 헬스케어 분야 유망 기업 투자 활동을 늘리고 있다. 최근 꿀벌과 새우를 대상으로 하는 백신을 개발해 글로벌 식량 시스템에 기여하는 달란 애니멀 헬스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유유제약 관계자는 "동물 건강 분야는 반려동물 케어에 대한 수요 증가를 기반으로 성장 엔진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국내외 건기식 시장이 발전하면서 유유헬스케어의 생산 경쟁력을 강화해 건기식 제조 수요를 높이는 것도 주요 목표"리고 말했다. 유유제약은 신약 개발에 따른 연구 비용 증가로 2022년 적자 전환했다. 파이프라인 간소화를 통해 연구개발비를 대폭 줄이는 등 판관비를 개선해 2023년 흑자전환(3억원)에 성공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16억원으로 전년 대비 3150% 수익성이 강화됐다. 현재 남아있는 파이프라인은 전립선 비대증 개량신약 'YY-DUT'와 'YY-DUT-Tam'가 유일하다. 모두 본임상 단계에 들어가지 않은 상태로, 기초 연구만 진행됐다. 인체 전문의약품 R&D 투자 여력을 건기식과 동물 헬스케어 사업으로 이전한 셈이다.업계 관계자는 "유유제약은 신약 개발 리스크를 줄이면서도 성장성이 높은 건기식과 동물 헬스케어 영역을 계열사 중심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전문약 중심이던 기존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되, 계열사별 정체성 혼란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고 말했다.2025-12-13 06:00:50최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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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헬스케어 400억 시대…3세 유경수의 175억 승부수[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유유헬스케어가 매출 400억 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생산능력(CAPA) 확대 승부수를 던진다. 1공장 가동률이 100%를 넘어서자 최대주주 유경수 대표(지분 47.56%)는 175억 원 증축 카드를 꺼냈다. 회사는 강원 횡성 우천일반산업단지에 연질·액상 제형 중심의 제2공장을 구축한다.유유헬스케어는 유승필 유유제약 회장(79)의 장녀 유경수 대표(46)가 이끌고 있으며, 유 대표는 유유제약 이사직도 겸하고 있다. 유유제약은 장남 유원상(51) 대표가 맡고 있다. 이번 증설로 헬스케어 부문의 비중이 커지면서 남매 중심의 사업 분리 구조도 한층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유유헬스케어는 올해 매출 4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유유헬스케어의 횡성 1공장은 연간 500억 원 규모 CAPA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3분기 가동률이 101%에 이르며 사실상 한계에 도달했다.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제조자개발생산) 수주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기존 라인만으로는 대응이 어려워졌다. 이에 제2공장 증축을 결정했다. 2공장은 약 7061㎡ 규모로 조성되며, 내년 7월 완공 시 총 CAPA는 약 700억 원으로 확대된다.증설 배경에는 실적 흐름도 있다. 유유헬스케어는 최근 몇 년간 성장세를 이어 왔다. 매출은 2020년 177억원에서 2024년 352억원으로 2배 가까이 늘었고 올해는 400억원 돌파가 점쳐진다. 순이익도 수년간 2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회사는 건강기능식품 OEM·ODM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으며, 일부 품목은 유유제약 생산을 담당해 왔다.이번 CAPA 확장은 유유제약 연결 실적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유유헬스케어의 생산 확대는 그룹 전체의 매출 안정성과 건기식 부문의 수주 여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제2공장이 가동되면 고형제 중심이던 생산 포트폴리오가 연질·액상 제형으로 넓어진다. OEM 고객사의 제형 요구가 다양해지는 가운데 생산 대응력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연질·액상 수요가 높은 동남아·중앙아시아 시장 특성도 고려된 설비 구성이다.해외 공급 기반도 넓어지고 있다. 유유헬스케어는 필리핀 유통사와 어린이 유산균 등 3종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몽골 업체와 체지방 감소 제품 2종 계약도 진행 중이다. 두 시장 모두 등록 절차가 이어지고 있으며, 공급은 내년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중기부 수출바우처와 강원특별자치도 지원사업을 활용해 인증 확보, 마케팅, 바이어 발굴 등 수출 프로세스도 정비했다.업계 관계자는 "유유헬스케어의 이번 증설은 CAPA 기반 수주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필요한 조치로 본다. 제형 다변화가 가능해지면서 OEM 응답 속도와 생산 유연성이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룹 내부에서는 헬스케어 사업의 역할 확대에 대한 해석도 나온다"고 평가했다.유경수 유유헬스케어 대표(좌)2025-12-12 06:00:54이석준 기자 -
유유헬스케어, 건강기능식품 수출 본격화[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건강기능식품 OEM 및 ODM 전문기업 유유헬스케어가 정부와 지자체의 수출지원 정책을 적극 활용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11일 회사에 따르면 유유헬스케어는 최근 필리핀 건강기능식품 유통사와 어린이 유산균 등 제품 3종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제품 등록 진행 중이며 내년 상반기 필리핀 현지 런칭 예정이다. 또한 몽골 건기식 업체와 체지방감소 제품 2종에 대한 공급계약 체결을 완료해, 현지 등록 절차를 진행 중이다. 유유헬스케어는 올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수출바우처 사업’에 선정돼, 해외 마케팅, 바이어 발굴, 전시회 참가, 해외 인증 취득, 콘텐츠 제작 등 수출 전 과정을 포괄하는 실질적 지원을 받았다. 또한 강원특별자치도에서 추진하는 ‘토탈마케팅 지원사업’과 ‘수출경쟁력 강화사업’ 에도 선정돼 수출 역량을 강화했다. 토탈마케팅 지원사업은 기업 맞춤형 수출 진단, 브랜드 개발, 카탈로그·홈페이지 제작, 해외 온라인 마케팅 등을 패키지로 지원해 해외 진출을 위한 전방위 기반을 마련해준다. 수출경쟁력 강화사업은 제품의 해외 인증 취득, 포장 디자인 개선, 수출입 물류비 및 해외 특허 출원 등을 지원해 실질적인 수출 실행력을 뒷받침하는 제도다. 유경수 유유헬스케어 대표이사는 “정부와 지자체의 수출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 마케팅, 인증, 바이어 매칭부터 실제 수출까지 전 과정을 체계화하고 있다. 2026년 하반기 완공 예정인 제2공장의 연질캡슐 및 액상 제형 생산설비와 연계한 수출 특화형 생산 공정을 통해 향후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생산 파트너로 자리매김 하겠다”라고 말했다. 유유헬스케어는 지난 3일 강원 경제의 미래를 선도하는 백년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백년기업 선정은 도내 20년 이상의 장수기업 중 경영 능력이 우수하고 기술 혁신 노력과 지역경제 기여도가 높은 기업을 발굴해, 강원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2025-12-11 09:14:47이석준 기자 -
"건기식 먹고 기관지염"…약사에 3천만원 손배 청구했지만 패소[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국에서 약사가 판매한 건기식 제품들을 조합해 복용한 후 특정 질환이 발생했다며 환자가 약사를 상대로 수천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데 대해 법원은 어떤 판결을 내렸을까.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최근 A씨가 B약사와 C보험사를 상대로 제기한 31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모두 기각했다. A씨는 지난 2018년 6월 경 B약사가 운영 중인 약국에서 관절 영양제, 철분제 등 4가지 제품의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했다. 관련 제품들은 특정 약사학회에서 주로 취급하는 제품들이었다. 이번 재판에서 A씨는 B약사가 판매한 제품을 복용한 후 폐쇄성 세기관지염 진단과 더불어 장애 진단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약사와 함께 A씨가 소송을 제기한 C사는 B약사와의 사이에 의약품 배상 책임을 담보로 하는 보험계약을 체결한 보험회사다. A씨는 “B약사는 약사로서의 주의 의무를 위반해 사건의 제품들을 조제해 판매함으로써 이를 복용한 본인은 특정 질환 진단 및 장애진단을 받았다”며 “B약사와 더불어 B약사의 보험자인 C회사는 공동해 해당 병으로 입은 일실수입과 위자료를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A씨는 자신이 해당 병으로 입은 손해 중 일실수입 2000만원과 위자료 1000만원을 B약사와 C사가 공동으로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법원은 약사가 판매한 제품이 조제나 혼합에 해당되는지를 먼저 따졌다. 법원은 “B약사가 판매한 제품들은 건기식인 것은 인정할 수 있지만, A씨가 제출한 증거만으로 B약사가 사건의 제품들을 개봉해 다른 약이나 제품을 혼입해 조제했다고는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약사 측이 사건의 제품들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주의 의무를 소홀히 했는지 여부도 확인했다. 법원은 “사건의 제품들의 판매에 있어 B약사가 약사로서의 주의 의무를 위반했음을 인정하기는 부족하고, 이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며 “B약사의 과실을 전제로 한 A씨 측 주장은 더 나아가 살필 필요 없이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A씨가 이 사건의 제품들을 복용함으로써 폐쇄성 세기관지염이 발생했다고 주장하는데 이 역시 인정할 증거는 없다”면서 “원고의 피고들에 대한 청구는 모두 이유 없어 기각하기로 한다”고 판시했다.2025-12-09 12:05:58김지은 기자 -
약국전용 건기식 앨리스랩…고품질 원료로 약사 소통[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약국 전용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앨리스랩이 지난 7일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2025 앨리스랩의 밤’을 개최하고, 지난 1년간의 성과와 원료 철학을 전국 약사들과 공유했다.올해 처음 열린 이번 행사는 약사전용 유통 생태계를 지키겠다는 브랜드 방향성에 공감한 정회원 약사들이 대거 참석하며 성황리에 진행됐다.행사에는 대한약사회 최용석 부회장, 약사공론 김종환 사장, 부산 해운대구 약사회 김연석 회장, 서흥헬스케어 박금덕 대표, 풀무원건강생활 오경림 대표 등이 자리했으며, 올해 앨리스랩과 함께 의미 있는 활동을 펼친 약사들에게 약사 공로상이 수여됐다.행사 개회사에서 신재원 앨리스랩 대표는 건강은 먼저 올바른 식습관에서 시작되며, 부족한 영양만 올바른 원료로 만든 건기식으로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신 대표는 "먹는 게 틀리면 약이 소용이 없고, 먹는 게 옳으면 약이 필요 없다. 건강한 식품을 섭취하고 나머지 부족한 영양소는 앨리스랩 건기식으로 채워달라"며 "앨리스랩은 이처럼 건강한 원료, 제대로 된 원료를 써 건기식을 만든다. 원료는 효과다. 참석해 주신 약사분들께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이어진 학술 세션에서는 현고은 약사가 ‘고함량 비타민K2의 Golden Standard’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현 약사는 비타민K2의 임상적 의미, 고함량 K2의 용량-반응 관계, 그리고 국내 최초로 진행된 하이퍼셀 비타민K2 인체적용시험 결과를 소개했다.현 약사는 비타민K2가 혈관 석회화 감소와 골밀도 개선에 일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폐경 여성, 투석 환자, 심혈관 고위험군, 골다공증 환자 등 K2 결핍 위험군에게 고함량 K2 상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또한 약국 상담 기준으로 성인 및 폐경 여성에게 180㎍ 이상, 투석 환자는 의사 상담 후 360㎍ 이상, 심혈관 위험군은 180~360㎍ 섭취를 권장할 수 있다는 실무적 지침을 제시했다. 현 약사는 비타민K2 안전성과 관련해 혈전 위험이 없고 응고 인자 포화 등에 영향을 주지 않아 전반적으로 안전하지만, 와파린 등 비타민K 길항제를 복용하는 환자에겐 항응고 치료를 방해할 수 있다고 덧붙혔다.이번 발표에서 주목받은 하이퍼셀 공법은 코엔자임Q10과 오메가3 등에 적용되는 프리미엄 안정화 기술로, 지용성 성분의 흡수율과 생체이용률을 높일 수 있도록 입자를 개선하는 공정이다.앨리스랩은 이 기술을 고함량 비타민K2에도 적용해 흡수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제품을 설계하고 있다고 밝혔다.앨리스랩은 원료 단계부터 직접 관리하고, 전 제품에 RFID 실시간 유통 추적 시스템을 운영해 제조와 유통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있다.이를 통해 약사와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약국 전용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라는 방향성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아울러 축사에는 부산 해운대구약사회 김연석 회장이 전국 약사를 대표해 참여했다. 김 회장은 "앨리스랩은 약국을 중심에 두고 약사와 함께 성장해 왔다"며 "앞으로도 약사와 협력해 국민 건강에 기여하는 역할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앨리스랩 전속 모델 배우 차승원은 영상 축전을 통해 건강한 삶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했으며, 국가대표 테니스 선수 신우빈도 현장을 찾아 자리를 빛냈다.2025-12-09 06:00:49이정환 기자 -
"약국은 독립운영"…하남에 500평 창고형 H&B 개설 촉각[데일리팜=강혜경 기자]경기도 하남에 500평 '약국+헬스앤뷰티(이하 H&B)' 모델 창고형 H&B 스토어가 개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국내 최대 500평 규모 창고형 H&B 개설이 가시화되고 있다. 약국은 독립운영된다는 내용이 함께 명시돼 있다. '파마스퀘어'라는 명칭으로 확장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는데, 약국은 독립운영된다는 주장이다. 개인 약국이 파마스퀘어 매장 내 입점하는 방식이라는 것이다.앞서 법인약국 논란이 불거졌던 경기 안양 인덕원 소재 '올케어아울렛-온약국' 사례를 감안해 약국을 전대하는 방식을 취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신규 개설되는 창고형 H&B 스토어는 오피스텔 상가 1층으로, 건물 외벽에는 '국내 최대 500평 규모 창고형 H&B 파마스퀘어 하남1호점 오픈'이라는 플래카드가 부착돼 있었다.인테리어 공사가 진행중인 현장 모습.건물 내 400여대가 주차할 수 있는 자체 주차장이 있고, 건물 외부에도 공영 주차장이 위치해 있다. 약국은 레일장이 들어와 있으며 막바지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미사약국'이라고 적힌 자재도 입구에 놓여 있었다. 건물 2층에는 의원이 입점해 있다.이들이 구상하는 모델은 '건강과 아름다움의 균형'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H&B 쇼핑 경험이다.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펫 제품, 약국을 한 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창고형 약국에 K-뷰티를 더하겠다는 취지로도 풀이된다.파마스퀘어는 약사와 제약사·건기식·코스메틱 업체 등을 대상으로 입점을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데일리팜이 단독 입수한 사업 제안서를 보면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 있다.데일리팜이 입수한 파마스퀘어 사업제안서.이들은 "파마스퀘어는 건강·뷰티·라이프스타일이 한 공간에 모이는 500평 규모 대형 복합 리테일 매장이자, 개인 약국이 입점해 있는 국내 최대·최초의 드럭스토어 모델"이라고 밝히고 있다.1호점인 하남점을 시작으로 2·3호점 확장 계획도 담겨 있는데 내년 2분기까지 경기 김포와 인천 청라로 매장을 확장, 향후 전국 주요 도시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김포점은 350평, 청라점은 450평으로 명시돼 있다.이들은 500평 창고형 대형 매장에서 다양한 제품군을 한번에 체험 가능하며, 높은 유입률과 체류시간으로 브랜드 노출이 극대화되며 왕홍 전용 라이브커머스 스튜디오를 통한 중국 주요 플랫폼 실시간 송출과 글로벌 홍보가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다.또 대형 여행사 제휴로 중국·일본 관광객 대상 판매 및 해외 인지도 확장, 개인 약국 동시 입점으로 건강·의약·뷰티가 결합된 신뢰 중심의 드럭스토어 구조를 가져간다는 설명이다.전대 방식의 H&B스토어+약국 모델 확장에 약사들은 우려를 보내고 있다.지역의 약사는 "'약국이 독립적으로 운영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지만 앞서 논란이 됐던 경기 안양 사례와 유사하게 약국이 H&B스토어 내에 전대 방식으로 입점하는 형태"라며 "개인 약국이 입점한다고 하지만 법인약국이나 법인 내 종속이 존재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H&B스토어가 브랜드 통일성을 이유로 인테리어 등을 대행하는가 하면 제약사·업체 미팅 등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약사를 구인하는 과정 역시 베일에 쌓여 있다는 것.다른 약사는 "비타민 등 건기식 파트와 뷰티 코스메틱 파트 기업을 소싱중이라는 내용이 약사 단체 SNS 방에서 돌기도 했다"고 전했다.또 다른 약사는 "약국이 대로변에 위치해 있고, 주위에 대형몰이 있다. 특히 해당 지역의 경우 젊은 세대 구성 비율이 높아 소비자들 역시 관심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드럭스토어라는 명목 아래 창고와 결합한 새로운 약국 형태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고민"이라고 설명했다.2025-12-05 12:05:58강혜경 기자 -
펫이 돈 된다…제약사, 동물의약품 시장 각축전[데일리팜=최다은 기자] 국내 제약사들이 펫 시장 공략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늘어나면서 생애주기를 아우를 수 있는 의약품 수요에 선제 대응해 안정적인 수익 모델로 안착시키기 위해서다.5일 업계에 따르면 제약사들이 인체 의약품 사업 외 성장축으로 ‘동물 헬스’ 사업을 강화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단순 건강보조제에 그치지 않고 전문의약품으로 R&D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특히 반려동물의 평균 기대수명이 증가하면서 눈·관절·피부질환, 만성질환, 항암 분야 치료제 등 생애 전주기 맞춤 건강 관리가 성장 동력으로 부상했다.동물용 ETC 만성질환부터 항암까지 다변화먼저 유한양행은 동물용 건강기능식품, 사료뿐만 아니라 전문의약품 영역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분야별 라인업을 풀세팅해 본격적인 시장 확장에 나섰다.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CDS) 치료제 '제다큐어'를 시작으로 관절염 주사제 '애니콘주', 반려견 유선종양 대상 면역항암제 '박스루킨-15' 등을 연이어 내놓으며 국내 동물병원 납품을 확대,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HLB생명과학은 반려견 유선암 치료제 ‘리보세라닙’의 동물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유선암은 피부암과 더불어 반려견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대표적 암종이다.당뇨병·아토피피부염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성 질환에서도 제약사들의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신약뿐 아니라, 기존 치료제의 약점을 보완해 동물 맞춤형 제품으로 재탄생 시켰다. 대웅제약은 지난 10월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반려견용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펫’에 대한 품목 허가를 신청했다. 엔블로펫은 대웅제약이 개발한 SGLT-2 억제제 계열 인체용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정’을 반려동물에게 적합한 용량으로 재구성·개발한 약이다. 투약 후 인슐린 요구량이 점차 증가하는 기존 치료의 한계를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HK이노엔은 아토피피부염 치료 신약으로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에 도전 중이다. 지난 5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반려동물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IN-115314’의 임상 3상 계획을 승인 받았다. 가려움증과 피부병변 개선 효과, 안전성 등을 평가하는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상용화 단계 제품을 앞세운 기업, 인체 신약을 동물용으로 전환하는 기업, 처음부터 반려동물 전용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기업 등 전략도 다양화되는 모습이다.유유제약, 펫 전문 기업 투자 강화 동물용 건기식, 의약품 기업에 투자를 늘려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에 베팅한 기업도 있다.유유제약은 미래 먹거리로 반려동물 헬스케어 사업을 낙점했다. 최근 미국에 현지 법인을 세우고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두 축으로 반려동물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을 내놨다.유유제약은 올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동물의약외품, 동물건강기능식품, 동물용품 등 제조·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이후 미국 수의학 바이오제약 기업 '벳맙 바이오사이언스(VETMAB BIOSCIENCES)'와 반려견 전용 커뮤니티서비스인 '독 피플(DOG PPL)'에 투자를 단행했다. 유망 기업 투자를 통해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농림축산검역본부와 업계 자료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2023년 기준 700만 가구를 넘어섰다.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20년 2조3000억원에서 2027년 6조원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글로벌 시장은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며 국내보다 확장 속도가 더 빠르다. 올해 기준 전 세계 동물의약품 산업 규모는 248억7000만 달러(약 33조 원)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해 229억8000만 달러에서 8.2%가량 성장한 수치다. 제약사들이 동물용의약품 개발에 적극적인 이유는 개발 속도, 규제, 진입장벽 등 전반적인 이점이 크기 때문이다. 국가마다 임상 데이터·허가 기준을 새로 맞춰야 하는 인체의약품과 달리 동물의약품은 국가 간 허가 데이터 호환성이 높아 수출 확장에 유리하다.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도 인간과 마찬가지로 생애주기별 맞춤 치료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제약사들은 인체 의약품 개발로 축적한 기술력을 동물 의약품 분야에 적용해 개발 시간과 비용 줄일 수 있"고 말했다. 이어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늘어나면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 또한 시장 진입이 늘어나게 하는 요소"고 진단했다.2025-12-05 12:05:57최다은 기자 -
HLB제약 컨슈머 사업부 급성장…캐시카우 부상[데일리팜=이석준 기자] HLB제약의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가 출범 2년 반 만에 회사의 핵심 캐시카우로 성장했다. 11월 한 달 매출만 40억원에 육박하며 월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특히 알부민 제품이 전체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는 현재의 월 매출 흐름이 이어질 경우 연간 500억원 규모의 매출이 가능한 페이스다.HLB제약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422억원으로 전년 동기(1040억원) 대비 36.7% 증가했다. HLB제약 사업 부문은 ▲의약품 제조/판매 ▲컨슈머 헬스케어 ▲신약 개발이 3대 축이다. 이중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0% 이상 성장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11월 매출은 38억원으로 전해진다. 대표 브랜드인 ‘콴첼’을 기반으로 종합 헬스케어 카테고리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한 전략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카테고리 확장의 대표 제품인 ‘알부민’은 홈쇼핑 채널에서 월 매출 20억원을 돌파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11월 매출은 25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출범 2년 만에 캐시카우 사업부 성장HLB제약은 2023년 4월 관절 건강 전문 브랜드 콴첼을 론칭하며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를 공식 출범시켰다. 이후 브랜드 확장과 전략 제품 육성에 속도를 내며 짧은 기간 안에 사업부를 실질적인 수익원으로 키워냈다.현재 HLB제약은 관절 건강 중심의 ‘콴첼’을 비롯해 2025년 새롭게 도입한 이너뷰티·슈퍼푸드 브랜드 나티아, 그리고 종합 건강 브랜드 ‘HLB제약’ 등 총 3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단일 품목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기능별·소비자군별 브랜드 체계를 구축하면서 소비자 접점과 반복 구매 구조를 동시에 확대했다는 평가다.조직도 실적 성장에 맞춰 안정적으로 정비됐다. 현재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는 총 14명 규모로, 상품기획·디지털 마케팅을 담당하는 마케팅팀 5명, 홈쇼핑과 온라인 채널 매출을 전담하는 영업팀 6명, 연구개발 전담 연구팀 1명, 물류 관리 및 영업지원을 맡는 관리팀 2명으로 구성돼 있다. 기획–개발–판매–유통이 일원화된 구조를 갖추면서 빠른 의사 결정과 제품 출시가 가능해졌다.올해 실적을 사실상 견인한 제품은 ‘알부민 인텐시브 골드’ 시리즈와 ‘PDRN 다이렉트’다. 특히 알부민 제품군은 단기간에 매출 비중 70%를 차지하며 컨슈머 사업의 실질적인 캐시카우로 부상했다. 단일 히트 제품에 그치지 않고 후속 대형 제품들도 지속적으로 준비되고 있어 성장세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HLB제약은 컨슈머 사업에서 창출되는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다시 연구개발(R&D)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콴첼 출범 초기부터 신규 소재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활동을 이어왔으며, 2025년을 기점으로 건강기능식품 분야 R&D 투자를 한층 확대할 방침이다.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국내 유망 소재 기업과의 공동 개발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독자적인 기능성 인정 원료 확보에도 주력한다.글로벌 브랜드와의 전략적 협업도 병행 추진 중이다. 회사 측은 “소비자의 다양한 건강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단순 건기식 제조·판매 기업을 넘어 종합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으로 질적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업계에서는 HLB제약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의 급성장이 회사 전체 수익 구조의 성격 자체를 바꾸는 전환점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관계자는 "HLB제약이 바이오·신약 중심의 중장기 성장 전략 위에 안정적인 현금 창출원이 더해지면서, 재무 안정성과 신사업 투자 여력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구조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한편 HLB제약은 지난 5월 신화어드밴스를 인수했다. 의약품 제조와 유통을 아우르는 밸류체인이 완성된 셈이다.2025-12-03 12:10:56이석준 기자 -
'수면건강 상담' 약사가 확인할 두 가지 핵심은?"이거 진짜 효과 있어요?"영양제 상담에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다. 질문은 하나이지만, 질문에 담긴 의미는 사람마다 다르다. 단순한 호기심 일 수도, 진짜 오래된 고민일 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는 질문자의 '진짜 해결하고 싶은 문제'가 무엇인지 역질문을 통해 파악하는 대화법을 지금까지 여러 번 다뤄왔다.그런데 이런 기본적인 상담 구조를 알고 있어도 여전히 난이도가 높은 주제가 있다. 바로 '수면건강'이다.이유는 간단하다. 효과평가 기준이 사람마다 너무 다르기 때문이다. 피로의 경우 대부분 영양제 섭취 후 '피로감이 줄었다'는 하나의 기준으로 평가하지만, 수면은 그렇지 않다.누군가는 잠드는 데 걸리는 시간이 줄어들기를, 누군가는 수면의 질이 높아지기를, 누군가는 수면 시간이 늘어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스트레스나 개인의 심리적 요인과 연관된 경우가 많아, 고객들이 자신의 수면문제 원인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워한다.어떤 상황이든, 작은 질문으로 전문가인 약사에게 상담을 요청한 상황이라면 두가지만 기억해도 훨씬 더 수월하게 수면건강을 상담할 수 있다.1. 문제의 경중 확인하기: "수면 때문에 고민이 있으신가 봐요. 오래 되셨어요?"이 질문은 단순히 고객의 호기심인지, 실제로 해결해야 할 수면 문제가 있는지를 구분해 준다. 수면문제는 지속기간에 따라 접근 목표가 달라지기 때문이다.예를 들어, 수년간 이어진 문제로 이미 수면제를 복용 중이라면, 1차 목표를 '수면의 질 향상' 또는 '수면제 증량 방지'로 잡는 게 현실적이다.반면, 몇 달 이내 시작된 문제이거나 필요 시 복용법으로 수면제를 간헐적으로 쓰고 있는 경우라면, 수면건강기능식품, 멜라토닌, 칼마디(칼슘마그네슘비타민D) 등 영양물질을 병용하여 수면제 복용을 줄이거나, 영양물질만으로 관리가 가능할 수 있다.수면문제의 경중 확인은 상담 목표 설정과 함께, 약사가 제안하는 전략과 고객의 기대치와 '같은 눈높이'로 맞춤으로써 상담 신뢰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2. 상담 목표와 조합을 고객과 공유하고, 개선 평가 기간을 함께 설정하기: "우선 OOO을 목표로 1주일간 섭취해 보고, 다시 방문해주세요."건강기능식품은 일반적으로 2~4주 정도 섭취 후 변화를 체감한다는 인식이 있어, 약사와 고객 모두 일정 기간의 관찰을 전제로 상담을 진행한다.하지만 수면문제는 그렇지 않다. 하루만 잠을 못 자도 전신이 흔들리기 때문에, 수면 문제를 겪는 고객은 대부분 며칠 안에 변화를 느끼길 기대한다.이 특성은 연구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대부분의 기능성 원료가 4~12주를 기준으로 연구되는 반면, 수면 건강기능식품은 1~4주 섭취로 연구가 진행된다. 수면지표 (입면잠복기, 수면효율 등)가 단기 변동성이 크고 반응이 빠른 영역이기 때문이다.수면상담에서 만족도가 떨어지는 가장 흔한 이유는 '고객의 기대치'와 '약사의 목표'가 맞지 않는 것이다.따라서 두번째 단계에서 약사가 설정한 목표와 조합을 고객과 공유하고 그 목표에 맞춘 1차 개선 평가 기간을 함께 정하는 과정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이렇게 하면 고객이 기대하는 변화의 범위가 명확해지고, 평가 시점에 '어떤 점이 부족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조합을 바꾸거나 보조 전략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2차 조정이 가능하다.과정을 함께 밟아가면 고객은 '맞춤형' 상담을 받고 있다는 느낌을 자연스레 얻는다. 그래서 1차 개선이 기대에 다소 못 미쳤더라도, '맞춤조정'을 위해 다시 약국에 방문해야겠다는 동기를 높여 수면상담을 보다 더 수월하게 돕는다. 약국에서 수면건강 상담에 활용되는 성분은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첫째, 수면리듬 조절에 도움이 되는 일반식품 멜라토닌, 둘째, 수면건강 기능성은 없지만 신경안정 및 긴장 완화를 통해 수면을 돕는 기능성 원료 테아닌과 칼마디, 마지막은 입면시간 감소·수면효율 증가 등으로 수면건강 기능성을 인정받은 미강주정추출물 등의 수면건강기능식품이다.실제 상담에서 활용해보면, 이 세 가지를 문제 유형과 기대 목표에 따라 조합할수록 만족도가 높아진다.예를 들어, 가벼운 불면이나 뒤척임 정도라면 칼마디만으로도 충분히 해결될 수 있다. 반면, 직장 스트레스처럼 긴장도가 높은 문제라면 테아닌을 병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수면 문제라면 멜라토닌을 먼저 고려할 수 있고, 입면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이고 수면 시간을 늘리는 것이 핵심 목표라면 수면건강 기능성을 인정받은 원료를 우선 적용하는 것이 좋다.수면 문제가 방치되면 단순한 피로를 넘어, 눈의 건조함, 집중력 저하·짜증·우울감 같은 정신신경 변화는 물론 나아가 면역력 약화, 혈압·혈당 조절기능 저하, 근육합성 저하와 같은 전신 증상으로 확산될 수 있다. 겨울철은 햇빛 감소에 따른 수면주기 교란으로 수면 문제가 증가하는 시기다. 이럴 때 수면건강 제품을 보며 "효과있어요?"라고 묻는 고객의 고민에 약사님들이 보다 쉽게 다가가는데, 오늘의 칼럼이 도움되길 바란다.2025-12-03 06:00:56데일리팜 -
피츠키즈 "리뉴얼로 약사 수익·보호·브랜딩·자율성 강화"[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소아청소년 맞춤형 건기식 플랫폼 ‘피츠키즈(FitsKids)’는 공급자인 약사와 사용자인 구독자의 사용성 개선을 위한 그랜드 리뉴얼을 지난 11월 27일 단행했다고 밝혔다. 피츠키즈 운영사 피츠 측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서비스 가치를 극대화하고 상담이 실제 구독으로 이어지는 전환율을 개선했다”고 말했다.피츠 측은 이번 리뉴얼에 맞춰 협력 약사에 제공되는 4가지 핵심 혜택을 공개하고 상생 파트너십을 강조했다.우선 이번 피츠키즈 플랫폼 핵심은 ‘구독 경제’를 약국에 도입한 것이라는게 회사 설명이다.회사는 “이번 리뉴얼로 약사의 제안이 돋보이도록 UI/UX를 개편해 구독 전환율을 끌어올렸다”며 “AI 분석을 통해 유입된 고객이 전담 약사와 매칭되면 정기 구독을 통해 정기적인 고정 매출이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이어 “일회성 판매에 그치던 기존 유통 구조를 탈피, 약사에게 지속 가능한 수익 파이프라인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약사는 별도 영업 없이도 본사의 대규모 마케팅으로 유입된 고객을 단골로 만들 수 있다. 초기 상담이나 전담 약사 확정 이후에는 정기 구독으로 연결될 수 있어 시간 투입 대비 수익 효율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협력 약사에 대한 보호 장치도 마련됐다. 입점 쿼터제를 통해 온라인 플랫폼 입점을 주저하게 만드는 과도한 경쟁 문제를 방지했다는 것이다. 입점쿼터제는 전체 회원 수 대비 적정 비율의 약사만 입점시키는 제도다.회사는 ‘나만의 피츠키즈 사용법’ 대국민 콘테스트를 진행하며, 협력 약사들을 전문 심사위원으로 위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회사 측은 “약사는 소비자 건강 관리 사례에 전문 코멘트를 제공하며 자연스럽게 ‘건강한 성장 전문가’로서의 퍼스널 브랜딩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피츠키즈 공식 인스타그램 등 자사 SNS 채널 콘텐츠 업로드를 적극 지원해 약사 개인의 영향력을 넓히고 더 많은 잠재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피츠 측은 이번 피츠키즈 운영과 관련 약사의 전문적 판단과 자율성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약사는 플랫폼 내 지정된 영양제만을 제한적으로 취급하는 것이 아닌 전문 식견에 따라 희망하는 모든 영양제군 중 개별 구독자에 필요한 맞춤형 제품을 자유롭게 구성해 제안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또 약사가 배송을 직접 담당함으로써 제품에 대한 책임감과 신뢰도를 높이고 고객 접점을 강화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약사가 직접 검수한 제품을 포장해 발송하는 시스템으로, 이 과정에서 고객에게 더욱 세심한 케어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복잡한 주문 관리나 정산 업무는 고도화된 약사 전용 CRM 시스템이 원스톱으로 지원해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고도 설명했다.김한종 피츠키즈 대표는 “이번 그랜드 리뉴얼은 약사와 구독자 모두의 사용성을 높여 피츠키즈 서비스의 본질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약사의 전문성이 정당한 대우를 받고 약국 경영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는 상생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가겠다”고 말했다.한편 피츠키즈는 현재 그랜드 리뉴얼 입점 한정 혜택을 신규 입점 약사에게 한시적으로 진행 중이며, 자세한 내용은 피츠키즈 협력약사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피츠키즈 협력 약사 신청은 홈페지이(https://www.fits-corp.com/sub/partners.html), 피츠키즈 앱 다운로드는 앱스토어(https://m.site.naver.com/1Vyrm), 플레이스토어 ( https://m.site.naver.com/1VyA0)에서 가능하다.2025-12-01 08:46:26김지은 -
부산·대구 창고형 약국 영업 개시…비수도권 확산비수도권 내 창고형 약국이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울·경기를 필두로 생겨났던 창고형 약국이 지역에서도 산발적으로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28일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약국이 영업을 시작했으며, 29일에는 대구지역 세 번째 창고형 약국인 메가타운약국이 영업을 개시한다.28일 영업을 개시하는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약국.오시리아약국은 오시라아 관광단지 내 개설된 200평 규모 약국으로, 소비자가 직접 카트를 끌고 다니며 약국을 쇼핑하는 콘셉트다.약국은 개설 전부터 SNS를 통해 개설 과정 전반과 약국 콘셉트에 대해서도 공유에 나섰다.오시라아약국은 "편안한 방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의 끈을 놓지 않고 있으며, 모든 과정은 약사법·식품위생법 등 관련 법규를 철저히 검토해 진행하고 있다"며 "법적으로 허용된 범위 내에서의 안내, 매장 이용 편의를 위한 구성, 고객 중심의 동선 설계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서대구 산업단지 내 메가타운약국도 이번 주 영업을 시작한다. 약국 외벽에는 '새로운 시대의 약국', '약국, 그 이상의 건강스토어' 등 플래카드가 부착돼 있다.29일 영업을 개시하는 대구 서구 메가타운약국.메가타운약국은 "대구 최대 규모 약국으로 다양한 의약품, 건기식, 의료용품을 폭넓게 갖춘 편의성 높은 약국으로 365일 연중무휴로 운영돼 언제든 편하게 방문할 수 있다"며 "또한 상담 약사가 상시 상주해 복약안내부터 제품선택, 건강 관련 문의까지 친절하고 정확하게 도움을 드린다"고 안내하고 있다.연이은 창고형 약국 등장에 지역 약국들도 주시에 나섰다. 지역의 약사는 "대구의 경우 현재 수성구, 북구, 서구 각 1곳씩 창고형 약국이 개설됐고, 대량사입을 통한 할인판매, 가격 할인을 암시하는 듯한 고객 유인행위, 일반약 1+1 등 편법·위법적 행태가 발견돼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잇단 창고형 약국 개설에 대한 우려와 불안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대전에서도 88평 규모 알약트레이더스약국이 영업에 돌입했다. 울산의 경우에도 북구 2곳의 창고형 약국이 개설됐다.창고형 약국 주변 약국들의 피해도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이미 광주 메가스토어약국, 전북 테라메디약국·메디플러스약국은 고객 층을 유입하고, 약국을 다져나가는 단계에 돌입했다.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창고형 약국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 우선 소비자가 카트를 끌고 다니며 직접 원하는 의약품·건기식을 쇼핑할 수 있다는 점은 물론, 전문가 등에 의뢰해 SNS 광고 등을 병행하다 보니 바이럴 마케팅이 가능하다"며 "특정 약국으로 소비자들이 몰리다 보니, 주변 약국들에서는 매출 감소에 대한 어려움이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일부 주변 약국에서는 일반약값 가격 산정을 놓고 계속해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매수량당 가격할인을 적용받는 박리다매형 약국과 비교할 때 사입가격 자체가 다르지만, 소비자들의 민원과 매출 감소로 인해 부득이하게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는 것.또 다른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지방단위까지 확산되는 모습"이라며 "창고형 약국으로 인한 주변 약국들의 피해는 상당히 크다"고 전했다.2025-11-29 06:34:32강혜경 기자 -
[단독] 금천 홈플러스에 600평대 창고형약국 개설서울 홈플러스 금천점에는 600평대 규모 창고형약국 개설을 위한 인테리어가 진행되고 있다. 해당 층에는 10년 넘게 운영 중인 약국이 있지만 지난해 말 이 약국은 홈플러스로부터 계약을 만료한다는 통보를 받고 내년 1월 폐업을 계획하고 있다. 서울 금천 홈플러스 내 600평대 규모 창고형약국 개설을 위한 준비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예상된다.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홈플러스 3층 공실이었던 600평대 면적에 대한 용도변경이 진행됐으며, 약국에 대한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약국 개설이 준비 중인 점포는 대형 생활용품 브랜드 매장이 운영되다 지난 6월 경 임대 계약을 만료하고, 영업이 종료돼 최근까지 공실 상태가 유지됐었다. 이후 지역 약국가를 중심으로 대형 창고형약국 개설에 대한 소문이 지속적으로 돌았으며, 최근에서야 해당 공실에 약국이 임대 해 입점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점포가 위치한 홈플러스 3층에는 이미 약국 한 곳이 운영 중에 있다. 이 약국은 지난 2014년부터 10년 넘게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해 10년 계약 기간이 만료됐지만 홈플러스 측과의 협의를 통해 계약을 연장해 영업 중인 상태였다. 그러던 중 홈플러스 측으로부터 더 이상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공문을 전달받았으며, 최근에야 해당 층에 대형 창고형약국이 개설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약국 약사는 “현재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 중인 점포에 창고형약국이 들어오는 것으로 안다"며 “올해 초 관련 이야기가 있을 때만 해도 건기식 매장이 들어오는 줄 알았는데 최종적으로 약국 입점이 확정됐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약사는 “이미 홈플러스 측으로부터 계약 만료 통보를 받은 상태다. 내년 1월 경 폐업을 예정하고 있다. 계약 기간이 만료된 만큼 홈플러스 측 통보에 따를 수밖에 없지 않겠냐”면서 “일정 부분 폐업을 염두에 두고 있기는 했지만 내년까지 시간을 두고 준비하려고 했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피해가 적지는 않다”고 했다. 홈플러스 측은 한 달 전만 해도 데일리팜에 해당 공실 점포 내 약국 개설에 대해 부인하는 입장을 밝혔었다. 내부 상황을 잘 아는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해당 약국 개설 추진과 관련해 홈플러스와 관련 약국 측은 개설과 관련해 대외비로 하는 일종의 협약을 맺었다. 홈플러스 본사 측은 27일 약국 개설 사실을 다시 문의하자 “현재로서는 확인이 어렵다”면서 "관련 내용은 기사로 확인하겠다"고 답변했다. 홈플러스 금천점 4층에는 현재 3층 약국 자리와 더불어 기존 공실에 대한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업종 등에 대해 확인이 되지 않으면서 기존 매장 직원들이 해당 점포 내부를 둘러보고 있는 모습이다. 지역 약국가를 중심으로 현재 해당 홈플러스 3층 공실 점포 내 창고형약국 개설 움직임과 더불어 또 다른 공실인 4층 점포에 추가로 탈모 전문 의원 설치와 관련한 설도 돌고 있다. 현재 4층에는 소아청소년과와 치과가 운영 중에 있다.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 중인 3, 4층 공실 모두 가벽을 세워 외부에서는 철저히 내부 상황이 노출되지 않는 상태다. 현재 홈플러스 측이 관련 매장의 업종 등을 알리지 않으면서 매장 관계자나 기존 임대업자들도 해당 공실 업종에 적지 않은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대형 마트 내 창고형약국 개설 소문이 현실화 되면서 지역 약국가는 물론이고 약사사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된다. 대형 마트와 창고형 약국이 사실상 공생하는 형태의 이번 약국 개설이 추후 약국가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지역의 한 약사는 "사실상 대자본과 대자본을 결합한 약국 모델의 탄생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최근 대형 마트들의 운영 상황이 좋지 않은데 이번 홈플러스 사례를 계기로 다른 대형 마트들까지 약국을 신사업 모델로 생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당장 이 약국 개설로 반경 4km 안에 약국들은 초토화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대자본이 개입된 약국 형태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당장 지역 약국들의 생존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약사회가 이 문제에 대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했다. 금천구약사회 측도 해당 약국 개설 움직임에 대해 최근 사태를 파악했다면서 보건소, 구청 등을 찾아 관련 문제점을 지적하는 한편, 철저한 감독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창고형약국 개설이 예정된 홈플러스 금천점 근방에는 최근 대형 마트형 약국이 개설돼 운영 중에 있다.2025-11-28 12:06:53김지은 기자 -
신신HL, 고객감사 블랙프라이데이 이벤트 진행신신제약의 건강 관리 전문 브랜드 신신HL이 11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네이버 브랜드스토어를 통해 블랙프라이데이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이번 이벤트에서는 신신HL 주요 제품을 최대 44%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으며, 전 제품 대상 15% 추가 할인 쿠폰도 제공된다.또한 베스트 리뷰 작성자 5명에게 네이버페이(Npay) 포인트 5만 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될 계획이다.이벤트 대상 제품은 오리지널 낙산균 프로바이오틱스 '미야리산U'와 신제품 '리포좀 마그네슘'을 포함해 수면, 관절 및 뼈, 혈행, 눈 건강 등 고객의 건강 니즈에 맞춘 다양한 신신HL 건강기능식품이다.미야리산U는 식약처로부터 소화불량, 식욕감퇴, 과식, 위체, 변비, 복부 팽만감 등 11가지 위·장 건강 효능을 공식 인정받은 의약외품이다.낙산균은 스스로 ‘아포(spore)’라는 단단한 껍질을 형성해 위산·담즙·열·항생제 등 열악한 환경에서도 생존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UDCA 성분이 담즙 분비를 촉진해 지방 소화를 돕는다.리포좀 마그네슘은 국내 최초로 리포좀 제형 기술을 적용한 분말형 마그네슘으로, 체내 세포막과 유사한 구조의 리포좀 제형을 통해 흡수율을 높였다.입에서 사르르 녹는 딸기맛 멜팅 파우더 타입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으며, 신경 안정·근육 긴장 완화·에너지 활성화에 필수적인 마그네슘을 보충할 수 있다.조종호 신신HL 브랜드매니저는 "블랙프라이데이에 맞춰 추가 쿠폰 발급과 리뷰 이벤트 등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60년 이상 역사의 제약사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 건강에 꼭 필요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겠다"라고 밝혔다.2025-11-28 09:20:32황병우 기자 -
인천시약, 일동제약과 공동개발한 약국 전용 건기식 생산 착수인천광역시약사회(회장 윤종배)는 26일 일동제약과의 협약으로 공동 개발한 건강기능식품이 노바렉스 오송공장에서 생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생산 착수를 기념해 윤종배 회장을 비롯해 개발에 참여한 제민영, 임선아 자문약사, 일동제약 김승호 부장, 배은지 사원은 이날 공장을 방문해 생산 상황 등을 시찰했다. 시약사회는 이번 제약사와의 공동 개발을 위해 회원 약사 대상 시장조사를 진행, 개발 제품의 종류와 가격, 디자인 등을 우선적으로 선별했고, 이를 바탕으로 일동제약 전담팀과 지부 회원 약사, 학술위원회 등으로 구성된 개발TF에 참여해 왔다. 시약사회 측은 “이번 제품 개발을 위해 10여차례 실무, 자문회의를 진행하는 등 회원 약사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이번 공동 개발 제품의 출시 일정은 당초 11월 중이었지만, 제품 생산이 이달 말로 지연되면서 실제 출시일은 12월 초로 예상되고 있다는 것이 지부 측 설명이다. 이번 제품 개발에 참여한 제민영 자문약사는 “직접 제품 개발에 참여해 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우리 지부 회원은 물론이고 약국을 찾은 환자들의 건강에도 이번 제품이 진심으로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선아 자문약사도 “오늘 공장 방문을 통해 제품에 대한 이해도와 확신이 더욱 깊어졌다”면서 “이 제품이 많은 분들에 잘 전달돼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고 나아가 약사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윤종배 회장은 “약사회의 숙원사업인 PB제품 출시를 선언한지 6개월이 채 안돼 실제로 제품이 생산되는 모습을 직접 보니 가슴이 벅차다”면서 “함께 해준 일동제약과 회원 약사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이번 제품을 성공적으로 런칭해 제약과 약국 간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상생 패러다임을 계속 가져가길 바란다”고 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제품은 혈행 관련 프리미엄 영양제로 일동제약 전담팀과 시약사회 공조를 통해 유효성분, 용량, 원료사, 부원료 등이 선정됐다. 이번 제품은 일동제약의 온라인 주문 플랫폼 새로팜을 통해 인천시약사회 회원만이 공급 받게 될 예정이다.2025-11-27 16:18:31김지은 기자 -
노바렉스, PQQ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 인정 획득[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건강기능식품 제조기업 노바렉스(회장 권석형)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체 개발한 '피롤로퀴놀린퀴논이나트륨염(PQQ, NOVAQ®)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 인정을 획득했다.NOVAQ®의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 인정은 노바렉스의 47번째(노바렉스 42건/노바웰스 5건) 개별인정형 원료다.일본, 중국, 미국, 캐나다 등은 인지건강·미토콘드리아 활성 보충제로 PQQ를 활용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건기식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지 못했었다. 하지만 이번 NOVAQ®의 개별인정형 승인으로 미국 FDA GRAS, Halal, Kosher 인증을 보유한 제조사에서 생산된 non-GMO·고품질 PQQ를 건기식 형태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노바렉스는 NOVAQ® 기능성 검증을 위해 40~80세 성인 중 기억력 저하를 호소하는 대상자를 모집해 12주간 인체적용 시험을 실시, 섭취군에서 대조군 대비 6개 인지지표(복합 기억력, 언어 기억력, 반응시간, 복합주의집중력, 인지유연성, 집행기능) 전반에서 유의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또한 보호자 관찰평가(DECO)에서도 유의적인 점수 향상이 확인돼 객관적 검사와 주관적 지표 모두에서 기능성이 일관되게 나타났다는 것.노바렉스는 "PQQ는 모유 등 인체 내에도 존재하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으며 미토콘드리아 생합성 증가, 신경세포 보호, 산화 스트레스 감소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인지기능 유지에 관여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또한 비타민C 대비 약 5000배의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나타낸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며, 정제·연질캡슐·분말·액상 등 다양한 제형에서 안정성이 확인돼 제품 개발 활용 폭이 넓다"고 말했다.이어 "세계적으로 다양한 국가에서 널리 섭취돼 온 PQQ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식 인정받음으로써 국내 소비자들도 세계적으로 검증된 성분을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고령화가 가속화되는 시장 환경 속에서 NOVAQ®는 국산 인지건강 소재의 새로운 기준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향후 다양한 뇌 건강 관련 제품 개발에 적극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2025-11-24 10:05:13강혜경 -
경동-한일 뷰티 동맹…먹고 바르고 쓰는 풀라인업 구축[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경동제약과 한일전기가 손을 잡고 뷰티 및 웰니스 시장 공략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제약 바이오 기업의 연구개발(R&D) 노하우와 전통 가전 명가의 제조 기술력이 결합된 이종 산업 간의 협력이다.경동제약과 한일전기는 지난 18일 뷰티·웰니스 분야의 신제품 개발 및 사업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제품 출시를 넘어 기획부터 생산,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양사의 핵심 역량을 결합해 실질적인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제약 R&D’와‘모터 기술’의 만남… 시너지 극대화이번 협력의 핵심은 양사가 보유한 강점 기술의 융합이다. 협력 분야는 크게 ▲미용기기 및 기능성 화장품 ▲스마트 웰니스 전자기기 및 건강기능식품 ▲신규 융합 사업 영역으로 구분된다.전문의약품 전문 기업인 경동제약은 최근 헬스케어 브랜드‘위아바임(WIAVIM)’을 론칭하고 자회사 ‘어테이션(ATTATION)’을 통해 건강기능식품 및 뷰티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왔다.경동제약은 이번 협약에서 의약품 제조 수준의 엄격한 품질 관리 기준과 소재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기능성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개발을 주도할 예정이다.‘국민 선풍기’로 잘 알려진 모터 전문기업 한일전기는 60년 업력의 강력한 모터 기술과 제조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한일전기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브랜드 리뉴얼을 진행하고, 생활가전 분야의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했다.한일전기는 정밀 모터 기술을 뷰티 디바이스와 스마트 웰니스 기기에 접목해 제품의 내구성과 성능을 차별화하고, 자사의 강점인 아시아 지역 유통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판로 개척을 지원할 계획이다.‘먹고 바르는’ 토탈 케어 라인업 구축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소비자가 섭취하는 건기식(이너뷰티), 기능성 화장품, 그리고 이를 보조하는 뷰티 디바이스를 통합한‘토탈 웰니스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최근 홈 뷰티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제약사의 디바이스 시장 진출 사례가 늘고 있다. 하지만 가전 전문 기업과 제약사가 기획 단계부터 협력하여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제품의 효능(제약사)과 기기의 성능(가전사)을 모두 놓치지 않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중장기 로드맵 수립… “신성장 동력 확보”양사는 협약 직후 구체적인 제품 개발 로드맵 논의를 시작한다. 김경훈 경동제약 대표는 “제약 분야에서 쌓아온 신뢰도 높은 기술이 한일전기의 탄탄한 하드웨어 기술과 만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것이다. 순 협력을 넘어 시장의 판도를 바꿀 융합형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강재성 한일전기 대표는 “계절 가전을 넘어 뷰티·웰니스 가전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양사의 시너지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놓겠다”고 전했다.2025-11-24 08:34:02이석준 -
"드럭머거 상담, 약국만 가능"…맞춤 건기식 속 약사 역할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제도의 법제화로 영양 상담자로서의 지역 약국 약사의 역할이 재조명되고 있다.복용 중인 처방의약품과 일반약, 건기식에 따라 중복 섭취, 위해 조합 등에 따른 위험을 차단하고, 최상의 효과를 낼 수 있는 환자 별 맞춤 조합을 찾아낼 수 있는건 약국만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서울 노원구약사회(회장 류병권)은 최근 헬스테크 기업 로그싱크와 협력해 맞춤형 건기식 소분 시범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이 사업에는 현재 노원구 내 40여곳 약국이 참여 중이다.이번 사업은 약국 중심 건기식 서비스 모델을 검증하고 전국 확대를 위한 표준 사례를 구축한다는 목적으로 진행 중이다.참여 약국은 별도 비용 없이 로그싱크가 개발한 정밀영양 상담·관리 플랫폼 PNr.365을 통해 환자가 복용 중인 약물과 건기식의 상호작용을 분석한 자료와 약사의 전문 식견을 결합해 환자 별 맞춤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구약사회와 협약을 맺은 PNr.365 플랫폼의 경우 약국 별로 취급 중인 건기식 제품을 등록하면 임상 소견을 반영해 개인 맞춤 포뮬러를 생성, 약사의 복약지도와 연계한 상담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따로 설치가 필요없어 약국 PC에서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하며, 국내 허가된 전체 건기식 데이터 베이스를 기반으로 환자에 맞는 제품을 추천해 주는 기능이 탑재돼 있다.구체적인 약국 적용 방식을 보면 방문 고객이 QR코드 스캔 후 정보 제공에 동의하면 환자 별 맞춤 상담 결과가 추출되고, 약사와 추가 상담을 통한 결과가 약국에 설치된 자동조제기(ATC)로 즉시 전송돼 소분·조합 포장이 자동 처리된다. 약국 상황에 따라 비소분 형태 판매도 선택이 가능하다는게 분회 측 설명이다. 노원구약사회에서는 현재 로그싱크와 협력해 건기식 소분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참여 약국은 프로그램과 약국 내 자동조제기계를 연결해 상담, 소분까지 한번에 활용이 가능하다. 사용 약국들에서는 건기식 소분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영양제, 건기식 상담이나 추천, 판매에도 활용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구약사회는 이번 시범사업 대해 건기식 복용이 증가하고, 소분 사업이 확대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약물·영양제 상호작용을 방지하고 환자의 건강 예방, 관리에 있어 지역 약국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목표가 컸다고 밝혔다.이형우 노원구약사회 부회장은 “많은 사람이 처방약과 다양한 영양제를 함께 복용하지만 이런 조합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이해하는 경우는 드물다”며 “약물이 필수 영양소를 고갈시키는 드럭 머거(Drug Mugging), 약물–영양제 간 부정적 상호작용, 영양제 간 기능성 성분 중복 등 다양한 위험이 존재한다”고 말했다.이 부회장은 “시범사업 협약을 맺은 로그싱크는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설립 초부터 관련 연구를 축적해 왔고, 6만4000여건의 약물·영양제 상호작용 데이터를 통해 약물–영양제, 영양제–영양제 상호작용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약국의 새로운 상담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실시간 드럭머거 관리 기능은 약물 복용으로 인해 결핍되기 쉬운 영양소를 분석해 예방적 케어를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이번 노원구 시범사업을 기점으로 내년에는 전국 약국으로 서비스 확대하는 동시에 세종시에 마련된 PNr.365 Care 위탁 소분 센터와 연계할 준비도 진행 중이다. 상담은 가능하지만 건기식 소분이 부담스러운 약국을 위해서는 소분 서비스도 진행할 방침이라는 것.약국이 보유 중인 건기식 제품을 등록해 놓으면 PNr365 프로그램에서는 환자 별 맞춤 건기식을 추천해 준다. 이수일 로그싱크 대표는 “단순 건기식 상담 지원을 넘어 입출고 관리, 위생 체크리스트 제공, 정산 관리 등의 기능도 가능하다”며 “특히 건기식 소분이 제도적으로 가능해지면서 그에 따른 제제가 강화된 측면도 있다. 소분 불가 조합 시 처분이나 소비자 제공, 기록·보존 의무, 이상사례 보고 기능 등이 그것이다. 약국에 이 부분까지 지원해 단순 상담 시 의사결정 지원을 넘어 약국 경영을 지원하는 폭넓은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지역 약사의 전문성을 기술로 확장해 국민 누구나 일상에서 정밀영양 기반의 건강관리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2025-11-23 12:46:10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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