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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6 휩쓴 K-의료기기…'피지컬 AI' 본격화[데일리팜=황병우 기자]내년 1월 6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2026'의 무대 중심에 한국 의료기기 기업들이 전면에 나섰다.CES 홈페이지 발췌단순한 하드웨어 전시를 넘어 AI가 실제 신체·의료 행위와 결합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가 등장하면서 K-의료기기의 위상도 한 단계 끌어올려졌다는 평가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발간한 ‘CES2026 미리보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CES의 핵심 변화는 AI가 가상 영역을 넘어 실물 환경과 결합하는 방향으로 진화했다는 점이다. 이 흐름의 최전선에 디지털 헬스와 의료기기 산업이 자리 잡았다.디지털 헬스, CES 성장률 1위…'가전 전시'의 변신CES는 매년 전 세계 170개국에서 18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테크 전시회로, AI, 디지털 헬스케어, 모빌리티, 스마트홈 등 미래 기술의 흐름을 집약해 보여주는 글로벌 무대다.특히 이번 CES에서는 의료 현장에서 사용성이 높은 의료 AI, 자동화 기반의 진단 기술, 여성 건강 분야의 혁신이 주요 테마로 전망된다.KOTRA 분석에 따르면 CES2026 산업별 트렌드에서 디지털 헬스 분야는 전년 대비 참가 기업 수가 약 7.4% 증가하며 전체 산업군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과거 스마트폰과 TV 중심이었던 CES가 의료·보건 영역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는 신호다.또 단순 모니터링을 넘어, AI가 진단과 치료 의사결정을 보조하는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CDSS)'과 정밀 의료가 주요 키워드로 부상했다. 데이터 인프라 확대와 AI 고도화가 개인 맞춤형 의료 솔루션을 현실 영역으로 끌어냈다는 분석이다.CES2026에서 한국은 2번째로 많은 기업이 참가하며, 혁신상 수상 기업 중 약 60%를 차지했다.특히 이번 CES2026에서는 국내 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다.혁신상 수상 기업 284개사 가운데 한국 기업은 168개사로, 전체의 약 60%를 차지했다. 3년 연속 최다 수상국 지위를 유지한 데 이어 점유율까지 확대됐다.CES2026에서 KOTRA는 38개 유관기관·지자체와 협력해 470개사 규모의 통합한국관을 운영한다.단순 전시를 넘어 글로벌 의료기관, 보험사, 파트너사와의 연결을 목표로 한 '실전형 수출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가는 평가다.치료 분야 '비침습·개인화'…진단 기술 확장 주목먼저 치료 분야에서는 비침습·개인화가 핵심 흐름으로 제시됐다.2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한 지브레인은 파킨슨병 등 뇌질환 치료를 위한 완전 이식형 뇌 자극 시스템을 통해 침습형 BCI 영역에서 경쟁력을 부각시켰다.AI가 뇌파를 실시간 분석해 자극을 조절하는 구조는 BCI 기술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CES는 이번 행사에서 인공지능, 로보틱스, 디지털 헬스 등을 주요 키워드로 내세웠다디지털 재활 솔루션 기업 에버엑스의 ‘MORA’ 플랫폼은 별도 장비 없이 스마트폰 카메라 기반으로 재활을 지원하는 구조로 주목받았다. 현재 예측형 AI 기반 재활이 의료 인력 부족과 비용 문제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또 진단 영역에서는 액체생검과 온디바이스 AI 기술이 전면에 등장했다.엑소퍼트는 엑소좀 분석 기반 다중암 조기 진단 플랫폼을 선보이며, 노을은 자궁경부암 PoC 진단 솔루션을 통해 현장 진단의 자동화 가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노을은 글로벌 이해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CES 참가를 통해 회사가 집중하고 있는 북미와 중남미 사업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이밖에도 세븐포인트원의 음성 기반 뇌 건강 체크 '알츠윈', 위로보틱스의 보행 보조 로봇 'WIM S' 등은 진단의 영역을 병원 밖 일상으로 확장하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는 기술을 선보인다.원텍은 비접촉 생체신호 측정과 통증 치료 기기를 결합한 토탈 헬스케어 전략을, 안앤락은 지역 통합 돌봄 플랫폼을 통해 고령화 대응 모델을 제시했다. 기술 단품을 넘어 서비스·플랫폼 결합 전략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업계에서는 이번 CES2026을 한국 의료기기가 제조 경쟁을 넘어 소프트웨어·솔루션 중심 산업으로 전환하는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의료기기 업계 관계자는 "CES에서 확인된 디지털 헬스 성장 지표는 곧 글로벌 주도권 경쟁의 신호"라며 "북미 인허가와 보험 수가 진입으로 성과를 연결하는 것이 다음 과제"라고 말했다.2025-12-31 06:00:48황병우 기자 -
제약바이오 ESG, 상장사 평균 상회…환경·지배구조 취약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수준이 전반적으로 안정권에 진입한 모습이다. 조사 대상 상장사 96곳 중 절반인 48곳이 B등급 이상을 획득하며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기초 체력'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개별 항목을 보면 환경(E)과 지배구조(G) 항목에서는 여전히 D등급 비중이 높아 전반적인 체질 개선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제약사 96곳 중 48곳 B등급 이상 획득, 시장 평균 6.4%p 앞서2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ESG기준원(KCGS)은 최근 국내 상장 기업 1091곳의 2025년 ESG 평가 등급을 공개했다.KCGS는 매년 국내 주요 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환경(E)·사회(S)·지배구조(G) 부문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평가해 등급을 부여한다. 등급 체계는 S(탁월), A+(매우 우수), A(우수), B+(양호), B(보통), C(취약), D(미흡) 등 총 7개 등급으로 나뉜다. 통상 B+등급 이상은 유가증권시장 공시 규정 등에 따라 비재무적 리스크가 적어 투자가치가 있는 양호한 기업군으로 분류된다.전체 평가 대상 기업 1091곳 중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은 96곳이다. 이들 기업의 ESG 통합 등급을 분석한 결과 50.0%에 해당하는 48곳이 B등급 이상을 획득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 기업의 절반 이상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 안정적인 수준의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갖췄다는 얘기다.제약바이오 업계 ESG 성적표는 조사 대상 전체 상장사와 비교했을 때 더욱 돋보인다. 전체 상장사 1091곳 중 B등급 이상을 획득한 기업은 43.6%에 해당하는 476곳이다 제약바이오 기업의 B등급 이상 비중은 이보다 6.4%포인트 높은 50.0%를 기록하며 전체 시장 평균을 훌쩍 상회했다.최상위권인 A등급 이상 비율에서도 격차가 확인된다. 전체 상장사의 A등급 이상 비율은 21.6%(236곳)에 그친 반면 제약바이오 업계는 26.0%(25곳)를 달성해 질적인 측면에서도 상대적 우위를 점했다. 이는 업종 전반의 ESG 관리 수준이 시장 평균보다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제약바이오 기업의 ESG 종합 등급을 세부적으로 보면 A+등급을 받은 기업은 2곳(2.1%)이다. SK케미칼과 현대바이오랜드 두 곳으로 두 기업은 환경(E)과 사회(S) 부문에서 나란히 최고 기준인 A+등급을 받았고 지배구조(G) 부문에서 A등급을 획득하며 종합 평가에서 최상위권을 달성했다.A등급을 받은 기업은 총 23곳(24.0%)으로 삼성·SK 계열사 등 대기업군과 전통 제약사가 대거 포진했다. HK이노엔, SK바이오사이언스, 녹십자, 대웅제약, 대원제약,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보령,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에스케이바이오팜, 에스티팜, 유한양행 등이 A등급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일동홀딩스, 종근당, 종근당바이오, 종근당홀딩스, 콜마홀딩스, 클래시스, 한국콜마, 한독, 휴온스, SK디스커버리 등도 A등급권에 포함됐다.B+등급과 B등급은 각각 19곳(19.8%)과 4곳(4.2%)으로 드러났다. B+등급에는 JW중외제약, 동국제약, 대원제약 등 탄탄한 실적을 갖춘 중견 제약사와 파마리서치, 씨젠 등 각 분야 대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 대거 포함됐다. 대웅, 지씨셀, 팜젠사이언스, 한미약품 등은 B등급을 받았다.지속가능경영 체계가 미흡한 하위 등급 기업은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C등급을 받은 기업은 23곳(24.0%)으로 나타났다. 알테오젠, 에이비엘바이오, 루닛 등 코스닥 대장주가 이 구간에 다수 자리했다. 이들은 대형 기술수출과 신약개발 등 성과로 기업 가치를 크게 키웠지만 비재무적 관리 시스템은 회사의 외형 성장을 따라가지 못하는 '성장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 메디톡스·바이오니아·에스디바이오센서·지아이이노베이션·휴젤 등 주요 바이오텍, 동화약품·삼일제약·이연제약·현대약품 등 중소 제약사도 C등급에 머물렀다.최하위인 D등급 역시 25곳(26.0%)에 달했다. 전체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기업이 ESG 경영 체계를 거의 갖추지 못하고 있거나 비재무적 리스크가 매우 높은 낙제점을 받은 셈이다. D등급 기업의 경우 HLB글로벌, HLB테라퓨틱스, 국제약품, 네이처셀, 덴티움, 동성제약, 메지온, 명문제약, 보로노이, 에이프로젠, 오스코텍, 차바이오텍, 파미셀, 펩트론, 현대바이오 등 중소·중견 제약사와 바이오텍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경영권 분쟁, 주주와 잦은 갈등, 잇따른 내부통제 이슈 등 지배구조(G) 취약성이 뚜렷한 기업이나 규모가 작아 ESG 조직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신약개발 중심 바이오텍이 상당수다."CDMO·기술이전도 ESG가 판가름…제약바이오 체질 점검 필요"다만 개별 항목을 보면 편차가 크다.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사회(S)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분석 대상 기업 96곳 가운데 58곳(60.4%)이 B등급 이상을 확보하며 안정적인 성적을 거뒀다. 의약품 기부, 환자 지원 프로그램, 소외계층 의료 봉사 등 업(業)의 본질과 맞닿은 사회공헌(CSR) 활동이 사회(S) 부문 점수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사회(S) 부문에서는 HK이노엔, SK바이오사이언스, 대웅제약, 대원제약,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보령,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에스티팜, 유한양행, 일동홀딩스, 종근당, 콜마홀딩스, 클래시스, 한국콜마, 한독, SK디스커버리, SK케미칼, 현대바이오랜드, 대웅, 한미약품, LG화학 등 23개사가 최고점인 A+등급을 획득했다. 이외 A등급 23곳(24.0%), B+등급 8곳(8.3%), B등급 4곳(4.2%), C등급 17곳(17.7%), D등급 21곳(21.9%)이다.이와 달리 제약바이오 기업의 환경(E)과 지배구조(G) 분문 성적은 대체로 저조한 편으로 나타났다. 환경(E) 부문의 경우 분석 대상 기업의 36.5%에 해당하는 35개사가 최하위 D 등급을 받아 세 항목 중 가장 취약한 영역으로 확인됐다. 환인제약, HLB생명과학, 바이오니아, 알테오젠, 엘앤씨바이오, 지아이이노베이션, 케어젠, 코오롱생명과학, 하나제약, 에이프로젠, 오스코텍, 유유제약, 일양약품, 젬백스, 차바이오텍, 바이오노트, 에이비엘바이오, 이연제약, HLB글로벌, 국제약품, 네이처셀, 덴티움, 동성제약, 메지온, 명문제약, 보로노이, 삼성제약, 삼천당제약, 오리엔트바이오, 일성아이에스, 진원생명과학, 원텍, 파미셀, 펩트론, 현대바이오 등이 이에 해당한다.환경(E) 부문에서 A+등급은 2곳(2.1%), A등급은 26곳(26.0%), B+등급은 15곳(15.6%), B등급은 12곳(12.5%), C등급은 7곳(7.3%)으로 집계됐다. 환경(E) 부문 부진은 정량 환경 데이터의 공시 부족, 자체 설비를 갖추지 않은 바이오텍의 구조적 한계, 제조 기반 중소 제약사의 환경관리 체계 부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지배구조(G) 부문의 경우 분석 대상 기업의 27.1%에 해당하는 26곳이 최하위권인 D등급을 받으며 전반적인 거버넌스 체계의 취약성이 드러났다. A+등급을 획득한 기업은 단 한 곳도 없었고 A등급 역시 15곳(15.6%)에 그치는 등 상위권 비중이 낮았다. 반면 B+등급 23곳(24.0%), B등급 13곳(13.5%), C등급 19곳(19.8%) 등 중위권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기업 간 편차가 큰 구조적 약점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임직원 비리, 내부 경영권 분쟁, 주주와 잦은 갈등 등이 장기간 이어져 온 기업 상당수가 D등급에 포함됐다. 동성제약, 메지온, 오스코텍, 일양약품, 젬백스, 차바이오텍 등이 대표적이다. 1년 이상 경영권 분쟁을 겪어온 한미약품 역시 지배구조(G) 등급이2023년 B등급에서 2024년 C등급으로 하락한 데 이어 올해 평가에서도 C등급에 머물렀다. 오너 중심 폐쇄적인 의사결정 구조, 이사회 독립성 결여, 주주 환원 정책 미비 등이 여전히 제약바이오 업계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다.업계에서는 ESG 역량이 더 이상 공시 수준의 문제가 아니라 기업의 생존과 직결된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했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분위기다. 특히 기관 투자자를 중심으로 비재무적 리스크 관리 중요성이 확대되면서 ESG 등급이 투자 판단의 주요 기준으로 활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 경쟁이나 글로벌 기술이전(L/O) 협상에서도 환경·지배구조 수준이 파트너십 신뢰도와 직결되는 만큼 업계 전반에 보다 체계적인 ESG 경영 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2025-11-28 06:00:31차지현 기자 -
제약바이오주, 6개월새 시총 46조↑...코스닥 기업 강세[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코스피지수가 연일 최고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국내 증시가 활기를 띠는 가운데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주가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미국의 관세 부과 우려로 침체했던 지난 4월과 비교하면 반년 새 주요 제약바이오기업의 시가총액이 46조원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주요 제약바이오기업 시가총액 반년 새 46조원 증가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 상승한 3610.6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지난 6월 23일 3000을 돌파한 데 이어, 이달 2일엔 처음으로 3500을 넘어섰다. 10일엔 3600마저 넘어서는 등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는 양상이다. 코스닥도 상승세다. 연초 678.19였던 코스닥지수는 이날 종가기준 859.49로 연초대비 26.7% 상승했다.증시 전반의 호조 속에서 제약바이오 업종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이날 KRX헬스케어지수는 4306.54로 마감, 연초 대비 16.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KRX섹터지수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 종목을 17개 산업군으로 구분하고 각 산업군 별 대표 종목을 선정해 산출하는 지수다. KRX헬스케어는 거래소가 선정한 주요 제약바이오주 66개로 구성됐다. 연초 3695.09로 시작한 KRX헬스케어지수는 완만하게 상승하다가 4월 들어 미국의 관세 부과 우려로 급락했다. 4월 9일엔 3451.39로 연초 대비 6.6% 떨어졌다. 그러나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국내 증시 전반의 회복세와 함께 반등에 성공했다. 9월 중순 이후로는 KRX헬스케어지수가 4300 이상으로 유지되고 있다.KRX헬스케어지수가 최저로 하락했던 4월 9일과 비교하면 6개월 새 24.8% 상승했다. 같은 기간 KRX헬스케어지수 구성 종목의 시가총액은 211조8408억원에서 258조3134억원으로 46조4726억원 증가했다.씨어스·올릭스·디앤디파마텍·큐리옥스 등 연초대비 4배 껑충씨어스테크놀로지, 올릭스, 디앤디파마텍,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다.씨어스테크놀로지는 연초 1만470원이던 주가가 10일 6만8000원으로 549.5% 급등했다. 연초 1440억원이던 시가총액은 10개월 만에 8613억원으로 확대됐다. 이 회사는 AI를 활용한 입원환자 모니터링 솔루션과 웨어러블 심전도 분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신약개발 기업 올릭스는 연초 1만8960원에서 9만6300원으로 407.9%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3500억원에서 1조9350억원으로 증가했다. 또 다른 신약개발 기업인 디앤디파마텍의 주가는 4만9100원에서 19만9500원으로 306.3% 올랐다. 연초 5189억원이던 시가총액은 2조1669억원으로 4배 이상 확대됐다. 글로벌제약사 화이자가 디앤디파마텍의 파트너 기업인 멧세라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 상승에 탄력이 붙었다. 이밖에 에이비엘바이오·펩트론·일동제약·메지온·지아이이노베이션·에이프릴바이오·케어젠·보로노이·파마리서치·인벤티지랩·엘앤씨바이오의 주가가 연초대비 2배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원텍·툴젠·오스코텍·파미셀·비올·알테오젠도 50% 이상 상승했다.상승 주도한 중소형 바이오…50% 이상 상승 21곳 중 19곳 코스닥 소속눈에 띄는 점은 제약바이오주의 상승 흐름이 코스피보다 코스닥을 중심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 흐름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국내 증시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대형 코스피 종목이 상승을 주도한 반면, 제약바이오주의 경우 코스닥 상장사들의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다.실제 연초대비 주가가 50% 이상 상승한 제약바이오기업 21곳 가운데 일동제약과 파미셀을 제외한 나머지 19곳이 코스닥 상장사다. 업계에선 제약바이오기업들의 강세가 코스닥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반면 주요 코스피 상장 제약바이오기업은 주가 상승폭이 비교적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동제약과 파미셀을 제외하고 연초대비 주가가 20% 이상 상승한 코스피 상장 제약바이오기업은 한미사이언스(27.9%), 한미약품(27.3%), HK이노엔(26.1%) 등 3곳에 그친다. 이밖에 신풍제약과 동국제약의 주가가 1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제약바이오기업 시총 1위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초 93만4000원에서 101만4000원으로 8.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시총은 66조4765억원에서 72조993억원으로 증가했다. 시총 2위 셀트리온은 주가가 18만300원에서 17만3600원으로 오히려 3.7% 하락했다. 다만 자사주 소각 등의 영향으로 시가총액은 39조1393억원에서 40조1372억원으로 2.5% 늘었다.2025-10-11 06:20:05김진구 -
'상장 사다리 매력↓'...바이오헬스 코넥스 입성 급감[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바이오·헬스케어 업종에서도 코넥스 시장의 위축이 가속화하고 있다. 유동성 부족으로 투자 매력도가 낮아진 데다 기술특례제도를 통한 코스닥 직행 경로가 확대되면서 코넥스 상장 유인이 사라졌다는 분석이다. 초기 기업의 성장 사다리 역할을 해온 코넥스가 제 기능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넥스에 신규 상장한 바이오·헬스케어 업체는 오션스바이오가 유일하다. 지난 2018년 설립한 오션스바이오는 뇌전증 치료 전자약 개발 업체다. 앞서 오션스바이오는 올 1월 9일 거래소로부터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고 같은 달 14일 코넥스에 상장했다.(자료: 금융감독원) 코넥스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벤처기업의 자금 조달을 돕고 코스닥 이전 상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3년 만들어졌다. 코스피나 코스닥 대비 거래 요건이 낮고 상장 심사 기준이 낮은 게 특징이다. 코넥스는 작지만 유망한 기업이 자본시장 경험을 쌓는 일종의 훈련장인 셈이다.코넥스 신규 상장 바이오·헬스케어 업체 수는 2015년 17곳으로 정점을 찍은 후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 13곳, 2017년 7곳, 2018년 6곳으로 매년 감소했고 2021년에는 1곳으로 급감했다.기본예탁금 규제 폐지 등 정부의 코넥스 시장 활성화 정책으로 2022년(7곳)과 2023년(5곳) 일시적으로 상장 업체가 반등했으나 지난해 다시 1곳으로 줄었다. 작년과 올해 모두 코넥스 시장에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신규 상장은 사실상 멈춘 상태다.올해 들어 코넥스 상장 예심 청구서 제출 건수도 '0건'이다. 바이오·헬스케어뿐만 아니라 전체 업종으로 범위를 넓혀도 신규 상장 신청이 전무한 상황이다. 작년 말 오션스바이오가 제출한 상장 예심 청구서가 마지막 접수다.코스닥 이전 상장도 부진하다. 바이오·헬스케어 업체의 이전 상장 업체 수는 2022년 3곳, 2023년 3곳, 2024년 1곳으로 저조한 수준이다. 2022년 애드바이오텍·원텍·선바이오가, 2023년 프로티아(전 프로테옴텍), 에스엘에스바이오, 유투바이오가 이전 상장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듀켐바이오가 이전 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했다.(자료: 금융감독원) 올해의 경우 지난달 지에프씨생명과학이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했다. 지에프씨생명과학은 식물세포, 천연물, 미생물 등을 활용한 원천 소재 기반 바이오 원료 전문 업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예심 청구서를 제출했고 올 4월 거래소 승인을 획득, 코스닥 최종 입성했다.코넥스 시장 위축 원인은 구조적인 유동성 부족이 꼽힌다. 올 2분기 코넥스 시장 일평균거래대금 평균은 약 18억1000만원으로, 일평균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던 2021년 74억1000만원에 비해 4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거래대금은 시장 활력의 핵심 지표로, 투자자가 빠져나가면서 매수·매도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이에 더해 기술특례제도나 성장성 특례제도 등을 통해 기업이 코스닥으로 곧장 진입할 수 있는 길이 넓어졌다는 점도 코넥스 시장 위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코스닥 상장 문턱이 낮아지면서 기업 입장에서는 '중간 단계 상장'의 필요성이 사라졌다는 설명이다. 실제 지난해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 기술성장 기업 수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작년 기술특례제도나 성장성 특례제도로 코스닥에 상장한 바이오·헬스케어 업체는 17곳으로 전년 9곳보다 약 89% 증가했다. 이는 2005년 기술특례 제도 도입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업계에서는 코넥스 시장 침체가 국내 바이오 생태계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코넥스는 초기 기업이 상장을 경험하고 자금을 유치한 뒤 코스닥으로 이전하는 단계적 성장 모델을 뒷받침해왔는데, 연결고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초기 바이오텍의 자본시장 접근 경로가 막힐 수 있다는 우려다.업계 관계자는 "초기 바이오텍 입장에서 코넥스를 거칠 실익이 점점 줄어든 데다, 상장 후에도 투자자 유입이 적고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 구조가 지속되면서 시장 자체의 매력도가 급감했다"면서 "코넥스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벤처의 성장 단계가 중간에서 끊겨 장기적으로 상장 생태계 전체가 왜곡될 수 있다"고 했다.2025-07-29 12:00:16차지현 -
에이비엘, 상반기 주가 127%↑…호실적 의료기기주 '훨훨'[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올 상반기 헬스케어 시장에서는 '성과 중심 옥석 가리기'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KRX 헬스케어 지수 구성 종목의 상반기 주가 흐름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55%가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특히 현금창출력이 높은 미용·의료기기 분야 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빅파마에 4조원대 L/O 에이비엘, 올 초 대비 주가 127%↑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KRX 헬스케어 지수 종목의 55%가 주가 오름세를 기록했다. KRX 헬스케어 지수에 포함된 71개 종목의 올 초(1월 3일 종가) 대비 현재(7월 3일 종가) 주가 변동률을 비교한 결과다.KRX 헬스케어 지수에 포함된 71개 종목 중 올 상반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에이비엘바이오다. 에이비엘바이오 주가는 올 초 대비 127% 치솟았다. 에이비엘바이오 주가는 1월 3일 종가 기준 3만1150원이었는데 이달 3일 종가 기준 7만700원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1조5040억원에서 3조4309억원까지 불어났다.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2016년 한화케미칼 출신 이상훈 대표가 설립한 이중항체 신약개발 전문 바이오텍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2022년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에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이중항체 후보물질 'ABL301'을 기술수출한 데 이어 지난 4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새로운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뇌혈관장벽(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를 기술수출하면서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이번에 에이비엘바이오가 체결한 계약의 총 규모는 21억4010만파운드(약 4조원)에 달한다. 세부적으로 에이비엘바이오는 해당 계약을 통해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업프론트) 3850만파운드(약 739억원)와 단기 마일스톤 3860만파운드(약 741억원)를 받는다. 복수 프로그램에 대한 개발, 허가와 상업화 마일스톤으로 최대 20억 6300만파운드(약 3조 9623억원)도 수령할 수 있다.에이비엘바이오는 기존 이중항체에서 최근 이중항체 항체-약물 접합체(ADC) 분야로 저변을 넓히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국내 인투셀, 미국 바이원큐어, 중국 바이오사이토젠서 등 3개 업체로부터 관련 분야 기술도입 계약도 체결했다. 기존 보유한 이중항체 역량에 외부로부터 확보한 ADC 기술을 더해 이중항체 ADC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하려는 전략이다.(자료: 한국거래소) 지아이이노베이션도 연초 대비 주가가 두 배 이상 올랐다. 지아이이노베이션 주가는 1월 3일 종가 9080원에서 이달 3일 종가 2만550원으로 높아졌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면역항암제와 알레르기 치료제 등을 개발 중인 신약개발 바이오텍으로, ▲면역항암제 'GI-101'과 'GI-102' ▲알레르기 치료제 'GI-301' ▲정맥주사제형 면역항암제 'GI-108'에 등을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했다.지아이이노베이션은 최근 신규 파이프라인으로 면역항암제 'GI-128'을 공개했다. GI-128은 면역관문인자로 알려진 PD-L1을 억제하는 항체와 특정 대식세포조절인자를 억제하는 항체가 연결된 이중 융합 항체로, 지난해 국가신약개발사업단 과제로 선정됐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가가 신약 개발 전 주기 단계를 지원하는 범부처 연구개발(R&D) 사업이다.펩트론의 경우 상반기 동안 주가가 94% 이상 뛰었다. 펩트론 주가는 1월 3일 종가 10만3500원에서 이달 3일 종가 20만1000원으로 올랐다. 펩트론은 장기지속형 플랫폼을 보유한 업체로, 전 세계적으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계열 비만 치료제가 각광받으면서 덩달아 기업가치가 치솟았다. 4일 종가 기준 펩트론 시총은 4조4055억원으로, 코스닥 순위 9위를 기록 중이다.한미약품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는 연초 대비 주가가 45% 올랐다. 한미사이언스 주가는 1월 3일 종가 2만9850원에서 이달 3일 종가 4만3300원으로 상승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지난해 10월 31일 4만7750원에서 11월 1일 3만6250원으로 내려앉은 이후 지난달 17일 처음으로 4만원대를 회복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4월 주가가 2만5000원을 기록한 이후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두 달 만에 75.6% 치솟으며 연중 최고가를 기록했다.한미약품그룹은 2024년 초 오너일가 경영권 분쟁이 발발했다. 한미약품그룹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은 송영숙·임주현 모녀 측이 한미사이언스와 OCI그룹과의 통합을 추진하면서 발발했다. 모녀 측과 임종윤·종훈 형제 측은 지난해 세 번의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을 벌였다. 모녀 측은 사모펀드 라데팡스파트너스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을 우군으로 확보하면서 경영권 분쟁에서 승기를 잡았다.돈 버는 바이오 부각…미용·의료기기주 상반기 강세 지속KRX 헬스케어 지수 구성 종목의 상반기 주가 변화를 살펴보면 미용·의료기기 분야 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KRX 헬스케어 지수 구성 종목 주가 상승률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절반 이상이 미용·의료기기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로 나타났다.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원텍, 파마리서치, 비올, 휴젤 등 미용·의료기기 업체가 주가 상승률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주가도 연초 대비 126% 상승했다.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주가는 1월 3일 종가 1만9660원에서 이달 3일 종가 4만4500원으로 뛰었다. 같은 기간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시총은 3170억원에서 7192억원으로, 두 배 커졌다.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는 세포 분석 공정 자동화 장비 전문 업체다. 이 회사는 세계 최초로 기존 수작업·원심분리 중심 세포 분석 전처리 과정을 자동화했다. 이로써 세포 손상과 유실을 최소화하면서도 정밀도와 반복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는 이 같은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아 지난 2023년 8월 기술특례 제도로 코스닥에 입성했다.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의 주가 상승은 세포 분석 공정 자동화 장비 신제품 플루토(Pluto) 시리즈가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플루토를 활용하면 원심분리기 없이 전처리를 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플레이트에 세포를 담아 버튼만 누르면 3~5분 안에 전처리 작업이 끝난다. 이전에 출시된 전처리 자동화 장비 대비 가격을 10분의 1로 낮춘 데다 편리성도 갖췄다는 점이 장점이다.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는 지난해 하반기 플루토LT 출시 후 장비 납품 계약을 맺으면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원텍 주가는 연초 대비 108% 상승했다. 원텍 주가는 1월 3일 종가 5330원에서 이달 3일 종가 1만1100원으로 두 배 넘게 올랐다. 원텍은 1999년 설립된 의료기기 전문 업체다. 2022년 대신밸런스제8호기업인수목적과 합병 후 사명을 원텍으로 변경했다. 피부미용 레이저, 서지컬, 에너지 기반 의료기기 등을 개발·제조해 국내외 대리점과 병원에 공급 중이다.파마리서치와 비올 주가는 연초보다 각각 92%와 53% 상승했다. 파마리서치의 1월 3일 종가는 26만500원이었는데 이달 3일 종가는 49만9500원으로 올랐다. 비올의 경우 1월 3일 종가 8130원에서 이달 3일 종가 1만2430원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이외 휴젤은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 41%를 기록했다. 휴젤 주가는 1월 3일 종가 26만7000원에서 이달 3일 종가 37만7000원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파마리서치는 스킨부스터 제품 '리쥬란'으로 인지도가 높은 업체다. 이후 화장품, 의료기기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몸집을 키우고 있다. 파마리서치는 지난 달 중순 인적 분할을 통해 회사를 지주사와 사업회사로 쪼개 재상장한다는 계획을 공시하면서 소액주주와 갈등을 빚고 있다. 모회사(지주사)와 자회사가 동시 상장하면서 회사의 기업가치가 희석되고, 지주사 주가 폭락이 우려된다는 게 소액주주 측의 주장이다.2009년 설립된 비올은 의료기기 제품 생산과 판매업을 영위한다. 마이크로니들링 시스템 원천기술과 고주파 신호제어 기술을 앞세워 주름개선, 피부 리프팅, 여드름, 흉터치료 관련 기기를 개발했다. 2020년 IBKS제11호스팩과 합병 방식으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는 최근 비올 최대주주 지분 34.76%를 인수하면서 비올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VIG파트너스는 현재 비올의 자발적 상장폐지를 목표로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있다.(자료: 금융감독원) 이들 기업은 높은 현금창출력과 안정적인 실적 기반을 갖췄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상반기 주가 상승률이 높았던 미용·의료기기 업체의 실적을 보면 대부분 탄탄한 수익성을 확보했다. 바이오 섹터 내에서도 실적 기반의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된 가운데, 미용·의료기기 분야가 '돈 버는 바이오'로서 투자자들 주목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휴젤은 3년 연속 영업이익 10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매년 외형 확대와 동시에 수익성 개선에도 성공하면서 영업이익률은 2022년 36%, 2023년 37%, 2024년 45%로 증가했다. 파마리서치는 2022년 659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이 지난해 1261억원으로 급증했다. 해외 진출 확대와 고수익 제품 비중 확대 등에 주력한 결과다.비올은 꾸준한 실적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비올 매출은 2022년 311억원에서 2023년 425억원, 지난해 582억원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361억원으로 비올 영업이익은 3년 새 180% 증가했다. 원텍도 꾸준히 이익을 내고 있다. 원텍은 2022년 268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데 이어 2023년 460억원, 2024년 348억원의 영업이익을 벌어들였다.기술특례로 상장한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는 아직 적자를 지속 중이지만 바이오텍으로서는 드물게 유의미한 매출을 내고 있다. 작년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매출은 4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34억원으로 나타났다.2025-07-05 06:20:27차지현 -
강소기업 집중 지원...신약·의료기기 글로벌 도약 목표◆방송: DP초대석 ◆기획·진행: 의약정책팀 이혜경 기자 ◆촬영·편집: 영상제작팀 ◆출연: 이명수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오프닝멘트] 이혜경 기자: 데일리팜 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의약계 다양한 이슈 속 인물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는 DP초대석입니다. 이번 시간은 이명수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님을 만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사장님 안녕하세요. 이명수 이사장: 안녕하세요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이명수입니다. 뵙게 되어서 감사하고요. 요즘 날씨가 많이 더운데 건강하신지 우선 건강부터 여쭙고 싶습니다.이사장님은 4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지난 20대 국회에서는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제약바이오산업계를 너무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지난해부터 KBIOHealth 이사장님을 맡고 계시는데, 임기 내 어떤 목표를 갖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제가 국회에 있을 때하고 와보니까 훨씬 오송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하는 일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또 그동안 해온 일도 많습니다만 앞으로 해야 할 일이 참으로 많고 정부의 지원과 관심, 많은 기관과의 교류라든가 참 할 일이 많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제 우리 오송재단이 국내에서의 어떤 중추적 역할을 하는 게 최고가 아니고, 글로벌 모델에 진출하는 그런 기반을 확실하게 다져야 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10년 이내 글로벌 바이오 5대 강국이 되자는 기치를 내걸고, 재단 현관에도 크게 써 붙였습니다. 이런 목표를 갖고 하반기에는 우리가 해야할 일을 잘 다듬어 보려 합니다.구체적으로 KBIOHealth는 제약바이오산업계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으며,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과제는 무엇인가요.=KBIOHealth는 대한민국 헬스 산업에 대한 총괄적인 통합, 조정, 지원 기능을 함께하고 있는 정부 기관입니다. 제약바이오 산업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고, 수시로 여러 문제를 함께 교류하거나 협력하는 관계에 있습니다. 우리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어떤 도움을 줘야 하는지, 어떤 일을 선도적으로 해야 하는지 고민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제 보다 우리 안목과 시각을 세계 무대로 활짝 더 크게 도약을 해야 합니다. 올해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AI 입니다. 우리의 IT 기술과 그동안의 빅데이터, 로봇, 양자 퀀텀 등을 통합하는 기술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AI는 단계적으로 체계화 돼야 성공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AI와 관련한 바이오 융합 연구 기술을 고민할 계획입니다. 두번째는 어려운 중소, 벤처기업들의 새로운 도약기틀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전주기 지원을 하려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기술 경쟁력의 향상이 필요합니다. KBIOHealth가 신약, 의료기기 센터를 만들어 많은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또 네트워크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바이오 관련 기관과 네트워킹을 형성하고 있는데, 이걸 어떻게 작동시킬 것인지 조금 더 현실화 하고 효율화 하는 일도 제 역할이라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 일은 바이오헬스 산업 생태계의 성장을 위해서 미래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재를 양성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가지 일들이 많습니다만 우리가 정부기관으로서, 공공기관으로서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송 뿐 아니라 대구, 경북 등 관련 공공기관과 종합부처, 지방의 여러 클러스터와 교류하고 협력하는게 필요합니다.그동안 KBIOHealth의 행보를 보면 바이오벤처나 스타트업 등 제약바이오 기업을 다양하게 지원하고 있습니다. 성과로 볼 수 있는 사례가 있다면요.=KBIOHealth가 15년째 기능을 하고 있는데 그동안 좀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정부의 투자도 좀 아쉬웠고, 인재 육성도 좀 미흡했습니다. 모두 하나의 과정이라고 보고, 지금부터라도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을 고민해야 합니다. 그동안 KBIOHealth가 무슨일을 했느냐, 그런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제가 미국 바이오 신흥 지역인 휴스턴과 전통적인 세계 최고 지역인 보스턴에 다녀왔습니다. 미국에 가면 전문가들이 한국이 짧은 기간에 많은 성과를 낸 부분에 대해 굉장히 놀라워합니다. 우리는 세계적으로 자체 기술이나 기술지원 부분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바이오 추출물을 토대로 독립해서 창업에 성공한 기업들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재단1호 창업기업으로 인텍메디가 있습니다. 인텍메디는 초음파 에너지 기반 조직 절제기 등 진단기기를 개발하는데 상당히 인기가 좋다고 합니다. 아시아 최초 홀뮴 레이저 의료기기로 FDA 승인을 받은 원텍이 있고, 프레스티지바이오는 코스닥에 상장했습니다. 알지노믹스도 지금 미국 임상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최근에 알려진 기업으로는 알테오젠으로 재단과 함께 개발도 하고, 생산지원도 하고 있습니다. 특허형 새로운 신약이 내년에 나올 예정인데, 현재 수출로 2조원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 출시가 되면 몇 십조까지 수출금액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시각장애인용 AR글라스를 개발한 셀리드가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선진국에 비해 글로벌 9~10위에 머물러 있지만, 앞으로 글로벌 바이오 5대 강국이 될 수 있도록 재단이 더 노력하겠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KBIOHealth로부터 어떻게 지원을 받아야 하는지 잘 모르는 기업이 있을 것 같아요. 이들을 위한 조언을 해주신다면요.=KBIOHealth는 제약바이오기업의 전주기에 필요한 서비스를 해주는 게 중요한 기능 중 하나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하는지 모르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기다리는 홍보가 아니라, 찾아가는 홍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신약개발, 첨단의료기기개발, 비임상지원, 바이오의약생산 분야 지원 플랫폼을 제공하고, 기업규제과학지원단에서 연구개발부터 실험 설계, 규제대응까지 종합적인 지원, 상담을 진행합니다.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지원을 받았으면 합니다. 또 7월에 개소하는 혁신창업기술상용화센터 이노랩스는 신약 BSL시설, 기기 GMP시설을 제공합니다. 저희가 지원하는 범위가 늘어나게 됩니다. 홈페이지 등 다양한 통로를 통해서 확인이 가능합니다.국내 바이오기업들의 글로벌시장 진출도 돕는 것으로 아는데, 구체적인 성과가 어떤게 있을까요.=글로벌 시장은 내수보다 더 큰 기회를 제공하는 시장으로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글로벌 경쟁에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지원을 해줘야 하는지 판단하려 합니다. 미국 휴스턴과 보스턴에 다녀오면서, 우리가 어떤 요청을 하고 어떤 창구를 만들어야 하는지 고민해 보게 됐습니다. 미국 동부, 서부 보다 중남부를 공략하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곳에 텍사스 메디칼 센터(TMC)가 있는데, 오송재단과 유사한 제3의 섹터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곳에서 10여개국 이상이 교류를 하고 있다는데, 우리나라는 아직 협력이 안 되어 있었습니다. 빠른 시일 내 그곳과 MOU를 체결해 미국 진출의 새로운 교두보를 만들려고 합니다. 우리 국내 기업들은 우리 재단에 만들어지는 해외 진출 지원센터에 연락을 하면 여러 가지 필요한 서비스를 해드릴 수 있도록 중간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가장 필요한 것이 아마 R&D 분야에서 초기에 미국의 최고의 정보와 여러 가지를 적용해 주고 또 그 다음에 여러 가지 임상 지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재원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의 다양한 펀드를 연결해 국내 기업의 진출을 도우려 합니다. 나름대로 성과도 있습니다. 솔메딕스는 경구형 약물주입기 제품화를 지원 받아 미국 진출 기반을 마련해 FDA 승인을 획득했습니다. 알테오젠은 기술수출 4200억원의 성과를 냈고, 이러한 사례들은 KBIOHealth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이뤄진 성과라 생각합니다.복지부가 수립 중인 '첨복단지 제5차 종합계획'에도 관심이 있으신걸로 압니다. KBIOHealth의 요구사항은 무엇이 있을까요.=조금 제가 아쉬운 건 첨복단지 5차 종합계획이 시작됐는지,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이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아쉬운 부분은 5차 종합계획이 5개년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5개년 보다 10년, 20년, 30년 등의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장기적 비전을 가지고 상황의 변동에 따라 계획을 유연하게 바꿔서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미국이나 다른 나라는 민간 주도를 하기 때문에 걱정이 없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정부가 주도해야 합니다. 정부의 투자 의지와 지원이 얼마나 확실한가, 그리고 안정적인 인재 육성이 이뤄지는지 중요합니다. 이번 첨복단지 계획에 이런 부분이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앞으로 임기 내 추진하고 싶으신 과제나 제약바이오 기업에 당부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다면요.=우선 정부가 우리나라 미래를 이끌어갈 첨단산업, 그 중에 바이오가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인식을 확실히 심어드리고 싶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바이오 종사자들만의 일이 아니고, 국민들 또한 공감과 참여를 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바이오기업들은 자신있게 미래를 위해서 같이 가자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미국에 가보니 우주 바이오라는 분야가 연구되고 있는데, 국내에서 보령이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초기 단계이지만 앞으로 우주 바이오, 우주 제약산업 등 미래를 보고 투자와 노력을 한다면 정부는 인재육성과 지원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경쟁력이 가장 중요한 분야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라고 생각합니다. 생명과학, 생명공학은 앞으로도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제대로 체계적인 전략과 목표를 가지고 여기에 필요한 재원과 사람을 잘 준비해서 나간다면 대한민국이 아까 말씀한 대로 세계적인 글로벌 강국이 꼭 되리라고 확신합니다.2025-07-02 16:55:50이혜경 -
코스피 3천 시대…개인-셀트리온, 외국인-에이비엘 매수↑[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코스피가 3년 6개월 만에 3000선을 회복하면서 증시 전반에 훈풍이 불고 있다. 제약바이오·헬스케어주 역시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투자자별로 상반된 흐름이 나타났다. 개인은 셀트리온을 대거 매수하고 알테오젠 매도에 집중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셀트리온을 중심으로 매도세를 보였다.주식시장 훈풍에…KRX헬스케어지수, 최근 두 달 새 14% 증가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48% 오른 3021.84로 마감했다. 코스피가 3000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21년 12월 28일 이후 처음이다. 지난 4월 중순 코스피는 미국발 관세 우려로 2290선까지 하락한 지수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두 달여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제약바이오주도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 업종 전반의 주가 흐름을 반영하는 KRX헬스케어 지수는 4월 9일 3451.39에서 지난 20일 3944.14로 14.28% 상승했다.KRX섹터지수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 종목을 17개 산업군으로 구분하고 각 산업군 별 대표 종목을 선정해 산출하는 지수다. KRX헬스케어는 거래소가 선정한 주요 제약바이오주 71개로 구성됐다. 개인, 셀트리온·삼바 집중 매수…기관은 알테오젠 투자 확대투자자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개인투자자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집중 매수했고, 반대로 기관과 외국인은 셀트리온을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최근 두 달간 개인투자자는 셀트리온(2535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2390억원), 펩트론(1312억원)을 100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이밖에 이뮨온시아(907억원), SK바이오팜(780억원), 루닛(737억원), 바이오비쥬(585억원)도 순매수 상위권에 올랐다.반면 에이피알을 2000억원 이상, 알테오젠·비올을 1000억원 이상 순매도했다. 에이비엘바이오·파마리서치·리가켐바이오·씨젠을 500억원 이상 매도에 집중했다.기관투자자는 알테오젠(2007억원)을 중심으로 한미약품(1507억원)과 비올(1058억원)을 100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대신 셀트리온에 대해선 3925억원 규모로 순매도했다.외국인투자자의 경우 에이비엘바이오를 1371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투자자와 마찬가지로 셀트리온의 집중 매도에 나섰다. 순매도액은 4056억원에 달한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 2272억원, 한미약품 1209억원을 순매도했다.셀트리온 시총 3.2조원 쑥…·알테오젠·펩트론·삼바·파마리서치·SK바사 1조 이상↑KRX헬스케어를 구성하는 주요 제약바이오주의 시가총액은 최근 두 달간 26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셀트리온과 알테오젠, 펩트론, 삼성바이오로직스, 파마리서치, SK바이오사이언스, 한미사이언스의 시총이 1조원 이상 늘었다.개인과 기관·외국인의 투자가 엇갈린 셀트리온의 경우 32조9095억원이던 시총이 36조775억원으로 3조1679억원 증가했다.알테오젠은 18조5283억원에서 20조8513억원으로, 펩트론은 2조6582억원에서 4조6478억원으로 각각 2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70조6046억원에서 72조3128억원으로 1조7082억원 증가했다.파마리서치는 2조3736억원에서 4조8029억원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2조8088억원에서 4조203억원으로, 한미사이언스는 1조8500억원에서 2조9545억원으로 각각 1조원 이상 확대됐다.시총 증가율로는 지아이이노베이션과 신풍제약이 두드러졌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5339억원에서 1조4787억원으로 2.8배 확대됐다. 신풍제약은 3524억원에서 8101억원으로 2.3배 늘었다. 이밖에비올·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펩트론·신라젠·엘앤씨바이오·한미사이언스·한국비엔씨·원텍·씨젠은 시총이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025-06-23 06:19:41김진구 -
제약바이오 주총 시즌 개막…26일 슈퍼 주총데이[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지난 14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시작으로 2025년 주주총회 시즌이 개막했다. 올해 제약바이오 업체 주총은 3월 넷째 주에 몰렸다. 주총일이 가장 집중된 '슈퍼 주총데이'는 26일이었다.17일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 145곳의 주총 개최일을 취합한 결과 대다수 기업이 3월 넷째 주에 정기 주총을 개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43개사, 28일 38개사, 31일 28개사로 집계됐다.가장 먼저 주총을 개최한 건 삼성바이오로직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4일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주총을 열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정기 주총에서 유승호 경영지원센터장을 사내이사로, 이호승 전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지난 3년간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장으로 활동한 이창우 서울대 명예교수도 재선임했다.제약바이오기업들의 주총은 3월 셋째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20일 동국생명과학, 유한양행, 한독, 현대ADM 등 4개사가 정기 주총을 연다. 21에는 동국제약, 삼일제약, 삼진제약, 이수앱지스, 일성아이에스, 화일약품, 환인제약 등 7개 제약바이오 업체의 주총이 예정돼 있다.3월 셋 째주부턴 제약바이오 기업의 주총 일정이 집중된다. 24일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바이넥스, 온코닉테라퓨틱스, 옵티팜, 하나제약 등 5개 업체가, 25일 HLB테라퓨틱스, 바디텍메드, 바이오다인, 비올, 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 유나이티드제약, 유비케어, 인바디, 제일약품, 지씨셀, 케어젠, 티디에스팜, 파마리서치, 퓨쳐켐 등 15개 업체가 주총을 진행한다.(자료: 금융감독원) 26일은 가장 많은 기업의 주총이 몰려 있는 날이다. HK이노엔, HLB제약, JW생명과학, JW신약, JW중외제약, JW홀딩스,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팜, 광동제약, 경보제약, 녹십자, 녹십자홀딩스, 대웅, 대웅제약, 대한약품, 동화약품, 랩지노믹스, 바이오노트, 바텍, 부광약품, 삼천당제약, 신신제약, 아이센스, 에스디바이오센서, 유바이오로직스, 일동제약, 일동홀딩스, 제넥신, 종근당, 종근당홀딩스, 지노믹트리, 진원생명과학, 차백신연구소, 코미팜, 코오롱생명과학, 큐로셀, 티앤엘, 파미셀, 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 한올바이오파마, 휴메딕스, 휴온스 등 43개사 주총이 한날 한시에 몰렸다.27일에는 루닛과 오스코텍, 유유제약 등이 주총을 소집한다. 이어 28일에도 38개사가 주주를 만난다. CG인바이츠, DXVX, HLB생명과학, 국제약품, 대원제약, 동방메디컬, 디앤디파마텍, 디티앤씨알오, 딥노이드, 메디톡스, 메디포스트, 메지온, 바이오솔루션, 바이오플러스, 보로노이, 뷰노, 신라젠, 신풍제약, 씨젠, 안국약품, 알리코제약, 에스바이오메딕스, 에이비엘바이오, 에이프릴바이오, 엔젤로보틱스, 영진약품, 오름테라퓨틱, 원텍, 위더스제약, 이엔셀, 이연제약, 인터로조, 일양약품, 토모큐브, 툴젠, 펩트론,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휴온스글로벌 등이다.3월 마지막날 주총을 여는 곳도 28곳에 달한다. HLB, 고바이오랩, 국전약품, 네이처셀, 대화제약, 덴티움,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듀켐바이오, 리가켐바이오, 바이오니아, 보령, 브릿지바이오, 셀비온, 쓰리빌리언, 씨어스테크놀로지, 알테오젠, 앱클론, 에스티팜, 엘앤씨바이오, 올릭스, 와이바이오로직스, 제테마, 지아이이노베이션, 차바이오텍,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클래시스, 한국비엔씨 등이 주총을 개최할 예정이다.주총 쏠림 현상은 매년 지적돼 온 문제다. 특히 주총 개최 시각도 오전 9~10시 사이에 집중돼 있다.여러 기업이 동일한 날짜에 주총을 열다 보니 같은 날 주총을 개최하는 여러 기업의 주식을 보유한 소액주주는 주총 참석이 어려워진다. 이로 인해 주주임에도 의결권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거나 주총이 형식적으로만 진행된다는 비판이 지속해서 제기됐다.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위원회는 지난 2018년 주총 분산 자율준수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상장사가 주총 예정일을 알리면 이를 바탕으로 주총 집중일을 추정해 쏠림 현상을 막겠다는 취지다. 회사가 주총 집중일에 주총을 개최하게 되면 주총 2주 전 그 사유를 한국거래소에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한다.(자료: 금융감독원) 다만 이런 조치가 무용지물이라는 시각도 우세하다. 주총 집중일에 개최하는 이유를 공시만 하면 되니 신고 의무 제도가 정기 주총 개최일 분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실제 28일 주총을 여는 다수 제약바이오 기업은 주주총회 집중일 개최 사유신고 공시를 통해 "주총 개최일을 결정함에 있어 외부감사인으로부터의 감사보고서 수령 일정, 주총 필수 참석 인원의 가능 일정 등을 모두 고려해 부득이하게 주총 집중(예상)일에 주총을 개최하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사유만 공시할 뿐 실질적인 변화는 없는 셈이다.여전히 제약바이오 업계의 슈퍼 주총위크 현상은 여전하지만, 주주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움직임은 확산하는 분위기다. 한미약품, 유한양행, 종근당, 대웅제약, 동아에스티, 중외제약, 일동제약,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팜 등이 전자투표제를 도입, 시행 중이다.HLB의 경우 올해 신 주총 문화 만들기에 나섰다. HLB그룹은 그룹 내 10개 상장사가 올해 모두 주총 후 주주간담회를 진행, 주주에게 회사 주요 사업의 진행 현황을 설명하고 주주 질의에 응답하는 시간을 마련한다고 발표했다. 주주가 편하게 참석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정하거나 행사 후 공장 투어 등을 진행해 주총을 주주와 소통하는 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2025-03-17 06:19:32차지현 -
제약바이오 3곳 중 2곳 반대표...입김 세진 국민연금[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국민연금공단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국민연금은 제약바이오 기업 주주총회에서 대부분 중립적인 태도를 유지했던 과거와 달리, 최근 불합리한 경영 등에 명확하게 반대 의사를 표명하는 모양새다. 국민연금이 기업의 향방을 결정하는 캐스팅보터로 부상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15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공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해 제약바이오 기업 74개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했다. 이 가운데 47개 주총에서 한 건 이상의 반대표를 던졌다. 반대표를 행사한 주총 비율은 약 64%다.국민연금은 일동제약, 동국제약, 대원제약, 부광약품, 한독, 에스티팜, SK바이오팜, 제이시스메디칼, 셀트리온, 지씨셀, 한미약품, 오스코텍,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등 정기 주총에서 한 건 이상의 안건에 대해 반대 입장을 냈다. 한미약품, 에스티팜, 동아에스티, 알테오젠 등 기업의 임시 주총에서도 반대 의결권 행사를 결정했다.국민연금이 제약바이오 기업 주총에서 반대표를 행사한 안건은 총 91개다. 반대 안건을 종류별로 보면 ▲이사 선임(31건·34.01%) ▲보수한도 승인(31개·32.98%) ▲정관변경 승인(17개· 18.68%) ▲주식매수선택권부여 승인(6건·6.83%) 승인 ▲재무제표승인(4개·4.26%) ▲이사 해임(2개·2.13%) 순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은 일동제약, 동국제약, 부광약품,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휴메딕스, 덴티움, 대웅제약, 한미사이언스, 파미셀, 동아쏘시오홀딩스, 루닛, 보로노이,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동아에스티 등 주총에서 이사 선임안에 반대를 표명했다.반대 이유로는 독립성 훼손, 직전 이사회 참석률 저조, 과도한 겸임 등을 거론했다. 과거 회사 재직 당시 기업가치를 훼손하거나 주주 권익 침해 행위에 대한 감시 의무를 소홀히 한 경우 역시 이사 선임을 반대했다.국민연금이 선임을 반대한 임원에는 오너일가도 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3월 개최한 동국제약 정기 주총에서 창업주 2세 권기범 동국제약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을 반대했다. 국민연금은 보유 주식 중 20.12%를 권기범 회장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 의결권으로 행사했다.작년 3월 열린 휴메딕스 정기 주총에서는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회장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을 반대했다. 휴메딕스는 지난 2010년 윤성태 회장이 인수한 업체다. 미용성형 필러를 포함해 관절염치료제 등 의약품 등을 개발하고 있다. 윤성태 회장은 2017년 휴메딕스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한 후 등기임원으로만 보직을 유지하고 있다.국민연금은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주총에서 창업주 2세 임종윤·종훈 형제 이사 선임에도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작년 11월 열린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총에서는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중립 의견을 냈다. 송영숙·임주현 모녀 측이 OCI그룹과 통합을 추진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발발한 한미약품그룹은 지난해 3번의 주총에서 표대결을 벌였다.이외 국민연금은 작년 3월 부광약품 정기 주총에서 이제영 부광약품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안에 대해 반대표를 던졌다. 이제영 대표가 과도한 겸임으로 충실의무를 수행하기 어렵다는 게 국민연금의 판단이었다. 검사 출신 이제영 대표는 OCI홀딩스 법무부, 감사실, 전략기획실 등을 거친 전문 경영인이다. 이제영 대표는 작년 부광약품 대표이사로 선임됐다.국민연금은 지난해 리가켐바이오 정기 주총에서 이승호 데일리파트너스 대표의 사외이사 선임을 일부 반대했다. 국민연금은 리가켐바이오 보유 주식의 6.66%를 이승호 대표 선임 반대 의결권으로 행사했다. 데일리파트너스는 작년 오리온그룹이 리가켐바이오를 인수할 당시 양사의 가교 역할을 맡은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VC)이다.국민연금은 이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에도 반대표를 많이 던졌다. 부광약품, 에스티팜, SK바이오팜, 셀트리온, 한미약품, 진시스템, 종근당, 에스디바이오센서, 한올바이오파마, 녹십자홀딩스, 대웅, 종근당홀딩스, 마크로젠 등 보수한도 수준이 보수금액에 비춰 과다하다고 지적했다. 지씨셀의 경우 보수금액이 경영성과에 비춰 과다하다고 봤다.국민연금은 부광약품, 한독, 제이시스메디칼, 오스코테그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진시스템, 원텍, 올릭스, 동아쏘시오홀딩스, 지아이이노베이션, 루닛, 보로노이, 알테오젠 등 주총에서 정관변경 안건에 대해 반대 입장을 냈다. 정당한 사유 없이 사외이사 임기를 단축 또는 연장하는 경우, 정당한 사유 없이 재무제표 승인 주체를 변경하는 경우, 기존 주주의 권리를 희석할 수 있는 경우 등을 반대 사유로 꼽았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10월 말 기준 1171조원을 운용하는 자본시장 큰손이다. 국민연금은 의결권 행사지침에 따라 의결권을 행사한다. 지침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장기적으로 주주가치 증대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의결권을 행사해야 한다. 또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률 제고를 위해 환경·사회·기업지배구조 등 책임투자 요소를 고려해 의결권을 행사해야 한다.그동안 국민연금은 제약바이오 기업 주총에서 대부분 중립적인 태도를 유지해 왔다. 이런 기조에 변화가 생긴 건 2018년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면서부터다. 기관 투자자가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를 통해 책임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함에 따라 국민연금은 불합리한 경영 등에 명확하게 반대 의사를 표명하는 모양새다.단순히 거수기 역할에 그쳤던 국민연금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향방을 결정하는 캐스팅보터로 부상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전까지 국내 기업 주총에서 국민연금이 반대한 대부분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국민연금 지분율이 영향력을 발휘할 만큼 높지 않은 데다 국민연금 반대 의견이 주주의 공감을 얻지 못했다는 분석이다.요즘에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제약바이오 기업이 주요 경영 현안을 결정하는 데 있어 국민연금의 영향력이 대폭 확대됐다. 지난해 국민연금이 반대 또는 중립 입장을 표명한 94개 안건 중 부결된 안건은 총 10건에 달한다. 제이시스메디컬과 오스코텍의 정관변경 안건 등이 부결됐다.국민연금은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 주총 표대결에서 표결 결과를 가를 캐스팅보터로도 등극했다. 한미약품그룹 오너일가간 표대결이 벌어진 작년 임시 주총의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에 대한 국민연금 지분율은 각각 6.04%와 10.52%였다.국민연금은 지난해 한미약품그룹 주요 주총 안건을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로 회부, 의결권 행사 방향을 결정했다.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국민연금 주주권 행사를 전담하기 위해 2018년 출범한 자문기구다.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외부 전문가 9인으로 구성됐다.국민연금은 지난해 3월 열린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총에서 임주현 부회장을 포함해 모녀 측이 추천한 이사진 6인 선임 안건에 대해 찬성 의견을 냈다. 모녀 측이 추진한 한미약품그룹-OCI그룹 통합안에 찬성한 셈이다.그러나 같은 해 6월 개최한 한미약품 임시 주총에서 국민연금은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장,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남병호 헤링스 대표 이사 선임안에 반대 의견을 냈다. 작년 11월 열린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총에서는 중립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지난달 열린 한미약품 임시 주총에서는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제안한 4개 안건에 모두 반대 의견을 냈다.특히 국민연금은 지난해 8월 한미약품에 대한 투자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하기도 했다. 일반투자 목적에서는 임원 보수, 이사 선임 반대, 배당금 확대 제안 등 단순투자보다 더욱 적극적인 주주활동을 할 수 있다. 더욱 적극적인 주주권을 행사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미사이언스의 경우 투자 목적을 단순투자로 유지 중이다.2025-01-16 06:19:26차지현 -
'파죽지세' 제약바이오주 연중 최고치...한달새 20%↑[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뛰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한달 동안 주요 제약바이오기업의 주가가 평균 20% 상승하며 시가총액은 35조원 이상 늘었다. 유한양행 항암신약 렉라자의 미국 허가 등 연구개발(R&D) 호재로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0일 KRX헬스케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3% 상승한 4009.40으로 장을 마쳤다. KRX헬스케어지수는 올해 들어 처음을 4000을 넘어서며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KRX섹터지수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 종목을 17개 산업군으로 구분하고 각 산업군 별 대표 종목을 선정해 산출하는 지수다. KRX헬스케어는 거래소가 선정한 주요 제약바이오주 73개로 구성됐다.KRX헬스케어지수 추이(자료 한국거래소) 올해 들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주가는 큰 기복을 나타냈다.KRX헬스케어 지수는 지난 1월19일 2871.70를 기록한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다 3월28일 3728.61로 두 달새 29.8% 올랐다. 하지만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5월30일 KRX헬스케어지수는 3093.39로 2달 전보다 17.0% 하락했다.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주가는 지난 5월 말 이후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KRX헬스케어지수는 5월 30일 3093.39에서 7월30일 3788.05로 두 달 동안 22.5% 올랐다. 지난 5일 미국발 경기침체 공포로 국내 증시가 폭락하면서 KRX헬스케어지수도 8.00% 폭락했다. 하지만 이후 빠른 속도로 반등세를 회복하며 연이어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지난 30일 KRX헬스케어지수 구성 종목의 시가총액은 238조8042억원으로 지난 5일 203조3535억원에서 한 달 만에 35조4507억원 증가했다.지난 한 달 동안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73곳 중 64곳의 주가가 상승했다. 신약개발 제약사의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유한양행은 지난 5일 주가가 8만2800원을 기록했는데 한 달만에 14만1000원으로 70.3% 치솟았다. 이 기간에 시가총액은 6조6413억원에서 11조3095억원으로 4조6682억원 증가했다.유한양행의 항암신약 렉라자의 미국 허가가 주가 상승의 기폭제로 작용했다. 렉라자는 지난 20일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의 시판허가를 승인받았다. 렉라자는 존슨앤드존슨의 리브리반트와의 병용요법으로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엑손 19 결실 또는 엑손 21 L858R 치환 변이가 확인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성인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렉라자는 국내 개발 항암신약 중 최초로 미국 허가를 획득했다.렉라자의 FDA 승인 소식이 알려진 21일부터 유한양행의 주가는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한양행 우선주는 지난 20일 7만9000원에서 8거래일만에 14만8000원으로 87.3% 치솟기도 했다.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 30일 시가총액이 6319억원으로 지난 5일 3964억원보다 59.4% 확대됐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면역항암제, 비만치료제, 알레르기치료제 등 다양한 신약 개발 활동을 펼치고 있다.에스티팜은 지난 5일 시가총액이 1조4604억원에서 30일에는 2조2634억원으로 55.0% 늘었다. 같은 기간 SK바이오팜과 보로노이의 시가총액은 각각 48.6%, 47.0% 늘었다.에이비엘바이오, 루닛, 파미셀, 대웅, HK이노엔, 파마리서치, 대웅제약, 녹십자, 리가켐바이오, 한올바이오파마, 티앤엘, 메디톡스, 툴젠 등이 지난 한 달 동안 시가총액이 30% 이상 확대됐다.바이오대장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5일 시가총액이 63조3449억원에서 30일에는 69조7505억원으로 6조4057억원 증가했다.이에 반해 이오플로우, 셀트리온제약, 바이오니아, 덴티움, 디오, 진원생명과학, 원텍, 제이시스메디칼, 레이 등 9곳은 지난 한 달 동안 시가총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주요 제약바이오기업 시가총액 추이(단위 억원, 자료 한국거래소)2024-08-31 06:17:12천승현 -
제약바이오주 '52주 신저가' 속출…하루 새 17개 종목 '뚝'[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주식시장에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제약바이오기업이 쏟아졌다. 14일 하루에만 17개 종목이 1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의 주가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범위를 이달 1일 이후로 확대하면 25개 종목이 신저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고가를 기록한 종목은 이달 들어 8개에 그친다.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17개 제약바이오기업이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일동홀딩스는 전일대비 1.50% 하락한 787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일동홀딩스 주가는 최근 52주(1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9월 14일 1만4820원을 기록한 뒤 꾸준히 하락하며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일동제약도 일동홀딩스와 함께 최근 부진한 모습이다. 일동제약은 지난 14일 전일대비 1.37% 하락한 1만372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때 52주 신저가로 내려갔으나, 장 마감 직전 소폭 회복했다. 일동제약은 지난 5월 31일 1만364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바 있다.일동홀딩스 외에 신라젠, 제넥신, 진원생명과학, 프롬바이오, 현대약품, 바이젠셀, 파일약품, 테라젠이텍스, 국전약품, 조아제약, 비씨월드제약, 서흥, 삼성제약, 서울제약, 씨티씨바이오, 퓨처메디신 등 16개 기업이 지난 1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의 주가를 기록했다.범위를 이달 1일 이후로 확대하면 총 25개 종목이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4일, 바이오플러스·레이·노브메타파마는 5일, 원텍·바텍은 7일, SK바이오사이언스·하나제약은 11일 각각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 기간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제약바이오기업도 있다. 동국제약, 에스티팜, 오스코텍, 에이비온, 알테오젠, 휴젤, 카이노스메드, 클래시스 등 8곳이 1년 중 가장 높은 주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휴젤의 경우 지난 11일 전일대비 13.62% 상승한 24만2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당시 메디톡스와의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에서 보툴리눔톡신 '레티보'가 법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예비판결을 받은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전반적으로 최근 일주일 새 제약바이오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실제 KRX헬스케어지수는 지난 7일 3341.37에서 14일 3250.24로 일주일 새 2.73% 하락했다. 이 기간 KRX헬스케어지수 구성 종목 73개 기업의 시가총액은 199조1394억원에서 194조743억원으로 5조원 이상 증발했다.KRX섹터지수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 종목을 17개 산업군으로 구분하고 각 산업군 별 대표 종목을 선정해 산출하는 지수다. KRX헬스케어는 거래소가 선정한 주요 제약바이오주 73개로 구성됐다.2024-06-15 06:00:00김진구 -
제약바이오주, 2달새 시총 30조 증발...신약 허가불발 영향[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최근 들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주가가 동반 부진에 빠졌다. 주요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시가총액이 지난 두 달 동안 30조원 가량 증발했다. 올해 초 제약바이오주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최근 HLB생명과학 리보세라닙의 미국 허가 불발 이후 주춤하는 양상이다. HLB그룹 4개사는 지난 2개월 동안 시가총액이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9일 KRX헬스케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4% 하락한 3124.90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2월23일 3189.60을 기록한 이후 3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형성했다.KRX섹터지수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 종목을 17개 산업군으로 구분하고 각 산업군 별 대표 종목을 선정해 산출하는 지수다. KRX헬스케어는 거래소가 선정한 주요 제약바이오주 73개로 구성됐다.KRX헬스케어지수 추이(자료 한국거래소)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올해 들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KRX헬스케어 지수는 지난 1월19일 2871.70를 기록한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다 3월25일 3728.61로 두 달새 29.8% 올랐다. 하지만 이후 2개월 동안 KRX헬스케어지수는 16.2% 하락하며 부진이 길어지는 양상이다. 이 기간에 KRX헬스케어 지수 구성종목의 시가총액은 217조8007억원에서 188조1933억원으로 29조6074억원 감소했다.최근 HLB생명과학의 항암신약 리보세라닙의 미국 허가 불발 악재가 제약바이오주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17일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은 리보세라닙의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간암 1차치료제 허가 신청에 대해 보완요구서한을 요구했다. HLB와 HLB생명과학 등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KRX헬스케어지수는 지난 16일 3410.75에서 2거래일만에 3184.33으로 6.6% 하락했다.KRX헬스케어 구성종목 73곳 중 58곳이 지난 두 달 동안 시가총액이 감소했다.HLB생명과학의 최대주주 HLB의 시가총액은 3월25일 15조5405억원에서 지난 29일에는 8조6489억원으로 6조8916억원 감소했다. HLB는 지난 17일과 20일 2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HLB는 작년 말 시가총액 6조5552억원에서 3개월만에 9조원 가량 증가했는데 이후 2개월만에 7조원 가량을 반납했다.HLB생명과학은 지난 3월25일 시가총액 2조5788억원을 형성했는데 지난 29일에는 1조1573억원으로 55.1% 줄었다. HLB생명과학은 지난 17일과 20일 2거래일 동안 주가가 39.7% 하락했다. HLB생명과학은 지난해 말 시가총액 1조1659억원에서 3개월만에 2배 이상 증가했는데 이후 2개월만에 작년 말 수준으로 회귀했다.HLB제약은 3월25일 시가총액 1조3011억원에서 두 달 만에 7309억원으로 5702억원 줄었다. 같은 기간 HLB테라퓨틱스의 시가총액은 36.6% 증발했다. HLB, HLB생명과학, HLB제약, HLB테라퓨틱스 등 4개 기업의 시가총액은 지난 2개월 동안 9조원 이상 감소했다. 이 기간에 20조4673억원에서 11조2003억원으로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올해 초 신약 성과로 주가가 급등한 기업들도 최근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알테오젠은 지난해 말 시가총액 5조1402억원에서 지난 3월25일에는 11조3180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최근 두 달 동안 1조6397억원 줄었다. 알테오젠은 연이어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의 기술수출 성과를 내고 있다. 이 기술은 정맥주사(IV) 제형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바꿔 투여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알테오젠은 2019년부터 글로벌제약사 MSD, GPC, 산도즈 등에 기술수출했다. 지난 2월에는 MSD와 계약 조건 변경에 따라 2000만달러를 추가 수령했다.삼천당제약은 시가총액이 작년 말 1조8133억원에서 4월1일에는 3조3005억원으로 2배 이상 뛰었지만 지난 29일에는 2조3669억원으로 약 2개월 만에 1조원 가량 축소됐다. 삼천당제약은 지난 3월 서유럽 9개국에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공급 계약을 체결한 이후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메드팩토, 레이, 바이오플러스, 한미사이언스, 신풍제약, 지씨셀, 제넥신, 원텍, 보령, 대웅, 박셀바이오, 아미코젠, 녹십자홀딩스 등이 지난 두 달 동안 시가총액이 20% 이상 줄었다. 이오플로우, 네이처셀, 제이시스메디칼, 파마리서치, 클래시스, 티앤엘, 휴젤, 엠아이텍, 보로노이, 동국제약 등이 최근 두 달 동안 시가총액이 10% 이상 증가했다.주요 제약바이오기업 시가총액 추이(단위 억원, 자료 한국거래소)2024-05-30 06:19:45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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