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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표적치료옵션 다양화…뇌전이 효과로 판가름"헬레나 유 미국 메모리얼슬론케터링 암센터 교수.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의 선택지가 다양해진 만큼 뇌전이, 안전성 등의 세부데이터를 고려해 환자 맞춤형 치료를 실시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기됐다.헬레나 유 미국 뉴욕 메모리얼슬론케터링 암센터 교수는 최근 데일리팜과 만난 자리에서 ALK 양성 표적치료제들의 특장점을 소개했다.ALK 변이는 비소세포폐암 환자 3~5%에게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 암은 소수 환자에게서 발생하지만 다행스러운 점은 효과 좋은 표적치료제들이 여럿 등장한 부분이다.현재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에는 1세대 화이자의 잴코리(크리조티닙), 2세대 다케다의 알룬브릭(브리가티닙)과 로슈의 알레센자(알렉티닙), 3세대 화이자의 로비큐아(롤라티닙)가 출시됐다.2세대 이후 치료제들은 1세대 대비 낮은 약물 독성으로 인해 이상반응 발생률이 줄어들었으며 치료 유효성은 우수하게 나타난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헬레나 교수는 “2세대 이후 표적치료제의 등장으로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의 삶의 질은 과거 대비 크게 개선됐다. 다른 유전자 변이나 세부 아형에 비해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에는 환자들의 생존기간이 크게 연장될 수 있는 치료 옵션이 존재한다. 전문의 입장에서 다행스럽게 느껴지는 치료 환경”이라고 설명했다.표적치료제의 선택지가 넓어진 만큼 처방 과정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헬레나 교수에 따르면 잴코리는 1차 치료옵션으로 고려되지 않고 2세대 또는 3세대 표적치료제가 주로 처방되고 있다고 전했다.헬레나 교수는 “미국에서는 대부분의 환자들에게 2세대 또는 3세대 표적치료제들을 1차 치료 옵션으로 처방하고 있다”며 “이들의 유효성은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지 각 약제의 이상반응 프로파일 간 차이가 있어 환자의 상태, 이상반응 관리 등을 감안해 처방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개인적으로는 1차 옵션으로 2세대 치료제를 주로 처방하고 있으며 로비큐아는 1차 치료제로 사용하지 않는 편”이라며 “로비큐아의 효과는 우수하지만 인지기능과 관련된 이상반응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를 우려하는 환자들에게는 로비큐아를 후속 치료 옵션으로 사용하고 있다. 또 로비큐아의 민감성은 ALK 변이에 영향을 미쳐 2세대 치료제에 대한 내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결국 ALK 양성 폐암 1차 치료에는 2세대 표적치료제인 알룬브릭과 알레센자 두 약제가 처방이 주로 된 다는 게 헬레나 교수의 설명이다. 헬레나 교수는 두 약제 모두 우수한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는 만큼 환자 개개인의 특징과 안전성을 조금 더 고려하고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헬레나 교수는 “경구제 복용이 어려우면 알레센자 처방이 힘들 수 있다. 알레센자는 1일 2회 4캡슐, 총 8캡슐을 복용해야 한다. 약 복용에 어려움이 있는 환자들은 고충을 느낄 수 있다”며 “알레센자 복용 환자 중에서는 위장관계 이상반응을 겪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이어 “알룬브릭의 경우 1일 1회 1정 복용으로 질환 관리가 가능하고 식사 유무와 관계없이 복용이 가능하다. 환자들이 복용 시 신경 써야 할 요소들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며 “다만 이전에 폐렴 등 폐 질환을 앓았던 병력이 있을 경우 알룬브릭 처방은 조금 더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2세대 표적치료제, 뇌전이 환자에게서 효과 나타나2세대 표적치료제는 뇌를 비롯한 중추신경계(CNS) 침투율이 높다는 점도 주목된다. 뇌전이가 발생하면 이환율과 사망률 등 상태 악화와 관련된 지표가 모두 높아진다.알룬브릭의 경우 1차 치료제로서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한 ALTA-1L 연구에서 잴코리 대비 뇌전이 환자에게서 효과를 보였다.독립적중앙검토위원회 (BICR) 평가 결과에서 알룬브릭은 기저 상태에서 뇌전이가 있는 모든 환자에서 잴코리 대비 두개내 질환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약 71% 낮췄다.지난해 6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된 ALTA-1L, J-ALTA 통합 분석에서 알룬브릭 투여군은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 29.3개월, 뇌전이 환자에서 두개내 무진행생존기간(icPFS) 중앙값 44.1개월 등의 데이터가 확인됐다.헬레나 교수는 “알룬브릭은 뇌전이 환자에서 유의미한 임상적 근거를 확인한 치료옵션”이라며 “잴코리 대비 뇌전이 환자에게도 좋은 치료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이 알룬브릭의 특장점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환자 개개인 특성 고려한 맞춤형 치료, 학계가 나아갈 방향”다만 2~3세대 간의 어떤 치료제가 더 좋다는 임상적 근거는 없다. 2세대, 3세대 표적치료제들의 유효성 및 안전성 연구들은 대부분 1세대 약제인 잴코리를 대조군으로 설정해 진행된 임상연구들이다.헬레나 교수는 “새로운 약물 간의 직접 비교 연구 뿐만 아니라 해당 옵션들을 어떻게 순차적으로 사용해야 치료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는 지에 대한 연구는 제한적이다”고 평가했다.전체 폐암 치료 패러다임을 두고 보면 폐암 하위 그룹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무엇인지를 파악해 이를 타깃하는 치료제까지 사용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다만 특정 아형에서 모든 환자들에게 동일한 치료 전략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것 역시 명백하다.헬레나 교수는 “특정 치료제를 복용하면서 수년 간 질환이 잘 관리되는 환자가 있는 반면 똑같은 치료제를 복용해도 약효가 크게 나타나지 않고 질병 진행이 상당히 빠르게 진행하는 환자도 있다. 분명히 같은 질환을 가진 환자군 안에서도 차이가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이어 “향후에는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맞게 질병 위험을 더욱 정확하게 계층화 해야 한다”며 개인 맞춤형 치료를 다듬어 나가는 것이 앞으로 학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헬레나 교수는 1차 치료에 병용요법을 사용하거나 수술 전후 보조요법으로 적응증을 확대하는 변화의 바람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현재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의 경우 일부 고위험군 환자들은 1차 치료부터 표적치료제에 항암화학요법을 더한 병용요법을 택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 타그리소+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타그리소와 알레센자는 조기 치료에도 효과를 보이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헬레나 교수는 “중요한 것은 항암화학요법 자체를 완전히 대체하거나 처방률을 줄이겠다는 접근이 아니다. 표적치료제를 더해 폐암의 재발률을 더 낮추겠다는 맥락에서 관련 연구가 진행돼야 한다”고 전했다.이어 “폐암은 유방암이나 대장암과 비교했을 때 초기 단계에서 재발하는 확률이 높은 편”이라며 “수술 전후와 상관없이 추가적인 치료법을 총동원해서 미세 전이까지 최대한 대처해야 한다. 전이나 재발을 막을 수 있다는 치료 결과까지 이어질 수 있다면 무척 고무적일 것”이라고 피력했다.2024-02-23 06:16:27손형민 -
'초기폐암 효과'…알레센자, 폐암 표적치료제 독주채비[데일리팜=손형민 기자] ALK 양성 폐암 표적치료제 시장에서 알레센자의 입지가 굳건하다. 알레센자는 지난해 349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2위 다케다 알룬브릭의 매출 136억원과 큰 차이를 보였다. 알레센자는 ALK 양성 표적치료제 중 유일하게 초기 폐암에서 효과를 증명한 만큼 당분간 시장을 독주할 가능성이 높다.22일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알레센자의 매출은 349억원으로 2022년 347억원보다 0.5% 증가했다. 알레센자는 2019년 3분기 매출 50억원을 돌파한 이후 꾸준한 매출 증가세를 거듭하며 2021년부터 평균 분기 매출 80억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알레센자는 로슈가 개발한 2세대 ALK 양성 표적치료제다. ALK 양성 폐암에 쓰이는 표적치료제는 1세대 화이자의 잴코리, 2세대 알레센자와 다케다의 알룬브릭, 3세대 화이자의 로비큐아 등으로 구분된다.알레센자는 초기 폐암 환자에게서도 사용 가능성이 높아지며 시장 1위 수성에 청신호가 켜졌다.지난해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2023)에 공개된 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알레센자는 수술 후 보조 항암화학요법에서 효과를 나타냈다.알레센자는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 대비 무질병생존(DFS)를 개선했다. 알레센자 투여군은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을 76%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추신경계로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78%까지 낮춘 것으로 확인됐다.알레센자는 아직 국내서 초기 폐암 적응증을 확보하지 못했지만 적응증이 추가된다면 당분간 시장 독주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다케다의 알룬브릭은 지난해 매출 13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3.6% 증가했다. 알룬브릭은 지난 2021년 3분기 매출 20억원을 넘어선 이후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알룬브릭의 강점은 식사 유무와 관계없이 1일 1회 1정 복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알레센자의 경우 1일 2회 4캡슐, 총 8캡슐을 투여해야 한다. 또 알룬브릭의 용량은 3가지로 개발돼 환자들이 적정 용량을 찾아가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화이자의 로비큐아는 지난해 매출 117억원을 기록하며 2022년보다 216.2% 증가했다.2022년 1분기 국내 시장에 출시된 로비큐아는 지난해 1~2분기 각각 2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숨고르기를 한 후 올해 3분기부터 30억원 매출 이상을 기록했다. 로비큐아는 지난 2022년 9월부터 ALK 양성 폐암 2차 치료에 급여가 적용되면서 국내 처방액 증가가 본격화됐다.현재 로비큐아는 잴코리, 알룬브릭, 알레센자에 실패한 환자에게만 급여 적용이 가능하다. 화이자는 1차 치료제로 급여 확대를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반면 화이자의 잴코리는 ALK 양성 표적치료제 중 유일하게 매출이 감소했다.잴코리는 지난해 매출 99억원을 올리며 전년 대비 13.1% 감소했다. 2019년 1분기 매출 80억원을 기록했던 잴코리는 2분기 48억원을 기록하며 매출이 급감했다.잴코리 매출 하락은 2~3세대 표적치료제의 등장과 관련돼 있다. 후발주자들이 잴코리 대비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기 때문이다.2~3세대 표적치료제들은 1세대 대비 약물 독성이 낮고 이상반응 발생률도 줄어들었으며 무엇보다 치료 유효성이 더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또 2~3세대 표적치료제는 뇌를 비롯한 중추신경계(CNS) 침투율이 높다는 이점도 있다.2024-02-22 12:00:51손형민 -
유한양행 "회장·부회장 직제 신설, 미래지향적 조치"[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유한양행은 22일 회장·부회장 직제 신설에 대해 "미래지향적인 조치"라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놨다. 유한양행은 내달 15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회장, 부회장 직제를 신설하겠다고 공표한 바 있다.유한양행은 “회장, 부회장 직제 신설은 회사의 목표인 글로벌 50대 제약회사로 나아가기 위해 선제적으로 직급 유연화 조치를 한 것”이라며 “특정인의 선임을 염두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정관 개정은 크게 세 가지 목적이다. ▲회사의 양적·질적 성장에 따라, 향후 회사 규모에 맞는 직제 유연화 필요성 대두 ▲우수인재 영입 시 현 직급 대비 차상위 직급을 요구하는 경우를 대비한 선제적 조치 ▲현재 ‘대표이사사장’으로 정관상 표기돼 있는 것을 표준정관에 맞게 ‘대표이사’로 변경하는 것 등이다.유한양행은 “이번 정관 변경 목적은 사업의 목적추가, 공고방법 변경 등 다양한 조항을 현실에 맞게 수정하는 과정”이라며 “직제 신설 또한 미래 지향적인 조치일 뿐”이라고 설명했다.이어 "1969년부터 지속돼 온 전문경영인 체제에 따라 주요 의사결정 시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춘 이사회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이사회 멤버는 사외이사 수가 사내이사 수보다 많고 감사위원회제도 등 투명경영시스템이 정착화 됐다.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2024-02-22 09:27:41손형민 -
[기자의 눈] 신임 유통협회장에 바라는 점[데일리팜=손형민 기자] 37대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에 박호영(69) 위너스약품 대표가 당선되며 선거레이스가 종료됐다. 박 신임 회장은 남상규(74) 남신팜 대표를 85표 차이로 눌렀다. 총 투표인수가 365명임을 고려하면 결코 적은 차이는 아니었다.문제는 투표율이다. 선거인수 525명 중 365명이 투표에 참여하며 투표율은 70%를 기록했다. 경선이 진행됐던 지난 35대 선거 대비 16%포인트 낮았다. 후보 간의 비방을 최대한 자제하며 ‘내 편 만들기’ 경선이 진행됐기에 흥행 부진은 어느 정도 예견된 상황이었다.흥행 부진은 치열한 여론전이 없어서 만은 아니었다. 공약을 ‘어떻게’ 실현하겠다는 의지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박 신임 회장은 6가지 회무 지향점으로 ▲강하고 힘있는 회무 기반 마련 ▲중소도매특별위원회 구성 ▲미래혁신위원회 설치 ▲선제적 회무 대응 ▲협력과 상생의 생태계 구축 ▲회원사 의견·비판 경청을 제시했다. 또 저마진, 반품 압박, 카드 수수료 문제, 피코몰·블루팜코리아 등 유통업계가 마주한 현안에 대한 대응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하지만 미래혁신위원회나 중소도매특별위원회를 어떤 방식으로 운영할지, 강하고 힘있는 회무기반을 어떻게 마련할지, 유통업계가 마주한 현안들을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내용은 부재했다. 후보 간의 경쟁은 나이스했지만 핵심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선거 기간 내 지울 수 없었다.박 신임 회장에게 기대하는 점이 하나 있다. 그는 선거운동기간 무엇보다 소통과 화합을 강조했다. 대형유통업체 위주로 돌아가는 회무에 있어 중소유통업체 의견에 귀 기울이고 기성 세대와 미래 세대 간의 소통을 이뤄내겠다는 의지도 보였다.소통이 중요한 이유는 유통업계의 위기와도 연관된다.의약품 약가 인하에 따른 제약사의 유통 마진 감소, 불용 재고의약품 반품 압박, 도매 부담 카드수수료 등이 유통업계의 현안으로 산적해 있다.경쟁자들의 급부상도 유통업계 위기의 큰 축 중 하나다. 피코몰과 블루팜코리아는 고객사를 늘려가며 덩치를 키우고 있다. 결국 인터넷 유통이 활성화되고 고객사가 줄게 되면 그 피해는 유통업계에 고스란히 전가될 수밖에 없다.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선 내부 뿐만 아니라 제약업계, 규제기관, 유관단체와의 적극적인 소통이 필수다. 하지만 유통업계의 수장을 뽑는 선거 기간 내 후보들이 보여줬던 소통은 소극적이었다.약 700개의 회원사를 이끄는 중앙회 수장의 책임은 무겁다. 박 신임 회장은 회원사 간의 단합을 이뤄내면서 새로운 회원사를 모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박 신임 회장에게는 본인을 지지하지 않은 회원들과 신규 업체들과의 소통 또한 필요한 상황이다.업적과 성과 만을 발표하는 것이 소통의 전부는 아니다. 위기를 알리는 것 또한 소통이다. 업계의 성과와 고충을 세상에 알리는 것은 언론의 역할이다. 의약품유통업계의 적극적인 소통 의지가 있다면 그들의 목소리를 알리는 데 앞장설 요량이다.2024-02-22 06:15:28손형민 -
화이자 자비쎄프타, 급여 적용...'국내 유일 CRE 항생제'좌측부터 이동건 교수, 윤영경 교수, 최희연 화이자 의학부 상무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저박사 이후 약 1년여 만에 새로운 항생제가 국내 의약품 보험급여 목록에 추가됐다. 화이자가 개발한 자비쎄프타는 국내서 유일하게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에 사용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항생제 내성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꼭 필요한 환자에게 적절히 사용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21일 한국화이자제약은 서울 매리어트호텔에서 항생제 신약 자비쎄프타의 국내 급여 적용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자비쎄프타는 3세대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인 ‘세프타지딤’과 항균력을 유지하는 ‘아비박탐’의 복합제다.현재 자비쎄프타는 국내에서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 감염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항생제다. 해당 치료제는 CRE를 포함한 그람음성균 감염증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2월 1일부터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 등 그럼음성균 감염 치료제로 급여가 적용됐다.급여는 ▲복잡성 복강내 감염 ▲복잡성 요로 감염 ▲원내 감염 폐렴에 카바페넴계 항생제의 실패한 경우 또는 다제내성 녹농균이나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이 증명된 경우에 한해 적용된다.자비쎄프타는 여러 감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3상 연구에서 표준치료요법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복잡성 복강내 감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RECLAIM 연구에서 자비쎄프타 투여군의 임상치유율은 82.5%로 메로페넴 투여군 84.9%과 유사했다.복잡성 요로 감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RECAPTURE 연구에서도 자비쎄프타의 임상 치유율은 90.3%, 도리페넵 90.4%로 비열등성이 확인됐다.리얼월드 데이터에서도 자비쎄프타의 효과가 검증됐다. CRE 감염 환자와 면역저하자가 포함된 연구 결과, 자비쎄프타의 치료 성공률은 복잡성 복강내 감염에서 64.4%, 신우신염을 포함한 복잡성 요로 감염 88.3%, 인공호흡기 관련 폐렴을 포함한 원내감염 폐렴에서 68.4%를 기록했다.이 결과를 토대로 자비쎄프타는 미국 감염내과학회 2022년 가이드라인에서 CRE 또는 치료가 어려운 녹농균으로 인한 신우신염을 포함한 복잡성 요로 감염에 선호 치료옵션으로 권고돼 있다.CRE 환자 급증…내성 환자 관리 필요성 대두전문가들은 다제내성균 발병률이 급증하고 내성 환자도 늘어나고 있는 만큼 효과 좋은 치료옵션이 지속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항생제 내성이 생기면 새로운 치료제를 투여해야 하지만 더 이상 치료옵션이 부재한 환자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다.윤영경 고대안암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자비쎄프타가 개발된 지 9년이 됐다. 환자 사례를 살펴보면 내성 비율은 10%로 확인된다”며 “항생제 내성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자비쎄프타의 수명을 늘리려면 꼭 필요한 환자에게 사용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카페베넴계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CRE 감염증이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17년 5717명이었던 CRE 환자는 2018년 11954명으로 2배 증가했다. 이후 2021년에는 2만 3천명을 돌파했고 2022년에는 3만 546명을 기록했다.이동건 서울성모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감염질환은 당뇨병이나 고혈압 약제와 다르다. 만성질환은 진단 이후 치료를 시작하기 때문에 오남용이 없다. 하지만 항생제는 오남용 될 우려가 있다. 의료진과 학계가 공동으로 노력해 항생제를 적절히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전했다.2024-02-21 13:57:54손형민 -
에이스파마 항암제 '아테파', 서울아산병원 랜딩 성공[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에이스파마는 항암제 '아테파(성분명 티오테파)'가 서울아산병원에 랜딩됐다고 21일 밝혔다.아테파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연합(EU)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은 혈액암 치료제다. 지난해 5월에는 국내에도 허가됐다. 아테파의 적응증은 성인 림프종과 소아 신경모세포종 및 망막세포종 등에 동종 또는 자가 조혈모세포이식(HPCT) 이전 전처치요법이다.또 성인 및 소아환자의 고형암 치료를 위해 조혈모세포이식과 함께 고용량의 화학요법이 적절한 경우에도 사용된다. 아테파의 작용 기전은 높은 골수 파괴 특징으로 인해 수용자의 면역 억제 및 골수 제거를 높여 생착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이식편대숙주질환 관련 이식편대백혈병 효과의 상실을 보상한다.에이스파마 관계자는 "이번 서울아산병원 입성을 계기로 전국 병원에서 신속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2024-02-21 11:55:37손형민 -
유한양행 "알레르기 신약, 임상 1상서 안전성·효과 확인"[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유한양행은 20일 알레르기 신약후보물질 YH35324의 임상 1a상 결과가 SCI급 국제 학술지 ‘국제면역약리학회지’에 게재됐다고 밝혔다.YH35324는 항 면역글로불린 E (Anti-IgE) 계열 Fc 융합단백질 신약으로 주요 작용 기전은 혈중 유리 IgE의 수준을 낮춰 알레르기 증상을 개선시키는 것이다.이번 임상 1a상은 YH35324를 사람에게 처음으로 투여됐다(First-In-Human, FIH). 임상은 국내 4개 대학병원 알레르기 내과에서 2021년 9월부터 2023년 1월까지 총 6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연구는 2개 파트로 파트A에서는 YH35324를 단계적 용량 증량 방식으로 단회 투여한 후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약력학적 특성을 위약 또는 오말리주맙 300mg과 비교 평가했다.파트B는 총 IgE 수치가 상승(>700 IU/mL)돼 있는 환자에게 YH35324 또는 오말리주맙을 단회 투여한 후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약력학적 특성을 평가했다.임상 결과, YH35324는 모든 용량에서 우수한 내약성과 안전성이 확인됐고 약동학적으로는 용량 비례성이 나타났다. 또 주요 약력학적 바이오마커인 혈중 유리 IgE에 대해 위약/오말리주맙 대비 더 강력하면서 지속적인 IgE 억제 활성이 확인됐다.파트B 결과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총 IgE 수치가 상승(> 700 IU/mL)돼 있는 환자에서도 우수한 안전성 프로파일과 기존 치료제 대비 더 강력하면서 지속적인 유리 IgE 억제 활성을 보여줬다는 것이다.본 임상 1a상의 파트A 주요 결과는 작년에 개최된 유럽 알레르기 임상면역학회(EAACI) 2023 연례 미팅에서 발표된 바 있다. 파트B 주요 결과는 올해 개최되는 미국 알레르기천식 면역학회(AAAAI) 2024 연례 미팅에서 포스터로 발표될 예정이다.이번 논문의 교신 저자인 박해심 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YH35324는 항IgE트랩(Fc융합단백질)로 본 임상 시험은 최초로 국내 다기관 연구자들에 의해 성공적으로 완료됐을 뿐만 아니라 고무적인 결과를 보여줬다"며 "YH35324가 향후 전세계 알레르기성 질환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제로 개발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김열홍 유한양행 R&D 총괄 사장은 "현재 아토피가 있는 건강인 또는 경증 알레르기 환자에서 반복투여 시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약력학적 특성을 평가하는 임상 1b상을 진행 중에 있으며, 중등증-중증의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서의 평가도 곧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YH35324는 유한양행이 2020년 7월 지아이이노베이션으로부터 기술 도입한 신약으로 현재 공동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일본을 제외한 글로벌 판권은 유한양행이 보유하고 있으며, 지아이이노베이션이 보유했던 일본 판권은 일본 피부과 분야 선도 기업인 마루호로 2023년 10월 기술 이전다.2024-02-21 10:45:25손형민 -
유통협회장에 박호영 위너스약품 대표 당선...득표율 61.8%박호영 신임 회장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37대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에 기호1번 박호영 후보가 당선됐다.20일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62회 정기총회에서 기호1번 박호영(69·위너스약품), 기호2번 남상규(74·남신팜) 후보의 경선 결과 박 후보가 당선됐다고 밝혔다. 신임 회장의 임기는 3월 4일부터 시작된다.총 투표인수 365명의 유효표수 359표(무효 6표) 중 박 후보는 222표(61.8%)를 얻었다. 남 후보는 137표(38.2%)를 얻는데 그쳤다.투표율은 70%로 지난 35대 회장 선거 대비 16%포인트 낮았다. 36대는 조선혜 지오영 회장의 단독출마로 경선이 진행되지 않았다.박 신임 회장은 “힘있고 강하고 생동감 넘치는 유통협회가 될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겠다"며 "유통마진 확보, 입찰질서 회복, 교육 시스템 구축 등 현안 해결 추진은 물론 6가지 회무 지향점 중심으로 협회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박 신임 회장이 말한 6가지 회무 지향점은 ▲강하고 힘있는 회무 기반 마련 ▲중소도매특별위원회 구성 ▲미래혁신위원회 설치 ▲선제적 회무 대응 ▲협력과 상생의 생태계 구축 ▲회원사 의견·비판 경청이다.박 신임 회장은 “의약분업시대 이후 급변하는 약업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우리 유통업계는 20여 년간 고군분투해왔다”면서 “하지만 저마진 고비용 구조가 더욱 가속화되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회원사 내부에서도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소외받는 중소회원사들의 고충을 대변할 수 있는 구원투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그는 “다양한 회원사의 목소리를 모두 아우르는 것은 어렵고 힘든 일이 분명하다. 회원사의 목소리를 경청해 화합을 이끌어내겠다”고 피력했다.박 신임 회장은 1979년 현대약품 영업사원으로 입사해 20년 가까이 제약사에 몸담았다. 이후 1997년 위너스약품을 창업하며 유통업계에 뛰어들었다. 대외적으로 박 신임 회장은 한국의약품유통협회 총무이사,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장을 역임했다.2024-02-20 16:46:36손형민 -
"영업·관리약사 뽑아요"...동아·명인 등 인재채용 실시[데일리팜=손형민 기자]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상반기 소규모 채용에 나섰다. 영업·마케팅과 함께 관리약사 채용 공고가 이어졌다.제약바이오산업 직종 및 약사직종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1위 팜리쿠르트는 관련 채용정보를 정리했다.팜리쿠르트(바로가기) 브라코이미징코리아는 대전, 충청지역을 담당할 영업 경력직을 모집하고 있다. 회사는 2년 이상의 주임/대리급 직원을 찾고 있다. 근무지 인근 거주자, 종합병원 영업 유경험자를 우대한다.유니메드제약은 사업전략실 개발부 경력직 직원을 채용 중이다. 주요 업무는 제품 개발 관련 인허가 (국내/수입), 약가 및 관련 대관, 신규개발과제 업무 관리 등이다. 약학, 생명공학, 화학 등 관련 전공자가 지원 요건이다.한림제약 관계사 에이치엘지노믹스는 품질경영부와 생산부에서 근무할 약사를 채용하고 있다. 근무 지역은 용인시 원삼면이다. 전형은 서류접수 이후 AI 역량검사, 2차 실무진 면접, 3차 임원면접으로 이뤄진다.이연제약은 총무 업무 전반을 담당할 직원을 찾고 있다. 상경계열 전공자, 자동차 운전면허 소지자가 필수 지원 자격이다. 서류 제출 마감기한은 이달 22일까지며, 지원을 원하는 사람은 이연제약 채용사이트(reyon.recruiter.co.kr)에 접속해 지원서를 작성하면 된다.한화제약은 영업기획(영업관리) 팀원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주요 업무는 영업/판매 관리, 채권 관리, 단가 관리, 대외 협력 등 커뮤니케이션 등이다. 제약회사 영업기획 또는 영업관리 경력 3년 이상 경력자가 지원 가능하다.중헌제약은 올해 1분기 각 부문에서 신입 및 경력 공개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모집 부문은▲영업 ▲영업기획 ▲사업기획 ▲경영지원 ▲RA 등이다. 근무지역은 서울본사(여의도) 혹은 청주공장이다.휴메딕스는 에스테틱 품목을 담당할 영업 부문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근무 지역은 서울, 수도권이며 신입 및 경력 2년 미만의 직원이 지원 가능하다. 필러, 톡신, 미용성형기기, 웰빙주사제 영업 경험자를 우대한다.명인제약은 연구개발 부문과 영업부문에서 인재를 찾고 있다. 서류 제출 기한은 3월 3일(일)까지며 지원을 원하는 사람은 명인제약 홈페이지(www.myunginph.co.kr)에 접속해 지원서를 작성하면 된다.비아트리스코리아는 Medical & Scientific Relations 부문에서 1년 계약직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약학, 생명과학, 간호학 등 석사 이상 학위 소지자를 우대한다. 제약산업 2년 이상 경력자가 지원 조건이다.동아제약은 상반기 신입/경력 수시채용을 진행한다. 모집부문은 ▲연구 ▲관리약사 ▲품질 ▲제품개발 ▲RA ▲PV 등이다. 지원을 원하는 사람은 동아제약 채용담당자 메일(hana.lim@donga.co.kr)로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복산나이스는 경남물류센터에서 근무할 관리약사를 채용 중이다. 업무는 마약류(향정)관리외 의약품 전반적 관리, 생물학적출하증명서 회수확인 등이다. 근무시간은 월요일, 수요일(09시~17시), 금요일(격주제 09시~17시)이다.한국BMS제약은 Immunology 품목을 담당할 정규직 MSL 직원을 채용하고 있다. 약학 , 의학 , 생명과학 , 생물학 , 바이오유전공학 전공자를 우대하며 근무 지역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본사다.2024-02-20 12:00:26손형민 -
FDA, 고형암 첫 T세포치료제 허가...1회 투여 7억원[데일리팜=손형민 기자] 고형암 영역에 T세포 치료제가 최초로 승인됐다. 그간 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가 혈액암에서만 효과를 보였던 만큼 세포치료제의 적응증이 고형암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아이오반스 바이오테라퓨틱스가 개발한 암타그비를 흑색종 치료 대상으로 승인했다. 이번 허가로 암타그비는 PD-1 억제제 혹은 BRAF 표적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흑색종 환자에게 사용이 가능해졌다.암타그비는 종양 유래 자가 T세포 면역치료제로 CAR-T처럼 개별 환자의 면역 세포를 이용해 제조된다. 이 치료제는 수술 중 환자의 종양 일부를 제거한 이후 종양 조직에서 T세포를 분리한 다음 단일 용량으로 환자에게 투여된다.기존 CAR-T 치료제인 노바티스 킴리아, 얀센 카빅티, 길리어드 예스카타 등은 림프종에 허가됐지만 고형암 적응증 확보에는 실패했다. 고형 종양에는 CAR-T 세포가 표적으로 삼을 수 있는 적절한 세포 표면 바이오마커가 없기 때문이다.암타그비는 면역체계에서 특정 바이오마커를 인식하고 공격하는 TIL 세포를 타깃해 고형암으로 적응증 확보에 성공했다.임상에서 암타그비는 흑색종 환자의 생존율을 개선했다. 이전에 항 PD-1 치료제를 투여받은 흑색종 환자 73명 중 암타그비 투여 시 환자 31.5%의 종양 크기가 줄었다. 18.6개월 추적 관찰 후 환자의 43.5%가 1년 이상 관해 상태를 유지했다.흑색종 환자 153명을 대상으로 진행 종합 효능 분석에서도 객관적 반응률(ORR)은 31.4%를 기록했다. 이 중 완전반응(CR)은 3명(4.1%), 부분반응(PR) 20명(27.4%)이었다.아이오반스는 암타그비의 1회 투여 가격을 51만5000달러(약 6억9000만원)로 책정했다. 이는 기존의 혈액암 CAR-T 세포 치료제들의 투여 비용인 50만 달러(약 6억 6900만원)와 유사한 수치다.현재 아이오반스는 암타그비의 임상적 이점을 검증하기 위해 확증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암타그비는 임상2상 결과를 통해 FDA의 가속 승인 경로(Accelerated Approval Pathway)를 통해 허가된 상황이다. 가속승인 제도를 통해 허가된 치료제는 임상적 이점을 확인하기 위한 추가 임상을 진행해야 한다.2024-02-20 12:00:17손형민 -
동성제약, 짜먹는 멀미약 토스롱에스 출시[데일리팜=손형민 기자] 동성제약은 마시는 멀미약 토스롱의 리뉴얼 제품 ‘토스롱에스'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새롭게 출시된 토스롱에스는 멀미에 의한 어지러움, 구토, 두통 등의 예방과 완화를 위한 액상형 멀미약이다. 주성분인 디멘히드리네이트는 전정기관의 과도한 자극을 진정시키고 메스꺼움 감소에 효과적이다.이번 리뉴얼은 여행 시에도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기존 유리병 타입에서 간편하게 짜먹을 수 있는 가벼운 스틱 형태로 제작돼 휴대가 용이하고 물 없이 복용이 가능하다. 또 이지컷(Easy-cut) 타입으로 손 쉽게 복용할 수 있다.토스롱에스는 만 15세 이상 1회 1포(1일 2회 한도) 복용 가능하며 영유아는 복용지시서 확인 후 섭취가 필요하다.동성제약 관계자는 "토스롱에스는 멀미로 인한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24-02-20 11:18:50손형민 -
'타그리소+화학요법' 첫 승인...폐암 병용치료 시대 활짝[데일리팜=손형민 기자]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서 처음으로 병용요법이 승인됐다. 타그리소+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은 단독요법 대비 생존율 개선에 성공했다. 후발주자인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도 임상에서 유효성이 확인된 만큼 폐암 1차치료서 병용요법이 활약할 날이 다가왔다.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타그리소와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을 EGFR 변이 폐암 1차 치료제로 허가했다. 타그리소는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3세대 타이로신 키나제 억제제(TKI)다.그간 EGFR 변이 폐암 1차 치료제는 1세대 TKI 아스트라제네카 이레사와 로슈 타쎄바, 2세대 TKI 베링거인겔하임 지오트립과 화이자 비짐프로, 3세대 TKI 타그리소와 유한양행 렉라자 등 단독요법이 활용됐다. 병용요법이 허가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아스트라제네카 타그리소.허가 기반은 FLAURA2 임상3상 연구다. 임상에는 전신 치료 경험이 없고 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 변이 양성인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557명이 포함됐다. 연구는 타그리소 병용요법과 타그리소 단독요법의 효능과 안전성을 비교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임상 결과, 타그리소 병용요법은 타그리소 단독요법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38% 감소시켰다. 연구자 평가에 따른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은 타그리소 병용요법이 25.5개월로 타그리소 단독요법 16.7개월 대비 8.8개월 개선됐다.독립적 중앙 검토위원회(BICR)가 측정한 PFS에서도 타그리소 병용요법의 PFS는 29.4개월로 단독요법 대비 9.5개월 연장했다.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도 폐암 1차치료제 도전장병용요법이 폐암 1차 치료제로 첫 승인되며 후발주자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진다. 허가에 가장 가까운 후보는 렉라자와 얀센의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다. 렉라자의 글로벌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얀센은 지난해 미국과 유럽 규제당국에 신약허가신청서(NDA)와 추가 생물학적제제 허가 신청서(sBLA)를 제출했다.유한양행 렉라자·얀센 리브리반트.두 약제는 MARIPOSA 임상3상 연구를 통해 타그리소 단독요법 대비 유효성을 입증했다. 임상에서 렉라자+리브리반트군의 PFS(중앙값)는 23.7개월로 타그리소 단독요법군이 기록한 16.6개월보다 길었다. 렉라자+리브리반트군은 타그리소군보다 질병 진행과 사망위험을 30%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의 강점은 표적치료제 간의 조합이라는 것이다. 렉라자는 타그리소와 마찬가지로 엑손19, 엑손21을 타깃하고 리브리반트는 엑손20을 타깃한다.반면 타그리소에는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이 추가됐다.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은 1~3세대 TKI 사용 후 젬시타빈과 병용으로 사용되고 있었기 때문에 내성 환자의 치료옵션이 부재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타그리소 내성 후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을 사용했을 때의 PFS와 1차 치료에서 병용요법의 PFS 혜택이 유사하다. 결국 타그리소의 사용을 늘리기 위한 회사의 전략”이라고 평가했다.유효성은 확인된 병용요법…표준치료요법 등극 열쇠는?병용요법이 EGFR 변이 1차 표준치료요법으로 등극하기 위해서는 전체생존(OS) 혜택과 안전성 데이터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두 병용요법의 OS 데이터는 아직 미성숙했지만 유리한 경향성이 관찰된 바 있다.부작용 관리도 중요해졌다. 타그리소+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은 모든 원인으로 인한 3등급 이상의 부작용 발생률이 단독요법보다 더 높았다. 이는 알려진 항암화학요법 관련 부작용에 의한 결과였다. 백금 기반 항암제의 일반적인 부작용에는 아나필락시스, 백혈구감소증, 혈소판감소증, 간독성, 심장독성 등이 포함된다.MARIPOSA 임상에서 3등급 이상 이상반응은 렉라자+리브리반트와 타그리소 단독요법이 각각 75%와 43%로 나타났고 심각한 이상반응은 49%와 33%로 보고됐다. 사망으로 이어진 이상반응은 렉라자+리브리반트군 8%, 타그리소 단독요법군 7%로 두 군이 유사했다.한 대학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타그리소와 렉라자의 장점은 경구제로 투여가 용이하다는 점이다. 주사제인 항암화학요법이나 리브리반트를 투여하게 되면 부작용, 환자의 병원 방문 빈도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아진다”며 “치료제를 더하면 효과가 늘어날 가능성은 높다. 결국 중요한 건 안전성, OS 등의 세부데이터”라고 강조했다.2024-02-20 06:18:59손형민 -
현대약품 천안공장, ‘위험성평가 우수 사업장’ 선정현대약품 천안공장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현대약품은 19일 천안공장이 위험성평가 우수 사업장으로 선정돼 인정서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현대약품은 위험성 평가 제도가 도입된 2012년부터 13회 연속 우수 사업장으로 선정됐다.위험성평가 우수 사업장 선정 제도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위험성 평가 인정 심사 항목 기준에 따라 객관적인 심사를 통해 진행된다.현대약품은 안전보건경영방침 수립, 전문교육을 이수 등을 통해 소속 직원에게 교육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평가 기간에는 작업장 내 유해위험요인을 발굴해 개선 대책을 수립하고 위험도를 낮추는 활동을 지속해서 실시하고 있다. 평가 결과는 최고 경영자와 임직원에게 공유된다.현대약품에 따르면 2022년 7월 무재해 10배수(4856일)를 기록했고 2024년 1월에는 자율 녹색 지킴이 제안 활동 5만건을 달성했다. 이상준 현대약품 대표이사는 “이번 위험성평가 우수 사업장 인정은 법 규정보다 엄격한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운영과 소통과 참여를 바탕으로 한 자율안전문화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산업재해 예방에 앞장서고 안전한 사업장 환경을 조성하여 임직원과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24-02-19 11:17:17손형민 -
'키트루다' 뜨고 '휴미라' 지고...글로벌 시장 판도 재편[데일리팜=손형민 기자] 2012년부터 9년 연속 글로벌 매출 1위 자리를 지켰던 휴미라의 매출이 지난해 급감했다. 2021년과 2022년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에 매출 1위 자리를 내줬던 휴미라는 지난해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성장세에 밀려 3년 연속 매출 2위를 기록했다.바이오시밀러와 생물학적제제 등 경쟁 품목이 등장하고 있는 만큼 휴미라의 매출 감소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GLP-1 계열 당뇨병·비만 치료제들은 차세대 글로벌 매출 1위 후보로 급부상 하고 있다.바이오시밀러·경쟁품목 등장에 휴미라 매출 급감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브비의 종양괴사인자 알파(TNF-α) 억제제 휴미라 글로벌 매출은 지난해 140억 달러(약 18조7000억원)로 전년 대비 34% 감소했다. 휴미라는 글로벌제약사 애브비가 개발한 자가면역치료제로 지난 2003년 미국서 허가됐다. 이후 적응증 확대를 거듭하며 2012년 글로벌 매출 1위를 기록했다. 팬데믹 시기 코로나19 백신에 매출 1위 자리를 내줬던 휴미라는 지난해 바이오시밀러가 대거 등장하며 매출이 급감했다.암젠은 지난해 처음으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암제비타를 출시했다. 이후 베링거인겔하임, 화이자, 프레지니우스카비도 연이어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내놓은 상황이다.국내 기업들도 앞다퉈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참전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 오가논과 지난해 7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하드리마를 미국 시장에 출시했다. 셀트리온은 휴미라 고농도 제형 유플라이마를 선보이며 경쟁에 뛰어들었다.경쟁 품목의 보폭 확대도 휴미라 매출에 타격을 주고 있다.인터루킨(IL)-17을 타깃하는 노바티스의 코센틱스와 릴리의 탈츠가 적응증을 확대하며 휴미라와의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외에도 야쿠스키나제(JAK) 억제제 등도 휴미라와 유사한 적응증을 확보해 나가며 치료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애브비는 휴미라의 매출 타격을 후속 약물인 IL-23 억제제 스카이리치와 JAK 억제제 린버크로 보완하겠다는 계획이다. 반면 MSD의 키트루다는 꾸준히 적응증을 추가해 나가며 지난해 매출 1위 자리에 올랐다. 키트루다는 지난해 매출 250억 달러(약 33조900억원)으로 2022년보다 19% 증가했다. 키트루다는 2019년 100억 달러(약 13조3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성장세를 거듭하며 2022년 200억 달러(약 26조 7000억원) 매출을 돌파했다.키트루다는 MSD가 개발한 면역항암제다. 이 항암제는 유방암, 위암, 폐암 등 여러 고형암에서 치료 효과를 나타내며 적응증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국내 의약품 시장에서도 키트루다는 전체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까지 키트루다가 확보한 적응증은 40개 이상으로 임상에서 추가적인 효과가 입증되고 있어 성장세는 유지될 것으로 분석된다.화이자의 코로나19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인 코미나티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50.8% 감소했다. 코로나19 안정세로 인해 백신, 치료제 투여 대상군이 급감한 결과다.대세는 GLP-1?…오젬픽·마운자로, 글로벌 매출 1위 자리 도전장키트루다에 이은 차세대 글로벌 매출 1위 품목에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들이 거론되고 있다. 오젬픽을 비롯한 세마글루타이드 성분 치료제들은 지난해 글로벌 매출 210억 달러(28조원)를 합작했다.오젬픽은 임상에서 당화혈색소 감소가 확인된 세마글루타이드 성분 GLP-1 제제다. 노보노디스크는 보유하고 있는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들의 임상 도중 환자 체중 감량 효과를 확인했다. 이에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으로 비만치료제 위고비를, 리라글루타이드 성분으로 삭센다를 개발해 냈다.시장조사기관 이벨류에이트에 따르면 올해 노보노디스크의 GLP-1 계열 당뇨병, 비만 치료제들의 매출 합계가 키트루다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노보노디스크는 오젬픽과 동일 성분 경구용 당뇨병치료제 리벨서스,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매출이 280억 달러(약 37조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노보노디스크 위고비(좌)·일라이릴리 마운자로. 릴리의 마운자로 역시 미래 의약품 매출 1위 후보로 거론된다. 마운자로는 지난해 2022년보다 940% 오른 52억 달러(약 6조800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마운자로는 릴리가 개발한 당뇨병 신약이다. 마운자로는 인슐린 분비 자극 펩타이드(GIP) 수용체와 GLP-1 수용체에 모두 작용해 인슐린 분비 촉진, 인슐린 저항성 개선, 글루카곤 분비 감소 등으로 식전과 식후 혈당 감소를 유도한다.마운자로의 강점은 혈당조절 뿐만 아니라 체중감량 효과가 뛰어나다는 것이다. 임상에서 마운자로는 주 1회 투여 만으로 체중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 마운자로는 SURMOUNT-1 임상3상에서 평균 15% 이상의 체중 감소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릴리는 임상에서 마운자로의 체중 감량 효과를 확인한 만큼 지난해 동일 성분 비만치료제 젭바운드의 허가를 획득한 상황이다.GLP-1 비만치료제들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며 글로벌 R&D 트렌드도 GLP-1 계열 비만치료제로 변모하고 있다. 암젠,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등 글로벌제약사뿐만 아니라 한미약품, 대웅제약, 일동제약, 동아에스티 등 국내 제약사도 대거 GLP-1 계열 신약후보물질의 임상을 진행 중이다.2024-02-19 06:20:19손형민 -
'글로벌제약 개발 난항'…국산 뇌졸중 신약 상용화 촉각[데일리팜=손형민 기자] 국내 바이오사의 뇌졸중 신약후보물질들이 임상에서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 그간 머크,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제약사들이 개발에 난항을 겪었던 만큼 국산 뇌졸중 신약 상용화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진다.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 벤처 지엔티파마가 개발한 뇌졸중 신약후보물질 넬로넴다즈가 임상3상에서 유효성이 확인됐다. 뇌졸중은 경동맥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세포가 죽는 질환이다. 혈전이 동맥을 완전히 막게 되면 시술조차 불가능하지만 현재까지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된 치료제는 없었다.넬로넴다즈는 아스피린과 설파살라진의 새로운 합성 유도체로 글루타메이트 N-메틸-D-아스파르테이트(NMDA) 수용체(NR2B) 하위그룹을 선택적으로 억제한다. 이를 통해 NMDA-수용체 매개 신경독성과 활성산소 손상을 차단해 혈전제거술 이후 신경세포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넬로넴다즈의 유효성을 파악하기 위한 임상3상 연구는 뇌졸중 발병 후 12시간 안에 혈전제거술을 시행해야 하는 중증 뇌졸중 환자 49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환자들은 넬로넴다즈 고용량 투여군과 위약 투여군에 무작위 배정됐다. 약제 투여 후 환자들은 혈전제거술을 시행했다.주요 평가변수는 약제 첫 번째 투여 후 90일 시점에 뇌졸중 환자의 신체기능 장애를 평가하는 수정랭킨척도(Modified Rankin Scale, mRS) 점수 변화였다.임상 결과, mRS 변화 차이는 넬로넴다즈 투여군과 위약 투여군에서 차이가 나타났지 않았다. 다만 응급실 도착 1시간 이내에 약물을 투여받은 47명 환자에서 넬로넴다즈 투여군이 위약 투여군 대비 효과가 4.93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이는 급성 뇌졸중 환자가 응급실에 빨리 도착하게 돼 넬로넴다즈를 투여 받게 되면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지엔티파마에 따르면 올해 안에 임상을 종료하고 넬로넴다즈를 국내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지엔티파마는 넬로넴다즈에 대해 뇌졸중 외에도 심정지 적응증 관련 임상3상을 준비하고 있다.글로벌제약, 뇌줄중 신약 실패의 역사…국내사 개발 가능할까뇌졸중 신약의 상용화가 주목되는 이유는 글로벌제약사들이 임상에서 실패를 거듭했기 때문이다.아스트라제네카의 항혈전제 브릴린타는 뇌졸중 환자에서 효과 입증을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에서 브릴린타는 뇌졸중 후 90일 내 재발 예방에 대해 아스피린보다 효과를 나타내지 못했다.머크의 항혈전제 보라팍사는 임상에서 뇌졸중 환자의 출혈 위험성이 높게 나타나며 유효성 입증에 실패했다.이에 주요 국내 바이오 업체들은 NK세포, 줄기세치료제로 질환 원인을 근본적으로 타깃할 수 있는 후보물질들의 개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NK세포는 악성균을 골라 해체하거나 괴사시키는 세포로 직접 악성균을 공격하기도 하며 사이토카인을 분비해 T세포와 B세포 공격을 유도한다.앤케이맥스는 알츠하이머 신약후보물질 SNK01이 뇌졸중 환자에게도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멕시코의 뇌졸중 환자에게 SNK01을 투여한 결과 환자의 언어능력과 전반적인 에너지 수준이 크게 향상됐다는 것이 이 회사의 설명이다.차바이오텍이 개발 중인 탯줄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치료제 후보물질 ‘CordSTEM-ST’은 임상1a/2상에서 뇌졸중 환자에게 항염증과 관련된 싸이토카인이 억제되는 것이 확인됐다.급성기 뇌졸중의 경우 뇌신경세포의 회복이 억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CordSTEM-ST가 이러한 염증반응을 강력히 억제해 신경세포의 손상을 감소시켰다. 차바이오텍은 CordSTEM-ST의 효과가 확인된 만큼 후기 임상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2024-02-17 06:18:26손형민 -
지오영 최대주주 바뀌나…사모펀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유통업계 1위 지오영의 최대주주가 변경될 가능성이 생겼다. 지오영 지주사 최대주주인 블랙스톤은 4년 만에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모건스탠리는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를 지오영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하고 배타적 협상권을 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블랙스톤은 지난해 7월 지오영 매각 주관사로 모건스탠리를 낙점한 바 있다. 매각 대상은 블랙스톤이 보유하고 있는 지오영 지주사 지분 71.25%다.블랙스톤의 매각 희망 금액은 2조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블랙스톤이 2019년 지오영 인수 금액의 1조 800억원 대비 2배에 이르는 수치다.블랙스톤은 지오영 지주사(조선혜지와이홀딩스)의 지분 71.25%를 차지하는 SHC Golden을 지배하고 있다. 지배 구조는 블랙스톤→SHC Golden→조선혜지와이홀딩스→지오영으로 형성돼 있다. 조선혜지와이홀딩스는 지오영 지분 99%를 보유하고 있다.실질적인 경영은 지오영 창업주인 조선혜 회장으로 조선혜지와이홀딩스 지분 22%를 보유 중이다. 조 회장과 함께 지오영을 세운 이희구 명예회장의 지분은 7%다.지오영은 2022년 매출액 2조8605억원, 영업이익 60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6.8%, 7.7%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기록이다. 지오영은 전국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 의약품 유통업체 1위에 올랐다.블랙스톤 측은 "이번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과 관련해 사실 관계를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2024-02-16 09:32:56손형민 -
[기자의 눈] 적막한 유통협회장 선거[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치열한 여론전도, 화끈한 공약도 없다. 오는 20일 열리는 37대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 선거 이야기다.기호1번 박호영(69·위너스약품), 기호2번 남상규(74·남신팜) 두 후보가 출마해 선거전을 벌이고 있지만 주목도는 떨어지고 있다. 지지자 사이에서는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겠지만 정작 전체 선거 흐름은 인기투표로 흘러가고 있는 모양새다.두 후보는 서로 간의 비방을 최대한 자제하며 ‘얌전한 선거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정책토론회가 열릴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지만 후보 간 합의점을 이루지 못해 실시하지 않게 됐다.두 후보의 공약은 유사하다. 유통업계의 권리를 수호하겠다는 기치 아래 2세 경영진의 회무 참여, 중소도매에 대한 지원방안 마련, 제약업계의 마진인하 방어 등을 공통으로 제시했다. 정책 방향성은 제시됐지만 공약 간 차별성과 구체적인 실행방안, 선거 흥행 모두 부족하다는 평가다.이는 지난 선거와 대비되는 상황이다. 35대 유통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조선혜 지오영 회장과 임맹호 보덕메디팜 회장은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다. 두 후보는 세부 공약과 함께 외국자본, 일련번호 연기 주체 등을 들먹이며 상대 후보 비방도 서슴지 않았다.조선혜 회장이 당선되며 선거레이스는 마감됐고 두 후보는 유통업계 권리 수호를 위해 함께 협력하겠다는 것으로 합의했다. 치열한 공방이 흥행을 불러일으키며 86%라는 높은 투표참여율을 기록했다.물론 선거에 참여한 후보 간의 비방과 여론전이 정답은 아니다. 다만 공약이 아닌 친분과 인맥 등에 의존해 후보자들에게 투표해야 하는 이번 선거가 미래 유통업계에 도움이 될 지는 의문스럽다.유통업계의 위기는 매년 고조되고 있다. 피코몰, 블루팜코리아 등 온라인 의약품 유통몰에 대한 대응 방안과 저마진, 반품 이슈 등의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그간 유통업계는 현안들에 우려의 목소리는 표했지만 실제로 뾰족한 대응방안은 찾지 못했다. 새로운 유통협회장이 짊어질 책임은 무겁다.현재 선거는 백중세로 흘러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어느 한쪽의 우위를 섣불리 판단하지 못하는 상황이다.흔히 선거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판세를 뒤흔들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고 한다. 처음에는 후보에 관심을 가질만한 산들바람일지라도 지지를 이끌어 낼 돌풍을 이끌어야 하는 것처럼 말이다. 유통협회장 선거가 대선이나 총선만큼의 관심도는 아니지만 선거 막바지에 이른 시점에도 풍향조차 가늠하기 어렵다.선거가 4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선거운동은 큰 변수 없이 미온적으로 종료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차기 회장의 정책은 차갑고, 뜨거운 바람처럼 피부에 와닿는 내용들이 실현되길 바란다.2024-02-16 06:15:48손형민 -
'난치암 정복 시동'…K-제약바이오, 암백신 개발 도전장[데일리팜=손형민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암백신 후보물질들이 임상서 효과를 나타내며 난치암 정복에 한발짝 다가섰다. 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도입하는 암백신 후보물질은 난소암, 폐암 등에서 효과를 나타냈으며 애스톤사이언스는 위암 임상2상에 진입해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메신저리보핵산(mRNA) 암백신 임상에 착수할 계획이다.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영국 옥스포드벡메딕스가 개발 중인 암백신 후보물질 OVM-200에서 유효성이 관찰됐다. 옥스포드벡메딕스는 옥스포드 대학에서 스핀오프한 업체로 국내 바이오 벤처 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최대주주인 회사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OVM-200의 국내 도입과 임상을 추진하고 있다.옥스포드벡메딕스가 최근 공개한 OVM-200의 임상1a상 결과에 따르면 OVM-200은 난소암, 전립선암, 폐암 환자에게서 면역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됐다. OVM-200에는 재조합 중복 펩타이드(ROP) 기술이 적용됐다. ROP는 항암바이러스 유전자를 자극하는 펩타이드를 중복 재조합해 면역체계를 증진할 수 있다.암백신은 예방 개념이 아닌 암세포 항원을 환자에게 투여해 면역 체계를 활성화하는 방식의 치료제다. 백신처럼 면역 반응을 활성화해 암세포가 스스로 사멸하도록 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옥스포드벡메딕스는 현재 영국에서 OVM-200의 임상1b/2a상을 진행 중이며 디엑스앤브이엑스가 아시아 지역에서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용화 목표는 2027년이다.국내 기업 중에서는 애스톤사이언스가 암백신 개발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 중인 AST-301은 HER2 양성 위암 환자 대상 치료용 암백신이다. 위암은 FGR, MET 등 바이오마커가 있지만 표적치료제가 활약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지난 10여년 간 위암 신약은 없었고 최근에서야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제 엔허투와 면역항암제 키트루다가 효과를 나타냈다.애스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AST-301은 특정 항원을 인지하는 T도움세포 면역원성을 선택적으로 증가시키는 기전을 갖고 있다. 애스톤사이언스는 임상 1상에서 장기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확보한 만큼 2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mRNA 암백신 개발엔 국내서 한미약품 도전장모더나, 화이자 등 mRNA 전문기업들도 암백신에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국내사 중에선 한미약품이 유일하게 mRNA 암백신을 개발 중이다. mRNA 암백신은 암세포가 생성하는 비정상적인 단백질과 유전자 구조가 같은 단백질을 체내에서 합성한다. 이 병원체를 체내에 투여한 이후 면역반응을 유도해 항체를 생성하는 원리다.현재 전임상 단계를 마친 한미약품의 암백신 후보물질 HM99462는 KRAS 변이를 표적으로 한다. KRAS는 세포 성장과 분화·증식·생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양한 돌연변이를 일으키기도 하는 KRAS는 비소세포폐암, 대장암 등에서 과발현 돼 암을 유발한다.한미약품이 공개한 임상 자료에 따르면 개발 중인 HM99462가 비소세포폐암 동물(마우스) 모델에서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회사 측은 전임상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한 만큼 임상을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2024-02-15 12:10:33손형민 -
'NK세포치료제 병용'…지아이, 항암신약 도전 승부수[데일리팜=손형민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벤처 지아이이노베이션이 NK세포치료제를 더해 면역항암제의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한다. 지난해 알레르기 신약후보물질 기술수출에 성공한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올해 안에 항암제 영역에서도 성과를 보이겠다는 계획이다.15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GI-101A와 관계사인 지아이셀의 NK세포치료제 병용 임상1b/2a상 시험계획(IND)을 제출했다. GI-101A는 지아이이노베이션이 개발 중인 첫 항암 신약후보물질이다. 임상은 재발성, 불응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GI-101A는 CD80과 인터루킨(IL)-2에 작용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IL-2는 면역세포 증식과 활성화에 관여하고 CD80은 암세포를 공격하는 면역세포를 억제하는 수용체인 CTLA4를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GI-101A는 기존 GI-101 생산 공정에서 시알산 함량을 높여 안정성과 반감기를 늘린 신약후보물질이다. 현재 지아이이노베이션은 국내와 미국에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병용요법으로 GI-101A의 임상1/2상을 진행 중이다.지아이노베이션은 키트루다 외에도 NK세포치료제를 병용해 GI-101A의 기술수출을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지아이셀이 보유한 NK세포치료제 T.O.P. NK는 대량배양이 가능하고 종양 타깃능과 암세포 살상효율을 극대화했다. T.O.P. NK는 재발성/불응성 고형암과 혈액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단독요법 임상1상에서 완전반응(CR)이 확인되는 등 고무적인 결과를 나타낸 바 있다.GI-101·GI-102 개발 현황. 자료 출처: 지아이이노베이션 NK세포치료제 보폭 확대…GI-102와의 병용도 추진지아이이노베이션은 GI-102와도 T.O.P NK를 병용해 가능성을 확인하겠다는 계획이다. GI-102는 엔지니어링을 통해 GI-101A 대비 알파 수용체 결합력을 더욱 떨어뜨린 파이프라인이다.알파 수용체 결합력이 높으면 조절 T세포가 증가해 항암효과가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GI-102는 정맥주사(IV)뿐만 아니라 피하주사(SC) 제형으로도 개발되고 있다.GI-102는 단독요법 임상에서도 가능성이 확인됐다. 최근 회사가 공개한 임상 1/2a상 데이터에 따르면 GI-102를 흑색종 환자에게 투여했을 때 객관적반응률(ORR)이 43%로 나타났다. 또 GI-102 투여 시 림프구 증식이 원할히 이뤄졌으며 안전성 측면에선 심각한 약물의 독성은 확인되지 않았다.이에 지아이이노베이션은 NK세포치료제와 병용하면 더 큰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비임상에서 GI-102와 T.O.P. NK 병용투여 시 체내 지속성이 1개월간 유지되고 T.O.P. NK 단독투여 대비 항암효능이 증가함을 확인했다.이밖에도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DLBCL)에서 GI-102와 CAR-T 치료제의 병용 임상도 진행할 예정이다.지아이이노베이션은 GI-102의 조건부 승인을 노리는 동시에 기술수출 가능성을 확인한다. 지아이노베이션은 올해 안에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의 기술수출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를 세운 만큼 병용요법의 임상 결과도 주목되고 있다.2024-02-15 06:16:38손형민 -
"뇌졸중 진료체계 붕괴 우려…전문인력 확보 최우선돼야"왼쪽부터 뇌졸중학회 차재관 질향상위원장, 배희준 이사장, 이경복 정책이사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뇌졸중 진료 시스템 기반 마련을 위한 정부의 시범사업 시행이 예고됐지만 내용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학계는 인력 자원 확보, 보상체계 마련, 뇌졸중 질병군 분류체계 수정이 선결돼야 한다고 제언했다.대한뇌졸중학회는 1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간담회에서 발표를 맡은 학회 김태정 홍보이사(서울대병원 신경과)는 한국이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만큼 뇌졸중 발생 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인력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김 홍보이사는 “국내에서 여전히 뇌졸중 진료 취약지가 존재한다. 전체 뇌졸중 환자 절반이 거주하는 한 지역에서는 정맥내혈전용해술, 동맥내혈전제거술 등과 같은 뇌졸중 최종 치료를 시행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통계청에 따르면 우라니라는 올해 하반기 초고령 사회로 진입한다. 2050년에는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약 2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뇌졸중 환자는 18만명이 발생했으며 인구 고령화에 따라 2050년에는 34만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분석된다.김태정 뇌졸중학회 홍보이사김 홍보이사는 “현재 상급종합병원과 수련 병원을 통틀어 뇌졸중 전문의는 209명에 불과하다. 일부 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에는 전문의 1명이 400~500명 뇌졸중 환자를 진료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정부는 뇌졸중 환자를 의료기관, 전문의 간 소통과 의사결정을 활성화하는 네트워크 구축·지원 사업인 ‘심뇌혈관질환 문제해결형 진료협력 네트워크 건강보험 시범 사업’, 지역 필수의료 문제 해결을 위한 ‘필수의료 패키지’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세부적으로 정부 측은 수련환경 개선, 필수의료과 인력 확대 정책을 제시했다.다만 학회는 당직·정책 수가 신설, 권역센터 확대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역설했다.학회 차재관 질향상위원장(동아대병원 신경과)은 “현재 뇌졸중 전문의 숫자는 안정적인 진료 시스템 운영을 위한 최소 인력 수에도 미치지 못한다. 현재 전문의 인원 수준으로 초고령화사회에 들어서면 치료 시스템이 붕괴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전했다.이어 “수련 병원 74곳에 전공의가 86명 정도 있는데 약 2배 수준인 160명까지 증원돼야 안정적으로 인적 자원을 확보할 수 있다. 정부가 전문의 중심의 진료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면 필수의료와 관련된 신경과 전공의 증원이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학회 이경복 정책이사(순천향대병원 신경과)는 현재 뇌졸중이 일반진료질병군으로 분류되는 것을 지적하며, 전문진료질병군으로의 수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이 정책이사는 “뇌졸중이 필수중증응급 질환이라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뇌졸중은 발생 환자의 80%가 후유장애를 얻을 만큼 중증질환이며 골든타임 내 치료가 중요하다. 현재는 뇌졸중 환자 중에서도, 수술이나 시술을 받는 일부 환자만 전문진료질병군으로 분류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뇌졸중을 전문진료질병군으로 분류해 급성기 뇌졸중 환자의 치료가 주로 이루어지는 상급종합병원에서 치료가 소홀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2024-02-14 13:05:19손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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