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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약사,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이노비즈 사업' 인증[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참약사(대표 김병주)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육성 ‘이노비즈(INNO-BIZ)’ 사업 인증을 획득했다.Innovation(혁신)과 Business(기업)의 합성어인 이노비즈(INNO-BIZ) 사업은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의 미래 성장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다.▲세제, 금융 지원 ▲인력지원 ▲R&D 지원▲판로, 수출지원 ▲특허출원 등 기업에 필요한 대표적인 세제혜택을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된 참약사는 향후 3년간 기업인증의 우대혜택을 받는다.참약사는 2010년 초반부터 젊은 약사들이 모여 만든 협동조합을 기반으로 학술, 출판사업(팜웨이) 등을 진행해왔다. 지난 2018년 김병주 대표가 운영해 오던 참약사약국 1호점의 ‘약국경영대상’ 수상을 계기로 그해 말 본격적인 약국체인사업을 시작됐다.설립 6년째인 현재 회원약국 450여 개, 약사회원 550명을 돌파하며 동종업계에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체인약국 사업을 기반으로 학술 아카데미와 도서출판, PB제품 개발, 헬스케어 플랫폼 서비스, R&D 정부과제 등을 추진 중이다.약사 전문성 향상과 약료 서비스 발전이라는 두 가지 큰 목표를 위해 약국&약사를 중점으로 한 헬스케어 B2B2C 비즈니스가 핵심이다. 변화하는 헬스케어 시장 환경에 맞춰 약국의 디지털 전환 시스템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김병주 참약사 대표는 “앞으로 이노비즈 기업인증의 우대혜택 등을 최대한 이용해 기업경영에 적용할 계획”이라며 “의료시장의 디지털 전환과 맞물려 약국 또한 디지털 전환에 대한 시장 니즈가 커지는 상황인 만큼 현재 참약사가 추진 중인 약국 소프트웨어 개선과 솔루션 제공, 클라우드 기반의 약국플랫폼 구축 등 시스템 고도화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한편, 참약사는 올해 초 GPTW코리아가 주최하는 '2024년 제22회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 선정 시상식‘에서 2년 연속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됐다.최근엔 ‘약국 경영 통합 EHR 시스템 상용화’ R&D 과제로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지원프로그램인 2024 스케일업 팁스(TIPS)에도 선정됐다.2024-07-23 15:45:12정흥준 -
도봉·강북구약, 임원 간담회 열고 한약사 문제 소통[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도봉·강북구약사회(회장 김병욱)는 지난 17일 자문위원·지도위원, 의장단, 감사단과 임원 간담회를 개최했다.김병욱 회장은 간담회에 앞서 한약사 약국개설, 한약국의 일반의약품 판매, 전문약 취급과 약사 고용해 처방조제 등의 문제를 설명했다. 또 다제약물관리사업 진행 현황 등 주요 약사회 현안에 대해 보고했다.이어진 간담회에서는 올해 상반기 주요 사업실적을 보고하고 자문·지도위원, 의장단, 감사단의 조언을 듣는 시간이 이어졌다.이날 간담회에는 김병욱 회장을 비롯한 구 약사회 임원과 자문·지도위원, 의장단, 감사단 등 18명이 참석했다.2024-07-23 15:25:31정흥준 -
도봉·강북구약, 회원 130명과 시네마데이 즐겨[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도봉·강북구약사회(회장 김병욱)는 회원과 회원가족 130여명과 영화 관람을 시청하는 시네마데이를 개최했다.김병욱 회장은 “회원 문화복지 증진을 위해 준비했다. 회원과 회원가족, 약국 직원의 복지 향상에 도움이 돼 약국 경영에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이날 참석한 회원과 가족들은 최신 개봉작을 함께 관람하며 문화 생활을 즐겼다.2024-07-23 15:19:58정흥준 -
"인터넷 끊겨 운영 중단"...약국 할퀴고 간 수도권 폭우옆 건물이 간판이 날아 피해를 입은 모습. 파손보다 인터넷 고장에 따른 운영 중단 피해가 더 크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밤사이 수도권에 돌풍을 동반한 비가 쏟아지면서 일부 약국이 파손 피해를 입었다. 옆 건물 간판이 날아와 약국 벽 간판을 파손하고, 인터넷 선이 끊겨 오늘(23일) 오전 정상 운영을 하지 못하고 있다.경기 부천시 바른손약국 김유곤 약사는 다행히 새벽에 일어난 일이라 인명피해가 없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불통이 된 인터넷 수리가 오후에 이뤄질 예정이라 그때까지는 약국 문을 열어도 환자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김 약사는 “옆 건물에서 오래된 간판들이 떨어져서 날아왔다. 약국 기둥과 벽에 붙어있는 간판들이 찢어졌다. 주인 없는 오래된 간판들이다. 자리를 옮기면서 2~3층 벽면에 붙은 간판을 그대로 놓고 가 낡아있었다”고 설명했다.기상청에 따르면 간 밤에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70mm 안팎의 강한 비와 함께 돌풍이 불었다. 순간풍속 시속 55km가 넘는 곳도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김 약사는 “오후에 인터넷 수리를 하러 온다고 해서 그때까지는 업무를 하지 못하고 있다. 카드결제도 안돼서 환자들이 와도 돌려보내고 있다”면서 “구청에서도 피해 상황을 확인해보고 갔다. 약국뿐만 아니라 가드레일도 부서졌다”고 전했다.바른손약국 외에 추가 피해 사례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서울시약사회와 경기도약사회는 회원 약국 피해 사례를 취합하고 있는데 추가 접수된 건은 없었다.한편, 20일 발생한 태풍 ‘개미’가 현대 필리핀 동쪽 해상을 지나 북상하고 있다. 기상청은 중국 상하이로 방향을 전망하면서 우리 나라에는 직접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다만, 태풍에 따른 유입 수증기로 인해 서해안과 남쪽 지역으로는 강수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2024-07-23 11:07:30정흥준 -
비대면진료 법안 발의 임박했나...약 배송 포함이 관건[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비대면 진료 법안이 22대 국회에서 복수 발의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약 배송 포함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국회 관계자에 따르면 법제실 심의에 들어간 법안이 있어, 곧 비대면 진료 법제화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복지부의 작년 12월 시범사업 지침이 반영된 법안이 발의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작년 12월 지침은 평일 야간(18시 이후), 토요일 1시 이후,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제한 없이 초진을 허용하는 방안이다. 그 외 시간에는 동일병원에서 6개월 내 대면진료 경험이 있다면 비대면 진료를 이용할 수 있다. 응급의료취약지에 대한 초진을 허용한 것도 이 시점이다.다만, 전공의 파업으로 지난 2월 전면적 허용이 된 현행 지침보다는 일부 제한이 되는 방향이다.해당 발의안 외에 추가 법안이 나올 가능성도 크다. 21대 국회에서도 복수의 법안이 발의된 바 있고 그 중에는 약 배송이 포함된 법안도 있었다.의약계뿐만 아니라 산업계에서도 비대면 진료 법제화는 초미 관심이다. 발의될 법안에는 약 배송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산업계 관계자는 “관심을 보이는 의원실도 있다. 복수 법안이 나올 것이기 때문에 약 배송에 대한 논의도 같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야당은 비대면 진료를 제한적 허용해야 한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재진환자로 제한하고 거동불편자, 섬벽지 등 접근성이 어려운 환자들을 중심으로 비대면 진료가 이뤄져야 한다는 방침이다.단, 소아에 한해서는 접근성 강화 측면에서 허용 범위에 차등을 둘 가능성이 열려있다. 또 야당은 플랫폼 관리 규정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야당 관계자는 “제한적 허용에 대한 입장은 달라지지 않았다. 다만 아동, 소아는 안전성이 확보되는 범위 안에서 접근성을 높여줄 필요는 있다”면서 “무엇보다 플랫폼 관리 규정을 하루 빨리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일선 약사들은 법제화 과정에서 약 배송이 포함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만약 포함된다면 약사단체 반발이 예상된다.서울 A약사는 “약 배송이 법제화 될 가능성은 적다고 본다. 아무리 윤석열 대통령이 언급했다고 해도, 의료계와 갈등하면서 약사들과도 등을 지는 선택을 하기는 어렵지 않겠냐”면서 “일부로 제한하는 약 배송 법안이 나올 수도 있다. 그렇다면 약사들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했다.2024-07-22 16:42:52정흥준 -
병원의료기기유통협회, 창립총회 열고 산업성장 도모[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병원의료기기유통협회가 지난 5일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제조사와 유통사간 협력과 상생으로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협회는 지난 5년간 병원의료기기 유통 업체 관계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학술과 정보교류, 설명회 등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이번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협력의 장을 더욱 확대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또 사회적 공헌 활동에도 힘을 합친다.전상구 이사장은 “협회는 병원의료기기산업의 제조사와 유통사간의 협력의 장으로서 상호 발전과 상생의 가능성을 열 것”이라며 “병원의료기기 산업의 성장과 발전에 발판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밝혔다.이어 전 이사장은 “우수한 병원의료기기가 개발되고 알려지기를 바라며 치료와 수술, 시술을 받는 환자들에게 더 좋은 의료 환경과 결과를 제공해드리고, 나아가 보건의료산업에 이바지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에 지속적인 공헌을 하겠다”고 전했다.한편, 협회 임원진으로는 윤용수 부이사장, 정현우 정책이사, 안준형 기획이사, 송요찬 총무이사, 김세민 감사, 이상협 학술이사, 문지영 홍보이사, 윤관복 연구이사 등이 선임됐다.2024-07-22 12:10:21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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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환자수 병상 4~6배...상급종병·종병 평균 일 3435명[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전국 상급종병과 종합병원의 일 외래환자 수는 병상 규모의 약 4~6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상급종병과 종병의 의료용 마약류 관리를 위한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이하 NIMS) 보고는 월 평균 2만9000건에 달했다. 입원은 마약 조제가 많았고, 외래는 향정 조제가 많았다.병원약사회는 최근 상급종병과 종병 50곳의 응답을 받아 마약류관리업무 제도개선 방안 연구를 진행했다. 의료기관 대상 설문은 올해 1월 10일부터 2월 7일까지 약 한 달 간 이뤄졌다.일 입원환자와 외래환자를 묻는 설문에 50개 병원 평균 입원환자는 744명, 외래환자는 3435명이었다.상급종병과 종병 50곳을 대상으로 일 평균 입원, 외래환자를 조사한 결과. 외래환자 수는 병상 약 4~6배에 달했다. 병상 규모에 따라 입원과 외래환자 숫자에 차이를 보였는데, 외래는 병상 규모에서 약 4~6배에 달하는 환자를 받고 있었다.500~699병상에서는 평균 외래 2044명, 700~999병상에서는 2805명, 1000~1499병상에서는 4058명, 1500~1999병상에서는 8363명, 2000병상 이상은 1만1696명이었다.마약류 조제 업무에서는 입원과 외래환자에 따라 마약과 향정의 처방 빈도에 차이를 보였다. 입원은 월 평균 마약 조제가 6123건인 반면, 향정은 4668건이었다. 반면 외래는 마약이 1363건인 반면 향정은 3131건으로 많았다.NIMS 시행 이후 보고 관리 업무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NIMS 조제보고 2만4120건, 구입보고 1989건, 저장소이동처리 3205건 등 월 보고건수는 총 2만9314건을 차지했다.마약류 조제 업무량에서 입원은 마약의 비중이, 외래는 향정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이외에도 마약과 향정 반납과 잔여 월 처리건수도 상당했다. 입원 환자 중 마약 반납은 1208건, 잔여처리 건수는 1728건이었다. 향정은 반납 782건, 잔여처리 건수는 1801건이었다.병원약사들이 마약류 보고 업무뿐만 아니라 반납과 잔여처리를 위한 관리 업무 부담도 상당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마약류 업무에 들어가는 약사 인력은 서울은 5.28명, 광역시는 3.78명, 기타 지역은 3.74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100병상당 총 인원수 대비 8.8%에서 11%에 달하는 숫자다.연구진은 “마약, 향정을 포함해 마약류 관련 일상과 수시 업무에 전체 소요시간은 월 844시간이었다”면서 “입원에서 마약은 향정 대비 1.47배 시간이 소요됐고, 외래에서는 향정의 투약일수가 길어 마약에 비해 업무 소요시간이 컸다"고 설명했다.2024-07-22 11:48:16정흥준 -
참약사, 흡수율 높인 '바른 리포좀 비타민C' 출시[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참약사(대표 김병주) 가맹 약국에서 만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바른건강연구소'에서 ‘바른 리포좀 비타민C’를 출시했다.비타민C에 리포좀 제형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다. 인지질로 감싼 리포좀 형태로 만들어 생체 인지질과 같은 구조를 통해 비타민C 체내 흡수율을 높였다.참약사 측에 따르면 ‘리포좀 비타민C’는 ‘일반 비타민C’ 대비 최대 혈중 농도 2.41배, 생체 이용률 1.77배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로 체내 흡수가 용이한 원료다.이번에 출시한 ‘바른 리포좀 비타민C’ 제품은 해당 원료를 사용해 한 포에 1일 영양성분기준치 대비 500% 함유량인 500mg의 리포좀 비타민C를 고농도로 담았다. 하루 1포만으로 충분한 비타민C 보충을 할 수 있고, 이밖에 아연과 셀레늄까지 담아 항산화 건강, 면역력 증진, 유해산소 관리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다.스틱파우치 형태로 이동하거나 여행 중에도 가볍게 들고 다니며 물 없이 먹을 수 있다. 특히 입에서도 걸리지 않게 잘 녹는 고운 가루 제형이라 실용적이다.비타민C 특유의 강한 신맛 대신 달콤하고 새콤한 맛을 냈고, 부원료로 들어간 히알루론산, 건조효모(글루타치온, 망간 등 함유)가 있어 더욱 건강하게 섭취할 수 있다.제품을 기획·개발한 참약사 HC연구소의 원종범 선임은 “내 몸에 적합한 올바른 성분으로만 채운 정직하고 바른 영양제를 제공하고자 론칭한 ‘바른건강연구소’ 브랜드의 취지에 걸맞은 제품이다”라며 “또 최고의 비타민C를 찾으시는 약국 고객들과 약사님들의 니즈에 맞추고자 오랜 시간 고민했다”고 말했다.원 선임은 “면역력과 항산화를 같이 챙길 수 있는 여러 기능성 성분의 조합과 맛까지 잡기 위한 끊임없는 시도로, 밸런스 좋은 비타민C 제품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바른 리포좀 비타민C’는 하루 1포 섭취 시 한 달 분량인 30개들이 박스 제품으로 나왔다. 소비자의 수요에 맞춰 1포씩 개별판매가 가능하도록 각 포마다 바코드를 넣은 것도 특징이다.제품은 전국 참약사 가맹 약국에서 기존 출시된 ‘바른 관절 MSM’, ‘바른 루비 오메가3’와 함께 만날 수 있다.2024-07-22 09:47:08정흥준 -
"재고 틀리면 업무정지"...마약류관리시스템 개선점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의료용 마약류 취급보고 제도가 시행된 지 6년. 7억 건 이상의 데이터가 누적되는 성과를 남긴 만큼 이제는 적정 보상에 대해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지난 2018년 5월 시행된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이하 NIMS)은 시작부터 병원, 약국 등에 혼란을 불러오며 엄청난 반발을 샀습니다. 최근까지도 약사들의 불만은 이어지고 있지만 다사다난했던 시행착오를 거치며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NIMS를 활용한 의료용 마약류 감시제도는 최근 OECD 공공혁신협의체가 뽑은 혁신사례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작년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의 NIMS 5주년 성과 발표에서도 누적 보고 6억 4000만건, 일 보고 50~60만건으로 의료용 마약류 빅데이터가 마련됐습니다. 정부는 이를 활용해 오남용 모니터링을 하고, 안전한 마약류 사용 환경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마약류 입고와 사고마약류 관리, 양도양수, 폐기 등 마약류 관리 전 과정에서 보고를 주도한 약사들의 업무가 뒷받침 됐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2018년 시행된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은 2019년 6월까지 계도기간을 거쳐 현장에 정착했다. 정부의 의료용마약류 관리 강화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마약류 오남용 사전알리미’, ‘마약류 투약 이력 확인 의무화’을 시행했고, ‘마약류 오남용 통합감시시스템(K-NASS)’도 추진하고 있습니다.지난 2019년 1월 신설돼 현재 외래환자 160원, 입원환자 240원을 보상하고 있는 마약류관리료를 현실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입니다.병원약사회는 관련 연구까지 진행하면서 마약류 취급보고 제도 시행이 6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개선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전담 없이 기존 인력에 업무 부담...유명무실 ‘마약류관리자’마약류관리자에 관한 법률 제33조에서는 마약류관리자 지정 기준을 ‘4명 이상의 마약류취급의료업자가 의료에 종사하는 의료기관’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병원에 의사 4명이 있으면 마약류관리자를 둬야하지만, 처방의 규모와는 상관없이 1명만 지정을 하면 되는 겁니다. 빅5 병원이든, 지역 종병이든 관계없이 말이죠.그렇다면 이들이 전담인력이냐. 그렇지도 않습니다. 결국 근무약사들이 마약류관리에 투입되고 있고, 병원약사회에 따르면 약제부 인력 중 9~12%가 됩니다. 기존 인력들이 업무 부담을 나눠가져야 한다는 뜻입니다.정경주 병원약사회 부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NIMS 도입 후 연구에서 마약류 관리 업무에 병원약사 3%가 투입됐었는데, 지금은 업무들이 늘어나 약 9~12%까지 투입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마약류 관리에 투입되는 인력은 늘어나는 반면, 인건비 보상률은 6~9%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병원약사회는 식약처에 전담인력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고, 의료기관에 마약류 관리위원회 설치가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즉, 현장을 변화와 약사 업무량을 반영하지 못하는 현행 ‘마약류관리자’ 지정 기준을 이제는 고쳐보자는 주장입니다.재고량 다르면 업무정지...업무 스트레스 보상은요?이번 연구에서는 마약류 관리에 들어가는 약사들의 노동력과 소요시간 외에도 업무스트레스가 반영돼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마약과 향정은 약사가 보고한 수량과 재고량이 다르면 업무정지 처분을 받게 됩니다. 마약은 1알만 차이가 나도 1차 적발 시 업무정지 3개월이 나오는데, 의료기관의 경우 사실상 마약류 업무가 중단될 경우 운영 불가한 상태가 됩니다.향정은 3개월 평균 사용량의 3% 이상이 될 경우 업무정지 1개월 처분을 받게 됩니다. 이 역시도 업무정지 처분을 피하기 위한 보고 관리에 정신적 스트레스가 적지 않죠.업무의 중요도에 따라 행정처분 수준이 결정됐다면 그만큼의 보상도 마련돼야 한다는 게 약사들의 입장입니다. 마약류 관리 전 과정에서 엄격한 모니터링이 될 필요를 강조하면서도, 그 업무를 맡고 있는 주체들의 동기 부여에는 소홀하다는 지적이죠.재고와 보고량이 다를 경우 마약은 업무정지 3개월 처분을 받게 된다. 향정은 월평균 3% 이상이 다르면 업무정지 1개월을 받는다. 거의 모든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은 마약류 철제 금고와 향정 캐비넷, 마약류용 CCTV 등을 구비해두고 있습니다. 이 역시도 현장에 인프라 마련에 대한 책임만 부과하고 있는 실정입니다.이번 연구에서는 관리 업무를 하는 약사들의 인건비 9%에 못 미치는 보상 체계로는 관리 강화에 한계가 있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마약과 향정을 구분하고 수가 조정을 하자는 의견이, 다른 한편으로는 행정처분의 정도를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죠.의료용 마약류 취급보고 제도 시행 6년. 보고 관리 강화로 유명연예인을 비롯 각종 오남용, 불법 사례들을 잡아내고 있고 OECD 공공혁신사례로 꼽히는 성과도 있었습니다.앞으로 제도를 고도화하는 과제만 남았다면, 더 이상은 현장의 이해와 협조만 강요할 것이 아니라 보상의 적정성을 들여다봐야 할 것 같습니다.2024-07-21 10:18:33정흥준 -
집창촌 '약사이모'의 새 약국..."더우면 들어오세요"이달 건강한약국을 이전 개업한 이미선 약사.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몸과 마음에 상처를 안고 있는 사람은 어디에나 있더라고요. 남은 약사로서의 삶도 그들을 위해 살고 싶습니다."서울 마지막 집창촌으로 불리는 성북구 ‘미아리 텍사스’에서 약국을 운영해 온 이미선 약사(63, 숙명여대 약대)가 새 터전을 마련했다.성매매 여성들에게 온기를 내어준 쉼터였던 하월곡동 ‘건강한약국’은 재개발 철거를 앞두고 문을 닫았다. 지난 1996년 운영을 시작해 만 28년. 상처를 뒤집어 쓴 사람들은 하루를 씻어내기 위해 건강한약국을 찾았고, 친구이자 이모였던 이 약사 앞에 서면 마음의 그늘을 털어놓기 일쑤였다.이 약사는 정든 약국을 정리하며 선물로 준비한 수건을 그들에게 쥐어줬고, 멀지 않은 곳에 있으니 몸과 마음이 지칠 때 들르라고 작별 인사를 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그들이 다시 찾아 올 수 있는 곳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이 약사는 이전할 약국 위치도 기존 약국과 멀지 않은 곳으로 물색했고, 이달 약 500미터 거리에 동일한 이름으로 약국 문을 열었다.“기존에 약국을 오던 친구들도 찾아올 수 있는 곳이길 바랐어요. 마침 이달 개업하고 나서 축하금이 든 봉투를 쥐고 찾아왔는데, 그 마음이 고마워 울컥하더라고요. 약국을 옮기고 보니 아프고 어려운 사람은 어디에나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껴요. 마음이 지치고 몸이 망가진 사람들이 이곳에도 참 많습니다.”좁고 어두운 골목을 벗어나 대로변 상가로 나온 이 약사는 그동안 마음 속으로 그려왔던 약국을 꾸며나가고 있다.아픈 사람들에게 쉼터가 되고 싶다는 생각에 ‘무더위 쉼터’를 마련하고, 입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약장에는 책을 가득 채웠다. 심혈을 기울였다며 보여주는 한쪽 벽면의 수직정원은 약국이 치유의 공간이 되길 바라는 이 약사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약국 입구에는 '수직정원'과 책이 가득 채워진 약장이 있다. 또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이 공간에서 주민들과 소통을 넓혀갈 계획이다. “다시 약국을 하려고 찾다보니 임대료나 인테리어 비용이 예상보다 훨씬 더 부담이더라고요. 반 셀프로 인테리어를 했고 다행히 도와준 분들이 많아요. 층고가 높은 곳에서 레일 조명이 있는 약국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걸 이제야 이뤘네요.”외부 유리 벽면에는 ‘건강한 약국 무더위 쉼터’라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덥고 힘들면 잠시 들어오세요. 약 안 사셔도 됩니다’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쉬었다 갈 곳을 마련해 놓고 지친 손님들에게는 시원한 부채와 물도 내어준다.이 약사는 테이블과 원목의자를 가리키며 ‘심리치유공간’이라며 흐뭇한 표정을 짓고는, 아픈 환자들에게 선물로 나눠주는 인문학 책을 꺼내 들었다. “책을 무상으로 주면 약을 사도 손해가 아니냐”는 질문에 꼭 필요한 환자들에게 약처럼 들려 보내는 것이라며 “상관없다”고 웃어보였다.“삶에 목표도, 희망도 없이 살아가는 아픈 사람들이 참 많아요. 10권을 사서 그런 분들에게 한 권씩 주고 있어요. 약국 공간도 주민들 쉬는 공간을 더 넓게 쓰고 싶어서 내가 쉴 공간을 줄였습니다. 나중에는 저 공간을 더 다양하게 활용하고 싶어요. 책이 매개가 되면 더 좋을 것 같고요.”약국 입구 벽면에는 이미선 약사가 주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적혀있다. 이 약사의 손길이 닿은 POP, 직접 주문해 설치한 목재 손잡이, 약장 하나를 가득 채운 책들, 시선이 머무는 곳마다 자리 잡은 식물들에는 모두 약국을 찾아올 환자들에 대한 배려와 애정이 묻어있었다.이 약사는 약국 밖에서도 몸과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고립청년들을 지원하는 ‘푸른고래 리커버리 센터’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라파엘클리닉 의료봉사도 총괄약사로 참여하고 있다.그는 약국 약사를 꿈꾸는 후배들이 아픔에 공감하는 약사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타인의 아픔에 공감하지 못하는 약사는 다른 분야는 상관없지만 약국과는 잘 맞지 않아요. 아픔에 공감하며 치료를 돕고, 또 복약상담과 건강상담을 해주기 위해 꾸준히 공부하며 노력하는 약사가 되길 바랍니다.”2024-07-19 17:58:09정흥준 -
섬벽지 비대면 진료 본사업...조제약, 우체국 택배로해수부는 3월 시범사업 이후 8월부터 다시 대상지를 확대해 비대면진료, 약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해양수산부가 섬벽지 비대면진료와 약배송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본사업을 추진한다. 법제화 과정에서 섬벽지는 비대면 진료를 현행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복지부에 전달하며 예산 확보에도 나섰다.해수부는 지난 3월 전남 지역 20개 섬에서 비대면진료 후 약 배송을 제공하는 ‘어복버스(어촌복지버스)’를 운영했다.약 3개월 간 진행된 서비스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8월부터 5개월간 시범사업을 확대 운영한다. 인구 100명 이하의 섬 100곳을 선정해 어업인 약 1만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이번 사업은 농어촌상생기금으로 진행되며 복수의 사업을 놓고 심사를 거쳐 비대면진료 서비스가 최종 선정됐다. 앞서 3월 진행된 시범사업에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어업인들의 의료서비스 만족도와 효과에 대한 조사는 해양수산개발원이 맡았다.해수부 관계자는 “시범사업 전후로 설문조사를 했을 때 기존에는 의료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10점 만점에 2.4점이었는데, 사업 후에는 9.5점으로 올라갔다”면서 “또 육지에 있는 병원을 방문했을 때 대비 원격진료를 했을 때 절감 비용을 계산해보니 인건비, 교통비 등을 고려해 약 12~13만원이 절감됐다”고 설명했다.전남 지역으로 한정했던 섬 지역도 전국으로 확대하고, 대상 지역을 5배 늘린 것도 이 같은 평가가 바탕이 됐다.섬벽지 100곳, 1만명을 대상으로 8월부터 시행되는 서비스 계획. 이 관계자는 “고혈압과 당뇨병 진료와 처방을 주로 받았고, 허리나 무릎이 아파서 받는 분들도 많았다. 시범사업을 해보니 현장 수요가 굉장히 높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의약품 배송은 여객선 상황에 따라 차이가 일부 있지만 진료 후 2~3일 안에 우체국택배를 통해 받았다”고 했다.앞서 시범사업에서는 협력 업체로 나만의닥터(메라키플레이스)가 선정됐는데 8월에는 어업인단체들이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다만, 유경험 업체가 우선 순위에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해수부는 내년 본사업에 섬벽지 비대면진료, 약배송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예산을 심의하고 있다. 관계 부처와도 협의를 진행했다.해수부 관계자는 “도서산간 지역은 비대면 진료와 약 배송 수요가 정말 많고 필요성도 입증됐다. 시범사업 지침을 기반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법제화에서도 최소한 도서산간은 그대로 유지되는 게 맞다고 본다”면서 “복지부에도 의견을 전달했다. 협의를 거쳤고 내년 본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2024-07-19 11:14:14정흥준 -
서울시약 "제약사 제조정지 처분 시 급여중지해야"[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약사회(회장 권영희)는 제약사가 제조업무정지 행정처분을 받을 경우 피해가 약국에 전가되고 있다며 급여중지를 주장했다.오늘(18일) 시약사회는 대웅바이오 클로본스정 처분 관련 정부 대책 강화를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앞으로 행정처분 품목은 급여를 중지하고, 해당 품목에 대해서는 대체조제 사후통보 의무를 면제해달라는 주장이다.시약사회는 “선주문 밀어넣기로 행정처분을 받은 제약사들의 월 평균 매출이 행정처분 시행에 임박해 4배 이상 증가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면서 “정부 제재가 실효성이 없음을 보여준다”고 했다.이어 "전국 약국은 제약사의 잘못과 정부의 무책임한 행정으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와 부담을 떠안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입장문 전문 최근 약사법 등 규정 위반으로 대웅바이오 클로본스정 제조업무정지 8개월의 행정처분이 내려졌다. 그러나 이런 행정처분이 반복될 때마다 그 피해는 결국 약국에 전가되고 있다.대웅바이오의 행정처분 안내문에는 "처방은 기존대로 하시면 됩니다. 제품의 유통, 판매, 처방에 전혀 영향 없음"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실제 선주문 밀어넣기로 행정처분을 받은 제약사들의 월 평균 매출이 행정처분 시행에 임박해 4배 이상 증가하는 경우가 허다하다.이는 정부당국의 제재가 실효성이 없음을 명백히 보여주며, 약사들이 의약품 재고를 확보하기 위해 겪는 극심한 스트레스와 품절 상황에서의 대체조제 업무 부담을 나 몰라라 하는 보건당국의 무책임한 행정의 결과이다.서울시약사회는 제약사의 꼼수 영업을 막고 약사와 환자에게 피해가 전가되지 않도록 다음과 같은 조치를 강력히 요구한다.첫째, 정부는 의약품 판매중지 및 생산중지에만 국한된 현재의 행정처분이 규제 목적을 상실했음을 인정하고 실효성을 갖춘 제도적 보완장치를 마련하라. 특히, 행정처분 받은 품목의 보험급여를 중지하여 제약사의 부도덕한 행위가 더 이상 용인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둘째, 성분명처방을 시행하라. 현재와 같은 상품명처방 제도 아래서는 의사들이 리베이트 등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며 행정처분 받은 품목을 계속 처방하게 된다. 약국이 대웅바이오 클로본스정처럼 행정처분 받은 의약품을 수개월 분 확보하게 함으로써 오히려 위법행위를 저지른 제약사의 매출이 증가하고, 재고를 확보하지 못하면 약을 구하기 위해 수급불안정 의약품보다 더한 전쟁을 치뤄야 한다. 성분명처방 도입 전이라도 행정처분 받은 품목을 동일성분으로 대체조제할 경우 사후통보 의무를 면제하는 조치부터 즉각 시행해야 한다.환자들의 안전한 약료서비스를 전담하고 있는 전국 25000여 약국은 제약사의 잘못과 정부의 무책임한 행정으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와 부담을 떠안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 정부는 약사들이 본연의 약료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여 환자들이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서울시약사회는 약사들의 정당한 권리를 보호하고 환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다.2024-07-18 19:49:48정흥준 -
[기자의 눈] 약국 고정지출 증가와 경영 다각화[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의 새로운 먹거리를 고민해야 한다는 말은 상투적으로 느껴질 정도로 당연한 이야기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십수년째 신규 먹거리라고 얘기할 만한 시장은 개척하지 못했다. 약국간의 가격 경쟁, 무상드링크 제공, 호객 행위로 인한 갈등이 약국장의 연령만 달라지며 반복되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스스로 새 먹거리를 찾아 영양제 공구의 바다로 줄지어 뛰어들고 있는 젊은 약사들, 비대면 채널로 영양제 온라인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들도 있다.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많지만, 긍정적으로 보자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약사들인 셈이다.약국 임대료와 인건비, 대출 이자 등 고정 지출은 커지는데 예상 가능한 수익은 기대감을 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먹거리 창출을 위한 시도가 없는 것은 아니다. 휴베이스 약국 체인은 맞춤형 동물 영양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첫 발을 딛었고, 참약사 체인은 DTC 유전자 시장에 관심을 보이며 회원약국 대상 상담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약사회도 약국 특화된 개인 맞춤 건기식을 야심차게 시작했다. 현재 전국 약국 510여곳을 지정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아직은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수준이다.뜨거운 관심을 보이며 지정약국이 되기 위해 앞 다퉈 손을 들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아직 시민들 중 아는 사람이 없다거나, 한 건도 이용자를 받지 못했다는 약국도 있다. 일부 약국은 지정을 취소하기도 했다.약사회가 맞춤 건기식 관련 서적을 발간하고, SNS를 통해 사업을 알리고 있지만 출발선 언저리에 머물러 있는 것이 사실이다.내년 관련 법 개정으로 본격 각축전을 벌이기 전에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간이라는 점에서 아쉬운 시간이기도 하다. 샌드박스 통과 때만 해도 맞춤 영양제 시장에 일반약을 연결하는 독보적 입지를 가질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다. 약사회는 다시 한 번 중간점검을 하고 기대가 현실이 되도록 살펴야 한다.약국형 맞춤 건기식은 약사회가 스스로 규제완화를 요청하며 이뤄진 시범사업이다. 방어적 태도가 아니었을 때 새로운 가능성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 다음 먹거리 후보는 무엇인지 고민하고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올해는 연말 약사회장 선거가 있는 해다. 온라인 투표가 기본이기 때문에 그동안 소극적이었던 약사들도 투표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커졌다.위협으로부터 지켜달라는 외침에 집중하는 것도 좋지만, 변화 속에서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하는 약사들의 목소리도 살펴야 한다. 새 먹거리 창출은 상투적이지만 그 디테일이 신선할 때 약사들은 한번쯤 고개를 돌려볼 것이다.2024-07-18 18:33:27정흥준 -
"수의사 인체약 직접구매 안돼"...약사회, 현황 설문조사[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정부가 수의사 인체용의약품 직접 구매를 추진하면서 약사회가 정책 대응을 위한 설문조사에 나섰다.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는 18일 오후 회원 문자를 발송해 동물병원 인체용의약품 공급 관련 설문조사 참여를 요청했다.약사회는 “현재 정부는 약국이 아닌 일반 업체를 통한 동물병원 전용 인체용의약품 구매 관리 서비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약사회는 인체용의약품은 반드시 약국을 통해 공급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관련 정책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약사회는 동물병원으로의 인체용의약품 공급은 계속해서 약국을 통해서만 이루어지도록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5월 ‘동물병원 인체용의약품 직접 구매 플랫폼(도매)’ 실증특례‘ 신청 건에 대한 사전검토위원회를 진행했다.검토위원회에서는 동물병원에서 인체용 의약품을 플랫폼을 통해 직접 구매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실증특례를 추진하고 있다.2024-07-18 14:48:05정흥준 -
"약 바로 알고 드세요"...바닷가로 나간 약대생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학대학 학생들이 13일 강릉 안목해변을 찾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약바로알기캠페인을 진행했다.이번 캠페인은 강원대 학술동아리 KABEL과 수도권 학술동아리 연합 PAMS가 합동으로 진행했다. 관광객을 대상으로 여름철 더위예방, 한방차 소개, 피임, 마약류, 선크림에 대해 설명했다. 또 관광객들 대상으로 준비한 설문지 200장을 받았다.조현우 KABEL 회장은 “학생들이 주최한 행사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진행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강릉시청에서 안목해변서 캠페인을 허가해줬으며, 복수의 업체들이 약대생들의 사회적 활동에 협찬했다.참약사, 한독, 하루틴, 매일헬스뉴트리션, 바른생각, 세븐브로이, 쿨티아, 핑크랩, 테라비코스, 히말라야, 마이노멀, 닥터바인 등이 협찬했다. 또 강원대 약대, 강원도약사회, 춘천시약사회가 후원했다.조 회장으 “약대생들이 시민들에게 먼저 다가가서 정보를 주는 행사를 적극적으로 주최하고 싶다. 학생들이 주최하다 보니 한계가 있어서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시고 도와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2024-07-18 12:18:28정흥준 -
부작용 큰 '건기식 개인간 거래' 규제혁신 5위라니[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국무조정실이 시범사업으로 운영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개인간 거래’를 규제혁신 우수사례로 선정했다.국무조정실은 규제심판부의 10가지 개선 사례를 대상으로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대국민 온라인투표를 진행한 바 있다.투표로 5개 우수사례를 선정했다. 국민 투표에는 4192명이 참여했으며, 투표 결과 건기식 개인간 거래 허용은 5위를 차지했다. 최우수 규제개선 사례는 ▲미혼부 출생신고제도 개선이 차지했다. 그 외에 ▲대형마트 영업제한시간 및 휴무일 온라인 배송 허용 ▲금융거래 한도계좌 제한 완화 ▲농민 농산가공품 직거래매장 판매 허용 등이 나머지 우수사례다.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은 “앞으로도 기업애로와 국민 불편을 초래하는 규제들을 국민 시각에서 적극 개선해나가도록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건기식 개인간 거래는 지난 5월부터 시범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연간 1인당 판매액 30만원과 거래횟수 10회 제한, 소비기한 6개월 미개봉 제품 등으로 거래 행위를 제한했다. 또 현재는 당근마켓과 번개장터에서만 허용하고 있다.기호나 체질에 맞지 않는 건기식의 경우 방치, 폐기되는 경우가 있어 식품안전과 유통질서가 보장되는 범위에서 운영한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하지만 시범사업 과정에서 지침 위반 등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하면서 우려의 목소리는 꾸준히 나오고 있다.약사회는 의약품 불법 거래 사례까지 확인하면서 관리부실 등을 문제삼으며 사업 중단을 촉구하기도 했다.앞서 약사회는 “이번 시범사업 시행 자체를 반대해 왔고, 시행한다면 사전에 철저한 허들 마련을 요구했었다”며 “하지만 결국 제대로 된 관리 방안 없이 시범사업이 시행되면서 의약품 거래라는 불법이 횡행하는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약사들은 2개 플랫폼으로 제한하고 있는 건기식 개인 거래를 대폭 확대할 경우 문제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안전성 문제뿐만 아니라 약국 영양제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2024-07-18 11:37:32정흥준 -
아워팜, 질건강 리스펙타 프로바이오틱스 출시[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아워팜’에서 여성 건강을 위한 약국 전용 건강기능식품 ‘질건강 리스펙타 프로바이오틱스’를 출시했다.질건강 리스펙타 프로바이오틱스는 식약처로부터 질 건강 기능성을 인정받은 개별인정형 원료 리스펙타 프로바이오틱스가 50억CFU 함유돼 있다. 리스펙타 프로바이오틱스는 글로벌 유산균 제조사 중 하나인 듀폰 다니스코의 특허기술 유산균 2종과 락토페린이 함유돼 있으며 FDA GRAS에 등재된 안전한 원료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또 뼈의 형성과 유지에 필요하며 골다공증 발생 위험의 감소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D, 정상적인 면역 기능과 세포 분열에 필요한 아연 등이 복합 기능성을 인정받았다.특히 이 제품은 외부 습기에 취약한 유산균을 보호하기 위해 특화된 유산균 전용 용기를 적용해 여름철에도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는 특징이다.아워팜은 신제품 출시와 함께 약국 경영 토탈 플랫폼 ‘바로팜’의 바로라이브를 통해 제품을 선보였다. 시그니처약국 서민지 약사의 소개로 제품에 대한 설명이 진행된 신제품 라이브 방송은 약 1500여명의 약사들이 동시 접속해 생방송을 시청했다.이날 방송 40분 만에 준비한 제품이 완판돼 질건강 리스펙타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관심과 호응도가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아워팜 관계자는 “무덥고 습한 여름철이 다가옴에 따라 말 못한 고민으로 약국을 방문하는 여성 소비자가 늘고 있다. 하루 1캡슐로 쉽고 간편하게 여성 건강을 케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질건강 리스펙타 프로바이오틱스’는 아워팜과 직거래하고 있는 전국 7500여개 약국에서 만나볼 수 있다.2024-07-18 11:10:14정흥준 -
김상국 비타민하우스 대표, 20일 KBC 토크프로그램 출연[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비타민하우스 김상국 대표이사가 오는 20일 KBC 광주방송의 휴먼토크 프로그램 ‘호남 호남인’에 출연한다.김상국 대표는 이번 방송에서 비타민하우스의 성장 스토리와 경영 철학을 소개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 사회와의 상생 및 건강한 삶을 위한 비타민하우스의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아울러 건강기능식품 전문 기업인 비타민하우스의 혁신적인 제품 개발 과정도 엿볼 수 있다.‘휴먼토크 호남, 호남인’은 전국 각지의 명망 있는 호남 출신 인물의 인생을 찾아 다양한 분야의 리더와 이슈가 되는 인물을 발굴해 심층 인터뷰하는 프로그램이다.방송은 20일 오전 8시에 방영될 예정이다. 비타민하우스의 브랜드 가치와 미래 비전에 대해 깊이 이해할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BC가 송출되는 호남지역에서는 TV를 통해 시청할 수 있고, 그 외 지역은 KBC 공식 유튜브를 통해 만날 수 있다.2024-07-18 10:15:22정흥준 -
서울 건강서울페스티벌 모델에 권지은·조영석 약사[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약사회 ‘2024 건강서울 페스티벌’ 포스터 메인 모델로 권지은 약사와 조영석 약사가 선정됐다.서울시약사회(회장 권영희) 2024 건강서울 페스티벌 준비위원회(공동준비위원장 유성호·오혜라·박명희)는 지난 6일 포스터 메인 모델 응모 공고를 내 최종 32명의 회원들로부터 신청을 접수받았다. 이후 심사를 거쳐 남녀 모델 2명을 최종 선정했다.권지은 약사(단국대 약대)는 서울대병원에서 병원약사로 근무 중이며, 조영석 약사(중앙대 약대)는 관악구 소재 약국에서 근무하고 있다.심사는 외모뿐만 아니라 건강하고 친근한 이미지, 약사로서의 자긍심을 잘 표현할 수 있는 후보를 중심으로 이뤄졌다.유성호·오혜라·박명희 공동준비위원장은 “9월 29일 일요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2024 건강서울 페스티벌의 색다른 이벤트를 위해 약사 모델을 기획하게 됐다”며 “이번 페스티벌은 시민과 약사가 함께 건강을 주제로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어 “포스터 메인 모델로 선정된 두 분의 약사님이 페스티벌의 얼굴로서 긍정적인 시너지를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많은 시민들에게 약사의 역할과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2024-07-18 09:47:42정흥준 -
"약정원·한약사 이슈 해결을"...서울 분회장들 한목소리[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안으로는 약정원, 밖으로는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해 서울 분회장들이 상급회에 요구사항을 전달했다.특히 대한약사회와 서울시약사회가 한약사 문제 대응 시 법인약국 우려에 대한 입장차를 조율하고 힘을 합쳐 해결에 나서달라고 요구했다.16일 밤 열린 서울 분회장협의회 간담회는 최광훈 대한약사회장과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 안상호 약정원 부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이날 중점 이슈는 약정원이었다. 올해 홈페이지와 앱, PPDS 등 운영 시스템에 잦은 오류가 발생한 바 있고, 이에 따라 회원 민원도 늘었기 때문이다.구체적으로는 향정과 자가투여주사기 청구프로그램 입력 관련 개선, 개별 약국 민원에 대한 빠른 해결을 요구하기도 했다. 클라우드 기반의 새로운 프로그램 가칭 ‘PSP’ 추진 현황에 대한 질의도 이뤄졌다.복수의 분회장들에 따르면 새 프로그램 PSP 테스트 버전 출시는 내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회의 참석한 A분회장은 “오류에 따른 약국 민원들이 있는 건 사실이기 때문에 문제에 대한 이유를 공유하고 필요한 기능 개선을 논의했다”면서 “PSP 정식 서비스는 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기존 프로그램에 개선돼야 할 기능들이 무엇인지 의견을 냈다”고 전했다.또 다른 B분회장은 “과거 대비 서버의 숫자는 대폭 늘어났다는 설명이었다. 서버 이전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지만 상당 부분 안정되는 중이라고 말했다”면서 “인력도 많이 늘어났다고 하는데 회원들이 민원을 내도 바로 피드백이 되지 않고 있어 개선을 요구했다”고 말했다.이외에도 분회장들은 자가주사제 자동체크, 향정 중복입력 경고 등 구체적인 기능 개선을 요청하는 의견을 전달했다.한약사 문제 대응을 놓고 의견이 오갈 때는 긴장감도 감돌았다. 대한약사회와 서울시약사회가 약사법 개정을 놓고 의견차가 있기 때문이다. 약사회는 법 개정 시 법인약국 우려에 따른 신중론을, 시약사회는 관련 조항을 건들지 않는 문구 추가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C분회장은 “약사회와 서울시약이 서로 다른 방향성을 내놓고 있다. 외부에서는 어떤 의견이 약사단체 입장인지 혼란이 생기고 어느 쪽이든 힘을 모으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면서 “분회장들 대부분이 공감하는 내용이다. 심지어 법 개정 서명운동에 참여하는 회원들도 물어보고 있다”고 했다.D분회장은 “최광훈, 권영희 회장이 참석했는데 대응을 놓고 입장차가 있었다. 분회장들은 방향을 정해 합심해달라고 얘기했다”고 전했다.간담회 다음날 일부 분회는 시약사회에 공문을 발송했다. 공문에는 법인약국 논의 가능성을 사전 차단하고, 약사회와도 협력하며 대비책을 마련해달라는 취지가 담겼다.2024-07-17 17:28:43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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