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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무약촌 공공버팀목약국 지정 부작용만 초래"[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인구감소 지역에 '공공버팀목약국'을 지정하고, 약국 개설 비용과 운영비용을 지원하는 내용의 약사법 개정안에 대해 의사단체가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대한의사협회(회장 김택우)는 21일 조은희 의원(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한 약사법 일부 개정안에 대한 입장문을 공개했다.의협은 "우리나라 인구감소지역은 대부분 의료취약 지역과 중첩돼 있으며 주민들의 건강권이 위협받는 의료취약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공버팀목약국 지정 등의 정책이 아닌 의료공급을 확대할 수 있는 경제적, 행정적 정책 지원(수가신설, 정주여건 개선 등)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의협은 "약국은 의사의 처방을 바탕으로 조제 등의 기능이 가능하므로, 의료기관 없는 의료취약지에 약국만 설치되는 경우 실질적인 의료서비스 접근성은 개선되지 못하고, 오히려 의료취약지 및 인구감소 지역의 의료 불평등만 심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의협은 "공공버팀목약국이 설치되면 약국은 의사의 처방을 받지 못한 주민들의 자가진단이나 임의복용 증가를 유발할 수 있다"며 "이는 약물 오남용, 중복투여 등 부작용 위험을 초래하고 응급상황이나 중증질환의 경우 약국은 의학적 판단이나 치료를 제공할 수 없으므로 환자가 제때 치료받지 못해 치료 지연, 상태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의협은 "약국만으로는 응급환자 대응, 진단검사, 수술, 치료 등 종합적인 의료시비스를 제공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예산 집행의 비효율성만 초래할 뿐"이라며 "예산절감과 국민 건강권 증진을 위해서라도 공공버팀목약국 지원보다는 의료적 혜택을 확대할 수 있는 정책과 의사 등 전문 인력을 배치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훨씬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덧붙여 "약국이 없는 지역에서는 의사 직접 조제에 대한 추가적 지원을 통해 진료와 처방, 투약이 한 번에 이뤄져 환자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국민 건강권을 증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조은희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보건복지부장관으로 하여금 인구감소지역에 공공버팀목약국을 지정할 수 있도록 하고, 약국 개설비용과 운영비용을 지원하도록 해 무약촌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의 의약품에 대한 접근성 제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2025-08-21 22:03:45강신국 -
약국 17곳 무더기 개설된 파크포레온...반년 새 2곳 폐업[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둔촌주공을 재건축한 '올림픽파크포레온' 상가 내 약국이 연달아 문을 닫으면서 또 다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올림픽파크포레온은 1만2000여 세대 단군 이래 최대 규모 재건축 단지로 꼽히며 신흥 약국 밀집 지역으로 급부상했다.올림픽파크포레온5 상가 내 약국. 지하철 5호선 둔촌동역 라인인 '올림픽파크포레온5' 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보건소로부터 개설 허가를 받은 약국은 무려 17곳에 달했다. 상가 내 1층부터 3층까지 3개 층에 17곳이 문을 열며 핑크빛 미래를 꿈꿨던 것이다.하지만 최근 새 약국 2곳이 폐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각 올해 2월과 5월 허가가 난 곳들로, 특히 5월 개설허가가 난 약국의 경우 3개월 여 만에 폐업까지 속전속결로 진행된 셈이다.2층과 3층 약국이 1곳씩 폐업하면서 17곳이던 약국은 15곳으로 줄어들었다. 현재는 1층에 1곳, 2층에 8곳, 3층에 6곳이 운영되고 있다.지역 상황을 잘 아는 약사들은 경영부진 등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주변 관계자는 "상가 오픈과 동시에 많은 약국이 나란히 개설됐다. 의원과 약국이 1:1 방식으로 매칭돼 들어온 경우가 있다 보니 상대적으로 경쟁에서 밀린 약국의 경우 예상했던 만큼의 실적을 거두지 못했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고 말했다.약국간 양수도가 아닌 업종변경이라는 부분도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한다. 약국간 양수도가 아닌 약국에서 학원 등으로 업종이 변경이 이뤄진 것이다.이 관계자는 "아직까지도 의원·약국을 비롯한 상가들이 자리를 잡아나가는 단계다 보니 상황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지하철 5호선 둔촌동역 측 올림픽파크포레온5 상가. 약국 2곳이 폐업했지만, 개설을 준비 중인 약국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또 다른 관계자는 "올림픽파크포레온 상가 내 신규 약국이 개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르면 9월 경 신규 약국이 오픈할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A, B, C존으로 각각 나뉘어 있기는 하나 약국이 예상보다 많이 개설된 만큼 일부 약국 양수도, 폐업 등은 꾸준히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2025-08-21 17:47:36강혜경 -
PPL, 네오심플릭스와 산학연계로 SNS 마케팅 체험[데일리팜=정흥준 기자] PPL(수도권 약대생 제약마케팅 전략학회)은 지난 7월 14일부터 이달 11일까지 네오심플릭스와 산학연계 프로젝트를 진행했다.산학연계 프로젝트는 약대생들이 기업과 협력해 마케팅 전략을 제시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행사다.PPL 학회원이 팀을 구성해 경쟁 PT를 진행하며, 활동 기간은 보통 4~5주로 운영된다. 올해 주제는 ‘약사·약국 인플루언서 콘텐츠 스터디 및 자체 콘텐츠 제작’으로 SNS 마케팅 확대 전략 수립과 제작이 주된 활동이었다.이에 PPL은 닥터리쥬올의 SNS 마케팅 영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인스타그램과 틱톡에서 참여율이 높은 상위 인플루언서 30명을 엄선해 심층 분석을 진행했다.홍보 가이드라인을 제작하고 영상 기획·촬영·편집까지 실무 과정을 거치며 완성도를 높였다.촬영 단계에서는 약사를 직접 섭외하고, 약국을 대여해 현장감을 살린 촬영을 진행했다는 평가다. 완성된 콘텐츠는 다수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스타그램 채널에 업로드됐다.현지우 PPL 회장(서울대 약대 5학년)은 “이번 산학연계 프로젝트는 기존 PPL 활동과 달리 SNS 마케팅에 집중적으로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매우 특별했다. 특히 제약사와 소비자, 그리고 약국을 잇는 기존의 전통적인 유통·홍보 구조와 비교해, 디지털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 방식이 어떻게 유사하면서도 또 다른 접점을 만들어내는지 직접 체감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윤찬종 네오심플릭스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성실하고 열정적으로 수행해 준 PPL 학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약대생들과 의미 있는 인연을 맺을 수 있는 친화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닥터리쥬올이 더 많은 분들께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2025-08-21 14:48:02정흥준 -
청주시약-시의회 보건환경위, 돌봄통합법 개정 논의[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충복 청주시약사회(회장 김찬일)은 19일 청주시의회 보건환경위원회, 건강보험공단 청주 지사와 함께 '2025년 청주시의회 보건환경위원회 토론회 및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약사회는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이하 돌봄통합지원법)' 관련 조례 제개정 마련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돌봄통합지원법에 따른 조례 내 ‘통합지원체’ 구성내용에 ‘통합지원 관련기관 대표자’를 명시해 약사회를 참여하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통합지원협의체에 약사회가 적극 참여해 돌봄통합지원 기반을 마련하는 방안을 얘기했다.시약사회는 '보건의료 분야 지원사업'에 '약물관리'를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돌봄통합지원 ‘약물관리 서비스’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이날에는 변은영 청주시의회 보건환경위원장, 최준영 건강보험공단 청주서부지사장, 박애순 건강보험공단 청주동부지사장, 김찬일 청주시약사회장, 박상복 충청북도약사회장 등이 참석했다.2025-08-21 11:54:09정흥준 -
청주시약, 청주시와 복지사각지대 발굴 협약왼쪽부터 김찬일 청주시약사회장, 이범석 청주시장, 최은희 청주복지재단 상임이사.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청주시약사회(회장 김찬일)는 지난 19일 청주시, 청주복지재단과 복지 사각지대 발굴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시 임시청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찬일 청주시약사장을 비롯해 이범석 청주시장, 최은희 청주복지재단 상임이사가 참석했다.협약으로 약국과 연계한 복지 인적 안전망 확대, 위기가구 발굴 및 서비스 지원, 연계 복지정보 홍보 강화 등 체계적인 위기가구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또 시약사회 소속 회원 약국은 도움이 필요한 위기가구를 발견하면 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청주복지재단에 알리게 된다.행정복지센터와 복지재단은 해당 가구에 대한 상담을 진행하고, 공공 및 민간 복지서비스를 연계해 사각지대 해소에 나설 계획이다.2025-08-21 11:44:07정흥준 -
모두의약국, 모두픽스토어 오픈…첫 PB '모두팩' 출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사 플랫폼 모두의약국(대표 손정민·이걸)이 전용 스토어 '모두픽'을 오픈하고, 첫 PB제품인 '모두팩'을 출시했다.모두픽은 개국 약사뿐 아니라 근무 약사 등 모두의약국 회원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한 전용 스토어로, 첫번째 출시 제품으로는 연령·성별에 따른 고민기반 큐레이션 맞춤형 건강팩인 모두팩이 출시됐다.현직 약사들이 직접 기획한 모두팩은 간·피로·스트레스 케어 등 약국에서 수요가 높은 카테고리를 한 포에 담아냈으며 1포당 1000~1300원 수준으로 부담없이 추천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성별·연령별 고민에 따라 학업과 잦은 음주로 피로한 20대 남성에게는 마그네슘, 밀크씨슬, 종합비타민을, 스트레스가 많은 30대 남성에게는 테아닌, 밀크씨슬, 종합비타민을, 건강관리의 분기점인 40대 남성에게는 마리골드꽃추출물, 테아닌, 밀크씨슬, 종합비타민을, 중년 활력을 다시 찾고 싶은 50대 남성에게는 쏘팔메토, 옥타코사놀, 코엔자임Q10, 종합비타민을, 활력·지구력·근력이 떨어지는 60대 남성에게는 쏘팔메토, 옥타코사놀, 마그네슘, 종합비타민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젊음과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싶은 20대 여성에게는 비타민C, 마그네슘, 종합비타민을, 피부의 적 스트레스에 고민인 30대 여성에게는 테나인, 비타민C, 종합비타민을, 생애 전환기를 맞이한 40대 여성에게는 마리골드꽃추출물, 테아닌, 비타민C, 종합비타민을, 갱년기 증상 완화와 활력이 필요한 50대 여성에게는 마리골드꽃추출물, 마그네슘, 은행잎추출물, 종합비타민을, 심혈관 건강과 기억력이 걱정되는 60대 여성에게는 은행잎추출물, 코엔자임Q10, 마그네슘, 종합비타민을 큐레이션하고 있다.모두의약국 관계자는 "모두팩은 환자·고객에게 부담없이 추천할 수 있다"며 "또한 눈에 띄는 제품 패키지와 전용 VMD를 갖췄으며 추후 맞춤형 건기식 소분 상담 서비스와 연계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이어 "약국 현장에서 소비자 상담과 매출 확대를 동시에 지원할 수 있는 약국 전용 스토어가 경영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모두팩을 시작으로 약사님들의 상담과 진열, 운영에 도움이 되는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모두의약국은 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사전 예약 이벤트도 진행, 사전 예약 기간 전 상품 무료배송을 진행하고 모두팩 세트를 구매하는 경우에는 20% 할인혜택과 함께 10만원 상당의 전용 진열대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한편 모두의약국은 모두팩에 이어 대사성 질환 관리에 초점을 맞춘 유산균, 약국 맞춤형 화장품 등 후속 제품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2025-08-21 11:30:10강혜경 -
카드 많이 쓰면 약사도 최대 30만원 받는 상생페이백 시행[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정부가 9~11월 카드사용 증가액을 환급해주는 ‘상생페이백’ 사업으로 약사도 최대 30만원을 받을 수 있다.약국장이 의약품 공급업체에 카드 결제한 금액도 인정된다. 다만, 온라인 결제는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카드단말기를 통한 오프라인 결제만 해당된다.지난 4월 정부가 추경예산안을 발표할 때에는 연 매출 30억 이하 사업장으로 제한하고 있었지만, 매출 기준을 삭제해 인정 사업장을 폭넓게 허용했다.백화점과 아울렛,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 대형 전자제품 등 직영매장과 프랜차이즈 직영점 등의 오프라인 매장은 카드소비 실적에서 제외된다. 반면, 약국과 의원은 매출과 관계 없이 소비액 인정 사용처에 해당된다.백화점, 마트약국이라도 자체 결제시스템을 이용하는 매장에서 사용한 금액은 소비 실적으로 인정된다.중기부 관계자는 “약국도 소비액 인정 사용처다. 또 약사가 의약품 구입을 위해 결제한 금액도 카드 사용 증가액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단 쇼핑몰 등 전자상거래로 카드결제할 경우 카드사에서 판매자 정보를 확인할 수 없어 부득이 해당 소비액은 산정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약국은 매출과 관계 없이 소비액 인정 사용처로 포함됐다. 상생페이백 대상은 만 19세 이상으로 작년 카드사용 실적이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해당된다. 총 환급 규모는 1조 3200억원이다.만약 작년 월 평균 카드소비액이 100만원이라면, 9~11월에 매달 150만원씩을 사용했다면 증가액인 150만원의 20%인 30만원을 최대로 받을 수 있다.사업에 참여하는 신용카드사는 롯데, 비씨, 삼성, 신한, 우리, 하나, 현대, KB국민, NH농협 등이다.증가액 환급 대상에 포함될 경우 9월 15일부터 11월 30일까지 페이백을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첫 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로 5부제를 운영한다.다음달 15일 자정부터 순차적으로 환급된다. 예를 들어 9월 증가액은 10월 15일부터 지급되는 방식이다.페이백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앱)으로 지급된다. 전통시장과 상점가 등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지급 즉시 사용 가능하고 유효기간은 지급일로부터 5년이다.2025-08-21 11:28:53정흥준 -
다이소 공정위 결과 이르면 9월 예상...지부장들 '숨고르기'[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의 ‘다이소 공정위’ 건 대응을 두고 문제를 제기했던 시도지부장들이 대의를 위해 심의 결과가 나올때까지 집행부를 향한 대응을 자제하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확인됐다.20일 열린 시도지부장회의에서 대한약사회 집행부는 최근 논란이 됐던 공정거래위원회 다이소 조사 건과 관련 그간의 경과와 더불어 추후 대응 방안 등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날 회의에는 권영희 회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과 더불어 이번 약사회 공정위 건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변호사가 참석해 현 상황을 설명하고, 지부장들 질의에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약사회 주도로 열린 긴급 지부장회의에서 권영희 회장이 다이소 공정위 건과 관련해 극도로 말을 아끼면서 지부장들은 약사회 대처에 문제를 제기했었다.당시 권 회장이 공정위 심사보고서를 수신한 경위나 예상 결과, 추후 대응 방안 등에 대해 언급을 자제하면서 일부 지부장은 크게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회의 이후 서울시약사회는 권 회장 측에 공개질의서를 발송하고 ‘공정거래법 관련 사안에 대한 회무 절차 및 책임 귀속’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다.일각에서는 이번 지부장회의에서도 권 회장을 비롯한 집행부가 지부장들에 관련 사안을 공유하지 않는다면 지부장협의회 차원에서 집행부를 향한 대응이 있을 것이라는 말도 나왔었다.이번 회의에서는 권 회장이 그간의 대응 과정을 설명하는 동시에 관련 사안이 외부에 알려질 경우 추후 공정위 심의 결과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지부장들에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지부장들은 추후 공정위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최대한 공동의 행동이나 대응 등은 자제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 현재 공정위 심의 건 이외에도 약사회가 직면한 현안이 산적해 있는 점에서 대내·외적으로 내부 갈등을 최소화하자는 차원도 있다는 게 지부장들 설명이다.하지만 지부장들은 공정위 심의 결과에 따라 권영희 회장을 비롯한 대약 집행부가 정치적 책임을 피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약사회에서는 남은 절차를 고려할 때 공정위 심의 결과가 9~10월 경에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한 지부장은 “현재 약사회는 공정위 건 이외에도 비대면진료, 화상투약기, 안전상비약, 창고형약국 등 중대한 현안들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공정위 건으로 지부장들이 집행부를 향해 공동 대응을 하고 이런 갈등이 외부로 노출되는 것은 약사회 전체를 위해 긍정적이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또 다른 지부장은 “지난 회의에서 권 회장의 대응이 일부 문제가 있었던건 맞지만 이번 회의에서 그 부분에 대해 다시 성의를 보이고 지부장들과 소통하려는 모습을 보인 만큼 최대한 결과가 나올때까지는 자제하기로 한 것”이라며 “하지만 공정위 건은 권 회장이 회장 당선인 신분에서 이뤄진 일이고, 심사보고서 송부 후 그 대응과 절차에는 문제가 있었다. 공정위 결과가 나온 이후 이 부분들에 대해 모두 따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2025-08-21 11:13:15김지은 -
"전문약 취급 한약사약국에 약사 근무여부 확인을"[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정부가 한약사 개설 약국의 전문의약품 취급을 제한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제도 개선 등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21일 보건복지부가 의약품 유통협회에 공문을 발송해 전문약 약국 공급 시 해당 약국의 약사 근무 여부 확인 등 주의를 요청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복지부의 공문 발송은 지난해 한약사 개설 약국이 전문의약품을 불법적으로 취급한 것이 확인된 데 따른 후속 조치였던 것으로 풀이된다.지난해 복지부는 지자체와의 합동으로 한약사 개설 약국 217곳에 대한 전문약 판매 관련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해당 조사에서 관련 약국 중 61곳은 전문약을 반복적으로 주문해 왔고, 110곳은 단발성으로 주문한 것으로 확인됐다.복지부의 조사는 약사회가 한약사 개설 약국으로의 전문약 유통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면서 진행됐었다. 약사를 교차 고용하지 않은 한약사 개설 약국들로 전문약이 유통된 것을 수상하게 보고 복지부의 조사를 요구했던 사안이다.당시 행정처분 대상 한약사들이 경찰에서 줄줄이 불송치 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약사사회 내부에서는 자칫 한약사의 전문약 취급 당위성을 부여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었다.이에 약사회는 정부에 지속적으로 한약사 개설 약국의 불법적인 전문약 취급과 관련한 실태 조사와 더불어 이를 차단하기 위한 제도 마련을 요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보건복지부가 의약품 유통협회에 발송한 공문 내용 중 일부. 한약사 개설 약국의 전문약 유통과 관련, 약사 근무 확인 등을 요청하고 있다.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제약사나 유통사들이 약국의 개설자 면허정보나 약사 근무 여부 등을 확인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만큼, 전문약 유통에 있어 사전 차단 장치가 마련되기 힘들다는 게 약사회 판단이다.그 대안 중 하나로 약사회는 최근 정부에 약사 개설 약국과 한약사 개설 약국의 요양기관번호를 분리하는 방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요양기관기호 발급 시 개설자의 면허 종류에 따라 약사 개설 약국과 한약사 개설 약국의 요양기관기호를 구분해 발급해 줄 것을 요청한 것.하지만 심평원은 약사회의 해당 요구에 대해 난색을 표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 체계 상 약사 개설 약국과 한약사 개설 약국의 요양기관기호 분리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해당 사안의 경우 의료법 개정에 따라 진행돼야 하는 것으로, 약국, 한약국 분리에 관한 제도 변경이 먼저라는 것이심평원 측 입장이다.하지만 정부에서도 약사가 없는 한약사 개설 약국의 전문약 취급은 불법인 만큼, 이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방안을 고심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약사회 관계자는 “복지부가 한약사 단독 개설 약국에는 전문약 공급이 불법이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지만, 개별 유통업체들로서는 한약사 개설 약국이나 이들 약국에서 약사를 채용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약사회에서 이 부분을 강조했고, 심평원에서는 이와 관련한 데이터를 유통사가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이어 “한약사 개설 약국에서의 업무 범위를 벗어난 전문약 취급 문제가 지속됨에 따라 환자가 전문가에 의한 적절한 조제나 복약지도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전문약 유통 환경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복지부에도 의약품 공급 내역 보고 시 ‘부적절 공급’ 정보를 제공하고 한약사 개설 약국의 전문약 공급 내역에 대한 관리, 감독 강화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2025-08-21 10:42:48김지은 -
2029년 개원 목표 아산경찰병원 건립 급물살[데일리팜=강신국 기자] 2029년 개원을 목표로 하는 아산경찰병원 건립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경찰청은 비수도권 경찰관의 의료지원 강화를 위해 숙원 사업으로 추진해온 아산경찰병원 건립사업이 20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아산경찰병원은 현장경찰관이 치안현장에서 신체적, 정신적 위험에 노출되어 입은 부상과 질병 등을 전문적으로 치료하기 위한 의료기관으로, 1991년 서울시 송파구에 서울경찰병원이 이전‧신축한 지 34년 만에 비수도권에 최초로 건립되는 전문병원이다.아산경찰병원 예상 조감도 총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총사업비 1724억원을 투입해 현장경찰관 다빈도 질환에 특화된 ▲심뇌혈관센터 ▲정신건강센터 ▲호흡기전문진료센터 ▲근골격센터 ▲비뇨의학센터 ▲건강증진‧대사질환센터 등 총 6개 전문진료센터와 24개 진료과목이 설치된다.아울러, 응급실 28병상, 중환자실 18병상, 감염병동(음압병상) 20병상을 계획해 지역에 부족했던 필수‧중증의료를 제공하여 열악한 지역의료 여건이 개선되고, 감염병 등 국가재난 시 보건위기 대응 등 공공의료 역량도 대폭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경찰은 긴급‧돌발성은 물론, 위험도가 높은 직무 특성과 야간‧교대근무 등 특수한 근무 환경으로 인해 부상 및 질병 발병 우려가 커 특화된 의료지원이 필요하나, 경찰병원은 현재 서울 1곳에 불과해 그간 50% 이상의 비수도권 경찰관들이 의료지원에서 소외됐다.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한 경찰병원 추가 건립 필요성이 대내외적으로 지속 제기됐고 2022년 경찰병원 분원 설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시작으로, 설립 후보지 공모를 통해 2022년 12월 ‘아산시’가 최종 선정됐다.경찰청은 2023년 아산시‧충남도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업하는 한편, 지난해 2월 '경찰공무원 보건안전 및 복지기본법' 개정을 통해 수도권 외 경찰병원을 설립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마련했다.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아산경찰병원 건립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는 14만 경찰 모두의 염원이 모여 이뤼잔 결과"라며 "예산 확보부터 건축까지 모든 과정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2025-08-21 09:58:39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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