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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일제 도입 논의 본격화...약국도 노무 부담 먹구름[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주 4.5일제와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적용 등 약국 노무에도 영향을 미치는 정책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이재명 대통령의 노동 공약 이행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계속되면서, 일부 업계에서는 선제적인 도입에 나서는 중이다.두 가지 노동정책 모두 약국 직원관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소형약국들의 인건비 지출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릴레이 1인 시위를 시작한 금융노조는 9월 총파업을 예고하며 주 4.5일제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우리은행 등 일부는 4.5일제 선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장관도 지난달 인사청문회에서 주4.5일제 시범사업을 언급한 바 있기 때문에 도입 논의에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과거 5일제 전환 당시 의료계는 병원 규모에 따라 순차적으로 확대 도입된 바 있다. 현장 파급효과를 고려하면 4.5일제 역시 단계적 도입이 유력하다.4.5일제는 약국의 인건비 부담으로 이어지게 된다. 5일제가 운영되는 현재도 약국은 여전히 5.5일제를 운영하는 곳들이 많다. 4.5일제 도입 이후에도 운영 시간을 줄이지 못하면 결국 연장근로에 대한 비용 부담은 커지게 된다.이와 관련 임현수 팜택스 대표 회계사도 “4.5일제를 적용할 때 약국이 주 5일 또는 5.5일을 할지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면서 “아무래도 휴일 근로가 늘어나게 되면 직원을 구하기 힘들기도 하고, 추가적인 급여 인상도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수년 전부터 꾸준히 쟁점이 되고 있는 5인 미만 근로기준법 적용도 새 정부에 들어서면서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고용노동부는 최근 국정기획위 업무보고에서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적용 확대 계획을 밝힌 바 있다.민주노총에서도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주 4.5일제와 마찬가지로 도입 논의에 드라이브가 걸릴 전망이다.팜택스에 따르면 전체 약국 중 약 94% 이상이 5인 미만 약국이다. 현재 5인 미만에는 적용되지 않는 야간휴일 가산 수당, 해고제한, 연차유급휴가 등의 여러 사항이 있기 때문에 단계적 도입이 어떻게 이뤄지느냐에 따라 파장의 크기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2025-08-04 12:00:29정흥준 -
국제공항 약국도 한약사가?…개설 조건 완화에 '부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사로만 제한돼 있던 국제공항 내 약국 입찰 대상에 속속 한약사가 포함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인천국제공항은 최근 공고한 공항 내 약국 운영사업 입찰에서 참가 자격에 ‘약사법 상 약사면허를 받은 자 또는 한약사 면허를 받은 자’로 안내했다.이번 입찰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내 2곳 , 면세 지역 내 1곳, 탑승동 내 1곳 등 총 4곳의 약국 자리에 대한 것으로, 임대 조건은 5년이다.공항 측이 이번 공개 입찰에서 밝힌 약국 자리의 월세 환산 추정가를 바탕으로 계산하면 약국 별 연 임대료는 적게는 1억233만원에서 많게는 10억7685만원까지다.인천국제공항 측이 최근 공개입찰한 약국 자리 4곳에 대한 참가 자격 조건. 기존 약사에서 한약사면허 취득자로까지 자격을 확대했다. 이번 공개입찰이 주목 받는 이유는 참가 자격에 있다. 인천공항의 경우 이전에는 약국 입찰 참가 자격을 ‘약사법상 약사면허를 받은 자’로만 한정했었다.하지만 이번 공개 입찰에서는 참가자격을 한약사 면허 취득자로까지 확대했으며, 공항에 따르면 직전 2023년 진행된 재입찰 때부터 자격을 한약사로까지 확대했다.인천공항 관계자는 “직전 입찰부터 참가 자격에 한약사가 포함됐다”며 “담당 부서에서 법률 자문을 거쳐 한약사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추진한 것으로 별다른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이 같은 상황은 인천공항만의 일은 아니다. 데일리팜 확인 결과 청주국제공항도 약국 자리에 대한 입찰 자격을 약사 면허 취득자로만 한정했던 것을 지난 2023년 공개입찰 때부터 한약사로까지 자격을 확대했다.약사들은 철도역, 지하철역은 물론이고 국제공항 등 공공기관 내 약국까지 한약사 약국 개설 허용이 확산되는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일부 여객터미널도 약사로만 한정했던 약국 입찰 자격을 한약사로까지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여객터미널, 지하철 역사 등 일부 시설 약국의 자격 확대는 입찰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데 따른 궁여지책일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입찰 경쟁이 높은 공항 내 약국 등의 자격 확대는 높은 임대료를 감안한 조치라는 말도 나온다.지역의 한 약사는 “지하철 역사 내 약국들은 물론이고 공공기관에 해당하는 국제공항들까지 점차 약국 개설 자격을 기존 약사에서 한약사로 변경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공항 약국 자리의 경우 높은 임대료가 항상 관심의 대상이었다. 다자간 경쟁 구도를 만들어 높은 임대료를 감당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2025-08-04 11:36:04김지은 -
"발목까지 잠겨" 시간당 140mm 폭우에 전남 약국 침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밤사이 호남권에 시간당 140mm 넘게 쏟아진 폭우로 또 다시 약국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3일 내린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함평지역 약국. 기상청에 따르면 3일 오후 전남 무안에 시간당 140mm가 넘는 극한 호우가 쏟아지는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양의 비가 쏟아졌다. 현재는 호우 특보가 해제됐지만 밤 사이 257mm 넘는 비가 쏟아지면서 약국 피해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전라남도약사회와 광주광역시약사회 등은 4일 오전부터 약국 피해 상황 파악에 나섰다.4일 오전 11시 30분 기준 피해가 접수된 약국은 함평 2곳, 무안 1곳 등 총 3곳이다. 이후에도 피해 약국 숫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전남약사회 관계자는 "현재까지 피해 상황을 확인 중에 있다. 함평지역 읍내가 침수되면서 약국2곳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폭우가 쏟아진 무안에서도 1곳의 피해가 접수됐지만 피해 약국이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상황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해를 입은 약국 약사는 "흙탕물이 차오르면서 약국 바닥에 쌓여있던 드링크와 일반약, 의약외품 등이 모두 침수됐고 조제실까지도 피해를 입었다"면서 "경황이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약국 내 전화통화도 현재로서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무안군의 경우 지역 보건소 등까지 침수됐다. 무안군은 3일 오후 8시 6분 '무안읍 소재지(무안군 복합센터·보건소)가 침수 중이니 주민들께서는 차량을 신속하게 안전지대로 이동시켜 주기 바란다'는 내용의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함평군도 8시 33분께 '함평읍내 및 5일 시장 주변이 침수되고 있다. 차량은 우회하고 주민들께서는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달라'고 안내했다.광주시약사회 역시 상황 파악에 돌입했다. 특히 광주 지역의 경우 지난 달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4개 약국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시약사회 관계자는 "당시 4개 약국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 ATC와 약국용 출퇴근 차량 등이 물에 잠기면서 3개 약국에서만 678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고된 바 있다"며 "3일 역시 집중호우가 내린 만큼 관련한 피해 상황 등을 접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기상청은 5일 오전까지 광주·전남에 100~200mm, 최대 250mm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아울러 내일(5일) 밤 늦게 부터 모레 오전 사이, 동서로 길게 형성된 비구름이 북쪽으로 다가와 중부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부지역에 대해서도 대비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2025-08-04 10:40:29강혜경 -
마퇴본부, 스리랑카 마약 관계관 초청 현장 견학 진행[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이사장 서국진)는 4일 스리랑카 마약 관계관을 초청해 본부 주요사업을 소개하고 협력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이번 스리랑카 마약 관계관 방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KOICA의 공적원조개발사업 중 ‘스리랑카 사법체계의 마약분석 역량강화사업’ 일환으로 진행됐다.본부에 따르면 이날 현장견학에 참석한 스리랑카 마약수사국 경찰관, 범죄기록국 경찰관, JMO 소속 법의관 등 10명의 연수생은 한국의 마약류사범 재활교육 절차와 마약중독자의 사회재활시스템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서국진 이사장은 “불법 마약류에 노출되기 전 청소년기부터 주기적인 예방 교육을 실시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며 “작년 한해 200만명 이상을 교육함으로써 국내 마약류 문제가 점차 감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서 이사장은 또 “한국과 스리랑카가 마약 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아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2025-08-04 09:13:51김지은 -
성북구약, 구청과 관내 돌봄통합지원 서비스 관련 논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성북구약사회(회장 최명숙)는 지난 7월 31일 구약사회관 5층에서 성북구청 복지정책과와 돌봄통합지원 서비스 관련 간담회를 진행했다.이날 간담회에서 분회와 구청 측은 돌봄통합지원법 시행 대비 돌봄통합지원협의체 구성과 지자체 표준조례안 제·개정, 다제약물관리사업 등에 대해 논의했다.구약사회는 이 자리에서 다제약물관리사업이 통합돌봄에 연계해 제공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으며, 의료급여자와 차상위계층 약물관리 서비스를 위한 지원방안 등 구체적인 대안과 함께 준비사항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구청 관계자는 “통합돌봄에 필수 전문가이며 지역 주민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약사회가 하반기 시범사업 구상 중인 돌봄통합지원 서비스에 참여하게 되면 앞으로 성북구민 통합돌봄서비스가 체계적인 서비스로 제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날 간담회에는 최명숙 회장, 김현정 사무국장, 성북구청 정계화 돌봄팀장, 돌봄지원 담당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2025-08-03 17:12:21김지은 -
은평구약, 올해 2분기 관내 신규 개설 약국 격려 방문[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은평구약사회(회장 임기민)는 지난 1일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관내 신규 개설된 약국을 방문해 환영 인사를 전했다고 밝혔다.구약사회는 이번 방문에서 약국들에 사전에 준비한 약사 가운 2벌과 미끄럼 주의 포스터, 종합 가격표 등을 전달했다. 또 약사들에게 약국 운영에 있어 어려운 점이 있을 때 분회장과 사무국으로 연락해 줄 것을 안내하고, 약사회 행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은평구 내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신규 개설된 약국은 ▲다정약국(염희경 약사) ▲대조약국(윤준식 약사) ▲수약국(김승희 약사) ▲신바오로약국(이기문 약사) ▲신사새서울약국(강소희 약사) ▲이룸약국(황상욱 약사) 등이다.2025-08-03 17:03:29김지은 -
제이비케이랩, '넥시탑 챌린지'로 임직원 건강관리 지원[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제이비케이랩(대표 장봉근, 의학·약학 박사)은 임직원의 건강 증진과 체중 관리를 위한 첫 공식 프로젝트인 ‘넥시탑 임직원 챌린지’를 시작했다.제이비케이랩은 최근 성남시 분당구 정자 사옥에서 발대식을 개최했다. 넥시탑 챌린지는 체중 조절 프로그램으로 사내 공고 직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발된 6명의 참가자는 오는 5일부터 3개월간 개인 맞춤형 체중 감량 플랜에 따라 집중 관리를 받게 된다.참가자들은 “최근 급격히 늘어난 체중을 건강하게 감량하고 싶어서”, “고혈압 수치를 정상 범위로 되돌리고 싶어서”, “혼자서는 의지가 부족해 단체 프로그램의 힘을 빌려보고 싶어서” 등 각기 다른 동기로 챌린지에 지원했다.제이비케이랩은 자사 약국 영양상담 전용 브랜드 ‘셀메드’를 통해 선보이고 있는 체중 관리 프로그램 ‘넥시탑 인텐시브 플랜’(약 160만 원 상당)을 참가자 전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여기에 전문 트레이너의 맞춤 운동 지도와 영양 코칭, 주 1회 단체 운동, 챌린지 기간 중 정밀 건강검진까지 더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지원한다.장봉근 대표는 “체중 관리는 단순한 외형의 문제가 아니라, 구성원의 건강과 기업의 지속 가능성에 직결되는 핵심 과제”라며 “직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 속에서 스스로의 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앞으로도 회사 차원의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특히 이번 임직원 체중 관리 챌린지에서 ‘키’ 역할을 할 넥시탑은 단순한 체중 감량을 넘어, 체내 GLP-1 균형 회복을 통해 식욕을 자연스럽게 조절하고 대사 건강까지 설계하는 프리미엄 솔루션으로 이들의 체중 관리 여정에 시너지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이번 챌린지에 참여한 직원 K씨는 “그동안 바쁜 일상에 치여 건강과 체중 관리를 소홀히 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내 몸 상태를 제대로 돌아볼 수 있게 됐다”며 “직원 건강을 세심하게 배려하는 회사 분위기 덕분에 큰 책임감과 동기가 생겼고, 넥시탑 챌린지를 통해 체중 감량에 성공한 뒤 3개월 후에 생생한 후기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한편, 제이비케이랩은 전국 2,850여 개 셀메드 정회원 약국을 기반으로 1:1 맞춤형 영양소 플랜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체중 관리 솔루션 ‘넥시탑’ 역시 기업 가치에 부합하는 제품으로 식습관과 대사 상태, 섭취 시간 등을 고려해 식전 식욕 조절용 ‘파이토젠 AC’, 식후 대사 개선용 ‘파이토젠 PC’, 단백질 보충용 ‘아미노탑’, 지방 산화 촉진용 ‘아디패스트’ 등 총 4종으로 구성돼 맞춤형 설계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2025-08-02 18:43:33정흥준 -
월세만 9000만원대...인천공항 약국 4곳 주인 찾는다[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그동안 입찰 시장에 나오지 않았던 인천국제공항 구내약국 4곳이 동시에 입찰을 시작한다. 입찰가 환산 월세만 8900만원을 호가하는 약국부터 월세 852만원까지 다양하게 분포했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는 12일~14일 전자입찰 방식으로 제1여객 터미널 구내약국 경쟁입찰을 시작할 예정이다.먼저 PD-1 약국은 면세구역 3층 중앙에 위치하며 공항공사가 제시한 추정금액은 연간 임대료 10억7685만원이다. 월세로 환산하면 8973만원이다.PD-2 약국은 일반구역 3층 동편에 소재하며 공항공사 제시 추정가는 9억2571만원(월세 7714만원)이다.일반구역 3층 서편에 위치한 PD-3 약국은 추정가 8억770만원(월세 6730만원)이었고 탑승동 면세구역 3층 동편에 소재한 PD-4 약국은 가장 저렴한 1억233만원(월세 852만원)에 추정가가 정해졌다. 이는 단순 기준가로 약사들이 경쟁적으로 입찰가를 제시하면 실제 낙찰가는 더 올라갈 수 있다.특히 인천공항공사측이 약사법 20조에 따라 입찰 대상자에 약사와 한약사를 모두 포함하면서 향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공사측은 "약사법 제3조에 의한 약사면허를 받은 자 또는 동법 제 4조에 의한 한약사면허를 받은 자로 동법 제20조에 따라 약국 개설등록이 가능하면 입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영업 개시일은 오는 9월 1일부터 2030년 12월 31일까지 5년 간이다. 복수 사업권 입찰 참여는 가능하나, 복수 사업권 취득은 불가하다. 약사 1명당 하나의 약국만 운영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2025-08-01 23:50:12강신국 -
한약사회 "면대의심 약국 수사해 달라"...의뢰서 제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약사단체가 면대의심 약국에 대한 수사를 지자체에 요청했다.대한한약사회(회장 임채윤)는 28일 경기도청에 '무자격자 의심 약국 수사의뢰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이번 수사의뢰서 제출은 보건의료 전문가 단체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조치로, 한약사회는 3년 전부터 '옴부즈맨 포상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한약사회는 "국민 신뢰를 최우선으로 지키려는 노력을 이어오던 중 약사 또는 한약사의 면허 도용 혹은 대여 정황이 있는 약국에 대한 구체적인 제보를 확보했다. 의혹이 제기된 곳은 경기도에 위치한 약국으로, 한약사 명의로 개설됐으나 무자격자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며 "제보 내용이 사실일 경우 이는 중대한 약사법 위반 행위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만약 허위로 약국 개설등록 서류를 꾸며 담당 공무원 등을 기망한 행위라면 형법상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에 해당하는 명백한 범죄라는 주장이다.이들은 "무자격자의 면허대여 및 도용 등의 행위가 국가의 공적 증명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한약사회는 민간단체로서 강제적 조사 권한이 없으므로 경기도청, 관할보건소에 관리·감독 권한을 적극 행사해 해당 약국에 대한 조사를 신속히 진행하고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즉각적인 개설등록 취소와 함께 관련자들을 수사기관에 고발조치해 줄 것을 강력 요청했다"고 설명했다.특히 해당 약국에 근무하는 신원불상의 약사와의 공모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 요청이 이뤄진 상황이다.임채윤 대한한약사회장은 "무자격자 운영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 행위"라며 "국민의 신뢰를 확보하고 직능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적극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2025-08-01 21:33:50강혜경 -
해외약대 출신 약사 5년간 17배 늘어...누적 192명[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해외 약대 출신으로 한국에서 국가고시를 보고 면허를 취득한 약사가 지난 5년 누적 192명으로 집계됐다.또 약사예비시험 도입 후 다섯 차례 약사국시가 진행됐는데, 해외약대 출신의 국시 합격률은 100%에 근접했다.약사예비시험은 지난 2020년 처음으로 국내 도입됐다. 약사국시 응시 자격을 확인하는 1차 관문으로 매년 응시자와 합격자가 늘어나다가, 올해 처음으로 급감했다.예비시험 1회 합격자는 지난 2021년 1월 약사국시(72회)에 응시했다. 당시 예비시험을 통과한 5명이 응시해 전원 약사가 됐다.약사예비시험 도입 후 약사국시에 합격한 해외 약대 출신 약사는 누적 192명이다. 5년 동안 해외약대 출신 약사국시 합격자는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국시원에 따르면 2022년 19명, 2023년 35명, 2024년 47명, 2025년 86명을 기록했다. 매년 배출되는 해외약대 출신 약사가 5명에서 86명으로 17배 증가한 셈이다.해외약대 출신들의 국시 합격률을 보면 약사예비시험은 1차 관문이면서 동시에 면허 취득을 위한 가장 큰 장애물이었다.국시원이 공개한 예비시험 합격인원 중 약사국시 문턱을 넘지 못한 숫자는 5년 동안 2명뿐이었다.약사 국시합격률은 지난 2021년부터 올해까지 91~95%를 기록했는데, 예비시험의 합격률은5.8%~48.6%로 과반을 넘기지 못했다. 해외약대 출신들이 약사국시 합격률 감소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해외약대 유학과 약사예비시험을 새로운 시장으로 보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는 학원들이 등장하는 것도 유학 후 돌아와 국내에서 약사로 활동하려는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일부 학원에서는 현직 약사가 강사로 활동하며 예비시험 강의를 하고 있다.내년 약사 국시에는 올해 약사예비시험 합격자 37명이 응시한다. 이로써 예비시험 도입 후 해외약대 출신 약사는 누적 220명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지난 1월 국시에 합격해 올해부터 한국에서 약사로 활동하는 86명의 해외약대 출신은 미국, 일본, 호주, 헝가리 등의 순으로 다빈도 분포돼 있다.2025-08-01 18:03:38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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