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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차 약사에 '계약만료땐 무조건 나가라' 약정은 무효[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최근 임대인이 임차인 약사를 상대로 건물 인도,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을 제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는 임대인과 임차 약사 간 권리금이나 일방적으로 임차인에게 불리한 내용의 특약을 사이에 둔 분쟁이 존재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요. 임대인이 임차 약사의 권리금 회수 기회를 방해하면서 약사는 약국 자리를 뺄 수 없다고 버티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임대인은 약사를 상대로 건물 인도와 계약 만료 기간에 대한 부당이득금 반환을 청구하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계약 만료 후 조건 없이 이사‘라는 특약을 이유로 임대인이 임차 약사를 상대로 건물인도 소송을 제기, 기각되는 판결이 나와 관심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임차 약사 측의 변호를 맡았던 상가변호사닷컴 정하연 변호사님을 통해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약국 임대차계약 관련 분쟁 사례와 그에 따른 약사의 대처법 등을 들어보겠습니다. Q. 변호사님, 최근에 건물주나 임대인이 여러 방법으로 임차 약사의 계약 갱신 요구를 거절하거나 권리금 회수를 방해하면서 분쟁이 발생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사례들이 있을까요. =최근 임대차 분쟁 양상을 보면 건물주가 바뀌는 경우에 문제가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상가 소유권을 매수한 건물주와 기존 임차인 사이에 계약 갱신, 권리금 회수 등 임대차 분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건물주 측이 무리하게 높은 월세를 요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약사가 건물주인 경우 혹은 건물주의 가족이 약사인 경우, 직접 약국을 하겠다고 임차 약사에게 나가라고 하는 일이 많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Q. 최근 사건을 맡으셨던 판결 내용을 보면, 임대인이 임차 약사와의 임대차 계약 특약으로 ‘임차인은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 후 아무 조건 없이 본 건물에서 이사함’이라는 조건을 제시했지만, 임차인에게 불리한 조건이라는 점에서 법원은 이를 유효하지 않은 것으로 봤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세입자는 건물주와 임대차 계약을 체결할 때 동등한 지위에서 계약을 체결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렇다 보니 세입자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약정이 체결되는 경우가 많아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은 법에 위반해 임차인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조항을 무효로 본다는 규정(강행규정)을 두고 있습니다.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에 아무 조건 없이 나가야 된다”는 약정은 임차인의 계약갱신요구권을 무력화시키는 약정이어서 법원이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의 취지에 반한다고 해 무효로 본 것입니다. 따라서 상가임대차보호법 제10조 제1항, 제4항에 따라 임대인이 임대차 기간이 만료되기 6개월 전부터 1개월 전까지 임차인에게 갱신 거절 또는 조건 변경의 통지를 하지 않은 경우 그 기간이 만료된 때에 전 임대차와 동일한 조건으로 1년 연장된 것으로 본다는 상가 묵시적 갱신 조항에 따라 자동 연장됐다는 판단을 받게 된 사건입니다. Q. 앞선 판결에서 보면 임차 약사가 계약 갱신권을 요구하는데 있어서 구 상가임대차법이 적용되는지, 아니면 개정된 상가임대차법이 적용되는지에 따라 기간이 달라지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구법이 적용되면 5년까지만 갱신이 가능하고, 개정된 법이 적용되면 10년 간 갱신이 가능하게 됩니다. 해당 사건의 경우 2019년 12월 30일에 1년 묵시적 갱신됐다는 판단을 받아 2018년 10월 16일(법 개정) 이후 갱신되는 임대차에 해당해 최초 임대차 기간을 포함해 총 10년 간 계약갱신요구권을 주장할 수 있는 임차인으로 인정된 것입니다. Q. 임차인인 약사들이 건물주나 임대인의 일방적인 권리금 회수 기회 방해나 계약 갱신 거절 등에 대비하기 위해 어떤 사전에 어떤 부분을 준비할 수 있을까요. 또 그런 상황이 발생했다면 어떻게 대응하면 효과적이라고 보시나요. =계약 갱신을 할 경우에는 임대차 만료 6개월에서 1개월 전 사이에 건물주 측에게 내용증명을 보내서 갱신을 요청했다는 증거를 잘 남겨 놓으시길 권장드립니다. 권리금을 주장하는 경우에는 건물주가 세입자의 권리금 회수를 방해했다는 증거를 잘 남기셔야 하는데, 법원에서는 녹음파일 1~2개 정도로는 방해 행위를 잘 인정하지 않는 추세입니다. 임대차 종료 6개월에서 종료 시점까지 권리금 회수 기회가 보호되기 때문에, 아무리 늦어도 3개월 전에는 변호사를 선임하셔서 소송에 관련된 조언을 얻고 준비를 하실 것을 권유합니다.2022-07-20 09:14:10김지은 -
"의약품 품질 고도화는 필수...딥러닝 솔루션으로 해결"[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쪼개진 알약, 캡슐이 파손된 약, 이물이 혼합된 주사제 등 불량 의약품 접수 사례는 나날이 늘고 있다. 반면 의약품 품질 기준은 점점 까다로워져 미국을 비롯한 해외 규제기관은 의약품 품질관리 규제와 자료 심사 기준을 강화한 상태다. 이 같은 흐름은 국내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의약품 품질 고도화는 선택 아닌 필수가 되어가고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아직 국내 제약업계의 변화는 미미한 편이다. 이미 숙련된 전문인력을 재교육하기도 번거롭고, 해외 기기를 수입해 쓰는 실정에서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고민에 빠진 제약업계에 손을 내민 곳이 있다. 딥러닝 기반 이미지 분석으로 다양한 유형의 불량 사례를 찾아내고, 완제품 조립, 충전량 측량 뿐 아니라 로트번호와 바코드 인식으로 생산이력 추적 등 제조부터 유통 전 과정에 걸쳐 품질 고도화를 유지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코그넥스다. 코그넥스에서 제약·의료기기·포장 산업 영업을 총괄하는 예소원 이사는 데일리팜과 인터뷰에서 "의약품을 해외 수출하는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늘어나면서 품질 고도화 니즈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사람이 일일이 완제품을 검사하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코그넥스는 자체 개발한 딥러닝 솔루션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국내 의약품 품질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40년 업력의 비전 전문 기업 코그넥스는 7년 전 스위스 기업 비디 시스템즈를 인수하며 자체 딥러닝 솔루션을 갖췄다.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매년 순이익의 15%를 연구개발(R&D)에 쏟으며 비전 알고리즘, 바코드 리더기 등 3D 제품들을 자체 솔루션으로 구성하며 기존 머신비전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예 이사는 코그넥스 비전 솔루션이 고객사의 니즈에 따라 맞춤형 구성이 가능해 활용도가 높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원재료부터 약의 모양, 포장 형태, 패키징 종류가 무수히 다른 의약품들도 비전 솔루션의 간단한 학습만 거치면 원재료 이물 검사, 가공 결과의 오차, 용기 크랙 검사 등을 모두 높은 정확도로 수행할 수 있다. 특히 용기가 다양하고 투명하거나 유리로 이뤄져 있어 기존 전통적인 비전 시스템으로 감지가 힘든 결함도 코그넥스 솔루션은 빠짐없이 잡아낸다. 아직 많은 제약사들은 이물·결함 검사를 사람이 직접 수행한다. 하지만 의약품 품질 기준이 높아지면서 객관적이고 정확도가 높은 검사는 필수로 자리 잡고 있다. 예 이사는 "숙련된 작업자라 하더라도 매번 같은 결과를 낼 수 없기에 일정한 환경에서 객관적인 기준을 지닌 머신의 자동화 검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픈소스를 활용한 일반적인 딥러닝 솔루션은 자체 '뉴럴 네트워크(신경망)'가 없어 이미지를 획득하고 수집하고 분류해 트레이닝하기까지 일주일 가까이 소요되지만, 뉴럴 네트워크를 갖춘 코그넥스의 솔루션은 500장의 이미지를 완벽히 학습하기까지 단 두 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제조사들이 코그넥스의 솔루션을 선택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실제 다수 글로벌 제약사 뿐 아니라 글로벌 최대 유통 기업들이 코그넥스 솔루션을 택했다. 코그넥스가 먼저 진출한 반도체, 모바일, 유통, 자동차 시장에서는 단연 우위를 점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제조분야 대기업부터 중견기업까지 코그넥스 솔루션을 적용하고 있다. 제약업계에서는 비록 후발 주자이지만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란 자신감을 그는 드러냈다. 실제 수출 비중이 큰 대형 제약사를 중심으로 코그넥스를 찾는 사례가 많아졌다. 예 이사는 "최근에는 코로나19로 국내·외 진단키트 업체들의 수요가 급격히 늘었다. 조립형태나 진단키트에 마킹된 문자, 시약이 떨어지는 부분에서 섬유의 정도 등 전반적인 것들을 딥러닝으로 검토하고 있고, 해외 지사로도 확대 적용되는 추세"라며 "코그넥스를 낯설어했던 기업들도 우리 솔루션을 써본 후 예상보다 좋은 피드백을 줬다. 기존에 썼던 비전보다 편하고, 기존에 검사할 수 없었던 검사까지 가능해져 정확도가 크게 높아졌다는 피드백이 많았다. 품질 검사에 투입했던 인력들을 다른 곳에 활용할 수 있어 생산수율도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예 이사의 목표는 제약업계에서 코그넥스 사용 경험을 충분히 쌓아가는 것이다. 코그넥스의 인지도를 높여 다양한 상황에서 코그넥스를 떠올릴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목표다. 예 이사는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우리 제품을 쓰면 훨씬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고 편리할 텐데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 고객사가 구체적인 활용 아이디어가 없어도 코그넥스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할 수 있다"며 "코그넥스 솔루션은 그만큼 광범위한 활용도를 갖고 있고 무엇보다 어떤 비전이나 딥러닝 솔루션보다 더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2022-07-15 06:17:37정새임 -
식약처 챔버오케스트라가 있기에...따뜻했던 처·차장 퇴임식[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MFDS) 챔버 오케스트라가 창단했다. 일종의 동호회 활동인데 회장은 서경원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이 맡았다. 서 원장은 2015년 처음 손에 잡았던 클라리넷을 분다. MFDS 챔버 오케스트라의 창단 소식은 알음알음 입소문을 탔지만, 본격적으로 식약처 직원들 사이에서 유명해진 건 지난 5월 26일 있었던 김강립 전 식약처 처장의 퇴임식 덕이다. 운영지원과에서 지난해 창단한 MFDS 챔버 오케스트라에 연주를 요청해 왔지만, 연주할 장소가 본부동 로비인 만큼 22명 단원이 모두 참석할 수는 없었다. 악기 별로 8~9명의 인원을 추려 한 달 간 4곡을 연습했다.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끝나고 역대 처·차장 퇴임식 가운데 가장 따뜻했다는 직원들의 평가가 있었다고 한다. 직원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가 직접 연주한 곡으로 처장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 데 큰 의미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챔버 오케스트라는 다음달 있었던 김진석 전 식약처 차장의 퇴임식에서도 연주를 선보였다. MFDS 챔버 오케스트라가 특별할 수 있었던 이유는 시작부터 남달랐기 때문이다. 데일리팜은 MFDS 챔버 오케스트라 회장인 서경원 원장을 포함해 총무이자 바이올린을 맡고 있는 이제명 식품안전인증과 사무관, 플루트의 최선옥 약리연구과장, 첼로의 김방현 제품화전략지원단 임상시험팀 보건연구관, 바이올린의 최민정 유전자재조합의약품과 주무관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MFDS 챔버 오케스트라 창단 이전, 식약처 내부에 특별히 공식적인 오케스트라가 존재하지는 않았다. 다만 서 원장이 가입한 종교 모임인 신우회에서 2015년부터 매년 2월 연주회를 열었는데, 코로나19로 중단된 이후 피아노 담당이었던 이정길 특별자문관이 퇴임을 하면서 지금까지 열지 못하고 있다. 서 원장은 "이정길 특별자문관이 퇴임하시면서, 1년에 한 번씩 연주회를 열어주면 미국에서 돌아오겠다고 이야기 하고 가셨다. 연말에 오케스트라 연주회를 열게 되면 꼭 초대를 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MFDS 챔버 오케스트라는 서 원장의 신우회와 이제명 사무관이 참여하고 있던 '오송 챔버' 내 식약처 직원들로 함께 구성된 오케스트라로 생각해도 무방해 보인다. 이 사무관은 바이올린을 배우고 있는 두 딸과 친해지기 위해 오송 지역에서 운영하는 바이올린 레슨 프로그램에 참여하다 '오송 챔버'까지 가입하게 됐다. '오송 챔버'는 지역 주민들이 참여해 운영하는 오케스트라로 이곳에 이 사무관 뿐 아니라 김방현 보건연구관, 최민정 주무관 등 다른 식약처 직원들도 가입해 있으며, 총 40여명의 단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 사무관은 "올해 11월 말이나 12월 초에 MFDS 챔버와 오송 챔버가 함께 연합으로 식약처 후생관 대강당에서 오송 주민을 초청해 오케스트라 연주를 진행하는 게 목표"라며 "대중들이 좋아할 만한 영화 음악을 비롯해 클래식까지 다양한 공연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MFDS 챔버 오케스트라에 참여하게 된 이유 혹은 계기를 묻자, 5명 모두 지역 주민과의 화합과 소통, 서열 없는 자유로움 등을 꼽았다. 악기 마다 개성 있는 소리가 합주로 하나의 소리를 내 듯, 챔버 활동을 하면서 식약처, 부서, 지역을 떠나 모두가 평등하게 화합할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떻게 관현악기를 어떻게 처음 접하게 됐을까. 서 원장은 어릴 적에는 피아노 연주를 했다고 한다. 관악기는 피리 정도밖에 불어 본 적이 없었었는데, 클라리넷을 불게 된 건 순전히 아들 때문이었다고. 초등학교 때 브라스 밴드 필수 교육과정으로 클라리넷을 배워야 했던 아들이 중학교 때 바이올린을 배우게 되면서, 클라리넷을 놓게 되자 남게 된 악기를 서 원장이 물려 받아 문화센터에서 배우다 보니 지금까지 오게 됐다고 한다. 이 사무관은 앞서 언급한 대로 두 딸의 영향이 컸다. 아들을 낳으면 함께 검도 등 운동할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두 딸의 아빠가 된 이 사무관. 딸들과 친해지기 위해 바이올린을 시작했고, 지금은 비록 3번 바이올린을 맡고 있지만 두 딸과 함께 1번, 2번, 3번 바이올린 연주를 하며 즐거운 생활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최 과장은 약대를 전공으로 마흔 살에 미국으로 포닥을 떠난 시절, 2년 동안 일주일에 한 번씩 음대에서 플루트 레슨을 받았다고 한다. 어릴 적부터 음악을 좋아했고, 피아노를 연주했지만 항상 들고 다니는 악기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고. 최 과장은 한국에 돌아와서도 플루트 연주를 종종 했고, 식약처에서 오케스트라 활동을 할 수 있어 마음속으로 감동하고 감사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연구관은 어릴 적 바이올린, 피아노, 첼로 가족 3중주를 꿈꾸는 엄마의 목표로 첼로를 잡게 됐다고 웃으며 말했다. 억지로 첼로를 잡아서 인지 1년 하고 포기했지만, 시간이 흐르고 어느새 첼로 소리가 그리워 문화센터를 찾아 혼자 다시 첼로를 배우고 있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됐다고 한다. 개인 연습을 하다가 오케스트라에 참여하면서 단체 연습을 하면서 오는 위로감, 편안함이 너무 좋은 요즘이라고 한다. 최 주무관은 약대생 시절에도 교양수업으로 음악수업을 들을 정도로 음악을 좋아했다고 한다. 바이올린은 초등학생 시절 3년 정도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한 적이 있었고, 약대생 시절에는 동아리에서 대금을 켰다. 바이올린을 다시 잡게 된 건 오송 지역광고에서 바이올린 레슨을 보게된 게 계기였는데, 악기를 다시 시작하게 되면서 무채색이었던 삶이 다채로워지고 감각세포가 깨어나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최근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심사로 바쁜 나날을 보냈는데, 음악이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최 주무관은 서 원장이 오케스트라 회장으로서 중심을 잡아주고 있어 힘이 되고 있다는 말을 보태기도 했다.2022-07-14 17:34:36이혜경 -
"부가세 신고시즌…매입 약 세금계산서 누락, 주의해야"[데일리팜=김지은 기자] 2022년도 부가세 신고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사업 실적을 대상으로 약국은 부가세를 납부해야 할텐데요. 약국의 부가세 신고는 일반약과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부가된 가치, 즉 이윤에 대해 부과되는 세금입니다. 조제 매출은 면세 대상으로 부가세 신고 대상이 아니죠. 한마디로 면세-과세 겸영 사업자인 약국은 특히 부가세 신고 시 다른 업종에 비해 주의해야 할 사안이 많을 수밖에 없는데요. 오늘 약담소에서는 미래세무법인 이재명 세무사를 통해 제1기 부가가치세 신고 기간을 맞아 약국에서 준비하거나 주의하면 좋을 만한 내용을 들어봤습니다. Q. 세무사님, 2022년도 1기 부가세 신고 기간이 돌아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약국에서도 이에 따른 대비가 필요해 보이는데요. 신고 기간과 신고할 내용, 방법 등에 대한 설명을 부탁 드립니다. A. 이재명 세무사=부가가치세 1년에 두 번 신고합니다. 상반기는 7월 25일, 하반기는 다음 해 1월 25일까지 신고 납부를 합니다. 대부분 약사님들이 아시겠지만 한번 더 부가가치세에 대해 간단히 요약하자면, 부가가치세는 과세(일반약, 비품) 매출과 과세 매입 금액 차액의 10%만큼 납부하게 됩니다. 여기에 과면세 공통으로 사용하는 매입세액(임대료, 관리비 등)은 총매출에서 과세 비율만큼 매입세액 공제해줍니다. 따라서 조제약 매출(면세) 금액과는 상관없이 오로지 과세 매출에 의해서만 부가가치세 세액은 달라지게 됩니다. 다만 주의할 점은 부가가치세 신고 시 조제약 매출은 면세 부분이라 부가가치세 납부 금액과는 상관이 없지만, 면세 매출과 면세 매입 금액도 모두 부가가치세 신고 때 같이 신고가 돼 종합소득세 신고 때 매출이 정해지는 것이기 때문에 정확히 신고해야 합니다. Q. 최근에는 결제 수단이 다양해지면서 과, 면세가 구분되지 않는 등의 문제가 지적되기도 했습니다. 실제 지역 페이나 일부 지역사랑 상품권의 경우 과, 면세가 구분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는데요. 관련 이슈에 대한 소개와 약국에서 이를 방지하기 위한 대안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이재명 세무사=실무적으로 업무를 하다 보면 약사님들께서 가장 많이 하시는 질문 중 한 가지가 과세, 면세를 꼭 구분해야 하냐는 것입니다. 시대가 변하면서 다양한 페이류가 등장했고, 그 구분이 더 어려운 경우도 생기게 됐고요. 과세, 면세를 정확하게 구분해서 신용카드를 결제하고 페이 매출에서도 그 구분을 정확히 하다 보면 보다 정확한 세금 납부가 되겠지만, 현실적으로 약국에서 바쁜 와중에 과, 면세를 정확히 구분해 입력하고 그 금액을 조회해 세무신고하는 게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약국에서 보다 신경 써야 할 문제는 과세, 면세 구분의 문제가 아니라 매출 누락이 없는지 챙기는 것이 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과세, 면세 구분이야 약국 신고를 많이 해본 세무사무실이라면 총 매출에서 과세, 면세매출을 구분해 대략적으로 추정해 신고할 수 있습니다. 건강보험공단의 본인부담금, 비보험 매출, 신용카드와 현금영수증 매출 등을 통해서 말입니다. 설사 매출 과, 면세 구분의 문제가 되더라도 부가가치세 금액만 달라지기 때문에 그 위험성은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총 매출 신고금액이 달라지게 된다면 부가가치세는 물론 종합소득세 신고 때 더 문제가 됩니다. 매출 누락이 확인되면 한계 세율 35%인 경우 매출 누락금액 35%만큼 종합소득세가 추징될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매출을 과소 신고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실무적으로 세무사사무실에서 부가가치세를 신고할 때 홈택스를 기준으로 신고합니다. 홈택스에서 약국 매출에서 발생한 신용카드와 현금영수증 매출이 확인되고 페이 금액도 일부 업로드돼 있습니다. 페이매출 중 일부가 작년 하반기부터 홈택스에서 업로드가 되기 시작했는데 이 금액이 아직 정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약국에서는 지역페이, N페이, K페이 등 홈택스에서 조회되는 금액에 추가돼야 할 금액이 있는 지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Q. 매출 신고뿐 아니라 매입 의약품이 누락되지 않도록 강조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이재명 세무사=앞에서 언급했듯 부가가치세 신고 때는 매출 뿐만 아니라 매입 의약품도 신고합니다. 매입 의약품을 누락하지 않도록 해야 할 이유는 매입 금액이 부가가치세뿐만 아니라 종합소득세 금액에도 영향을 크게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순 계산해 일반약 매입 금액을 1000만원 누락했다면, 100만원의 부가가치세가 과다하게 납부될 것(신용카드 발행 공제 세액 때문에 100만원 보다는 작아짐)이고, 종합소득세 때는 약국 매출원가 1000만원이 누락돼 세율이 35%적용돼 세금 350만원이 추가 발생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약국에서는 의약품(좀 더 폭넓게 보면 약국에서 팔리는 의약품, 상품, 비품)에 대해 매입금액을 챙기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의약품을 구매하고 결제할 때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세법 상 세금계산서를 발행할 의무가 없습니다. 그런데 제약회사 쪽에서는 전문약 결제 금액은 거의 100% 전자 세금계산서를 발행합니다. 따라서 전자 세금계산서는 홈택스에서 금액이 확인 되기 때문에 특별히 챙길 건 없습니다. 하지만 일반약이나 진열대에서 팔리는 상품 중 구입처에 따라 신용카드로 결제가 돼 세금계산서가 발행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는 신용카드 명세서나 상호, 사업자 등록번호, 금액을 확인해 세무사 사무실에 전달해야 합니다. 그래야 종합소득세 신고 때 매입이 누락돼 종합소득세를 과다하게 납부하는 경우가 없을 것입니다. Q. 끝으로 부가가치신고 시 약사님들께 특별히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A. 이재명 세무사=학창시절을 뒤돌아보면 공부를 하면 할수록 해야 할 공부의 양은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공부를 할수록 알아야 하는 게 늘어나는 것이지요. 세금에 대해 관심을 갖고 신경 쓰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세금에 신경을 쓰면 쓸수록 더 완벽하고 정확하게 하고 싶어 지실 것입니다. 하지만 공부와는 다르게 세금에 대해서는 신경을 쓴다고 그것이 꼭 절세 효과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과도한 신경은 스트레스만 발생시킬 뿐이죠. 약국의 세무 상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는 워낙 다양해서 바쁜 약국을 경영하시는 중 그 모든 위험성을 배제하고 완벽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약국의 세무 상 문제는 기장하고 있는 세무사 사무실이 가장 잘 파악하고 있을 것입니다. 세무사 사무실과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며, 최소한 위에 설명드렸던 정도만 챙기셔도 약사님들께서 납부하지 않아도 될 부가가치세를 부당하게 납부하는 경우는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2022-07-08 14:11:43김지은 -
[카드뉴스]안전한 피임약 선택 위한 피임약 복약지도근거로 보는 OTC 피임약 2세대 vs. 3세대 무엇이 다른가요? 사전경구피임약은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 성분의 복합제로, 프로게스틴 성분에 따라 1~4세대 구분합니다. 1세대는 현재 허가된 제품이 없고, 일부 폐경 호르몬제에만 사용되고, 4세대는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되고 있어 현재 약국에 있는 OTC 피임약은 2세대와 3세대로 나눠집니다. 3세대 피임약은 2세대 프로게스틴의 프로게스테론 효과를 유지하면서 안드로겐 관련 부작용을 감소시키기 위해 개발되었습니다. 3세대 피임약은 2세대보다 안드로겐 작용은 감소되었지만, 정맥혈전색전증의 위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경구피임약 복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이상사례는 불규칙한 출혈이 있습니다. 2세대 레보노르게스트렐 복합제와 3세대 데소게스트렐 복합제 투여 후 비교한 연구 결과 에티닐에스트라디올+레보노르게스트렐 복합제 투여군 대비 머시론 투여군에서 불규칙한 출혈 및 점상 출혈 발생률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더 적었습니다. 점상출혈(부정출혈) 발생률의 증가는 첫 번째 투여주기에서만 제한적으로 발생했으며, 에스트로겐 함량을 낮춤으로써 에스트로겐 복용으로 유발된 이상반응(유방통증, 두통, 메스꺼움) 발생률이 감소되었습니다. 일부 역학 연구에서는 3세대 프로게스틴을 함유한 피임약 복용 여성에서 VTE(정맥혈전색전증)의 위험이 2세대 프로게스틴을 함유한 경우와 비교하여 증가했다는 결과가 제시되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연구에서는 이러한 위험도 증가가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프로게스틴의 종류에 따른 VTE 위험도를 명확히 증명할 수 있는 체계적인 RCT는 현재까지 없으며, 역학 연구들의 결론은 일치하지 않으므로 피임약의 안전성은 각 여성의 건강을 고려하여 개별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피임약 복용 시의 VTE 발생률은 임신 중, 그리고 출산 후의 VTE 발생률보다 낮습니다. 사실 국내에서 허가받은 모든 종류의 경구피임약은 35세 이상의 흡연 여성에서 복용을 금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심혈관계질환이나 부작용 위험요인을 가지고 있어, 혈전으로 인한 질병의 가능성이 큰 경우 반드시 확인이 필요합니다. 피임약을 다른 종류의 약과 함께 복용할 경우, 다른 약과 피임약 사이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피임 효과가 떨어지거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예시: 다이어트로 인해 약을 드시는 경우 항전간제로 분류되는 토피라메이트 같은 약이 함께 처방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성분은 경구 피임약에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약사님들의 선택도 역시, 물론 머시론이 제공하는 피임약 복약지도였습니다. 소비자의 안전한 피임약 선택을 위해 약사님께서 환자의 생활습관과 과거력, 현재 복용중인 약물을 먼저 확인하고, 올바른 피임약 선택을 도와주세요! 1. The Faculty of Sexual & Reproductive Healthcare Guideline. Combined Hormonal Contraception. 2019. 2. Speroff L, Marc AF. Clinical Gynecologic Endocrinology and Infertility, 8th Ed. LWW. 2010. P.966-7. 3. Guillebaud J, MacGregor A. Contraception: Your Questions Answered. 7th Ed. Elsevier. 2017. 4. 식품의약품안전처, 피임제 상담 매뉴얼(의사용), 2016. Avaliable at: https://nedrug.mfds.go.kr/pbp/CCBFC03/getItem?totalPages=5&limit=12&page=2&&tchmtrId=SU201911240035#SU2019112400355 [Accessed May 11, 2022] 5. Lammers P et al. Acta Obstet Gynecol Scand 1991;70:497-500 6. Winkler UH, et al. Contraception 2005;69:469-76 7.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 머시론®정 허가사항, Available at: https://nedrug.mfds.go.kr/pbp/CCBBB01/getItemDetail?itemSeq=200009522 [Accessed May 11, 2022] 8. The Society of Obstetricians and Gynaecologists of Canada. Position Statement. Hormonal contraception and risk of VTE. 2013. 9. Lawrie TA et al. Cochrane Database Syst Rev. 2011 May 11;(5):CD004861. 10. The American College of Obstetricians and Gynecologists. Committee Opinion. Risk of VTE among users of Drospirenone-containing OC pills. 2012 11. World Health Organization(WHO). Medical eligibility criteria for contraceptive use. 5th Ed. 20152022-07-08 14:00:20정새임 -
"김 약사네 인생템?"...고객이 원하는 약국으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항상 갈때마다 친절하십니다. 과하게 약도 권유하지 않으시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집 근처 약국도 있지만 조금 더 걸어 인생약국에 갑니다." "상호명 그대로 저의 인생약국이 될 것 같아요. 늘 친절하신 약사님, 약 봉투에 상세한 내용까지 적어주시니 너무 좋아요." 약국 이용에 대한 소비자들의 생생한 후기다. 인생샷, 인생템 등 '인생'을 넣어 진정으로 애정하는 무언가를 지칭하는 표현이 보편화됐다. 그렇다면 '인생약국'은 어떤 모습일까. 세종시 나성동에 위치한 인생약국은 말 그대로 소비자들의 인생약국이라는 칭찬이 자자한 곳이다. '누군가의 기억에 남는 약국이 되고 싶다'는 김현아(40·동덕여대) 약사의 꿈이 담긴 그의 두번째 약국이기도 하다. 경기도 고양에서 모두의약국을 운영했던 그가 이곳에 자리 잡은지도 어느덧 반년이 지났다. 이전 약국이 '이미 잘 조성됐던 신도시의 번화한 학원가'에 위치했었다면, 인생약국은 이제 막 뿌리 내리는 신도시에 위치해 있다. 인근 아파트 주민들도 지난해 10월부터 입주해 이제 갓 도시로서의 모습이 갖춰지고 있는 곳이다. 김 약사 역시 주말부부를 청산하고 이곳 세종에 둥지를 틀게 됐다. 두번째 약국이지만 전혀 다른 입지에서, 그것도 신도시에서 개국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신도시의 경우 대부분 차량으로 이동하는 분들이 많다 보니 슬세권(슬리퍼+세권)이 존재하지 않더라고요." 그는 경제적인 부분을 고려해 상대적으로 너른 공간을 사용할 수 있는 층약국으로 정하되, 많은 분들의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이름부터 인·익스테리어와 콘텐츠를 모두 담았다. 인생약국의 모토는 '약사에게는 아름다운 공간을, 고객에게는 편안한 공간을'이다. 첫 개국에서 다소 아쉬웠던 동선 등을 특히 신경썼고, 아늑하고 편안함을 줄 수 있도록 직·간접 조명과 음악, 편안하지만 충만한 에너지를 주는 오렌지색과 나무톤, 흰색을 적절히 배합했다. 양쪽으로 약장을 비치해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존중했으며 가운데는 스툴식 의자로 대기공간을 뒀다. 제품 간에도 적절한 공간을 둬 각각의 제품들이 눈에 잘 띄도록 했으며, 제품도 기울여 진열했다. 약국 실내외에 붙이는 POP는 과감히 생략했다. 약이나 건기식에 대한 정보를 주기 위함이지만 약국 내 심플, 모던한 분위기를 저해하는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대신 '김약사네 인생템' 코너를 구비해 그가 강조하고 싶은 제품들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인생약국에는 '캐나다 약사면허 소지. 선진국형 복약지도'라는 안내가 붙어있다. 캐나다 면허를 소지하고 근무했던 경험들을 약국에 고스란히 녹여 냈다는 뜻이기도 하다. "캐나다 약국들도 약에 대한 홍보물은 거의 부착하지 않아요. 대신 일반약 CF 광고가 많아요. 투약대에는 약사가 하고 있는 직능에 관한 정보나 올바른 약물 복용법, 약국 내 클리닉에 관한 정보가 있죠." 이전 약국에서도 그랬듯, 인생약국에는 '복용하실 약에 대해 의사, 약사에게 물어보세요'라는 ▲변경사항 ▲지속적인 복용 ▲올바른 복용법 ▲복용 후 관리 ▲다음번엔? 5가지 질문과 복용하고 계시는 약을 알려주세요, 의약품 오남용 및 부작용 등 주의사항을 반드시 숙지하세요라는 안내가 투약대 위에 명시돼 있다. "약을 드릴 때 '왜 드시는지'를 여쭤보는데 성향에 따라 조금씩 다른 반응을 보이시는 분들도 계세요. 그때 이 부분들을 알려드리면 보다 쉽게 얘기하실 수 있고 아무래도 약국이 편안한 느낌을 준다면 얘기를 이끌어 내기 더 좋죠." 조제실 공간도 확보했다. 옷장과 캐비닛을 붙박이장 형태로 설치하고, 조제실 안쪽 공간도 넓게 확보해 쉬거나, 방학기간 중 아이들을 케어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아직까지 처방이 많지 않지만 ATC를 설치함으로써 환자들이 대기하는 시간을 줄이고,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늘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 ATC와 로봇 청소기도 구비했다. 김 약사가 추구하는 인생약국은 캐나다 약국의 시스템과 한국 약국의 접근성 등 각각의 이점을 살려 소비자 친화형 약국을 만드는 것이다. "캐나다 약사들은 친절한 복약지도를 넘어 매우 체계적으로 환자들과 소통하는 복약지도를 하고 있고, 의사의 긴밀한 협조 하에서 직무를 수행하고 있어요. 이런 캐나다형 복약지도와 커뮤니케이션을 한국 약국에 접목하려고 노력 중이죠." 한 분 한 분에게 소요되는 시간과 노력이 크다 보니 처음에는 낯설어 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오히려 세세한 복약지도를 반기는 소비자들도 늘어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세종시 평균 나이가 37세라고 하더라고요. 젊은 분들은 본인들이 복용하는 약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고, 또 상대적으로 연세 드신 분들은 기존에 드시던 약들까지 함께 설명해 드리다 보니 멀리서 처방전을 가지고 오시는 분들도 생겨나기 시작했어요. 아직은 약국이 한가하다 보니 환자 한 분, 한 분을 케어해 드리는 게 가능하기도 하고요." 그는 여름방학 때부터 어린 아이들이 약국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약국 키자니아' 운영도 계획하고 있다. 또 육아로 중단했던 약사를 위한 온라인 영어 대화, 지역 주민들을 위한 약국 이용 세미나, 수험생 및 해외 여행에 대비한 약국 영어 교육 등도 진행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현아 약사는 세종으로 이주해 온 본인과 같은 이방인들에게 조금이나마 건강이나 지역에 대한 정보를 나누고 함께 자리잡아 가고 싶다고 말했다. "제가 이곳에 처음 왔을 때처럼 이곳에 거주하시는 분들 대부분이 다른 지역에서 오신 분들이세요. 그러다 보니 약을 타러 오셨다가 가족들 건강을 상담하시기도 하고, 얘기를 나누고 싶다고 커피를 들고 오시기도 하고요. 제가 처음 고양에 약국을 개설했을 때 신도시에 처음 자리잡으셨던 토박이 분들이 따뜻하게 저를 맞아 주셨던 것처럼, 저도 이 도시와 함께 나이들어가며 동네 인생약국으로 정착하는 게 꿈이에요."2022-07-08 13:11:44강혜경 -
"디지털 헬스케어기기 시장, 활성화 적극 지원하겠다"[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를 활용한 의료기기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을 전망이다. 채규한 식약처 의료기기정책과장은 5일 전문지 출입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서 건강 패러다임이 치료 중심에서 예방과 관리가 중요한 시대가 되고 있다"며 "우리 국민들의 니즈를 보면 건강기능식품의 수요와 의약품 셀프메디케이션이 올라오고 있고, 스마트워치 등 디지털 헬스기기 수요도 올라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 과장은 "세상이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를 맞으면서, 의료기기의 가치 또한 중요한 포션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디지털 기술이 진단과 치료 과정에서 활용되려면 정확성이 높아져야 하는데, 규제를 입증할 길을 열어주는 역할을 식약처가 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충족 의료를 충족시키고, 디지털 헬스기기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도록 검증하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게 식약처 의료기기정책과의 역할이라는 얘기다. 식약처는 이를 위해 올해 2월 디지털 헬스케어 전담부서인 디지털헬스규제지원과를 신설했다. 채 과장은 "새로운 디지털 영역의 규제 역량을 강화시키기 위해선 외부 현장과 소통하면서 길을 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직접 개발하고 있는 기업· 연구소와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규제 역량을 키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장 소통의 일환으로 오유경 식약처장은 5일 디지털 헬스케어기기의 핵심 부품인 반도체의 생산 업체인 삼성전자 평택공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채 과장도 동행했다. 이 자리에서 오 처장은 과학적 지식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안전을 확보하면서도 적극적인 규제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반도체를 활용한 혁신기술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혁명이 가속되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채 과장은 "의료기기는 생동성 시험으로 같은 걸 만들어 내야 하는 의약품과 달리 기본적으로 계속 변화하고 진화해야 하는 기술"이라며 "또한 개발되고 나면 의료행위와 맞물려 신의료기술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데 있어 의약품과 큰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항상 변화하고 진화하는 의료기술을 대하는 과정에서 국민과 의료인들의 요구도를 따라가기 위해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도 했다. 채 과장은 "공무원의 입장에서는 관리만 하면 편하겠지만, 변화와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니즈를 반영하지 못하면 국민들과 의료인, 업계의 불만이 많을 것"이라며 "많은 변화를 슬기롭고 스마트하게 관리하고 항상 체크할 수 있도록 방향성을 갖고 업무를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채 과장은 "좋은 역량이 산업화가 되고 새로운 산업이 만들어지고, 국민이 행복해지는 게 꿈"이라며 "누구나 안전한 의료기기로 자신의 안전을 지키고 건강해질 수 있도록 만들 수 있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2022-07-06 15:59:17이혜경 -
"가정의학과 들어온다더니"…분양금 반환요구 판결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병원 분양 취소 시 약국 분양 취소’. 약사와 분양사 간 분양계약 과정에서 추가한 ‘특약사항’이 약사의 운명을 갈랐다. 수원지방법원은 최근 A약사가 B주식회사(분양사)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를 기각했다. A약사는 지난 2020년 9월 컨설팅 업체를 통해 분양사인 B회사 관계자와 약국 점포에 대해 13억원 상당의 분양계약을 체결했다. 이 과정에서 양측은 분양계약서에 특약사항을 추가했다. 조건에는 ▲약국은 전층 독점으로 한다 ▲병원 분양 취소 시 약국 분양도 취소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하지만 해당 건물 다른 점포 대부분이 입점을 완료한 시점까지도 A약사는 약국을 열지 않으면서 양측 간 분쟁이 발생했다. 분양사가 계약 과정에서 약속한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운영하는 병원이 아닌 상대적으로 처방전 발행 수가 적은 외과 병원이 입점했다는 이유로 약사가 약국을 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B회사 측은 A약사에게 ‘약국 독점권으로 점포를 분양했지만 약국 오픈이 지연되면서 환자 민원이 심하게 발생하고 있는 만큼 일정 시점까지 약국을 오픈하고 이에 상응한 조치가 없으면 약국 독점권을 파기할 수밖에 없다’는 내용의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A약사 측은 B회사의 이 같은 조치에 ‘B회사 측이 약국의 독점권을 취소한다는 내용의 우편을 보냄으로서 채무 이행 거절을 했으므로 이 사건 분양계약을 즉시 해제한다.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진료하는 병원을 개원할 의무를 이행할 것을 요구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분양계약이 해제된다’는 내용증명으로 맞섰다. 실제 A약사 측은 B회사 분양 업무 담당자로부터 해당 건물에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진료하는 병원이 입점될 것이라는 말을 믿고 해당 분양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재판과정에서 밝혔다. 분양계약서 상 특약사항에 명시된 ‘병원’은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진료하는 병원을 의미하는 것이며 B회사는 해당 건물에 가정의학과 병원을 입점시킬 의무가 있다는 게 A약사 측 주장이다. B회사가 가정의학과가 아닌 외과 전문의가 운영하는 병원을 입점시켜 채무 불이행에 따라 계약이 해지된 만큼 분양대금을 반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법원은 A약사의 이 같은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전에 교감이 있었다 하더라도 특약사항에 기재한 ‘병원’을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운영하는 병원으로 특정해 해석하기는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법원은 “특약에는 ‘병원’이라고 기재했을 뿐 입점할 병원 종류나 의사, 전공, 진료과목이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지 않다”면서 “가정의학과 입점 여부가 분양계약의 중요한 사항에 해당된다면 특약에 ‘가정의학과’가 명시됐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이 사건 특약은 A약사 측에서 요구한 것으로 이런 점이 더욱 명시됐어야 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A약사와 B회사 모두 분양계약 체결 당시 건물에 입점할 병원의 전문의, 진료과목 등 구체적 정보에 대해 확인하지 않았다. A약사에게 가정의학과 입점 여부가 중요했다면 분양계약 체결 당시 병원 계약 체결 사실 뿐만 아니라 진료과목이나 전문의 정보 등을 확인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법원은 또 “B회사 측은 이 사건 분양계약에 따라 병원을 입점시킬 의무만 부담할 뿐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운영하는 병원을 특정해 입점 시킬 의무까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건물에 외과 병원을 입점시켜 B회사는 특약사항에 기재된 의무를 다 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A약사 측 청구는 이유 없어 기각한다”고 판시했다.2022-07-04 11:58:29김지은 -
"렉라자 전체생존기간 38.9개월...괄목할 만한 데이터"[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3년 이상의 전체 생존기간(OS· Overall Survival)을 달성했다는 것은 굉장히 괄목할 만한 성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서울에서 개최된 '2022 아시아암학회 국제학술대회(AOS 2022)'에선 제약업계의 이목을 끄는 데이터가 발표됐다. 국산 폐암신약 렉라자의 전체 생존기간 데이터다. 임상은 국내 17개 기관에서 이전에 EGFR 티로신 인산화효소 억제제(TKI) 치료를 받고 질병이 진행된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 7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매일 1회 경구로 렉라자 240mg을 투여해 렉라자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했다. 그 결과 EGFR T790M 돌연변이 양성인 환자 76명의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mOS)은 38.9개월로 나타났다. 이번 데이터가 갖는 의미는 상당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3세대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오시머티닙(제품명 타그리소)'에 견줄만한 데이터인 동시에, 렉라자의 단독 치료제로서의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다는 평가다. 학술대회에서 이 데이터를 발표한 한지연 국립암센터 폐암센터장(혈액종양내과)은 "항암제 임상시험에서 중요한 평가 지표는 결국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을 얼마나 개선했는지 여부"라며 "LASER201 임상을 장기 추적한 결과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이 38.9개월을 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괄목할만한 성적"이라고 강조했다. ◆"직접 비교 어렵지만…타그리소 못지않은 결과" 한 센터장은 경쟁 약물인 오시머티닙과 직접 비교하긴 어렵지만 렉라자가 기존 표적치료제 못지 않은 성적을 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3세대 EGFR 표적치료제의 첫 번째 약제인 오시머티닙은 다양한 임상이 동시 진행된다. 임상시험 별로 등록된 환자의 특성이나 임상 디자인이 달라 렉라자의 이번 임상 결과와 개별적으로 대조하긴 어렵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렉라자의 경우 1/2상까지 확인된 반면, 오시머티닙은 임상3상까지 진행됐다는 점에서도 차이가 있다. 다만 오시머티닙의 대표적인 임상인 AURA 3상 결과에 따르면, 나라마다 차이는 있지만 전반적인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26~28개월로 나타난다. 한 센터장은 "오시머티닙은 현재 글로벌에서 표준 치료(standard of care)로 쓰이는 반면, 렉라자는 국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데이터 수치적으로 봤을 때, 렉라자도 충분히 못지않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에서도 렉라자의 LASER201 임상 데이터에 대해 이견 없이 인정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강조했다. ◆"렉라자, 간질성 폐렴·혈소판 감소증 발생률 낮아" 한 센터장은 렉라자의 안전성에도 주목했다. 1·2세대 EGFR 표적치료제는 물론, 경쟁약물인 오시머티닙보다도 부작용 발생률이 낮게 나타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1·2세대 EGFR 표적치료제는 피부독성이 심한 편이다. 폐암 세포에 효과적이지만 정상 피부 세포도 표적하기 때문에 환자들은 발진이나 가려움증 등 피부 트러블로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반면 3세대 표적치료제는 변이 만을 선택적으로 타깃한다는 점에서 독성은 적고 효능이 우수하다. 이는 환자의 삶의 질 측면에서 큰 차이를 낳는다. 특히 동일한 3세대 치료제이지만 부작용 측면에서 오시머티닙과 렉라자가 차이를 보인다고 한 센터장은 설명했다. 그는 지난 1년 렉라자를 처방한 경험을 소개하며 "오시머티닙은 오래 사용하는 경우 간혹 간질성 폐렴이나 혈소판 감소증이 발생해 문제가 되기도 한다"며 "렉라자의 임상1/2상을 장기적으로 안전성 프로파일을 모니터링하면 흥미롭게도 간질성 폐렴 혹은 혈소판 감소증 발생률이 굉장히 낮은 것으로 나온다"고 말했다. 한 센터장은 "렉라자로 치료 받는 환자 입장에선 3년 여 꾸준히 복용하는 동안 더 낮은 부작용 발생률이 장점이 될 수 있다"며 "렉라자도 간혹 1·2등급 수준의 저림 증상이 나타나지만 빈도는 많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 센터장은 "아무래도 한국에서 개발한 약제이기 때문에 처음 임상이 진행될 때도 국내 연구자들이 애정을 갖고 독성 모니터링을 잘 진행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폐암도 유방암처럼 치료옵션 다양해질 것" 렉라자를 비롯해 최근 개발되는 최신 폐암 치료제들이 환자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한 센터장은 내다봤다. 한 센터장은 "폐암은 앞으로 유방암의 길을 걸을 것"이라며 "유방암이 1960년대부터 정밀의학의 영역에 들어가 환자 생존기간이 비약적으로 늘어난 것처럼 폐암도 다양한 치료옵션이 마련돼 생존기간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에는 폐암 영역에서도 EGFR 변이를 기점으로 치료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며 "환자 개별 특성과 질병 메커니즘에 적합한 최선의 병용요법이나 치료 전략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한 센터장은 '기적'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며 환자들에게 포기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한 센터장은 "지금까지는 기적이 흔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기적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진료 현장에서 오랜 기간 환자를 치료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곳에서 기적을 자주 경험한다"며 "특히 비소세포폐암 중에서도 유병률이 높은 EGFR 변이, ALK 변이를 가진 환자의 경우엔 최근 치료옵션이 다양해졌기 때문에 좌절하지 말라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2022-07-04 06:19:13김진구 -
"같은 약국도 경영 방법에 따라 OTC매출 2배 차이"[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약국·약사 관련 세미나 등이 대부분 중단되거나 온라인으로 대체됐습니다. 저마다 포함돼 있는 각종 SNS 단체방을 통한 질의 응답과 소규모 온라인 강의가 꾸준히 유지돼 오긴 했지만 정보가 부족해진 것도 사실입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로 오프라인 교육이 다시 재개되며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약국체인 휴베이스 역시 수도권과 영·호남에서 5회에 걸친 전국 투어 강의를 진행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오늘은 휴베이스 황태윤 전무를 통해 2022 전국 투어 강의 전반과 현장에서 가장 많이 나왔던 익스·인테리어와 진열 등에 대해 얘기를 전해 들어보겠습니다. Q. 전무님, 휴베이스 전국 투어 강의가 5월 22일, 5월 29일, 6월 12일, 6월 19일, 7월 3일 진행됐습니다. 매 강의마다 휴베이스 회원 대부분이 참여하신 걸로 아는데 전국 투어를 기획하시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A. 황태윤 전무= 휴베이스는 정기적, 비정기적 오프라인 강의를 통해 휴베이스의 모든 것을 회원들에게 전달해 왔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2년 반 동안 오프라인 강의가 없었습니다. 온라인 강의는 계속돼 왔지만 집중력과 전달력이 오프라인 강의를 따라가기 쉽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회원들과 같은 공간에서 함께 대화하며 배우고 익힐 때 그 효과는 온라인과 비교할 수 없더라고요. 그래서 오프라인 강의가 허용되는 시기를 기다리며 '8년 간 휴베이스가 축적한 노하우를 하루에 압축해 전달하겠다'는 목표로 오프라인 강의를 기획·준비하고 있었고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따라 전국 투어 일정을 잡아 5주에 걸쳐 매주 일요일에 실시하게 됐습니다. 서울·경기에서 3회, 영·호남에서 각각 1회씩 강의가 진행되는데, 5번을 모두 참석해 수강하신 회원들도 계십니다. 알고 있는 것과, 내가 아는 것을 실천하는 것은 다르다 보니 저희와 함께 움직이며 매 강의를 청강해 주는 분들이 계시죠. 교육(敎育)과 교육(交育), 단순한 지식을 가르치는 것을 넘어 서로 사귀면서 성장하는 것까지가 휴베이스가 추구하는 교육이자 전국 투어 강의의 목표입니다. Q. '약국 경영은 단순하지 않다. 약에 대한 지식만으로 되지 않는다. 마케팅 전략 수립부터 제품 구성, 상담 전략 등이 있어야 하고 교육에 의한 행동 변화는 동기와 동료의 지지가 있을 때 꾸준히 실행될 수 있다'고 얘기하셨습니다. 감으로 하는 경영은 이제 있을 수 없다는 뜻으로 읽히는데 그렇다면, 경영을 할 때 유념해야 하는 부분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황태윤 전무님= 주먹구구로 약국을 경영하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같은 약국이라도 어떻게 경영하느냐에 따라, 특히 OTC 매출은 두 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눈높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약국은 미처 이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약국을 하면서 이런 것도 해야 돼?'라고 여겨지는 부분들도 많이 생길 것입니다.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경영 부분에서도 좀 더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어느 한 분야만이 아닌 진열 디스플레이부터 마케팅, 경영관리, 학술상담, IT솔루션을 총망라하는 접근이 필요한 때입니다. 휴베이스의 경우 지난 8년 간의 노하우와 약국 데이터가 있기 때문에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에 한발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디딤돌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 코로나를 겪으면서 휴베이스 약국들의 경우 매출 등 타격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고,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올 수 있었던 부분이라고 자부합니다. Q. 오프라인 강의의 꽃이라면 아무래도 현장 질의 응답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약사님들이 가장 많이 하셨던 질문은 어떤 부분이었나요? A. 황태윤 전무님= 고객의 눈길을 끄는 진열 방법, 소비자와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등에 대한 질문이 많았습니다. 휴베이스 회원 약국의 평균 면적은 실 평수 기준 42.9㎡(13평)에 불과합니다. 여기에 조제 공간과 복약 공간 등을 제외하면 순수 고객 공간은 23.1~26.4㎡(7~8평) 남짓에 불과합니다. 때문에 7~8평 남짓한 공간에 어떤 제품을 어떻게 진열해야 효과적일지 고민이 많으셨습니다. 좁은 공간에서 임팩트 있게 제품을 진열할 수 있는 팁, 그리고 어떻게 커뮤니케이션할 것인가 고민도 적지 않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느 시점에 약사가 어떻게 접근해 어느 정도의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이 가장 적합한가에 대해 '어렵다'고 얘기하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특히 MZ세대와 어떻게 소통할 것인지 헬스커뮤니케이션학 약사 1호인 모연화 박사의 강의가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Q. 당장 '내 약국을 더 낫게 만들고 싶다'고 생각하시는 약사님들이 지금 바로 실천할 수 있는 한 가지를 꼽자면 어떤 조건을 해주고 싶으신가요. A. 황태윤 전무님= 글쎄요, 당장 내 약국을 더 낫게 만들기 위해 해야 할 수 있는 일을 다들 어느 정도 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해야 한다고 알고 있으면서도 하지 않는 일, 이를 테면 간판 청소나 유리창 닦기, 바닥 광 내기, 좋은 향기 나게 하기, 마음이 편안해 지는 음악 틀기, 시즌 제품 진열, 라벨링, 하물며 소비자가 올 때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응대하기 등 알고 있지만 하지 않는 것부터 하나씩 해보는 게 가장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2022-07-01 09:30:31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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