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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BCL 치료 새 흐름…컬럼비·폴라이비 역할 커진다"[데일리팜=황병우 기자]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은 지난 20여 년 동안 리툭시맙(맙테라) 외에는 뚜렷한 치료 옵션이 없었던 신약 불모지로 알려져 왔다.기존 치료(주로 R-CHOP)에도 불구하고 약 3분의 1의 환자가 재발하거나 불응을 경험했으며, 2차 치료는 고강도 화학요법과 자가 조혈모세포이식 정도로 제한됐다.최근에는 항체-약물 접합체(ADC)와 이중특이항체, CAR-T 세포치료제 등의 혁신적 치료제가 등장하며 치료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데일리팜과 만난 게러스 그레고리 호주 모나시대학교 교수는 고령 및 기존 치료법에 실패한 환자들에게서 폴라이비와 컬럼비 등 새로운 기전을 가진 치료제의 역할을 강조했다.DLBCL, 고령 환자·이식 불가층 여전…2차 치료 대안 절실게러스 그레고리 호주 모나시대학교 교수그레고리 교수에 따르면 DLBCL에서 가장 큰 미충족 수요는 2차 치료다.기존 치료 데이터에 따르면 전체 DLBCL 환자의 약 3분의 1은 1차 치료에도 불구하고 병이 계속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근까지 치료 옵션은 고강도 화학요법과 자가 조혈모세포이식으로 제한적인 상황이다.그레고리 교수는 "전세계 DLBCL 환자의 상당수는 68세 이상 고령층이며, 기저질환을 동반한 경우도 많아 대부분이 자가 조혈모세포이식 치료의 대상이 되기 어렵다"며 "재발 가능성이 높은 림프종의 특성상, 2차 치료에서 CAR-T나 자가 조혈모세포이식 치료를 받은 환자의 반응률은 약 21%에 불과해 더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 옵션의 필요성이 절실했다"고 말했다.이 같은 이유로 이중특이항체와 같은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에 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 특히 고령이거나 기존 치료법에 실패한 환자들을 위한 단독 또는 병용요법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는 중이다.현재 DLBCL 치료의 패러다임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 치료제 중에는 폴라이비(폴라투주맙 베도틴)와 이중특이항체 컬럼비(글로피타맙)와 젬시타빈·옥살리플라틴(GemOx)의 병용요법이 존재한다.특히 1차 치료에서는 폴라이비와 R-CHP 병용요법이 기존 R-CHOP을 대체하며 새로운 표준 치료로 떠오르고 있으며, 재발·불응 환자에서는 이중특이항체 컬럼비와 젬시타빈·옥살리플라틴의 병용요법이 장기적 유효성을 보여주는 강력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이에 대해 그레고리 교수는 DLBCL 치료의 핵심이 '단일 약제의 효과'보다 '치료 여정 전체의 설계'에 있다고 강조했다.가령 폴라이비가 1차 치료에서 재발 위험을 낮추고, 컬럼비가 2차 치료에서 완전관해율을 높이며 치료 연속성을 확장하는 방식의 전환하는 방식이다.그레고리 교수는 "폴라이비는 1차 치료에서 재발과 사망 위험을 낮추고, 컬럼비는 재발 환자에게 장기 생존의 가능성을 제공한다"며 "두 치료제 모두 환자의 치료 여정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1차선 변화 주도하는 폴라이비, 급여 확대 기대감이중 폴라이비는 기존 R-CHOP 요법에서 빈번히 발생하던 재발 위험을 줄이고, 환자의 장기 생존을 높이는 핵심 치료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다행히 최근 암질환심의위원회를 통과해 1차 치료 급여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POLARIX 연구의 5년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폴라이비+R-CHP 병용요법은 기존 R-CHOP 대비 무진행 생존율(PFS)과 전체 생존율(OS)을 모두 개선했으며, 후속 치료로 넘어가는 비율 또한 유의하게 낮았다.그레고리 교수는 "호주를 포함한 다수 국가의 가이드라인에서 폴라이비 병용요법이 1차 치료 권고안에 반영됐다"며 "R-CHOP과 비교해 내약성은 비슷하거나 더 우수했고, 재발·사망 위험이 장기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를 확인했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그레고리 교수는 1차 치료에서 완전관해에 도달하지 못하면 재발 위험이 급격히 높아지는 DLBCL 특성상 폴라이비 병용요법은 치료 부담과 의료기관 자원 소모를 줄이는 역할의 의미가 있다고 주목했다.그는 "폴라이비 병용요법은 치료 성적뿐 아니라 의료 자원의 효율성 측면에서도 유의미하다"며 "재발을 줄이면 고강도 치료로 이어지는 복잡한 치료 과정 자체가 단축되고, 환자의 입원기간·의료비용·사회적 생산성 손실까지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컬럼비, 재발 환자 장기 생존 가능성…급여는 한계반면, 2차 치료 단계에서는 컬럼비가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중특이항체 계열의 컬럼비는 T세포와 B세포를 동시에 표적하는 기전으로 항암제 반응이 떨어진 재발·불응 환자에서도 높은 관해율을 입증했다.STARGLO 3상 임상의 2년 추적 분석에서 컬럼비+GemOx 병용군은 리툭시맙+GemOx 대비 무진행 생존기간(PFS)이 13.8개월 vs 3.6개월로 약 4배 연장됐고, 완전관해율은 58%로 기존 대비 두 배 이상 향상됐다.특히 관해에 도달한 환자의 82%가 1년 이후에도 반응을 유지해 고정 투약 기간임에도 장기 생존 가능성을 보여줬다.또 컬럼비의 스텝업 투여(Step-up dosing) 방식은 면역계 부작용을 최소화하며 안전성을 확보한 임상적 특징으로 꼽힌다.그레고리 교수는 "이중특이항체는 면역계 활성화로 인한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RS) 위험이 있는데, 컬럼비는 단계별 증량과 사전 전처치로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며 "컬럼비는 'off-the-shelf' 즉, 진단 직후 곧바로 투여 가능한 치료제라는 점에서 가장 큰 이점을 가진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STARGLO 참여 환자 중 일부는 4년 이상 장기 반응을 유지하고 있고, CAR-T 치료가 어렵거나 이식 부적격 환자들에게 컬럼비 병용요법은 실질적 완치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안"이라고 평가했다.이러한 치료 효과에도 불구하고 역시나 국내에서 활용의 문제는 여전히 급여의 벽이다.폴라이비는 2020년 허가 이후 5년간 비급여 상태로 묶여 있었고, 컬럼비 역시 지난해 12월 암질환심의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했다.올해 들어 폴라이비는 1차 치료 급여 확대가 논의되며 첫 단추를 끼웠지만, 컬럼비는 여전히 2차 치료 적응증의 급여 등재를 기다리고 있다.그레고리 교수는 "효과적인 치료가 있어도 환자에게 도달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며 "CAR-T처럼 제한된 시설에서만 가능한 고비용 치료보다 접근성과 내약성이 우수한 약제들이 현실적으로 급여가 돼야 한다"고 언급했다.그레고리 교수에 따르면 호주는 이미 컬럼비+GemOx 병용요법을 자가조혈모세포이식 비적격 환자 대상으로 급여 적용했으며, 임상시험 환자군과 동일 기준으로 일관되게 운영하고 있다.그는 "림프종 치료의 궁극적 목표는 환자 중심의 결과를 만드는 것으로 임상 데이터가 충분히 축적된 치료제라면 신속히 현장에 적용돼야 한다"며 "환자가 더 안전하고 빠르게 최선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2025-10-10 06:10:07황병우 -
국내 희귀약 지정 RNAi 기반 PH1 치료제 '네도시란'리브플로자(RivflozaⓇ, 성분명: 네도시란, Nedosiran, 노보 노디스크)는 GalXC RNAi 기술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희귀 유전질환 치료제다. 미 FDA는 2023년 9월 이 약제를 ‘원발성 고옥살뇨증 1형(Primary hyperoxaluria type 1, PH1) 치료제’로 승인했으며, 국내에서는 2025년 6월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했다.네도시란은 간에서 lactate dehydrogenase type A(LDH-A)를 표적으로 하는 소간섭 RNA(siRNA) 치료제로, 2세 이상 소아 및 성인에서 신기능이 비교적 보존된(eGFR ≥30mL/min/1.73m²) PH1 환자의 요중 옥살산(urinary oxalate, Uox) 수치를 낮추는 것을 적응증으로 한다.PH1은 드문 유전성 대사질환으로, 간세포의 alanine-glyoxylate aminotransferase(AGXT) 결핍으로 인해 glyoxylate가 비정상적으로 축적되고 최종적으로 oxalate가 과잉 생성되는 것이 특징이다.그 결과 만성 고옥살산뇨증이 발생하며, 반복적인 칼슘 옥살산(calcium oxalate) 신장결석, 점진적인 신기능 저하, 전신 옥살산 침착(systemic oxalosis)으로 이어져 많은 환자들이 조기에 말기 신부전(ESKD)에 도달한다.네도시란의 미 FDA 승인은 2상 핵심 임상시험 PHYOX2와 3상 연장 연구 PHYOX3의 중간 분석 결과를 근거로 이뤄졌다. PHYOX2는 리브플로자와 위약을 비교한 무작위 배정, 이중맹검, 위약 대조 임상시험으로, 주요 평가 변수(primary endpoint)를 충족했다.치료군에서는 투여 90일부터 180일까지 24시간 요중 옥살산 배설량(AUC24-hour Uox)이 기저치 대비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또한 PHYOX3 중간 분석 결과에 따르면, 리브플로자를 추가로 6개월간 투여한 환자군에서 요중 옥살산 감소 효과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원발성 고옥살산뇨증 1형(Primary Hyperoxaluria type 1, PH1)는 어떤 질환인가?원발성 고옥살산뇨증(Primary Hyperoxaluria, PH)은 glyoxylate 대사 효소의 결핍으로 인해 oxalate가 과도하게 생성돼 신장결석, 신부전, 전신 옥살산증으로 이어지는 희귀 유전질환이다. PH는 원인 유전자에 따라 PH1, PH2, PH3의 세 가지 아형으로 분류되며, 모두 glyoxylate 축적을 특징으로 하지만 관여하는 효소(AGT, GRHPR, HOGA1)가 서로 달라 임상 양상과 질환의 중증도에 차이를 보인다.이러한 효소 결손으로 인해 glyoxylate가 효율적으로 glycine으로 대사되지 못하고, 결국 oxalate로 과잉 전환된다. 그 결과 신장에서 칼슘 옥살산(calcium oxalate) 결석과 신부전이 발생하며, 전신 조직에 oxalate가 침착되는 systemic oxalosis로 진행될 수 있다. 특히 PH1 환자에서의 만성적인 고옥살산 배설은 삶의 질을 현저히 저해할 뿐 아니라 조기 신부전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예후가 불량하다.기존 치료법으로는 고용량 피리독신(pyridoxine) 투여와 수분 섭취가 사용됐으나, 효과가 제한적이며 궁극적으로 간 이식 또는 간-신장 동시 이식이 필요하다. 또 이식 치료는 높은 수술 위험과 제한된 공여자 문제로 인해 근본적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으로 RNA 간섭(RNAi) 기반 치료제가 개발되었으며, 대표적으로 glycolate oxidase(HAO1) 또는 LDHA를 표적으로 하는 접근이 주목 받고 있다.옥살산(Oxalate)은 어떤 작용을 하는가?혈중 oxalate는 간의 내인성 합성과 장에서의 식이 흡수를 통해 기인한다. 인간은 oxalate를 분해하는 효소를 보유하지 않으므로, 체내 oxalate는 반드시 신장을 통해 배설된다. 그러나 세뇨관 내에서 oxalate는 칼슘과 결합하여 불용성 결정체인 칼슘 옥살산(calcium oxalate)을 형성할 수 있으며, 이는 신장결석 및 옥살산 신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간에서의 옥살산 합성은 원발성 고옥살산뇨증의 병태생리에 핵심적이다. PH1은 AGXT, PH2는 GRHPR, PH3는 HOGA1 유전자의 결손으로 발생하며, 이들 결손은 공통적으로 glyoxylate 축적을 유발한다. 과도한 glyoxylate는 비정상적으로 간 LDH-A(Lactate Dehydrogenase A)에 의해 oxalate로 전환되며, 이 과정이 oxalate 과잉 생성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한편, 장에서의 식이 oxalate 흡수 역시 혈중 농도에 기여한다. 대부분은 세포 간격을 통한 수동적 흡수에 의존하지만, 일부 능동적 분비 기전도 보고되었다. 특히 Oxalobacter formigenes를 비롯한 장내 세균은 oxalate 분해 또는 SLC26A6 경로를 통한 분비 촉진에 기여할 수 있어, 장내 미생물 조절은 잠재적 치료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Generation and Elimination of Oxalate and Potential Therapeutic Targets(출처: Clinical Kidney Journal, 2022, vol. 15, Suppl 1, i17–i22).PH1에서 옥살산(Oxalate)과 LDHA는 어떤 관계인가? Oxalate는 자연계에 존재하는 단순 이염기성 카르복실산으로, 칼슘염인 calcium oxalate(CaOx)의 낮은 용해도 때문에 임상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사람에서는 oxalate가 대사의 최종 산물로 더 이상 분해되지 않으며, 정상적인 경우 대부분 신장을 통해 배설된다.그러나 원발성 고옥살산뇨증(PH) 환자에서는 과도한 oxalate 생성으로 인해 CaOx 결정이 신장과 요로에 침착하게 되고, 이로 인해 신석회증(nephrocalcinosis)이나 요로결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질병이 진행하면 전신성 옥살산증(systemic oxalosis)으로 이어질 수 있다.이러한 CaOx 결정은 단순히 기계적인 조직 손상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염증 반응과 산화 스트레스를 촉발하여 신기능 저하를 가속화한다. 그 결과 혈장 내 oxalate 농도가 더욱 상승하게 되고, 이는 다시 결정 형성을 촉진하는 악순환을 형성한다.사람에서 oxalate는 대부분 내인성 합성으로부터 기인하며, 식이를 통한 장내 흡수는 상대적으로 기여도가 낮다. 내인성 합성의 중심에는 glyoxylate가 있으며, 이는 젖산탈수소효소(lactate dehydrogenase, LDH)에 의해 oxalate로 산화된다. 따라서 모든 유형의 PH는 glyoxylate 대사 이상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특히 PH1에서는 간 퍼옥시좀에 존재하는 alanine:glyoxylate aminotransferase(AGT)가 결핍되면서 glyoxylate가 glycine으로 전환되지 못하고, 대신 비정상적으로 LDH 경로를 통해 oxalate로 축적된다. 이 과정에는 glycolate, 아스코르빈산, 하이드록시프롤린 등의 대사 산물도 oxalate 합성에 추가적으로 기여한다. 결국 PH의 병태생리는 간에서의 과도한 glycolate 축적과 LDH 매개 oxalate 합성이 핵심 기전으로 작용하며, 이러한 분자적 이상은 임상적으로 신장 결석과 전신 합병증을 초래한다.최근 이러한 병태생리에 착안하여 LDH isoenzyme인 LDH-A를 직접 억제하는 RNA 간섭(RNAi) 기반 치료제인 네도시란(Nedosiran)이 개발되었다. 전임상 연구와 임상시험에서 네도시란은 혈중 및 요중 oxalate 수치를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여주었고, 이는 LDHA가 단순히 해당과정(glycolysis)의 보조 효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PH1 치료에서 혁신적이고 유망한 타깃으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그러나 LDHA 억제 전략이 장기적으로 안전한지, 간 외(extra-hepatic) 조직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지, 나아가 PH2나 PH3 같은 다른 아형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지 여부는 여전히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다. 따라서 PH1에서 LDHA 억제의 기전적 의미와 임상적 근거를 검토하고, 향후 치료 전략으로서 확장될 가능성을 고찰하는 일은 학문적·임상적으로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된다.원발성 고옥살산뇨증 1형(PH1)의 치료 방법은?기존 치료 전략은 다량의 수분 섭취, 알칼리 요법, 일부 환자에서의 고용량 피리독신 반응에 의존해 왔으나, 질환 진행을 근본적으로 억제하기에는 불충분하다. 궁극적 치료로 제시된 간 혹은 간-신장 동시 이식은 이식 관련 위험성과 기증자 제한이라는 큰 장벽을 가진다.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최근에는 RNA 간섭RNAi) 기술을 이용한 혁신적 치료 전략이 개발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glycolate oxidase(Hao1) 억제를 통한 루마시란(Lumasiran)이 임상에서 입증되었으며, 이어서 LDH-A를 표적으로 하는 네도시란(Nedosiran)이 차세대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LDH-A는 해당과정의 최종 단계에서 피루브산을 젖산으로 환원하는 효소이지만, 동시에 글리옥실산 대사 경로와 연결되어 PH1에서 옥살산 과생산에 기여한다. 따라서 LDH-A의 억제는 간세포에서 옥살산 생성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법이다.네도시란은 어떤 약제인가?네도시란(Nedosiran)은 GalNAc 접합 siRNA 플랫폼을 기반으로 간세포에 특이적으로 전달되어 LDH-A 발현을 억제한다. 초기 임상 연구에서 네도시란은 PH1 환자뿐 아니라 PH2, PH3 등 다양한 PH 아형에서도 요중 옥살산 수치를 유의미하게 감소시켰으며, 이는 단일 아형에 국한되지 않는 광범위한 치료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또한 월 1회 피하 투여라는 단순화된 투여 방식은 환자 순응도를 높혔다.PHYOX-1 연구는 무작위, 단일 상승 용량(randomized, single-ascending-dose)의 제1상 임상시험으로, PH1 또는 PH2 환자 18명과 건강한 성인 대조군 25명을 대상으로 피하 주사된 네도시란의 안전성, 약동학, 약력학 및 옥살산 대사에 미치는 효과를 평가하였다.이 연구에서 성인 환자들은 57일차에 24시간 요 옥살산 배설(24-h UOx)이 평균 최대 55% 감소하였으며, 전체 환자의 67%가 정상 또는 정상에 근접한 24시간 요 옥살산 배설치를 달성하였다.LDH-A가 간과 근육에서 모두 발현되기 때문에, 이러한 접근이 근육에서 간외적 부작용(extrahepatic side effects)을 유발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생쥐 및 영장류를 대상으로 한 전임상 자료에서는 RNAi에 의한 LDH-A 억제가 UOx 배설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였고, GalNAc 태그를 활용함으로써 효과가 간 특이적으로 나타났으며 근육을 포함한 다른 조직에서는 표적 외 효과(off-target effect)가 관찰되지 않았다.또한 보고된 인간 LDH-A 결핍 사례들은 유의한 근육 관련 표현형을 보이지 않았으며, PHYOX-1 1상 연구에 참여한 건강한 지원자들에서도 약물 관련 근골격계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더 나아가, 네도시란 투여군에서는 위약군과 비교했을 때 혈장 젖산, 피루브산, 크레아틴 키나아제 농도의 유의한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다.따라서 현재까지의 근거는 간의 LDH-A를 표적으로 하는 네도시란의 사용이 모든 유형의 PH 환자에서 안전하고 유망한 접근법임을 시사한다. 다만, PH1 및 PH2 환자를 대상으로 한 위약 대조 이중맹검 제3상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며, 그 결과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네도시란과 루마시란과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최근 RNA 간섭(RNAi) 기술을 이용하여 간세포의 특정 효소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새로운 치료 전략이 등장하였다. 그 중 루마시란(Lumasiran)은 glycolate oxidase(HAO1)를 표적으로 하여 글리콜산이 글리옥실산으로 전환되는 상류 단계에서 대사 흐름을 차단함으로써 옥살산 생성을 억제한다.루마시란은 임상시험에서 PH1 환자에서 유의미한 옥살산 감소 효과를 입증하여, 최초로 승인된 RNAi 기반 PH 치료제로 자리매김하였다. 그러나 이 약제는 PH1 아형에 국한된다는 한계가 존재한다.이와 달리 네도시란(Nedosiran)은 lactate dehydrogenase A(LDHA)를 억제하여 글리옥실산이 옥살산으로 전환되는 최종 단계를 직접 차단하는 기전을 가진다.이러한 작용 기전은 PH1뿐 아니라 PH2, PH3 등 모든 PH 아형에서 공통적으로 적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임상적 의미가 크다. 실제 임상 연구에서 네도시란은 다양한 PH 아형 환자에서 요중 옥살산 수치를 유의하게 감소시켜, “pan-PH”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하였다.Liver Metabolism of Oxalate and Targets of the Novel RNAi Therapies(출처: Clinical Kidney Journal, 2022, vol. 15, Suppl 1, i17–i22) 따라서 루마시란과 네도시란은 모두 PH 치료의 RNAi 치료제이지만, 적응증 범위와 대사 경로 내 표적 단계의 차이로 인해 임상적 적용 범위가 구분된다.네도시란의 약리 기전은 무엇인가?네도시란은 이중가닥 siRNA로, GalNAc 아미노당 잔기에 결합되어 있다. 피하 주사 후 GalNAc-결합 당은 아실로당단백 수용체(ASGPR)에 결합하여 네도시란을 간세포(hepatocyte)로 전달한다. GalNAc-siRNA-ASGPR 복합체는 세포 내로 유입되어 엔도솜(endosome) 내에서 분리된다. 이후 siRNA는 엔도솜으로부터 방출되고, GalNAc은 분해되어 제거된다. ASGPR을 포함한 소포는 다시 세포막과 융합되어 간세포 표면으로 되돌아가 수용체 순환(recycling)을 마친다.엔도솜에서 방출된 siRNA는 헬리케이스(helicase)에 의해 이중가닥 구조가 풀리고, 안티센스 가닥(antisense strand)은 Ago2 단백질을 포함한 다양한 효소들과 함께 RISC를 형성한다. RISC는 표적 mRNA와 상보적인 염기서열에 결합하며, Ago2는 안티센스 가닥의 5′ 말단에서 10번째와 11번째 염기 사이의 인산다이에스터 결합(phosphodiester bond)을 절단하여 mRNA를 분해하고 유전자 발현을 억제한다.GalNAc facilitates gene silencing through a specific mechanism(출처: Journal of Nanobiotechnology (2024) 22:745). 따라서 네도시란은 RNA 간섭(RNAi)을 통해 간세포 내 LDHA 메신저 리보핵산(mRNA)을 분해함으로써 간성 젖산 탈수소효소(LDH)의 발현 수준을 억제시킨다. LDH-A 억제는 글리옥실레이트(glyoxylate)가 옥살산(oxalate)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차단함으로써, 옥살산 대사 경로에서 LDH가 매우 하위 단계에 위치한다는 점 때문에 모든 유형의 PH에서 잠재적 치료 옵션이 된다.네도시란(RIVFLOZA)의 허가임상은 어떠한가? PHYOX2는 RIVFLOZA와 위약을 비교한 무작위, 이중눈가림 임상시험으로, 6세 이상이면서 eGFR ≥30mL/min/1.73m²를 가진 PH1 또는 PH2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PH2 환자는 등록 수가 너무 적어 PH2 집단에서의 유효성을 평가할 수 없었다. 따라서 RIVFLOZA는 PH1 환자에서만 적응증이 승인되었다.환자들은 매월 RIVFLOZA(N=23) 또는 위약(N=12)을 투여받았다. 만 12세 이상, 체중 ≥ 50kg 환자의 용량은 160mg, 만 12세 이상 체중2025-10-09 15:41:17최병철 박사 -
광주 광천동 의원 월 매출 1억 상회…안과 5억원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초대형 복합쇼핑몰 건립 계획으로 주목 받는 광주광역시 광천동 종합버스터미널(유스퀘어) 일대에는 45곳의 의원과 28곳의 약국이 성업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데일리팜이 10일 의원·약국 입지 및 상권 분석 지도 데일리팜맵(바로가기)을 통해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반경 1km 내 의원과 약국 현황을 확인했다.이 지역 반경 1km 내에는 종합버스터미널에 연결된 유스퀘어 쇼핑몰과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등 대형 상권이 포함돼 있다. 추후 이 지역에는 신세계그룹이 기존 백화점 부지와 유스퀘어 일대에 3조원의 자금을 투자해 신세계 복합타운 설립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성형외과·피부과 밀집…안과는 월 평균 매출 5억원대=광주종합버스터미널 1km 이내 위치한 의원은 45곳으로 성형외과가 10곳으로 가장 많았고, 피부과가 9곳으로 뒤를 이었다.이외에도 내과·비뇨기과 각 7곳, 안과 6곳, 이비인후과·산부인과 각 2곳, 정형외과·가정의학과 각 1곳 순이었다. 이 지역 의원 월 평균 매출은 1억3510만원이며, 중간값은 3299만원으로 조사됐다. 진료 과목별로는 안과가 월 평균 매출 5억604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피부과 1억3446만원, 내과 505만원, 성형외과 4472만원, 비뇨기과 2931만원, 소아청소년과 1751만원 순이었다.최근 3개월 의원당 월평균 결제건수는 1303건으로 광주광역시 평균 대비 높았고, 결제단가도 10만1653원으로 광주광역시 평균 대비 높았다. 의원들의 평균 운영연수는 13.2년으로, 운영연수 3년 이상 비중이 95.5%를 차지했다. 분석 결과 이 지역의 의원들의 매출 비중은 3.02%, 의원 수 비중은 1.12%로 매출 비중이 병원 수 비중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의원의 경우 30대 여성 고객의 방문 비중이 15.9%로 가장 많았고, 40대 여성이 13.8%, 50대 여성이 13.3%, 30대 남성 10.9%, 50대 남성 10.1%, 20대 남성 9.1%, 40대 남성 8.1%, 60대 이상 남성 6.6%, 60대 이상 여성, 20대 이상 여성이 각 6.1% 순이었다. 지역, 밀집 진료과 특성상 젊은층 여성 고객의 의원 방문 비중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월별 이용 고객은 12월이 10.1%로 가장 높았고, 2월 10%, 11월이 9.4%로 상위권을 차지해 겨울철에 비교적 이 지역 내 의원 방문이 많았다. 요일 별로는 월요일이 20.8%로 고객 방문이 가장 많았다. 이 지역 의원의 고객군은 유입고객의 비중이 68.5%로 월등히 높았고, 주거고객 21.5% 직장고객 10% 순이었다.◆약국 28곳 평균 매출 4905만원…결제단가 2만원대=광주종합버스터미널 반경 1km 내 약국은 28곳, 약국당 평균 매출은 4905만원으로 나타났다. 매출 순으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위치한 약국은 3220만원으로 집계됐다.약국 월 평균 결제건수는 2345건으로 광주광역시 평균 대비 높았고, 평균 결제단가는 2만391원으로 광주시 펴균 대비 낮았다. 평균 운영연수는 15.6년이었으며 3년 이상 업력을 가진 약국 비중은 85.7%로 나타났다.약국 이용환자 역시 젊은 여성 고객 비중이 높았다. 30대 여성이 15%로 가장 많았고, 50대 남성 14%, 40대 남성 12.4%, 40eo 여성 11.3%, 30대 남성 10.1%, 60대 남성 10.1%, 50대 여성 9.5%, 60대 이상 여성 8.1%, 20대 남성 5.6%. 20대 여성 4% 순이었다.약국의 경우 1년간 통계를 분석한 결과 1월 8.8%로 이용 고객 비중이 가장 높았고, 6월이 7.8%로 이용 고객이 가장 적었다.요일별로는 월요일이 18.5%로 가장 많았고 목요일 17.4%, 금요일 16.1%, 화요일 16%, 수요일 15%, 토요일 14.8%, 일요일 2.3% 순이었다. 이용시간과 매출액에서는 오전 9시에서 12시가 가장 높았다. 의원과 마찬가지로 약국도 고객군은 유입고객이 61.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주거고객 24.2%, 직장고객 14.5% 비율을 보였다.한편 데일리팜맵은 이외에도 전국구 다빈도 일반약 판매가를 최저, 최고, 평균값 등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약국 채용 정보와 매물 정보도 확인이 가능하다.2025-10-07 18:20:55김지은 -
주거인구 탄탄한 산본, 내과 15곳…월 매출 3617만원[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배후 아파트 세대로 주거 인구가 탄탄한 경기 군포시 산본역 상권에서 내과 전성시대다. 산본역 반경 1km 내에 포진한 내과는 무려 15곳으로, 월 평균 3617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병의원과 약국 이용 비율에서도 50세 이상이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데일리팜이 의원·약국 입지 및 상권 분석 지도 데일리팜맵(바로가기)을 통해 산본역 반경 1km 내 의원과 약국 현황을 살펴본 결과 54개 의원과 43개 약국이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반경 1km 내에는 원광대학교 의과대학 산본병원과 군포시청, 산본로데오거리 등이 포함된다.◆내과 가장 많고 피부과, 이비인·정형외과순= 산본역 반경 1km 이내 위치한 의원은 54곳으로 내과가 15곳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피부과 9곳, 이비인후과·정형외과 각 7곳, 소아청소년과·안과 각 4곳, 산부인과 3곳, 비뇨기과·성형외과 각 2곳, 가정의학과 1곳 순으로 나타났다. 의원 평균 월 평균매출은 5000만원, 중간값은 1329만원으로 조사됐다. 진료 과목별로는 피부과가 1억944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정형외과 8734만원, 안과 6807만원, 내과 3617만원, 산부인과 2471만원, 이비인후과 1126만원, 소아청소년과 283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최근 3개월 의원당 월평균 결제건수는 1343건, 결제단가는 3만7402원이었다. 평균 운영연수는 15.6년으로, 운영연수 3년 이상 비중이 89%를 차지했다. 의원 고객(환자)를 성별·연령별로 구분한 결과 50대 여성이 17.6%로 가장 많았고 60대 이상 여성 12.5%, 40대 여성 11.7%, 30대 여성 10.9%, 50대 남성 10.8%, 40대 남성 8.9%, 60대 이상 남성 8.3%, 30대 남성 7.7%, 20대 여성 6.3%, 20대 남성 5.2% 순이었다.월별로는 12월이 9.2%로 가장 높았고 5월 8.7%, 1월 8.6%, 3·4·7월 8.5%, 2·8월 8.3%, 6월 8.2%, 10·11월 8.1%, 9월 7.1% 순으로 나타났다.요일별로는 월요일이 20.8%로 가장 많았으며 화요일 16.5%, 토요일 16.3%, 금요일 15.4%, 목요일 15.3%, 수요일 14.2%, 일요일 1.6% 비율을 보였다.시간대별로는 오전 9시에서 12시가 이용건수와 매출액에서 모두 가장 높았다.고객층은 주거고객 57.2%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유입고객 27.9%, 직장고객 14.9% 비중을 보였다.◆약국 43곳 평균 매출 4603만원…결제단가 1.4만원= 산본역 반경 1km 내 약국은 43곳, 약국당 평균 매출은 4603만원으로 나타났다. 매출 순으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위치한 약국은 2165만원으로 집계됐다. 약국 월 평균 결제건수는 3283건이었으며 평균 결제단가는 1만4396원으로 조사됐다.평균 운영연수는 13.1년이었으며 3년 이상 업력을 가진 약국 비중은 79%로 나타났다. 의원 대비 약국의 손바뀜 비중이 잦다는 뜻이기도 하다. 약국 이용환자는 50대와 60대에서 가장 활발했다. 60대 이상 여성 15.6%, 50대 여성 15.5%, 60대 이상 남성 15.4%, 50대 남성 14.8%, 40대 여성 9.6%, 40대 남성 9.1%, 30대 여성 7.4%, 30대 남성 6.8%, 20대 여성 3.1%, 20대 남성 2.6%로 연령이 낮아질 수록 약국 이용 비율 역시 크게 줄어들었다.약국의 경우 1년간 통계를 분석한 결과 의원과 마찬가지로 12월이 9.1%로 이용비중이 가장 높았고 5월 8.8%, 3·4월 8.5%, 1·6·10월 8.4%, 11월 8.2%, 7월 8.1%, 9월 8%, 8월 7.9%, 2월 7.8% 순으로 집계됐다.요일별로는 월요일이 20.1%로 가장 많았고 목요일 17.6%, 화요일 16.6%, 금요일 15.4%, 수요일 13.4%, 토요일 13.3%, 일요일 3.6% 순이었다. 이용시간과 매출액에서는 오전 9시에서 12시가 가장 높았다. 고객군의 경우 주거고객이 56.1%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유입고객 28.7%, 직장고객 15.3% 비율을 보였다.한편 데일리팜맵은 이외에도 전국구 다빈도 일반약 판매가를 최저, 최고, 평균값 등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약국 채용 정보와 매물 정보도 확인이 가능하다.2025-10-02 11:10:35강혜경 -
"첫 제약사 연합펀드 결성...바이오 생태계 선순환 구축"[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 최초 제약사 연합 펀드로 실질적 성공 사례를 창출하고, 상생형 성장 전략을 통해 바이오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바이오 생태계의 현실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질적 도약을 지원하는 방안으로 액셀러레이터 (AC)와 벤처 캐피털(VC) 모델을 넘어 컴퍼니 빌더 모델을 대안으로 제안합니다.”허경화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재단) 대표허경화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재단) 대표(70)는 지난 1일 서울 서초구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KIMCo재단 출범 5주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바이오벤처와 제약사가 함께 동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제시했다.KIMCo재단은 지난 2020년 8월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59곳이 70억원을 공동 출자해 설립한 비영리재단이다. KIMCo재단은 감염병 대응과 미래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출범했다.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투자와 공동개발의 협업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다양한 민관협력파트너십을 통한 산업발전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KIMCo재단은 최근 제약사 연합으로 바이오벤처에 투자하는 연합 펀드를 결성했다.‘스타트업 코리아 KIMCo-유안타 초기 바이오 제약사 연합 펀드‘는 15개 국내 제약사와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민간 출자자로 참여하는 제약·바이오 오픈이노베이션 특화 펀드다. KIMCo재단과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공동으로 운영한다.연합 펀드에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GC녹십자, JW중외제약, SK바이오사이언스, 구주제약, 대원제약, 동구바이오제약, 동국제약, 동아에스티, 유한양행, 일동제약, 제일약품, 종근당, 한미약품, 현대약품, 휴온스 등이 참여했다. 펀드 규모는 총 157억 원으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 투자와 육성을 목표로 제약기업들이 처음으로 뭉친 셈이다.허 대표는 “투자 경색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유망 기술 보유 초기 바이오 벤처를 지원하기 위해 산업계 주도하에 결성된 국내 최초 제약사 연합 펀드다”라면서 “제약산업계의 역량 결집으로 실질적 성공 사례를 창출하고 상생형 성장 전략을 통해 바이오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데 의의가 있다”라고 소개했다.연합 펀드는 국내외 제약사 기술 수요를 기반으로 차세대 유망 기술 보유 벤처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연구개발 협력과 기술이전 연계를 통해 상용화 성공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맞춤형 육성 체계를 통해 기술 사업화 로드맵 수립부터 실행까지 신약개발 단계별 산업계 전문가 밀착형 지원으로 벤처의 성장에 함께 하겠다는 청사진이다.연합 펀드는 국내 바이오 벤처가 초기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두고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 수요 매칭 기회를 마련. 글로벌 제약사 및 해외 VC 대상 IR과 파트너링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허 대표는 “제약사와의 다각도 협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투자 회수 경로를 확보하고 성공적인 운용을 통해 민간 자본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라면서 “안정적이고 활력 있는 바이오 투자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데 기여하겠다”라고 했다. KIMCo재단은 출범 이후 바이오벤처 투자 성공 사례를 성사시킨 경험이 있다.KIMCo재단은 지난 2022년부터 벤처-제약사-글로벌 빅파마로 이어지는 신약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제약사, 벤처 캐피털 등과 공동 투자·육성하는 협업 모델의 사업을 실행했다.KIMCo재단은 2023년 2월 동아에스티, 휴온스와 함께 미국 기반 유전자치료제 개발 바이오기업 진에딧에 23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8월에는 MRI 조영제 개발 기업 인벤테라에 85억원의 투자를 성사시켰다. 동국제약과 유안타가 인벤테라 투자에 참여했다. 지난 6월에는 초음파 의료기기 업체 뉴머스에 1억원을 투자했다.허 대표는 “재단의 투자를 마중물로 제약사 및 유관 벤처 캐피털사의 공동 투자를 이끌어내 국내 제약·바이오 투자 시장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라면서 “직접 투자뿐만 아니라 제약사 멘토링 및 협업 매팅, 글로벌 CRO를 통한 개발전략 컨설팅 등 육성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했다”라고 설명했다.KIMCo재단은 출범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5년간 총 545억 원의 정부 지원을 통해 134건의 과제를 수행하고 95개 기업을 지원했다.보건복지부로부터 100억원을 지원받아 5개 기업에 치료제·백신 생산장비 지원사업을 펼쳤다. KIMCo재단은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으로 11곳에 301억원을 지원했다. KIMCo재단은 중소벤처기업부와 78개 기업에 의약품 분야 스마트공장에 143억원을 지원했다. 허 대표는 협력망 강화 모델 도입으로 초기 바이오 벤처 질적 성장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지난 20여 년간 국내 바이오 벤처 생태계는 괄목할 성장을 이뤘지만 장기투자 기반 부족, IPO 중심의 엑시트 구조, 초기 창업기업의 사업화 성공률 저조 등 구조적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는 인식에서다.허 대표는 “KIMCo재단은 현실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바이오 벤처 생태계의 질적 도약을 지원하는 방안으로 액셀러레이터 (AC)와 벤처 캐피털(VC) 모델을 넘어 컴퍼니 빌더(Company Builder) 모델을 대안으로 제시한다”라고 강조했다.컴퍼니 빌더 모델은 벤처 창업과 육성에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한 전문가 집단(컴퍼니 빌더)이 극 초기 단계의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회사의 창업과 기업가치 성장을 주도하는 개념이다. 아이디어 발굴부터 기획, 회사 창업과 팀 빌딩, 투자 관리, 사업 모델 구체화 및 사업화 전략 등 벤처 창업 – 성장 – 도약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함께 만들어 가는 모델을 말한다.컴퍼니 빌딩의 시초는 1990년대 초 설립된 미국의 아이디어 랩(IdeaLab)이다. 바이오 분야의 대표 컴퍼니 빌더는 주로 미국 회사들로 아치 벤처 파트너스(Arch Venture Partners),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Flagship Pioneeing), 써드 록 벤처스(THIRD ROCK Ventures) 등이 있다.허 대표는 “한국형 컴퍼니 빌더(K-Company Builder)의 성공을 위해서는 민관의 초기 공동 참여가 필수다”라면서 “정부와 산업계, 투자자, 전문가는 함께 스타트업 초기부터 협력하는 강력한 플랫폼 구축과 운영의 적극 지원해야 한다”라고 했다.허 대표는 벤처 간 오픈이노베이션 협업 확대가 시급하다는 제언도 내놓았다. 허 대표는 “렉라자(유한양행–제노스코–J&J)처럼 유망 바이오 벤처의 기술이 제약사와 공동 개발을 통해 글로벌 진출로 이어지는 ‘이어달리기 모델’의 확산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바이오벤처와 제약사 간 공동연구, 전략적 투자, 공동개발 확산을 통해 ▲개발 속도 단축 ▲비용 효율화 ▲위험분산 ▲후속 파이프라인 자금 확보 등 상생형 신약개발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는 견해다.허 대표는 “정부와 산업계가 함께 참여하는 개방형 글로벌 지원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라면서 “글로벌 자본이 먼저 찾아오는 K-바이오 생태계를 구축하고 K-바이오가 글로벌 혁신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민관 연계 개방형 투자 유치 글로벌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라고 제안했다.2025-10-02 06:18:08천승현 -
보스톤사이언티픽, 한국시장 공세 강화…2천억 눈앞[데일리팜=황병우 기자]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가 한국 시장 침투력을 높이고 있다. 글로벌 본사의 막강한 연구개발 역량과 다층적 치료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심혈관·종양·비뇨기 분야 등에서 혁신 솔루션을 제시하면서다.특히 심방세동 치료용 '파라펄스 PFA 시스템(FARAPULSE Pulsed Field Ablation)'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 중이다. 회사는 올해 국내 매출 2000억원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보스톤사이언티픽 로고보스톤사이언티픽은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활동하는 글로벌 의료기술 선도기업으로, 2024년 기준 약 167억 달러(한화 23조60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매출 중 16억 달러를 연구개발에 투자하면서 현재 65건 이상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매년 4400만 명 이상의 환자가 해당 기업의 치료 혜택을 받고 있다.한국 법인은 1996년 설립 이후 꾸준히 신제품을 선보이고 보험급여 확대와 임상 연구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약 100개 의료기관에서 4만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지원해 치료 근거 수준을 끌어올리는 중이다.보스톤사이언티픽의 국내 매출은 감사보고 기준 2020년 1291억원, 2021년 1448억원, 2022년 1516억원 등으로 꾸준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또 2023년 1753억원으로 큰 폭의 매출 상승을 기록한 이후 2024년에는 1846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매출 2000억원 고지를 눈앞에 뒀다. 심혈관·종양·비뇨까지 확장…한국 매출도 성장세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가 국내 의료현장에 공급하는 제품군은 심혈관, 종양학, 비뇨기 분야까지 아우른다.관상동맥 초음파 영상 진단 장치 ‘아비고 플러스(AVVIGO+)’, 간종양 색전술 치료 기기 ‘테라스피어(TheraSphere)’, 전립선 비대증 치료를 위한 ‘리줌 시스템(Rezūm)’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최근 가장 주목받는 솔루션은 단연 파라펄스 PFA 시스템이다.심방세동은 국내 환자 수가 2022년 약 94만 명에 달하며, 2013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유병률 역시 같은 기간 1.1%에서 2.2%로 상승했다.고령화로 인해 환자 수는 향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존 열 절제술은 치료 효과에도 불구하고 식도 손상이나 폐정맥 협착 등 합병증 위험이 상존했다.파라펄스 PFA는 펄스 전기장을 이용해 심방 조직을 선택적으로 절제하는 방식으로 이러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안전성과 효과를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꽃과 바구니 형태로 변환 가능한 파라웨이브(FARAWAVE) 카테터는 다양한 해부학적 구조에 대응할 수 있어 시술자 편의성과 재현성을 높였다.보스톤사이언티픽 파라펄스 PFA 시스템이 시스템은 2024년 9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고 같은 해 12월 신의료기술 평가를 통과해 공식 출시됐다. 이어 2025년 6월에는 지속성 심방세동까지 적응증을 확대했으며, 7월에는 미국 FDA가 약물 저항성, 증상성 환자 치료 적응증을 승인하면서 글로벌 임상 근거가 강화됐다.실제로 ADVANTAGE AF 연구에서는 지속성 심방세동 환자의 85.3%에서 증상이 재발하지 않았고, 숙련 의료진의 경우 이 수치는 91.4%까지 올라갔다.ADVENT 연구에서는 열 절제술과 비교해 안전성과 효과가 동등하면서 시술 시간은 단축되는 결과가 나왔고, 1만7천 명 이상 환자를 분석한 MANIFEST-17K 레지스트리에서도 주요 합병증은 보고되지 않았다.특히 올해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냉각절제술 대비 심방세동 재발 억제율에서 우월성을 입증해 국제 학계에서도 높은 관심을 끌었다.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는 이 같은 임상 근거를 기반으로 의료진 교육 프로그램과 임상 데이터 축적에 집중하며 국내 현장 안착을 지원하고 있다.파라펄스 PFA가 급여 적용까지 이어질 경우 심방세동 환자의 치료 선택지는 한층 넓어지고, 시술 안정성 개선에 따라 사회적 의료비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ESG·사회공헌까지…존경받는 기업 10년 연속기술 혁신과 더불어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과 사회적 책임도 주목된다.보스톤사이언티픽은 10년 연속 포춘지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에 선정됐으며,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에도 편입됐다.한국 법인 역시 여성가족부 주관 가족친화인증기업에 세 차례 연속 선정되며, 유연근무제·자녀 양육지원·문화 및 건강 프로그램 등으로 직원 복지를 강화하고 있다.또한 산불 피해 기부, 과학 교육 프로그램, 자선 달리기, 연탄 나눔 활동 등 사회공헌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 중이다.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는 글로벌 본사의 연구개발 투자와 국내 임상 경험을 결합해 고난도 치료 영역에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파라펄스 PFA 시스템은 심방세동 치료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 수 있는 차세대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향후 국내 시장에서 표준 치료로 도약할 전망이다.2025-10-01 12:09:43황병우 -
"바나나 있나요?" SNS가 만들어내는 건기식 유행약국영양제 상담은 대개 이 대사로 시작된다. "약사님, OO 있어요?"빈칸에 들어가는 단어는 트렌드에 따라 바뀐다. 최근에는 바나바, 여주, 홍삼, 올리브유 등 혈당 관련 소재가 자주 언급되는데, 저속노화와 혈당스파이크라는 키워드가 주목받으면서 연령을 불문하고 '혈당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영향으로 예상된다.문제는 약사 입장에서 TV 건강프로그램, 홈쇼핑을 넘어 SNS까지 쏟아지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세세하게 파악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는 점이다.그렇다면 이런 질문에 어떻게 답해야 할까? 복잡한 상황일수록 해답은 기본에 있다. '식품'과 '약'의 차이를 명확히 구분하고, 고객의 상황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 전문가로서 판단해주는 것이다.이때 유념해야 할 점은 질문 속에 담긴 고객의 마음이다.누군가는 단순히 건강을 챙겨보려는 가벼운 마음으로 묻고, 누군가는 당뇨 전단계 진단을 받고 고민하며 묻는다. 어떤 이는 가족력으로 불안을 느껴 대비 차 묻기도 하고, 이미 당뇨약 복용 권고를 받았지만 약을 시작하기 싫어 묻기도 한다. 상황과 맥락은 제각각이지만, 배경을 이해하지 못하면 상담의 초점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당뇨라는 질환만큼이나 혈당영양제 상담은 복잡하고 다양하다. 이번 글에서는 약사답게 상담하기 첫번째 원칙 질문 속 고객의 마음읽기를 마무리하며, '혈당영양제 상담'을 주제로 약사다운 상담을 짚어보자.■약사로서 알아야 할 상담지식: 혈당영양제로 자주 언급되는 것은 바나바잎 추출물, 여주, 크롬 등이 있다.바나바잎 추출물의 코로솔산은 인슐린 신호전달을 도와 세포 내 포도당 흡수를 촉진해 식후 혈당 상승 억제에 도움을 준다. 인체적용시험에서는 2~3개월 섭취 시 식후혈당 상승이 억제되고, 일부 연구에서는 공복혈당이 평균 5~15mg/dL 감소하는 결과도 보고되었다.여주추출물은 글루카곤 분비 조절을 통한 식후 혈당 상승 억제 기능성을 인정받았으며, 소규모 인체적용시험에서 당화혈색소(HbA1c)가 0.25~0.4%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크롬은 인슐린 수용체 신호를 보조하는 미량 미네랄로서, 혈당관련 기능성이 표시되진 않지만 체계적 문헌고찰에서 당화혈색소 감소폭이 0.2~0.3% 정도로 제시되는 것 등을 근거로 혈당영양제에 많이 활용된다.올리브오일은 대사 개선에 도움을 주나,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된 원료가 아니어서 상담 근거는 제한적이다.반면, 당뇨병의 1차 선택제로 권고되는 메트포르민은 단독요법에서 당화혈색소를 평균 1.0~1.2% 낮추며, 다른 약제와 병용 시에도 0.6~1%의 추가 효과가 알려져 있다.이는 영양제로 도달하기 어려운 혈당강하 효과로, 합병증 예방을 목표로 하는 당뇨병 치료에서 약물이 핵심 전략으로 활용되는 이유다. 2018년에 발표된 한국의 대규모 코호트 연구에서는 약제 복약 준수가 낮았던 당뇨환자가 복약 준수가 높은 환자에 비해 전체 사망률 위험이 약 1.45배 높았다는 결과도 보고되었다.따라서 이미 당뇨병을 진단받은 환자라면 영양제보다 약을 안정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단순한 혈당 조절을 넘어 생존률 개선 측면에서도 중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짚어줘야 한다.■약사답게 상담하는 법: 혈당영양제 상담은 혈압영양제보다 상황이 훨씬 다양하다.따라서 '있다, 없다'로 단정하기보다 고객이 자신의 상황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낯선 원료명을 말해도 "어떤 점 때문에 찾으세요?"라고 부드럽게 묻고 질문의 배경을 확인하자. 원료별 기전을 모두 알지 못하더라도, 식품의 특성을 전제로 한다면 처음 듣는 원료라도 전문가 답게 상담을 이어갈 수 있다.[고객] 약사님, 바나나 있어요? (바나바를 바나나로 부르는 경우가 많다)[약사] (있다, 없다 대신 배경 확인을 위해 부드럽게) 혈당 때문에 찾으시는 거예요?[고객] 네…병원에서 7%? 조금 넘는다며 약을 먹으라는데,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 하잖아요. 그래서 친구가 바나나가 좋다길래…[약사] 속상하셨겠어요. 갑자기 약 먹으라고 해서. (잠깐 쉬었다가) 그런데, 지금은 약이 더 중요해요. 약은 당화혈색소를 평균 1%이상 낮추는데, 영양제는 그 정도 효과는 안되거든요. 당뇨 전단계 고객들에겐 저도 영양제를 권하지만, 지금은 자칫 혈당이 안정적으로 낮아지지 않아서 합병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요. 그래서 현재는 약을 복용해 혈당을 안정시키고, 바나바는 '건강한 식단' 개념으로 활용하시는 게 더 좋습니다.약사라면 누구나, 당뇨병이 약만 잘 먹는다고 관리되는 질환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동시에 약을 기본으로 하되 식단·운동·영양제를 함께 활용할 때 더 안정적인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도 안다. 혈당영양제 상담은 환자마다 맥락이 달라 복잡하게 느껴질 때가 많다.하지만 그만큼 환자는 '약사의 말 한마디'에서 방향을 잡는다. 오늘의 내용이 그 과정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다음 편 부터는 약사답게 상담하기 두 번째 원칙, '지식으로 자신감 충전하기'를 이어가고자 한다.2025-09-30 15:41:54데일리팜 -
"5년 후 100% 성장" 삼익제약의 CMO 사업 자신감[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익제약의 2029년 매출 목표(연결 기준)는 1114억원이다. 2024년 매출(545억원)의 2배가 넘는 수치다. 상장 5년 후 100% 성장하겠다는 자신감이다. 삼익제약은 10월 27일 코스닥에 입성한다.자신감의 원천은 CMO 사업이다. 레드오션이지만 틈새 CMO 시장을 공략한다. 염산메트포르민 대량 생산, 이층정 기술 적용 등으로 CMO 수주를 늘린다. 이를 통해 외형과 수익성을 동시에 잡는다.CMO 시설 능력(CAPA)은 현재 600억원 정도다. 향후 최대 2500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시설 확충에는 퍼스트제네릭과 복합제 신약으로 벌어들인 자체 현금과 상장 자금을 적극 활용한다.제약사 본질 중 하나인 R&D 역량도 강화한다.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이 대표적이다.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면역보조치료제, 비만치료제 등 미래 수요가 높은 질환에 도전한다. 독자적 플랫폼 기술(특허 출원)을 적용해 기존 제품과 차별화를 둔다. 플랫폼 기술은 향후 기업 가치(시가총액) 상승으로 연동될 가능성이 높다.R&D 인적 파이프라인도 확보된 상태다. 이충환 대표와 권영이 대표(CTO 겸직)를 필두로 학술개발팀, 중앙연구소, DI팀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며 신제품 개발, 업무 전문성 및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데일리팜은 2세 이충환 삼익제약 대표를 만나 향후 경영 전략 및 비전을 들어봤다. 아래는 일문일답.상장 배경은스팩 상장을 택했다. 밸류 문제라기 보다는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자'는 경영 기조가 반영됐다. CMO 시설 등에 투자금이 필요한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안정적이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여기서 빚을 내지 않는 상장을 택하게 됐다. 상장을 통해 삼익제약에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과감한 선제 투자를 할 계획이다.회사만의 경쟁력은주력 품목 양대 축으로 퍼스트 제네릭과 복합제 신약이 있다. 대표적으로 '피오시타정'은 시타글립틴+피오글리타존 최초 당뇨병 복합제다. 2023년 11월 급여를 받고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현재 종합병원 10여 군데 랜딩한 상태다. 연내 서울대병원에도 도전하고 있다.레드오션인 CMO 시장에서는 틈새 전략을 펼치고 있다. 예를 들어 염산메트포르민은 당뇨병 치료제의 가장 기본적인 성분으로 오랜 기간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보됐다. 다만 원가 측면에서 수익성이 나쁘다보니 외주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삼익제약은 이를 기회로 보고 타 제약사들의 염산메트포르민 수요를 끌어 모았다. 단일 성분으로 생산량을 늘리고 공정 개선 및 원부자재 가격을 낮춰 CMO 경쟁력을 확보했다.삼익제약의 복합제 제형 기술 중 하나인 ‘이층정’ 기술도 경쟁력이 있다. 이를 통한 CMO 수주를 늘리는 노력도 진행중이다. 현재 이층정 제형 기술을 내세워 CMO를 진행하고자하는 플레이어는 없는 것으로 안다. 복합제는 각 성분을 별개의 레이어로 구분하는 다층정 기술이 필수적이다. 이를 통해 용출패턴, 각 성분간 간섭을 조절할 수 있다.시설 투자 계획은CMO 사업 확대로 시설도 확충하고 있다.인천 제1공장 증축(2026년), 원주 제2공장 착공(2027년) 등이다. 이를 통해 ▲효율적 생산 및 비용 관리(원가 절감) ▲신규 제형 생산(이층정) ▲생산 케파 및 가동율 확대 ▲경쟁력 있는 특화 제품군 영업에 나선다. 시설 확충은 자체 현금과 상장 조달 자금으로 투입할 계획이다.기존 인천공장은 글로벌 GMP 수준의 생산 및 품질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제품 164개, CMO 30개(49개 업체) 품목을 다루고 있다. 정제(연 5억7000만정), 경질캡슐제(연 4896만 캡슐), 과립제(연 1176만포), 내용액제(연 1440만포) 등의 다양한 제형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어떤 의약품을 생산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현 제품군으로 케파를 따져봤을 때 인천 1공장은 600억원 정도다. 이후 증축을 통해 1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원주 2공장까지 합쳐지면 최대 2500억원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는 매출 확대로 연결된다. 타 제약사 공장 인수는 현재까지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도 주목받고 있다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의 경우 자체 상표등록(UniSphero)까지 출원했다. 퍼스트인 클래스가 아닌 베스트인 클래스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중장기 목표로 개발중이다.UniSpheroTM는 미세 입자 멤브레인을 이용한 마이크로스피어 제조 플랫폼이다. 마이크로스피어 입자의 크기와 분포를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삼익제약의 고유 기술이다. 높은 재현성과 균일한 입도 분포도가 특징이다. 장기지속형 주사제 기술 및 장비 관련 특허등록 1건, 특허출헌 2건 등 지속적인 특허 출원 예정이다.해당 플랫폼 기술을 통해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면역보조치료제, 비만치료제 등 다양한 파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회사는 임상 단계에 따라 해외 제약사와 라이선스 아웃 기회도 노리고 있다.R&D 인력도 경쟁력 중 하나다삼익제약 CTO 역할 담당하고 있는 권영이 대표이사가 공장의 생산과 품질경영 부분을 관장하고 R&D 총괄도 담당하고 있다. CTO 아래 조직도상으로 중앙연구소, 학술개발팀, DI(Data Integrity)팀이 구성돼 있다. 현재 기준 구성인원은 총 16명(CTO포함)이며 추가적으로 연구인력 충원은 지속하고 있다.R&D 또는 CMO 파트너는R&D 부문은 일부 약학 대학교 연구소와 협업하는 사례가 있지만 외부적으로 공개할 수준까지는 아니다. 현재 CMO 거래처는 42곳이며 대표적으로 대웅바이오, 동국제약, 한미약품 등이 있다.향후 실적 및 주주 가치 제고 계획은회사는 큰 틀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을 늘리며 우상향 지속 성장에 방점을 두며 경영을 할 생각이다. 세부적으로는 지금까지 견지해 온 영업이익 대비 배당률을 그 이상으로 유지할 생각이다. 투자자들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 커뮤니케이션 채널 다양화도 진행할 계획이다. 자회사 팜베이를 통해 경영 다각화 노력(의약품 물류유통, 온오프라인 광고대행, 정수기 유통판매)도 하고 있다. 팜베이는 이용석 부사장(2세)이 담당한다.2025-09-30 06:15:47이석준 -
돈은 안 나가지만 상각…합병 사례로 본 공정가치 배분[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셀트리온이 최근 미국 현지 의약품 생산시설을 전격 인수하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회사는 미국 뉴저지주 소재 일라이릴리 자회사 공장을 4600억원에 인수하고 초기 운영비와 생산시설 증설 등에 최대 1조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미국 내 관세 리스크가 확대하는 상황에서 현지 생산거점을 확보하는 게 비용 절감과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해법이라고 판단한 것입니다.셀트리온 측은 이번 인수로 관세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된 데 따라 목표한 연간 실적을 예정대로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현지 생산 제품의 매출원가율이 국내보다 다소 높더라도 큰 차이가 없고 오히려 관세 절감 효과와 일라이릴리와 위탁생산(CMO) 계약으로 안정적인 매출 기반까지 확보해 수익성에 부담이 되지 않는다는 설명입니다.또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효과가 마무리돼 정상 영업이익률을 회복할 것이라는 점도 피력했습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미국 생산시설 인수 관련 온라인 설명회에서 "회사가 지난해 합병을 마친 뒤 상각해야 할 부분이 9월 말로 모두 종료된다"면서 "영업이익률이 1분기 18%에서 2분기 25%, 3분기 30%, 4분기에는 40% 중반까지 개선될 것"이라고 했습니다.이번에 서 회장이 강조한 상각 종료는 어떤 의미일까요. 기업이 다른 기업을 합병하면 상각 비용이 따라붙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또 왜 상각이 끝나야 회사의 수익성이 원래대로 회복된다고 하는 걸까요.기업결합(합병)이 일어나면 회계적으로는 인수법을 적용합니다. 인수법의 핵심은 공정가치 배분(Purchase Price Allocation·PPA)입니다. PPA는 인수 금액을 자산·부채, 무형자산, 영업권 등으로 나누어 장부에 배분하는 절차를 말합니다.우선 인수 기업은 피인수 기업을 사들이기 위해 실제로 지불한 금액, 즉 취득대가를 계산합니다. 여기에는 현금, 주식, 인수한 부채 등이 모두 포함됩니다. 그 다음 인수 기업은 피인수 기업의 순자산을 공정가치로 평가합니다. 단순히 기존 장부가치를 그대로 이어받는 게 아니라, 시장 상황과 자산의 실제 가치를 반영해 새롭게 장부를 꾸리는 과정입니다.이후 인수기업은 취득대가와 공정가치 간 차액을 영업권으로 인식합니다. 영업권은 브랜드, 조직 역량, 시너지 등 장부에 드러나지 않는 초과 가치인 거죠. 인수 기업은 피인수 기업이 가진 특허, 기술, 고객관계, 주문잔고, 브랜드·상표권 등 무형가치도 따로 떼어내 장부에 기록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라도 별도로 구분해 자산으로 인정하는 것입니다.PPA 과정을 거쳐 장부에 새로 올라간 항목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처리 방식이 달라집니다. 특허, 기술, 고객관계, 주문잔고 같은 식별가능 무형자산은 유한한 사용 기간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몇 년에 걸쳐 조금씩 비용(상각)으로 털어내게 됩니다. 건물·설비 같은 유형자산은 감가상각을 통해 매년 일정 부분이 비용으로 반영됩니다.반면 브랜드 가치나 시너지처럼 따로 나눌 수 없는 영업권은 따로 상각하지 않고 매년 가치가 줄지 않았는지를 점검(손상검사)해 필요할 때 한꺼번에 비용으로 인식합니다. 쉽게 말해 PPA로 새로 잡힌 자산들은 시간이 지나며 일부는 조금씩 비용 처리하고 일부는 매년 상태를 확인하다 가치가 떨어질 때만 비용으로 반영한다는 얘기입니다.상각은 실제 현금 유출이 일어나는 건 아니지만, 회계 처리 과정에서 영업이익을 줄이는 효과를 내 수익성이 악화된 것처럼 보이게 만듭니다. 그런데 이 상각 기간이 끝나면 더 이상 장부상 비용으로 빠져나갈 항목이 없어집니다. 영업이익률이 인위적으로 깎이는 요소 없이 본래의 수익 구조를 그대로 반영하게 되고, 숫자상 실적이 정상화되는 셈입니다.셀트리온의 사례를 볼까요. 셀트리온은 2023년 말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을 단행했습니다.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개발·생산을 담당하던 셀트리온과 해외 판매와 유통을 담당하던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하나의 회사로 통합함으로써 '개발-생산-판매'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일원화한 것입니다.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도 합병 과정에서 PPA을 거쳤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없던 ▲영업권 11조4578억원 ▲고객관계 2577억원 ▲판권 1137억 원 등이 새롭게 인식됐습니다. 소프트웨어, 개발비, 시설이용권 같은 무형자산도 조정돼 장부에 반영됐습니다.셀트리온 합병에 따른 PPA 무형자산 상각 계획 (자료: 셀트리온) 영업권을 제외한 무형자산은 사용기간에 따라 수년에 걸쳐 상각 처리해야 합니다. 셀트리온은 판권 상각 비용을 지난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600억원씩 반영하고 고객관계 상각 비용은 연간 150억원씩 9년에 걸쳐 인식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실제 작년 1분기부터 합병에 따른 무형자산 상각비가 대규모로 반영되면서 셀트리온은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급감했습니다. 셀트리온 연결기준 1분기 매출은 7370억원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5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했습니다. 합병 직후 실제 영업활동과 무관하게 회계상 영업이익이 줄어드는 착시 효과가 발생한 것입니다.서 회장이 언급한 상각 종료는 판권 등 단기 무형자산 상각이 대부분 반영돼 이제는 부담이 사라졌다는 뜻입니다. 올 6월 말 연결기준 셀트리온 무형자산 내역을 보면 판권 장부가는 61억원 수준으로 거의 소멸됐습니다. 고객관계 자산은 여전히 2348억원대 잔액이 남아 있어 향후 8년 동안은 상각 비용으로 꾸준히 반영될 전망입니다. 다만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아 더 이상 실적을 크게 흔드는 변수는 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2025-09-29 06:19:11차지현 -
'핫플' 성수동, 피부과 전성시대...월 평균 매출 1억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최근 몇 년간 급격한 성장을 보이며 서울의 대세 상권 중 하나로 꼽히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은 유동인구의 대다수가 젊은층인 것을 반영하듯 피부과가 대세를 이뤘다.이 지역은 트렌드에 민감한 2030세대 유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한편, 직장인 층과 주거 고객층이 적절하게 섞여 피부과 이외에도 내과, 이비인후과, 정형외과, 가정의학과 등 다양한 진료과가 포진 돼 있는 특성을 보였다. 데일리팜은 26일 의원·약국 입지 및 상권 분석 지도 데일리팜맵(바로가기)을 통해 성수역(2호선) 1km 내 의원과 약국 현황을 살펴본 결과 의원과 개 약국이 운영되고 있었다.◆가장 많은 피부과, 월평균 매출 1억1447만원=성수역 반경 1km 이내 위치한 의원은 총 51곳으로 피부과와 내과가 12곳으로 가장 많았고, 이비인후과 7곳, 정형외과 6곳, 가정의학과, 산부인과 각 5곳, 안과 2곳, 비뇨기과, 소아청소년과 각 1곳으로 나타났다. 피부과의 경우 월 매출은 1억1447만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과와 더불어 가장 많이 포진 돼 있는 내과의 월평균 매출은 2889만원이었다.전체 과목을 포함한 월 평균매출은 5127만원이었으며, 중간값은 3171만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3개월 의원당 월평균 결제건수는 1019건, 결제단가는 4만4544원으로 서울시 평균 대비 0.28% 낮았다.평균 운영연수는 11.2년이며, 3년 이상 업력을 가진 병원 비중은 72.5%로 서울시 평균 대비 낮았다. 의원 고객(환자)를 성별·연령별로 구분한 결과 30대 여성이 19.5%로 가장 높았고 30대 남성 12.4%, 40대 여성 11.5%, 50대 여성 10.6%로 비교적 '여성' 비율이 높았다.1년간 거래통계를 분석한 결과 요일별 고객은 월요일이 21.9%로 가장 많았고 목요일 17.7%, 화요일 15.9%, 금요일 15.3%, 토요일 14.5% 순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9시에서 12시가 이용건수와 매출액에서 모두 가장 높았다. 이 지역의 고객층은 유입고객이 35.9%, 직장고객 33.8%, 주거고객 30.3% 비중으로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다.◆약국 41곳 월평균 매출 4032만원=이 지역 약국은 41곳이 포진돼 있으며, 월 평균 매출은 4032만원으로 집계됐다. 중간값은 2956만원이었다.최근 3개월 월 평균 기준 약국의 결제건수는 2555건으로 서울시 평균 대비 0.15% 낮고, 평균 결제단가는 1만5948원으로 조사됐다. 약국의 평균 운영연수는 13.4년이었고, 3년 이상 업력을 가진 약국 비중은 73.2%였다.약국 이용환자는 젊은층 여성 고객 비중이 높았던 병원과는 달리 고령, 남성 고객의 방문이 많았다. 60대 이상 남성이 16.1%로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 여성이 13.1%로 그 뒤를 이었으며, 50대 남성 12.8%, 30대 여성 11.2%, 50대 여성 10.9%, 40대 남성 9.3% 순이었다.약국의 경우 1년간 통계를 분석한 결과 12월 이용비중이 9.2%로 가장 높았고, 요일별로는 월요일이 20%로 방문이 가장 많았다. 고객군의 경우 유입고객이 38.4%로 가장 많고, 직장고객 33.3%, 주거고객 28.2%였다.한편 데일리팜맵은 이외에도 전국구 다빈도 일반약 판매가를 최저, 최고, 평균값 등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약국 채용 정보와 매물 정보도 확인이 가능하다.2025-09-25 16:34:09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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