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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인제약, 작년 영업익 262억 전년비 4%↓[데일리팜=정혜진 기자] 환인제약은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262억원으로 전년대비 4.3% 감소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592억원으로 전년보다 2.9%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82억원으로 15.3% 줄었다.2020-02-11 11:49:24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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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키파·홈매트, 3월부터 공급가 15% 오른다[데일리팜=정혜진 기자] 헨켈의 살충제 브랜드 '홈키파'와 '홈매트' 공급가가 3월부터 15% 인상된다. 헨켈홈케어코리아는 최근 제품 판매사인 동화약품에 이같이 통보했다. 가격 인상 대상은 홈키파 에어로졸을 비롯한 홈키파, 홈매트 전 제품이다. 헨켈홈케어코리아는 "원료가격 4%, 포장재 가격 6%, 최저인건비 30%인상으로 부득이 공급가를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홈키파와 홈매트의 가격인상은 2016년 후 4년 만이다. 국내 살충제 시장은 SC존슨과 헨켈코리아가 양분해왔으나 2016년 유한양행이 '해피홈'을 출시하며 경쟁하고 있다. SC존슨의 '에프킬라'는 2012년부터 녹십자가 유통해왔으나, 올해부터 LG생활건강과 태극제약이 공급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마트 등 일반유통을, 태극제약은 약국 유통을 담당한다.2020-02-11 11:48:46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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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제약 실로스탄CR정, 러시아 특허[데일리팜=노병철 기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대표 강덕영)이 항혈전제 개량신약 ‘실로스탄CR정(실로스타졸 성분)’의 러시아 특허 등록(제2696870호)에 성공했다. 최근 러시아 특허청으로부터 특허 등록증을 수령한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2035년까지 현지에서 실로스타졸(Cilostazol) 방출제어 기술의 독점 권리를 보장받게 됐다. 2013년 6월 발매된 실로스탄CR정은 이중제어방출기술(Double Controlled Release System)을 적용한 서방형 제제로, 실로스타졸 제제 중 유일하게 1일 1회 1정 복용이 가능하다. 서방출을 통해 급격한 체내 약물 농도 증가로 유발되는 두통, 빈맥 부작용을 개선했다. 이번에 등록받은 특허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보유한 실로스타졸 방출 제어 특허 중 하나다. 체내에서 약물이 서서히 방출되도록 서방화하고 용해가 어려운 약물의 용해를 개선하여, 실로스타졸의 용출률을 향상시키고 방출을 지속시키는 기술적 특징이 있다. 해당 특허는 2017년 국내 특허청으로부터 특허성을 인정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러시아, 아르헨티나, 필리핀, 대만, 베트남에 출원했고 최근 러시아 특허청으로부터 특허 결정을 허여 받았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해당 특허 외에도 일본, 필리핀, 중국, 미국, 베트남 등 다수 국가에 실로스탄CR정 방출 제어 관련 특허를 출원해 권리를 확보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2016년에 중국 제약사 ‘머웬 파마(Beijing Meone Pharma)’와 6,435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임상시험 준비 중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IP팀 김지희 팀장은 “개량신약의 해외 시장 확보를 위해 계속해서 해외 특허 권리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2020-02-11 11:43:56노병철 -
건일, 로수메가 유럽 허가…EU지역 진출 교두보[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이상지질혈증치료복합제 로수메가연질캡슐이 유럽시장에서 완제품 허가를 받았다. 건일제약(대표 김영중)은 지난달 15일(현지시각 기준) 유럽허가 참조국인 네덜란드식약처(CBG-MEB)로부터 로수메가연질캡슐 유럽 최종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로수메가연질캡슐은 로수바스타틴과 오메가-3산에틸에스테르90 성분의 복합제로 국내에서는 2017년에 발매됐으며, 국내에서 개발된 복합제로는 최초로 유럽 완제품 품목허가를 승인 받았다. 유럽허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혁신형제약기업 국제공동연구 지원사업으로 선정되어 정부지원을 받아 해외 임상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컨설팅 지원 사업을 통해 의약품 개발과 생산의 모든 과정을 까다로운 유럽 품질 기준에 맞춘 결과다. 로수메가 연질캡슐의 제조소인 건일제약 천안 공장은 2019년 5월에 EU-GMP 인증을 받았다. 로수메가연질캡슐은 복합형고지혈증(Type IIb) 치료 적응증으로 네덜란드와 이태리 2개국에서 허가승인을 받았다. 향후, 상호인증절차인 MRP를 통해 유럽연합(EU) 내 28개 국가와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이 속한 유럽경제지역 3개국 등 31개국에서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수메가연질캡슐의 개발은 순탄치 않았는데, 오메가-3 라는 지질 성분에 친수성인 로수바스타틴 성분을 용해시키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3년 간의 시행착오를 거쳐 세계 최초로 연질캡슐 다중 코팅 특허 기술인 Multi-Layer Capsule Coating Technology 를 활용해 오메가-3 연질캡슐 표면에 로수바스타틴 칼슘을 코팅해 제제 개발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물성이 다른 오메가-3와 로수바스타틴의 물리적 상호작용 및 공기 중 수분 유입을 원천 차단해 높은 안정성을 확보했다. 또한, 로수메가 연질캡슐은 현재 처방되고 있는 오메가-3 단일제인 오마코 연질캡슐과 동일 크기의 제형으로 복약 편의성과 순응도가 높다는 평이다. 한편, 로수메가연질캡슐의 최초 판매 국가로 예상되는 이탈리아의 판권은 이태리 Societ& 224;ProdottiAntibiotici(이하 S.p.A)이 보유하고 있으며, 건일제약과 S.p.A사는 2018년 5월에 라이센싱 및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건일제약은 올해 하반기부터 이태리 현지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2020-02-11 11:37:30노병철 -
'적자' 녹십자엠에스, 혈액백 제조 사업부 매각 추진[데일리팜=이석준 기자] 2년 연속 적자를 낸 녹십자엠에스가 '혈액백 제조업' 부문을 떼내 매각을 시도한다. 회사를 가로로 쪼개는 물적분할을 통해서다. 사실상 혈액백 제조 사업을 접으려는 움직임이다. 녹십자엠에스는 혈액백 제조업 사업 부문을 떼어 신설회사 녹십자혈액백(가칭)을 세우는 회사 분할을 결정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체외진단용의약품 및 의료기기 제조판매업, 의약품·의약부외품 제조판매업 등 그 외 나머지 사업 부문은 분할 후 존속회사가 맡는다. 분할방식은 단순·물적 분할이고 분할기일은 오는 5월 1일이다. 물적분할 목적은 크게 두가지다. 첫번째는 전문성 제고 및 경영 효율성 강화다. 두번째는 물적분할 궁극 목표인 녹십자혈액백(가칭, 분할신설회사) 매각이다. 통상 매각의 경우 사업을 분할해 파는 것이 통째로 파는 것보다 쉽다는 점에서 물적분할을 택했다는 분석이다. 매각이 이뤄지면 관련 자금은 경영자원으로 쓰이게 된다. 실적 개선을 위한 자구책 일환으로 해석된다. 녹십자엠에스는 잠정공시를 통해 지난해 44억원 영업손실을 냈다고 밝혔다. 2018년 59억원 영업손실에 이은 적자지속이다. 2017년에는 영업이익을 냈지만 5억원에 불과했다. 2016년에17억원 적자를 감안하면 수년간 부진한 흐름이다. 혈액백 사업도 비슷하다. 매출액은 2016년 206억원, 2017년 211억원, 2018년 173억원, 지난해 126억원이다. 혈액백 사업은 전망도 밝지 않다. 녹십자엠에스는 지난 1월 부정당업자 제재를 받으며 적십자사와 입찰제한 처분을 받았다. 중단 예상 기간은 21일부터 2022년 1월 20일까지다. 향후 2년간 적십자사의 입찰공고에 참여할 수 없고 부득이한 사유를 제외하고는 수의계약도 체결할 수 없다. 실적 악화 예상되는 대목이다. 국내 시장에서 혈액백 수요는 헌혈기관인 대한적십자사와 한마음혈액원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2018년 기준 적십자사와 거래 규모는 약 274억원으로 전체 매출액 대비 31.7% 수준이다. 녹십자엠에스 관계자는 "분할회사는 단순·물적분할 완료 후 분할신설회사 전부를 매각하는 방안을 예정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경영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2020-02-11 10:36:42이석준 -
'아모잘탄' 국산약 10년 처방 1위...신약은 '카나브'[데일리팜=안경진 기자] 한미약품의 고혈압 복합제 '아모잘탄'이 국내 개발 의약품 가운데 지난 10년간 가장 많은 외래처방액을 기록했다. 2009년 발매된 아모잘탄은 2010년 이후 총 6755억원어치 처방됐다. 2013년부터 '스티렌'을 제치고 국내 개발 의약품 처방액 1위에 오른 이후 2017년까지 선두를 지켰고 매년 처방액도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삼진제약의 '플래리스'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연 평균 500억원 이상의 처방실적을 기록하면서 국내 개발 간판 제네릭으로 자리매김했다. 항궤양제 '알비스'와 천연물의약품 '스티렌',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 제네릭 제품 '리피로우' 등이 지난 10년 동안 4000억원이 넘는 누계처방실적을 냈다. 11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아모잘탄'이 2010~2019년 누계처방액 6755억원을 기록하면서 국내 개발 의약품 중 1위에 올랐다.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개량신약, 천연물의약품, 제네릭 등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다. 아모잘탄은 칼슘채널차단제(CCB) 암로디핀과 안지오텐신Ⅱ수용체차단제(ARB) 로사르탄을 결합한 ARB/CCB 계열 고혈압 복합제다. 한미약품이 개발해 지난 2009년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아모잘탄은 2010년 외래에서 531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2012년 처방액은 724억원까지 치솟았고, 2013년에는 동아에스티의 간판제품인 스티렌을 제치고 국내 개발 의약품 처방 1위에 올랐다. 이후 7년째 600억원 이상의 안정적인 처방실적을 유지 중이다. 지난해 외래처방액은 741억원으로 전년대비 9.8% 오르면서 신기록을 세웠다. '플래리스'는 지난 10년간 5351억원의 누계처방액을 기록하며 국내 개발 의약품 처방액 2위에 올랐다. 플래리스는 사노피아벤티스의 항혈전제 '플라빅스'의 제네릭 제품이다. 지난 2014년 이후 단 한번도 외래처방액이 500억원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었다. 플래리스는 2016년까지 제네릭 처방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을 만큼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면서 삼진제약의 간판제품 역할을 묵묵히 해냈다. 대웅제약의 '알비스'와 동아에스티의 '스티렌'이 지난 10년간 외래에서 4000억원 이상의 누계 처방액을 냈다. 항궤양제 알비스는 지난 10년간 4835억원어치 처방됐다. 알비스는 H2수용체길항제 라니티딘 성분에 헬리코박터 파이로리를 억제하는 '비스무스', 점막보호작용을 하는 '수크랄페이트'를 결합한 복합제다. 2010년 처방액 489억원에서 2012년 609억원까지 치솟았고, 지난해까지 85개 제약사가 진출한 라니티딘 기반 3제 복합제 시장에서 처방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쑥을 기반으로 만든 위염 치료제 스티렌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4615억원어치 처방되며 국내개발 간판 천연물의약품 역할을 톡톡히 했다. 스티렌은 천연물의약품 특성상 부작용 위험이 낮다는 강점을 앞세워 비스테로이드소염진통제(NSAID) 투여로 인한 위염의 예방 목적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됐다. 2011년 903억원의 처방액으로 전체 의약품 중 3위에 랭크될 정도로 높은 시장성을 자랑했다. 하지만 알비스와 스티렌이 예전의 위용을 찾기는 힘들어 보인다. 알비스는 지난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암가능물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잠정관리기준 초과 검출됐다는 이유로 라니티딘 성분 전 제품에 판매중지 조치를 내리면서 처방 자체가 불가능해졌다. 극적인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한 처방재개가 쉽지 않은 여건이다. '스티렌'도 시장 영향력이 예전만 못하다. 스티렌은 2010년 883억원, 2011년 903억원 등으로 처방의약품 시장에서 위용을 떨쳤지만, 2019년에는 처방 상위권에서 자취를 감췄다. 2013년 이후 후발의약품과 80여 개의 제네릭 제품이 등장한 데다 보건당국이 건강보험 재정 절감을 위해 진행한 유용성 검증 결과 '위염 예방' 적응증에 대한 급여가 삭제되고, 보험약가마저 반토막 나면서 처방실적이 100억원 밑으로 고꾸라졌다. 지난해 외래처방액은 93억원으로 전성기 대비 10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지난 10년 동안 플래리스 뿐만 아니라 대형 제네릭 제품들이 국내 기업들의 캐시카우 역할을 담당했다. 종근당의 '리피로우'는 지난 10년간 외래에서 4000억원이 넘는 누계처방액을 기록하면서 제네릭 2위이자 국내개발 의약품 처방액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리피토 제네릭 제품인 유한양행의 '아토르바'와 동아에스티의 '리피논'은 지난 10년간 각각 3888억원과 3366억원의 누계처방액을 기록했다. 플라빅스의 또다른 제네릭 제품인 동아에스티의 '플라비톨'은 2010년 이후 3252억원의 처방실적을 냈다. SK케미칼이 개발한 천연물의약품 '조인스'와 셀트리온제약이 개발한 간질환 치료제 '고덱스' 등이 지난 10년간 3000억원이 넘는 누계처방액을 기록하면서 국내 개발 의약품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누적 처방액 10위권에 들진 않았지만 최근 대웅바이오의 뇌기능개선제 '글리아타민'의 기세가 무섭다. 글리아타민의 누적 처방액은 2836억원을 기록했는데, 지난해에만 916억원어치 처방되면서 국내 개발 의약품의 연처방액 신기록을 세웠다. 글리아타민은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의 제네릭 제품이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신약 제품들은 2010년 이후 처방의약품 시장 영향력을 대폭 확대하는 추세다. 보령제약의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가 2010~2019년 누계처방액 2841억원을 기록하면서 국산 신약 선두를 차지했다. 카나브는 보령제약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피마사르탄 성분의 고혈압 치료제다. 2011년 발매 이후 발사르탄과 텔미사르탄, 올메사르탄, 로사르탄, 칸데사르탄, 이르베사르탄, 아질사르탄 등 ARB(안지오텐신II수용체차단제) 계열 ARB 계열 8개 성분이 경합을 벌이는 가운데서도 연평균 400억원 수준의 안정적인 처방실적을 유지해 왔다. 2017년 처음으로 처방실적 하락을 경험했지만 이듬해 반등하면서 지난해 최대 실적을 냈다. LG화학의 '제미글로'는 지난해까지 1571억원의 누계처방액을 기록했다. 2013년 발매됐음을 고려할 때 연평균 200억원 이상의 처방실적을 냈다는 계산이 나온다. 제미글로는 LG화학이 자체 개발한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다. 다국적 제약사와 국내사를 통틀어 9개사가 접전을 벌이는 시장에서도 매년 처방실적을 갱신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사노피에서 대웅제약으로 파트너사를 교체한 이후에는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지난 2008년부터 2018년까지 8년간 국내 첫 DPP-4 억제제 '자누비아'를 판매하면서 당뇨병 분야 강력한 영업망을 구축해 온 대웅제약과 공동판매가 시너지 효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일양약품의 '놀텍'이 2010년대 국산 신약 누계처방액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놀텍은 일양약품이 자체 개발한 프로톤펌프억제(PPI)다. 지난 2009년 말 국산 신약 14호로 발매된 이후 외래에서 1418억원어치 처방됐다. 놀텍은 허가 당시 '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 적응증만 인정받으면서 발매 초기 처방실적이 미미했는데, 2012년 역류성식도염 적응증을 확보한 이후 처방액이 수직상승했다. 2014년 외래처방액 100억원을 첫 돌파했고, 헬리코박터(H.pylori) 제균 적응증을 추가하면서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지난해에는 라니티딘 성분 의약품이 판매중지 처분을 받은 데 따른 반사이익으로 외래처방액이 315억원까지 치솟았다. 대원제약의 소염진통제 '펠루비'는 지난 10년간 991억원의 누계처방액을 기록했다. 2014년 시장에 등장한 종근당의 당뇨병 치료제 '듀비에'는 6년만에 899억원의 누계처방실적을 내면서 2010년대 국산 신약 처방순위 5위 자리를 꿰찼다. 순위권에 포함되진 않았지만 씨제이헬스케어의 '케이캡'은 발매 첫해 264억원의 외래처방실적을 내면서 대형 국산신약 가능성을 보였다. 국산 신약 중 처음으로 발매 첫해 월평균 40억원 이상의 처방실적을 내면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는 평가다.2020-02-11 06:23:58안경진 -
'우종수 체제 3년' 한미, 실리와 명분 모두 잡았다[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미약품이 최근 쾌조의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초대형 기술수출로 일시적으로 실적이 껑충 뛴 2015년을 제외하면 2년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 신기록을 세웠다. 연구개발(R&D) 역량이 투입된 자체개발 의약품으로 안정적인 캐시카우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면서 명분과 실리를 챙겼다. R&D역량으로 원가구조를 개선하면서 신약개발 재원을 창출하는 전략이 정착하는 모습이다. 지난 2017년부터 한미약품의 사령탑을 맡은 우종수 대표의 리더십이 현장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1039억원으로 전년대비 24.3% 늘었다. 매출액은 1조1136억원으로 전년보다 9.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639억원으로 87.0%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 2015년 이후 최대 규모다. 한미약품은 2015년 릴리, 베링거인겔하임, 얀센, 사노피 등과 초대형 기술수출 계약을 연이어 체결하면서 매출 1조3175억원, 영업이익 2118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2015년 한미약품의 영업이익은 국내 제약업계 역사상 신기록이다. 한미약품은 2015년 실적을 제외하면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외형 성장과 수익성 상승 모두 실현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3년간 실적 고공비행을 지속했다. 2016년과 비교하면 3년 동안 매출은 26.2% 늘었고 영업이익은 4배 가량으로 확대됐다. 한미약품의 최근 실적 상승세는 R&D역량이 결집된 복합신약 등 자체 개발 의약품이 견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간판 복합신약 ‘아모잘탄패밀리’가 성장세를 주도했다. 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은 2018년 675억원에서 지난해 741억원으로 9.8% 신장했다. 3년 전과 비교하면 9.5%의 성장률이다. 2009년 발매된 아모잘탄은 한미약품의 간판 복합신약으로 암로디핀과 로사르탄 성분이 결합된 복합제다. 발매된지 10년이 넘었는데도 여전히 시장에서 위력을 더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 2017년 9월 한미약품이 내놓은 새로운 복합제 아모잘탄플러스가 지난해 182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83.7% 성장했다. 아모잘탄플러스는 고혈압 치료제로 사용되는 암로디핀, 로사르탄, 클로르탈리돈 등 3개의 약물이 결합된 복합제다. 아모잘탄에 고지혈증치료제 로수바스타틴을 더한 아모잘탄큐가 58억원의 원외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아모잘탄은 한국MSD와의 공동판촉 계약으로 코자엑스큐라는 제품명으로도 판매된다. 코자엑스큐는 지난해에 70억원의 처방금액을 기록했다. 아모잘탄, 아모잘탄플러스, 아모잘탄큐, 코자엑스큐 등 아모잘탄을 기반으로 내놓은 4개의 제품이 총 1051억원을 합작했다. 고지혈증복합제 로수젯이 최근 회사 간판 제품으로 떠올랐다. 로수젯은 지난해 전년동기보다 36.4% 증가한 773억원어치 처방되며 돌풍을 이어갔다. 로수젯은 로수젯은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가 결합된 복합제다. 로수젯은 지난해 전체 의약품 중 원외 처방액 7위에 오르기도 했다. 로수젯의 처방액은 2016년 235억원에서 3년만에 229.3% 치솟았다. 항궤양제 에소메졸은 지난해 342억원의 처방금액으로 2018년보다 29.4% 늘었다. 에소메졸은 아스트라제네카가 판매 중인 넥시움의 염 변경 후발의약품이다. 2016년과 비교하면 처방 규모가 61.3% 상승했다. 아모디핀, 로벨리토, 한미탐스 등 한미약품의 제제기술로 개발된 의약품도 연간 200억원 안팎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사령탑을 맡은 우종수 대표이사의 실속 리더십이 현장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종수 대표는 2017년부터 권세창 사장과 공동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연구소장 출신인 권세창 대표가 신약개발 부문을 총괄하고 우종수 대표가 경영관리 부문을 담당하는 구조다. 우 대표는 영남대 약학대학 출신으로 국내 최고의 의약품 제제기술 전문가로 꼽힌다. 한미약품의 최근 실적 상승세를 이끈 복합제 제품들이 모두 우 대표 손을 거쳐 개발됐다. 우 대표는 근거 중심 마케팅으로 시장에 침투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지난해 5월 아모잘탄의 임상4상 결과가 미국고혈압저널에 게재됐는데, 아모잘탄패밀리의 10번째 국제학술지 등재다. 2009년 발매 이후 매년 평균 1개의 논문을 국제무대에 알린 셈이다. 한미약품은 대한심장학회, 대한고혈압학회, 유럽고혈압학회 등 다수의 국내외 유력 학회에서도 아모잘탄패밀리의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한미약품의 자체개발 의약품 선전은 신약개발 재원 확보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제약업체 중 상품매출 비중이 가장 낮은 업체 중 하나로 꼽힌다. 상품매출은 재고자산을 구입해 가공하지 않고 일정 이윤만 붙여 판매되는 매출 형태를 말한다. 제품매출은 기업이 직접 생산해 물건을 판매해 얻은 매출을 말한다. 지난해 한미약품의 상품매출은 92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3%에 불과하다. 제품매출은 9930억원으로 상품매출의 10배가 넘는다. 상당수 제약기업들이 다국적제약사의 도입신약 의존도를 높이며 상품매출 비중이 50%를 상회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우 사장의 대표 부임 전후와 비교하면 한미약품의 제품매출은 2016년 7065억원에서 3년 동안 40.6% 증가한 반면 상품매출은 24.9% 감소했다. 자체개발 제품의 판매를 늘리면서 남의 제품 비중은 줄였다는 의미다. 다른 업체가 만든 완제품을 사들여 되파는 상품매출은 원가율이 높을 수 밖에 없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한미약품의 상품매출 원가율은 88.2%에 달했다. 제품매출 원가율(36.59%)의 2배가 넘는다. 상품매출보다 제품매출을 많이 팔수록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다. 한미약품의 지난해 매출원가율은 43.1%다. 상품매출보다 제품매출의 규모가 월등히 높아 전체 원가율이 제품매출 원가율에 근접한 수준이다. 이 회사의 매출원가율은 2016년 47.8%에서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추세다. 자체개발 의약품의 선전이 원가율을 떨어뜨리면서 영업이익 개선 효과를 거두는 흐름이다. 연구역량을 집결해 개발한 복합신약 등으로 실속을 챙기면서 R&D비용을 투입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는 얘기다. 한미약품이 지난해 투입한 R&D비용은 2098억원으로 국내 제약사 중 최대 규모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금은 18.8%로 업계 최대 수준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한미만의 차별화된 자체 개발제품을 토대로 안정적 성장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혁신 기반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통해 제약강국을 향한 도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2020-02-11 06:20:08천승현 -
먹는 류마티스약 'JAK억제제', 국내시장 4파전 확대[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먹는 류마티스약, JAK억제제의 국내 시장 경쟁이 4파전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미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화이자의 '젤잔즈(토파시티닙)'와 릴리의 '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에 이어 지난달 세번째 약물인 아스텔라스의 '스마이랍(페피시티닙)'이 허가됐으며 애브비의 '유파다시티닙'이 식약처 승인을 앞두고 있다. 야누스키나아제(JAK)억제제는 자가민역질환 영역에서 항TNF제제와 동등성을 입증한 최초의 경구제 옵션으로 등장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다만 아직 시장에서 생물학적제제 만큼의 영향력을 발휘하지는 못하고 있다. 항TNF제제의 존재감과 항인터루킨제제의 활약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JAK억제제들의 적응증이 류미티스관절염 이외 영역에서 협소한 상황이기도 했다. 즉 JAK억제제는 잠재력이 남아 있다. 최초로 개발된 젠잔즈가 지난해 궤양성대장염과 건선성관절염 등 적응증을 추가 확보했고 후발 약물들 역시 아토피피부염, 크론병, 강직성척추염 등 자가면역질환 적응증 확대를 위한 연구를 진행중이다. 스마이랍과 유파다시티닙이 합류하고 미국과 유럽에서 승인 절차를 진행중인 길리어드의 '필고티닙'의 상용화가 이뤄지면 '경구제'라는 편의성을 갖춘 JAK억제제 자체의 시장규모 역시 자연스럽게 확대될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약점도 있다. JAK억제제는 최근 고용량 복용시 '심혈관계 안전성' 이상반응 이슈가 발생했다.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3개 약물이 허사항에 고용량 처방에 대한 경구문이 삽입됐다. 고용량의 경우 류마티스관절염 외 적응증의 주력용량인 만큼, 이슈 해소 여부 역시 지켜볼 부분이다. 한편 이들 JAK억제제는 염증성 사이토카인 세포 내 신호전달 경로 'JAK(JAK1, JAK2, JAK3, TYK2 등 효소)'을 차단한다는 기전은 같지만 세부적인 차이가 존재한다. 젤잔즈는 여기서 JAK1과 3을, 올루미언트는 1, 2를 차단하고 스마이랍의 경우 JAK 1, 2, 3과 TYK2를 차단한다. 유파다시티닙과 필고티닙은 JAK1에 관여한다.2020-02-11 06:17:06어윤호 -
'면역항암제 고공행진'...녹십자셀, 6년새 매출 10배↑[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녹십자셀이 면역항암제 ‘이뮨셀엘씨’의 맹활약으로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6년 동안 매출이 10배 가량 증가할 정도로 높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녹십자셀의 지난해 개별 기준 영업이익은 54억원으로 전년대비 37.0% 증가했다. 매출액은 357억원으로 전년보다 27.7% 늘었다.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창립 이후 최대 규모다. 녹십자셀의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면역항암제 이뮨셀엘씨의 판매 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크게 상승했다. 녹십자셀의 전신인 이노셀이 개발한 이뮨셀엘씨는 면역세포치료제로 환자의 면역력을 높이면서 암을 치료하는 약물이다. 이뮨셀엘씨는 기존의 항암제와는 달리 자신의 혈액을 원료로 2주간의 특수한 배양과정을 거쳐 항암기능이 극대화된 강력한 면역세포로 제조해 환자에게 투여하는 방식이다. 싸이토카인 유도 살해세포(CIK)가 항원제시 없이도 스스로 암세포를 찾아 제거하도록 유도하는 원리다. 사실 녹십자셀은 2012년 녹십자에 인수되기 전에는 만성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2011년 매출은 33억원에 불과했고 영업손실은 51%에 달했다. 녹십자셀은 2012년 녹십자에 이뮨셀엘씨의 판권을 62억원에 판매하면서 일시적으로 실적이 개선됐지만 2013년 매출 37억원, 영업손실 30억원에 그쳤다. 녹십자의 영업 가세 이후 이뮨셀엘씨의 판매가 본궤도에 오르면서 녹십자셀은 2015년 매출 100억원을 넘어섰다. 2018년 매출 200억원을 돌파했고 1년만에 300억원대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매출은 6년 전인 2013년에 비해 9.7배에 달한다. 회사 측은 "이뮨셀엘씨가 진료현장에서 이뮨셀엘씨 처방경험이 쌓이고 관련 논문이 학술지에 게재되면서 의료진들의 신뢰가 높아졌다"라고 설명했다. 이뮨셀엘씨를 실제 암환자들에게 처방한 결과를 담은 리얼월드 데이터 논문이 지난해 5월 국제암학술지 BMC(BioMed Central Cancer)에 게재됐다. 2014년 2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에서 이뮨셀엘씨주를 처방 받은 59명의 간암 환자와 처방 받지 않은 간암 환자(대조군) 59명의 무재발생존율과 이상반응을 비교한 연구 결과다. 분석 결과 실제 임상현장에서 이뮨셀엘씨를 처방 받은 간암 환자의 재발 위험은 62%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뮨셀엘씨를 투여한 간암 환자의 종양 크기와 간경변증 비중은 대조군에 비해 높았지만, 재발 발생률은 낮았다는 분석이다. 약물투여 후 심각한 이상반응을 호소한 환자는 없었다. 녹십자셀이 이뮨셀엘씨의 직접 판매를 시도하면서 실적은 더욱 가파른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녹십자셀은 2017년 2월 녹십자와 CT(Cell therapy) 영업 양수 계약을 체결, 이뮨셀엘씨의 영업권을 79억원에 사들였다. 이뮨셀엘씨의 시장 안착으로 회사 경영이 개선되자 모기업으로부터 세포치료제 사업의 영업권을 인수하고 직접 영업을 시작했다. 녹십자셀이 직접 영업을 진행하면서 녹십자에 지급했던 마진이 없어지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는 평가다. 녹십자셀은 간암 이외 뇌종양, 췌장암 등 다양한 암종으로 이뮨셀엘씨의 적응증 확대를 추진 중이다. 뇌종양에 대해서는 임상시험이 종료돼 적응증 추가를 준비 중이다.2020-02-11 06:15:59천승현 -
"파스 다 똑같다고?…디클로페낙, 통증완화 비교우위"[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약국판매 일반약 중에 꽤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지명구매 비율은 높지 않은 품목. '파스'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한 플라스타 혹은 카타플라스마 패취다. 종류도 다양하다. 이로 인해 '파스는 거기서 거기'라는 인식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대부분 환자가 그렇다. 일부 약사도 마찬가지다. 많이 팔리기 때문에 제품별 특장점을 간과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제품별로 분명한 특장점이 있다. 성분에 따라 통증경감도와 부작용 정도가 다르다. 어떤 증상인지, 붙이는 부위가 어딘지, 피부 민감도는 어디인지에 따라 서로 다른 제품을 추천할 수 있다. 제품을 구매하는 환자가 냄새에 민감한지, 얼마나 오래 붙이려는지, 뗄 때 아프거나 자국이 남는지, 보관이 용이한지 등 사소한 특징으로 제품을 선택하는 환자도 있다. 많고 많은 파스 중에 어떤 상황에 어떤 제품을 추천할지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최근 삼양바이오팜 판교연구소에서 지문철 약사(팜스웰약국)를 좌장으로 진행된 이 좌담회에는 약사 6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저마다의 복약지도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품선택 기준을 피력했다. ◆디클로페낙, 항염증효과·광과민성 부작용 비교우위 파스에 주로 사용되는 성분은 케토프로펜, 플루비프로펜, 피록시캄, 디클로페낙 등이다. 여기에 멘톨이나 노닐산바닐아미드(또는 캡사이신) 성분이 첨가돼 차갑거나 뜨거운 느낌을 준다. 환자는 온도자극에 보다 민감하지만, 통증완화 효과를 내는 것은 NSAIDs 계열의 주성분이다. 결론적으로 여러 성분 중에 디클로페낙이 비교우위라는 것이 이날 좌담회에 참석한 약사들의 공통적인 견해였다. 배현 약사(밝은미소약국)는 "주로 쓰이는 케토프로펜·플루비프로펜은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피록시캄·디클로페낙보다 낮다"고 설명했다. 그는 "케토프로펜은 쓰기 까다롭다. 광과민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이라며 "제품에 따라 2주가량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피록시캄은 증상·통증 완화 효과가 뛰어나다. 약효 지속시간이 48시간으로 길다"며 "다만 지속시간이 너무 길다보니, 접착력도 강력하다. 이로 인해 피부 알레르기를 호소하는 환자가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다른 제품에 비해 비싸다는 점도 환자 선택을 망설이게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디클로페낙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그는 "디클로페낙은 지속시간이 24시간으로 길면서 전반적으로 통증완화 효과가 좋다"며 "모든 성분들은 광과민성이 있어, 떼어낸 후에 햇볕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디클로페낙은 다른 성분들에 비해 광과민성이 낮다"고 강조했다. ◆급성통증엔 '쿨파스'…만성통증엔 '핫파스' 증상에 따른 적절한 제품선택 방법도 공유됐다. 간단하게는 '쿨(cool)파스'와 '핫(hot)파스'의 용도가 다르다. 무리한 신체활동으로 인한 근육통엔 시원한 느낌을 주는 쿨파스가 좋다. 반면, 만성적인 관절염이나 허리통증에는 핫파스가 효과를 낸다. 최용한 약사(부츠약국 하남스타필드점)는 직접 경험한 사례를 바탕으로 이를 설명했다. 그는 "환자에게 가장 먼저 하는 질문은 시원한 걸 찾느냐, 따뜻한 걸 찾느냐다. 만약 환자가 답을 하지 못한다면 갑자기 아픈지, 오래 아팠는지를 묻는다"며 "급성통증엔 쿨파스를, 만성통증엔 핫파스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그는 "차갑거나 따뜻한 정도도 제품마다 차이가 있다"며 "지나치게 차갑거나 따뜻한 제품은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으므로,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두 파스의 원리는 이렇다. 쿨파스의 경우 통증부위를 차갑게 하고, 이를 통해 혈액의 흐름을 낮춘다. 결국 부종이 줄어들고 급성염증이 가라앉는다. 핫파스는 통증부위를 따뜻하게 한다. 혈액의 흐름이 원활해져 만성염증을 줄이는 데 효과를 낸다. 단, 핫파스를 사용할 때는 주의할 점이 있다. 사용 후 사우나·찜질방·온탕 등 고온자극을 피해야 한다. 패치를 붙인 부위에 화상 위험(1도)이 있기 때문이다. 간혹 만성통증에 쿨파스를 찾는 환자도 있다. 이에 대해 배현 약사는 "이땐 한방파스가 도움이 될 수 있다. 핫파스만큼은 아니지만 한방물질이 혈액순환을 적당히 원활히 하면서도 시원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디테일이 선택 가른다…환자편의성 고려해야 환자편의성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약효의 지속시간과 피부 알레르기 여부, 심지어는 접착력, 크기·두께, 신축성, 보관상 용이성, 포장문구조차도 제품선택의 이유가 된다. 최용한 약사는 "냄새가 심한 건 싫다, 뗄 때 아픈 거나 끈적이는 건 싫다, 너무 큰 건 싫다는 환자가 있다"며 "제품을 선택하는 이유가 다양하다"고 말했다. 그는"카모마일향이나 라벤더향처럼 냄새가 저자극인 제품만 찾는 환자도 있다. 여기에 손목이나 손가락처럼 파스를 붙이기 어려운 곳에 크기가 작으면서도 신축성이 좋은 제품을 찾는 환자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문철 약사는 "지퍼백이 있어서 보관이 쉬운 제품도 경쟁력이 있다"고 거들었다. 그는 "대개 파스제품의 포장을 보면 네 모서리가 날카롭다. 이런 부분에 대한 고려가 있으면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거들었다. 그는 "카타플라스마의 경우 자체로 수분을 함유하고 있어 더 시원한 느낌이 들지만, 플라스타에 비해 두껍다는 단점이 있다"며 "압박대를 사용하거나 스타킹을 신는 경우엔 패치의 두께도 주요 고려요소가 된다"고 말했다. 윤수진 약사(수원메디칼약국)는 "일반약이고 환자의 손에 닿는 곳에 있기 때문에 포장도 중요하다"고 공감했다. 그는 "특히 포장에 적힌 문구에 따라 선택이 갈리는 경향"이라며 "업체가 무엇을 강조하고 싶은지 명확히 하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오정석 약사(동대문 장안제일약국)가 거들었다. 그는 "개인적 경험으로는 파스의 경우 약사추천 제품을 구매하는 비율이 60~70%로 높다"며 "포장에 적힌 문구 하나가 약사의 설명에 힘을 실을 수 있다"이라고 말했다. 배현 약사는 "한 회사가 여러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면 아무래도 추천하는 게 수월하다"며 "쿨파스와 핫파스 외에도 온도자극이 없는 저자극 일반파스까지 라인업을 갖춘 제품에 대한 니즈가 있다"고 덧붙였다. ◆'디클로페낙+비타민B 상승효과' 시장가능성 여기에 다른 성분과의 시너지효과도 강조할 수 있다. 특히 디클로페낙 성분은 비타민B와의 상승효과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 부작용 경감과 함께 약국매출에도 도움이 된다는 조언이 이어졌다. 오정석 약사는 "디클로페낙 성분은 비타민B와 함께했을 때 효과가 더 좋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증경감도에 있어 둘의 상승효과를 연구한 논문이 있다. 디클로페낙 경구제를 비타민B와 병용했을 때의 연구이긴 하지만, 패취제에서도 어느 정도 시너지를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반면, 다른 성분의 경우 관련 연구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 가장 많은 환자가 원하는 것은 강력한 통증경감 효과"라며 "이들에게 경구용 진통제를 함께 주는 것보다는, 비타민B와의 상승효과를 함께 설명하면서 판매하는 것이 부작용을 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설명에 좌담회에 참석한 모든 약사가 공감을 표했다. 약국매출에도 도움을 줄 것이란 기대를 함께 나타냈다. 홍승혜 약사(서울중앙약국)는 "수많은 파스 중에 어떤 성분의 효과가 더 좋은지 약사들이 먼저 이해해야 한다"며 "침투력(흡수성)이나 통증경감도에 있어 디클로페낙이 효과가 우월하다는 연구결과를 수치로 알리면 환자를 설득하는 데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현 약사 역시 "디클로페낙이 왜 우월한지를 대중에게 이해시켜야 한다. 관련 논문이 나와 있으니, 적극 활용하면 좋을 것"이라며 "제조업체가 먼저 이를 구체적인 수치로 포장에 강조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좌장인 지문철 약사는 "전반적으로 디클로페낙 성분의 플라스타에 대한 비교우위를 공감한 자리였다. 약사들이 확신을 갖고 이 성분을 환자에게 설명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정리했다. 끝으로 "이번 좌담회를 통해 관절염, 외상 후 통증, 어깨·허리 통증, 근육통 등 다양한 증상으로 파스를 찾는 환자에게 각 상황에 맞는 제품을 추천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2020-02-11 06:15:14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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