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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계, 제네릭 구조 조정?…"소재 없어 못 만들 뿐"각종 제도강화에도, 국내 제약사들의 품목 확대 열기를 식히긴 역부족으로 보인다. 품목권 자체를 재산으로 보는 시각이 여전해 품목 구조조정에 나선다 해도 최소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제네릭 수의 난립은 결과적으로 과열경쟁을 낳고, 이로인한 불법 리베이트 등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는만큼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제약업계가 최근 품목 구조조정을 다시 꺼내 언급하는 이유는 이달부터 본격 시행되고 있는 '품목갱신제' 때문이다. 품목갱신제는 제품 허가 이후 5년마다 갱신 자료를 식약처에 제출하고, 식약처가 재허가 여부를 결정하는 제도다. 지난 2013년 이후 허가 제품은 유효기간 5년이 만료돼 내년부터는 품질, 안전성 자료 등 갱신에 필요한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이달부터는 2013년 이전 허가받는 의약품을 대상으로 분류번호로 나눠 갱신 자료를 제출하고 있다. 품목갱신제는 약 20년 주기로 했던 '의약품 재평가'의 문제점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재허가 절차로 인해 탈락하는 품목 수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밖에서는 품목 구조조정 효과도 기대하는 눈치다. 하지만 제약업계는 번거로운 제도가 늘어났지만, 대규모 품목이 취하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중견 제약업체 개발팀 관계자는 "갱신에 필요한 수수료가 35만원이고, 기존 재평가와 때와는 달리 업체 스스로 안전성 자료를 찾아내야 하니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다"면서도 "다만 국내 제약사들이 품목허가권 자체를 재산으로 여기고 있어 매출이 적은 의약품이라도 쉽게 허가권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종전 재평가 때는 안전성 데이터는 제약협회가 의약품집 등에서 수집해 성분별로 일괄 제출했으나 품목갱신제는 각자 업체가 준비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부분이 가장 불편하다고 호소한다. 더욱이 제네릭품목은 안전성 정보 자체가 적어 자료를 꾸미는데도 한계가 있다는 반응이다. 또한 제조·품질 평가 자료, 안전성 정보 수집, 외국 의약품집 사례 등을 제출해야 하지만, 그것이 품목취하를 유도할 만큼 큰 압박은 아니라는 해석이다. 이 관계자는 "5년간 생산이 안 되고, 청구가 안 된 제품은 이미 보험급여에서 삭제돼 죽은 품목이나 다름없어 이런 제품들은 탈락이 예상된다"면서도 "제네릭사들은 지금도 개발할 품목 자체가 없다고 하소연하는 판에 아까운 허가권을 스스로 포기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품목갱신제와 함께 공동·위탁생동의 제한, 제네릭의약품 가격인하 등을 통해 품목 난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공동·위탁생동 문제는 매출규모에 따라 이해관계가 다르고, 제네릭 가격인하는 현행 오리지널-제네릭 동일가에서 고려할 틈조차 없어 다른 근본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상위 제약업체 다른 관계자는 "제네릭 난립 문제는 불법 리베이트를 양산할 뿐만 아니라, 특허비용 증대, 시장 경쟁력 상실로 이어지고 있다"며 "새 정부에서 국내 제약산업 육성하고자 한다면 이 문제를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2017-07-14 06:14:58이탁순 -
노바티스 문학선 전 대표 운명 '조메타'에 달렸다?한 때 한국 노바티스의 효자품목이던 ' 조메타'가 항암제사업부를 거쳐간 전직 임원 2명의 운명을 좌지우지할지 모른다. 13일 오후 서울서부지방법원 308호 법정에서 열린 노바티스의 리베이트 관련 공판에는 한국노바티스 항암제사업부에서 고형암사업부 부서장으로 재직했던 L씨가 세 번째 증인으로 섰다. 3번째 증인은 고형암사업부 BF 헤드 출씬 L씨 L씨는 문학선 한국노바티스 전 대표를 포함해 곽훈희 항암제사업부 전 대표의 유죄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핵심인물로 평가된다. 1999년 12월 한국노바티스에 입사한 뒤 2010년 퇴사할 때까지 10여 년간 순환기내과 영업사원과 마케팅, 항암제사업부 마케팅 경력을 두루 쌓았고, 머크 세로노를 거쳐 2013년 한국노바티스에 재입사한 다음부턴 두 임원과 상당기간 호흡을 맞췄다. 항암제사업부 대표를 역임하던 문 전 대표가 대만법인 지사장으로 발령됨에 따라, 항암제사업부에 새롭게 영입된 곽훈희 대표 밑에서 2년가량 고형암 사업부를 맡았던 중간관리자인 셈이다. 이후 순환기내분비대사질환(CVM) 부서장으로 승진한 덕분에 회사 내부에선 문학선 전 대표의 최측근이란 소문도 돌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검찰 측에 따르면 L씨는 수사기관 조사에서 "언론매체에 지급된 광고비가 좌담회 등을 개최하려는 목적으로 지급된다는 건 당시 상식이었다. 문학선 대표에게도 보고하고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어느 매체에 얼마의 광고비가 지급된다고 하면 RTM에 대한 얘기나 다름 없이 받아들여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된다. L씨의 진술은 문건으로 남아 피고인과 변호인 측에도 공유된 상황이다. L씨, 입장번복 "RTM 시행사실 2014년 이후에야 알았다" 하지만 L씨는 재판장에서 "진술에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 미디어를 통한 RTM에 대해 알게 된 건 2014년 초반으로, 이전까진 구체적인 정황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논문 출판업체인 엘스비어와는 편집, 출판작업을 여러 차례 진행하고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골프접대 등 불법 리베이트가 결부된 RTM이 미디어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은 보고받은 적이 없다는 것이다. 엘스비어를 통한 간행물 제작의 경우, "희귀질환을 알리고 진단율을 높일 수 있는 정당한 수단으로 여겼기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에 문제가 된 RTM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광고비로 집행된 항목에 대해선 "순수하게 광고비라고만 여겼다. 전자결제를 처리할 때 일일이 첨부파일까지 확인하진 않았다"며, "2014년 광고비에 대한 회사 제제가 심해지자 곽훈희 대표가 미디어를 통한 RTM이 시행되고 있는지를 물었다. 이후 PM들을 통해 (본인이 재직하는 기간 동안) 조메타 RTM이 4~5건 진행된 적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PM이 알아서"…임원들은 뒤늦게야 알았다? 담당 검사는 '타시그나, 조메타' 등 노바티스의 주요 항암제를 주제로 열린 RTM 자료를 증거로 내밀었다. 지방의 유명 호텔에서 진행된 RTM 관련 문건에는 왕복 항공료 또는 KTX 탑승비용과 택시비, 식사비, 골프비 등의 제공내역이 고스란히 담겼다. 행사 성격에 따라 비용은 천차만별이지만 많으면 한회 2000만원에 달하는 금액이 소요된 것으로 확인된다. 심지어는 행사에 참석한 모 교수가 골프채를 부친 택배비용까지도 포함돼 있었다. 검사는 "상부에 제출된 영업계획보고서와 월별로 보고되는 문건(monthly business review)에도 RTM이 주요 마케팅 활동으로 언급됐다. 강의료는 물론 택시비, 골프비, 항공료 등 명백하게 CP 위반에 해당하는 비용이 연구자 미팅이란 명목 아래 수천만원씩 빠져 나갔는데도 말단 직원들 선에서 이뤄졌다는 건 말도 안된다"고 추궁했다. 이에 L씨는 "타시그나의 경우 항암제사업부 내 또다른 조직인 혈액암사업부에서 진행한 건이라 확인하기 어렵다. 조메타 RTM은 고형암사업부에서 진행된 건이 맞지만 4~5건이 진행된 후 뒤늦게 보고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규모가 큰 행사는 밥값만 해도 6~7000만원이 나간다. 골프접대 등 CP 위반행위가 이뤄졌다는 사실까진 알지 못했다"며, "2000만원을 한번에 보고하는 게 아니라 4~5회에 나눠서 보고하기 때문에 PM 재량으로 처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14년 초 법무팀 차원에서 광고비 감축지시가 내려진 다음에는 "사전 계획됐던 행사들 중 중단할 수 없는 건만 최소한으로 진행해 50%가량 줄였고, 이듬해엔 RTM 자체를 없앴다"는 것. 본인의 직속상관인 곽 전 대표에 대해서도 "다른 경로를 통해 지시받았는지는 확인할 수 없으나 2014년 전까진 보고한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 이처럼 전현직 임원들이 "몰랐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13일 공판도 검찰과 피고인 측의 주장은 평행상태를 달리며 5시간 넘게 진행됐다.2017-07-14 06:14:54안경진 -
창립 10년 기산약품 제약산업 진출…아리제약 세워의약품 유통업체인 기산약품이 창립 10년 만에 유통업에서 제조업까지 사업분야를 넓힌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산약품(대표 조성수)은 지난 5월 23일 의약품 제조업 허가를 받고 아리제약을 설립했다. 그동안 기존 제약사를 통해 유통해 온 의약품의 자체 생산에 나서며 위수탁과 수입·수출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 하는 등 제약산업에 진출한다. 아리제약은 서울에 본사를 두며 기존 제약사를 인수하는 대신 충북 청주시 오창에 공장을 새롭게 지었다. 처음부터 생산시설 및 설비를 갖추어 식약처 허가를 받은 것이다. 조성수 기산약품 대표는 "사세 확장에 따라 유통업에서 제조업까지 확대하기 위해 최근 아리제약을 설립하게 됐다"며 제약산업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기산약품이 제약사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여러 유통업체와 거래 제약사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우수 의약품을 생산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아울러 신속하고 빠른 의약품 공급은 물론 가격 경쟁력 또한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존 제약사로부터 OEM 방식으로 공급 받은 제품을 아리제약을 통해 자체 생산하고, 신규 허가제품의 위·수탁 계약과 경쟁력 있는 제품의 수입·수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조성수 대표(54)는 1988년 동화약품에 입사 후 17년 간 영업과 마케팅 업무를 담당했다. 2005년 동화약품을 나와 2006년 4월 기산약품을 설립하고 10년 만에 제조업으로 사업영역 확장을 이뤘다.2017-07-14 06:14:53김민건 -
특허 남은 티비케이, 케냐에서 제네릭 허가...왜?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한 제약업계 특허분쟁이 늘어나는 가운데, GSK의 통큰 결정이 알려져 훈훈함을 안겨준다. 지난달 28일 케냐 정부와 국제의약품구매기구(Unitaid)는 케냐 HIV 감염인들의 치료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돌루테그라비르 제네릭을 새로운 1차 치료제로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티비케이(돌루테그라비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GSK의 HIV 전문기업 비브헬스케어(ViiV Healthcare)가 케냐 지역 환자들을 위해 제네릭을 허가하기로 결정한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 티비케이는 다양한 3상임상을 통해 다른 에이즈 치료제 대비 우수성을 입증받고 있는 항레트로바이러스 약제다. 지난 2015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성인과 청소년 HIV 감염인의 1차 권고약물로 지정됐다. 또한 부작용은 낮으면서도 내성장벽이 높아 식사 유무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하루에 1정만 복용하면 되는 편의성을 장점으로 갖췄다. 케나에선 2016년도 항레트로바이러스요법 지침에 포함된 바 있다. GSK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1800만명이 넘는 HIV 감염인이 치료를 받고 있지만 거의 동일한 수가 아직까지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케냐의 경우 전체 150만명의 HIV 감염인 가운데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를 받고 있는 이들은 100만명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된다. 케냐 보건 당국은 "현재 1차 HIV 치료제로 사용되는 에파비렌즈의 부작용을 견딜 수 없는 2만 7000여 명의 HIV 감염인들에게 우선적으로 돌루테그라비르를 제공한 뒤 올해 말 케냐 전역에서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케냐 보건부 메디컬 서비스 디렉터 잭슨 키오코는 "Unitaid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HIV에 감염된 케냐인의 삶을 개선하고 의료 종사자들의 경험을 쌓아 2018년 초까지 돌루테그라비르를 도입하는 데 필요한 자료를 구축할 수 있는 혁신적인 프로젝트 진행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Unitaid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올해 말 나이지리아와 우간다에 돌루테그라비르 제네릭을 보급하고, 2018년까지 3제요법 단일 복합제의 도입을 촉진하기 위해 토대를 마련할 예정이다.2017-07-13 12:24:16안경진 -
"이게 바로 제약사"...노바티스 '급성백혈병' 약 극찬FDA 자문위, 10대0 만장일치로 ALL 소아환자에 승인 권고 노바티스가 오랜 숙원을 풀었다. 2000년대 초 '글리벡(이매티닙)'으로 만성골수성백혈병(CML) 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노바티스가 급성림프구성백혈병(ALL)에서도 변혁을 일으킬 조짐이다. 12일(현지시각) 미국식품의약국(FDA) 항암제자문위원회에 참석한 10명 전원이 '티사젠렉류셀-T(tisagenlecleucel-T, CTL019)'승인을 권고함에 따라, 세계 최초의 CAR-T 세포치료제 탄생이 예고된 것. 외신들이 이 같은 소식을 앞다퉈 전하면서 노바티스의 주가도 상승세를 탔다. 12일 오전 78.95 스위스프랑(CHF)으로 시작했던 노바티스 주가는 최대 80.50 프랑까지 오른 것으로 확인된다. FDA 최종승인 여부는 오는 9월 말경 판가름 날 전망인데, 유럽에서도 연내 허가신청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투약 3개월만에 관해율 83% 도달…"살아있는 약" 극찬 정상세포의 손상은 최소화 하면서도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사멸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암세포 연쇄살인마'라고 불리던 CAR-T 치료제는 이날 새로운 별명을 얻었다. 이날 자문위원으로 참석한 과학자들은 면역시스템을 강화해 질병을 종료시킨다는 의미에서 살아있는 약(a living drug)이란 극찬을 쏟아냈다는 후문. 별다른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는 이상 FDA는 항암제 자문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승인 결정을 내릴 확률이 높다. 카이트 파마나 주노테라퓨틱스 같은 쟁쟁한 경쟁자들을 뒤로 한 채 노바티스가 세계 최초로 CAR-T 세포치료제를 허가받게 된 셈이다. 첫 번째 적응증은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재발한 3~25세의 B세포 급성림프구성백혈병 환자로 정해지겠지만, 공격적 성향을 띈 뇌종양이나 다발골수종 등 수백가지 질환에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평가된다. 노바티스 역시 재발불응성 거대B세포림프종(DLBCL) 성인 환자에 대한 적응증 추가신청서를 FDA와 유럽의약품청(EMA)에 제출한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바티스의 항암제사업부 브루노 스트리기니(Bruno Strigini) 사장은 "패널들이 만장일치로 CTL019의 승인을 권고했다. CAR-T 세포치료제의 상용화가 머지 않았다"며, "하루 빨리 FDA 승인을 받아 치료대안이 없었던 B세포 급성림프구성백혈병 환자들에게 치료혜택을 제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CRS 등 우려했던 안전성 문제는 파악되지 않아 이번 승인 권고는 재발불응성 B세포 급성림프구성백혈병으로 진단된 3~25세 소아 환자 대상의 ELIANA 2상임상을 근거로 이뤄졌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2015년 4월부터 2016년 8월까지 CTL019을 투여받은 68명의 환자들 가운데 82.5%(52명)가 객관적반응(ORR)을 보였고, 그 중 63%(29명)는 완전관해(CR)에 도달했다. 1년 생존율도 79%에 달한다. 재발불응성 B세포 급성림프구성백혈병 환자들의 통상적인 무병생존기간(DFS)이 10~30%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고무적인 성과다. 16개월의 추적관찰 기간 동안 11명이 사망했지만, 사이토카인 신드롬(CRS)으로 인한 사망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단 3, 4등급의 CRS 발생률은 47%로 집계됐다. 이 치료법을 개발한 펜실베니아대학 칼 준(Carl H. June) 박사는 "유전공학적 조작과정을 거친 단일 T세포는 무려 10만개의 암세포를 죽일 수 있다. 연쇄살인범이란 별명이 붙은 건 그만큼 강력한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환자 개인의 면역시스템에 관여하는 만큼, 장기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어 피험자들은 향후 15년간 의료기관에 등록돼 추적관찰을 받아야만 한다. 치료비용 3억? 구체적인 가격은 미공개 새로운 세포치료제의 상용화가 임박해짐에 따라, 관심은 자연스럽게 가격에 쏠리고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개별당 치료가격이 30만 달러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놨다. 자그마치 3억 4000만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당장의 가격이 비싸다고 느낄 수 있으나 수년간 입원치료를 받으며 비싼 치료제를 반복 투여하는 것보다 비용효과적이란 시각도 제기되긴 하는데, 향후 가격에 관한 논란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바티스 대변인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가격을 언급하지 않았다. 공식적으로 "치료가 복잡하고 부작용 관리를 위해 전문적인 치료가 요구되기 때문에 초기에는 전문 트레이닝을 받은 의료진들이 있는 30~35개 의료기관으로 사용을 제한할 계획"이란 회사 입장만을 밝혔다. 물론 CAR-T 치료제를 개발 중인 회사들간 경쟁도 한결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유전자 및 세포기술 분야 규제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마이클 베르너(Michael Werner) 변호사는 "T세포 치료가 효과적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며, "향후 더 많은 회사들이 이 분야의 연구개발에 뛰어들게 된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녹십자셀, 바이로메드 등 CAR-T 기술을 연구 중인 국내 기업들에도 관심이 쏠릴 듯 하다.2017-07-13 12:15:00안경진 -
내가 누군지 알아? 비타민 광고, 순위·매출액 내세워일반약 판매 '1위', 입소문으로만 한해 '200억'. 비타민B 성분 활성 비타민 제품의 대중광고 문구다. 이제는 일반의약품 광고전략이 효능·성분에서 구체적 숫자로 변화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과 일동제약은 고함량 비타민 시리즈의 대중광고 문구에 지난해 매출액과 순위를 넣은 광고를 선보이며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그동안 임팩타민 시리즈에 대해 TV광고 없이 2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했다는 점을 홍보 전략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올해 대중광고에서는 색다르게 접근하고 있다. 지난 4월 라디오, 5월부터는 버스와 택시, 지하철 등 대중 광고와 마케팅을 본격화 하면서 새로 선보이는 광고에 '입소문만으로만 한 해 200억 판매. 정말?'이라는 문구를 넣기 시작했다. 제품의 성분과 효능을 더욱 돋보이기 위한 장치로 넣은 것이다. 2007년 발매된 임팩타민 시리즈는 2014년 123억원에서 2016년 200억원을 넘었다. 약사 판매와 소비자 지명구매가 많았던 반면 이처럼 대중광고 문구에 직접적으로 매출액을 드러내기는 처음이다. 본격적으로 대중 판매를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판매 순위나 매출 등 객관적 수치를 활용해 제품 효능·효과를 뒷받침함으로써 제품에 대한 주목도와 신뢰도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며 마케팅 전략의 변화를 설명했다. 또 다른 비타민B 성분의 활성 비타민을 판매 중인 일동제약은 이보다 먼저 TV광고에서 선보였다. 아로나민 시리즈는 IMS헬스데이터 기준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연매출 600억원을 넘으면서 국내 일반의약품 시장 1위에 올랐다. '먹은 날과 안 먹은 날'로 바람을 일으켰던 일동은 후속작 성격으로 일반의약품 1등을 부각했다. 지난 3월부터 방영하기 시작한 새로운 TV광고 시리즈 1등 일반약 편에 '54년 동안 사랑받는 것보다 더 놀라운 건 일반약 판매 1위'라는 문구를 그대로 옮겨온 것이다. 이것 이상 강력한 게 무엇이겠냐는 자신감을 표현으로 풀이된다. 두 제품 모두 기존 대중광고에서는 효능과 성분을 부각하는 문구를 중점으로 드러냈지만 브랜드 이미지와 시장에서의 현재 위치를 드러낼 수 있는 구체적 매출액 수치를 택했다는 점에서 새롭게 받아들여진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예전에도 발매 50주년, 브랜드파워 1위 등은 사용했었지만, (매출액을 활용한 점은)브랜드 전략 등에 따라 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2017-07-13 12:14:58김민건 -
'지오트립'+'키트루다' 병용, 한국 환자 임상 스타트표적항암제 '지오트립'과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병용 임상에 국내 환자들이 참여한다. 식약처는 최근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편평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타이로신키나제억제제(TKI)인 베링거인겔하임의 '지오트립(아파티닙)'과 PD-1저해제인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을 병용 투여하는 2상 임상 'LUX-Lung IO'을 승인했다.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등이 참여하는 해당 연구는 일차평가변수로 종양크기의 감소를 의미하는 객관적 반응률(ORR)을 측정하게 되며, 키트루다 표준용량과 병용하게 될 지오트립 용량 및 새로운 요법의 내약성을 확인하게 된다. 그 밖에 질병조절, 반응지속기간, 무진행생존기간(PFS) 및 전체생존기간(OS)에 관한 항종양 활성도를 함께 평가할 예정이다. 만약 지오트립이 3상까지 성공할 경우 폐암 영역에서는 최초의 면역항암제와 표적항암제의 병용요법의 탄생이 된다. 존스홉킨스의대 시블리메모리얼병원 산하의 시드니킴멜암센터 임상소장을 맡고 있는 벤자민 레비 박사는 "종양의 복잡성과 면역손상 회피능력을 감안할 때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병용전략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오트립과 키트루다는 각각 진행성 편평세포폐암 환자에서 유의미한 활동 및 생존 혜택을 확인했다. 이들 제제의 병용은 잠재적인 시너지효과를 확인할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한편 키트루다는 현재 다양한 업체들이 병용 임상의 타깃으로 삼고 있다. 에자이가 신장암 적응증 승인을 위해 표적항암제 '렌비마(렌바티닙)'와 병용하는 3상 연구를 진행중이며 제넥신은 자궁경부암(HPV)바이러스 DNA 백신 'GX-188E'와 키트루다 병용 2상을 개시했다.2017-07-13 12:14:55어윤호 -
동성, 일회용 '디알클린 점안액' 출시동성제약(대표 이양구)은 13일 안구건조증을 일시적으로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동성 디알클린 점안액'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디알클린 점안액은 카르복시메틸셀룰로오스나트륨을 주성분으로 하는 일회용 인공누액이다. 해당 성분은 눈물층의 점성을 높여 안구건조증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다. 라섹이나 라식 같은 수술로 유발된 상처를 보호해 안구건조증 시 나타나는 통증 감소 효과도 있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해서 눈에 자극을 일으키는 눈물막의 질환이다. 노화나 질병 등 신체적 원인 외에도 콘텍트렌즈, 라식 등 수술, 약물복용의 후천적 원인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최근 황사·미세먼지 같은 대기오염과 컴퓨터·스마트폰 과다 사용으로 현대인에서 많이 보이고 있다. 동성제약 관계자는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량이 많은 경우 눈이 건조해지므로 즉각적으로 눈물양을 조절해주는 인공누액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며 "눈영양제를 함께 섭취해 안구건조를 근본적으로 관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디알클린 점안액은 Re-cap(리캡-뚜껑을 다시 닫을 수 있는)이 되지 않는 용기를 선택해 다회용 사용을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한번 사용할 수 있는 0.4mL로 용량으로 구성된다. 동성제약 관계자는 "최근 식약처에서 무방무제인 1회용 점안제를 다회용처럼 사용하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안전사용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며 Re-cap이 되지 않는 용기를 사용해 제품 안전성을 높였다고 했다. 또한 1회용 점안제 안전사용을 위한 교육 리플렛을 제작해 약국에 홍보하고 있다고 전했다.2017-07-13 11:00:59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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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약품, 갤러리AG서 이동엽 작가 개인전 개최안국약품이 뼈와 인체를 모티브로 하는 이동엽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안국약품(대표 어진)은 지난 5일 비영리 문화공간 갤러리AG에서 이동엽 작가의 개인전 'The Body Trans-organism' 오프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2017년 작가추천 공모로 선정된 이동엽 작가는 회화, 영상, 입체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개성 있는 작품을 보여주고 있다. 전시 오프닝에는 서울문화재단 주철환 대표를 비롯해 잠실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등 문화예술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안국약품은 "작가는 유년시절 질병으로 잃어버린 오른쪽 다리로 인해 인체의 불완전한 모습과 정체성, 타인과의 심리적 관계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이후 이동엽 작가 작업의 최초 모티브가 됐다고 밝혔다. 이동엽 작가의 작품은 개인적인 차원에서 좀 더 확장해 생물학적 관점을 띈 유기체로서 인체를 표현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작가의 최초 모티브였던 '뼈'는 형태가 이어지고 겹쳐지면서 일종의 세포(cell)처럼 그려진다. 세포들은 수없이 많은 덩어리가 다시 만나고 해체되며, 새로운 형태로 재(再)생성된다. 마치 돌연변이와 같이 존재 불가능하고 그 기능을 상실한 비정형적 형태로 표현되기도 한다는 설명이다. 이동엽 작가는 "인체에서 70%를 차지하고 있는 수분의 성질을 생각하며 재료를 선택했다"며 "주재료는 물, 잉크, 먹으로 그 자체가 유동적이고 다양한 변화를 일으키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안국약품 갤러리AG 관계자는 "이동엽 작가는 인간의 몸을 통해 세계를 바라보는 예술적 관점을 드러낸다. 오브제 설치, 공간 프로젝션, 영상 등 최근에는 페인팅에 주력하며 다양한 장르로 주제를 입체적이고 극적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동엽 작가 개인전 The Body Trans-organism은 내달 8월 30일까지 진행된다.2017-07-13 10:23:32김민건 -
한미정밀화학, 산업재해 예방 공로 '산업포장' 수상한미정밀화학이 무재해 5배수를 달성 등 산업재해를 예방한 공로를 정부로부터 인정받았다. 한미정밀화학(대표 장영길)은 지난 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0회 산업안전보건 강조 주간' 기념식에서 정부로부터 산업포장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 보건공단이 주관했다. 지난 2004년부터 무재해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무재해 5배수를 달성하는 등 한미정밀화학은 사업장 안전보건 수준을 향상 시키는 등 산업재해 예방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기본과 원칙 준수, 안전보건문화 정착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안전보건관리 책임자 선임, 적극적인 사내 안전보건 교육과 평가, 산업안전보건환경위원회 및 별도의 EHS(환경보건안전)팀 운영 등 안전보건 경영체계 확립에 노력해왔다. 회사 관계자는 "사업 전체의 위험성평가를 통한 개선 권고사항을 이행하고, EHS 관련 SOP(표준운영절차) 63종을 구축하는 등 안전경영 시스템 정착을 위한 지속적인 제도개선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영길 한미정밀화학 대표는 "직원을 위한 안전이 회사를 위한 안전으로 이어진다고 믿는다"며 "앞으로도 출근한 모습 그대로 퇴근하는 행복 일터가 되도록 안전보건문화 정착을 위해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정밀화학은 2016년 안전보건 경영시스템 인증인 KOSHA 18001, OHSAS 18001, ISO 14001 등을 받았다. 아울러 산업안전보건공단 비상대응계획 우수사례 발표대회 최우수상(2017년), 고용노동부 PSM(공정안전관리) 이행상태 평가 P등급(최우수) 획득(2015년), 경기환경그린대상 우수상(2013년), 대한민국 안전대상 우수기업상(2012년) 등도 수상했다.2017-07-13 10:04:10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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