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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확산에 진균 치료 중요성↑...신약 접근성 높여야"[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진균 감염은 주로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에서 주로 발생하는 만큼 치명률이 높습니다. 특히 코로나19 등 감염병 재유행에 따라 진균 감염이 환자에게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다양한 치료옵션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성연 서울성모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최근 데일리팜과 만난 자리에서 국내 진균 감염 치료 환경 개선에 대해 제언했다. 지난 8월 중증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올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팬데믹 우려가 확산하며 진균 감염으로 인한 공중 보건의 위협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9월 16일부터 20일까지를 ‘세계 진균 감염 인식 주간(FDAW)으로 지정하고 진균 감염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코로나19 환자에서 가장 흔히 보고되는 진균 감염은 폐 아스페르길루스증(CAPA, COVID-19 associated pulmonary aspergillosis)와 털곰팡이증(CAM, COVID-19 associated mucormycosis), 침습성 칸디다증(Candida auris)이 있는데 이 질환들은 면역저하자들의 예후를 악화시켜 사망까지 이르게 한다. 감염병이 재유행하며 진균 감염 관리 및 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나 항생제 중 항균제에만 집중된 국내 정책 지원과 치료제 접근성 제한 등으로 국내 환자들이 적기에 치료를 받기에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있다. 실제로 유럽과 미국 가이드라인 모두 침습성 아스페르길루스증의 1차 치료제로 브이펜드(보리코나졸)와 크레셈바(이사부코나졸)를 권고하고 있다. 크레셈바의 경우 2020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얻고 ‘국가필수의약품’에 등재됐음에도 불구하고 건강 보험 급여가 적용되지 않아 국내 미충족 의료 수요가 큰 상황이다. 이는 크레셈바가 유럽, 영국을 비롯해 홍콩, 대만 및 중국에서까지 급여를 적용받은 것과 대조적이다. 조 교수는 진균 감염이 면역력 저하 환자에게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다양한 신약을 확보해 치료 접근성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진균 감염, 코로나19 환자에게 치명률↑ 아스페르길루스증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표한 '진균 우선순위 병원체 목록’에서 가장 높은 우선순위인 ‘치명적(Critical Priority Group)’으로 분류되는 등 심각한 수준의 항진균제 내성도와 사망률 및 발병률을 보인다. 아스페르길루스증은 자연 환경에 존재하는 ‘아스페르길루스’ 곰팡이가 유발하는 다양한 진균 감염으로 호흡기 질환을 앓거나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 ‘침습성 아스페르길루스증’이 흔하게 발생할 수 있다. 침습성 아스페르길루스증은 아스페르길루스증의 가장 심각한 형태로 면역저하자에서 주로 발생하며 폐를 가장 많이 침범하지만 전신 어느 부위에서든 감염 유발이 가능하다. 조 교수는 “진균은 자연 환경 속에 분포돼 있지만 면역 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면 감염이 이뤄지지 않는다. 항암 치료를 받고 있거나, 백혈구 내 호중구가 감소되거나 장기간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는 경우에는 진균 감염에 취약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은 정상적으로 작동하던 상/하기도의 방어 기전을 저하하고 모든 호흡기 관련 2차 감염에 취약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증 코로나19 환자 2427명을 대상으로 수행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입원 환자의 4.6%, 중환자실 입원 환자의 약 11.2%에서 CAPA 감염이 진단됐고 입원 후 CAPA 진단까지 소요 기간의 중앙값은 9.5일로 확인됐다. 특히 전신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제제 사용은 코로나19 환자의 CAPA 감염 위험도를 높였다. 30일 이내 사망률은 CAPA 감염 환자(30%)에서 CAPA 음성 중증 코로나19 환자(7.2%) 대비 높게 나타났다. 조 교수는 “진균 감염은 주로 백혈구 호중구 감소 환자, 항암 치료 환자, 스테로이드를 장기 투여받고 있거나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에서 주로 발생하는 만큼 치명률이 높다. CAPA의 경우 사망률이 30%로 나타나며, 진단받지 못하는 경우에는 최대 10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국내 중환자실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중 코로나19 관련 CAPA 발병률이 약 15~25%로 보고된다. 이 질환은 진단이 잘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기관과 환자 규모에 따라 낮게는 5%에서 최대 50%까지의 발병률이 보고되고 있다. CAPA의 사망률은 진단 여부 등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고 덧붙였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CAPA는 중증 인플루엔자 감염 등 코로나19 이외의 바이러스 감염 환자에서도 유사한 발병률과 사망률 데이터를 확인하며 진균 감염의 심각성을 시사했다. 이에 WHO는 임상의들에게 항상 진균 감염의 가능성을 고려하고 환자를 진료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효과 좋은 치료제 등장?지만 ‘그림의 떡’ 진균 감염의 치료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국내 환자들의 신약 접근성은 떨어진다. CAPA는 1차 치료제로 아졸(Azole) 계열 항진균제인 보리코나졸과 크레셈바 등이 처방된다. CAPA 이외에 코로나19 연관 털곰팡이증이 의심되는 환자에서도 항진균제가 쓰인다. 다만 급여 논의는 난항을 겪고 있다. 항생제에는 세균에 효과가 있는 항균제, 곰팡이균에 효과가 있는 항진균제,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 항바이러스제가 모두 포함된다. 이중 항진균제, 항바이러스제 등은 경제성평가 생략(경평면제) 범위에서 빠진 상황이다. 정부 측은 코로나19 유행에 따라 항균제를 경평면제 대상에 넣었지만 항진균제까지 대상을 확대하는 것은 중대성과 시급성에 부합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이에 항진균제 신약 급여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진균감염의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어 신약을 확보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최근에 항진균제 신약 급여는 성사된 게 없다. 조 교수는 “보리코나졸은 과거 1990년대부터 누적된 데이터를 통해 타 항진균제 대비 우월한 아스페르길루스증 치료 효과를 장기간 입증해온 효과적인 치료제다. 다만, 환자 면역 상태에 따라 치료가 장기화되거나 항진균제 내성으로 인해 불응성이 나타나는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크레셈바는 보다 넓은 스펙트럼의 진균 감염증에 치료 효과를 보이면서 개선된 안전성 프로파일을 갖춰 동시감염이 우려되는 환자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아졸 계열 항진균제의 상호작용이 2~10 정도라고 할 때 크레셈바는 1~1.5 정도로 낮은 상호작용을 보인다. 여러 약물을 투여받고 있는 중증 환자에게 바로 투약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크레셈바는 기존 1차 약제인 보리코나졸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했으며 보다 광범위한 항진균 스펙트럼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또 이 약제는 간독성과 광과민성 등 투약 처방에 많이 발생하는 항진균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을 거의 없는 수준으로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조 교수는 “항진균제 급여 등재 지연의 이유로는 재정의 문제가 가장 크지만 감염 질환에 대한 인식 부족의 문제도 있다. 실제 환자들에게 정말 중요한 치료제임에도 불구하고 우선 순위 들지 못하는 것 같다"며 "여러 항진균제가 존재하지만 서로 대체가 불가능함에도 불구하고 대체 약제가 존재한다는 인식으로 인해 급여 등재가 지연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충분한 임상 데이터가 확보되고 글로벌 가이드라인 상 권고되는 좋은 신약들이 급여 기준 등 제도적인 문제로 인해 처방되지 못하는 일은 2024년에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며 “항진균제를 필요로 하는 환자들은 생명에 치명적인 위협을 받는 중증 감염 환자들이라는 점을 고려해 급여 기준의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피력했다.2024-10-04 06:18:15손형민 -
일동, 3년전 매각 건기식 자회사 주식 다시 매입한 사연[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일동홀딩스가 130억원 규모의 건강기능식품 자회사 주식을 기관투자자들로부터 매입했다. 3년 전 상장에 대비해 기관투자자들에 주식을 매도했지만 상장 일정이 지연되면서 주식을 다시 사들였다. 최근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과열 경쟁으로 실적 성장세가 주춤한데다 기업공개(IPO) 시장이 위축되면서 상장이 지연됐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일동홀딩스는 지난 2일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주식 104만주를 130억원에 취득했다. 취득 목적은 ‘경영효율성 제고 및 지배력 강화’다. 일동홀딩스의 주식 매입 이후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율은 50.1%에서 63.1%로 상승한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6년 8월 옛 일동제약으로부터 분할돼 일동홀딩스의 계열사로 신설된 건강기능식품 및 관련 소재 전문기업이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유산균을 비롯한 프로바이오틱스 분야의 원천기술 및 특허, 국내 최고 수준의 전용 제조 시설 및 종균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일동제약은 물론, 국내외 유수의 업체에 다양한 원료와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일동홀딩스의 주식 매입 배경은 상장 일정 지연이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설립 당시 일동홀딩스의 100% 자회사로 출범했다. 지난 2021년 9월 일동홀딩스는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주식 160만주(지분율 20%)를 기관투자자들에 총 200억원에 매각했다. 일동홀딩스 측은 당시 “주식 처분을 통해 향후 예정된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기업공개(IPO)를 활성화하는 기회로 삼는다는 복안이다”라고 설명했다. 당시 일동바이오사이언스가 지분 20%를 200억원에 매각한 것은 기관투자자들로부터 기업가치를 1000억원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지난해 말 기준 일동홀딩스가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50.1%를 보유했다. 윤웅섭 일동제약 부회장이 19.9%의 지분율을 갖고 있다. 윤 부회장은 일동제약 창업주의 손자이자 윤원영 회장의 장남이다. 기관투자자와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임직원들이 지분 30.0%를 보유 중이다. 아이비케이티에스엑시트제이호사모투자합자회사(5%), 삼성증권(5%), KB증권(3%), NH투자증권(2%), 신한금융투자(2%), 신한캐피탈(2%), 키움증권(2%), 신한라이프생명보험(1%) 등이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주요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일동홀딩스는 NH투자증권 등과 IPO 무산시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약속했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상장이 불발될 경우 기관투자자들이 사들인 주식을 일동홀딩스가 다시 사들이는 내용이다. 하지만 계약일(2021년 9월 27일)로부터 3년 이내에 기업공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기관투자자들은 풋옵션을 행사했고 당시 매입한 주식 120만주 중 86.7%에 달하는 104만주를 일동홀딩스에 매도했다. 주식 매각과 매입 가격은 1주당 1만2500원으로 동일하다. 최근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과열경쟁으로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실적이 부진을 보이는 것도 상장 지연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매출 179억원과 영업손실 10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매출 207억원보다 13.8% 감소했고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출범 이듬해인 2017년 매출 89억원과 영업이익 6억원을 기록했는데 3년 만에 매출은 207억원으로 132.3% 치솟았고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4배 가량 확대됐다. 하지만 2021년부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부진을 겪는 상황이다. 제약사 뿐만 아니라 식품 업체들이 집중적으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뛰어들면서 출혈경쟁에 따른 실적 부진이 불가피한 환경이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에 따라 소비 패턴이 건강기능식품에서 패션, 뷰티, 여행 등으로 변경되면서 건강기능식품 시장 위축으로 이어진다는 진단도 내놓는다. 일동홀딩스 관계자는 “최근 IPO 시장이 크게 위축되면서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상장 일정이 지연됐다”라면서 “향후 적절한 시기에 상장을 다시 시도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2024-10-04 06:17:10천승현 -
[기자의 눈] 3년 준비한 CSO 신고제의 모순[데일리팜=김진구 기자] CSO 신고제 시행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9일 이후로는 CSO 신고증 없이 판촉·영업 업무를 대행할 수 없다는 의미다. 법 시행까지 불과 2주 밖에 남지 않았지만 여전히 CSO는 물론 이들에게 판촉·영업 업무를 위탁하는 제약사들까지 혼란스러운 모습이다. 구체적인 시행규칙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이 단적으로 드러난 게 지난 2일 열린 CSO 시행규칙 설명회다. 보건복지부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공동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제약바이오협회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됐다. 온라인 시청자가 2000명에 이를 정도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유튜브 댓글창에서는 답답하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복지부의 설명이 도움이 됐다는 의견은 찾기 어려웠다. 특히 신고 서류 접수와 관련해 분통을 터뜨리는 의견이 많았다. 복지부의 설명 자체가 모순이었기 때문이다. 복지부 설명에 따르면 19일 이후로 신고를 마치지 않은 CSO의 판촉 업무는 불법이다. 문제는 19일 이전까지 신고증 발급이 안 된다는 것이다. 신고증이 없으면 불법으로 간주되는데, 신고증을 발급받을 수 없는 모순적인 상황이 발생하는 셈이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법 시행이 19일이기 때문에 그 전에는 지자체가 신고증을 발급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가 궁여지책으로 꺼낸 방법이 접수증이다. 19일 이전이라도 필요하다면 관할 보건소에 필요 서류를 제출하고, 이를 증명하는 접수증을 받은 뒤 신고증으로 대체하라고 복지부는 안내했다. 제약사나 CSO 입장에선 위탁계약서를 이중으로 작성해야 하는 상황이 생긴 셈이다. 그러나 이마저도 지금 당장은 불가능한 게 현실이다. 복지부가 각 지자체에 신고증 대신 접수증이라도 발급하라고 협조 요청을 하려면 시행규칙이 공포된 상태여야 하는데, 아직 세부 시행규칙을 어떻게 마련할지를 두고 법제처와 논의 중이기 때문이다. 3년 넘게 제도를 준비해온 게 맞나 싶을 정도다. 복지부는 지난 2021년 9월 의원 발의를 통해 CSO 신고제 도입을 추진했다. 지난해 4월엔 약사법이 개정되면서 CSO 신고제가 도입됐다. 길게는 3년 짧게는 1년 넘게 시간적 여유가 있었던 셈이다. 그럼에도 제도 시행을 불과 2주일 앞둔 시점까지도 법 시행을 위한 세부 규칙이 마련되지 않았다. 접수증 문제 외에도 구체적인 신고 대상, 경제적 이익 제공 범위, 교육 의무 등에서 세부 규정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다. 복지부는 앞으로 일주일 안에는 시행규칙이 공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뒤늦게 시행규칙이 공포된다고 한들 현장에선 큰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불법 리베이트 관행을 뿌리 뽑기 위해 시행하는 이 제도가 시작부터 꼬여버린 상황이다. 정말로 법 시행까지 2주가 남은 것일까.2024-10-04 06:16:32김진구 -
내주 2천억 유입…파마리서치 M&A시계 빨라진다[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파마리서치가 내주 초, 2000억원 규모 현금을 손에 쥔다. 유상증자 납입일이 당초 계획보다 두달 가까이 당겨지면서다. 회사는 해당 자금으로 해외 M&A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파마리서치의 글로벌 진출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파마리서치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CVC캐피탈파트너스가 운용하는 폴리시컴퍼니리미티드(Polish Company Limited) 대상 상환전환우선주 증자 납입일을 당초 12월 4일에서 10월 8일로 변경 의결했다. CVC는 280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유럽계 선두 사모펀드다. 유럽과 기타 글로벌 시장에서 헬스케어 분야에 다수 성공적인 투자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유증 납입일 변경으로 파마리서치 글로벌 사업에 예측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대규모 자금유치의 경우 납입일 중간에 계약 규모가 축소 변경되거나 납입일이 미뤄지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최악의 경우 계약이 무산되기도 한다. 파마리서치는 10월 8일 2000억원이 유입되면 4000억원이 넘는 유동성을 확보하게 된다. 회사는 이미 6월말 기준 현금성자산 2061억원(현금및현금성자산 951억원, 유동성금융자산 111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파마리서치는 확보한 투자금을 전략적 해외 M&A에 우선 활용할 방침이다. 주요 시장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연구개발(R&D) 투자도 대폭 강화된다. 파마리서치는 신제품 개발과 기존 제품의 고도화를 위해 추가적인 R&D 자원을 투입하며 이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혁신적인 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글로벌 진출 속도도 빨라지게 된다. CVC는 280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유럽계 선두 사모펀드다. 유럽과 기타 글로벌 시장에서 헬스케어 분야에 다수 성공적인 투자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파마리서치는 이번 투자를 통해 CVC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폭넓은 시장 경험을 적극 활용해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해외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파마리서치는 풍부한 유동성으로 국내 사업도 확장할 수 있다. 일례로 씨티씨바이오 지분율을 높여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다. 현재 18.32%(플루토 1.05% 포함)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지만 2대주주 이민구 씨티씨바이오 회장(더브릿지 3.35% 포함) 15.32%와는 3% 차이에 불과하다.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도 8.7%를 쥐고 있다. 파마리서치는 앞서 씨티씨바이오 300억원 지분 매입을 예고했는데 현재 60억원 정도가 남은 상태다. 또 파마리서치바이오(톡신 자회사) 등 계열사에 자금 및 시설 지원도 가능하다. 추가적인 국내 M&A도 가능하다. 파마리서치는 바이오씨앤디(2017년, 보툴리눔톡신), 아모레퍼시픽그룹 에스트라 필러사업부문(2018년, 필러), 메디코슨(2021년, 레이저 미용기기), 튜링바이오(2024년, AI기반 디지털치료기기) 등 수년간 여러 기업을 인수하고 있다.2024-10-04 06:00:27이석준 -
임핀지·이뮤도 병용요법, 연내 간암급여 진전 있을까[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면역항암제 '임핀지'와 '이뮤도' 병용요법의 간암 보험급여 적용에 진전이 생길지 관심이 모아진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6월 PD-L1저해제 임핀지(더발루맙)와 CTLA-4억제제 이뮤도(트레멜리무맙) 병용요법의 간암 적응증에 대한 급여 신청을 제출했다. 연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에 상정될 수 있을지 지켜 볼 부분이다. 이뮤도는 지난해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핀지의 병용요법 적응증을 허가 받았다. 두 약물의 병용요법의 첫 타깃 질환은 간암으로, 진행성 또는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간암) 성인 환자의 1차치료제로 처방이 가능하다. 구체적인 용법은 임핀지 1,500mg에 임주도 300mg을 1회 투여한 후 4주마다 정기적인 간격으로 임핀지를 추가 투여하는 STRIDE(Single Tremelimumab Regular Interval Durvalumab) 방식이다. 얼마전 열린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Congress 2024)에서는 임핀지와 이뮤도 병용요법의 간세포암종에서 효과를 확인한 HIMALAYA 3상의 5년 전체생존율 데이터가 공개됐다. HIMALAYA 임상은 수술이 불가능한 간세포암종 환자를 대상으로 STRIDE(이뮤도 단일 투여 후 임핀지 유지요법), 임핀지 단독요법, 소라페닙 단독요법으로 치료를 진행했다.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에서 임핀지와 이뮤도 병용요법을 소라페닙 병용요법과 비교한 결과 STRIDE 요법을 받은 환자들의 5년 전체 생존율(OS)은 19.6%로 소라페닙을 받은 환자의 9.4%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결과를 기록했다.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16.43개월과 13.77개월로 임핀지-이뮤도 병용요법군의 사망위험이 24%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홍재 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임핀지·이뮤도 병용요법은 출혈 위험이 기존 치료제보다 훨씬 낮고, 간 기능을 악화하지 않는단 점에서 큰 장점이 있다. 특히 기존 치료제보다 장기 생존기간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2024-10-04 06:00:24어윤호 -
공공의료기관 구인난 심각...연봉 5억 줘야 의사채용[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공공의료기관의 의사 부족 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채용난에 의사 몸값이 치솟으면서 작년 전남의 한 공공의료원은 정형외과 의사를 연봉 6억2000만원에 채용했다. 3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진숙 의원이 전국 공공의료기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전국 공공의료기관 217곳 중 41.9%인 91곳은 의사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전국 공공의료기관은 228곳이고, 치과병원과 한방병원을 제외하면 217곳이다. 부족한 총 의사수는 3563명으로, 교육부 소관 대학병원 2831명, 지방의료원 309명, 보훈병원 109명, 국립중앙의료원 107명, 보건복지부 소관 의료기관 71명 순으로 의사가 부족했다. 보건소 등 지역보건의료기관 1570곳 중 131곳도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지역보건법에 따라 전국 16개 시도 보건소와 보건의료원, 보건지소에 배치돼야 하는 의사 최소인력은 1956명이지만, 실제로 배치된 인력은 1466명에 불과했다. 의사가 한명도 없는 보건소와 보건의료원, 보건지소도 594곳이나 됐다. 경북은 94곳, 전남 93곳, 전북 81곳, 경남과 충남은 각각 77곳에 의사가 없었다. 의사가 없는 기관 중 456곳은 비상근 의사가 순회진료를 하거나, 한의사, 간호인력 등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채용난에 공공의료기관들이 채용 시 제시하는 의사 연봉은 계속 올라가고 있다. 전남 목포시의료원은 작년에 연봉 6억2000만원을 제시해 정형외과 의사 1명을 채용했다. 울진군의료원도 작년에 영상의학과 전문의 채용에 5억600만원을 제시해 채용을 완료했다. 거창적십자병원은 올해 영상의학과 전문의 모집 공고에 연봉 4억5000만원을 제시했지만 구인에 거듭 실패했고, 5억원으로 연봉을 올린 후 가까스로 의사를 채용했다. 공고액 기준 미채용 최고 연봉은 4억 5000만원이었는데 안동의료원은 내과 의사 구인을 위해 2023년 2월 13일부터 2023년 12월 31일까지 채용 공고를 진행했으나, 미채용됐다. 경실련과 전진숙 의원은 "최근 필수의료 의사 부족의 심각성이 드러나고 의대 증원과 의료체계 개편 등 개선방이 추진 중이지만 공공의료의 인력 부족 현상은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다. 이번 조사를 통해 1년 사이 공공의료 인력 이탈이 눈에 띄게 증가했고 지역 공공의료 공백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실련과 전진숙 의원은 "의사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의대 증원을 추진하고 있지만 단순히 의대 증원만으로는 부족한 지역필수공공의료 의사를 확보할 수 없다. 지역의 필수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만성적인 의사 인력 해소방안이 마련돼여 한다"며 "최소한 공공의료기관에 필요한 의사는 국가가 직접 양성해서 배치하고 일정 기간 의무 복무하는 공공의사를 양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국회와 함께 공공의대 신설 및 지역의사제 도입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2024-10-03 23:14:24강신국 -
약사회장 선거 4파전 가나…후보 간 단일화 '안갯속'[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올해 말 치러지는 대한약사회장 선거 공고가 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 간 단일화 논의가 진전을 보이지 않으면서 다자구도 선거가 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4일 약사회 내·외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약사회장 선거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 김종환 전 서울시약사회장,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이 선거 완주 의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실제 약사회 내, 외부에서는 선거 공고와 예비후보 등록 이전에는 일부 후보자 간 단일화나 출마 포기 등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선거공고가 임박하고 있지만 4명 후보진 모두 출마 의지를 꺾지 않고 있는데다 일부 후보는 참모진을 구성하는가 하면 선거사무실을 마련하는 등 완주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중앙대 약대 동문회 차원에서 박영달, 최광훈 회장 측과 후보 단일화 논의를 위한 만남이 진행되기도 했지만, 두 인사 모두 출마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이면서 중재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달 회장, 최광훈 회장 측에 따르면 두 인사 모두 사실상 물밑에서 선거운동에 돌입했으며 세 확장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단일화가 예상됐던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과 김종환 전 서울시약사회장 측도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권 회장과 김 전 회장 측은 일정 부분 지지층과 참모진이 겹치는 만큼 한 후보로 단일화해 힘을 결집하지 않겠냐는 예상이 높았지만 현재로서는 별다른 변화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 가운데 권영희, 박영달 회장의 경우 선거 출마 관련 기자회견을 앞두고 있으며, 이 자리를 통해 출마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내외부에 공고히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렇게 전개되면서 4명의 후보 모두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선거에 임하는 만큼 4자구도로 갈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예상도 나온다. 반면 예비후보 등록 이전에는 결국 현직인 최광훈 회장 이외 3명의 유력 후보 간 결집이나 단일화가 있을 수 밖에 없지 않겠냐는 예측도 있다. 지역 약사회 한 관계자는 “다자구도로 가게 되면 결국 현직에 유리할 수 밖에 없게 된다. 3명의 후보가 어떤 변화를 보일까는 관전 포인트”라며 “또 동문이 개입돼 있는 만큼 최광훈, 박영달 회장 간 협의 여지도 여전히 남아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24년도 대한약사회장 선거 주요 일정은 오는 10월 13일 선거공고를 시작으로 예비후보 등록기간은 11월 2일부터 11일까지, 후보자 등록은 11월 12일부터 11월 14일까지다. 온라인투표는 12월 10일 오전 9시부터 12월 12일 오후 6시까지, 우편투표는 12월 2일부터 12일까지이며, 개표는 12월 12일 진행된다.2024-10-03 18:44:56김지은 -
시간 80% 단축한다는 드론 약 배송…시장진출 야금야금[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드론을 통한 약 배송 상용화 가능성에 관심이 쏠렸다. 현재도 일부 섬 지역을 중심으로 생필품 등 배송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8월부터 정부가 드론실증도시 구축 사업에 선정된 14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K-드론배송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대한약사회 파악 결과 현재 의약품 배송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2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병원-헬스테크 박람회에서도 박람회 사상 처음으로 '드론'을 선보였다. 나아가 배송드론 전문기업 나르마 권기정 대표가 3일 K-디지털헬스케어 서밋에서 드론을 통한 전세계와 국내 의약품 배송 현황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권기정 대표는 해외에서 드론을 통한 약 배송 시범사업을 실시해 본 결과 배송시간을 80% 가량 단축할 수 있었으며, 미국과 스웨덴, 중국, 일본 등에서는 이미 의약품 배송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의 경우 규제에 가로막혀 상용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콜드체인과 의약품 추적·인증 등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대표는 드론을 이용한 의약품 배송 사례로 ▲구글 자회사인 '윙(Wing)'의 배송드론 ▲'집라인(Zipline)' ▲스웨덴의 '에버드론(Everdrone)' ▲'UPS' ▲일본의 '소라이나' 등을 소개했다. 최대 20km을 날 수 있는 윙의 경우 약제, 응급처치용품, 의료기기 등 다양한 의약품을 GPS 기반 자율비행 시스템을 통해 배달을 하는 방식으로 현재 실증 중이다. 집라인의 경우 월마트와 함께 상용품을 배달 중이며, 미국의 UPS의 경우 CVS와 협력을 통해 처방전과 의약품을 배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경우에도 낙도 진료소에 드론으로 약을 배송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 대표는 "길이 좋지 않은 케냐에서는 시범사업 결과 배송시간을 80%나 단축시켰다. 나르마 역시 약사법으로 인해 약을 배송하지는 못하고 혈액과 해독제 등에 대한 배송 실증사업을 실시했다"며 "복지부에서는 난색을 표하고 있지만, 의약품을 제외한 드론 서비스를 국토부 주관으로 실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상용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규제로 인해 당장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권 대표의 얘기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항공안전법 ▲약사법 ▲의약품 등의 안전에 관한 규칙 ▲개인정보보호법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것이다. 항공안전법에서는 비가시권 비행과 도심 내 비행에 대해 규제를 하고 있으며, 야간 및 악천후 역시 비행을 금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드론의 무게 및 속도 제한 등으로 인증 등 절차가 복잡하다는 것. 여기에 약사법과 콜드체인, 의약품 추적 및 인증, 프라이버시 보호, 사이버 보안, 화물 보험 등 풀어야 할 숙제가 산적해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다만 현재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AED를 상용화해 병원 밖 심장마비 발생 환자의 생존율을 5%에서 55%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나르마 역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켜켜이 규제에 막혀 있지만, 관련 산적한 현안들을 해결해 나아가 의약품 배송 등도 가능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국내 드론 서비스는 어디까지 왔을까. 국토교통부는 "제주 가파도·비양도·마라도, 여수 금오도·송도·대횡간도·소횡간도·대두라도·소두라도·삼화도·하화도·제도, 서산 고파도·우도·분점도·별천포·호리항, 인천 덕적도·소야도·대이작도·자월도, 통영 용호도·죽도·좌도·비산도·저도·송도·학림도·만지도·연대도·상노대도·하노대도 등 32개 섬지역과 17개 공원지역, 1개 항만지역에서 드론배송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며 "3kg 이내 배달음식과 생활용품들이 주요 배송품목으로, 일부 섬지역에서는 지역주민이 생산한 수산물이 역배송될 예정이고 공원지역에는 지역 특산품, 항만지역에서는 선박용품도 배송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토부는 K-드론배송 실시지역에서는 응급환자를 위한 심장제세동기와 구급상자가 배치돼 있어 지자체별로 안내하는 방법에 따라 요청시 신속하게 드론으로 배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종완 항공정책실장은 "K-드론배송이 배송물품 무게도 늘리고 품목도 다양화해 물류취약 섬지역 주민들의 불편해소에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다른 지자체들과도 협력해 드론배송 지역도 확대하는 한편 안전하고 편리한 신 배송체계로 자리잡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24-10-03 17:57:10강혜경 -
종근당, 텔미사르탄 저용량 시장공략…텔미누보로 확대[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종근당이 텔미사르탄 저용량(20mg)을 토대로 고혈압 치료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환자 약제 선택성을 높인 차별화 전략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종근당은 단일제 텔미트렌정20mg에 이어 이달 1일부터는 고혈압 복합제 '텔미누보정20/2.5mg'을 급여 출시했다. 텔미누보정20/2.5mg은 고혈압치료제 성분인 텔미사르탄 20mg과 에스암로디핀 2.5mg이 함유된 제품이다. 텔미사르탄 20mg은 종근당이 지난 2020년 텔미트렌정20mg을 허가 받으면서 시장이 다시 만들어졌다. 오리지널 미카르디스정20mg(베링거인겔하임)이 과거에 있었지만, 2013년 허가를 취하하면서 국내에서는 저용량 텔미사르탄을 환자들에게 처방할 수 없었던 것이다. 텔미트렌정은 확실히 20mg 제품이 출시되며 최근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텔미트렌은 유비스트 기준 2021년 원외처방액 111억원으로 첫 100억원대를 넘어섰고, 2022년 152억원, 작년에는 180억원까지 실적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텔미트렌정20mg뿐만 아니라 텔미트렌정40mg, 텔미트렌정80mg까지 다양한 용량으로 처방 선택권을 넓힌 점이 성장 배경이다. 특히 텔미사르탄 20mg 용량은 그전에도 미충족 수요가 존재했다. 기립성 저혈압이 있거나 이완기 혈압과 달리 수축기 혈압이 정상범위를 벗어난 환자, 약물 용량을 감소해야 할 환자에 필요하다고 의료현장은 전한다. 이에 삼천당제약도 텔미사르탄 20mg이 함유된 '미르텔정20mg'을 출시했다. 종근당은 텔미트렌 저용량 성공에 힘입어 500억원대 대형품목 '텔미누보'에도 텔미사르탄 저용량이 함유된 제품을 개발했다. 텔미누보정20/2.5mg은 텔미누보 5개 품목 가운데 최저용량에 해당한다. 약가도 정당 565원으로 가장 저렴하다. 이 약은 텔미사르탄 20mg 또는 40mg으로 혈압이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환자에게 투여한다. 텔미트렌정20mg로 혈압이 조절되지 않은 환자에게 다음 단계 약제로 선호될 것으로 전망된다. 종근당은 작년 텔미트렌·텔미누보 발매 10주년을 맞이한 심포지엄에서 2026년까지 텔미사르탄 패밀리의 연간 매출을 1000억원까지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목표달성에 텔미사르탄 20mg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종근당 관계자는 "종근당 텔미사르탄은 인습성과 환자의 편의성을 개선한 독자 기술로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장영실상을 수상한 제품군"이라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항고혈압약제 시장에서 복약순응도 및 편의성을 개선한 제품 라인업을 통해 시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2024-10-03 17:09:36이탁순 -
강남역 주변 약국 월 평균매출은?...객단가 2만8천원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 역세권 중 유동인구 최다 지역으로 꼽히는 강남역 인근 약국들의 월 평균 매출은 8473만원으로 나타났다. 결제건수는 최근 3개월(6~8월) 평균 월 2911건이며, 평균 결제단가는 2만8571원이었다. 카드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단 청구금액을 제외한 본인부담금과 비급여, 매약 매출 등을 합산한 결과다. 11일 의원 약국 입지 및 상권 분석 지도인 데일리팜맵()을 통해 확인한 결과, 지역별로 약국과 병의원의 진료과별 정보를 제공한다. 약국과 의원의 월 평균 매출, 일반약 판매 가격, 직원 급여 등을 한눈에 볼수 있다. 강남역을 기준으로 500미터 반경에는 약국 61곳이 위치해 있다. 의원은 232곳이 자리 잡고 있다. 성형외과 117곳, 피부과 40곳, 안과 33곳으로 전체 진료과 중 81%를 차지한다. 61개 약국의 월 평균 매출은 8473만원이며, 중간값은 6387만원이다. 중간값은 매출액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가운데 위치한 약국 매출액을 의미한다. 공단 청구금액을 제외한 카드결제 매출 기준이다. 최근 3개월 기준 평균 결제단가는 2만8571원, 6개월 기준으로는 2만7967원이다. 1만원 미만 거래가 45.6%를 차지했지만, 5만원 이상 결제가 12.3%를 차지하며 전체 평균을 높였다. 이 지역 약국의 최근 6개월 매출 증가율은 3.63%로 나타났다. 동 기간 서울시 평균 3.06%, 강남구 1.89%와 비교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역 내 병의원들의 매출 데이터도 확인 가능하다. 병의원 중 81%를 차지하는 성형외과·피부과·안과의 평균 매출과 고객 이용 빈도 등도 확인해 봤다. 성형외과 117곳의 월 평균 매출은 2억3050만원이며, 6개월 매출 추이로 보면 평균 1.81%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서울시 전체 성형외과 매출 감소보다는 적은 폭이다. 평균 운영연수는 5.7년이다. 강남구 성형외과 평균이 8.4년인 것을 고려하면 신설 성형외과들이 다수 포함된 것을 알 수 있다. 피부과 40곳의 매출은 1억6659만원이다. 최근 3개월 월 평균 결제건수가 평균 20% 증가했다. 평균 운영연수는 7.5년으로, 3년 미만이 26.4%를 차지한다. 또 안과 33곳의 월 평균 매출은 12억5633만원으로 최근 6개월 매출 증가는 월 평균 3.9%다. 강남구 평균 2.01% 보다 높게 나타났다. 강남역 인근 약국을 찾는 소비자들의 이용 패턴도 알 수 있다. 성별과 나이로는 30대 여성이 17.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대 여성과 30대 남성 순서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주거가 아닌 직장 또는 외부 유입 고객이 91.8%를 차지했다. 요일별 이용 비중은 월요일 20.1%, 금요일 19.4%, 토요일 16.1% 순으로 높았다. 시간대별로는 15~18시가 최다 매출액과 이용건수를 기록했다. 그 다음은 12시부터 15시가 높게 나타났다. 강남구 약국 평균 급여는 근무약사는 437만원이며, 정규직 종업원은 251만원으로 집계됐다. 근로 계약조건에 따라 최저가와 최고가에 편차가 있기 때문에 참고해야 한다. 이외에도 강남구 약국의 다빈도 일반약 판매가도 확인할 수 있다. 최저와 최고, 평균값, 중간값을 통해 판매가 책정에 반영할 수 있다. 데일리팜맵에서는 상권 분석뿐만 아니라 약국 채용 정보와 매물 정보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관심있는 지역의 채용정보부터 부동산 거래, 입지분석까지 총망라했다는 점이 특징이다.2024-10-03 17:01:35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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