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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신약 트로델비, 임상효과 충분"...급여 청신호[데일리팜=황병우 기자] 급여 등재에 도전하고 있는 ADC 유방암 신약 트로델비가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Congress 2024) 성과를 바탕으로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ESMO에서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트로델비(사시투주맙고비테칸)는 국내 급여를 노리고 있는 삼중음성유방암 적응증을 포함해 6개 암종에 대한 연구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트로델비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미국 FDA 허가를 받은 Trop-2 표적 항체-약물 접합체(ADC)로 국내에서는 삼중음성유방암의 2차 이상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ADC는 최근 ESMO 등 주요 학회에서 성과를 발표되면서 뜨거운 감자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Trop-2 단백질 표적 ADC 연구는 지난 2021년 1건에서 올해 23건으로 발표 건수가 크게 늘었다. 먼저 트로델비의 삼중음성유방암 적응증은 허가의 근거가 된 임상 3상 ASCENT의 후속연구 발표를 통해 치료제의 가치를 더 높일 예정이다. 치료제의 생존 혜택과 함께 삶의 질 개선 효과를 동시에 평가하는 분석 방법인 Q-TWIST를 활용한 연구로, 트로델비 치료군이 항암화학요법 치료군 대비 Q-TWIST에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트로델비 치료를 받은 환자는 질병이 진행되지 않거나 치료 부작용을 겪지 않는 기간 8.3개월로, 항암화학요법 치료군(4.8개월) 대비 약 4개월 길었다. 또 질 조정 기간이 39.5% 개선됐으며, 138주의 추가 추적 관찰 기간 동안 트로델비의 치료 혜택이 증가했다. 실제로 지난해 트로델비의 삶의 질 개선 효과에 대한 ASCENT 추가 분석 연구가 발표되면서 ESMO는 올해 4월 항암제 가치평가 도구인 ESMO-MCBS 평가의 트로델비 등급을 최고점 5점으로 업데이트한 바 있다. 이는 37개의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 중 트로델비를 포함해 단 2개의 치료제만 받은 등급으로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분야에서는 트로델비가 유일하다. 5점 등급은 생존 혜택뿐 아니라 관리할 수 있는 안전성 프로파일과 환자의 삶의 질 향상 효과를 갖췄다는 의미다. 쌓이는 연구성과와 별개로 아직 트로델비의 급여 등재 여부는 안개 속에 있다. 지난해 11월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급여기준이 설정된 이후 지난 8월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 상정됐지만 재심의로 결론이 났다. 또 올해 트로델비 급여를 요구하는 청원이 두 차례 등록되어 총 10만 명의 동의를 얻었으나 21대 국회 임기 만료로 모두 폐기된 상태다. 이 때문에 지난 5월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트로델비 등 급여화에 대한 환자 요구도가 높은 치료제의 신속한 급여 검토를 요청한다는 의견서를 보건복지부에 직접 제출하기도 했다. 기대해 볼 수 있는 부분은 최근 '신약 등 협상 대상 약제의 세부 평가 기준'이 개정되면서 ICER 임계값 탄력 평가 약제 기준'이 신설됐다는 점이다. 개정안에는 ICER 임계값을 탄력적으로 평가할 기준 중 '신약의 혁신성'이 포함됐다. ▲대체 가능하거나 치료적 위치가 동등한 제품 또는 치료법이 없는 경우 ▲생존기간 연장 등 최종 결과지표에서 현저한 임상적 개선이 인정 가능한 경우 ▲약사법 제35조의4제2항에 해당되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신속심사로 허가된 신약 또는 이에 준하는 약제로 위원회에서 인정한 경우로, 3가지 요건을 모두 만족할 때 신약의 혁신성을 인정하기로 했다. 트로델비 역시 정부가 발표한 혁신신약의 기준에 포함돼 있어 ICER 임계값 탄력 적용이 가능해졌다. 제약업계는 트로델비와 같은 혁신신약의 ICER 탄력 범위를 정부가 어떻게 설정하는지가 급여 진입 속도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2024-09-14 06:00:45황병우 -
환자단체 "컬럼비 급여 필요"...10월 암질심 상정 주목[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림프종 최초 이중특이항체 치료옵션 '컬럼비'의 보험급여 적용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백혈병환우회는 오는 10월 열리는 차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에 CD20·CD3 이중특이항체 거대B세포림프종(DLBCL, Diffuse Large B-Cell Lymphoma)치료제 컬럼비(글로피타맙)의 재상정을 요청했다. 또한 신속 등재를 위해 제조사인 한국로슈에 재정 분담안 마련을 촉구했다. 환우회는 "컬럼비는 수개월 내 사망할 수 있는 상황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3차 치료제"라며 "두차례 이상 모든 치료 전략에 실패한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들은 (컬럼비의) 신속한 건강보험 등재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약은 지난 7월 암질심에 상정됐지만 급여 기준 설정에 실패했다. 그러나 최근 로슈는 급여 재신청을 제출한 상태다. 의료계와 환자단체의 컬럼비 등재에 대한 기대가 이번엔 이뤄질 수 있을지 지켜 볼 부분이다. 컬럼비는 지난해 12월, 2가지 이상 전신치료 후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B세포림프종치료제로 국내 허가됐다. 이 약은 기존 키메릭항원수용체(CAR)-T세포 치료제인 한국노바티스의 '킴리아(티사젠렉류셀)'와 같은 DLBCL 3차 치료옵션이다. 두 약물은 각기 다른 장점을 갖추고 있어, 향후 환자 상태나 환경에 따라 의료진의 선택이 이뤄질 것으로 판단된다. 컬럼비는 2가지 이상의 전신요법 후 재발성 또는 불응성 DLBCL 환자 15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1/2상 NP30179 연구에서 유효성을 입증했다. 임상 결과, 컬럼비는 CR 40%, ORR 52%를 기록했다. 효과는 하위그룹 분석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났다. 가장 흔하게 나타난 이상반응은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이었다. 여기에 얼마전 열린 유럽혈액학회(EHA 2024)에서 컬럼비는 전체생존기간(OS, Overall Survival) 개선을 입증한 STARGLO 3상 연구를 공개, 고무적인 데이터를 추가했다. STARGLO 연구는 한 가지 이상의 전신 치료 후 자가조혈모세포 이식이 불가능하거나, 2가지 이상의 전신 치료를 받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relapsed or refractory, R/R) 미만성 DLBCL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임상 1차 분석(추적 관찰 기간 중앙값 11.3개월) 결과, 컬럼비와 젬시타빈+옥살리플라틴(GemOx) 병용요법은 리툭시맙과 GemOx 병용요법 대비 사망 위험을 41% 낮추면서 1차 평가변수인 OS를 유의미하게 개선했다. 김석진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DLBCL는 그간 1·2차 치료에 실패하거나 반복되는 재발을 경험하는 환자들을 위한 보다 효과적인 3차 치료 옵션에 대한 의료적 수요가 매우 컸다. 컬럼비가 등장하면서 국내 재발성 또는 불응성 림프종 환자들을 위한 치료 성적이 앞으로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컬럼비는 비급여 상태지만 다수 종합병원 처방권에 입성했다. 현재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 울산대병원, 고대안암병원, 원주기독병원, 화순전남대병원 등 의료기관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tee)를 통과했다.2024-09-14 06:00:13어윤호 -
의료대란 실타래 풀기 실패...尹 "최소한의 증원인데..."[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의대증원으로 시작된 의료대란 실타래를 풀려는 당정의 시도는 결국 무산됐다. 정부가 2025년 의대증원 철회는 없다고 못박자, 의료계가 "모든 잘못은 정부에 있다"며 협의체 참여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대한의사협회, 대한의학회 등 8개 의료단체는 13일 공동 입장문을 내어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는 현 시점에 여야의정협의체 참여는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단체들은 "정치권 여야는 물론 국민들께서 이미 전향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제 남은 것은 정부의 태도 변화 뿐"이라며 "부디 국민들께서 정부에 '무리한 정책들을 당장 멈추고 의사들과 대화하라'고 외쳐달라"고 언급했다. 의료계 불참 선언에 정부는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먼저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서울의료원에서 주재한 응급의료 현장 간담회에서 "내년(2025년)부터 향후 5년간 2000명씩 총 1만명의 의대정원을 늘리는 것은 최소한의 증원"이라며 "의료개혁 일환인 의사인력 확충은 과학적 추계를 근거로 최소한의 증원을 추진하는 것으로, 의료인 처우 개선 역시 정부의 진정성을 믿어 달라"고 말했다. 의료계가 의대정원 증원을 수용하면, 전폭적인 정책지원을 약속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의료 인력 증원은 장기 계획 차원에서 최소한의 증원이라는 점과 과학적 추계를 근거로 추진하는 것이니, 의료인들이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교육과 의료는 필수 정주 요건"이라며 "고령화 등으로 인한 인구 구조변화와 의료 수요 증가를 고려할 때 향후 필요한 의료인을 길러내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의료계 협의체 불참과 관련해 "우리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그런 걸 자꾸 얘기하면서 대화 자체를 도외시하기보다는 오셔서 함께 모여서 서로 좋은 방안을 찾아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법이나 표현이 조금 듣기가 불편했다는 부분은 대화를 통해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부가 의료개혁 추진 방침을 철회해라, 그 사고를 기본적으로 바꿔라'라는 것은 사실 (수용하기) 쉽지 않은 주장"이라고 의료계 주장에 선을 그었다.2024-09-14 01:30:07강신국 -
논술로 약대 입학...아주대 882대 1, 성대 580대 1[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전국 약학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 결과 논술 전형에 폭발적인 관심이 집중됐다. 올해 논술 전형을 신설한 아주대는 882대1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국 37개 약대에서 논술 전형을 운영하는 곳은 총 11곳이다. 경희대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가톨릭대, 동국대, 중앙대, 고려대, 부산대, 아주대, 숙명여대 등이다. 어제(13일) 저녁 각 대학이 발표한 원서접수 결과에 따르면 총 91명 모집에 2만1302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234대1이다. 아주대와 숙명여대가 올해 수시에 처음으로 논술 전형을 신설하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아주대는 5명 모집에 4414명이 접수하며 882.8대 1로 마감됐다. 아주대는 논술 80%에 학생부 20%로 선발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숙명여대도 4명 모집에 1837명이 원서를 접수하며 경쟁률은 459.25대1로 마감됐다. 논술 90%에 학생부 10%로 선발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않아도 되는 대학은 11곳 중 연세대 약대가 유일하다. 연세대는 5명 모집에 604명이 접수했으며, 지역인재 논술전형을 제외하면 전국서 가장 낮은 경쟁률 120.8대 1을 기록했다. 연세대는 학생부 없이 논술 100%로 합격자를 결정한다. 논술전형 신설 대학이 2곳 늘어나면서 나머지 9개 약대의 논술 경쟁률은 소폭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동국대는 324.4대 1에서 188.2대 1로 감소했고, 이화여대도 489.2대1에서 424.2대 1로 줄어들었다. 가톨릭대도 288.5대1에서 203.75대 1로 감소했다. 수시모집은 학생 1명당 6곳으로 접수 제한이 있기 때문에 논술전형 중에서도 희망 대학이 분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년간 논술 전형에 접수하는 응시자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2022년에는 1만5069명, 2023년에는 1만8644명, 올해는 2만1302명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처럼 매년 수백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논술전형을 신설하는 대학도 늘어나고 있다. 대학 입장에서는 원서접수비 등을 고려한 결정이다. 내년에는 덕성여대도 논술로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이로써 전국 약대 3곳 중 1곳은 논술로 학생을 모집하게 된다.2024-09-13 19:55:04정흥준 -
여야의정협의체, 추석 전 불발…추경호 "전면철회 불가"[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응급의료 대란을 막기 위해 정치권이 추진 중인 여·야·의·정 협의체의 추석연휴 전 출범이 결국 무산됐다. 국민의힘은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3일 협의체 구성을 위해 의료계 설득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 주요 단체들은 정부의 태도 변화 없이는 협의체에 참여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이날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직도 여야의정 대화의 문은 열려있다"며 협의체 참여를 촉구했다. 의협을 포함한 8개 의료계 단체가 공동 입장문을 통해 여야의정협의체 불참을 선언한데 대한 입장이다. 추 원내대표는 의료계 불참과 관련해 "우리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그런 걸 자꾸 얘기하면서 대화 자체를 도외시하기보다는 오셔서 함께 모여서 서로 좋은 방안을 찾아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법이나 표현이 조금 듣기가 불편했다는 부분은 대화를 통해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부가 의료개혁 추진 방침을 철회해라, 그 사고를 기본적으로 바꿔라'라는 것은 사실 (수용하기) 쉽지 않은 주장"이라고 분명히했다. 아울러 "약간의 태도 변화는 얼마든지 할 수 있는데 본질적 부분과 관련해서 전면 철회, 전면적인 재고나 원점 (논의 요구) 등으로 가기 시작하면 정말 어려워진다"고 했다. 2025년도 의대 증원 재논의 요구에 대해서도 "수없이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내년도 입시에 대해 의사결정과 준비를 하고 있는데 그 문제가 재논의할 수 있는 타이밍인가"라며 수용불가 입장을 밝혔다. 이어 전공의 수사 중단 요구에 대해해 "당국도 애초에 비공개 수사 조사를 원칙으로 한 걸로 알지만, 혹시 불찰이 있었으면 당국에 그런 부분에 관해 한 번 더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2024-09-13 18:14:19이정환 -
尹 "의대정원 최소 증원한 것…처우 개선 믿어달라"[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2025년)부터 향후 5년간 2000명씩 총 1만명의 의대정원을 늘리는 것은 최소한의 증원이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의료개혁 일환인 의사인력 확충은 과학적 추계를 근거로 최소한의 증원을 추진하는 것으로, 의료인 처우 개선 역시 정부의 진정성을 믿어 달라는 게 윤 대통령 발언 요지다. 13일 윤 대통령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서울의료원에서 주재한 응급의료 현장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고 대통령실 정혜전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의료 인력 증원은 장기 계획 차원에서 최소한의 증원이라는 점과 과학적 추계를 근거로 추진하는 것이니, 의료인들이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교육과 의료는 필수 정주 요건"이라며 "고령화 등으로 인한 인구 구조변화와 의료 수요 증가를 고려할 때 향후 필요한 의료인을 길러내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휴 기간 건강보험 수가를 대폭 인상하고 권역 응급의료센터 전문의 진찰료를 평소의 3.5배 수준으로 인상했다"며 "더 고생하고, 더 힘든 진료를 하시는 의료진에게 더 많은 보상이 가도록 하는 게 의료 개혁의 핵심"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정부는 의료계 내부에서 스스로 해결할 수 없어 방치해온 시스템을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니 기탄없이 의견을 개진해 달라"며 "대통령실 정책실장, 사회수석에게도 직통으로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윤 대통령은 응급실에 근무 중인 의료진들의 신상을 공개하는 '의료진 블랙리스트'와 관련, "헌신하는 의사들을 조롱하고 협박하는 것이 참 안타깝다"며 "국민들도 의료인들을 욕하기보다는 일부 소수의 잘못으로 알고 있고, 애써 주시는 것에 감사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연휴 기간 병의원 및 약국 운영 계획을 설명하며 "시민들의 불편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석 서울의료원장은 "응급실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라며 필수 의료 기피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비용 보전과 공공병원 적자 구조 해결을 건의했다. 김석연 의무부원장은 "전공의 이탈 이후 주 80시간, 많으면 100시간까지도 일한다. 한계가 오는 것 같다"며 "전공의와 전문의를 다독일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의료인들이 상대적 허탈감을 느끼지 않고 고생하신 만큼 정당하게 보상받고 보람을 느끼도록 보상 체계를 마련할 테니 정부의 진정성을 믿고 많이 도와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료 개혁에 향후 5년간 10조원을 투입하지만, 국민 건강만큼 중요한 것이 없기 때문에 필요할 경우 더 많이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국립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로 이동해 '윤한덕 홀'을 방문했다. 고 윤한덕 센터장은 2002년부터 17년간 중앙응급의료센터를 이끌며 닥터 헬기를 도입하는 등 응급의료 시스템 개선에 힘쓴 인물로, 2019년 설 연휴 근무 당시 사무실에서 쓰러져 순직했다. 윤 대통령은 윤 센터장이 마지막까지 머물렀던 사무실 사진과 초상화를 둘러보며 "묵묵히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헌신하신 분의 사무실을 보고 느낀 바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윤 대통령은 "고 윤한덕 센터장이 순직할 당시 그 주에 무려 129시간 넘게 일했다고 전해 들었다"며 "필수 의료를 담당하는 의사들이 과로로 버티는 구조로는 우리 의료 시스템이 지속될 수 없다, 이러한 절박함에서 의료 개혁을 시작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연휴에 고생하시는 분들 직접 뵙고 손잡으며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어서 왔다"며 의료진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응급의료 상황실에서 지역별 응급실 포화 상황을 보여주는 '응급의료 현황판'도 직접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부산 지역에 응급의료 어려움을 나타내는 붉은 표시가 뜨자 윤 대통령은 수행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부산시장과 통화해 어려움이 있는지 파악해 보라"고 즉석에서 지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문은 조 장관과 대통령실 성태윤 정책실장, 장상윤 사회수석 등 최소 수행 인력이 함께했다.2024-09-13 17:58:44이정환 -
송파구약, 6년 만에 '회원의날' 재개...29일 뮤직콘서트 형식[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 송파구약사회(회장 위성윤)는 오는 29일 서울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회원의날을 개최한다. 코로나로 지난 2018년 이후 6년간 중단됐던 행사를 재개한다. 구약사회는 지난 12일 이사회를 개최해 송파회원의날과 연수교육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이날 이사회는 재적이사 42명중 21명 참석(위임14명)해 성원됐다. 이상민 자문위원과 김우영·김연하 감사가 참석했다. 위성윤 회장은 “코로나로 6년 만에 개최하는 송파구약사회 회원의 날 행사로 400곳의 개설약국과 800여명 등록회원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약업계 상생에 대한 정보 교류와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회원 결속을 공고히 하고 약국을 벗어나 선후배와 동료들이 함께 휴식 같은 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식명칭은 ‘2024 송파구약사회 회원의날 및 연수교육’으로 송파에 약사 신고한 개국 회원이 대상이다. 현재 참가접수를 받고 있다. 이번 행사는 연수교육으로 접하기 어려운 외부 특강과 추억의 대중가수를 초청해 뮤직 콘서트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행사 전반에 대한 시간 계획과 참석자, 출연진, 경품과 기념품에 대해 세밀한 보고가 이뤄졌다. 또 광고, 부스 협찬을 포함한 행사 예산(안)에 대한 질의와 답변이 있었다. 참석이사들은 “힘들게 준비하는 만큼 회원들이 만족하는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2024-09-13 17:18:08정흥준 -
참약사, 스케일업 기업설명회서 최우수상 수상[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참약사(대표 김병주)는 비상장 유망기업의 자금 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공동 스케일업 IR 행사’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최근 서울시·금융투자협회(K-OTC)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공동 스케일업 기업설명회(IR피칭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 행사는 금융투자업권과 자본시장 및 중소·벤처기업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성장성이 높은 비상장 유망기업의 자금 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증권사·운용사·벤처캐피털(VC) 등을 대상으로 8개의 기업이 IR을 발표했다. 서울시 벤처펀드 운용사 대표펀드매니저 등 총 10인의 심사위원 심사를 거쳐 참약사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참약사는 설립 6년째인 현재 약사회원 500여 명, 회원약국 500개를 돌파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체인약국 사업을 기반으로 헬스케어 플랫폼 서비스, PB제품 개발, R&D 정부과제, 학술 아카데미와 도서출판 등을 추진 중이다. 작년 말에는 시리즈 A 투자를 포함해 100억원의 자금조달을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또 규제샌드박스를 통한 개인 맞춤형 소분건기식 사업 승인에 이어 간편 처방전 접수 시스템인 ‘사이렌 Rx’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약국 경영 통합 EHR 시스템 상용화’ R&D 과제로 중소벤처기업부지원프로그램인 2024 스케일업 팁스(TIPS)에 선정되기도 했다. 참약사는 “앞으로도 R&D부문을 기반으로 한 약국 현장의 브랜드경영을 통해 팜-딥테크(Pharm-Deep tech)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2024-09-13 17:05:51정흥준 -
중대 출신 최광훈-박영달, 후보단일화 물건너 가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장 선거가 9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앙대 약대 출신인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과 최광훈 대한약사회장(가나다 순) 간 후보단일화가 미궁에 빠졌다. 중앙대 약대 동문회는 단일 후보를 내세워 회세를 집중시키고자 하는 건데, 2명의 주자는 이번 선거에서 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 확고하기 때문이다. 약계 인사들에 따르면 중앙대 약대 동문회는 13일 박영달, 최광훈 회장과 긴급하게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동문회는 하루 전날인 12일 박 회장과 최 회장 측에 만남을 요청했으며, 사전 회장단 회의를 통해 전격으로 만남의 자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선거 공고를 앞둔 상황에서 박 회장과 최 회장 모두 약사회장 선거 출마 의지를 꺾지 않고 있는 만큼 한 대학에서 2명의 후보가 나올 수 있다는 판단에 동문회는 이번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영달 회장 측은 이 자리에서 후보자 단일화 여부에 대해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시 한번 선거 완주 의사를 공고히 한 것이다. 박 회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최 회장과의 단일화에 대한 회유나 압박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럴 의사가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한 바 있다. 반면 최광훈 회장 측은 박영달 회장과의 단일화 필요성을 일정 부분 피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동문회는 후보들 간 중재를 통해 단일화하는 방향을 권유했지만, 결국 양 측 간 협의를 보지 못하면서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동을 시작으로 예비후보 등록 전까지 동문회 차원의 후보 단일화를 위한 자리는 몇 차례 더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동문회는 지난 고문단 모임과 더불어 후보진과의 만남의 자리가 외부에 알려지는데 대해 경계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자칫 동문회가 선거에 지나치게 개입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약사회 한 인사는 "현재로서는 최광훈, 박영달 회장 모두 완주 의사가 분명한 만큼 동문회 차원의 중재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동문회의 지나친 개입이 선거 위반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어는 한쪽이라도 단일화를 원치 않는다면 조치를 취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2024-09-13 16:58:36김지은 -
시력상실 희귀질환 치료제 '락손' 급여 돌파구 찾나[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시력상실을 일으키는 극희귀난치성질환 레베르시신경병증 치료제 '락손필름코팅정150mg' 급여 적용을 위한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이 약은 환자들의 적극적인 요청에도 불구하고 2019년 9월 허가 이후 비급여 상태로 남아있다. 높은 가격 때문에 심평원 급여 심사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락손정의 제약사는 최근 신청약가 인하 의견을 심평원에 제출했다. 신청약가 자진인하를 통해 지지부진한 급여심사에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락손필름코팅정은 지난 2019년 9월 허가를 받았다. 당시엔 디케이에스에이치파마코리아가 허가를 받았지만, 광동제약이 락손 판권을 보유한 이탈리아 '키에시'와 작년 국내 독점 판매·유통 계약을 체결하면서 현재는 광동이 허가권도 가져온 상태다. 국내 허가 당시 2021년을 급여 등재 목표 연도로 삼았지만, 지금껏 별다른 소식이 들리지 않았다. 광동은 복용 한달치 180정에 대해 350만원을 지원하는 내용의 환자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한달 약값이 700만원으로 알려져 있는데, 여기에 반값을 지원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환자들의 부담은 여전해 급여 적용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번에 제약사가 신청약가를 낮춘만큼 급여 심사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레베르시신경병증은 시력상실을 일으키는 유전 장애로 주로 10~20대에 발병한다. 남성이 여성에 비해 발생빈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동제약은 락손이 제네릭이 없는 오리지널의약품인만큼 빠른 급여 등재를 통해 환자가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광동이 최근 희귀질환 치료제를 속속 도입하는 등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며 "최근엔 약가 전담팀도 구성해 락손 급여 등재에 적극적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2024-09-13 16:41:50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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