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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GLP-1 비만약 3상서 효능 확인...연내 허가 신청"(자료: 한미약품)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한미약품이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HM11260C'(물질명 에페글레나타이드) 국내 임상 3상 톱라인 결과 위약 대비 유의미한 체중감량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27일 공시했다.이번 3상은 당뇨병을 동반하지 않은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임상 목적은 40주 시점의 평균 체중 변화율과 5% 이상 체중감소율에 대한 위약 대비 우월성 평가였다.한미약품에 따르면 40주차 분석 결과 5% 이상 체중이 감소한 대상자 비율은 에페글레나타이드군 79.42%, 위약군 14.49%로 나타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평균 체중 변화율은 에페글레나타이드군 -9.75%, 위약군 -0.95%로, 군 간 최소제곱평균 차이가 -8.13%로 확인됐다.안전성 측면에서는 위장관계 이상사례가 보고됐으나 대체로 관리 가능한 수준이었다. 오심 16.72%(위약 5.37%), 구토 11.71%(위약 2.01%), 설사 17.73%(위약 4.70%)로 나타났다.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에 대해 연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에페글레나타이드는 64주차까지 투약, 관찰하는 임상 과제지만 연내 허가신청 계획을 염두해 40주차 중간 톱라인 데이터를 공개했다"면서 "향후 이번에 발표된 데이터보다 투약 지속에 따른 개선된 지표가 도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 장기지속형 플랫폼 '랩스커버리'를 적용한 GLP-1 계열 약물로 한미약품 비만·대사질환 파이프라인 가운데 가장 임상 단계가 앞서 있다. 비만 치료제를 개발하는 국내 기업으로서도 가장 개발 속도가 빠르다.한미약품은 2015년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당뇨병을 적응증으로 해 사노피에 39억유로(약 5조597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했다. 그러나 사노피는 2020년 6월 해당 파이프라인의 권리를 반환했다. 사노피는 당시 에페글레나타이드 반환 이유로 경영 전략 변화 등을 들었다.한미약품은 2023년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해 왔던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비만 치료제로 개발하겠다고 공식화했다. 당뇨 치료제에서 출발해 비만 치료제로 탈바꿈시킨 노보노디스크나 일라이릴리의 전략과 동일하다.핵심은 '한국형 GLP-1 비만약'이다. 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를 '고도비만 비율이 낮은 한국인 비만 환자 특성에 맞춘 GLP-1 비만 치료제'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가 압도적 입지를 구축한 상황에서 한미약품은 가격 경쟁력과 안정적 공급망을 앞세워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이번 임상을 주도한 김나영 한미약품 신제품개발본부 본부장(전무)은 "한미그룹 창업주 임성기 선대회장이 심혈을 기울였던 에페글레나타이드가 한국인 대상 임상에서 효과적이고 안전한 임상 결과 도출을 통해 '국민 비만약'으로서 상용화에 성큼 다가서게 됐다"며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향후 비만에서 당뇨에 이르는 대사질환 분야에서 다양한 확장성을 보여주는 신약으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2025-10-27 13:54:52차지현 -
당독소연구회, 2025 건강서울페스티벌 부스 참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당독소연구회, 메타센테라퓨틱스(대표 박명규)가 2025 건강서울페스티벌 부스를 통해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생활 속 당독소 관리 중요성을 알렸다.당독소연구회는 26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개최된 건강서울페스티벌에서 당독소 리더기 체험존과 필수 영양제 룰렛 이벤트 등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시민들은 현장에서 자신의 생활습관 속 당독소(AGEs) 위험 요인을 직접 측정, 측정 결과에 따라 맞춤형 생활관리·식이조절·영양제 상담 등을 진행했다.또 현대인 필수 영양제 룰렛 이벤트를 진행, 유산균과 오메가3, 철분, 마그네슘, 소화제 등을 경품으로 증정했다.당독소연구회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홍보가 아니라 시민이 직접 체험하고 약사가 함께 건강의 해답을 찾아가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삶 속에서 건강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2025-10-27 13:24:30강혜경 -
무상의료운동본부 "영리기업 진료플랫폼 법제화 반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무상의료운동본부가 영리기업 진료플랫폼의 법제화를 반대하는 의견을 국회에 제출했다.영리를 추구하는 민간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법제화는 곧 의료민영화로 귀결될 것이라는 지적이다.의료 관련 노동·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의료민영화저지와무상의료실현을위한운동본부(이하 무상의료운동본부)는 27일 "민간 영리 플랫폼 중심 원격의료를 법제화하려는 의료법 개정을 반대한다"며 "원격의료 민간 플랫폼들은 본질적으로 수익을 내려는 영리 기업으로, 사업을 시작하면 이윤 추구를 시작할 것이 자명하다"고 밝혔다.이들의 돈벌이는 환자 지갑과 건강보험 재정에 의존하는 것으로, 영리 플랫폼이 수익을 극대화할수록 과잉진료와 약물 남용을 유발해 의료비 상승, 건보재정 부담 등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특히 비대면 진료의 경우 건강보험 수가가 대면진료의 130%인 만큼 건보재정 낭비 초래는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단체는 영리 플랫폼이 지배하는 원격의료 법제화는 지역·공공의료 공백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도 주장했다.플랫폼이 의료를 더욱 상품화하면 의사들이 돈벌이가 되는 상업적 의료로 쏠리는 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이고, 지역·공공의료 공백은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이들은 "그동안 시범사업에서도 드러난 바와 같이 취약지역이나 취약계층은 원격의료 이용이 매우 낮다. 진정 지역 의료 공백 등을 해소하려 한다면 원격의료를 법제화할 것이 아니라 공공병원과 공공의료인력을 대거 확충, 응급의료 체계를 시급히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해외에서도 민간 영리 플랫폼에 원격의료를 허용한 나라들은 공공의료 체계 붕괴와 민영화를 경험하고 있는 반면 공공 플랫폼을 구축한 곳들은 긍정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원격의료 시행시 영리 플랫폼이 아닌 국가가 책임지고 운영하는 공공 플랫폼이 그 일을 담당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그러면서 영리 플랫폼 중심 시범사업을 중단하고 공공 플랫폼을 구축해 시범사업을 실시, 법제화를 재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들은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은 의료 공백 해법으로 의료민영화를 추진하는 데 대해 반대한다"며 "윤석열 표 의료민영화가 새 정부에서 이렇게 통과돼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2025-10-27 13:07:06강혜경 -
복지부 "미국 의약품 관세 세부안 따라 국내기업 지원"[데일리팜=이정환 기자] 보건복지부가 미국 트럼프 정부의 의약품 관세 정책으로 발생할 수 있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한 지원 정책 강화를 약속했다.다만 구체적인 정책이나 제도를 내놓지는 않은 상황으로, 미국 행정부의 의약품 품목관세 관련 세부안 내용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복지부는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 등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을 육성하고 국산화하기 위한 예산 사업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고도 밝혔다.27일 국회 보건복지위 제출된 복지부 국정감사 답변을 살핀 결과다.미국이 의약품 관세 100%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것과 관련해 국내 기업 피해 최소화 대책이 있느냐는 지적에 복지부는 "관세 피해기업 금융지원, 판로개척 등 수출 경쟁력 강화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복지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의약품 관세 100% 부과 계획을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관세 적용 대상 등 정부 차원의 공식 발표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복지부는 "고율 관세 부과 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대미 수출에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미국 행정부의 의약품 품목 관세 세부 발표 내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그러면서 "복지부는 산업부와 함께 지난 9월 29일 의약품 품목관세 발표 관련 수출기업 대상 긴급간담회를 개최해 업계 의견을 수렴했다"며 "국내 기업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바이오헬스 분야 관세 피해기업 대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예고했다.바이오 소부장 산업을 제2의 반도체 소부장으로 육성하기 위한 계획에 대해서도 복지부는 "보건 안보 측면에서 중요성이 매우 높다"고 피력했다.복지부는 글로벌 의존도가 높은 백신·원부자재 국산화 지원을 위해 기업에 시험·분석·인증 등 성능평가 비용과 해외 인허가를 위한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올해 국산 백신 원부자재 성능시험 지원 예산은 21억원이 편성됐다.복지부는 내년에도 신규 사업으로 바이오 소부장 산업 육성을 약속했다.복지부는 "내년도 정부안에는 바이오 원부자재, 원료 등 국산화를 위한 신규 사업이 반영되는 등 지속적으로 바이오 소부장 산업 육성 계획을 추진중"이라며 "바이오 원부자재 공급 안정화 지원 사업 100억원, 원료 구매 다변화 지원 15억원, 핵심의약품 비축 지원 5억원, 수출 유망 의약품 제조 선진화 81억원 등 예산 사업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2025-10-27 12:10:49이정환 -
"TNBC 사각지대 돌파…다트로웨이 새 옵션 기대"[베를린 2025 ESMO=황병우 기자=황병우 기자] 유럽임상종양학회(ESMO 2025)에서 공개된 TROPION-Breast02 연구가 삼중음성유방암(TNBC) 치료의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했다.면역항암제 사용이 불가능한 환자군에서 전체생존기간(OS)과 무진행생존기간(PFS) 모두를 유의하게 개선한 첫 항체약물접합체(ADC) 임상으로, 실제 진료 현장에 변화를 예고했다.ESMO2025 현장에서 만난 정경해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이번 연구가 세포독성항암제 외에 선택지가 없던 환자군에서 생존기간 개선을 입증한 첫 근거라는 점을 강조했다.전체생존기간까지 개선된 첫 3상…세포독성항암제 의존 넘어정경해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TROPION-Breast02는 이전 치료 경험이 없는 국소 재발성 절제불가 또는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환자 644명을 대상으로 다트로웨이(Dato-DXd) 단독요법과 항암화학요법을 비교한 3상 임상이다.무진행생존기간(PFS)은 다트로웨이군이 10.8개월로 항암화학요법군(5.6개월) 대비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을 43% 낮췄으며(HR 0.57, p2025-10-27 12:00:44황병우 -
시총 1조↑ 헬스케어 신규 상장 나올까...리브스메드 시동[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의료기기 전문업체 리브스메드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출격한다. 바이오 업계에서 보기 드문 조(兆) 단위 기업공개(IPO) 대어가 등장한 만큼 한동안 냉랭했던 기업공개(IPO) 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을지 관심이 쏠린다.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리브스메드는 지난 20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한국거래소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지 단 4영업일 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앞서 리브스메드는 지난해 11월 거래소 지정 전문 평가기관 두 곳으로부터 각각 AA등급과 A등급을 획득, 기술특례상장 첫 관문인 기술성평가를 통과한 바 있다.리브스메드는 2011년 설립한 의료기기 업체다. 이 회사는 기존 복강경 수술기구의 움직임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단일 평면(In-plane)에서 작동하는 핀 결합형 관절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관절의 가동 범위를 기존 60도에서 90도로 넓혀 미세한 조직 조작의 정밀성을 구현했다.복강경 수술기구 '아티센셜', 혈관봉합기 '아티실', 수술용 스테이플러 '아티스테이플러', 복강경 카메라 '리브스캠' 등이 리브스메드 대표 제품이다. 리브스메드는 2023년 아티센셜로만 17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아티센셜은 미국·일본·중국 등 주요국 인허가를 모두 확보해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리브스메드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71억원, 영업손실 265억원을 기록했다.리브스메드 복강경 수술기구 '아티센셜' (자료: 리브스메드) 리브스메드는 공모 예정 주식 247만주를 포함해 2465만8770주를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구조는 100% 신주모집이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4만4000원에서 5만5000원이다. 이를 기반으로 한 공모 금액은 1087억~1359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1조851억~ 1조3564억원이다.리브스메드는 희망 공모가액을 계산하기 위해 상대가치법 중 주가수익비율(PER) 계산 방법을 활용했다. PER은 주가를 한 주당 얻을 수 있는 이익(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 영업활동의 수익성과 위험성, 시장 평가 등을 종합 반영한 지표다. 유사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의 순이익, 발행주식총수, 기준주가 등을 고려해 기업가치를 산출했다.이 회사는 2027년 710억원의 순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공동 대표주관회사인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측은 "현재 동사는 다관절 다자유도 성능을 가진 복강경 수술기구를 기반으로 수술용 로봇을 개발 중"이라며 "수술용 로봇 매출이 본격화하는 시점과 의료기기 조달망인 헬스트러스트(HealthTrust)와 계약을 계기로 해외 매출 비중이 5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을 기준으로 추정 순이익을 산출했다"고 설명했다.이렇게 산정한 추정 순이익을 올해 3분기 말 현재가치로 환산한 뒤 유사기업으로 선정한 ▲메드트로닉(Medtronic) ▲스트라이커(Stryker) ▲인튜이티브서지컬(Intuitive Surgical) 등 3곳의 PER 45.9배를 곱한 뒤 할인율 42.17~27.72%를 적용해 희망 공모 범위를 정했다.시장에서는 리브스메드가 상장 절차에 돌입하면서 한동안 침체됐던 바이오·헬스케어 IPO 시장이 활력을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상반기 제도 개편 여파로 공모 일정이 줄줄이 연기됐지만 최근 들어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IPO 움직임이 재점화된 데다 바이오 업계에서 드문 조(兆) 단위 대형 기업이 상장을 추진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현재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 바이오텍 에임드바이오, 리보핵산(RNA) 기반 유전자치료제 개발 전문 업체 알지노믹스, 의료용 마이크로니들 플랫폼 전문 업체 쿼드메디슨 등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 금감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시장 상장을 준비 중이다.증권신고서 제출뿐 아니라 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는 기업도 속속 나오고 있다. 지난 8월과 9월에는 예심 청구한 제약바이오 기업이 전무했는데 10월 의료기기 업체 메쥬가 상장 예심을 신청하면서 다시 분위기 반전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메쥬는 웨어러블 심전도 패치와 다중환자 실시간 모니터링 플랫폼 등을 개발하는 업체다. 이어 지난 17일 신약개발 바이오텍 카나프테라퓨틱스가 상장 예심 신청서를 접수했다.최근 상장한 바이오 종목이 공모가를 웃도는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IPO 시장의 회복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 기술특례로 상장한 바이오·헬스케어 업체 10곳 중 그래피를 제외한 나머지 9곳이 모두 상장 당일 공모가보다 높은 시초가를 기록했다. 또 이들 업체 중 지씨지놈과 그래피를 제외한 나머지 8곳이 24일 종가 기준 공모가보다 높은 주가를 유지 중이다.2025-10-27 12:00:19차지현 -
글로벌 바이오 CMO 시장, 2030년 49조원 확대 전망[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지난해 205억 달러(약 29조원) 규모의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CMO(위탁생산) 시장이 2030년 341억 달러(약 49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분자유형별로 세포·유전자 치료제와 항체-약물접합체가 연평균 9% 이상 빠른 성장이 전망된다.한국바이오협회는 27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Markets and Markets’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전망했다.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CMO 시장은 2024년 기준 205억 달러 규모다. 이 시장은 매년 8.8%씩 성장해, 2030년엔 341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시밀러 수요 증가와 개인 맞춤형 의료에 관한 관심 확대, 제조 기술의 발전, 제약회사와 바이오의약품 CDMO 업체 간 협력 증가가 빠른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글로벌 바이오의약품 CMO 시장 성장 전망(자료 한국바이오협회) 주요 바이오의약품 CMO 기업으로는 ▲스위스 론자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 ▲한국 삼성바이오로직스 ▲미국 써모피셔 사이언티픽 ▲미국 애브비 등이 꼽힌다. 상위 5개 기업은 글로벌 바이오 CMO 시장 점유율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2024년 기준 론자가 42억 달러(점유율 20.5%)로 가장 크고, 이어 우시바이오로직스 18억 달러(점유율 8.9%),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써모피셔 각 16억 달러(점유율 7.8%), 애브비 11억 달러(점유율 5.4%) 순이다.글로벌 바이오의약품 CMO 기업별 매출 변화(자료 한국바이오협회) 지역별로는 북미 시장의 점유율이 전체의 36.7%(75억 달러)로 가장 크고, 이어 유럽 29.8%(61억 달러), 아시아·태평양 56억 달러(27.3%), 라틴아메리카 8억 달러(3.9%), 중동 3억 달러(1.5%), 아프리카 2억 달러(0.1%) 등이다.향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 매년 평균 9.6%씩 증가해 2030년엔 97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한국의 경우 2024년 기준 6억 달러 수준인 바이오 CMO 시장 규모가 2030년 10억2000만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북미 시장은 2030년 127억 달러(연평균 9.0%↑)로, 유럽은 99억 달러(연평균 8.4%↑)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분자유형별로는 세포·유전자 치료제와 항체-약물 접합체 영역에서의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 2024년 기준 단일클론항체 89억 달러, 세포·유전자 치료제 51억 달러, 항체-약물 접합체 21억 달러, 치료용 펩트이드·단백질 19억 달러, 백신 17억 달러, 기타 8억 달러 등이다.이 가운데 세포·유전자 치료제는 연평균 10.2%씩 성장해 2030년엔 92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항체-약물 접합체는 9.3%씩 성장, 36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단일클론항체 146억 달러(연평균 8.6%↑), 치료용 펩타이드·단백질 29억 달러(연평균 7.3%↑), 백신 27억 달러(연평균 8.0%↑), 기타 11억 달러(연평균 5.1%↑) 등으로 성장할 전망이다.분자유형별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CMO 시장 성장 전망(자료 한국바이오협회) 치료 분야별로는 종양학 관련 바이오 CMO 시장이 78억 달러로 2024년 기준 가장 큰 규모다. 이어 자가면역 질환 26억 달러, 대사 질환 18억 달러, 심혈관 질환 14억 달러, 감염성 질환 13억 달러, 신경학 11억 달러 순이다.2030년까지 종양학 분야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종양학 관련 바이오 CMO 시장은 연평균 9.4% 증가해, 2030년 134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이어 자가면역 질환 43억 달러(연평균 8.9%↑), 대사 질환 32억 달러(연평균 10.0%↑), 심혈관 질환 22억 달러(연평균 7.3%↑), 감염성 질환 21억 달러(연평균 7.8%↑), 신경학 16억 달러(연평균 6.6%↑)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치료영역별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CMO 시장 성장 전망(자료 한국바이오협회) 이밖에 원료의약품 CMO가 2024년 기준 127억 달러, 완제의약품 CMO가 78억 달러 규모다. 2030년까지 원료의약품 CMO는 연평균 8.7%씩 성장, 2030년 211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완제의약품 CMO는 131억 달러(연평균 9.0%↑)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2025-10-27 12:00:00김진구 -
허가초과 약제 비급여 승인, 6년간 불승인 10배 넘어[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지난 6년간 허가초과 약제(오프라벨) 비급여 사용 승인 건이 불승인 건수의 10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허가초과 사용 신청이 208건 불승인되는 동안 위험성 대비 유익성이 상회한다는 등의 이유로 2186건이 승인됐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7일 일반약제를 포함한 허가초과 약제 비급여 승인 건수를 처음 공개했다.오프라벨 약제의 비급여 사용 신청은 IRB(생명윤리위원회)가 설치된 병원 또는 학회에서 심의 후 가능하다. 일반 약제는 심평원이 식약처에 의뢰해 안전성·유효성을 검토하고, 항암제는 매달 열리는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승인하고 있다.항암제와 달리 일반약제는 그동안 불승인 내역만 공개해왔다. 이에 따라 요양기관들이 오프라벨 비급여 사용 신청을 할 때 어려움을 겪는다는 문제가 지적돼 왔다.또 형평성에 어긋나기 때문에 일반약제도 승인 내역을 공개해야 한다는 요청이 있었다. 심평원은 지난 9월 ‘허가초과 약제 비급여 사용 승인업무 운영규정 일부개정안’을 예고하고 의견 조회를 진행한 바 있다.이번에 공개된 승인사례는 2020년부터 현재까지 2186건으로, 2020년 472건, 2021년 572건, 2022년 266건, 2023년 485건, 2024년 276건, 올해 115건이다.또 불승인 사례는 2013년부터 2025년까지 13년 동안 377건이 공개됐다. 승인사례가 공개된 2020년부터는 208건이 불승인됐다.연도별 불승인 추이를 살펴보면 2020년 33건, 2021년 86건, 2022년 38건, 2023년 44건, 2024년 6건, 올해 1건이다. 작년과 올해 불승인 사례가 크게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공개된 불승인 사례 자료에서는 올해 맙테라주(리툭시맙) 불승인 1건이 추가됐다. 대체약제보다 비용 효과적이거나 부작용이 적고, 치료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이유로 신청했으나 제출된 근거자료로 확인되지 않는다는 사유다.2025-10-27 11:26:40정흥준 -
강남구약, 지역 건강 페스티벌서 봉사약국 운영[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강남구약사회(회장 김형지)는 지난 25일 오전 8시부터 강남구에서 개최한 '양재천 걷자! 건강페스티벌'에서 봉사약국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날 약사회는 지역 주민 500여명 대상 마약류 OX 퀴즈 등을 통해 마약류와 약물 오남용의 위험성을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봉사 약국에는 김형지 회장, 조은구, 한신지, 고윤선, 최경아 부회장, 박찬이 약사가 참여했다.2025-10-27 11:23:29김지은 -
경남도약, 문화다양성 축제서 의약품 안전 사용 캠페인[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경남약사회(회장 최종석) 여약사위원회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창원 용지 문화공원 일대에서 진행된 문화다양성축제(MAMF)에서 의약품 안전사용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경남 이주민 노동복지센터. 창원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21개국에서 참여하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다양성 축제다. 도약사회는 축제 기간 의약품 안전 사용 캠페인을 실시하며 시민 참여 퀴즈 풀이, 교구 활용 의약품 안전 사용 설명 등을 진행했다.최종석 회장은 약사회가 운영하는 부스를 방문해 캠페인에 참여할 여약사 위원들을 격려했다.한편 이날 캠페인에는 윤성미, 황혜영, 이슬비, 방소영, 정례경, 조미옥, 이지민 약사가 참여했다.2025-10-27 11:18:35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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