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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빅파마 창출·국산신약 약가혁신 등 '자국산업' 방점[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여당이 국내 제약사들과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함께 제안한 다수 정책을 22대 총선 공약으로 채택하면서 자국 제약산업 집중 육성을 예고했다. 정부의 제약·바이오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와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 지원, 의약품 수출 확대, 국산원료 사용 완제약 인센티브 확대 등으로 우리나라가 세계 중심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게 여당 주요 공약인데, 제약바이오협회 정책제안과 접점이 다수 확인된다. 여당은 의약품 수급 불안정에 대응하는 공급관리위원회를 설치하고 국가비축약 품목·수량 확대와 함께 필수약 생산 제조 시설을 지원하는 동시에 소아·노인 필수약을 개발하거나 제조하는 경우 신속심사·약가 가산 등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정책도 공약집에 담아 제약바이오 분야 니즈를 충족했다. 25일 국민의힘의 22대 총선 정책공약집과 제약바이오협회 정책공약제안 내용을 비교해 살핀 결과다. 구체적으로 제약바이오협회는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위한 연구개발 환경을 강화하고 정부 R&D 투자확대 및 블록버스터 신약개발 지원, 블록버스터 신약 타깃 메가펀드 확대 지속 등을 요청했고 여당은 공약으로 화답했다. 첨단AI·빅데이터 등 제약바이오 디지털 혁신 생태계 조성, 의약품 수출 확대 및 글로벌 빅파마 육성지원, 필수약 공급 안정성 제고, 원료약 자급화 실현을 위한 범국가적 대책 수립 등도 담겼다. 국민의힘은 한국형 아르파-H를 확대 추진해 블록버스터 신약 창출을 위한 메가펀드 확대를 계속하고 제약바이오기업의 바이오벤처 등 출자 시 세액공제를 확대할 방침이다. 신약개발과 상업화 성공률 제고를 위해 후기 2·3상과 글로벌 진출 지원을 강화하고 국내개발 신약 약가보상 체계를 개선한다. 의약품 수출 확대와 글로벌 빅파마 육성 지원을 위해 국민의힘은 임상·인허가 컨설팅, 유통망 구축·마케팅, 해외 제약전문가 인력풀 확대, 맞춤형 수출 전략 수립 지원, 글로벌 의약공급기지(CMO) 구축도 공약했다. 필수약 안정공급을 위해서는 의약품 수급 불안정 감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의약품 수급 불안정 상황에 대응하는 공급관리위 설치 등 약사법 개정을 예고했다. 또 국가비축약 품목·수량 확대, 제약사 적정 재고 확보와 함께 필수약 생산·제조 시설 서비스 자동화를 실현하고 비축을 확대하기로 했다. 퇴장방지약 제도와 국가필수약 제도 역시 연계해 원가보전을 지원했다. 특히 소아, 노인 등 대상 필수약 필수약 개발·제조 시 인센티브를 강화한다. 소아·노인용 필수약 개발시 신속심사 적용과 별도 약가 가산을 부여한다. 필수 백신원료나 의약품은 국산화하고 자급화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나아가 신약 가치에 합당한 보상을 위해 혁신성과 보상체계를 만든다. 국내외 제약사 신약 개발에 따른 인센티브 체계를 구축하고 국내외 혁신 신약은 충분히 가치를 약가에 반영한다. 공약집이 공개되고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22대 총선 결과에 따라 여당이 예고한 제약바이오 정책 공약들이 법안 발의나 정부 행정으로 발현될 전망이다.2024-03-26 06:43:55이정환 -
대웅, 양도·양수 통해 포시가 제네릭 시장 뒤늦게 참여[데일리팜=이탁순 기자] SGLT-2 계열 당뇨병치료제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프로판디올수화물)'의 국내 영업·마케팅을 담당했던 대웅제약이 양도·양수를 통해 뒤늦게 제네릭 시장에 뛰어든다. 대웅은 올해 1월까지 포시가를 판매했었다. 포시가가 올해 하반기 국내 철수 방침을 밝히면서 대웅도 제네릭 시장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양도·양수를 통해 4월부터 포시가 제네릭 '포시로정5mg'을 상한금액 262원에 급여 등재한다. 대웅은 엔비케이제약의 자로진정5mg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약은 동구바이오제약이 수탁 생산한다. 대웅은 포시로정10mg도 지난 1월 양도·양수를 통해 허가권도 인수한 상황이다. 대웅은 작년 4월 포시가 특허만료에도 불구하고 제네릭 시장에 나서지 않았다. 당시 오리지널 포시가를 판매했었기 때문이다. 대웅은 지난 2018년 3월부터 아스트라제네카 포시가의 국내 영업·마케팅을 담당했었다. 대웅이 작년 5월 SGLT-2 계열 '엔블로(이나보글리플로진)'를 출시했음에도 포시가 판매는 계속 이어갔었다. 하지만 지난 연말 아스트라제네카가 포시가의 국내 판매 중단을 선언하면서 대웅과의 연합전선도 끝을 맺게 됐다. 지난 1월 대웅은 포시가의 유통·판매를 중단했고, HK이노엔이 그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번 대웅의 포시가 제네릭 시장 진출로 시장경쟁 구도에 적잖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하반기 오리지널이 국내 시장을 철수하면 남은 파이를 놓고 제네릭사끼리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대웅은 자체신약 엔블로 프로모션에 집중하고 있지만, 약 6년 간 오리지널 포시가 판매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경쟁에서 무시 못할 존재라고 제약업계는 보고 있다. 4월 8일부터 혁신형제약의 포시가 제네릭 가산도 종료된다는 점도 시장구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풀이된다. 약가인하로 프로모션 비용도 감소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다만 염변경 약제 중 동일제제 회사 수가 3개사 이하인 제품들은 2026년 4월 8일까지 가산이 유지된다.2024-03-26 06:21:11이탁순 -
서울유통협 정성천호 공식 출범…"회원사 권익 향상 집중"[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가 본격적으로 임원진 선임을 완료하며 회무 시작을 알렸다. 정성천 회장은 신구조화를 강조하며 대형업체와 중소형업체 간 상생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26일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에 따르면 정성천 회장은 최근 서울시지회 회무 운영방침을 공개했다. 정 회장은 지난 1월 협회장 선거에 단독출마해 경선 없이 23대 회장으로 추대된 바 있다. 정 회장은 회원사 권익을 우선하는 협회, 포용과 협력으로 상생하는 협회, 사회공헌에 기여하는 협회라는 3대 운영방침을 내걸었다. 이를 통해 ▲제약사 불공정행위 적극대응 ▲불용재고 처리의 단계적 해소방안 강구 ▲분회 활성화를 통한 회무활동 강화 ▲회원사 긍지를 높여 사회공헌에 기여하는 문화 확립 등을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다. 정 회장은 집행부 임원 및 위원회 조직 개편에 따라 2024년 회원수첩도 발간한다. 신규 수첩 발간을 통해 2021년 이후 신규가입, 이전, 전출, 폐업 등 변동사항 등을 파악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의약품유통업계에는 바로팜, 피코몰, 블루팜코리아 등 신규 온라인 의약품 유통몰에 대한 대응 방안과 저마진, 반품 등의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그간 유통업계는 온라인 의약품 유통몰에 강한 우려는 표했지만 실제로 뾰족한 대응방안은 찾지 못했다. 저마진과 반품 문제도 마찬가지다. 매년 반복되는 유통업계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 마련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정 회장은 무엇보다 회원사 간의 조화와 배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외적으로는 시장 경쟁성을 갖추되 절제를 바탕으로 공정한 경쟁구도를 만들겠다는 게 정 회장의 생각이다. 정 회장은 “우리 만의 시장을 구축하고 경쟁성을 갖춰야 하는 게 첫번째 목표다. 마진 인하 방어와 표준거래서 작성 등을 통해 제약사의 불공정행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과열 경쟁은 시장 질서를 해칠 수 있다. 회원사 간의 경쟁이 과열되지 않게 절제와 자제를 바탕으로 회무 방향을 구성할 생각이다. 대형업체와 중소업체 간의 조화, 신구세대 간의 조화를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23대 회장으로 취임하며 22명의 임원진을 임명했다. 수석부회장에는 강대관 정진팜 대표가 상임이사에는 2세 경영인인 현준재 동원아이팜 대표가 선임됐다. *23대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 회장단 명단 ▲회장 정성천 기영약품 대표 ▲수석부회장 강대관 정진팜 대표 ▲부회장 조달환 씨디팜 대표, 권기진 명진팜 대표, 문창용 한솔약품 대표, 김양 에스더블유팜 대표, 이창호 제이앤티팜 대표, 우재임 신창약품 대표, 진재학 한신약품 대표, 백광의약품 성민석 대표, 김경완 신덕약품 대표 ▲분회장 유영규 수정약품 대표(남부분회장), 공인영 연안약품 대표(동부분회장), 조성수 기산약품 대표(서부분회장), 이종라 비앤씨메디칼 대표(병원분회장) ▲상임이사 현준재 동원아이팜 대표 ▲총무이사 홍석화 아세아약품 대표 ▲감사 주상수 서울약업 대표, 박재규 에이스파마 대표2024-03-26 06:16:46손형민 -
[데스크 시선] 경영권 분쟁 비전경쟁과 성장통[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미그룹과 OCI그룹간 통합 법인 출범을 두고 한미그룹 오너 일가 구성원들이 첨예한 대립각을 펼치고 있다. 통합 발표 직후 한미그룹 창업주의 장·차남 임종윤·종훈 사장이 즉각 법적 대응에 나섰고 주주총회에 새로운 이사 후보 5명을 추천하면서 본격적으로 경영권 분쟁 소용돌이로 빠져들었다. 변화를 기피하는 보수적인 색채가 짙은 국내 제약업계에서 경영권 분쟁은 보기 드문 현상이다. 녹십자는 한때 일동제약의 경영권을 위협하며 대형 M&A 탄생의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녹십자는 지난 2014년 일동제약 지분율을 29.36%로 끌어올리며 일동제약 최대주주 등의 지분율(32.54%)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녹십자는 2014년 일동제약의 지주회사 전환을 저지시킨데 이어 2015년 일동제약의 정기주주총회에서 감사와 사외이사를 추천하며 경영권분쟁을 촉발했다. 하지만 일동제약 측이 사전에 의결권이 있는 주식 중 과반이 넘는 55%를 확보하면서 표결조차 성사되지 않았다. 이후 녹십자는 일동제약의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 일동제약의 경영권 분쟁은 적잖은 진통을 겪었지만 결론 도출 이후 빠른 속도로 봉합이 이뤄지면서 후유증도 크지 않았다. 하지만 한미그룹의 가족간 분쟁은 주주총회가 다가올수록 갈등이 더욱 고조된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 한미그룹의 경영권 분쟁은 송영숙 회장 측과 임종윤 사장 측의 지분율 차이가 크지 않아 주주들의 표심 향방이 경영권 분쟁의 열쇠를 쥐고 있다. 양 측은 모두 장밋빛 비전을 제시하며 주주들의 표심잡기 행보를 치열하게 전개 중이다. 예를 들어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측은 '글로벌 빅파마 도약'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사회가 제안한 6인의 후보가 이사회에 입성해야 OCI홀딩스와의 합병에 속도를 낼 수 있고, 이는 글로벌 빅파마 도약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임종윤 사장 측은 단기적으로는 5년 안에 순이익 1조원 달성과 1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 시가총액을 50조원 규모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측은 신약 연구개발, 전문의약품·일반의약품 사업, 위탁개발생산(CDMO) 비즈니스, 헬스케어 신사업 등 4개 축을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임종윤 사장 측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육성을 제시했다. 한미약품의 제조역량을 기반으로 100개 이상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나서겠다는 목표다. 양 측의 비전대로라면 누가 이기더라도 한미그룹은 미래 성장동력 청사진 밑그림이 충분하다는 얘기가 된다. 아쉬운 점은 기존에는 한미그룹 오너 일가가 좀처럼 주주나 언론 앞에서 경영 비전을 제시하는 경우가 없었는데 경영권 분쟁이 불거지고 나서야 앞다퉈 기자회견 등을 통해 경영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양 측의 비전을 두고 설전도 뜨거워지는 양상이다. 임주현 사장은 지난 24일 배포한 입장문에서 ‘오빠’라는 호칭을 반복하며 “오빠와 동생은 ‘시총 200조’라는 지금으로서는 비현실적인 목표를 제시하고 ‘곧 1조원의 투자를 유치하겠다’면서 구체적인 계획은 전혀 제시하지 않은 채 주주들을 현혹시키고 있다”라고 공격했다. 임종윤 사장 측은 "한미그룹의 시가총액 200조원 육성 비전에 대해 고(故) 임성기 회장님께서 품고 계셨던 글로벌 빅파마의 꿈을 수치화 한 것”이라고 반응했다. 임주현 사장은 "OCI와의 통합이 마무리되면 OCI홀딩스에 요구해 향후 3년 간 한미사이언스의 주요 대주주 주식을 처분 없이 예탁하겠다"면서 "오빠와 동생도 3년 간 지분 보호예수를 약속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러자 임종윤 사장 측은 “임주현 사장은 OCI에 주식을 매도해 지주사 경영권을 통째로 넘기고 본인 것도 아닌 주식을 보호예수 할테니 임종윤·종훈 두 형제 지분도 3년 간 지분보호를 약속해 달라고 공식입장문을 밝혔는데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입장문에 대해 저의가 무엇인지 밝혀 달라”고 반박했다. 한미그룹의 창업주 고 임성기 회장의 의지를 두고 엇갈린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송영숙 회장은 ”임 회장은 ‘모든 것을 맡긴다’며 떠나가셨다. 우리 둘 만의 약속이 있었고, 임 회장이 부탁하고 가신 일을 내가 이행하는 것이다. 그게 이번 통합으로까지 이어졌다고 보는 게 정확할 것이다“고 했다. 임종윤 사장 측은 ”고 임성기 선대회장님은 사업적인 면에서는 매우 냉철하고 객관적이셨으며 생전 50년 경영과정에서는 현 송 회장님에게는 실질적인 회사 내 직책을 드리지 않았던 점이 이런 잘못된 이해에 대한 해답이라 생각한다“며 즉각 반발했다. 이미 양 측은 2건의 법적 대응이 가시화 했다. 한미사이언스와 OCI그룹의 통합 발표 이후 임종윤 사장 측은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며 법정 다툼으로 이어졌다. 임주현 사장은 ”지금까지 무담보로 오빠에게 빌려준 채 돌려받지 못했던 266억원의 대여금을 즉시 상환할 것을 촉구하며 대여금 반환 청구소송을 제기하겠다”며 또 다른 소송전을 시사했다. 현재로선 임종윤 사장 측이 근소 우세를 잡은 상황이다. 한미사이언스 지분 12.15%를 쥔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최근 임종윤 사장 측 지지를 공표했다. 주주총회에서 어느 한쪽의 승리로 결론나더라도 법적 공방과 갈등이 곧바로 사라지진 않을 전망이다. 만약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측이 승리하더라도 임종윤 사장 측이 청구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소송 결과가 OCI그룹과의 통합법인 출범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임종윤 사장 측이 주총 표대결에서 이기면 이사회를 5대 4로 장악하면서 OCI통합의 백지화를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여전히 현 이사회 측 이사 4명이 남아있어 불편한 동거는 불가피하다. 이번 분쟁의 기폭제로 작용한 상속세 문제도 수면 위로 드러날 공산도 있다. 임주현 사장은 “상속세 문제와 관련해 오빠와 동생은 상속세 잔여분 납부에 관한 실질적, 구체적인 대안과 자금의 출처를 밝혀 주기 바란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주주총회를 이틀 앞둔 시점에서 양 측은 하루에도 여러 차례 비전 제시나 지지 세력 공개 등의 주제로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언론전을 펼치고 있다. 상대방 입장마다 반박 자료를 내면서 노골적으로 적대감마저 드러내는 분위기다. 급기야 한미그룹은 지난 5일 경영권 분쟁 당사자인 임종윤 사장과 임종훈 사장을 해임했다. 주총 결과가 어떻게 결론나더라도 양 측의 동행이 종지부 찍는 것은 아니다. 만약 송영숙 회장 측이 승리하고 OCI 통합이 진행되더라도 임종윤·종훈 사장이 20% 이상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어 경영에서 배제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임종윤 사장 측이 이사회를 장악하고 OCI 통합을 불발시키더라도 송영숙 회장 측이 보유한 20% 이상의 지분은 여전히 위력을 갖는다. 주총 결과를 떠나 양 측의 화합이 수반돼야 한미그룹의 경영 정상화가 가능하다. 주주들의 표심 확보 경쟁을 위해 극단의 감정 싸움은 추후 봉합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기업 경영 과정에서 경영권 분쟁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변수다. 주주들을 향한 비전 경쟁도 바람직하다. 하지만 분쟁 과정에서 제시한 장밋빛 비전은 주주들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져야 진정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 주총 결과가 어떻게 나오더라도 이번 분쟁이 새로운 비전을 도출하기 위한 성장통으로 남길 기대한다.2024-03-26 06:15:32천승현 -
애브비·한미약품, CMC성분 점안제 시장서 각축[데일리팜=노병철 기자] 150억대 외형을 형성하고 있는 CMC성분(카르복시메틸셀룰로오스나트륨) 점안액 시장에서 한국애브비 리프레쉬플러스가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의약품 유통 실적 자료에 따르면 리프레쉬플러스는 출시 이후 줄곧 최상위권에 랭크돼 있으며, 지난해 5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다만, 2019·2020·2021·2022년도 실적은 57억·54억·58억·56억원 수준으로 박스권 양상을 띠고 있다. 2위는 한미약품 눈앤으로 최근 5년 간 34억·33억·43억·40억·38억원 정도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뒤를 이은 제품은 한림제약 맥스클리어로 2019년 5억9000만원에서 2023년 9억1000만원으로 점진적 성장세를 보였다. 옵투스제약 디알프레쉬·삼천당제약·디알클리어 라이트팜텍·라이트프레쉬는 지난해 각각 5억5000만원·5억2000만원·5억원 가량의 실적을 거뒀다. 휴온스 하이아이프레쉬·JW중외제약 프렌즈아이엔젤마일드·삼일제약 아이투오미니의 지난해 매출은 3~4억원 밴딩 폭을 보이고 있다. 여기서 눈에 띄는 점은 JW중외제약 프렌즈아이엔젤마일드의 실적 하락인데, 2019년 12억원 외형에서 2023년 3억4000만원으로 71% 매출 감소세를 나타냈다. 한편 CMC 성분 점안제는 0.4ml~0.5ml 1관당 146원·150원의 보험약가를 형성하고 있다. CMC성분 인공눈물 기전은 수분을 끌여들여 눈물층의 양을 증가시키며, 눈물의 수성층 부족에 의한 안구건조증을 치료한다. 효능효과는 눈의 건조 또는 바람·태양에 노출되어 생기는 화끈거리는 증상, 자극감, 불쾌감의 일시적 완화다. CMC는 체인의 길이, 치환기 등에 따라 다양한 분자량을 가지며, 분자량과 농도가 CMC의 점도(viscosity)를 결정하게 된다. 동일한 농도의 CMC라 하더라도 분자량에 따라 점도가 달라지며, 인공눈물 효능에도 차이가 생길 수 있다. 증상이 있는 눈에 수시로 점안할 수 있지만 점도가 높아 점안 시 시야 흐림 등의 불편감이 생길 수 있으며, 소프트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채로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이 약물을 사용하고 15분이 지난 후 콘택트렌즈 착용이 권장된다.2024-03-26 06:00:52노병철 -
위더스제약, 맞춤형 직원 구성 변화…천억 시대 속도[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위더스제약 직원 구성이 달라졌다. 연구·생산직은 늘고 영업·사무직은 줄었다. 지난해 9월 준공된 안성공장과 CSO(영업대행) 체제 도입 등으로 달라진 변화다. 2023년 상장 후 최대 실적을 달성한 위더스제약이 체질개선을 통해 또 한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위더스제약의 지난해말 기준 직원 수는 206명이다. 전년 말 195명과 비슷하다. 다만 사업부문 직원 구성은 달라졌다. 지난해 말은 연구직 24명, 생산직 122명, 사무직 33명, 영업직 27명 등 206명이다. 전년 말은 연구직 16명, 생산직 96명, 사무직 31명, 영업직 52명 등 195명이다. 비교하면 1년 새 연구직 8명, 생산직 26명 늘고 사무직 2명, 영업직 25명이 줄었다. 직원구성에 변화가 생기자 판관비 변화도 생겼다. 지난해 급여(퇴직급여 포함)는 60억원으로 전년(111억원) 대비 46% 줄었다. 반면 판매(CSO)수수료는 지난해 245억원으로 전년(68억원) 대비 260% 늘었다. 위더스제약의 직원구성 변화는 공장 준공과 CSO 체제 도입 등과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회사는 지난해 9월 269억원을 투입한 안성공장이 준공됐다. 세계 최초 마이크로플루이딕 전용 시설이다. 회사는 장기지속형 탈모치료 주사제 하나만으로 2025년 매출이 1000억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이크로플루이딕은 주사형 탈모치료제를 생산하는 핵심 기술이다. 기존 폴리머 기반 마이크로스피어 제제의 약물 방출 조절 어려움을 획기적으로 해결했다. 공장이 준공되면서 연구직과 생산직 인원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위더스제약은 지난해 영업 일부를 CSO로 전환했다. 판매구조 다변화로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다. 이에 판매수수료가 증가한 것으로 진단된다. 위더스제약은 직원 구성 체질변화는 호실적으로 연결됐다. 위더스제약이 상장 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801억원으로 전년(647억원) 대비 23.87% 늘었다. 창립 최대 수치다. 1000억원 돌파도 목전에 뒀다. 수익성도 잡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49억→79억원)과 순이익(25억→80억원)도 각각 62.15%, 221.04% 증가했다. 선제적 투자의 힘이다. 위더스제약은 ▲269억원 투자 안성공장 ▲생동성시험 투자로 인한 약가인하 최소화 ▲유통채널 확대(CSO 등)에 따른 판매구조 다변화 등 앞선 투자를 진행했다. 대표적으로 위더스제약은 수년 간 생동성 시험 등을 통해 자사 전환에 나섰고 이는 약가인하 최소화로 이어졌다. 레가바정75mg, 아바젯정10/20mg, 피드그린정75mg, 아토렌정20mg, 듀로텔정40/20mg, 소로펜정, 팜시스정250mg, 타록시드정100mg, 아레온정10mg, 위더세프캡슐, 레가바정25mg, 세프포정, 테르나정, 위프로질정, 가스핀정, 세약틸정, 세로아핀정, 위더스파모티딘정, 아스틴정, 위더콕스캡슐200mg, 위피드정 등이 2020년 11월부터 2023년 5월까지 개발 완료된 자사생동입증품목이다. 시장 관계자는 "위더스제약은 수년 간 수백억원 선제적 투자로 호실적을 내고 있다. 여기에 직원 구성 변화로 시너지 극대화를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2024-03-26 06:00:47이석준 -
다케다 대장암치료제 '프루자클라' 국내시장 진출 예고[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대장암 신약 '프루자클라'의 국내 상용화가 예고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 지원(GIFT, Global Innovative products on Fast Track) 대상으로 지정된 한국다케다제약의 프루자클라(프루퀸티닙)의 허가 심사가 한창이다. GIFT 대상으로 지정되면 ▲허가자료 준비 지원 ▲준비된 자료부터 먼저 심사하는 수시 동반심사(rolling review) 적용 ▲품목설명회·보완설명회 등 심사자와 개발사 간 긴밀한 소통 ▲규제 관련 전문 컨설팅 등 신속한 제품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이에 따라 프루자클라 역시 빠른 품목 허가가 전망된다. 프루자클라는 지난달 국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기도 했으며, 지난해 5월 미국 FDA로부터 우선심사 대상으로 지정된 후 같은 해 11월 최종 승인을 획득했다. 이 약의 구체적인 적응증은 '이전에 플루오로피리미딘, 옥살리플라틴, 이리노테칸을 기본으로 하는 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받은 적이 있고 항VEGF 치료제, 항EGFR 치료제(RAS 정상형의 경우), 그리고 트리플루리딘/티피라실 및/또는 레고라페닙을 포함해 사용 가능한 치료제로 치료를 받은 적이 있거나 치료할 수 없는 전이성 직결장암(mCRC, metastatic colorectal cancer) 성인 환자의 치료'이다. 프루자클라는 홍콩 허치메드에서 도입한 VEGFR 1/2/3저해제로, 다케다가 홍콩 허치메드로부터 도입한 약물이다. 프루자클라의 유효성은 승인은 중국에서 실시돼 JAMA지에 게재된 FRESCO 연구와 LANCET지에 게재된 글로벌 FRESCO-2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해당 연구에서는 모두 치료이력이 있는 mCRC환자를 대상으로 프루자클라 병용요법(최적지지요법, BSC)과 위약 병용요법을 비교했다. 그 결과, FRESCO와 FRESCO-2 연구 모두 주요 평가항목 및 중요한 부가 평가항목을 달성했으며 프루자클라를 투여한 총 734명의 환자에서 일관된 효과가 나타났다. 이중 FRESCO-2에서 전체생존기간(OS) 중앙값은 프루퀸티닙 치료군이 7.4개월, 위약군이 4.8개월이었다. FRESCO 임상에서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프루퀸티닙 치료군이 9.3개월, 위약군이 6.6개월로 나타났다. 한편 GIFT 제도는 ▲생명을 위협하는 암 등 중대한 질환 또는 희귀질환의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의약품 ▲생물테러감염병 또는 감염병 대유행 등 공중보건에 심각한 위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감염병 예방 또는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의약품 ▲보건복지부가 지정·공고한 혁신형 제약기업이 개발한 신약 ▲신속심사대상 의약품과 의료기기 조합 등 약물을 대상으로 지정하고 있다.2024-03-26 06:00:02어윤호 -
정부, 근무이탈 전공의 면허정지 처분 일단 보류[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정부가 당초 26일 내리기로 했던 이탈 전공의에 대한 면허정지 처분을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전공의 면허정지에 대해 유연한 처리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25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26일로 예고했던 전공의 면허정지 처분은 잠정 보류하고 의료계와 대화에 나설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24일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당과 협의해 (전공의 면허정지 처분과 관련해) 유연한 처리 방안을 모색해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이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국의대교수협의회 회장단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진 이후 요청 상황을 대통령실이 수용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한 총리에게 "의료인과 건설적 협의체를 구성해 대화를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대통령실의 전향적 태도에도 불구하고 25일 의대 교수들은 사직서를 제출했다.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은 이날 의대정원 증원·배정을 전면 백지화해야 논의에 나설 수 있다며 예정대로 사직서 제출과 주 52시간 근무, 외래진료 축소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정부는 의료계와 대화를 신속 진행하기 위해 전공의 처분을 잠정 보류한 것으로 풀이되다.2024-03-25 18:30:54이탁순 -
진료축소 본격...문전약국가 "처방 줄고 환자 불안 고조"[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의료계가 예고했던 집단사직과 진료축소가 본격화되면서 약국가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빅5병원 문전약국가에 따르면 분수령으로 예상됐던 25일, 당장 처방이 드라마틱하게 감소하지는 않았지만 집단사직이 현실화 되면서 격양된 분위기가 한층 고조되는 모습이다. 서울지역 문전약국 약사는 "지난 주 월요일과 비교했을 때 처방이 크게 줄지는 않았다. 15% 정도 선에서 상황이 유지되고 있지만, 환자들의 불만과 하소연은 눈에 띄게 늘었으며 신규와 초진 환자 비율은 확실히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수술과 외래 일정이 조정됨에 따라 병원 내 대기시간이 길어지고, 환자의 불안 역시 커지고 있다는 것. 이 약사는 "주말 내 대화 시도가 있었지만 뾰족한 해법은 찾지 못한 것 같다. 외래진료 축소가 본격화되면 처방은 더욱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약사는 "병원 자체의 장기처방이 늘지는 않았지만, 환자들이 불안하다 보니 장기로 처방을 요구하는 경우가 더러 있는 것으로 안다"며 "당장 교수진들 마저 공석이 될 수 있다 보니 대체로 만성질환자들에 대해서는 코로나19 당시처럼 처방을 늘려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교수진들의 집단 사직서 제출이 강행된 고려대의료원 산하 안암·구로·안산 등 3개 병원과 전북대병원 등 문전약국에서는 긴장이 더욱 고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고대구로병원 인근 약사는 "지난 주 대비 처방이 감소하지는 않았다. 아직까지 교수진들이 의료현장을 떠나지는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며 한 달 넘게 이어지는 강대강 대치에 우려를 표했다. 이날 울산대병원의 경우 767명 가운데 433명이, 순천향대 천안병원은 233명 중 93명이 사직서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집단사직에 대부분 동참한 것으로 안다. 정부에 의한 입학정원과 정원 배정의 철회가 없는 한 이번 위기는 해결될 수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환자단체는 중증·희귀난치성질환자들의 피해가 현실화 될 것이라며 극단으로 치닫는 초유의 의정갈등 속 현실화되는 환자들의 피해를 외면하지 말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환자단체연합회는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20일까지 9개 소속 환자단체 회원들을 대상으로 환자 불편·피해 사례 모니터링을 진행한 결과 31명의 환자가 진료 연기, 취소 등으로 인한 불편이나 불안, 피해를 실제로 겪고 있음이 드러났다"며 "암환자들은 조혈모세포 이식술과 항암치료 일정이 연기됐고, 백혈병·혈액암 환자의 골수검사와 심장질환자의 수술이 연기되는 등 환자들의 불안이 극도로 심화되며, 이로 인한 피해는 걷잡을 수 없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의료계와 정부는 환자들이 제 때 치료받지 못해 죽어 나가는 상황이 돼서야 비상식적인 사태의 종지부를 찍을 셈이냐"며 "의료진의 빠른 복귀와 환자중심의 의료환경 구축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기관 외 의료행위 한시허용' 카드를 내밀었다.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5일 현행 의료법 제33조 제1항에 따라 의료인은 원칙적으로 의료기관 내에서만 진료해야 하지만, 최근 의사 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현장 인력의 피로도 누적에 따라 의사가 의료기관이 아닌 곳에서도 진료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해 달라는 요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정부는 보건의료 재난위기 심각 단계 기간 동안에는 소속된 의료기관이 아닌 곳에서도 의사 진료가 가능하도록 조치했으며, 개원의가 자신이 개설한 의료기관이 아닌 수련병원 등에서 파트타임으로 진료하거나 수련병원 소속 의사가 퇴근 후 응급 연락을 받아 의료기관 밖에서 전자의료기록에 원격 접속 후 처방하는 등의 행위가 가능해진다"고 밝혔다.2024-03-25 17:57:42강혜경 -
임주현 "표대결 패배 생각 안해...마지막까지 설득할 것"[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미그룹 경영권 분쟁의 중심에 서 있는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전략기획실장이 "정기주주총회에서의 표 대결 패배와 이로 인한 OCI홀딩스와의 통합 무산 이후에 대해선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임주현 실장은 최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임종윤·임종훈 한미약품 사장 측을 지지하고 나선 데 대해 "주주총회가 열리는 28일까지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주현 실장은 25일 오후 한미약품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기자간담회에는 이우현 OCI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이 함께 자리했다. 임주현 실장은 주주총회에서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올 경우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올 것이란 점에 대해선 깊이 고민하지 않고 있다"며 "주주총회까지 남은 이틀간 최대한 노력해서 우리 결정이 잘못된 결정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현 실장은 "주총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뭐가 됐든 이 조직을 지키는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을 많이 할 것"이라며 "최대한 한미그룹을 지키는 결정을 내리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임주현 실장은 "OCI와의 통합 딜이 잘 마무리되면 당연히 가족간 화해에도 나설 것"이라며 "가족간 갈등을 잘 봉합하는 것도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대화를 시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도 비슷한 취지로 답했다. 이우현 회장은 "통합이 무산되더라도 당장 다른 제약바이오기업에 투자할 생각은 없다"며 "한미그룹이라서 투자를 결정한 것이다. OCI그룹과 목표와 비전이 비슷해서 한미그룹에 투자를 결정했다. 대안으로 다른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신주발행 가처분금지 소송에서 패배했을 땐 현실적으로 양 그룹 통합이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우현 회장은 "주주총회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다"며 "다만 우리도 이사진에 허락을 구해야 하기 때문에 신주발행이 불발될 경우 통합이 어려워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한다"고 전망했다. "신동국 회장 마지막까지 설득할 것…5년 후 매출 3조원 목표" 신동국 회장이 임종윤 사장 측을 지지하고 나선 데 대해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임주현 실장은 "신동국 회장이 지난 22일 공식 입장을 발표했는데, 그 전날 직접 찾아뵙고 미래 구상을 여러 번 말씀드린 바 있다"며 "주주총회까지 이틀이 남았는데 어떻게 우리 입장을 더욱 확실히 설명할 수 있을지, 제안할 부분은 무엇인지 마지막까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에 대해선 "IR부서를 통해 정당한 루트로 우리 입장을 말하고 있다"며 "다만 법적인 문제로 국민연금에 대해선 단언하기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기자간담회 직전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미래전략 사장과 임종훈 한미약품 그룹지원 사장을 해임한 데 대해 "송영숙 회장이 오래 고민했다. 경영권 분쟁 상황이 정리되길 기다렸지만, 더 큰 혼란을 막기 위해 조직이 흔들리지 않도록 회장이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종윤 사장 측이 '시가총액 200조원 규모'를 목표로 제시한 데 대해선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가 임주현 실장을 대신해 한미약품의 구체적인 목표를 설명했다. 박재현 대표는 "5년 후 매출 3조원, 10년 후 5조원을 목표로 한다. 영업이익률을 20%로 잡고 10년 후 영업이익 1조원을 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현재는 국내사업과 해외사업 비중이 4대 1 수준이지만, 3년 후에는 1대 1 수준으로, 5년 후에는 2:3 수준으로 해외사업 비중을 점차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2024-03-25 17:44:14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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