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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중 넘어 사중작용까지…진화하는 대사질환 신약개발[데일리팜=손형민 기자] 비만, 당뇨병 등 대사질환 신약개발에 있어 국내외 제약업계의 색다른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GLP-1 단독제제의 성공이 다중 호르몬 작용제로의 진화를 견인하면서, 최근 주요 글로벌제약사들과 바이오텍들은 GLP-1·GIP·글루카곤 조합을 넘어 FGF21, IGF-1과 같은 신규 대사호르몬을 복합 타깃해 신약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체중감량을 넘어 에너지대사, 인슐린 민감성, 간지방 개선까지 조절하려는 다중 표적 접근이 현실화되고 있는 셈이다.마운자로 이후 다중작용제 개발 신호탄…바이오메드 2상 공개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제약바이오기업 바이오메드 인더스트리는 경구용 4중 작용제 비만·대사질환 신약후보물질 ‘NA-931’의 임상2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지난 21일부터 4일 간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ADA 2025)에서 공개됐다.NA-931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에 인슐린 분비 자극 펩타이드(GIP)·글루카곤(GCG), 인슐린 유사 성장 호르몬1형(IGF-1) 등 4중 수용체에 작용하는 소분자 약물이다.최근에는 GLP-1, GIP, GCG 이외에도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인 IGF-1을 비롯해 FGF21, PYY 등과 같은 대사 관련 호르몬을 추가로 활용한 4중 작용제도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FGF21은 간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으로 지방 산화, 인슐린 민감성, 체온 조절 등에 관여하며, 간헐적 단식 효과와 유사한 대사 개선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차세대 표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PYY는 식욕 억제 기능을 갖춘 장 유래 호르몬으로, GLP-1과 상호작용을 통해 포만감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이번 임상2상은 체질량지수(BMI) 30kg/㎡ 이상 비만 또는 27kg/㎡ 이상 과체중 성인 12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13주 무작위·이중맹검·위약대조·병렬군 디자인의 다회투여(MAD) 연구다. 시험약 NA-931의 안전성과 내약성, 체중감량 효과가 주요 관찰 지표였다.임상 결과, NA-931을 150mg 용량으로 1일 1회 투여한 군에서 기준선 대비 체중이 평균 13.8% 감소했으며, 위약군과 비교 시 12.4%p 감소하는 유의미한 결과가 확인됐다.부작용 발생률도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위장관(GI) 관련 이상반응은 대부분 경미했으며, 메스꺼움과 구토는 7.3%, 설사는 6.3%의 피험자에서 관찰됐다. 근육량 감소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위약군과 비교해 위장 관련 부작용 발생률에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연구진은 “NA-931은 체중 감소를 유도하면서도 근육량은 보존하고 부작용 발생률도 기존 약물 대비 낮은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GLP-1 계열 치료제의 단점을 개선할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비만 이어 MASH서도 4중작용제 개발은 계속비만 외 적응증을 대상으로 4중 작용제의 임상연구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국내 기업 중에선 원진바이오테크놀로지가4중 작용제 임상에 진입했다. 원진바이오는 지난해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과 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의 ‘OGB21502’의 임상1상시험계획(IND)을 미국에서 승인받았다.OGB21502는 GLP-1, 글루카곤, FGF21에 면역조절 인자인 IL-1 수용체 길항제(IL-1RA)를 더해 대사질환과 만성 염증을 동시에 조절하는 혁신 신약후보물질이다.OGB21502는 GLP-1과 글루카곤 수용체를 통해 식욕 억제 및 에너지 대사 활성화를 유도하는 동시에, FGF21 작용으로 지방 대사를 촉진한다. 여기에 염증에 관여하는 IL-1 신호를 차단, 대사질환의 염증성 악화를 방지하는 다층적 치료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원진바이오에 따르면 IL-1 신호를 차단하는 치료법이 간섬유증 완화에 효과적이라는 증거가 늘고 있다. 실제 재조합 IL-1 수용체 길항제인 아나킨라(anakinra)는 NLRP3 활성화를 억제하고 간성상세포(HSC) 활성과 혈중 섬유화 마커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여러 연구에서 확인됐다.전임상에서 OGB21502는 비만한 마우스 모델에서 세마글루타이드, FGF21 유사체보다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을 포함한 지질지표, 섬유화 관련 마커들의 발현 감소를 확인했다.마우스 비알콜성지방간질환(NAFLD) 모델에서 간 조직 염색 분석 결과, OGB21502는 비알콜성지방간질환 활성점수(NAS)를 유의미하게 낮추며 지방증과 염증세포 침윤(lobular inflammation)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2025-06-30 12:00:54손형민 -
폐동맥고혈압치료제 '아뎀파스', 종병 처방권 진입[데일리팜=어윤호 기자] 폐동맥고혈압 영역에서 오랫만에 등장한 치료옵션 '아뎀파스'가 종합병원 처방권에 진입하고 있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바이엘코리아의 아뎀파스(리오시구앗)는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tee)를 통과했다.이달(6월)부터 보험급여 목록에 등재된 만큼, 향후 더욱 처방 가능 의료기관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국내 허가 약 10년 만에 급여 적용이 이뤄진 아뎀파스는 지난 2014년 6월 희귀의약품으로 국내 허가를 획득했으며, 현재 5개 용량의 관련 제품이 존재한다.효능·효과는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수술 후 지속 또는 재발하는 만성 혈전색전성 폐고혈압(CTEPH, WHO 그룹 4) 성인 환자에서 운동능력의 개선 ▲WHO 기능분류 2~3 단계에 해당하는 폐동맥고혈압(WHO 그룹 1) 성인 환자에서 운동능력의 개선이다.특히 CTEPH 적응증에서 아뎀파스는 최초의 신약이다. CTEPH는 만성 폐색전으로 발전한 환자들이 섬유화된 협착과 폐색이 발생해 병리적인 혈관 재구성을 초래해 폐동맥에서의 저항이 증가하면서 유발된다.CTEPH는 진행성 호흡 곤란과 우심부전을 발생시켜 심심을 쇠약하게 만드는 만성질환이다. 이에 호흡 곤란, 피로, 흉통, 어지럼증, 말초 부종, 기침, 객혈을 일으켜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궁극적으로는 심장, 신장, 간 부전으로 진행돼 사망에 이를 수 있다.한편 아뎀파스는 심폐기관에서 발견되는 효소인 sGC(soluble guanylate cyclase)의 촉진제로 만성 혈전색전성 폐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한 2건의 3상 임상에서 유효성을 확인했다.임상시험 결과, 1차 평가변수인 운동능력 개선을 보였으며 내약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치 못한 이상 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CHEST-1 연구에서는 16주 후 6분 도보테스트(6 Minute Walking Test, 이하 6MWT)를 진행해 기저치와 비교한 결과, 리오시구앗을 투여한 환자군이 위약을 투여한 환자군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을 나타냈다.PATENT-1 연구에서는 투약 12주후 변화한 6MWT 수치를 위약군과 비교한 결과,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개선을 보여 1차 평가변수를 충족시켰다.2025-06-30 12:00:01어윤호 -
소통 회무에서 약국 경영팁과 AI 뮤직비디오까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올해 3회를 맞은 데일리팜 전국 약사분회자랑 콘테스트에 완성도 높은 작품들이 출품되고 있다.취임 3개월차 열정 가득 신임회장의 분회 회무 소개부터 취미생활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숙련된 춤, 노래, AI활용, 약국을 운영하는 데 있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경영 꿀팁까지 방출하고 있다.데일리팜이 제3회 전국 약사분회자랑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을 추려 분회 회무나 약국 경영에 길라잡이가 될 수 있는 부분을 정리했다.◆끝에서 끝까지 31km, 거리는 멀어도 가까운 부산 북강서구= 부산 북강서구약사회는 ▲거리는 멀어도 소통은 빠른 약사회 ▲조건은 달라도 서로 돕는 약사회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약사회 ▲즐겁게 단합하는 약사회라는 4가지를 앞세워 분회's 사계를 소개했다. 양 끝단 약국간 거리가 31km로 멀지만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 빠른 소통이 가능하고, 59%의 개설회원과 14%의 병원약사회원, 13%의 근무약사회원이 서로 어우러지며 돕는다고 강조했다. 분회 내에는 탁구, 오카리나, 스터디, 등산 등 취미활동과 단합을 독려하는 동호회도 운영되고 있다.뿐만 아니라 올해 21회를 맞은 다문화가족동반 등반대회, 2015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북구보건소와 함께하는 심뇌혈관질환 예방 관리 스마트 약국, 2018년부터 실시중인 독거노인 방문약료사업 '찾아가는 사랑의 약손', 2019년부터 북구청과 함께하는 통합돌봄지원 시범사업 '감동진 약국', 2021년부터 의료보험공단과 시행하는 '다제약물관리사업' 등 지역주민과 접점을 만드는 사업도 이어나가고 있다.이전 수상작품을 비교·분석해 가며 1년을 준비했다는 최복근 회장은 "빠른 화면 전환과 내용, 음악 등 3박자를 두루 고민해 작품을 만들었다. 북강서분회는 물론 다른 분회에까지 학연, 지연을 동원해 투표를 독려했다"며 "좋은 기억이었고 노력하고 수고하는 225개 분회장님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들어오고 싶은, 머무르고 싶은 약국 비결은?= 부산시약사회 총무이사를 맡고 있는 다온약국 이광훈 약사는 '소문난 인기 약국 만들기' 깨알 팁을 공유했다. 이 약사는 내·외부 꾸미기와 시스템 관리 측면에서의 약국을 소개했다. 그는 "약국 외부 윈도우와 통로에 시각 자료를 배치해 들어오고 싶은 약국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각적인 자료를 활용하는 것 또한 기억해야 할 팁"이라고 말했다.논리적인 설명과 함께 시각적 자료가 어우러졌을 때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일 수 있으며, 동시에 약사의 컨닝페이퍼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가령 여드름 관리의 타임라인을 정해 '여드름 올라오기 전-여드름 올라왔을 때-여드름 짜고 난 직후-여드름 짜고 2주 후' 각각 추천하는 제품 제시함으로써 소비자 선택을 도모하고 동시에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것.다온약국에는 이부프로펜과 덱시부프로펜 비교 표, 파스별 크기·두께 등을 비교할 수 있는 샘플, 제품에 대한 상세 설명을 볼 수 있는 QR코드, 대기석에 앉아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천장 모니터 및 스탠딩 TV도 설치돼 대기시간이 지루하지 않다는 것도 특징이다.그는 약국 내 통일된 시스템 관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통일된 상담을 위해 일관성 있는 복약지도와 약제 선택을 위한 시나리오를 공유하고, 조직원간 업무분장을 위한 업무매뉴얼 마련, 직원·국장 업무 루틴 게시, 비품·소모품 위치 및 주문서 게시 등을 공유함으로써 업무를 효율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이광훈 약사는 "후배들에게 자랑하기 시작한 일이 분회 단톡방을 넘어 데일리팜 콘테스트 출품까지 이어졌다"면서 "자료를 더 발전시켜 약국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내가 리보트릴이 돼" 작곡한 곡, AI로 뮤비까지= 장기자랑 부문에서는 대구 서구 동원약국 최원일 약사가 대상을 차지했다. 최원일 약사는 향정신성 의약품인 리보트릴의 입장에서 작사를 하고, AI를 통해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다. 뮤비에는 샤워를 하고 춤을 추고, 노래를 하는 캐릭터로서의 약이 등장한다.'나의 이야기는 얼마나 누가 맘으로 들어줄까. 내 바람은 행복한 너의 설레이는 모습들이지만 혹시 예기치 못한 일로 너를 힘들게 할까. 약의 이야기는 저마다 아침 햇살처럼 빛나는데. 나의 이야기는 얼마나 누가 추억하며 기억할까'라는 가사가 대표적이다.그는 "환자를 기다리면서도 효과와 부작용, 오남용을 생각하는 마음을 담았으며, 가사 전달에 집중하기 위해 전주와 간주를 없앴다"며 "부드러운 곡 분위기를 위해 펑키리듬과 간결한 멜로디를 사용했다"면서 "20년간 약사로 활동하면서 약사만 만들어낼 수 있는 노래가 무엇일지 고민했으며, 약을 미화화하거나 오남용 하지 않아야 한다는 메시지도 함께 전달하고 싶었다"고 전했다.한편 데일리팜 콘테스트 수상작은 (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5-06-30 11:58:57강혜경 -
플러스엑스팜, 동아일보 소비자선정 프로바이오틱스 부문 대상[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플러스엑스팜(대표 우현욱)이 ‘2024 KBS N 브랜드대상’에 이어, ‘2025 동아일보 BRAND AWARDS’에서도 프로바이오틱스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플러스엑스팜은 전국 1000여 명의 약사 회원들과 협업해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건강기능식품을 개발·유통하는 브랜드다. 소비자의 다양한 건강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고품질 제품의 지속적 출시를 목표로 삼고 있다. 브랜드 런칭 2년 만에 70여 종의 제품을 선보이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이번 수상의 핵심 요인 중 하나는 자체 개발한 ‘K-낙산균’ 라인업이다. 회사에 따르면 ‘K-낙산균’은 면역 증진과 유해균 억제 효과로 특허 받은 한국인 유아 장내 유래 클로스트리디움 부티리쿰 균주로, 국내 마이크로바이옴에 최적화된 차세대 프로바이오틱스로 주목받고 있다.특히 산과 염기, 산소 등 다양한 환경에서도 강한 생존력을 보이며, 이미 일본에서는 최고의 정장제로 사용되고 있다는 설명이다.최근에는 K-낙산균이 생성하는 대사산물인 K-단쇄지방산(SCFA)의 기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단쇄지방산은 대장의 주요 에너지원으로 부족 시 설사, 변비, 장누수증 등 다양한 장 질환 유발 가능성이 보고된 바 있다.이에 플러스엑스팜은 올해 6월 단쇄지방산과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을 활용한 신제품 ‘WE GO GOOD위고굿 낙산 GLP-1’을 출시했다. 정제 크기를 줄여 섭취 편의성을 높인 ‘낙산 프라임 SCFA 200’ 제품도 리뉴얼했다.우현욱 대표는 “국민 건강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해 제품을 연구하고 개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제품으로 고객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2025-06-30 11:57:52정흥준 -
국무회의 참석한 오유경 처장의 '셀프 홍보' 통했나오유경 식약처장. [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이재명 정부에서 두 번째로 유임이 결정된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내부 후속 인사를 서두를지 주목된다.30일 식약처 안팎 소식통에 따르면 오 처장은 이달 초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그동안의 성과 및 과제를 보고할 기회를 달라고 읍소한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회의장에서 오 처장은 직접 손을 들고 발언 기회를 호소했으며, 3년 넘게 식약처장으로 일하면서 의료용 마약류 관리, 의료제품 및 식품 인공지능(AI) 활용 등의 성과를 낸 오 처장이 이 대통령 눈에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이번 유임 결정으로 오 처장은 내부 후속 인사 등의 결정을 빠르게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해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사태 및 탄핵 등으로 인해 식약처는 내부 고위공무원급 인사를 미뤄왔다.특히 지난해 12월 31일자로 김유미 전 차장이 명예퇴직을 했으나, 벌써 6개월이 넘도록 식약처 2인자 자리가 공석인 상태다.윤 전 대통령의 탄핵사태가 없었다면 당초 식약처는 2월 경 우영택 기획조정관을 차장으로 임명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다만, 오 처장이 생각했던 대로 우 조정관을 차장으로 임명할지, 아니면 다른 인물을 앉힐지는 미지수다.만약 식품 전문가인 우 조정관이 차장으로 임명되면, 기획조정관 자리에는 김상봉 의약품안전관리국장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식악처 관계자는 "처장님 유임 결정으로 후속 인사 조치가 빠르게 진행되지 않겠느냐는게 내부 분위기"라며 "차장 및 국장급 승진 인사 등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2025-06-30 11:43:33이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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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피케이 "중소기업 최초 KFS 인증"...낙산균 등 2품목[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엔피케이(대표 김상준)는 지난 26일 중소기업 최초로 KFS(K-FOOD&SAFETY)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인증 품목은 ▲K-낙산균 프로바이오틱스 ▲글루텐분해 마이효소 등 총 2개 제품이다.KFS 인증은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해썹인증원)이 수출용 식품을 대상으로 부여하는 고도화된 국가 인증제도다.기존 식품안전국가인증(HACCP)에 더해 식품방어(Food Defense), 식품사기(Food Fraud), 알레르기 유발물질 관리 등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항목이 포함된다. 제품이 실제 국내 공장에서 생산됐음을 국가가 공식 확인하는 ‘자국생산증명’ 절차까지 모두 충족해야 인증이 부여된다.이 인증은 ‘한국에서 안전하게 생산된 식품’임을 한국 공공 기관이 공식 보증하는 제도다. 수출용 제품에 한해 KFS 인증 로고와 QR코드 부착이 가능하다. 해당 QR코드를 통해 소비자는 제품의 생산 영상과 KFS 인증 세부 정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업체 측에 따르면 이번 인증은 국내 중소기업 최초 도입 사례다. “엔피케이의 품질관리 역량과 수출 경쟁력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고 평가하고 있다.엔피케이 관계자는 “중소기업 최초로 KFS 인증을 획득한 이번 성과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뢰도와 경쟁력을 크게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품질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한국 식품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수출 경쟁력을 갖춘 제품 개발과 해외 유통 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2025-06-30 11:42:53정흥준 -
"구획 나눠 의원-약국 출입구 따로 설치…약국 개설 적법"[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기존에 통으로 임대 됐던 상가 1개 층의 구획을 나눠 의원과 약국이 개설됐다면, 이는 의료기관 부지를 일부 분할한 것으로 볼 수 있을까. 법원의 판결 대로면 의원과 약국이 출입구를 달리했다면, 분할했다고 볼 수 없다.서울행정법원은 최근 A약사가 광진구 보건소장을 상대로 제기한 약국개설등록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인 A약사 측 청구를 기각했다.A약사는 이번 소송에서 피고 보조 참가인으로 참여한 B약사가 개설한 약국이 약사법 제20조 제5항을 위반했다며 개설이 취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사건의 약국이 위치한 건물은 특정 학교법인 소유로 지하 4층, 지상 7층 규모다. 이 건물 지하 1층과 지상 1층은 기존 대형 전자제품 판매 시설이 입점 돼 있었지만 경영 악화로 판매 시설이 임대계약을 취소하면서 법인은 임대료 수입 증대를 위해 다른 방안을 강구했다.이 과정에서 법인 측은 지상 지상 1층의 구획을 나눠 지하 1층과 지상 1층 일부 구획에는 의원을, 지상 1층 나머지 구획에는 약국에 대한 임대차계약을 체결하기로 결심했다.1층 의원 자리와 약국 자리는 칸막이 공사를 통해 서로 다른 출입문을 사용하도록 구분·배치하는 공사도 실시했다.이후 법인은 지하 1층과 지상 1층 일부 구획에 대해 특정 의원 측과 5년 계약의 임대차계약을 체결했다.이어 약국 자리에 대한 임차인 의향자를 공개 모집 한 후 총 9명의 후보자 중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B약사를 사건의 약국 임차인으로 최종 선정, 약사는 해당 약국 자리에 대해 5년의 임대차계약을 체결했다. A약사 측은 사건의 약국이 ‘의료기관의 시설 안 또는 구내’, ‘의료기관의 시설 또는 부지의 일부를 분할·변경 또는 개수하여 약국을 개설하려는 경우’에 해당한다며 개설 허가가 취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하지만 법원은 A약사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건의 약국이 의료기관의 시설 또는 부지 일부를 분할, 변경 또는 개수 한 곳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우선 이 건물을 소유한 법인이 건물 1층을 구분한 후에 의원과 약국을 임대했다는 점과 1층의 의원 자리와 약국 자리에 대해 칸막이 공사를 통해 서로 다른 출입문을 사용하도록 구분, 배치돼 있는 점을 법원은 유효하게 봤다.법원은 “이 건물 다른 층에 의원들이 입점 돼 있고, 사건의 건물 주위로 원고인 A약사가 운영하는 약국 이외에도 다수 약국이 존재하고 있다는 점에서 B약사 약국이 같은 층에 위치한 의원의 약국에 종속되거나 담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 어렵다”며 “원고 측 청구는 이유 없어 기각한다”고 판시했다.2025-06-30 11:32:08김지은 -
"조제오류 방지, 약사 경력·1인당 업무 부하가 관건"[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 1인당 검토해야 할 약제 숫자보다 환자 숫자가 늘어날 경우 조제오류가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또 약사 인원 수가 조제오류 발생에 미치는 영향보다 약사 평균 경력이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약제팀(조상우·이인혜·임은빈·김윤선 약사)은 최근 병원약사회 학술대회 포스터연구를 통해 작년 1월부터 12월까지 원내에서 발생한 179건의 조제 오류를 분석했다.조제 오류 신고를 기반으로 ▲약사 인력 규모 ▲평균 경력 ▲1인당 업무 부하 등의 변수가 미치는 영향력을 평가했다. 조제오류 발생률을 감소시키기 위한 전략적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연구다.약사 1인당 검토 환자와 약제 숫자가 조제오류에 유의미하게 영향을 미쳤다. 약제보다는 환자 수가 더 큰 영향을 줬다. 연구팀은 “조제 오류는 약사 수, 평균 경력, 1인당 검토환자와 약제 수, 인력 배치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면서 “변수들을 체계적 분석해 오류 발생을 최소화하는 것이 약제팀 운영의 핵심 과제”라고 설명했다.분석 결과 조제 오류는 주로 병동약국에서 발생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확인불가 ▲외래약국 ▲약무파트 ▲특수조제실 등의 순이었다.연구팀은 “조제오류 발생 장소를 특정할 수 없는 사례도 다수 확인돼 오류 보고의 정확성과 프로세스 개선이 요구된다”고 평가했다.제형별 조제오류 비중은 경구·외용제가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주사·항암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경구, 외용제 관련 오류가 6월부터 12월까지 최대 73% 보고됐다. 하반기 해당 제형 조제 시 지속적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조제 오류 건수는 약사 1인당 검토 환자 수, 약제 수와 가장 큰 상관관계를 보였다. 또 약사의 평균 경력이 약사 인원 수보다 큰 영향력을 보였다.연구팀은 “분석 결과 평균 경력의 영향력이 인원수보다 높게 나타나 오류 발생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면서 “또 약사 1인당 환자 수가 약제 수보다 오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즉, 약사 1인당 환자 수가 가장 높은 영향을 미쳤고, 인원 수만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평균 경력을 고려한 인력 배치가 중요하다는 뜻이다.연구팀은 “단순 인원 확보보다는 약사 경험과 1인당 작업 부하를 적절하게 유지할 수 있는 업무 분배가 오류 예방에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2025-06-30 11:29:32정흥준 -
GE헬스케어, 초음파 신제품 '볼루손 퍼포먼스 시리즈' 출시볼루손 퍼포먼스 시리즈 제품사진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GE헬스케어는 초음파 신제품 '볼루손 퍼포먼스 18 &16(Voluson Performance 18 & 16)'을 국내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신제품은 인공지능(AI) 기반 알고리즘 기능을 통해 자동 인식 기능을 지원하고 고해상도 영상 화질, 효율성 향상 기능 등을 제공하며,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진료 효율성과 정확성을 더했다.국내에 새롭게 선보이는 '볼루손 퍼포먼스 18 과 16'은 AI 기반의 자동 인식 기능, 고해상도 영상 품질, 사용자 중심의 인터페이스 등의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특히 사용자의 진단 스타일에 따라 시스템을 유연하게 설정할 수 있고 워크플로우 가이드와 직관적 사용법으로 다양한 임상 환경에서 용이한 적용이 가능하다.또 고사양 AI 기능인 소노리스트(SonoLyst)는 세계산부인과초음파학회(ISUOG)에서 권장하는 28가지 2차 정밀 초음파 검사 기준을 자동 인식해 측정값을 자동으로 제시함으로써, 진단에 소요되는 조작 횟수를 해당 기능 사용 전 대비 최대 65%까지 줄였다.이외에도 자궁근종 자동 맵핑(SonoGYN), 골반저 자동 정렬 기능(SonoPelvicFloor3.0), 음성 명령 시스템(Hey Voluson), 무선 프로브(Vscan Air) 지원 등 신규 기술이 탑재됐다.특히,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GE헬스케어의 글로벌 초음파 기술력을 기반으로 성남에 위치한 GE 헬스케어한국지이초음파에서 전량 설계 및 생산됐다.한국지이초음파유한회사는 GE헬스케어의 초음파 글로벌 R&D 및 제조 허브 중 하나로, 연간 약 2만 대의 초음파 시스템을 16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김용덕 GE 헬스케어 코리아 대표는 "GE헬스케어의 글로벌 기술력과 국내 설계 및 생산 역량이 결집된 볼루손 퍼포먼스 18 & 16을 국내에 선보이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GE헬스케어는 고위험 임신과 정밀 진단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의료진의 진단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GE헬스케어는 이번 신제품 출시에 맞춰 9월까지 사전 데모 및 금융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공식채널을 통해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2025-06-30 11:22:14황병우 -
메디톡스, 프로바이오틱스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 승인[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바이오 기업 메디톡스(대표이사 정현호)는 독자 개발 프로바이오틱스 'MT961'(원료명 Lactiplantibacillus plantarum LMT1-48)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았다고 30일 밝혔다.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는 식약처의 건강기능식품 공전에 등재된 고시형 원료와 달리 전임상시험과 인체적용시험 등을 거쳐 기능성과 안전성이 입증된 신규 개발 원료다. 엄격한 심사를 거치는 만큼 진입장벽이 높지만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 인정 시 최소 6년 이상 제조, 판매권을 독점할 수 있어 시장 선점에 유리하다.메디톡스에 따르면 MT961은 인체적용시험을 체질량지수(BMI) 25kg/㎡ 이상 30kg/㎡ 미만의 만 19~70세 성인 남녀 12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참가자가 12주간 매일 MT961을 섭취한 결과, 몸통, 팔, 다리 등 신체 부위의 체지방량과 체지방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해당 시험에 대한 연구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에 등재됐다. 메디톡스는 지난 2016년과 올 4월 MT961의 특허 등록도 완료, 균주와 용도 관련 독점적 권리도 확보한 상태다.메디톡스는 내년 상반기 MT961 기반 첫 건강기능식품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특허 유산균 '칸의 아침'으로 쌓은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후속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시장 입지를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메디톡스 관계자는 "체지방 감소 프로바이오틱스 MT961은 메디톡스가 오랜 기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핵심 미래 성장 동력 중 하나"라며 "대대적인 홍보와 마케팅을 통해 향후 메디톡스를 대표하는 제품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출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2025-06-30 11:16:57차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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