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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약, 노인 통합서비스 '효도밥상'에 성금 전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마포구약사회(회장 김은주)가 원스톱 노인 통합서비스 '효도밥상'에 후원 성금을 전달했다.구약사회는 25일 오전 10시20분 마포구청을 방문해 마포구가 추진 중인 효도밥상 후원 성금을 기탁했다. 효도밥상은 75세 이상 구민을 대상으로 주6일 균형 잡힌 점심 식사를 무상으로 제공하면서 안부 확인으로 고독사를 예방하고 간호사 방문을 통한 건강관리와 법률·세무 상담을 해주는 원스톱 노인 통합서비스다. 전달식에는 김은주 회장과 김소연·이연경 부회장, 심현지 여약사위원장이 함께 했다.2025-06-25 15:51:19강혜경 -
창고형 약국에 놀란 약사들…대형약국 개설 촉각[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대형마트를 방불케 하는 박리다매형 약국에 놀란 약사들이 '대형약국 개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15평 규모 약국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생겨나는 대형약국을 놓고 '혹시나 2·3호점이 개설되는 게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가 쏠리고 있는 것이다.25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이목이 쏠리는 지역은 경기 구리와 부천, 서울 강서, 대구 등이다. 특히 구리의 경우 특정 약국명까지 언급되며 창고형 약국 2호점이 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무성한 상황이다.은행으로 사용되던 건물 1층에 100평 규모 약국이 인테리어 작업에 돌입하면서 소문은 확산됐다. 데일리팜이 직접 현장을 방문한 결과 한창 인테리어가 진행 중이었다.대형약국이 인테리어 공사에 들어가며 창고형 약국과의 연관성이 제기됐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 약사회는 이같은 소문이 단순 설이라고 밝혔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층 약국이던 약국이 1층으로 이전하면서 규모를 넓히는 것"이라며 "해당 약국과 창고형 약국과는 무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 내 100평대 약국 개설 조짐에 약사들이 지레짐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는 것.부천 역곡에서도 대형약국 개설과 관련해 연관성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이밖에도 부지 매입설은 서울 강서, 대구 등을 중심으로 계속되고 있다.지역의 약사는 "100평 규모 약국이 지역 내 새롭게 등장한 다는 것만으로도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특히 최근에는 마트형 약국, 창고형 약국이 잇따라 개설되면서 저가판매나 물량공세 등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게 사실"이라며 "더욱이 창고형 약국이 2·3호점 출점 계획을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대형약국에 대한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한 부분"이라고 말했다.'메가팩토리약국 성남점'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창고형 약국의 경우에도 아직까지 이렇다할 출점 계획을 밝히고 있지는 않지만, '성남점'이라는 명칭 자체가 체인형태로 가기 위한 움직임의 일환이 아니냐는 의문이 나오는 것.약국체인 관계자는 이같은 움직임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체인 관계자는 "제일큰약국, 메가팩토리약국에서 보여지듯이 최근 약국이 대형화되는 추세다.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지더라도 대형 규모의 매약중심 약국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고 있다"며 "대형규모 약국이 성공할 경우 2·3호점 체인화나 유사한 형태 약국이 전국적으로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대한약사회는 25일 '기형적 형태의 약국 운영방식에 대한 입장문'을 회원 약국에 발송하고, 대응을 예고했다.약사회는 입장문에서 "창고형이라는 공산품 판매 방식을 100년 가까이 보건의료 최일선에서 약료서비스를 제공해 온 약국에 적용하려는 시도는 약국의 공공성과 전문성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직업윤리와 정체성을 훼손하는 명백한 일탈행위"라며 "약사회는 창고형 약국 운영 형태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히며, 끝까지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같은 날 세계청년리더총연맹도 성명을 내 정부의 창고형 약국개설 금지를 촉구했다.2025-06-25 15:38:15강혜경 -
송파구약 여약사위, 자선다과회 등 사업계획 논의[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송파구약사회 여약사위원회는 지난 24일 오후 8시 송파구약사회 회의실에서 제1차 회의 및 위원 상견례를 열고 자선다과회 등을 포함한 사업계획을 논의했다.이날 회의에는 최명수 회장, 박경아 부회장, 류혜리 여약사이사, 김진선 여약사지도위원, 김은선, 박선은, 양지훈, 이현수, 정영랑 여약사위원이 참석했다. 위원회 운영 방향과 주요 사업에 대해 소통했다.회의는 위원 상견례를 시작으로 ▲전년도 업무경과 및 회계 보고 ▲2025년도 사업계획(안) 검토 ▲자선다과회 개최 논의 ▲생명존중 안심마을 운영사업 참여 여부 등 총 6개 안건을 중심으로 진행됐다.류혜리 여약사이사는 2024년도 위원회 활동 경과와 회계 내역을 보고했다. 올해 사업계획(안)에는 인보사업 기금 마련을 위한 다과회, 약사 직능 홍보 및 봉사, 이웃돕기 봉사활동 등 다양한 안건이 제시됐다.자선다과회 개최는 대면 행사로 진행하기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다는 점에 공감해, 비대면 방식 등 대안을 모색하기로 했다.또 송파구정신건강복지센터가 제안한 ‘생명존중 안심마을 운영사업’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이 사업은 자살예방을 위한 안전망을 구축하고 생명존중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지역 단위로 조성되는 협력 사업이다.위원회는 시범 지역 9개 동 중 방이2동, 삼전동, 잠실본동, 잠실3동, 잠실6동 등 5개 동에 우선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구약사회는 “앞으로도 여약사위원회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와 긴밀히 소통하고, 지역 보건 및 복지 향상에 기여하며 약사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2025-06-25 14:59:18정흥준 -
건약 "정부, 제약사 리베이트 강력 대응 나서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대표 전경림, 이하 건약)가 정부에 제약사 리베이트에 대해 강력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건약은 JTBC를 통해 보도된 국내 대형 제약사의 리베이트와 관련한 성명을 통해 "이는 단순한 개별 사례가 아닌 제약산업 전반에 만연한 불법 리베이트 실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증거"라며 "의사에 의해 처방되는 의약품은 일반 상품과 달리 환자의 생명과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특수한 재화로 약사법과 의료법은 제약회사가 의료인에게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하지만 보도에 따르면 해당 제약사는 법적 제한을 노골적으로 위반했다는 것.이들은 "더욱 분노스러운 것은 명백한 불법 행위에 대한 정부 당국의 무능한 대응"이라며 "인력 부족을 핑계로 문제를 회피하는 것은 사건을 은폐하려는 의도가 있는 게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합법적인 신약 판촉 활동이라는 해명은 명백한 거짓으로, 정부는 불법 리베이트 근절을 위한 강력한 조치를 즉각 시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복지부와 경찰은 해당 사건을 재조사하는 한편 관련자들을 일벌백계해야 한다는 것.건약은 ▲사건에 대한 특별수사팀 구성을 통한 재조사 ▲학술대회 지원, 강연료, 자문료 등 경제적 이익 제공에 대한 복지부 전수조사 실시 ▲불법 리베이트 적발시 약가 인하 등 강력한 행정처분 시행 등을 제시했다.이들은 "건강보험 재정과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불법 리베이트 카르텔을 더 이상은 방치해서는 안된다"며 "정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제약산업의 불법 리베이트 근절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2025-06-25 14:44:52강혜경 -
영진·일동 오페브 후발약, 오리지널 반값에 시장 진입[데일리팜=이탁순 기자] 만성 섬유성 간질성폐질환 치료제 오페브(닌테다딥에실산염) 후발약이 오리지널 반값에 시장에 나선다.후발약 등장에 오페브 시장은 오리지널 급여 등재 2개월만에 경쟁체제로 전환된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영진과 일동은 오페브 후발약을 급여 등재하면서 산정가보다 훨씬 가격을 낮춰 오리지널 제품과 차별화 전략에 나선다. 제형도 오리지널은 캡슐 제형이고, 후발약은 정제다.지난 5월 급여 등재되면서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오페브연질캡슐100mg은 2만960원, 오페브연질캡슐150mg은 2만6220원의 상한가가 매겨졌다.후발약은 이보다 훨씬 저렴하다. 내달 급여 등재되는 후발약은 영진약품 닌테브로정150mg, 닌테브로정100mg, 일동제약 큐닌타정150mg 등 3개 품목이다.이 중 닌테브로정100mg은 상한금액이 9000원으로, 오리지널 오페브연질캡슐100mg(2만960원)보다 반값 이하다.닌테브로정150mg은 15000원, 큐닌타정150mg은 1만3500원이다. 오페브연질캡슐150mg가 2만6220원이라는 점에서 반값 수준이다.이들 품목은 희귀질환치료제이기 때문에 오페브와 같은 가격을 받을 수 있었지만, 시장 경쟁력을 감안해 가격을 대폭 낮춘 것으로 풀이된다.이에따라 환자들은 보다 저렴한 동일성분 약제를 만나볼 수 있게 됐다.오페브는 지난 5월 국내 허가 9년만에 만성 섬유성 간질성폐질환 치료제로 급여 등재됐다. 급여 등재가 지연되다보니 물질특허도 지난 1월 25일 만료됐다.후발약이 오리지널 급여 등재 2개월만에 등장한 이유다. 한편, 이번에 후발약을 출시하는 영진과 일동은 오페브의 또 다른 적응증인 '특발성 폐섬유증'의 대표 치료제인 피르페니돈 시장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에 오페브 후발약을 통해 피르페니돈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2025-06-25 13:55:49이탁순 -
은평구약, 3차 상임이사회 갖고 주요 사업계획 논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은평구약사회(회장 임기민)는 24일 관내 한 식당에서 제3차 상임이사회를 갖고 주요 사업계획 등을 논의했다.회의에 앞서 임기민 회장은 “최근 마곡 코엑스에서 진행된 2025년도 제1차 회원 연수교육을 비롯한 상반기 주요 사업이 원활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준 상임이사들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구약사회는 이날 안건으로 ▲2025년도 1차 회원 연수교육의 평가 및 2차 연수교육의 건 ▲유효기간 경과 향정약 일괄 폐기 ▲상반기 감사 ▲사회공헌 사업 ▲은평구청과의 업무협약 체결 ▲전 회원 단합 행사 ▲건강기능식품 안내문 제작 ▲환자안전사고 및 부작용 보고 활성화 방안 ▲에어컨 청소 및 회원 명찰 제작 완료 보고의 건을 논의하고, 기타 현안에 대해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2025-06-25 13:53:50김지은 -
"건선성관절염 유일한 경구제 린버크…치료 전략 다변화"[데일리팜=황병우 기자] 건선성관절염에서 JAK 억제제 계열 중 처음으로 급여가 적용된 린버크(유파다시티닙)가 또 한 번 영향력을 확대했다.건선성관절염이 만성적인 전신 질환으로 환자의 치료 순응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한 만큼 유일한 경구 옵션인 린버크가 가지는 효과가 클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평가다.홍승재 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애브비는 25일 린버크의 성인 활동성 및 진행성 건선성관절염 환자 대상 보험급여 적용의 의미를 조명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건선성관절염은 관절염증과 피부 증상이 동반된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환자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린버크는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6월 1일부터 성인의 활동성 및 진행성 건선성 관절염 치료에 급여가 적용됐다.이번 급여 적용은 중등도에서 중증 성인 활동성 및 진행성 건선성 관절염 환자 대상의 3상 임상연구인 SELECT-PsA 1 및 SELECT-PsA 2에서 확인된 유효성과 안전성을 근거로 이뤄졌다.두 연구에서 린버크는 치료 12주차에 위약군, 아달리무맙 대비 더 높은 ACR20/50/70 반응 등 관절 증상 개선 지표의 개선을 보였고, SELECT-PsA1, PsA2 연구에서 각각 치료 104주, 152주 차까지 유효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이날 발표를 맡은 홍승재 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건선성관절염 치료는 염증과 증상이 거의 없는 상태인 관해 및 낮은 질병 활성도 도달을 목표로 한다"며 "린버크는 생물학적 제제 치료 경험과 관계없이, 치료 12주부터 관절 증상 개선과 피부 개선 등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있어 유의미한 개선을 확인해 유용한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 보험급여 적용으로 린버크는 성인의 활동성 및 진행성 건선성 관절염 환자 가 두 종류 이상의 항류마티스제제(DMARDs)로 총 6개월 이상(각 3개월 이상) 치료했으나 치료 효과가 미흡하거나, 부작용 등으로 치료를 중단하면 보험급여를 적용받을 수 있게 됐다.린버크 투여 3개월 후 최초 평가를 진행해 활성 관절 수 30% 이상 감소 시 보험급여 인정이 지속되며, 이후 6개월마다 평가하게 된다.홍 교수는 "건선성관절염은 만성적인 전신 질환이기 때문에, 효과적인 치료와 함께 환자의 치료 순응도를 높일 수 있는 전략이 매우 중요하다"며 "린버크는 건선성관절염에 보험급여가 적용되는 유일한 경구용 JAK 억제제로, 기존의 전통적 경구 항류마티스제를 복용하던 환자들이 큰 부담 없이 후속 치료 옵션으로 수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특히 홍 교수는 JAK 억제제가 가진 경구제라는 특성이 치료 순응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경구제 치료 경험을 가진 환자들이 린버크와 같은 경구제 치료로 자연스럽게 이어가고, 이후 효과가 부족한 경우 생물학적 제제 주사제로 전환하는 접근이 치료 순응도 측면에서도 효과적이라고 본다"고 밝혔다.현재 급여 기준상으로 린버크는 두 종류 이상의 항류마티스제제(DMARDs)를 사용해야 한다.다만 린버크의 3상 연구 결과를 봤을 때 생물학적제제 치료 경험과 관계없이 치료 개선이 있는 상황. 그렇다면 향후 더 앞단에서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도 가능할까?이에 대해 홍 교수는 "건선성관절염과 같이 염증성 관절염은 어떤 질환보다도 조기진단과 조기 치료가 중요하고 미충족수요도 크다"며 "린버크의 경우 임상적 유용성과 비용효과적인 부분을 입증한 만큼 1차치료제로 사용해도 괜찮다는 생각으로 활용도도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또 홍 교수는 린버크의 강직성척추염 급여와 관련해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린버크는 건선성관절염을 포함한 다양한 류마티스 질환에서 생물학적 제제와 동일한 기준으로 보험급여를 적용받는데, 유독 강직성척추염에서는 생물학적 제제 치료 실패 이후에만 보험급여 적용이 가능하다. 이는 향후 제도적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2025-06-25 12:03:04황병우 -
'대형 기술수출' 에이비온, 법차손 리스크 해소되나[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바이오마커 기반 항암 신약 개발 바이오텍 에이비온이 대규모 기술수출 계약으로 관리종목 지정 리스크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에이비온은 법인세차감전계속사업손실(법차손) 요건 미충족으로 관리종목 지정 우려가 제기됐지만 기술수출 계약금 340억원이 유입되면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25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에이비온은 최근 클라우딘3(CLDN3)을 포함한 총 5개 단백질 표적 항체 치료제 후보물질 'ABN501'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계약 상대방은 비공개다. 총 계약 규모는 13억1500만달러(약 1조8008억원)이다.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업프론트)은 표적항체 1개당 500만달러로, 총 2500만달러(약 340억원)다. 개발 단계에 따른 경상 기술료(마일스톤)은 항체 1개당 5800만달러, 총 2억9000만달러로 책정됐다. 순매출에 따른 상업화 로열티는 항체 1개당 2억달러, 총 10억달러다.이번 계약으로 에이비온은 법차손 관련 관리종목 지정 우려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코스닥 상장사는 최근 3년간 2회 이상 법차손이 자본의 50%를 초과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이후 같은 상황이 이어지면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한다.지난 2021년 9월 기술특례로 코스닥에 상장한 에이비온은 2023년부로 법차손 관련 관리종목 유예 기간이 만료됐다. 에이비온은 특례가 끝난 첫 해 자기자본 대비 법차손 비중 150%를 넘겼다. 지난해 연결기준 에이비온 법차손은 434억원,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은 281억원으로, 법차손 비율 154.2%를 기록했다. 에이비온은 올해에도 자기자본 대비 법차손 비율이 50%를 넘으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는 수순이었다. 올 1분기 에이비온의 법차손 비중은 59.0%였다. 이번 계약으로 선급금 약 약 340억원이 유입, 올해 회계연도 실적에 반영될 경우, 법차손 비중이 50% 이하로 낮아지며 관리종목 지정 요건을 회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는 분위기다. 기술수출 발표 이튿날인 25일 전 거래일 대비 29.9% 오른 7600원에 장을 출발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앞서 에이비온은 기술수출 소식 발표 당일인 24일 전 거래일 대비 29.9% 급등한 5850원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이번 기술수출 대상인 ABN501은 소세포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 사용할 수 있는 항체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암세포에서만 특이적으로 과발현되는 CLDN3를 선택적으로 타깃하는 노블 항체로,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신약으로 개발 중이다. 타깃 설정과 물질 발굴 단계를 완료하고 현재 상업화 전 비임상 단계에 진입해 있다.계약에 따라 에이비온은 CLDN3 외 4개 단백질 표적 항체에 대한 비임상 연구를 수행하고 계약 상대방은 기타 연구, 개발, 상업화를 담당한다. 계약 상대방은 ABN501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를 갖는다.또 계약 상대방은 CLDN3 외 4개의 타깃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항체 치료제에 대해 우선적인 권리도 보유하게 된다. 이는 에이비온이 해당 항체 치료제를 개발할 경우 계약 상대방이 우선적으로 개발과 상업화 권리를 확보할 수 있는 조건이다.계약 대상 외 추가로 3개 타깃 단백질을 표적하거나 동시에 표적하는 신규 물질이 개발될 경우 계약 상대방은 해당 물질에 대한 우선 협상권(Right of First Negotiation)도 확보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총 계약 금액이 확대하거나 독점적 협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향우 에이비온은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파이프라인 고도화와 비임상·임상 개발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에이비온은 ABN501 외 ▲비소세포폐암 표적항암치료제인 '바바메킵'(ABN401) ▲ 항체-사이토카인 융합단백질 플랫폼 기술 'ABN202' ▲인터페론-베타 기반 광범위 항바이러스 치료제 'ABN101' 등을 보유 중이다.2025-06-25 12:00:26차지현 -
약정원, 4억 예산 약국플랫폼 사업 중단…후폭풍 예상[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학정보원이 4억원의 예산이 소요된 약국서비스플랫폼(PSP) 사업을 중단한데 따른 후폭풍이 예상된다.유상준 약정원장은 23일 전문언론 간담회 자리에서 PSP 개발 사업의 향방을 묻는 기자 질의에 “해당 사업을 진행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전임 김현태 원장 체제에서 약사회 요청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클라우드 기반 약국 플랫폼을 통해 기존 청구 프로그램 기능 이외 약국 관리 관련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추진됐었다.이를 위해 약정원은 물론이고 약사회도 적극 지원에 나섰었다. 약사회는 지난해 초 ‘대한약사회 PSP 자문단' 구성하고 약정원 함께 PSP를 연내 개발 완료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바 있다.하지만 2024년 말까지 개발을 완료하겠다는 약사회와 약정원의 발표와는 달리 해당 사업 진행은 계속 지연됐고, 결국 최근 진행된 약사회 대의원총회에서 관련 사업의 진행률이 0%였다는 점이 확인돼 논란이 됐다.문제는 해당 사업을 위해 4억원대 예산이 소요됐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전임 약정원 집행부는 관련 인력을 충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전임 약정원 측은 지난 대의원총회에서 관련 논란에 대해 “약사회 사업을 수행하다 보니 이번 사업 추진이 지연됐다. 무리하게 개발에 착수하지 않았고, 설계 단계였으며 예산 낭비는 없었다”고 해명 했다.하지만 당시 총회의장단은 신임 유상준 원장 측에 후속 조치를 강력 당부했었다. 당시 김대업 의장은 “대의원총회와 의장단 간담회 등에서 약정원은 2024년 10월까지 개발완료가 가능하다 했지만 개발률이 0%라면 책임져야한다”며 신임 유 원장을 향해 “대책을 마련해 다음 총회에 보고해달라. 필요하면 업무 방해나 사기로 법적 조치까지 고려하라”고 당부했다.이 가운데 유상준 약정원장 체제에서 이번 사업을 중단하고, 사업에 소요된 관련 비용을 매몰비용 처리하겠다고 밝혔다.유 원장은 “전임 집행부로부터 관련 사업을 인계받을 당시 진행률이 0%였다. 관련 사업에 소요된 매몰 비용이 4억원대로 추정된다”고 “(총회에서 언급됐던)법적 조치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IT분야에서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성공하기도, 실패하는 경우도 있다. 이번 사업은 실패한 프로젝트로 보는 것이 맞다. 다음 총회 때 이번 사업과 관련한 내용에 대해 다시 보고 드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유 원장 측이 사업 중단을 결정한데 더해 전임 집행부에서 추진한 사업에 소요된 예산을 매몰비용 처리하겠다고 밝히면서 추후 책임 공방 가능성도 제기된다.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예산을 들여 사업이 진행된 것인데 시작조차 되지 않았던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며 “이 사업은 약정원을 넘어 당시 약사회가 추진했던 사업이기도 하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단순 사업의 성공, 실패를 떠나 약사회가 명확히 회원 약사들에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2025-06-25 11:43:59김지은 -
세계청년리더총연맹 "정부, 창고형 약국 금지하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세계청년리더총연맹(총재 이산하, 이하 총연맹)가 정부에 창고형 약국 금지 추진을 요구했다.약국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보건의료기관으로, 보건의료체계를 붕괴시키는 창고형 약국의 개설이 금지돼야 한다는 것이다.총연맹은 25일 성명을 내어 "국민의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보장하려는 입법목적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창고형 약국으로 인해 약국의 공공적 체계가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며 "창고형 약국은 약국을 유통 창고로 전락시키고 국민 건강의 수호자인 지역 약국을 고사시키며, 의약품을 생명관리 수단이 아닌 단순 소비재로 전락시켜 대한민국 보건의료체계를 파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이들은 창고형 약국을 '대형 자본이 개입해 약국을 대량판매형 유통매장처럼 운영하는 구조'라고 설명하며, 공공성과 지역 접근성, 약사의 전문성이 무시된 채 오로지 가격경쟁과 규모의 논리로 의료기관의 가치를 훼손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총연맹은 "약국은 단순한 의약품 판매시설이 아닌, 약사가 수여할 목적으로 의약품 조제 업무를 하는 장소를 말하며 약사의 복약지도와 오남용 예방, 의약품 안전관리 등의 핵심 공간으로 공공재 성격이 강하다"며 "정부와 국회는 보건의료체계를 붕괴시키는 창고형 약국 개설 금지 입법을 추진하고, 거대 자본의 탈법을 허용하는 법과 제도의 맹점을 철저히 보완하라"고 촉구했다.이어 "약국 개설시에는 약사회 추천서 첨부를 의무화해야 한다"며 "지역 약사회 또는 대한약사회의 공적 평가 및 추천 절차를 법으로 강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한편 세계청년리더총연맹은 2007년 1월 설립된 '국제청소년연구원'을 모태로 한 비영리 정치적 중립기구로, 세계총연맹 부설 언론기관인 세계언론협회와 전국 17개 광역시도 지부연맹 등이 함께하고 있다.현재 총재는 세계학교폭력추방본부 총재 겸 뉴스전문포털그룹 회장이 맡고 있다.2025-06-25 11:31:34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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