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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기식 50박스 주문할게요"…약국에 걸려오는 '수상한 전화'[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마이타민 50박스 주문하려고 하는데요." 어린이 영양제 마이타민을 대량 주문하겠다는 괴전화가 약국에 잇따라 걸려오면서 약사들이 불편을 토로하고 있다. 약국 전용 건강기능식품인 마이타민을 구매하겠다는 게 핵심인데 서울, 경기, 인천, 대전 등 전국 약국에 무작위로 전화가 걸려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종교단체 소속 체육회에서 체육대회를 진행하는데 아이들에게 나눠주려 한다, 학원에서 행사 이후 배부하는 용도로 제품이 필요하다며 체육회, 학원 등을 사칭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화를 받은 A약사는 "50박스를 주문하는데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느냐고 하더라. 결제 방식을 묻자 카드·현금 상관 없지만, 용달로 제품을 보내달라는 게 요구사항이었다"면서 "약국에 재고가 없어 본사인 네이처스팜 측에 주문이 가능한 지 확인해 보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동료 약사들도 같은 내용의 전화를 받았더라. 전국단위 현상으로 보여진다"고 전했다. B약사 역시 "50박스를 주문할 건데 가격을 얼마까지 맞춰줄 수 있는지 알려달라고 문의해 왔다"면서 "이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같은 내용의 전화를 받은 약사들이 많다는 걸 알아 '취급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괴전화에 약사들 역시 아리송하다는 반응"이라고 설명했다. 약국들을 탐문한 결과 핸드폰 뒷자리 8541, 3220 등으로 주로 전화가 걸려온 것으로 파악됐다. '왜' 약국에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제품과 관련한 질문을 하는지 배경을 놓고 다양한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단순 보이스피싱부터 마이타민을 인터넷으로 유통·판매하는 업자라는 추측은 물론 본사가 약국들의 판매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암행 조사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초 철도공사, 교도관, 교회집사, 교사 등을 사칭해 약국에 상비약과 심장세동기를 주문해 달라는 대규모 보이스피싱이 이어졌던 만큼 마이타민에 더해 다른 품목을 대리 구매해 달라는 사기일 수 있다는 것이 첫 번째 가설이다. 두번째는 약국 전용 건기식을 보다 저렴하게 구입해 인터넷에 되팔기 위해 약국들을 탐문하는 게 아니냐는 의심이다. 네이처스팜 역시 마이타민을 대량으로 구매하겠다는 전화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주부터 회원 약국들로부터 관련한 제보가 잇따르고 있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본사 차원에서 약국들을 탐문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로, 괴전화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이로 인한 피해나 추후 상황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26-07-04 06:00:54강혜경 기자 -
후반기 국회 복지위원장에 국민의힘 3선 김정재 의원 물망[데일리팜=이정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2대 국회 후반기 11개 상임위원장 선출과 상임위원장 배정을 완료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남은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수용하며 국회 원 구성에 합의할지 이목이 쏠린다. 3일 정치권에서는 제1야당 국민의힘이 민주당 제안을 아무 저항없이 수용할 수 있겠냐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서도 잔여 7개 상임위원장 하마평은 흘러나오는 실정이다. 민주당이 선점한 11개 상임위를 제외하면 외통위, 국토위, 산중위, 복지위, 교육위, 정보위, 성평등위 총 7개 위원장 자리가 남았다. 현재까지 알려진 국민의힘 상임위워장 하마평을 보면, 안철수 외통위원장, 송석준 국토위원장, 유의동 산중위원장, 김정재 복지위원장, 이양수 교육위원장, 이만희 정보위원장, 김희정 성평등위원장이다. 복지위 사령탑에 '3선 김정재' 내정 기류… 첫 상임위원장 도전 국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후반기 국회 정상화에 대비해 내부적으로 상임위원장 배분 조율에 착수했으며, 보건의료와 제약바이오 정책을 총괄하는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으로 김정재 의원(3선·경북 포항북구)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학사·석사)를 졸업한 뒤 미국 프랭클린피어스대학교 법과대학원에서 법무박사(J.D.) 학위를 취득한 인재다. 제7·8대 서울시의회 의원을 거쳐 20대 국회에 입성한 이후 내리 3선에 성공하며 당내 입지를 다져왔다. 김 의원이 이번 후반기 복지위원장으로 최종 선임될 경우, 의정 활동 이래 처음으로 상임위 사령탑을 맡게 된다. 국민의힘이 복지위원장 자리를 받기로 확정할 경우, 하반기 복지위는 여야 간사단과 함께 강력한 '3선 위원장-재선 간사' 체제로 재편된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은 일찌감치 약사 출신인 서영석 의원(재선)을 후반기 복지위 야당 간사로 확정하고 전열을 정비한 상태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보건복지위에서 꾸준히 활동해 온 백종헌 의원(재선·부산 금정)을 여당 간사로 내세울 전망이다. 물론 변동 가능성은 있다. 김정재 의원이 복지위원장 보직을 수락하게 되면 서영석·백종헌 양당 간사와 함께 당장 산적한 보건복지 분야 핵심 법안 심사는 물론, 건보 재정 효율화 및 약가 제도 개편 관련 예산안, 다가오는 가을 국정감사, 향후 개각에 따른 장관 인사청문회 등 메가톤급 현안의 일정과 안건 협의를 주도하게 된다. 국회 관계자는 "국민의힘이 법사위를 비롯한 핵심 상임위를 단독 선출한 민주당의 폭거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야당의 독주를 견제하고 여당으로서 최소한의 정책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남은 7개 상임위마저 공석으로 둘 수 없다는 장고가 이어지고 있다"고 귀뜀했다. 이어 "아직 여야 원 구성 합의가 완전히 확정되었다고 단언하긴 이르지만, 복지위를 포함한 상임위원장 배분 라인업이 구체화되고 있는 만큼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당의 최종 결단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2026-07-04 06:00:52이정환 기자 -
대장암 보조요법 면역항암제 시대 성큼…'티쎈트릭' 도전장[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조기 대장암 치료에도 면역항암제 도입이 가시화되고 있다.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이 3기 dMMR·MSI-H 결장암 수술 후 보조요법 적응증 확대를 위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우선심사 대상에 들어가면서다. 그동안 전이성 대장암에 국한됐던 면역항암제 적용 범위가 조기 병기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로슈는 최근 FDA가 티쎈트릭과 피하주사(SC) 제형인 티쎈트릭 하이브레자의 적응증 확대를 위한 추가 생물의약품허가신청(sBLA)을 접수하고 우선심사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심사 대상은 근치적 절제술을 받은 3기 결핍형 DNA 불일치 복구(dMMR) 또는 고빈도 현미부수체 불안정성(MSI-H) 결장암 환자에서 변형 FOLFOX6(mFOLFOX6) 항암화학요법과 병용하는 보조요법이다. FDA는 오는 10월 9일을 처방의약품사용자수수료법(PDUFA)에 따른 허가 결정 예정일로 지정했다. 승인될 경우 티쎈트릭은 해당 환자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최초의 면역항암제 기반 보조요법이 된다. 이번 FDA 우선심사는 면역항암제의 적용 시점을 진행성 질환에서 조기 병기로 앞당기는 첫 규제 절차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허가가 이뤄질 경우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재발 위험이 높은 환자를 선별해 수술 직후부터 면역항암제를 활용하는 새로운 치료 전략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적응증 확대 신청은 글로벌 3상 ATOMIC 연구 결과를 근거로 한다. ATOMIC 연구는 근치적 수술을 받은 3기 dMMR 또는 MSI-H 결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mFOLFOX6 단독요법과 티쎈트릭 병용요법을 비교 평가한 임상이다. 독립적 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IDMC)가 실시한 사전 계획 중간분석 결과, 티쎈트릭 병용군은 항암화학요법 단독군 대비 질병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을 50% 감소시키며 1차 평가변수인 무질병생존기간(DFS)을 충족했다. 총 355명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는 3년 무질병생존율(DFS)도 티쎈트릭 병용군이 86.4%, 항암화학요법 단독군이 76.6%로 약 10%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 이후 재발 위험이 높은 환자에서 면역항암제를 조기에 병용하는 전략이 장기 재발 억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다. 안전성은 기존 티쎈트릭의 안전성 프로파일과 대체로 일치했다. 치료 관련 3~4등급 이상반응은 병용군에서 72.3%, 항암화학요법 단독군에서 59.2%로 병용군이 다소 높았지만 대부분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됐으며, 새로운 안전성 신호는 확인되지 않았다. dMMR 또는 MSI-H는 DNA 손상 복구 기능에 이상이 있는 대표적인 바이오마커로, 전체 결장암 환자의 일부에서 확인된다. 이 환자군은 면역항암제에 대한 반응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미 전이성 또는 절제 불가능한 대장암에서는 면역항암제가 주요 치료 옵션으로 자리 잡고 있다. 반면 수술이 가능한 3기 결장암에서는 지금까지 FOLFOX(류코보린·플루오로우라실·옥살리플라틴) 또는 CAPOX(카페시타빈·옥살리플라틴) 기반 항암화학요법이 표준 보조치료로 사용돼 왔다. 특히 dMMR 환자는 기존 세포독성항암제의 치료 효과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점이 꾸준히 제기돼 왔지만, 이를 대체하거나 보완할 면역항암제는 아직 허가되지 않은 상황이다.2026-07-04 06:00:50손형민 기자 -
삼천당제약, 전략기획실 직속 'IR·언론 대응 전담팀' 신설[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삼천당제약이 투자자와 시장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이달부터 IR(기업설명)·언론 대응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전략기획실 직속으로 편입했다. 현재 관련 경력 인재 채용도 진행하며 조직 확대에 나선 상태다. 삼천당제약이 조직 정비에 나선 배경에는 7월 예정된 핵심 이벤트가 있다.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미국 FDA 회신을 앞두고 있다. 눈에 띄는 변화는 이달 신설되는 IR·언론 대응 전담팀이다. 기존에는 마케팅 부서가 미디어 대응 업무를 담당했지만, 새 조직은 전략기획실 직속으로 편입돼 투자자와 언론 소통을 전담하게 된다. 현재 관련 경력 인재 채용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직 개편은 올해 상반기 잇따른 논란 이후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삼천당제약은 블록딜 추진 및 철회 과정과 미국 파트너사와의 경구용 GLP-1 라이선스 계약, S-PASS 플랫폼 특허 권리 구조, 연구개발 역량 등을 둘러싸고 시장의 의구심이 제기됐다. 최근 주가도 최고점 대비 약 80% 하락하며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태다. 삼천당제약 관계자는 "7월은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FDA 회신 등 핵심 파이프라인의 중요한 일정이 집중된 시기인 만큼 내부적으로도 대응 체계를 정비하고 있다"며 "이사회 전문성 강화를 위해 금감원 출신 사외이사를 선임했고, 투자자와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IR과 언론 대응 조직도 확대하는 등 조직 개편과 인력 보강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달 중순 경구용 세마클루타이드 FDA 서면 회신 앞서 삼천당제약은 지난달 30일 공식 IR 채널을 개설하고 투자자 질의응답(Q&A)을 공개했다. 연구개발(R&D) 진행 상황과 특허 분쟁, 회계 처리 방식, 주주환원 정책 등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에 대한 회사의 공식 입장을 설명했다. 가장 관심이 집중된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와 관련해 회사는 "미국 FDA 가이던스에 따른 생물학적동등성(BE) 시험을 완료했고 Pre-ANDA 미팅 신청도 수락됐다"고 밝혔다. FDA 서면 회신 법정기한은 7월 중순으로 예상된다. 삼천당제약은 회신 결과에 따라 추가 자료 제출이나 추가 BE 시험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용량의 BE 시험은 완료됐으며 이후 출시된 용량에 대한 시험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사회 전문성 강화, 금감원 조사설 부인 삼천당제약은 최근 제기된 금융감독원 조사설에 대해서도 공식 입장을 내놨다. 지난 2일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까지 금융감독원 등 규제기관으로부터 조사와 관련한 공식적인 자료 제출 요구나 조사 개시 통지를 받은 사실이 없다"며 "금감원 조사 착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불성실공시법인 지정과 관련해서도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캐나다 시장 관련 실적을 정식 공시 이전에 보도자료로 먼저 배포하면서 공정공시 의무를 이행하지 못해 받은 벌점"이라며 "미국·유럽 계약과 관련한 사안과는 별개의 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사회 전문성 강화 작업도 마무리했다. 삼천당제약은 지난달 3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조철래 신임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가결했다. 조 사외이사는 금융감독원에서 기업공시국장과 특별조사국장 등을 역임하며 자본시장과 공시, 내부통제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은 인물이다. 회사는 이번 선임을 계기로 이사회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고 내부통제와 공시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최근의 움직임을 단순한 조직 개편이 아닌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한 전방위 정비 작업으로 해석하고 있다. 핵심 파이프라인 개발과 함께 공시·지배구조를 강화하고 투자자 소통까지 확대하면서 그동안 제기됐던 시장의 우려를 해소하려는 행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7월은 삼천당제약 입장에서 여러 의미가 겹치는 시기"라며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FDA 회신과 공시 전문성을 갖춘 사외이사 선임, IR 조직 강화가 맞물리면서 시장의 신뢰를 얼마나 회복할 수 있을 지가 향후 중요한 변수"라고 말했다.2026-07-04 06:00:48최다은 기자 -
유한양행, 프로젠에 추가 투자…이전상장 힘 싣는다[데일리팜=차지현 기자] 프로젠이 최대주주 유한양행과 창업주 성영철 전 제넥신 회장을 대상으로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운영자금을 확보한다. 조달 규모는 크지 않지만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하는 시점에 핵심 주주가 자금 지원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프로젠은 이번 자금 유입을 계기로 비만·당뇨 치료제 개발과 코스닥 이전상장 준비에 필요한 단기 유동성을 보강하게 됐다. 표면 0%·만기 4%·전환가 3172원… 27억7400만원 전액 운영자금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프로젠은 2일 이사회를 열고 27억7400만원 규모 제9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 조달 자금은 전액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 납입일은 오는 10일이다. 이번 CB는 표면이자율 0%, 만기이자율 4% 조건이다. 만기는 2031년 7월 10일다.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원금의 121.67%를 일시 상환하는 조건이다. 전환가액은 주당 3172원으로 책정됐다. 전환 청구 기간은 2027년 7월 10일부터 2031년 6월 10일까지다. 전환 시 발행되는 주식은 프로젠 기명식 보통주 87만4527주다. 이는 주식총수 대비 3.44%에 해당한다. 사채권자는 발행일로부터 3년이 되는 날인 2029년 7월 10일부터 조기상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CB 인수자는 유한양행과 성 전 회장이다. 유한양행은 20억1600만원, 성 전 회장은 7억5800만원을 각각 인수한다. 전환가액 3172원을 적용하면 유한양행은 63만5561주(72.68%), 성 전 회장은 23만8966주(27.32%)를 추가 확보할 수 있다. 프로젠은 1998년 성 전 회장이 설립한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기업이다. 다양한 항체 구조에 적용할 수 있는 다중 표적 융합단백질 플랫폼 NTIG를 핵심 기술로 보유 중이다. 회사는 이 기술을 활용해 신규 다중 표적 융합단백질 치료제를 발굴·생산 중으로 제넥신, 이뮨온시아 등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NTIG 기술을 적용한 비만·당뇨 치료제 후보물질 'PG-102'이 주력 파이프라인으로 꼽힌다. PG-102는 GLP-1과 GLP-2를 동시에 겨냥하는 이중작용제로 현재 임상 2상 단계에 있다. 이외에도 NTIG 기술을 적용한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YH35324'는 지아이이노베이션을 거쳐 유한양행으로 이전했으며 현재 임상 개발을 진행 중이다. 유한양행·성영철 동반 참여…이전상장 앞두고 유동성 보강 이번 CB 발행은 최대주주와 주요 주주가 동시에 자금을 투입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유한양행은 올 1분기 말 기준 프로젠 보통주 224만5002주(9.15%)와 전환우선주 549만2735주(22.3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유한양행과 프로젠의 인연은 202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프로젠은 2022년 9월 유한양행과 신약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이듬해인 2023년 5월 유한양행이 프로젠 지분 38.90%를 인수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후 양사는 협력 범위도 넓혔다. 프로젠은 2024년 11월 유한양행과 IL-4Rα와 TSLP 신약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은 2024년 3월부터 프로젠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직 중이다. 성 전 회장은 제넥신 창업자이자 프로젠 창업자로 국내 1세대 바이오벤처 연구자다. 미네소타대 분자생물학·바이러스학 박사 출신으로, 하버드대 병리학과 연구원, 포스텍 생명과학과 교수, 포스텍-가톨릭대 의생명공학연구소 초대원장, 제넥신 대표이사·회장 등을 지냈다. 성 전 회장은 현재 프로젠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직 중이다. 성 전 회장은 프로젠에서도 적지 않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성 전 회장은 프로젠 주식 290만8145주(11.85%·보통주 272만7373주, 우선주 18만772주)를 보유했다. 성 전 회장과 프로젠의 연결고리는 에스엘바이젠을 통해서도 이어진다. 에스엘바이젠 역시 성 전 회장이 설립한 회사로 프로젠 과거 최대주주였고 현재 프로젠 주식 353만8830주(14.42%)를 보유한 주요 주주다. 프로젠 주력 후보물질 PG-102도 에스엘바이젠으로부터 전 세계 개발·사업화 전용실시권을 확보한 파이프라인이다. 이번 조달은 단순 외부 자금 유치가 아니라 프로젠 지분·기술 네트워크를 형성해온 주요 이해관계자가 직접 자금을 보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프로젠 입장에서는 이번 CB 발행으로 단기 유동성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2025년 말 이 회사의 현금및현금성자산은 5억1542만원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 연구개발비로 156억3812만원을 투입한 점을 감안하면 월평균 연구개발비 기준 한 달도 버티기 어려운 수준이다. 이번 CB 발행으로 27억7400만원이 유입되면 단기 운영자금 부담을 일부 덜고 PG-102 임상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이번 자금 유입은 코스닥 이전상장 준비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젠은 2023년 11월 코넥스시장에 상장한 뒤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해왔다. 2024년 10월 코스닥 이전상장 대표주관사로 신한투자증권과 iM증권을 선정했고 지난해 8월에는 대표주관사를 하나증권으로 변경했다. 회사는 연내 기술성평가 신청과 코스닥 이전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진행한다는 목표다.2026-07-04 06:00:46차지현 기자 -
다산제약, 글로벌 CDMO 도약…'VISION 2030' 공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다산제약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글로벌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 도약을 위한 중장기 성장전략 'VISION 2030'을 공개했다. 자체 약물전달기술(DDS)을 기반으로 고객사의 제품 개발부터 상업 생산까지 아우르는 기술 중심 CDMO 기업으로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구상이다. 다산제약은 지난 1일 창립기념식을 열고 'VISION 2030'을 선포했다고 3일 밝혔다. VISION 2030은 자체 약물전달 기술을 고도화해 글로벌 CDMO 기업으로 도약하고, 독자적인 혁신의약품 플랫폼을 구축해 고부가가치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회사는 지난 30년간 축적한 제형 연구개발 역량과 위탁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단순 제조를 넘어 고객사의 초기 제품 개발부터 상업 생산까지 지원하는 기술 기반 CDMO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실행 전략도 함께 제시했다. 핵심 과제는 ▲핵심인재 중심의 직무 전문성 강화 ▲ERP 고도화 및 자본조달 대응 체계 구축 ▲데이터 표준화와 AI 시스템 기반 마련 ▲ESG 경영 강화를 통한 사회적 가치 제고 등 4가지다. 다산제약은 연구개발과 생산, 품질, 영업, 재무관리 전반의 운영 효율성과 의사결정 체계를 고도화하고 상장사 수준의 내부통제와 경영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AI와 데이터 기반 업무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핵심인재 육성을 통해 기술 중심 성장 기반도 강화할 예정이다. 류형선 대표는 "지난 30년간 정도와 원칙을 지키며 쌓아온 시장의 신뢰와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던 실행력이 다산제약의 가장 큰 자산"이라며 "축적된 기술과 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글로벌 CDMO 사업을 본격 확대하고 시장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장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1996년 설립된 다산제약은 원료의약품(API), 완제의약품, 제형 연구개발, 공정 수탁 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해왔다. 전체 인력의 약 28%를 연구개발 인력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회사 집계 기준 국내 수탁생산 시장에서 고혈압 치료제 27%, 비뇨기계 치료제 40%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자체 약물전달 기술과 생산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과 CDMO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2024년 경제안보 공급망 안정화 선도사업자로 선정돼 공급망 대응 역량도 인정받았다.2026-07-03 15:37:43이석준 기자 -
휴온스, 펩타이드 안구건조증 신약 2상 첫 환자 등록[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온스가 펩타이드 기반 안구건조증 치료 신약 후보물질 'HUC1-394'의 임상 2상 첫 환자 등록을 마치며 본격적인 임상 개발에 돌입했다. 휴온스는 3일 HUC1-394의 임상 2상 첫 환자 등록(FPI)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 3월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은 이후 환자 선별 절차를 진행해 첫 환자 등록을 마쳤다. 앞으로 본격적인 임상 데이터를 확보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번 임상 2상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을 비롯한 국내 주요 의료기관에서 안구건조증 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다기관·무작위배정·이중눈가림 방식으로 HUC1-394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한다. 휴온스는 내년 하반기 마지막 환자의 마지막 방문(LPLV)을 완료하고 임상 결과보고서(CSR)를 확보할 계획이다. 임상 2상에서 유효성과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하면 후속 임상 3상 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HUC1-394는 휴온스가 노바셀테크놀로지로부터 도입한 펩타이드 기반 점안제다. 체내 염증 해소 과정에 관여하는 포르밀 펩타이드 수용체 2(FPR2)를 활성화하는 기전으로, 단순히 염증을 억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염증 반응을 정상적으로 종료시키고 손상된 조직 회복을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안구건조증의 근본적인 치료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박경미 휴온스 연구개발총괄 부사장은 "임상 2상 첫 환자 등록을 기점으로 연구진과 긴밀히 협력해 개발 속도를 높이겠다"며 "안구건조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2026-07-03 15:26:29이석준 기자 -
휴베이스, 서울 이어 '부산'서 통증·관절 통합학술 심포지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체인 휴베이스가 지난달 21일 서울에서 개최했던 '통증·관절 통합학술 심포지엄'의 호응에 힘입어 부산 강의를 기획했다. 휴베이스와 휴베이스커뮤니티는 오는 12일 KTX 부산역 대회의실에서 '통증부터 관절까지'를 주제로 두 번째 통합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국 곳곳에 1000여명의 회원 약사가 있는 만큼, 이들과의 학술적 접점을 넓히기 위해 추가로 심포지엄을 열게 됐다는 것. 강의는 ▲통증과 관절의 안전한 약물치료를 위한 약사의 역할(우현진 약사) ▲관절의 구조와 통증 메커니즘을 바탕으로 한 원료과학(남태환 약사) ▲희망약국 이야기(임종섭 약사) ▲만성통증시대, 의학영양학 기반 약국상담(노윤정 약사) 순서로 진행된다. 휴베이스는 "초고령사회 진입과 함께 약국 현장에서 통증과 관절 불편을 호소하는 고객은 지속으로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약국 상담 역시 증상 완화와 제품 선택을 넘어 신체 기능 보존과 만성통증 관리, 건강한 움직임의 지속을 돕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특히 통증과 관절 상담은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생활습관, 운동, 보호대 등 다각적 접근이 고려돼야 하는 영역인 만큼 약사의 통합적 상담 역량 역시 중요해지고 있어 이번 심포지엄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태환 이사는 "서울 심포지엄 후 통증과 관절 불편감을 호소하는 고객에게 제품을 넘어 질환별 회복전략에 따라 상담하게 됐다는 후기가 많았다"며 "전국의 휴베이스 약국에서 통증, 관절 상담이 한 층 입체적으로 확장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부산 심포지엄은 선착순 50명 규모로 진행되며, 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2026-07-03 13:38:39강혜경 기자 -
1심서 무너진 700억 매출 코대원에스 특허…제네릭사 승소[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대원제약의 간판 제품이자 연 700억원 규모의 진해거담제 ‘코대원에스시럽’의 특허 장벽이 1심에서 무너졌다. 제네릭사들이 시판후조사(PMS) 종료 시점에 맞춰 제기한 특허 무효 심판에서 대거 승소함에 따라, 올 하반기 호흡기 질환 성수기를 앞두고 제네릭 의약품의 조기 출시와 이에 따른 시장 재편이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특허심판원은 팜젠사이언스‧대우제약‧유니메드제약‧마더스제약‧코오롱제약‧한화제약‧종근당‧대화제약‧경보제약‧보령바이오파마‧지엘파마‧동아에스티가 대원제약을 상대로 청구한 코대원에스시럽 용도특허 무효 심판에서 인용 심결을 내렸다. 이들에 앞서 영진약품‧보령‧시어스제약‧안국약품‧안국뉴팜‧맥널티제약‧제뉴파마‧제뉴원사이언스‧대웅제약‧한국팜비오‧동광제약‧대웅바이오도 지난달 30일 1심에서 승리했다. 제네릭사들은 지난해 6월 대원제약을 상대로 코대원에스 용도특허에 무효 심판을 청구한 바 있다. 이 특허는 2038년 10월 만료된다. 코대원에스 관련 등재 특허는 이 특허가 유일하다. 이번 심결로 특허도전 업체들의 제네릭 조기발매가 한 걸음 가까워졌다. 코대원에스의 PMS는 이달 14일 만료된다. 제네릭사들의 다음 행보는 우선판매품목허가(우판권) 확보와 제품의 조기발매로 좁혀진다. 이번에 인용 심결을 받은 제약사들은 영진약품의 최초 심판 청구일로부터 14일 이내에 동등한 심판을 청구해 우판권 요건 중 하나를 갖췄다. 이들이 PMS 만료 다음날인 15일 품목허가를 신청할 경우 9개월간 독점 판매가 가능하다. 다만 미등재특허가 변수다. 영진약품 등인 코대원에스 미등재 특허에 대해서도 무효 심판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가-특허 연계제도에 의해 제네릭사들은 미등재특허를 극복하지 않아도 제품 허가를 받을 수 있다. 다만, 미등재특허를 무효화 혹은 회피하지 않은 상태로 제품을 판매할 경우 특허침해와 이에 따른 손해배상 리스크가 있다. 대원제약의 항소 가능성도 변수로 꼽힌다. 대원제약이 이번 심결에 불복, 특허법원에 심결취소 소송을 제기하거나 민사상 판매금이 가처분 신청을 통해 반격에 나설 가능성이 점쳐진다. 관건은 하반기 호흡기질환 유행 시즌이다. 이 시기에 맞춰 제네릭사들은 상급심 판결 전 위험을 감수하고 제품 발매를 강행할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다만 상급심에서 결과가 뒤집힐 경우 마찬가지로 특허침해에 따른 손해배상 책임을 져야 한다. 코대원에스는 코로나 시기를 전후로 처방실적이 급증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코대원에스의 처방실적은 2021년 81억원에서 2022년 343억원으로 1년 새 4배 이상 증가했다. 이어 2023년 519억원, 2024년 701억원 등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지난해엔 649억원으로 전년대비 7% 감소했다. 올해 1분기엔 156억원의 처방실적을 올렸다.2026-07-03 12:05:10김진구 기자 -
7개월 만에 두 차례 개설자 변경…제주 창고형약국 또 휴업[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창고형 약국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매출은 점차 양극화되는 모습이다. 소위 방문자가 많고 객단가가 높은 창고형 약국은 롤모델로서 위상을 유지하는 반면 매출 감소로 사입량이 줄거나, 개설자가 바뀌는 등 양극화 현상이 본격화되는 것이다. 제주 창고형 약국이 후자에 속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유동인구가 많은 입지를 꿰차고 '제주 도민을 위한 약국'이라는 점을 전면에 내세웠지만 또 다시 영업중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약국은 앞서 3월에도 누수로 인한 내부 수리를 이유로 10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 간 휴업에 돌입한 바 있다. '25년 12월 개설 허가를 받은 약국이 3개월 만에 휴업에 돌입하면서 지역 약국가에서는 폐업설과 함께 양수도설이 제기됐고, 실제 휴업 기간 중 개설 약사가 변경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런데 또 다시 약국이 휴업에 돌입하면서 지역 내에서의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현재 이 약국은 개인사정으로 인해 휴무에 돌입한다고 안내했으며, 제약·도매 담당자들에게도 휴무에 관한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또 최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던 영업시간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2시간 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의 약사는 "개설 7개월도 채 되지 않아 2차례 손바뀜이 있었고, 또 다시 휴무에 돌입했다는 것은 매출 등 수익구조가 좋지 않다는 뜻"이라며 "또 다른 약사가 와 약국을 양도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지만 본격적인 폭탄 돌리기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전북 최초로 개설됐던 창고형 약국과 경기 안양 역시 돌연 휴무에 접어들었다, 개설자가 변경되는 사례가 있었다. 대구 최초의 창고형 약국과 한약사 개설 경기 고양 창고형 약국도 개설 8개월과 10개월 만에 개설자가 변경되며 손바뀜이 발생했다. 또 다른 약사는 "창고형 약국이 소비자들로부터 각광을 받으면서 우후죽순 생겨났고, 1년 새 성과가 속속 보여지고 있는 것"이라며 "아직까지는 권리금이 인정되는 분위기지만, 앞으로는 손바뀜이 일어나지 못하고 폐업하는 사례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약국은 물론 제약업계에서도 잘 되는 약국과 안 되는 약국이 공유되면서 점차 제품 구성이나 매출에 있어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고착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제주 지역 내 약사는 "현재 제주 내 창고형 약국들의 경우 영업부진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상생이 아닌 가격이 가치라는 판단이 틀렸다는 것이 입증되는 것이라고 보여진다"며 "약국과 약사의 가치가 가격에서 비롯되는 게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2026-07-03 12:04:59강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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