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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 서명 아냐"…6년 만에 뒤집힌 VAN-약국 판결, 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지역 약국 약사와 결제대행업체(VAN) 간의 법정 다툼이 1심 재판 이후 6년만에 항소심에서 완전히 뒤집혔다. 갈등의 중심은 자동계약 연장인데, 1심 재판부와는 달리 항소심 재판부는 업체가 증거로 제출한 계약서의 신빙성을 인정하지 않았다.인천지방법원은 최근 A약사가 VAN 업체인 B사를 대상으로 제기한 항소심에서 약사의 손을 들어줬다. 이번 소송은 B업체가 A약사를 상대로 260여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것으로, 1심에서는 약사의 배상을 인정했었다.이번 사건의 중심에는 자동계약 연장이 있다. 업체는 약사와 5년의 계약 연장이 있었지만 약사가 이를 어기고 다른 업체 기계를 사용했다면서 위약금을 청구한 것이다.하지만 약사는 연장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고 맞받았다. 이 과정에서 주효하게 작용한 것이 5년 연장에 대한 ‘이용계약서’인데, 1심 재판부와는 달리 항소심에서 재판부가 사건의 계약서에 기재된 약사 사인의 위조 가능성을 사실상 인정한 것은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사건은=A약사는 지난 2014년 6월 경 B업체와 VAN서비스 이용 및 단말기 임대차계약을 체결했다. 특약으로 약정한 이용 기간은 2년이었다.약사는 2017년 약국을 이전하게 되면서 회사 측에 연락해 장비를 회수해 갈 것을 요구했고 다른 업체와 계약을 새롭게 결해 기계를 사용하게 됐다.소송에서 B업체는 A약사가 2년의 약정 계약이 종료된 후 2017년 2월 60개월 약정의 이용계약을 체결했지만 그해 12월 임의로 자사 서비스와 장비 사용을 중단하고 타사 서비스를 이용했다고 주장했다.B업체가 A약사에게 제시한 VAN 서비스, 기계 사용 중단에 따른 위약금 이에 따라 업체는 약사에게 손해배상액 260여만원에 지연손해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했다. 이번 소송에서 업체는 A약사와 체결한 이용계약서를 증거로 제출했다.약사는 정상적으로 계약을 맺은 2년의 기간 동안 이용료를 모두 납부했으며 정상적으로 이용 중단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업체가 주장하는 2017년 2월의 이용계약 체결은 없었으며 업체가 제출한 이용계약서에 서명한 사실도 없다고 맞섰다.◆법원 판단은=항소심 재판부는 업체는 약사와의 이용계약이 체결됐다는 증거로 이용계약서를 제출했는데 약사는 이 사실을 부인하는 상황에서 해당 계약서의 진정성립(어떤 문서나 사실이 맞다고 확인해 주는 것)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 증명의 책임은 해당 계약서를 증거로 제출한 업체 측에 있다는 것이 재판부 설명이다.문제는 회사 측이 제출한 증거들만으로는 사건의 이용계약서에 진정성립을 인정하기 부족하다는 것이 법원 판단이다. 사실상 해당 이용계약서에 기재된 약사의 서명이 B약사가 직접 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법원은 “업체와 약사가 실제 계약을 진행한 지난 2014년에 작성된 이용계약서와 업체 측이 주장하는 2017년에 작성된 사건의 이용계약서에 기재된 약사 서명을 육안으로 비교하면 그 형태가 다른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이어 “이외에도 이 사건 이용계약서의 진정성립을 인정할 증거가 없는 만큼 해당 계약서를 이 사건 증거로 삼을 수 없다”면서 “업체 측이 제출한 증거만으로 업체와 약사 사이 이 사건 이용계약이 체결됐음을 인정하기 부족하고 이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설명했다.법원은 또 “업체의 약사에 대한 청구는 이유 없어 기각한다. 1심 판결 중 약사의 패소 부분은 이와 결론을 달리해 부당한 만큼 약사 측 항소를 받아들여 이를 취소하고 원고 청구를 기각한다”고 판시했다.◆VAN 업체 ‘자동계약 연장’ 여전, 위약금 청구 수순=이번 사례와 같은 VAN 대행 업체들의 약국을 대상으로 한 자동연장계약 관련 갈등 사례는 수년 전부터 지속돼 왔던 문제다.약국과 업체 간 약속한 계약 기간 이후 약사의 의사와 상관없이 계약을 연장하는 방식으로, 문제는 이렇게 자동으로 연장된 계약 기간에 약사가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이용 중단을 통보하거나 다른 업체와 다른 계약을 체결하면 계약 위반이라며 위약금을 청구한다는 점이다. 업체들은 약국에서 만약 청구한 위약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내용증명을 발송하거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진행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일부 약국의 경우 약사가 연장 이용계약서를 직접 확인하거나 사인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과 같이 업체 측이 위조로 약사의 사인을 대신한 사례도 발견됐었다.이 같은 문제가 수년간 지속되면서 약사사회 내부에서는 VAN 업체와의 계약 시 정밀한 검토와 확인 과정을 거칠 필요가 있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지역 약사회 한 관계자는 “약사들이 처음 계약을 체결한 이후 계약 연장 등에 대해서는 잘 확인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업체들이 이런 점을 교묘히 이용해 최초 계약이 만료되면 5년이라는 비교적 긴 계약 기간을 자동으로 연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수년간 VAN 업체와 갈등을 겪거나 소송을 진행한 약국들이 적지 않다. 이 과정에서 약사가 억울하게 패소한 판례들도 있다“면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약국에서는 계약 시 반드시 자동 연장에 대한 부분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2025-05-30 11:42:25김지은 -
정부 "코로나19 재유행 조짐…65세 이상 백신접종 당부"이한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이 3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정부가 65세 이상 어르신과 감염취약 시설 입소자를 향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당부하고 나섰다.홍콩, 중국, 태국 등 인접한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 지고 있는데 대한 일차적 대응책이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기간을 6월 말까지 연장해 접종 독려에 나선다.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인접 국가의 유행 상황과 작년 여름철 환자 수 증가 사례를 고려해 이번 여름철의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본부장은 "국민 여러분께서도 유행 국가 여행 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 주시고, 입국 시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공항 검역관에게 알려주시기를 바란다"며 "일상에서 손 씻기, 기침예절, 마스크 착용 등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현재 동남아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다. 다만 미국, 영국, 일본 등 대부분 국가에서는 양성률 6% 미만의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도 최근 한 달간 큰 변동 없이 소폭의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앞서 정부는 지난달 30일 종료 예정이었던 코로나19 백신 무료 예방접종 기한을 다음 달 30일까지 연장했다. 65세 이상 노인 등 고위험군이 접종 대상이다.2025-05-30 11:40:13이정환 -
협상 결렬 약제도 부분급여…Dkd요법 '기사회생'[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작년 건보공단 협상에서 결렬된 약제가 이번 항암제 병용요법 부분급여 공고안에 실리면서 기사회생했다.일각에서는 협상 결렬 약제가 건보공단을 건너띄고 급여 적용되는 건 협상의 의미가 퇴색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30일 업계에 따르면 심평원이 4일까지 의견조회에 나선 항암제 병용요법 부분급여 목록에는 다발골수종에 키프롤리스(카프필조밉)+다잘렉스(다라투무맙)+덱사메타손 등 이른바 Dkd요법도 포함됐다.이전에 한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다발골수종 환자 치료를 위한 요법이다. 해당 요법은 지난해 4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급여기준을 설정한 바 있다. 단, 여기서 다잘렉스는 전액본인부담 조건이다.이번 공고안에서도 다잘렉스는 비급여이지만, 키프롤리스와 덱사메타손은 급여가 적용된다.심평원 단계를 통과한 이 요법은 그러나 작년말 키프롤리스의 암젠이 건보공단과의 협상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해 제동이 걸려 급여범위 확대가 불발됐다.이번 부분급여 공고안으로 기사회생한 셈이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직전 공단과 협상 결렬된 약제가 바로 급여 적용되는건 문제가 있지 않냐는 시각도 있다. 공단과 사용범위확대 협상을 진행하면 해당 약제는 상한금액 및 예상청구액 조정으로 재정 분담이 이뤄지는데, 이번 부분급여 개정안은 복지부와 심펴원 소관이라 공단 협상 과정을 건너뛰었기 때문이다.다만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은 이번 부분 급여 개정안으로 훨씬 나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2025-05-30 11:16:36이탁순 -
카카오헬스케어·풀무원재단, 업무협약 체결지난 29일 카카오헬스케어와 풀무원재단이 경기 성남 카카오헬스케어 본사에서 ‘지속가능한 식생활 교육 및 올바른 건강 지식 전파’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왼쪽) 윤민호 풀무원재단 사무국장, (오른쪽)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이사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카카오헬스케어(대표 황희)가 풀무원 비영리 공익법인 풀무원재단(이사장 남승우)과 '지속가능한 식생활 교육 및 올바른 건강 지식 전파'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업무협약은 지난 29일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카카오헬스케어 본사에서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이사, 윤민호 풀무원재단 사무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대국민 만성질환 개선을 위한 지속가능한 식생활 교육 ▲올바른 건강 관련 지식 전파를 위한 사회적 사업 추진 등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카카오헬스케어는 인공지능(AI) 기반 모바일 건강관리 솔루션 '파스타(PASTA)'를 지원하고, 회사 소속 의료진의 의학적 자문도 제공한다. 풀무원재단은 ESG의 일환으로 펼치고 있는 성인 바른 먹거리 교육, 시니어 바른 먹거리 교육 등에 파스타를 적용해 대국민 식생활 개선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국민의 만성질환 관리와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한다는 목표다.윤민호 풀무원재단 사무국장은 "카카오헬스케어와 협력해 국민에게 더욱 양질의 건강 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파스타를 기반으로 풀무원재단의 지속가능한 식생활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국민들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재숙 카카오헬스케어 전무는 "만성질환과 먹거리는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높은 만큼 올바른 먹거리 교육을 지원해 만성질환 유병률 및 발병률을 낮추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2025-05-30 11:16:08차지현 -
고양시약, 청소년·거동 불편 어르신에 약손사랑[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 고양시약사회(회장)는 29일 취약계층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거동이 불편한 독거 어르신 30명에게 보행 보조기구를 지원하는 노인 보행 보조기 전달식을 가졌다.시약사회는 이날 덕양구, 일산동구, 일산서구 보건소 방문보건팀에서 관리하는 취약계층 어르신 총 30명에게 실버카 30대(350 만원 상당 )를 전달했다시약사회는 지난 2014년부터 매년 보건소 방문보건 대상자 중 거동이 불편한 독거 어르신들에게 노인 보행보조기를 무상 지원했으며 누적 330여명에게, 총 3900여만원 상당의 보행보조기를 기탁했다. 조기성 회장은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게 돼 기쁘고, 앞으로도 취약 계층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김정란 부회장은 "어르신들이 이번 고양시약사회 사업을 통해 보다 활기차고 건강하게 활동하시고 외출하시게 되면 좋겠다"며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분들에게 보건소와 협업을 할 수 있어 좋았다. 추후에도 수요처 및 사업 등을 안내해 주면 검토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기증식에 참가한 어르신은 "실버카를 통해 일상생활을 더욱 편하게 보낼 수 있을 거 같다. 물품을 후원해 준 고양시약사회와 일산서구보건소에 크게 감사한다"고 전했다.한편 시약사회는 내년 시행 예정인 통합 돌봄사업과 관련해 홍유경 부회장의 전반적인 사업설명과 함께 보건소와 시청의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아울러 시약사회는 28일 김정란 부회장, 전애경 이사가 청소년 방과 후 아카데미 노을 학교에 약 70여만원 상당의 상비약을 전달했다.2025-05-30 11:15:43강신국 -
둔촌주공 한약사 약국, 결국 조제까지...약사들 반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둔촌주공 재개발 단지인 포레온스테이션 상가 내 한약사 약국을 둘러싸고 약국간 갈등은 물론 단체간 갈등이 본격화되고 있다.약사를 고용해 처방조제까지 하겠다던 이 약국은 이번 주인 26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2명의 약사를 고용해 조제업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개설 전부터 처방조제를 명시해 논란이 됐던 한약사 약국이 26일 영업을 시작했다. 상권이 활성화된 포레온스테이션5와 달리 포레온스테이션9는 아직까지 입점된 의원과 약국이 각 2곳, 3곳으로 처방·매약 자체가 많지는 않지만 연중무휴 오후 10시까지 영업하겠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개설허가 전 병의원 처방조제를 명시한 부분이 약사법상 허위·과장광고에 해당할 수 있다는 문제제기가 이뤄지기도 했지만, 본격적인 허가가 이뤄진 만큼 약국에는 일반의약품, 의약외품, 건강상담은 물론 '병의원 처방조제'도 명시돼 있었다.주변 약국은 대담해지는 한약사 약국들의 형태에 아연실색하는 모습이다. 해당 약국 개설 한약사 역시 먼저 약국을 찾아와 임대·월세 등 계약형태를 묻는가 하면 약사법상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선제적 방어에 나서기도 했다는 것.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보건소와 간담회를 갖고 법령에 근거한 행정지도와 시정명령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지난해 불거졌던 금천 한약사 약국, 부산 동아대병원 문전약국 등이 버젓이 영업하고 있다. 전문약 취급 한약사들이 보건소 무혐의 처분을 받으면서 더 대담하고 조직적으로 약국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며 "현장의 약사들은 이 같은 상황을 굉장히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한약사 약국이 합법과 위법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이어가다 보니,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고객등록 후 일반약 구매시 영양제 등 10% 할인혜택이 명시됐던 입주민 카페 글. 현재는 삭제됐다. 아파트 입주자 모임 카페에 '고객등록 후 일반의약품 구매시 영양제 등 10% 할인혜택'이 가능하다는 글이 부동산 업체 이름으로 올라왔고, 이에 대해 약사회가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해당 글은 삭제조치 됐다.영양제 범위가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지는 않지만 일반약 구매시 영양제 할인이라는 자체만으로도 유인행위가 될 수 있다는 게 약사회 주장이다.한약사단체는 약사회가 보건소를 방문해 지적한 사항이 왜곡됐다며, 29일 보건소를 방문해 관련 약사법 조문과 근거자료 등을 제출했다.한약사회 관계자는 "한약사는 현행법에 따라 약국을 개설할 수 있고, 약국개설자는 처방전 없이 일반의약품을 판매할 수 있다는 법 조문과 근거자료를 제출했다. 약사 교차고용을 통한 처방조제 또한 현행법상 합법임을 적극 소명했다"며 "회원들의 생존권을 지키고 합법적 약국 운영 환경 조성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대한약사회는 한약사 문제 해결 TF와 권역별 정책토론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도 듣고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해결 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권영희 대한약사회장은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해 안으로는 TF와 정책토론회 등을 통해 해결안을 마련하려고 노력 중이고 법률자문, 여러 루트를 통해 대관을 병행 중"이라며 "분회, 지부 단위에서 관련 사례나 정보를 중앙회에 많이 전달해 주시기 바란다. 생생한 현장 상황을 대관 시 반영해 정책적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뜻을 모을 때"라고 강조했다.2025-05-30 11:10:28강혜경 -
식약처, 희귀 소세포폐암 치료제 '임델트라' 허가임델트라주. [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수입 희귀의약품인 '임델트라주1mg·10mg(탈라타맙)'을 30일 허가했다고 밝혔다.임델트라주는 이전에 백금-기반 화학요법을 포함한 2차 이상의 치료를 받은 재발 또는 불응성 확장기 소세포폐암 성인 환자를 치료하는 항암제이며, 3차 치료제로는 국내 최초 허가된 품목으로 소세포폐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백금-기반 화학요법은 백금(Platinum)을 포함하는 항암제(시스플라틴, 카보플라틴 등)를 사용한 치료법으로 여러 종류의 암 치료에 널리 사용된다.소세포폐암은 진단되는 폐암의 15~25%가 소세포폐암으로, 암세포가 작고 주로 폐 중심부의 기도에서 발병되는 질병이다.이 약은 이중특이적 항체로서, T세포를 활성화해 DLL3(Delta-like ligand 3) 단백질 발현 폐암세포를 사멸시키는 기전의 항암제다.식약처는 해당 약을 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 지원체계(GIFT) 제25호 제품으로 지정하고, 신속하게 심사해 국내 의료현장에 빠르게 도입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식약처는 "앞으로도 규제과학 전문성을 기반으로 희귀·난치질환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제가 신속하게 공급되어 치료 기회가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2025-05-30 10:46:59이혜경 -
'피타바+페노피브릭산' 복합제 출격...3개 품목 동시허가피타바스타틴+페노피브레이트 선발품목인 스타펜캡슐. [데일리팜=이혜경 기자] 피타바스타틴과 페노피브릭산을 결합한 이상지질혈증 복합제가 처음 등장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29일 한국유나이트제약의 '피타릭캡슐'과 제이더블유중외제약의 '리바로페노캡슐2/110mg', 한국바이오켐제약의 '피타브릭캡슐' 등 3개 품목을 허가했다.그동안 한림제약(스타펜캡슐)을 수탁사로 동광제약(피에프캡슐), 한국프라임제약(리페스틴캡슐), 삼진제약(뉴스타틴듀오캡슐), 동국제약(피타론에프캡슐), 지엘파마(리로우펜캡슐), 대원제약(업타바캡슐), 안국약품(페바로에프캡슐) 등 피타바스타틴과 페노피브레이트 복합제 허가가 이어졌지만, 페노피브릭산을 조합한 복합제는 처음이다.페노피브릭산 성분의 오리지널 제제는 한미약품의 '페노시드캡슐'이다.페노피브릭산과 페노피브레이트는 같은 계열의 약물이지만, 화학 구조가 달라 작용방식에 있어 차이를 나타낸다. 페노피브레이트는 공복 및 식후 복용에 따라 흡수율 차이가 크므로,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식후 복용해야 한다.반면 페노피브릭산은 페노피브레이트의 활성 성분으로, 식사 여부와 무관하게 복용 즉시 체내에서 흡수될 수 있다.이번에 허가 받은 피타바·페노피브릭산 복합제 또한 피타바·페노피브레이트 복합제와 달리 식후 상관없이 복용할 수 있다.피타바·중성지방 치료제 복합제 모두 관상동맥심질환(CHD) 고위험이 있는 성인환자에서 피타바스타틴 2mg 단일치료 요법시 LDL-콜레스테롤 수치는 적절히 조절되지만 트리글리세라이드 수치는 높고 HDL-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은 복합형이상지질혈증의 치료 사용에 쓰인다.피타바스타틴은 ACC/AHA 가이드라인에서 분류하는 대표적인 중간 강도 스타틴으로 LDL 콜레스테롤을 개선시켜주며 J-PREDICT 등의 임상 연구들을 통해 신규 당뇨병의 발생 위험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보고됐다.페노피브릭산은 아포지단백 C-III(지방분해 효소의 작용을 저해하는 단백질)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PPAR-alpha 인자의 활성을 유도해 지방분해 효과를 증폭, 혈중 중성지방의 수치를 낮추는 기전이다.한편 피타바·페노피브레이트 복합제의 경우 지난 2019년 한림제약(스타펜캡슐)을 수탁사로 동광제약(피에프캡슐), 한국프라임제약(리페스틴캡슐), 삼진제약(뉴스타틴듀오캡슐), 동국제약(피타론에프캡슐), 지엘파마(리로우펜캡슐), 대원제약(업타바캡슐), 안국약품(페바로에프캡슐) 등 8개사가 개량신약으로 허가 받은 이후, 올해까지 16개 품목이 허가를 받은 상황이다.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허가된 8개 품목의 지난해 원외처방액 규모는 38억원 정도다.페바로가 9억1261만원으로 가장 처방이 많았으며, 업타바 7억2313만원, 리페스틴 5억3457만원, 스타펜 5억2528만원, 피에프 5억2405만원, 피타론에프 3억8710만원, 뉴스타틴듀오 1억6771만원의 원외처방금액을 보였다.2025-05-30 10:43:01이혜경 -
안양약사 아카데미에 회원약사 330여명 참석[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 안양시약사회(회장 조태연)는 최근 연성대학교 연곡문화센터 컨벤션홀에서 330여명의 회원약사가 참석한 가운데 안양약사아카데미-2025 연수교육을 진행했다. 조태연 회장은 "'지식의 확장! 더 나은 삶! 행복한 안양약사회!!'를 주제로 다변화하는 상황 속에서 수준 높은 실력을 기본으로 앞으로의 약사 직능 확대에 매우 중요한 다제 약물 관리와 통합돌봄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연수교육은 ▲마음의 지혜: 한국인의 주체성과 소통(김경일 아주대 교수)의 강의를 시작으로 ▲만성질환자의 식이요법(이선희 국제성모병원 영양사) ▲소화기 생리의 이해와 기능성 위장관 질환 약제 알아보기(김용성 원광대 교수) ▲역사는 사람을 만나는 인문학이다-정성껏 사는 삶(최태성 별별한국사 연구소장) 순으로 진행됐다.교육에 참석한 약사들은 환자와 제대로 된 소통을 위해 한국인의 특성에 대한 이해와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작지만 위대한 삶의 의미를 찾는 강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환자 식이지도와 한국인의 소화기 질환에 대한 광범위한 내용까지 약사의 업무와 삶의 깊이를 더하는 만족스러운 연수 교육이었다고 평가했다.2025-05-30 09:37:41강신국 -
프레스티지바이오, ASCO서 췌장암 신약 병용 데이터 공개[데일리팜=차지현 기자] 항체 바이오의약품 전문 제약회사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대표이사 박소연)는 이달 30일부터 내달 3일(현지 시각)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5에 참가해 췌장암 항체신약 'PBP1510' 병용요법 초기 데이터를 발표한다고 30일 밝혔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개발 중인 췌장암 항체신약 PBP1510 병용요법 임상 1/2a상은 PAUF(췌관선암 과발현 인자)를 표적하는 항체신약 PBP1510과 세포독성항암제 젬시타빈(gemcitabine)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는 내용이다. 초기 데이터는 ASCO 공식 초록으로 채택됐다.회사에 따르면 이번에 발표되는 데이터는 용량 제한 독성(DLT)과 중대한 이상반응이 관찰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병용요법 내약성을 확보했며, 현재는 고용량 투여군에 대한 후속 임상을 진행 중이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관계자는 "ASCO는 글로벌 항암 연구의 중심 무대로 이번 발표는 PBP1510의 단독요법에 이어 병용요법에서도 안전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췌장암 치료제 시장 공략을 더욱 본격화할 것"이라고 했다.2025-05-30 09:34:24차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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