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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약 1년치 6만원대"…창고형약국 전문약 조제 현실화[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경기도의 대표적 창고형약국으로 알려진 대형 약국이 최근 탈모 치료용 전문의약품 처방 조제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 약국은 개설 초기부터 일반의약품 대량 판매를 넘어 향후 탈모약 등 전문의약품 처방 조제까지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최근 실제로 탈모약 조제를 시작한 데 이어 가격 광고와 특정 의원 안내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약국 운영 방식 전반을 둘러싼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해당 약국은 문을 연 직후부터 일반의약품 중심 판매 구조를 갖췄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향후 전문의약품 조제까지 염두에 둔 운영이라는 해석이 적지 않았다. 실제 이 약국은 개설 1년여 만에 탈모약 처방 조제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같은 건물 내 병·의원이 입점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탈모약 1년분 가격표 내걸어…인근 장기처방 가능 의원 안내도 약국에는 탈모 치료제 처방조제 관련 안내판이 다수 설치돼 있었다. 안내판에는 “탈모약 조제 시작합니다”, “지금 처방받아 드시는 탈모약 가격 비교 먼저 해보시고 꼭 문의 주세요” 등의 문구와 함께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등 전문의약품 성분명, 1정당 가격, 3개월·6개월·1년 단위 예상 비용 등이 구체적으로 기재돼 있었다. 실제 피나스테리드 1mg 제품은 ‘1정 190원’, ‘1년(360정) 6만8400원’ 등으로 안내됐고, 다른 성분 제품 역시 장기 복용 기준 총액이 함께 제시됐다. 이를 두고 전문의약품을 일반 상품처럼 가격 비교 대상으로 전면 홍보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논란은 가격 광고에만 그치지 않았다. 현장을 방문한 일부 소비자에 따르면 약국 상담 과정에서 탈모약 조제를 원하는 고객에게 장기 처방이 가능한 외부 특정 의원 정보를 안내하는 사례도 확인된다. 실제 상담하는 과정에서 해당 약국 관계자는 소비자에 특정 의원의 명칭을 기록해 주기도 했다. 처방전이 있어야 조제가 가능한 전문약 특성상 약국이 사실상 처방 가능한 의료기관까지 연결하는 구조로 비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역 약사회 한 관계자는 “약국이 전문약 가격을 내세워 환자를 모으고 특정 의료기관 정보까지 제공한다면 단순 안내를 넘어 환자 유인 행위로 해석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약사사회 내부에서는 이번 사례가 약사법 취지와 약국 공공성 측면에서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법조계와 약사사회에서는 이번 사례와 관련 약사법 제47조(의약품 등의 판매 질서), 또는 약사법 시행규칙 제3호에 대한 저촉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전문약을 가격 중심으로 전면 광고하며 특정 질환 환자를 유인하는 방식이 의약품의 건전한 판매 질서를 해칠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또 약국 상담 과정에서 특정 의원을 안내해 처방전을 유도한 정황이 사실로 확인되면 단순 복약상담 범위를 넘어 환자 유인 또는 의료기관 알선 행위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실제 위법 여부는 광고 문구, 약국과 의료기관 간 관계, 경제적 대가 유무, 환자 유인 목적성 등 구체적 사실관계를 토대로 보건당국과 사법기관이 판단할 사안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특정 질환명과 약 전문 취급을 암시한 행위, 의약품 가격을 비교 표시하고 장기 복용 가격까지 제시하며 소비자를 유인하는 방식은 적절성 논란이 불가피하다”며 “특정 의원 안내까지 사실이라면 위법 소지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2026-04-28 11:58:53김지은 기자 -
조제대란 피했다…소모품 공급은 숨통, 가격인상은 부담[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투약병, 약포지 등 소모품 수급 불안으로 인한 조제대란은 피했다. 정부가 병의원과 약국 등에서 사용되는 의료제품에 대해 나프타 우선공급을 결정, 4월 셋째주 부터 관련 업체에 우선공급이 이뤄지면서 우려했던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는 반응이다. 28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이달 초 심각단계에 접어들었던 소모품 수급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 여전히 수량 제한 등이 있지만 정상 공급이 이뤄지고 있으며, '품절'이 난무했던 온라인몰에도 재고가 표출되기 시작했다. 이달 초 주문했던 JVM, 유팜 약포지도 속속 배송되면서 약국의 불안 역시 줄고 있는 상황이다. 재고 물량 돌기 시작했다…공급 안정화 먼저 상황이 안정되고 있는 투약병이다. 주요 업체들이 이번 주 부터는 판매일정 등을 사전에 공지하며, 약국의 주문을 받고 있다. 메디칼현대기획은 28일 12cc와 20cc에 대한 판매를 실시하고, 내일(29일)은 30cc, 50cc, 100cc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도우플라스틱은 1주일에 1번, 월요일에만 주문을 받는다. 1회 주문 가능 수량은 최소 200개에서 500개로 보편적인 소아과 약국들이 사용하는 데 큰 불편은 없을 만한 수량이다. 남양플라스틱 역시 주문을 재개했다. 일부 온라인몰에서는 1000개 단위 판매도 이뤄지며, 이전의 상황을 되찾는 모습이다. 약포지는 투약병에 비해서는 수급이 쉽지 않은 편이다. 이달 초 주문 물량이 도착하고는 있지만 스틱약포지나 일부 유산지 등 수급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역의 약사는 "4월 첫째주 주문 물량이 이제 도착했다. 다행히 손조제는 피할 수 있을 전망이지만, 당분간은 상황이 지속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JVM은 약국들의 정기주문을 임시 중단했으며, 월 평균 주문 수량에 대해 주문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 다음 달 말까지 일 주문 가능 수량을 6롤로 정해, 월 평균 주문 수량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주문을 받겠다는 설명이다. GC메디아이는 내달 11일 판매를 재개하겠다고 공지했다. 소아과 문전 약국은 "여전히 투약병 지급 갯수를 1개로 제한하고는 있지만 재고 확보가 이달 초 대비 수월해 진 상황"이라며 "환자·보호자분들도 상황을 이해해 주신 덕분에 별다른 마찰 없이 상황이 개선됐고, 손쉽게 사용하던 소모품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별도 지원 전무…약국 고정지출 부담↑ 남은 과제는 가격 인상에 대한 약국 부담 증가다. 공급망이 불안정해지고, 고환율·고유가 등으로 원자재 가격이 인상되면서 업체들 역시 줄줄이 소모품 가격을 인상했기 때문이다.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인한 불가피한 인상이라는 게 업체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문제는 투약병, 롤지는 물론 약봉투 가격까지 인상되면서 약국의 소모품 부담이 20~30% 가량 증가했다는 점이다. 오는 30일부터는 크레소티 역시 약봉투 가격을 6% 가량 인상한다고 예고했다. 매달 소모품으로 100만원 가량을 지불하는 약국에서는 120만원을, 200만원 가량을 지불하는 약국에서는 240만원을 고정비로 지출하게 된다는 계산이다. 여기에 비닐봉투, 지퍼백, 쓰레기봉투, 쇼핑봉투 등 산정 불가품목의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면서 부담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복지부가 별도산정 치료재료 2만7204품목의 환율 연동 조정 등을 통해 부담을 완화해 준 것과 달리 약국은 적용 대상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고스란히 부담을 떠안게 됐다는 설명이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약국 현장에서 느끼는 부담이 적지 않다. 업체들이 인상폭을 최소화해 약국 부담을 줄였다고는 하지만 업체들이 각각 가격을 올리는 부분까지 컨트롤 하기 쉽지 않은 부분"이라며 "이같은 목소리가 반회, 이사회는 물론 사무국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28일 12개 보건의약단체, 산업통산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제5차 보건의약단체 간담회를 개최하고 상황 점검에 나섰다. 이형훈 복지부 제2차관은 "의료제품은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다른 산업보다 우선적으로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일부 유통 과정에서 나타난 이상 징후도 점차 해소될 것"이라며 "민관이 긴밀히 협력해 현재의 안정세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2026-04-28 11:58:47강혜경 기자 -
의료대란 변수에 수액제 시장 요동…중동전쟁 변수 촉각[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국내 수액제 시장이 ‘의료대란’이라는 대형 변수를 맞닥뜨리며 크게 요동친 것으로 나타났다. JW중외제약이 견고하게 시장 1위를 지킨 가운데, HK이노엔의 수액제 매출은 전년대비 16% 증가한 반면 대한약품은 9% 감소했다. 제약업계에선 수액제 사업의 새로운 변수로 미국-이란 전쟁을 꼽는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할 경우 수액백(bag)의 원료인 ‘나프타’의 수급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JW중외제약 수액제 매출 2500억 돌파…'의료대란' 종료 후 사업 본궤도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의 지난해 수액제 매출은 2529억원이다. 2024년 2469억원 대비 2% 증가했다. 제약업계에선 의료대란이 종료되면서 수액제 사업도 다시 본궤도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1위인 JW중외제약의 경우 2023년 2479억원 규모였던 이 회사의 수액제 사업 매출은 의료대란이 본격화한 2024년 2469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 악재가 해소되면서 증가세로 전환했다. 수액제는 대표적인 원내 처방 의약품이다. 의료계에선 2024년 2월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이 이어졌다. 의료대란은 작년 10월 공식 종료됐다. 제약업계에선 2년 가까운 기간 동안 주로 입원 환자들에게 사용하는 수액제 관련 매출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해왔다. 의료대란이 장기화하는 동안 JW중외제약은 영양수액제를 중심으로 매출 방어에 주력했다. 일반 기초수액 대비 수익성이 높은 영양수액은 최근 제약사들이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고부가가치 사업이다. JW중외제약의 기초수액 매출은 2023년 859억원, 2024년 817억원, 지난해 841억원 등으로 의료대란 전후로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였다. 특수수액 매출 역시 같은 기간 306억원, 287억원, 288억원 등으로 정체된 흐름이었다. 반면 영양수액 매출은 2023년 1314억원에서 2024년 1365억원, 지난해 1401억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JW중외제약은 2023년 말 4세대 영양수액제 ‘위너프에이플러스주’와 ‘위너프에이플러스페리주’를 발매했다. 2024년과 2025년엔 두 제품이 시장에 안착하며 영양수액제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HK이노엔 16%↑·대한약품 9%↓…미국-이란 전쟁, 수액백 원료 수급 새 변수 HK이노엔은 의료대란을 전후로 수액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이 회사의 수액제 매출은 2023년 1145억원에서 2024년 1221억원으로 7% 늘었다. 지난해엔 이보다 16% 늘어난 1417억원을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영양수액제가 전체 수액제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사의 영양수액 매출은 2023년 306억원에서 2024년 390억원으로 27% 증가했다. 지난해엔 510억원으로, 전년대비 31% 늘었다. HK이노엔은 2024년 발매한 '오마프플러스원주'와 '오마프플로스원페리주'를 중심으로 영양수액 매출 확대에 더욱 속도를 붙인다는 계획이다. 반면 대한약품은 의료대란을 거치며 수액제 사업이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이 회사의 수액제 매출은 2023년 1512억원에서 2024년 1565억원으로 3% 늘었다. 그러나 지난해엔 1427억원으로 9% 감소했다. 2021년 이후 이 회사의 수액제 매출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대한약품과 HK이노엔의 수액제 매출 격차는 2024년까지 300억원 이상으로 벌어져 있었으나, 지난해엔 10억원 수준으로 좁혀졌다. 의료대란이라는 악재가 소멸했지만, 수액제 사업의 새로운 변수로 '미국-이란 전쟁'이 부상하는 모습이다. 제약업계에선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할 경우 수액의 포장재인 수액백 수급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원유 증류를 통해 얻어지는 나프타는 수액백 소재인 에틸렌 생산의 핵심 원료로, 수액백의 경우 제약사들이 단기 재고만 갖고 있어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공급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제기된다. 이와 관련 정부는 수급 불안 우려가 커진 나프타를 수액백에 우선 배정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산업통상부에 나프타를 보건의료분야 핵심 물품에 우선 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산업부도 이에 동의하고 수액백 등에 나프타가 우선 배정될 수 있도록 국내 나프타 생산업체와 협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석유화학 제품의 매점매석 금지, 필수 제품의 공급 차질 방지를 위한 생산 명령 등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수액제 포장재는 상반기까지 정상적으로 수급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2026-04-28 11:58:42김진구 기자 -
에스티팜, 1년 새 영업익 11배·주가 2배↑…밸류업 모범생으로[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동아쏘시오그룹 원료의약품(API) 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 에스티팜이 올 1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11배 이상 끌어올렸다. 고마진 품목 매출 증가와 고환율 효과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다. 실적 성장세에 발맞춰 주가도 1년 새 2배 이상 상승하며 실적 기반 밸류업의 모범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스티팜은 올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1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24.8%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670억원으로 전년보다 27.7%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6.6%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17.2%로 집계됐다. 고마진 품목 확대와 환율 효과가 이번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사업별로 보면 핵심 축인 올리고핵산(oligonucleotide) CDMO 사업 매출이 404억원으로 전년 대비 7.5% 증가했다. 이 가운데 상업화 프로젝트 매출이 271억원으로 전체의 67%를 차지했다. 상업화 비중이 높을수록 매출 변동성이 줄고 고마진 구조가 강화되는 장점이 있다. 수주잔고도 확대됐다. 2026년 3월 기준 올리고 수주잔고는 약 3400억원이며, 이 중 약 80%가 상업화 프로젝트다. 회사 전체 수주잔고는 약 4600억원 수준으로 중장기 매출 가시성이 크게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수주 기반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1분기 말 기준 올리고 수주잔고는 4600억원으로 이 중 80% 이상이 상업화 프로젝트 물량이다. 에스티팜은 분기별 50억~100억원 수준의 신규 수주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연간 수주 5000억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시장 환경 변화가 긍정적이다. RNA 기반 만성질환 치료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대형 생산라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상업화용 대형 라인은 풀가동에 근접한 상황으로 회사는 올리고동 추가 증설을 검토 중이다. 제2 올리고동을 완공한 지 6개월 만에 추가 투자에 나서는 셈이다. 올 1분기 저분자 의약품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1.6% 급증한 4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263억원)의 17.5%를 단 한 분기 만에 달성한 수치다. 현재 확보한 수주 잔고가 800억원 규모라는 점을 감안하면 연내 저분자 의약품 사업 매출은 600억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CRO 사업부도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다. 1분기 CRO 사업부 매출은 109억원으로 41.8% 늘었고 영업 흑자를 달성했다. 메신저 리보핵산(mRNA) 부문은 매출 9억원을 기록하며 초기 연구 프로젝트 중심 사업을 지속 중이다. 이와 함께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도 진행 중이다. HIV 치료제 후보물질 'STP-0404'는 임상 2상 고용량 투약을 완료했으며 올 3분기 톱라인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러한 전 사업부의 고른 성장과 실적 개선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에스티팜 주가는 최근 1년 새 2배 이상 상승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해 4월 말 7만7000원대에서 출발해 같은 해 5월 19일 7만원 초반대까지 밀렸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다 12월 이후 가파르게 올라 지난달 10일 52주 최고가 17만1500원을 기록했다. 현재 주가는 16만3000원대를 유지 중이다. 시장에서는 에스티팜 주가 상승이 단순 기대감을 넘어 실적 기반 재평가 흐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순이익 기준으로 환산한 에스티팜의 주가수익비율(PER)은 60.6배로 동일업종 평균(59.3배)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PER은 주가를 한 주당 얻을 수 있는 이익(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이 수치가 낮을수록 기업이 벌어들이는 실적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회사는 실적 성장을 기반으로 한 주주 환원 정책도 강화하고 있다. 에스티팜은 2025년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50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104억원 규모로 시가배당률은 0.3%다. 해당 배당금은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지난 4월 20일 지급이 완료되었습니다. 에스티팜이 압도적인 실적 성장을 바탕으로 주가 상승과 주주 환원을 동시에 이끌어내며 밸류업의 모범 사례를 구현하고 있다는 평가다.2026-04-28 11:58:39차지현 기자 -
동구바이오, 수익성 둔화 속 반등 모색…본업 회복 관건[데일리팜=최다은 기자] 동구바이오제약이 영업이익 3년 연속 감소와 매출 역성장이 겹치며 본업 경쟁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비용 구조 효율화와 신사업 확대를 병행하며 실적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의 연결 기준 2025년 매출은 2426억원으로 전년(2493억원) 대비 2.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022년 170억원에서 2023년 146억원, 2024년 126억원, 2025년 92억원으로 3년 연속 줄었다. 매출 둔화와 비용 증가가 맞물리며 영업이익률 역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사업부문별로도 주요 품목 부진이 이어졌다. 비뇨생식기관 및 항문용약, 항생물질제제, 화학요법제 등 핵심 제품군에서 매출 감소가 나타나며 전문의약품 중심의 성장 기반이 약화된 모습이다. 비뇨생식기관 및 항문용약 매출은 2024년 541억원에서 2025년 525억원으로 감소했다. 항생물질제제 역시 같은 기간 199억원에서 163억원으로 줄었다. 화학요법제 매출도 81억원에서 60억원 수준으로 축소되며 주요 치료군에서 전반적인 하락 흐름이 나타났다. 외피용약과 알레르기용약 일부 품목은 소폭 성장했지만, 전체 매출 감소 흐름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구조적으로는 CSO(판매대행) 중심 영업 체제도 부담 요인으로 지목된다. 동구바이오제약은 2010년 이후 직영 영업조직을 축소하고 CSO 기반으로 영업망을 확대해왔다. 판관비 내 지급수수료는 1000억원을 웃돌며 매출 대비 높은 비중이 수익성을 압박하는 구조다. 이에 동구바이오제약은 올해부터 CSO 수수료를 약 7%p 인하하는 등 판관비 절감에 나섰다. 지급수수료를 중심으로 비용 효율화를 추진해 단기적인 이익률 방어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회사는 단순 비용 절감에 그치지 않고 신사업 확대를 통한 성장 돌파구 마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해 필러 전문기업 아름메딕스 지분 40.4%를 확보하며 최대주주에 올라 에스테틱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주력 필러 브랜드 ‘더마로사’를 앞세워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필리핀을 전진기지로 현지 허가를 직접 확보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메디컬푸드 사업에도 진출했다. 베름과 협업해 5세대 유산균 기반 건강기능식품 및 의료용 식품을 공동 개발하고 전담 조직을 신설해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아울러 100% 자회사 로프티록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바이오 벤처 투자도 확대하며 기업가치 제고와 신사업 발굴을 병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동구바이오제약이 비용 절감과 신사업 확대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지만, 본업 경쟁력 회복 여부가 중장기 성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피부과와 비뇨의학과, 이비인후과 등 주요 처방약 사업에서 영업 성과를 회복하지 못할 경우 신사업 만으로는 실적 반등을 이끌기는 어렵다는 우려다. 동구바이오제약 관계자는 "지난해에 GMP 이슈가 겹치면서 매출 하락의 원인이 됐고, 전반적으로 사업에서 기대보다 영업 성과가 나오지 않았다"며 "올해는 피부과, 비뇨기과 분야 신제품 런칭과 R&D 투자를 강화해 기본 체력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2026-04-28 11:58:22최다은 기자 -
중앙대 약대 동문회, 동문 친선 골프대회 갖고 화합 도모[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동문회(회장 김정수)는 지난 26일 경기도 안성시 소재 이글몬트 컨트리클럽에서 ‘2026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동문 친선 골프대회’를 진행했다. 동문 간 친목 도모와 모교 발전을 위한 결속력을 다지기 위해 마련된 이날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동문 100여명(24팀)이 참석했으며, 김부섭 중앙대 총동문회장을 비롯해 학교 관계자 등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라운딩에서 동문들은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뽐내는 한편 조별 라운딩을 통해 10회부터 59회 동문까지 친목을 도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대회는 신페리오 방식으로 남녀 신페리오 우승자를 선정하고 이외에도 메달리스트, 롱기스트, 니어리스트 등 다양한 시상이 이어졌으며, 협찬사 후원으로 마련된 참가 상품 전달식도 진행됐다. 동문회 관계자는 “중앙대 약대 동문회는 매년 골프대회와 모교의 날 체육대회 등을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의 약대 동문 조직으로서 결속을 다져오고 있다”며 “장학기금 조성 등 후배 양성을 위한 활동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2026-04-28 11:41:58김지은 기자 -
HK이노엔, 1Q 영업익 332억...전년비 31%↑[데일리팜=천승현 기자] HK이노엔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33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8% 늘었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587억원으로 전년보다 4.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59억원으로 48.9% 늘었다. 이 회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와 비교하면 17.2% 감소했고 매출은 11.4% 줄었다.2026-04-28 11:38:15천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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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용품 수가 인상 건의를"…서울시약, 정원오 후보와 회동[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특별시약사회(회장 김위학)는 27일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예비후보와 약사정책 간담회를 갖고 9대 약사정책 제안서를 전달하는 한편, 관내 약국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시약사회는 이날 정 예비후보와 ▲약국 조제용품 수급 위기 ▲지역 통합돌봄 내 약사 역할 강화 ▲공공심야약국 확대 ▲불법·편법 약국 근절 등의 현안을 논의했다. 시약사회는 특히 올해 3월 중동 사태 이후 약포지·투약병의 핵심 원료인 LDPE(저밀도폴리에틸렌)의 가격이 50% 이상 급등하면서 전국 약국의 약 20%에서 소모품 공급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전달했다. 정 예비후보 측은 강미선 서초구약사회장이 운영 중인 장수알파약국을 방문해 현장 상황을 확인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방문에서 강미선 회장은 정 예비후보 측에 "조제용품은 현행 수가에 전혀 반영되지 않아 원가 상승분을 약사가 고스란히 부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 예비후보는 "조제용품 원가 상승분의 수가 반영 필요성과 원료 우선 배분 지원을 관계 부처에 적극 건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약사회와 정 예비후보 간 간담회에서는 지역 통합돌봄 속 약사 역할 강화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 시약사회에 따르면 서울 지역 다제약물 복용 대상자는 20만~25만 명에 달하지만, 약물관리 서비스는 일부 자치구에서만 산발적으로 운영돼 지역 간 서비스 편차가 크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서울시약사회는 정 예비후보 측에 약물관리 서비스의 통합돌봄 필수 포함, 통합돌봄 협의체 내 약사의 제도적 참여 기반 마련, 약물관리 서비스 수가 현실화를 핵심 과제로 제안했다. 정 예비후보 측은 "약물관리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서울시 차원의 통합 운영 체계 전환, 소외 지역 우선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공공심야야국 확대 건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뤄졌다. 시약사회는 서울 25개 자치구 전역에 공공심야약국이 고르게 배치되지 않아 심야 시간대 의약품을 구매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심야 운영 인건비·관리비를 약사가 전액 부담하는 구조가 자발적 참여를 저해하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했다. 공공심야약국을 운영 중인 강미선 서초구약사회장은 "현행 지원금으로는 실제 운영 비용에 미치지 못해 손해를 감수하며 운영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정 예비후보는 ▲심야 운영비·인건비 지원 단가 현실화 ▲25개 구 균형 배치 방안 검토 ▲야간 단독 근무 약사 안전 지원 방안 마련 필요성에 공감하고 관련 정책 추진 방향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더불어 시약사회는 자체 현장조사(2025년 12월~2026년 4월)에 따르면 면허대여 의심·외부 자본 지배·약사법 위반 의혹이 제기되는 창고형 약국이 서울 내 9곳이며 이중 5곳은 현재 운영 중, 4곳은 개설을 준비 중이다. 정 예비후보는 "면허대여·불법 자본지배 의혹에 대한 행정적 점검 강화와 관련 제도 정비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관련 현황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위학 회장은 이날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시민의 의약품 안전과 약국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정책 당국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김위학 회장, 변수현·이병도·김병주 부회장, 강미선 서초구약사회장,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김윤 국회의원, 윤영미 전 대한약사회 정책홍보수석이 참여했다.2026-04-28 11:35:38김지은 기자 -
리가켐, 박세진 사장 대표 선임 예고…김용주, 회장 승진[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가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거친 창립 멤버의 대표이사 선임을 예고했다. 리가켐바이오는 김용주 대표이사에서 박세진 사장으로 대표이사를 변경할 예정이라고 28일 공시했다. 해당 안건은 29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이번 인사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단행된 경영진 재편의 일환이다. 김용주 대표는 회장으로 승진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고 향후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오리온그룹 바이오 사업 자문 역할에 집중할 예정이다. 앞서 리가켐바이오는 지난 2024년 오리온그룹을 최대주주로 맞이한 바 있다. 당시 오리온그룹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리가켐바이오 주식 936만3283주를 취득했다. 현재 오리온그룹은 리가켐바이오 지분 25.58%를 보유 중이다. 후임으로 내정된 박 사장은 1962년생으로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 1987년 LG화학에 입사해 전략기획팀장과 OLED사업팀장 등을 역임하며 사업 전략과 조직 운영을 총괄했다. 20년에 걸쳐 대기업에서 전략·재무·사업을 두루 경험한 '전략통'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2006년 리가켐바이오를 공동창업한 후 회사의 CFO와 COO를 맡아 재무 구조 설계와 경영 전반을 이끌어왔다. 대전 바이오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형성된 CFO 네트워크를 이끄는 등 바이오 업계 구루로 꼽힌다. 연구개발(R&D)은 채제욱 수석부사장이 맡는다. 채 수석부사장은 최고기술책임자(CTO)와 보스턴 임상 법인장을 겸임하며 회사 핵심 경쟁력인 신약개발을 총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개연구(TR) 조직도 강화한다. 지난해 영입된 옥찬영 TR센터장은 이번 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옥 상무는 서울대 종양내과 교수와 의료 AI 기업 루닛 CMO를 역임한 중개연구 전문가로 임상 경험과 AI 기술을 접목한 신약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회사는 이번 인사를 통해 차세대 리더십 체제를 구축하고 지속성장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오리온그룹은 "이번 인사로 김용주 회장의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이 오리온그룹 바이오 사업 전반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시킬 것"이라며 "리가켐바이오는 새로운 리더십을 통해 차별화한 연구역량을 지닌 세계적인 바이오텍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했다.2026-04-28 11:24:42차지현 기자 -
대원제약, 소염진통 첩부제 2종 동시 출시로 외용제 확대[데일리팜=황병우 기자]대원제약은 붙이는 외용 소염진통제 '삭시네플라스타'와 '삭시네카타플라스마' 2종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바르는 외용 진통제 '삭시네쿨겔'에 이어 첩부제 형태로 제품군을 확장한 것으로, 통증 부위와 사용 환경에 따른 선택지를 넓히기 위해 개발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사전 소비자 조사에서 파스 사용 시 통증의 정도, 적용 부위, 활동 환경 등을 고려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제형과 크기, 사용성을 차별화한 제품을 동시에 선보였다는 설명이다. 두 제품 모두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인 디클로페낙나트륨을 주성분으로 하며, 피부를 통해 약물이 흡수돼 효과를 나타낸다. 골관절염, 어깨관절주위염, 힘줄 및 힘줄윤활막염, 테니스 엘보, 근육통, 외상 후 부기 및 통증 완화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삭시네플라스타'는 7x10cm 크기의 중형 제품으로 1팩당 10매로 구성됐다. 디클로페낙나트륨 70mg을 함유했으며, 신축성이 높아 팔꿈치나 무릎 등 관절 부위에 부착하기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 '삭시네카타플라스마'는 8x12cm 크기의 대형 제품으로 1팩당 6매가 들어 있다. 디클로페낙나트륨 96mg이 함유돼 넓은 부위 통증 관리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카타플라스마 제형은 수분 함유량이 높아 피부 자극을 줄이고 냉각 및 찜질 효과를 동시에 제공한다. 또한 친수성 제제와 다공성 원단을 적용해 통기성과 피부 적합성을 높였으며, 중앙 분리형 부착 방식을 통해 부착 시 밀림 현상을 최소화했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신제품은 고함량 디클로페낙나트륨을 적용해 국소 부위 염증과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라며 "사용 부위와 생활 환경에 맞는 제형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제품 구성을 확대했다"고 밝혔다.2026-04-28 10:17:53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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