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한국의 길리어드를 꿈꾼다"...상장기대주 큐라클
기사입력 : 21.07.19 06:00:48
0
플친추가
[안기자의 바이오톡] 큐라클 창업자 권영근 이사회 의장



광고주사이트방문하기


◆방송 : 안기자의 바이오톡
◆기획 · 진행 : 안경진 기자
◆촬영 · 편집 : 조인환·이현수 기자
◆출연: 큐라클 권영근 이사회 의장


안경진: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데일리팜 안경진 기자입니다. 하반기를 맞아 기업공개(IPO) 시장이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제약·바이오업종도 예외가 아닌데요, 하반기에도 뛰어난 기술력을 앞세워 코스닥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하반기 코스닥 상장 기대주 중 하나죠, 큐라클을 창업하신 권영근 의장님을 모시고 회사의 잠재력을 들여다 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권영근 의장님을 소개할께요. 의장님, 안녕하세요.

권영근: 안녕하세요, 권영근 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안경진: 의장님께서는 연세대학교 생화학과 교수로서 혈관 분야 기초연구로 많은 성과를 남겨오셨습니다. 그렇게 바쁜 나날을 보내시던 가운데 2016년 동료 교수님과 함께 큐라클을 설립하셨는데요. 신약개발 회사를 설립해야겠다고 결심하시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권영근: 네, 저는 1997년도에 한국에 돌아온 이후 25년동안 혈관 한 분야에만 매달려온 사람입니다. 현재 큐라클의 중점 타깃인 혈관내피세포가 주력 분야죠. 오랜 기간 연구와 학회활동에 매진하다 보니 의미있는 성과를 남기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혈관과 관련된 질환의 발생빈도가 높아지고 있음에도 여전히 난치성 질환으로 남아있지 않습니까. 그런 생각들이 이어지다보니 그간 축적해온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신약을 개발해보자는 포부를 갖게 된 거죠. 고민 끝에 2016년도에 대사질환 분야 임상경험이 풍부한 이인규 경북의대 교수와 함께 큐라클을 설립하게 됐습니다.

안경진: 그런데 대표님, 지금 한창 바쁘실 시기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혼란한 정국에도 수많은 바이오기업들이 부지런히 상장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큐라클도 상장 일정이 정말 얼마 안 남았죠?

권영근: 그렇습니다. 오늘도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청약이 진행 중입니다.

안경진: 네, 13~14일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청약을 받고, 다가오는 2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일정이죠.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는 상당히 흥행성적이 좋았다고 들었어요.

권영근: 그렇습니다. 내부적으로도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 여러 모로 어려운 시기 가운데 비교적 선방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안경진: 네, 큐라클이 22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데요, 의장님 표정이 참 밝으세요. 흥행에 대한 기대감 덕분이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요즘 공모주 시장분위기가 좋다지만 사실 모든 기업이 흥행하는 것만은 아니거든요. 큐라클이 시장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는 비결이 뭐라고 보시나요?

권영근: 큐라클이 타깃하는 혈관질환 치료제 시장의 잠재력이 가장 중요한 투자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혈관질환은 누구나 나이가 들면서 겪을 수 밖에 없는 질환이거든요. 그런데 질환의 성격은 상당히 복잡합니다. 기존에 쓰이고 있는 단일 타깃 약물로는 치료가 어려울 수 밖에 없죠. 그래서 큐라클은 발상의 전환을 통해 다중작용이 가능한 멀티 타깃 약물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혈관내피세포에 특화된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전임상, 임상을 통해 과학적 근거를 갖추면서 난치성 혈관질환 극복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안경진: 네, 큐라클이 혈관 분야 전문가와 대사질환 전문가가 만나 난치성 혈관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설립한 회사라는 점을 기억해두면 좋을 것 같고요. 큐라클이 보유한 플랫폼기술이 있지 않습니까? ‘솔바디스’라는 플랫폼 기술이 어떤 기술인지 소개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권영근: '솔바디스'는 'solve vascular dysfunction'에서 비롯된 표현입니다. 말그대로 혈관기능장애를 해결한다는 표현이죠. 상표명 등록도 완료해둔 상태입니다. 기존 약물들은 혈관질환에 관여하는 단일 인자만 타깃하는 데 반해 '솔바디스'는 다중 인자를 타깃하는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됩니다. 혈관을 파괴하고 질병을 일으키는 서로 다른 인자를 돌에 비유한다면, 돌 하나하나를 잡는 게 아니라 혈관 자체를 돌들로부터 보호한다는 개념이지요. 혈관내피기능장애를 저해하는 질병표현형 스크리닝을 거쳐 기전 분석과 적응증 개발을 진행하고, 개발 후보물질을 선정하게 됩니다. 그렇게 발굴한 신약 후보물질들이 전임상과 임상단계에서 상당히 좋은 효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안경진: 소개해주신 것처럼 큐라클은 자체 플랫폼기술을 통해 혈관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큐라클의 대표 파이프라인인 당뇨황반부종 치료제가 이 ‘솔바디스’ 플랫폼기술을 통해서 도출된 물질인가요?

권영근: 그렇습니다. 당뇨황반부종 치료제 ‘CU06-RE’는 ‘솔바디스’ 플랫폼을 통해 발굴한 큐라클의 대표 파이프라인입니다. 질병표현형에 대한 개념정립부터 적응증 개발, 후보물질 선정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솔바디스’를 거쳤죠. 다중작용이 가능하다는 큐라클 고유 플랫폼기술의 차별성을 가장 잘 구현해낸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당뇨황반부종 환자 대상으로 글로벌 1상임상을 진행 중이고요. 올해 말까지 1상임상을 마치고 내년 2분기에 2상임상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첫 번째 적응증인 당뇨황반부종 분야에서는 세계 최초로 경구용 치료제 개발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당뇨황반부종 다음으로는 당뇨망막염증 치료제로도 개발할 예정입니다. 혈관내피세포에서 파생되는 질환이 상당히 많거든요. 대부분의 염증질환은 혈관내피세포의 문제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하시면 될겁니다. 코로나19 환자의 주된 사망원인인 급성 폐손상도 마찬가지고요. 그러한 다양한 적응증으로 확장 가능한 파이프라인입니다.

안경진: ‘솔바디스’를 통해 발굴한‘CU06’를 당뇨 황반부종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글로벌 1상임상을 진행 중이라고 소개해 주셨는데요. 주력 파이프라인이 벌써 글로벌 임상시험 단계에 진입했다는 점이 인상적이긴 합니다.

게다가 ‘CU06’을 경구제형으로 개발 중이라고 하셨는데, 아직까지 당뇨황반부종 분야에 경구용 약물은 없지 않나요? 현재 황반부종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아일리아’나 ‘루센티스’ 모두 안구에 직접 주사하는 제형이잖아요. 기존 당뇨황반부종 치료제들의 경우 눈에 직접 주사해야 한다는 점 외에도 투여횟수가 제한되고 가격이 상당히 비싸다는 등의 많은 제한점을 안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당뇨황반부종 치료제 시장규모가 상당하죠?

권영근: 그렇습니다. 글로벌 시장규모가 어마어마하죠. 말씀하신 ‘아일리아’나 ‘루센티스’ 같은 약들을 혈관내피세포증식인자(VGEF) 저해제에 해당합니다. 질병에 관여하는 여러 인자 중 VEGF 하나만 타깃하는 거죠. 안구에 직접 주사해야 하는 데다 중증 이상의 환자에게만 투여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가 상당히 제한적이에요. 당뇨병 합병증으로 황반부종이 발생한 환자들은 초기부터 시력저하가 시작되는데 그런 환자들에게 쓸 수 있는 약제가 없다는 의미입니다. 치료에 전혀 반응하지 않는 비율도 40%나 된다는 한계도 있죠. 그래서 안전한 경구용 약물로 차별성을 꾀하고 있습니다.

안경진: 세계 최초 경구용 당뇨황반부종 치료제라면 글로벌 기업들도 상당히 욕심낼 만한 파이프라인이라고 생각되거든요. 글로벌 기술수출(L/O) 가능성도 있다고 보시나요?

권영근: 물론입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혼란한 중에도 해외 기업들과 비대면 미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데요, 첫 번째 적응증인 당뇨황반부종 외에도 다양한 적응증에 대해 많은 기업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표하고 있습니다. 당뇨황반부종 등 안질환 관련 적응증은 워낙 시장규모가 큰 데다 기존 치료옵션이 제한적이라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뜨겁습니다.

안경진: 막대한 비용을 감수하면서 글로벌 임상을 강행하시는 데는 기술수출을 통한 글로벌 시장진출 가능성을 염두에 두신 거겠죠? 그런데 임상단계에 진입한 파이프라인이 ‘CU06’ 하나가 아니더라고요.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CU01’,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CU03’까지 총 3개 파이프라인이 임상을 진행 중인 걸로 확인되는데요. 나머지 파이프라인 개발 현황도 소개해주실까요?

권영근: 그렇습니다.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CU01’는 올해 3월에 국내 임상2a상을 완료했습니다. 중증 이상의 당뇨병성 신증 환자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에서 놀라운 결과를 보여줬는데요. 신기능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인 사구체여과율(GFR)이 일반적으로 감소하는 데 반해 ‘CU01’을 투여받은 환자군에서는 증가하는 패턴이 나타났습니다. 올해 10월부터 후기 임상을 진행하고 2024년경 제품 발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CU03’은 노인인구에게 호발하는 대표 질환이죠,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로 개발 중입니다. 현재 임상2a상의 환자등록을 완료하고 올해12월 완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로나19 상황에도 예상보다 빠르게 환자등록이 진행되면서 임상진행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그만큼 대체약물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얘기겠죠. ‘CU03’은 경구용 천연물의약품으로 개발 중이어서 안전성과 복약순응도가 우수합니다. 현재 습성 황반변성 치료에는 (당뇨황반부종과 같이) VGEF 저해제가 쓰이고 있는데,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하루빨리 상업화에 성공해서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제를 공급해야 겠다는 일념으로 개발에 임하고 있습니다.

안경진: 올해 연말경이면 대략적인 임상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까요?

권영근: 그렇습니다. 현재 피험자 대상 투약을 완료하고 내약성 확인을 마쳤습니다. 올해 12월까지 2a상임상을 완료하고 대략적인 임상 결과를 소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안경진: 비상장 기업으로서 임상단계 신약 파이프라인 3종을 보유하고 있다니 인상적입니다. 2상임상 2건과 글로벌 1상임상 1건을 동시에 가동 중이네요. 나머지 파이프라인들도 기술수출 가능성이 있을까요?

권영근: 네,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CU01’의 경우 약효검증을 마친 단계여서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이 상당히 높습니다. 최근 BIO USA에서 활발한 미팅을 가졌고 현재 후속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CU03’은 천연물의약품이라 중국 시장에서 관심이 높더라고요. 중국의 대형 제약사들과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회사 차원에서는 당뇨황반부종 치료제 ‘CU06-RE’를 먼저 기술수출하고 순차적으로 계약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놨습니다. 막대한 비용을 투입해야 하는 글로벌 임상은 가급적 파트너사와 함께 진행해야 겠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회사 규모가 작고 초기 단계다 보니 계약금(upfront fee)과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로열티 등을 통해 수익을 확보하면서 안정을 꾀하는 편이 우선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회사가 어느 정도 외형을 갖춘 다음에는 직접 개발과 판매도 가능해지겠죠.

안경진: 큐라클이 공모가 2만5000원을 확정하면서 500억원이 넘는 자금을 조달하시게 되는데요. 공모자금은 어떻게 활용되게 되나요?

권영근: 3년 단위로 3단계 로드맵을 만들어놓은 상태입니다. 당장은 1단계 목표에 집중해야 하겠죠. 큐라클은 현재 판교 본사 중앙연구소와 대전의 신약연구소, 연세대학교 산학협력 바이오랩 등 3곳에 연구시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연구소를 합쳐서 통합된 R&D 센터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해외 기업들과 계약 관련 논의를 진행하다보니 임상 데이터 외에도 어느 정도 회사의 외형을 갖출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내년부터 국내외에서 후기 임상 5건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관련 비용 등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도 활용할 예정입니다.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한단계 도약하기 위한 투자금으로 사용하게 되는 거죠.

안경진: 많은 임상시험을 소화하려면 시설, 인력 등 R&D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필요가 있겠어요. 연구인력도 많이 필요하겠네요.

권영근: 네, 지금도 사업개발(BD)과 임상개발을 중심으로 인력채용을 활발하게 진행 중입니다.

안경진: 제약바이오업계에 종사하는 시청자분들 가운데 큐라클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 지원하면 어떨까요?

권영근: 네, 큐라클은 인재를 소중하게 여기는 기업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직원 모두가 행복한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고요. 많은 분들이 지원해 주시길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안경진: 마지막 질문 드릴께요. 의장님께서 큐라클 비전으로 길리어드 신화를 재현하고 싶다는 발언을 하신 점이 인상적이었거든요. 많은 바이오기업들이 길리어드를 롤모델로 내세우는데요, 특별히 길리어드를 지목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권영근: 네, 길리어드가 항바이러스제 개발에 특화된 회사 아닙니까. 큐라클과 같이 규모가 작은 바이오벤처로 출발했는데 획기적인 항바이러스제를 개발하면서 단숨에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죠. 큐라클은 난치성 혈관질환 분야에서 세상에 없는 신약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4세대 혈관질환 치료제를 통해 한국에서 길리어드의 성공 신화를 만들어내고 싶습니다.

안경진: 네, 오늘은 권영근 의장님을 모시고 큐라클 상장일정과 비전, R&D 개발 전략 등에 대한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오늘 설명을 듣고보니 상장 외에도 올해 하반기에 기대되는 이벤트가 굉장히 많은 것 같네요. 말씀해주신 것처럼 한국에서 길리어드와 같은 바이오기업이 등장하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좋은 성과 있을 때 또 나와주실거죠?

권영근: 물론입니다.

안경진:네, 기대해보겠습니다. 오늘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청자 여러분께 함께 인사 드릴께요. 감사합니다.

안경진·권영근: 감사합니다.
안경진 기자(kjan@dailypharm.com)
글자크기 설정
가나다라마바사
가나다라마바사
가나다라마바사
0/300
 
메일보내기
기사제목 : 한국의 길리어드를 꿈꾼다...상장기대주 큐라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