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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만치료제 시장 역대 최대...코로나가 부른 호황
    기사입력 : 22.09.08 12: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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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분기 매출 463억원, 전년비 20% 증가...삭센다 54%↑독주체제 재가동

    코로나로 활동 줄며 체중 증가... 거리두기 해제 이후 수요 늘어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비만치료제 시장이 역대 최대 규모로 팽창했다. 올해 들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사람들의 외부 활동이 늘면서 비만치료제 수요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삭센다가 큐시미아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다시 독주 체제를 가동했다.

    8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비만치료제 매출은 8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0% 늘었다. 1분기 매출 3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3% 증가했고 2분기에는 463억원으로 19.9% 증가했다.

    지난 2분기 비만치료제 매출은 역대 최대 규모다. 작년 2분기에 올린 종전 신기록 385억원을 크게 뛰어넘었다.



    지난 2년 간 코로나19로 인한 외부 활동 감소로 체중이 증가한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비만치료제의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들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외부 활동이 다시 활발해지면서 비만치료제 처방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삭센다가 최근 큐시미아와의 양강 체제를 깨고 독주 체제를 다시 가동했다.

    지난 2분기 삭센다 매출은 1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무려 54.4% 치솟았다. 2019년 4분기에 기록한 종전 신기록 109억원을 41.3% 뛰어 넘으며 역대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삭센다는 지난 1 분기 매출 104억원으로 전년보다 54.4% 증가한 데 이어 2분기에도 높은 성장세를 실현했다.

    지난 2018년 국내 발매된 삭센다는 GLP-1(Glucagon-Like Peptide 1) 유사체로 허가 받은 세계 최초 비만치료제다.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처방되는 빅토자(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와 성분은 동일한데 용법·용량만 다르다.

    삭센다는 발매 직후인 2018년 4분기 56억원 매출로 비만치료제 시장 선두에 오른 이후 15분기 연속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삭센다는 2019년 4분기 109억원을 기록한 이후 성장세가 다소 주춤했지만 올해 들어 다시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삭센다는 인체의 GLP-1과 동일한 기전으로 작용해 식욕 억제와 체중 감소를 유도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인식이 형성되면서 폭발적 인기를 누렸다.

    삭센다는 지난해 1분기 큐시미아와 격차가 8억원으로 좁혀지며 양강 체제를 형성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큐시미아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지난 2분기 기준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삭센다가 차지하는 비중은 33.3%에 달했다.

    큐시미아는 상반기 매출 142억원으로 전년보다 10.0% 증가했다. 1분기와 2분기에 전년 대비 각각 7.1%, 12.4% 증가했지만 삭센다의 높은 성장세에 밀려 매출 격차는 크게 벌어졌다.

    지난 2019년 말 발매된 큐시미아는 알보젠코리아가 지난 2017년 미국 비버스로부터 국내 판권을 확보한 '펜터민'과 '토피라메이트' 성분의 복합제다. 알보젠코리아는 2019년 말 종근당과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국내 판매에 나섰다.

    큐시미아는 푸링· 푸리민 등 판매 경험을 통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폭넓은 영업망을 갖춘 알보젠코리아와 종근당 영업력이 시너지를 내면서 빠른 속도로 시장에 침투했다. 경구약물임에도 향정신성 약물성분 함량이 상대적으로 적고 장기 처방이 가능하다는 점도 흥행요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최근 삭센다가 다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두 제품의 격차는 커지는 추세다. 삭센다와 큐시미아의 매출 격차는 지난해 2분기 30억원에서 1년 만에 76억원으로 확대됐다.

    삭센다와 큐시미아를 제외한 비만치료제 제품들은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한국프라임제약의 펜디멘, 대웅제약의 디에타민, 휴온스의 휴터민 3개 제품만 분기 매출 10억원을 넘었다.
    천승현 기자(1000@dailyphar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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