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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가논 출범 1년...여성건강 특화, 기반 다졌다"
기사입력 : 22.09.08 06: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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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은 한국오가논 대표

산후출혈 치료 등 여성건강 분야 6개 솔루션 계약 체결

기업 분할 후 빠르게 안정화…인지도 제고 위해 소통 강화

 ▲김소은 대표

[데일리팜=어윤호 기자] 기업 분할에는 다양한 원인과 배경이 있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긍·부정 이슈가 발생한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분할을 마무리하고 지난해 6월 독립법인으로 탄생한 한국오가논은 빠르게 마음을 다잡고 새 출발을 시작했다. 1923년 네덜란드에서 창립된 오가논은 쉐링프라우와 합병을 거쳐 MSD로 흡수된 역사가 있다. 이후 약 10여년 만에 다시 MSD에서 분리되며 오가논으로 재탄생했다.

이 회사는 기존 레거시 브랜드의 파워와 바이오시밀러, 그리고 여성건강이라는 특화 제약사를 표방하며 새로운 도약을 예고한다.

김소은(51) 한국오가논 초대 대표를 만나 회사의 비전과 가치에 대해 들어 봤다.

-한국오가논이 출범한 지 벌써 1년이 지났다. 그간 어떤 변화가 있었나?

=1년 간 크고 작은 노력들이 있었고 여성건강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무엇보다 조직적으로 안정을 이뤘고, 비즈니스적으로도 첫해부터 글로벌 오가논은 안정적인 시작을 통해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를 확보했다. 한국오가논도 제품 영향력을 확대하며 분사 첫해임에도 전년 대비 약 4% 성장을 이뤄냈다.

-어려운 점도 많았을 듯 하다.

=초창기에 직원들이 가장 힘들어했던 점은 '오가논'이라는 낯선 이름으로 보건 의료 전문가를 비롯한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을 만나는 것이었다. 더욱이 고조된 코로나19 상황으로 영업 활동과 더불어 파트너사, 이해관계자들과 대외적 만남이 쉽지 않았다.

보건 의료 전문가와 소통에 디지털 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자 노력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의료진 전문 포털 사이트 '오가논 커넥트(Organon Connect)'다. 전 세계 오가논 자회사 중 한국오가논이 출범과 동시에 가장 빠르게 론칭 했고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심포지엄을 열어왔다.

-회사는 기존 품목 외에도, 여성건강 특화 제약사를 표방하고 있다. 준비하고 있는 제품들이 있는가?

=오가논은 최근까지 미충족 수요가 있는 여성건강 분야에 6개 솔루션의 계약을 체결했다.

산후 출혈 치료 솔루션의 경우 FDA 승인 후 현재 미국 내에서 판매 중이며, 세균성 질염 치료 솔루션인 ‘XACIATO’는 FDA 신속 승인까지 완료됐다. 이 또한 한국 내 시장 분석을 통해 신속하게 들여올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조산, 자궁내막증, 유방암, 피임 등 솔루션은 임상 시험 단계 또는 전임상 단계를 마무리하고 있다. 개발 진행 중인 제품들은 개발 단계에 맞춰 한국 내 론칭을 준비할 예정이다. 현재 보유 중인 피임, 난임, 출산, 폐경 치료제 역시 한국 시장에서 기회가 굉장히 많은 제품들이다. 분사 전에는 많은 관심을 기울이기 어려운 분야였지만, 지금은 한국오가논의 비전을 바탕으로 이 제품들이 갖고 있는 기회를 잘 살려 나가고자 한다.

-여성건강 분야는 현재 개발 중인 제품이 많아 빠른 시일 내 국내에 들여올 수 있는 파이프라인이 많지 않아 보인다. 현 시점에서는 만성질환 분야를 메인으로 가져갈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국내에서 여성건강 분야의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어떤 고민이나 시도를 하고 있는가?

=아직 개발 단계인 제품들은 각 단계에 맞는 임상에 한국도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실제 관련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이미 FDA 승인을 받은 제품들은 국내에 빠르게 도입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만성질환 분야는 한국오가논의 비즈니즈에서 9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향후 몇 년은 만성질환 분야가 한국오가논의 메인 비즈니스가 될 것이고 여성건강 분야는 앞으로 더 많이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기업 분할 과정에서 노사 간 이슈가 있었다. 현재는 해결된 상태인가?

=현재 분사 관련 임직원들의 불안이나 여러 이슈들은 해소된 상태다. 분사 당시 임직원들이 가진 여러 가지 우려에 대해 충분히 듣고 소통하는 데 주력했고, 노조와의 협의를 통해 각 임직원에게 분사에 대한 동의를 받았다.

분사 후에는 임직원이 회사의 방향성에 대해 이해하고 결속력을 기를 수 있도록 노력했다. 현재 노조와도 매주 정례적으로 커뮤니케이션 중이며, 노사협의회를 통해 직원들의 의견이나 궁금한 점을 듣고 답하는 시간을 가지는 등 노조, 임직원, 회사 간의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 참고로 분사로 인해 퇴사하는 직원은 거의 없었다.

-앞으로의 포부가 있다면?

=오가논의 글로벌 ESG 리포트 지침을 바탕으로 한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지점을 찾아 영향력을 쌓아가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오가논의 비전과 현재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임직원과 함께 성장해 나가며 여성건강 비전을 향해 더 큰 꿈을 꿀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데 힘쓸 계획이다.
어윤호 기자(unkindfish@dailyphar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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