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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간암 치료효과에도...대조약에 희비 엇갈린 항암제
기사입력 : 22.09.09 10: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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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 결과, 키트루다+렌비마 21.2개월·캄렐리주맙+리보세라닙 22.1개월

렌비마 대조군으로 선정한 키트루다 유의성 확보 실패

캄렐리주맙은 넥사바와 비교해 유효성 지표 충족


[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ESMO) 개최를 앞두고 간암 1차 치료에서 면역항암제 데이터들이 속속 공개됐다. 표준요법으로 등극한 '티쎈트릭+아바스틴' 요법의 전체생존기간을 뛰어넘는 20개월 이상의 기록들이 나오며 관심이 모아진다. 이들 임상은 대조군의 차이로 성패가 갈렸는데, 넥사바와 비교한 항서제약·엘레바는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한 반면 렌비마와 비교한 MSD·에자이는 유의성 확보에 실패했다.

유럽종양학회는 8일(현지시각) 학술대회 개막을 앞두고 발표가 예정된 임상연구들의 초록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초록 중에는 10일 오전 '위장 및 소화기관' 세션에서 발표될 간암 1차 치료제들의 임상 결과도 포함됐다. 이 세션은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렌비마(렌바티닙), 캄렐리주맙+리보세라닙, 티스렐리주맙 등 신·구 면역항암제들을 아우른다.

눈에 띄는 점은 지금까지 간암 1차에서 가장 우수한 데이터로 기록된 티쎈트릭+아바스틴 요법의 전체생존기간 19.3개월을 뛰어넘는 결과들이 나왔다는 점이다. 키트루다와 캄렐리주맙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대조군이 달랐던 임상 디자인이 이들의 성패를 갈랐다.

기대가 높았던 키트루다와 렌비마 조합은 생존기간 20개월을 넘겼지만, 대조군 대비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794명의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LEAP-002 연구 초록에 따르면 키트루다+렌비마 병용요법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은 21.2개월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조군인 렌비마 단독요법군이 19개월을 보이면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는데 실패했다(p=0.0227). 간암 1차 치료에서 20개월 이상의 OS를 기록했지만, 렌비마를 대조군으로 설정한 것이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 역시 키트루다+렌비마군 8.2개월로 렌비마 단독군 8.0개월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키트루다+렌비마군의 객관적반응률(ORR)은 26.1%였다.

3등급 이상의 약물과 관련된 이상반응은 키트루다+렌비마군 62.5%, 렌비마군 57.5%로 나타났다.

키트루다+렌비마 유효성 결과는 뒤이어 발표되는 중국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리보세라닙 결과와 대조된다. 캄렐리주맙과 리보세라닙은 항서제약이 각각 개발한 PD-1 면역항암제와 VEGFR2 표적항암제로 국내 에이치엘비(HLB) 자회사 엘레바가 리보세라닙 중국 외 글로벌 판권을 지니고 있다.

항서제약은 두 약제의 병용요법을 간암 1차 치료에서 시험한 3상 결과를 공개했다. 대조군으로는 표준요법인 '넥사바(소라페닙)'가 설정됐다.

543명을 대상으로 캄렐리주맙+리보세라닙 역시 22.1개월에 달하는 mOS를 기록했다. 반면 대조군은 15.2개월을 기록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 mPFS도 5.6개월 대 3.7개월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 OS와 PFS에서 위험비(HR)는 각각 0.62, 0.52로 환자의 사망 위험을 40~50%가량 낮췄다.

캄렐리주맙과 리보세라닙 병용군의 객관적 반응률은 25.4%로 대조군 5.9%보다 높았다. 질병통제율(DCR), 반응지속기간(DoR)도 각각 78.3% 대 53.9%, 14.8개월 대 9.2개월로 모두 통계적 유의성을 충족했다.

다만 3등급 이상 약물과 관련된 이상반응은 캄렐리주맙+리보세라닙 군이 80.9%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넥사바군은 52.4%였다. 이로 인해 캄렐리주맙군의 24.3%는 치료를 중단했다. 고혈압, 손발증후군 등이 높게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중국 베이진이 개발한 PD-1 면역항암제 티스렐리주맙의 단독요법은 넥사바와 열등하지 않다는 것을 입증했다. 세 번째로 발표될 RATIONALE 301 연구 결과다. 초록에 따르면 티스렐리주맙군의 mOS는 15.9개월로 20개월에 미치지 못했으나 넥사바군 14.1개월로 1차 유효성 지표를 달성했다. ORR은 14.3% 대 5.4%였다. 반면 2차 지표인 mPFS는 티스렐리주맙군이 2.2개월로 넥사바군 3.6개월보다 낮은 경향을 보였다.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은 티스렐리주맙 48.2%, 넥사바군 65.4%였으며, 이로 인해 각각 10.9%, 18.5%가 치료를 중단했다.
정새임 기자(same@dailyphar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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