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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복합제 시장 잡아라"... 개량신약 개발 열기
기사입력 : 22.12.09 06: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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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BR3004' 임상 승인…2026년까지 14개 개량신약 개발 계획

휴온스·종근당·한미약품 등도 개발 프로젝트 가동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당뇨병 영역에서 개량신약 개발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보령은 2026년까지 총 14개 개량신약을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웠고, 종근당·한미약품·휴온스 등도 당뇨병 개량신약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중이다.

LG화학, 동아에스티, 한독, 대웅제약 등도 자사 제품을 기반으로 당뇨복합제 개발을 가속하고 있어 향후 이 시장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보령, 당뇨시장 정조준…개량신약 14개·퍼스트제네릭 4개 예고


보령은 지난 8일 BR3004의 임상1상을 승인받았다. BR3004 단독 투여와 BR3004-1 또는 BR3004-2 병용투여 시 약동학과 안전성을 비교 평가하는 내용이다.

보령 관계자는 “당뇨복합제로 개발 중인 약물”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성분 조합은 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제약업계에선 SGLT-2 억제제와 DPP-4 억제제가 결합된 제품으로 추정하고 있다.

올해 2월엔 BR3003이라는 또 다른 당뇨복합제 임상1상을 승인 받았다. 지난해엔 BR3003의 임상3상을 승인받은 바 있다.

다파글리플로진(제품명 포시가)과 메트포르민으로 혈당 조절이 되지 않는 당뇨환자를 대상으로 BR3003A-1 또는 BR3003B-1 병용투여 시 유효성·안전성을 평가하는 내용이다.

보령은 구체적인 성분 조합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지만, 제약업계에선 이 약물이 당뇨 3제 복합제인 것으로 추측한다.

BR3003과 BR3004를 포함해 보령은 대규모로 당뇨병 개량신약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

이 회사의 최근 IR 자료에 따르면 보령은 당뇨 영역에서 개량신약 14개와 퍼스트제네릭 4개를 개발하고 있다.

 ▲보령의 R&D 파이프라인


보령은 당장 내년까지 개량신약 4개와 퍼스트제네릭 2개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2024년 개량신약 5개와 퍼스트제네릭 1개, 2025년 개량신약 4개와 퍼스트제네릭 1개, 2026년 개량신약 1개를 각각 개발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보령이 당뇨병 개량신약 프로젝트를 대규모로 가동한 배경으로 주요 제품의 특허 만료가 꼽힌다.

당장 내년 3월엔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의 특허가, 9월엔 DPP-4 억제제 계열 자누비아(시타글립틴)의 특허가 각각 만료된다. 이어 2024년엔 또 다른 DPP-4 억제제인 트라젠타(성분명 리나글립틴)의 특허도 만료된다.

제약업계에선 이 약물들의 특허가 만료되는 시점에 맞춰 메트포르민을 비롯해 설포닌우레아(SU)나 치아졸리딘디온(TZD) 계열 등 당뇨약물 간 다양한 조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휴온스 당뇨복합제 1상 돌입…종근당·한미, 개량신약 개발 잰걸음

보령뿐 아니라 휴온스, 종근당, 한미약품 등도 당뇨복합제 영역에서 개량신약 개발에 뛰어들었다.

휴온스는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HUC2-344의 임상1상을 승인 받았다. HUC2-344 단독투여와 HUC2-344-R1 및 HUC2-344-R2 병용투여 시 약동학과 안전성을 비교 평가하는 내용이다.

HUC2-344는 휴온스가 개발 중인 당뇨병 치료 개량신약이다. 휴온스가 HUC2-344의 개발을 완료해 제품을 발매하면 휴온스의 첫 당뇨병 치료 개량신약이 될 예정이다.

종근당의 경우 자체 개발한 듀비에(로베글리타존)를 중심으로 다양한 당뇨약물을 더해 개량신약을 개발 중이다.

이 가운데 이미 개발을 완료한 제품도 있다. 종근당은 지난 9월 듀비메트에스서방정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듀비에에 메트포르민, 시타글립틴(제품명 자누비아)이 결합된 3제 복합제다.

 ▲종근당의 당뇨 개량신약 R&D 파이프라인


10월엔 듀비에에스정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듀비에와 시타글립틴이 결합된 제품이다. 듀비에는 TZD 계열 약물이고, 시타글립틴은 DPP-4 억제제 계열 약물이다.

이에 앞서 올해 7월엔 엑시글루에스정을 허가 받은 바 있다. 시타글립틴과 SGLT-2 억제제 계열의 다파글리플로진이 결합된 2제 복합제다.

이 밖에도 종근당은 CKD-371, CKD-379, CKD-398, CKD-383을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모두 개량신약이다. 제약업계에선 듀비에, DPP-4, SGLT-2, 메트포르민 등이 다양한 조합으로 결합된 2제·3제 복합제로 추정하고 있다.

한미약품도 당뇨병 개량·복합신약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3월엔 빌다글립틴 성분의 빌다글과 빌다글립틴+메트포르민 성분의 빌다글메트를 발매했다. 6월엔 다파글리플로진 성분의 다파론, 다파글리플로진+메트포르민 성분의 다파론듀오를 각각 허가 받았다.

 ▲한미약품의 당뇨 개량신약 R&D 파이프라인


여기에 HCP1902, HCP2001이란 이름으로 당뇨병 개량신약을 개발 중이다. 지난해 4월과 8월 임상 1상을 승인 받았으며, 현재 1상을 완료한 상태다.

LG화학·동아에스티·대웅제약·한독 등 오리지널 제품을 보유한 주요 업체들도 개량신약 추가에 나선 모습이다.

LG화학은 자체 개발 DPP-4 억제제인 제미글로(제미글립틴)와 다파글리플로진, 메트포르민의 3제 병용요법 임상을 가동 중이다. 지난 2020년 시작된 임상3상은 현재 마무리 단계다. 동아에스티는 자체 개발 DPP-4 억제제인 슈가논(에보글립틴)에 다파글리플로진, 메트포르민이 결합된 3제 복합제의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자체 개발 SGLT-2 억제제인 엔블로(이나보글리플로진)에 제미글립틴, 메트포르민이 결합된 3제 복합제 임상3상을 진행 중이다. 한독의 경우 자사 오리지널 품목인 테넬리아(테네리글립틴)에 엠파글리플로진이 더해진 2제 복합제를 개발하고 있다.
김진구 기자(kjg@dailyphar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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