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13곳 연합 물류센터 가동...직접 유통도 추진
- 정새임
- 2023-01-20 06: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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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코이노베이션, 직거래 사이트 '피코몰' 설립
- '최초 제약사 직거래 쇼핑몰' 강조…반품·가격 등 파격 정책으로 고객 유치 나서
- 제약사 참여 많아지면 의약품 유통업계 타격…갈등 빚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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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10개 제약사가 출자해 세운 공동 물류회사 '피코이노베이션'은 최근 공동물류센터 준공을 마치고 이달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피코이노베이션은 한국제약협동조합을 주축으로 중소·중견 제약사들이 공동 물류사업을 위해 설립한 회사다. 피코이노베이션은 경기 평택 드림산업단지 내 5만2800㎡ 규모 부지를 확보한 후 2021년 5월 1만6500㎡ 부지에 1차 센터 설립에 착수했다.
1차 센터에는 동구바이오제약, 안국약품, 국제약품, 대우제약, 에이치엘비제약, 한국파마 등 13곳 제약사가 참여했다.
나아가 피코이노베이션은 '피코몰'이라는 제약사 직거래 쇼핑몰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국내 최초 제약사 직거래 쇼핑몰'이라는 타이틀을 내건 피코몰은 필요한 제반 시설을 갖추고 인력을 채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약국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여러 파격적 정책도 안내했다. 완통은 사입 근거 없이 주문 시점부터 1년 이내 100% 반품할 수 있고 낱알 반품도 금액 제한 없이 사입 근거가 있으면 100% 가능하다. 비급여 제품은 온·오프라인 전체에서 최저가를 제시하기도 했다. 의약외품도 타 온라인몰 대비 최저가를 책정할 것을 약속했으며, 매월 할인쿠폰도 발급한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공동물류센터에 입점한 제약사들은 순차적으로 피코몰에도 참여할 것으로 점쳐진다. 물류센터에 입점한 제약사 중 한 관계자는 "당장 피코몰에 입점하는 것은 아니지만 물류센터에 참여하는 제약사들은 중장기적으로 참여하는 방향으로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모든 준비를 마치면 피코몰을 통해 의약품을 유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아직 피코몰 입점은 결정된 바 없고, 공동물류센터 참여 제약사들이 의무적으로 참여할 필요도 없다"면서도 "사업성을 검토한 후 비용 절감 등 이득이 있다면 진행할 수 있다"고 했다.

10여개 제약사들이 직접 유통을 추진하면 의약품 유통업계와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유통업계의 반발로 갈등을 빚을 가능성도 크다. 제약사들이 현재 계약 중인 유통업체들과 거래를 끊고 직접 도매에 나서면 유통업계가 입는 타격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의약품 유통업계가 피코몰을 예의 주시하는 배경이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 고위 관계자는 "제약사와 유통업체가 각자의 전문성을 발휘해 상생하는 해외와 달리 우리나라는 반대의 형국으로 가고 있다"며 "협회에서도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으며, 사업이 본격화할 경우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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