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우리도 SK바사처럼'…제약바이오, 줄줄이 IPO 대기 중
기사입력 : 21.03.12 12:08:22
1
플친추가

하반기 'HK이노엔' 상장 유력…내달 상장예비심사 청구

네오이뮨텍·지아이이노베이션·바이젠셀 등 주식시장 노크

깐깐해진 기술특례상장 요건…신뢰성 인정받아야 코스닥 입성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신기록을 세웠다. 무려 64조원의 청약증거금이 몰렸다.

지난해 SK바이오팜 상장 이후 올해 SK바이오사이언스까지 제약바이오업체의 기업공개(IPO)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오는 18일 상장을 앞둔 SK바이오사이언스 외에도 네오이뮨텍·지아이이노베이션·차백신연구소·바이오다인·엑소코바이오·오상헬스케어·디앤디파마텍·바이젠셀 등이 올해 상장이 유력하다. 특히 하반기엔 또 다른 '대어'로 꼽히는 HK이노엔의 상장이 대기 중인 상황이다.

1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16일엔 네오이뮨텍이 코스닥에 상장한다. 앞서 지난 4·5일 진행한 일반 공모주 청약에선 664.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모인 청약증거금은 9조466억원이었다.

네오이뮨텍은 T세포 기반 차세대 면역항암제를 연구개발하는 업체다. 제약업계에는 제넥신의 관계사로 잘 알려져 있다. 제넥신에서 바이오연구소장을 지낸 양세환 대표가 지난 2014년 미국에서 설립했다. 제넥신은 네오이뮨텍의 최대 주주로 2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틀 뒤인 18일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한다. 역대최고 청약증거금 기록을 세운 만큼, 상장 직후 지난해 SK바이오팜의 흥행돌풍을 재현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SK바이오팜은 상장 첫날 공모가 2배로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까지 치솟는 이른바 '따상'을 기록했다. 이어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기업가치가 치솟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함께 가장 기대를 모은 HK이노엔의 상장은 올 하반기로 예상된다.

HK이노엔은 내달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제약업계와 금융투자업계에선 늦어도 올 3분기엔 상장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에선 HK이노엔의 기업가치를 2조원 내외로 보고 있다. 연 매출은 약 5000억원으로, 현재 상장된 제약사 중에는 일동제약·동국제약·보령제약·JW중외제약·한독 등과 비슷한 규모다. 연 처방액 1000억원을 바라보는 항궤양제 케이캡이 대표제품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도 연내 상장이 유력하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올해 상반기 성장성 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입성에 도전한다. 이미 기술성평가는 마무리했다. 평가기관 세 곳에서 모두 A를 획득했다.

이 회사는 면역항암제와 알레르기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유한양행 연구소장으로 '레이저티닙(제품명 렉라자)' 성공을 이끈 남수연 박사가 대표로 있다. 지난 10일엔 유한양행으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유한양행과는 알레르기 치료제 후보물질인 GI-301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기술이전 규모는 1조4000억원에 달한다.

차백신연구소의 상장도 하반기 코스닥 시장의 문을 두드릴 예정이다. 차백신연구소는 11일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다.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연내 코스닥 상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상장시점은 오는 3분기로 예상된다.

차바이오텍의 계열사인 차백신연구소는 자체개발한 면역증강제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술을 이용해 B형간염 치료백신과 대상포진·노로바이러스 백신을 개발 중이다.

인공지능(AI) 신약개발업체인 스탠다임도 연내 상장을 서두르고 있다. 스탠다임은 지난해 3월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 상장을 위한 준비작업 중이다.

스탠다임은 AI를 활용해 신약 후보물질 타깃 발굴과 물질 디자인 등을 수행하는 기업이다. 2019년부터 SK케미칼·한미약품·HK이노엔·삼진제약 등과 AI를 활용한 신약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보령제약의 관계사인 바이젠셀도 연내 상장이 목표다. 지난 1월엔 한국거래소에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외부기관 평가를 거쳐 상장예비심사에 나선다면 오는 6~7월 상장이 가능하리란 전망이다.

부광약품의 덴마크 자회사 콘테라파마, 미국 보스톤 소재 신약개발기업 제노스코도 올해 상장을 노리고 있다. 제노스코는 오스코텍과 레이저티닙을 공동 개발한 기업이다.

이밖에 ▲임상전문 CRO '에이디엠코리아' ▲항원신속진단키트 개발 기업 '오상헬스케어' ▲암 조기진단 장비 업체 '바이오다인' ▲디지털헬스 전문기업 '라이프시맨틱스' ▲엑소좀 분리·생산 기술을 보유한 '엑소코바이오' ▲종합병원 애플리케이션 등 의료 솔루션 플랫폼 '레몬헬스케어' 등도 올해 주식시장의 문을 두드린다는 계획이다.

연내 상장을 계획 중인 기업에게는 올해부터 까다로워진 기술특례상장 요건이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기술특례상장 제도의 평가항목을 정비, 올해부터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방점은 신뢰도 제고에 찍혀 있다. 한국거래소는 기술의 진행정도와 신뢰성, 주력기술의 혁신성, 연구개발 투자전략, 제품의 품질관리 역량 등을 추가로 살피기로 했다.

지난해 말 기준 기술특례로 상장한 기업은 총 112곳이다. 이 가운데 바이오기업이 84곳으로 압도적이다. 올해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 중에서도 상당수가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진입을 노리고 있다. 이들은 깐깐해진 상장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김진구 기자(kjg@dailypharm.com)
글자크기 설정
가나다라마바사
가나다라마바사
가나다라마바사
  • ㅇㅇ
    대부분은 개미돈 빨아서
    한탕 거하게 드시겠죠?
    21.03.12 21:58:58
    0 수정 삭제 3 0
0/300
 
메일보내기
기사제목 : 우리도 SK바사처럼…제약바이오, 줄줄이 IPO 대기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