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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사이언스에 쏟아진 증거금 64조…'카겜' 넘어 역대 최대

  • 김진구
  • 2021-03-10 17:02:57
  • 일반 공모주 청약 마무리…경쟁률 335 대 1
  • 18일 상장…작년 SK바이오팜 '따상' 재현할까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관심을 모았던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일반 공모주 청약이 마무리됐다. 64조원에 가까운 뭉칫돈이 청약증거금으로 몰렸다. 역대 최고 증거금 기록을 갈아치웠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공모가 마감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청약에는 총 63조6197억원의 증거금이 모였다. 최종 경쟁률은 335.36 대 1이었다.

공모시장 전체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로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증거금을 모았던 곳은 카카오게임즈로 58조5543원이었다. 이어 빅히트엔터테인먼트 58조4237억원, SK바이오팜 30조9889억원, 제일모직 30조649억원, 삼성생명 19조8444억원 등의 순이다.

올해부터는 개편된 청약제도에 따라 일반공모에 배정된 물량 중 절반은 증거금 규모에 상관없이 청약자들에게 똑같이 배분된다. 이로 인해 소액투자자들까지 청약에 대거 나서면서 역대급 흥행기록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일반 공모주 청약을 마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달 18일 상장한다. 상장 시가총액은 4조9000억원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해 상장 이후 흥행돌풍을 낸 SK바이오팜 사례를 재현할 수 있을지로 집중된다.

지난해 SK바이오팜은 상장 첫날 공모가 2배로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까지 치솟는 이른바 '따상'을 기록했다. 이어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기업가치가 치솟았다.

이와 함께 SK바이오사이언스 우리사주를 받은 임직원에도 관심이 모인다.

SK바이오사이언스 직원은 1인당 평균 7600주의 우리사주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 첫 날 따상을 기록할 경우 1인당 평균 7억9000만원의 평가차익을 얻게 된다.

다만 임직원에 배정된 우리사주 물량은 법적으로 1년간 팔 수 없는 보호예수로 묶인다. 만약 이 기간에 퇴사하면 보호예수의무가 사라진다. 지난해 SK바이오팜의 경우 상장 후 주가가 급등하면서 퇴사자들이 쏟아지기도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8년 7월 SK케미칼이 백신사업을 분할해 설립한 백신전문 독립법인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IPO 시장의 '대어'로 평가됐다. 자체개발 독감·수두·대상포진 백신이 견고한 실적을 내고 있던 차에, 아스트라제네카·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키로 하면서 투자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엔 코로나19 사태를 만나면서 호실적을 냈다. 지난해 매출은 2264억원으로 전년 1832억원 대비 23.6%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1억원에서 386억원으로 74.7%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출범이후 최대 규모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하는 자금 가운데 약 4000억원을 시설투자에 투입할 계획이다.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연구개발에 1500억~2000억원, mRNA 플랫폼기술 구축에 1000억원, 해외진출에 500억~1000억원을 쓰고 나머지는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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