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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약 호조' 보령제약, 1Q 영업익 역대 최대
기사입력 : 21.04.26 15:3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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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 1%·영업익 3% 성장

'카나브패밀리'·'트루리시티' 등 전문약사업 호조

해외기업 케모맙 지분평가액 상승...수익성개선 효과
 ▲카나브패밀리 제품사진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보령제약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혼란정국에도 실적호조를 지속했다. '카나브 패밀리'를 중심으로 전문약 매출이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치까지 확대했다.

보령제약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 13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7% 증가했다고 2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58억원으로 전년보다 1.2%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71억원으로 105.1% 늘었다.

보령제약의 1분기 영업이익은 창립 이래 최대 규모다. 팬데믹(감염병의 전 세계적 대유행) 위기에도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 134억원을 뛰어넘으면서 분기 신기록을 세웠다.

자체 개발 의약품과 도입신약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실적상승을 견인했다. 보령제약의 간판제품인 '카나브 패밀리'는 전문약 사업부의 든든한 실적 버팀목이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카나브 패밀리'는 지난 1분기 외래처방액 282억원을 합작하면서 전년동기대비 19.3% 상승했다. '카나브'는 보령제약이 지난 2010년 9월 국산신약 15호로 허가받은 ARB(안지오텐신II수용체차단제) 계열 고혈압 치료제다. '카나브' 단일제는 지난 2011년 3월 발매 이후 오랜 기간 국산 신약 처방 1위 자리를 수성하다가 최근 몇년새 성장세가 주춤했는데, '카나브' 기반 복합제가 가세하면서 시장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카나브에 칼슘채널차단제(CCB) 계열 약물 암로디핀을 결합한 '듀카브'는 1분기에 전년동기보다 9.9% 오른 92억원어치 처방됐다. 카나브와 고지혈증 치료제 성분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투베로' 처방액은 전년대비 19.0% 오른 12억원이다. 카나브와 이뇨제를 결합한 '라코르'는 19억원의 처방실적을 냈다. 신제품 '듀카로'와 '아카브' 2종은 분기처방액이 42억원 규모로 확대하면서 존재감을 키웠다.

다국적 제약사로부터 판권을 가져온 신약제품들도 지속 성장하면서 외형 확대에 기여했다. 보령제약이 릴리로부터 도입해 판매 중인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 '트루리시티'는 1분기에 전년보다 13.6% 증가한 94억원의 처방액을 냈다.

 ▲보령제약 분기별 매출(왼쪽) 영업익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당기순이익이 2배 이상 오른 배경으로는 투자수익이 지목된다. 보령제약은 지난해 6월 글로벌 헬스케어 투자펀드 미국 하얀1(Hayan1) L.P를 설립하고, 240억원을 투자했다. 하얀1은 보령제약의 미국 현지법인 하얀헬스네트웍스에서 운영하는 투자 펀드다. 보령제약이 납입한 240억원을 기반으로 글로벌 유망 바이오벤처 등을 물색, 투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보령제약은 지난해 하얀1을 통해 3T 바이오사이언스(3T BIOSCIENCES)와 케모맙(CHEMOMAB), 블랙스톤라이프사이언스, 루브릭테라퓨틱스 등 해외 바이오기업에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했다. 케모맙은 지난달 앙키아노테라퓨틱스와 합병을 완료하고 나스닥 거래를 시작한 상태다. 23일(현지시각) 종가 기준 3억6400만달러 상당의 시가총액을 형성하고 있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영업 마케팅활동에 제약을 받는 중에도 '카나브패밀리'와 '트루리시티' 등 전문약이 성장을 지속했다. 케모맙의 지분평가액이 100억원가량 반영되면서 순이익 개선효과가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안경진 기자(kjan@dailyphar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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