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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직 떠난 약사들 만나봤더니..."지방근무 가장 힘들어"
    기사입력 : 24.06.11 12: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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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P스페셜] 20년 전보다 연봉 차이 더 커져…라이센스 혜택 적어

    약무직 부족이 업무 과부하로 연결되는 '악순환'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월급 차이 있어도 서울에 있다면 견딜 만 합니다."

    정부부처나 공공기관에서 근무했던 약사들은 대부분 한목소리로 말한다. "서울에만 있었어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2010년 11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2015년 12월 각각 충청북도 오송과 강원도 원주로 이전하면서 약사 공백은 더 커지고 있다.

    주로 서울에 몰려있는 약대 졸업생들을 유치하는 것도 어렵지만, 기존 근무자들을 계속 머물게 하는 데도 지방 근무는 독이 되고 있다.

    "약사가 가진 전문지식, 기업보다 나라 위해 써야"

    원주 지역 공공기관에서 10년 넘게 일했던 약사 A씨는 "약사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건 정주 여건"이라며 "따지고 보면 경력을 따질 때 연봉이 그렇게 짠 수준은 아니다. 서울만 있다면 견딜만 하다"고 말했다.

    건보공단은 올해 1월 기존 사택 운영 종료를 기점으로 약무직 이탈이 증가했다. 그동안 원주 이전하면서 약무직들도 이용했던 사택을 '지방이전 공공기관 사택 운영기준'에 따라 비워야 했던 것이다.

    공단이 원주시와 협약을 맺고 신규 사택을 확보하는 노력도 펼쳤지만, 이미 떠난 직원의 마음을 돌릴 수는 없었다. 지난 2년간 공단을 떠난 약무직만 18명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방 특성상 결혼을 하지 않는 이상 오래 다니기 힘든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정부부처나 공공기관들은 육아휴직 제도가 잘 돼 있어 워킹맘들이 일하기 좋은 편이지만, 정주여건이 안 되고 서울에서 원주까지 출퇴근하려면 체력적으로 힘들어 이탈자가 생긴다"고 덧붙였다.


    약무직들이 지방근무에 대해 어려움을 호소하자 심평원 등 일부 기관들은 재택 근무 제도를 도입했다. 심평원은 지난 2021년 컨설팅 업체인 JCDA파트너즈에 '약사 전문인력 운영 개선방안' 연구를 의뢰해 재택근무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답을 얻었다.

    이에 팀장급 이하 직원에 대해 일주일 2회 정도 재택근무를 실시했지만, 최근 코로나19 엔데믹과 맞물려 주 1회로 횟수를 줄인 것으로 전해진다.

    A씨는 "재택근무 인원이 많으면 복지부나 국회가 자료 좀 만들어달라고 하면 팀장이 시킬 사람이 없어 일처리가 안 된다"며 "업무 구조적으로도 재택근무를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식약처에서 오랫동안 근무했던 B씨는 지방근무에 부담도 있지만, 약무직이 6년제 대학 졸업 약대생에 걸맞는 보수가 미흡하다고 지적한다.

    B씨는 "약무직으로 입사를 하면 공무원 7급부터 시작인데, 다른 초임 연봉과 비교하면 차이가 큰 편"이라며 "2000년대 초반과 비교하면 그 갭은 더 커졌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일반 대학보다 2년 늦게 사회에 나가는 약대생 입장에서 상대적으로 적은 임금의 공직이 메리트가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여기에 다른 전문 직능보다 낮은 8만원대 약사 수당 등 라이센스 혜택이 적은 것도 문제라는 것이다.

    C씨는 식약처 근무 당시 업무 과부하가 가장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해야 할 일은 많은데, 약무직이 부족하다 보니 일단 급한 사건사고부터 처리하고, 밀린 일은 주말이나 야근을 통해 해야 했다"고 토로했다.

    약무직 이탈이 기존 직원들의 업무 과부하로 이어져 이 역시 퇴직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인터뷰에 응한 세 명은 오랜 공직 생활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공통적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한다는데 보람이 컸다고 말한다. 비록 공직은 박차고 나왔지만, 낮은 지원율과 늘어나는 중도 퇴사에 아쉬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B씨는 "공직생활은 정책을 통해 미래를 바꿀 있다는 점에서 일의 의미와 중요성은 다른 직종보다 컸고 보람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직이 아닌 다른 업종을 택하는 부분을 대해 "본인의 능력을 나라가 아니라 사기업 내지 사적 기반 단체 이익을 위해 쓴다는 점은 안타까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C씨 역시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전체 국민을 위해 보람있는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며 "다양한 업무와 다양한 사람들과 일을 하면서 자신을 돌아보고,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도 공직 생활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에 파견소 둬야…통근버스라도 늘려야

    이들은 공직약사 활성화 방안으로 지방근무에 대한 정주여건 개선이 1순위라고 말한다.

    A씨는 "현재 원주에 있는 약제관리실을 서울로 옮겨 파견소로 둔다면 근무하는 직원뿐 아니라 민원인들에게도 호응을 얻을 것"이라며 "그게 어렵다면 일주일에 두 세 번 정도 서울에서 민원 상담 업무를 한다면 근무여건이 상당히 개선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B씨 역시 "식약처의 실험부서는 오송에 실험기기들이 있기에 어렵겠지만, 컴퓨터로 작업이 가능한 부서는 서울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유연성을 발휘하면 좋겠다"며 "민원 상대가 용이하다는 점에서 화상미팅을 활성화하는 방법도 있다"고 제안했다.

    C씨는 정주여건 개선이 어렵다면 원거리 출퇴근을 위한 통근 버스 운행이라도 더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취재를 하면서 공직을 그만두고 약사들이 가장 많이 향한 곳은 제약사 또는 법무법인이었다. 공직에 있을 때 민원인이었거나 민원인들의 소송을 도와주던, 어찌 보면 반대편으로 자리를 옮긴 셈이다.

    이에 정부와 기업 간 유착, 기업의 로비 영향력 증대도 우려할 만한 대목이다. 고위 공직자일 경우에는 직무 연관성이 있다면 취업이 제한되지만, 그렇지 않은 공직 약사는 이직에 제한은 없다.

    오히려 고위 공직자 약무직의 취업 제한 규정이 고위직 승진 전 약무직의 이탈로 이어진다는 의견도 있다. 일각에서는 근무환경 악화로 최근에는 약무직을 일종의 징검다리로 인식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연봉이 더 많거나, 아니면 더 좋은 환경, 다른 진로로 가기 위한 밑거름으로 여기고 애초 단기 근무지로 선택한다는 것이다. A씨는 "보통 3년이나 길어도 5년 정도 (공직에서) 경험을 터득하고 딴 데 가보자는 마음도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탁순 기자(hooggasi2@dailyphar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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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답
      약사의 적은 약사인게, 공공기관도 마찬가지
      심평원. 건보공단. 기사와 댓글들이 대부분 잘 짚었는데, 그 외에도 두곳 공통점이 뭔지 아시나요? 제약회사, 의료인들에게 갑질하고싶어서 입사한 약사들만 너무너무너무 만족하며 계속다님. 게다가 행정직들이 부장,실장 시켜줄까말까 살살 꼬시고 달래고 어르니까, 선배들이 지 한몸 더잘되겄다고 후배들 정신질환 올지경까지 부려먹고 지는 실무손놓고 실장.이사들 눈치살살보며 골방 회의하고 승진시켜달라며 별 따까리하러 쫓아다님~ 제말이 거짓말이고 사실이 아니면 반박 좀 ^^
      24.06.12 18:11:14
      3 수정 삭제 11 0
    • ㅋㅋㅋ
      사람 부족하다면서
      면접에서 입맛 맞는 사람 뽑는데

      그 사람들도 다 탈출하는 그곳??

      그냥 면접오면 다 뽑아라 뭘 가려뽑고

      매일같이 사람 부족하다고 하냐 ㅋㅋㅋ
      24.06.12 08:03:09
      0 수정 삭제 6 0
    • 132
      공직에 안간다고 기사 쓸일이 아니라
      지난 24년간 얼마나
      24.06.12 04:35:15
      0 수정 삭제 0 0
    • As
      육휴로 공짜 돈 받으려면 공단 가라
      저기 육휴만 4명이란다. 들어오자마자 육아휴직 들어가는 사람도 있는데 아무 문제 없다. 임신 육아 동안 파트로 약국 일하는 바에야 가서 계속 쉬면서 육아수당 받는 게 이득임. 어짜피 처우가 안 좋으면 이렇게라도 이용하면 된다. 임신 초기인 사람들한테 강력 추천
      24.06.11 19:48:46
      1 수정 삭제 8 0
    • 거기서 거기,,
      의사나 약사나,,
      흉부외과, 응급의학과, 산부인과, 소청과 안가는 의사들이나,,
      돈 안되고 힘든 공직 안가는 약사들이나,,
      24.06.11 15:36:30
      3 수정 삭제 3 0
    • ㅇㅇ
      징징댈수록
      약사수를 늘려서 해결하려고할뿐.. 의사처럼
      24.06.11 14:57:45
      1 수정 삭제 6 0
    • 조약
      변희재추종자
      지금 그나마 한국이 소멸하는것 늦출라면 공공기관 지방분권화 독일처럼 강력하게 시행해야함
      반박시 독일 8번이상 가본사람만 댓글달아라
      24.06.11 14:52:16
      3 수정 삭제 0 1
    • ㅇㅇ
      저기가서 시간낭비할 바엔
      페약뛰면서 개국준비하는게 인생길게 놓고봤을 때 더 이득임
      공직의 장점은 잘리지 않는 것과 육휴밖에 없음...근데 그러려고 면허딴건 아니지?
      24.06.11 14:39:58
      3 수정 삭제 13 0
    • ㅋㅋ
      가지마
      라고 아무리 적어도 알아먹지를 못하고 꾸역꾸역 가서 후회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먹어보지 말고 가지마라 ㅋㅋㅋㅋㅋㅋ 아니면 게을러서 최소한의 검색도 안해보고 그냥 가는 xx일 듯
      24.06.11 14:33:05
      0 수정 삭제 8 1
    • ㄹㄹ
      ff
      1. 식약처 - 커리어 괜춘, but 공무원 꼰대문화, 오송근무, 박봉, 짬치기로 들어가자마자 바로 후회함 2. 심평원 - 커리어 괜춘 +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급여, but 여초 간호사집단, 원주근무, 승진 빡셈 등으로 그냥 좀 다니고 이직 추천 3. 건보공단 - 장점없음. 원주근무, 행정직 밭으로 승진빡셈, 2년간 18명 퇴사했다는 통계는 거짓말 안함, 커리어 도움 안됨 공통점: 약사 수가 상승 대비 월급이 상승할리가 없음. 만성 인력부족으로 남은 약무직만 계속갈림 결론: 가면 바보라고 생각하면 됨
      24.06.11 14:03:02
      3 수정 삭제 2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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