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전약국, 간호사와 결탁해 '조제약 배달' 불법행위
- 정혜진
- 2017-04-12 12:15:00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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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약국 불법행위에 주변 약국들 '제발'..."약사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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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의 한 대학병원 앞 약국 밀집지역에는 A약국의 조제약 배달 행위가 지속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A약국은 병원 간호사로부터 처방전 내역을 받아 조제를 한 후 병원에 직접 배달해주고 처방전을 받아와 약국에서 처리하는 식으로 처방 환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조제약을 병원에 대기하는 환자에게 갖다주고 처방전을 받아오는 인력이 따로 배치될 정도로 지속적이고 조직적으로 병원과 담합행위를 일삼고 있다.
이를 알게 된 주변 약국이 문제를 제기했지만 이후에도 A약국의 불법행위는 계속되고 있다.
서울 송파구 또 다른 문전약국도 같은 형태의 불법행위로 주변 약국으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이 지역 역시 대형 약국이 여러 곳 밀집해 약국간 경쟁이 치열한데, B약국도 A약국처럼 병원 관계자를 통해 처방약을 배달해주고 있다.
이들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환자들이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 한번 더 들르지 않아도 된다'는 논리로 합리화해 조제약 배달을 해주고 있는데, 이 역시 약사법 위반은 물론 주변 약국으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B약국 주변에 위치한 다른 약국 관계자 역시 "B약국 불법행위는 이게 전부가 아니다. 일반약 판매가격 질서 혼란, 조제료 할인 행위 등을 일삼고 있어 주변 약국들은 증거를 잡아 민원을 넣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약국으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는 한 약국은 "간호사와 약국이 결탁해 불법행위를 계속하고 있어 지역 약사회는 물론 주변 약국들이 골칫거리로 인식하고 있다"며 "간호사도 얼마간의 댓가를 받고 약국에 협조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고발하면 좋겠지만 고발 이후 후폭풍을 생각하면 주변 약국 조사, 지역 이미지 추락 등 감내할 게 많아 고발이 여의치 않다"며 "그렇게까지 해서 돈을 벌려고 하는 행위가 이해되지 않는다. 약사라고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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