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콩팥병 환자, 복부비만이면 심혈관질환 2배↑
- 김정주
- 2017-03-08 12: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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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본 장기추적 조사 연구...국제학술지 Kidney Int'l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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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만성콩팥병 환자는 정상체중이더라도 복부비만인 경우 심혈관질환 위험이 2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1년부터 최장 10년을 계획으로 장기 추적조사 연구 과정에서 밝혀진 것으로,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오는 9일 세계콩팥의 날을 맞아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만성콩팥병은 만성신장질환으로도 불리는데, 통상 3개월 이상 만성적으로 신장의 손상이 있거나 신장 기능이 저하된 각종 질환을 의미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서울대병원 등 국내 17개 병원이 참여한 공동 장기 프로젝트 연구의 일부다.
연구 참여병원은 가천길병원, 강북삼성병원, 경북대병원, 고려대안암병원, 계명대병원, 노원을지병원, 부산대양산병원, 부산백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제주대병원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만성콩팥병 성인환자 1078명을 대상으로 체질량지수, 복부비만과 연관된 허리-엉덩이 비율, 관상동맥 석회화 정도를 측정하여 분석한 결과, 정상 체중이라도 복부비만이 있는 환자에서 심혈관질환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콩팥병 환자는 일반 인구 집단에 비해 사망률이 높은데, 가장 흔한 사망의 원인은 심혈관질환에 의한 합병증이며, 체중이 정상보다 줄어들수록 사망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비만과 심혈관질환 위험과의 관련성은 명확한 결론이 나와 있지 않다.
이번 연구는 콩팥병 환자에서는 단순한 체중 증가보다는 내장 지방의 증가로 대변되는 복부 비만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점을 규명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질본은 이번 연구 결과를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유태현교수 등이 정리했고, 이전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비만과 관련한 논란을 설명할 수 있는 의미있는 결과로 인정돼 신장 분야 국제학술지인 'Kidney International'지에 2016년 12월호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한편 질본은 한국인 만성콩팥병의 원인질환과 임상적 양상, 합병증 발병 양상, 악화 요인, 사망위험률 등 특성을 파악하고 의과학적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추적조사 연구를 기획한 바 있다.
이 일환으로 2011년부터 서울대학교병원(연구책임자, 서울대병원 안규리 교수) 등 17개 연구 참여병원에서 성인과 소아 만성콩팥병 환자와 신장이식 환자 등 약 4000명을 최장 10년 간 추적하는 연구를 시작하여 현재 6년 간 추적 조사 중이다.
우리나라 대도시 30세 이상 인구에서 만성콩팥병 유병률이 13.7%에 달하고, 연령이 증가할수록 만성콩팥병 유병률이 증가한다. 또한 2015년말 기준으로 신장기능 소실로 신장이식 또는 투석 등의 치료를 받는 환자는 약 8만7000명으로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질본은 "현재 진행 중인 만성콩팥병 추적조사 연구를 통해 생산한 기초자료를 근거로 국내 실정에 맞는 임상진료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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