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아쇠는 당겨졌다…약국시장 5년 내 재편될 것"
- 정혜진
- 2016-11-07 12: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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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국 시장 변화 세미나 진행하는 온누리H&C 박종화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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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들은 요즘 어떠냐, 제약이나 유통 관심사는 무엇이냐, 약사회는 요즘 뭘로 시끄럽냐는 질문으로 업계 전반을 한바퀴 훑은 후에야 온누리H&C 박종화 대표는 자신의 생각을 꺼내놓았다. '약국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는 것이었다.
'변해야 생존한다'는 말들을 모두가 하면서도 하루하루 일상에 매몰된 약국이 대부분이지 않냐는 지적에 박 대표는 '최근 몇달 간 온누리에 가입한 신규회원들과 대화하며 깜짝 놀라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전에는 우리 프랜차이즈 가입 동기가 단순했습니다. 옆 약국이 파는 PB 제품을 우리도 팔고 싶다거나, 간판이 깨끗해서라든가. 하지만 요즘은 열이면 열, 가입 약사들이 모두 같은 이야기를 해요. 바로 '시스템'을 이용하고 싶다는 거죠."
프랜차이즈 가입 동기가 단순하다는 것은, 약국들이 프랜차이즈 본사에 기대하는 바가 고차원적이지 않다는 뜻이다. 이는 바로 '꼭 가입할 동기가 강하지 않다'는 뜻일 거다. 하지만 요즘 약사들은 다르다고 했다. 포스, 청구 시스템, 구조적인 인테리어, 학술 강좌 등 온누리의 콘텐츠를 이용하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박 대표 보기에 약국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가입 약사들의 이야기만 들어도 그렇지만, 온누리 가입 약국 현황을 봐도 그렇다. 온누리는 지난 10월 신규가입 약국 20여 곳이라는, 최근 들어 가장 많은 신규 회원을 받았다.

"약사들 생각이 이미 달라진 겁니다. 아직 눈에 보이는 변화는 없을 지 몰라도 이미 시작된 거라고요. 일본이나 호주 등 외국을 보면 변화가 시작되고 짧게는 5년, 길게는 7년 만에 약국 시장이 완전히 재편됐어요. 우리도 5년 안에 달라질 겁니다."
박 대표는 일본 마츠모토 키요시가 첫 점포를 낸지 7년 만에, 호주 드럭스토어 업체 테리화이트가 변화를 주도한 지 5년 만에 시장 재편이 완료된 예를 제시했다. 우리나라라고 크게 다르지 않을 거란 예상이다.
"작년부터 변화가 감지됐어요. 약사들 문의량, 가입을 원하는 이유, 수도권 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웰빙스퀘어 모델을 원하는 점 등을 보며 '아 이제 시작됐구나' 했죠. 이미 방아쇠는 당겨진 겁니다."

강의 내용은 비공개였지만, 앞으로 온누리가 계획하는 약국 모델의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회원들 뿐 아니라 박 대표와 온누리H&C 직원들 모두가 경청하는 시간으로 활용했다.
박 대표는 "이제 남은 것은 누가 먼저 변화를 수용하고 누가 제자리에 있느냐라는 기로 뿐"이라며 "변화에 왕도는 없다. 다만 각자 고민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 이미 약국은 약사 중심이 아니라 쇼핑 경험을 원하는 소비자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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