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회복제 찾던 그 많던 약국 손님은 어디로?
- 정혜진
- 2015-07-13 06: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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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국 피로회복제 판매량 5년새 절반으로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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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면 약국을 찾아 박카스 한 병, 우루사 한알을 사먹던 고객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피로회복'을 위해 약국을 찾는 소비패턴이 점차 변화하는 것이다.
약국외에서 판매되는 대표적인 의약외품 '박카스'와 약국에서 판매되는 피로회복제 '복합우루사연질캡슐' 모두 최근 5년 사이 판매량과 판매건수가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휴베이스의 도움을 받아 데이터베이스인 휴포스 CloudDB에서 전국 8개 약국의 지난 5년 간 박카스·복합우루사 판매패턴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판매량·판매횟수 모두 절반 가량 감소
5개 약국의 박카스와 복합우루사 판매량 조사 결과, 세 곳의 약국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적게는 3% , 많게는 50% 까지 판매량이 감소했다.
2010년 기록이 없는 B·D약국도 비슷한 상황이다. B약국은 박카스 판매량이 3년 사이 3000개 정도 줄어들었다. 복합우루사 역시 200여개 줄어들었다.
눈에 띄는 것은 D약국이다. D약국은 4년 사이 의약외품인 박카스 판매량이 5900개에서 5200개로 700여개 줄어든 데 그쳤지만, 일반의약품인 우수사는 650여개에서 150여개로 500개나 줄어들었다. 드링크보다 캡슐제, 혹은 의약외품보다 일반약이 더 큰 타격을 받은 것이다.
약국 7곳의 판매 횟수를 비교한 결과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7곳 약국에서 박카스와 복합우루사 판매횟수가 많게는 50% 이상 감소했다.
A약국와 F약국은 박카스가 5년 사이 1000건 이상 판매 감소했으며, A약국과 E약국은 복합우루사 역시 300건 이상 판매 감소했다. 박카스나 복합우루사를 찾기 위해 약국을 찾은 횟수가 5년 사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서울 D약국 약사는 "박카스 하나, 비타500 하나를 사러 오는 손님이 약국 전체 손님 중 꽤 많은 빈도를 차지했었는데, 이런 손님이 줄어든 게 피부로 느껴질 정도로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 많던 피로회복제 손님은 다 어디로 갔을까?
이같은 변화에는 일반약의 의약외품 전환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피로회복제의 대표상품 박카스가 2011년 의약외품으로 전환돼 마트와 편의점에서 판매되기 시작하면서 국민들은 약국 밖에서 쉽게 피로회복제를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국민의 인식 변화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가벼운 제제는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살 수 있게 됐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약국을 찾는 횟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동부리서치 염민선 박사가 발표한 '일반의야품 판매규제 완화효과와 정책 제언' 보고서에 따르면 드링크제와 위장내복약을 드럭스토어 외에서 판매하기 시작한 이후, 판매량이 드럭스토어와 일반소매전으로 급격히 양분됐다.

제도 시행 1년 후 거의 모든 소매점에서 드링크제를 판매했으며, 경쟁이 심화되면서 판매가격이 3% 가량 인하됐고, 평균 구입횟수는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염 박사는 드링크제가 빠른 성장을 보인 이유에 대해 ▲접근성이 높아져 잠재 수요 유발 ▲타 의약품보다 낮은 부작용 우려 ▲소비자 인식 제고로 탄산음료 수요를 대체 등을 꼽았다.
조사 결과, 규제 완화 전 드럭스토어가 100% 판매해온 드링크제는 규제 완화 후 각각 드럭스토어가 57% 일반소매점이 43%를, 위장내복약은 드럭스토어가 48%, 일반소매점이 52%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자체가 커졌지만 결국 드럭스토어, 즉 약국의 절대 판매량은 크게 줄어들고, 그 자리를 편의점, 마트, 슈퍼마켓 등 일반소매점이 차지했다.
국민 인식변화 심화…박카스는 편의점에서 파는 것?

김현익 휴베이스 전략기획이사는 "박카스와 복합우루사가 샘플이 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다른 의약외품 전환 품목과 안전상비약으로 분류된 일반의약품 판매 패턴도 유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박카스는 2011년 의약외품 전환 영향으로 볼 수 있지만, 복합우루사 결과는 피로와 같은 가벼운 증상으로 약국을 찾는 환자 자체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숙취해소제도 일반 식품회사들까지 가세해 경쟁적으로 내놓으면서 약국 뿐 아니라 마트나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게 됐고, 결국 약국 손님이 줄어들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의약외품 전환 이후만을 기억하는 세대에게는 '약국에서 박카스를 판다'는 것이 오히려 놀라운 일이며, 실제 약국에서 박카스를 본 어린 학생들이 이런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추세가 점차 심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이사는 "상비약이 편의점에서 판매된 것도 마찬가지"라며 "머지 않아 상비약이 편의점에 있는 게 당연하다고 인식하는 세대가 더 많아질 것이며, 약국이 어떤 포지션을 선점해야 할지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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