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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개인약국까지 한국인 대상 일반약 온라인 판매

  • 정혜진
  • 2015-06-20 06:15:00
  • H약국 수천여종 한약·일반약 판매…"한국은 좋은 해외시장"

일본의 온라인 의약품 판매망이 한국으로까지 무서운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이번에는 일본 개인 약국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의약품 전자상거래몰을 운영해 논란이 예상된다.

일본의 H약국은 'ㅁㅁ의 숲 ㅇㅇㅇㅇ약국'이라는 이름의 의약품 전자상거래몰을 운영하고 있다. 일본 후쿠오카에 있는 이 약국은 I약사 개인이 설립한 법인약국으로 소개하고 있다.

#온라인몰은 '일본에서 직배송 해드립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전화로 상담과 문의도 가능하다. 한방약, 신약, 건강식품, 화장품 등을 판매하며, 국내 온라인약국은 판매하지 못하는 수준의 일반약 수천여종 정보를 업데이트 해놓고 판매하고 있다.

약국은 온라인몰 전면에 'H약국은 고객 상담을 위한 국제중의사 자격증 취득 약사 3명이 소속돼있다', '약제사와 국제중의사가 해외 타깃으로 엄선한 의약품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 여러분께 일본의 질 좋은 의약품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인터넷 통신판매를 시작했다'는 문구를 내세워 한국 소비자를 유인하고 있다.

H약국 온라인몰 전면 페이지
지금까지 #일본 드럭스토어가 한국어로 된 온라인으로 의약품을 판매해온 경우는 종종 발생했다. R드럭스토어의 경우, 한국으로의 의약품 온라인 판매가 문제되면서 의약품 판매를 중단했다. 최근에는 C드럭스토어가 수십종의 일반의약품을 한국 소비자 대상으로 판매해 문제가 됐다.

이처럼 일본 의약품 전자상거래 업체의 한국시장 진출(?) 빈도가 잦아지는 데에는 일본의 전자상거래 규모 확대와 일본 약사법 개정 영향이 크다.

KOTRA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일본 소비자 전자상거래 시장규모는 2013년 대비 14.6% 증가한 2조8000억 엔을 기록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2014년 일본 상품 카테고리별 전자상거래 시장규모(출처: KOTRA)
전자상거래 판매 가능한 제품도 확대되고 있다. 일반 식품, 소비재는 물론 주류도 서비스를 시작했고 지난해 6월 약사법이 개정돼 의약품 인터넷 판매가 허용되면서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일본기업 입장에서 한국은 가장 좋은 해외진출 국가란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일본 온라인몰들은 이미 전자상거래가 생활이 된 한국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일본 의약품을 온라인으로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점을 어필하고 있다. 불법임에 분명한 의약품을 한국 오프라인 시장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하라고 부추기고 있다.

서울의 S약사는 "전자상거래 규모가 무서운 속도로 커지고 있지만 이에 대한 부수적인 규제는 전무한 상황"이라며 "관련 법안이나 시행령을 통해 국내 약사법 준수사항을 일본 온라인몰에도 적용시켜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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