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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정 JW성천상 초대 수상자, KBS '다큐인사이트' 방영

  • 노병철
  • 2024-09-27 10:01:11
  • 소외된 환자에 대한 애정과 헌신으로 살아온 의사의 삶 집중 조명

KBS1TV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다큐인사이트' 캡쳐본.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지난 19일 방영된 KBS1TV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다큐인사이트'의 '언니들은 못 말려' 편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울 금천구 시흥동에서 지난 50년 동안 생명존중의 가치를 실천해온 온 네 명의 여성들, 그리고 그 중심에 선 제1회 JW성천상 수상자인 배현정 전진상의원 원장의 모습이 방영됐다. 배현정 원장은 JW이종호재단이 주최하는 JW성천상의 초대 수상자로, 음지에서 소외된 환자들을 위해 의료 활동을 펼쳐왔던 인물이다.

배현정(마리 헬렌 브라쇠르, 78세) 전진상의원 원장은 벨기에에서 간호대학을 졸업한 뒤, 1972년 26살에 봉사단체 ‘국제가톨릭형제회’ 단원으로 한국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추천으로 1975년 시흥동 판자촌에 무료 진료소인 ‘전진상(全眞常) 가정복지센터’를 설립했으며, 1981년 중앙대학교 의대에 편입해 가정의학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이날 방송은 1970년대 판자촌에서 3명의 동료와 함께 의료 활동을 시작했던 배현정 원장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생계도 치안도 어려웠던 열악한 환경에서도 소외된 환자에 대한 애정과 헌신으로 살아왔던 그녀들의 삶을 집중 조명했다. 전진상의원에서 배현정 원장과 동료들은 50여 년 동안 의료 활동을 넘어, 환자들의 생계비와 교육비까지 지원하는 헌신의 여정을 이어갔다.

특히, 방송에서 소개된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에서의 모습은 ‘생명존중’의 가치를 실천해왔던 배현정 원장의 철학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말기 암 환자 곁에서 손을 꼭 잡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단 하루를 살더라도 인간답게, 존엄하게 살다가 떠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배현정 원장의 인터뷰는 깊은 울림을 주기도 했다.

KBS1TV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다큐인사이트' 캡쳐본.
1975년 배현정 원장과 3명의 동료로 시작된 전진상 가정복지센터는 의원과 약국, 복지관, 지역아동센터 그리고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로까지 규모가 확대되며, 현재 7명의 국제가톨릭형제회 회원을 주축으로 23명의 직원과 4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함께 소외된 환자를 위한 헌신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공로로 지난 2013년 배현정 원장은 JW중외제약이 주최하는 JW성천상 초대 수상자로 선정됐다. JW성천상은 고(故) 이종호 명예회장이 JW중외제약의 창업자인 성천 이기석 선생의 ‘생명존중’ 정신과 철학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2012년 제정한 시상식이다. 이러한 JW성천상은 인류의 복지 증진을 위해 음지에서 묵묵히 헌신/공헌하며, 사회에 귀감이 되는 의료인을 매년 발굴해 ‘생명존중’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한편, 최근 9월 26일에 개최된 올해 JW성천상 수상자로는 유덕종 에티오피아 세인트폴병원 밀레니엄 의과대학 교수(64세)가 선정됐다. 유덕종 교수는 지난 30여 년 동안 우간다와 에티오피아 등 의료 볼모지에서 참의술을 펼치며 헌신과 희생의 삶을 살아왔던 인물이다. 이번 JW성천상 시상식에는 초대 수상자인 배현정 원장이 시상식에 참석해 생명존중을 실천해왔던 수상자의 노고를 격려하며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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