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색에 8분간 수술중단…병원에선 무슨일이?
- 이혜경
- 2014-10-01 10: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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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압수수색 해당 병원장·환자 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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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3일. 코 성형을 전문으로 하는 서울 강남의 S병원과 입원실, 수술실, 병원장 자택에 경찰을 포함해 25명이 들이닥쳤다.
미용 목적의 코 성형 환자에게 치료 목적의 비중격교정·비성형술로 허위 진단서를 발급해 줬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S병원에 대해 검찰이 서초경찰서에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차모 경위와 건보공단 직원 하모 씨, LIG 보험회사 직원 권모 씨가 수면마취 후 한창 수술이 진행 중인 수술방에 출입했고, 약 8분 간 환자 A씨의 수술이 중단됐다.

압수수색을 담당한 서초경찰서와 현장에 동행한 공단 서초남부지원, LIG보험회사를 상대로 허위 공문서 작성, 병원업무방해, 공무원사칭 등으로 고발하기 위해서다.
안모 원장은 무죄를 강조하면서, "경찰의 보험사기 혐의는 공신력을 가진 모든 학회에서 검증 받기를 희망한다"며 "동료의사와 환자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을 맹세한다"고 밝혔다.
병원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경찰이 아닌 공단 및 보험회사 직원이 포함됐다는 것을 어떻게 알았을까.
안 원장은 "압수수색 영장에는 동원 인원이 차모 경위를 포함해 10명으로 되어 있었다"며 "하지만 실제 동원된 사람은 25명이었고, 직원 한 명이 낯익은 보험회사 직원을 알아보고 '원장님 보험회사 직원이 경찰로 직업을 바꾸는 경우도 있어요?'라고 물으면서 불법적으로 압수수색에 참여한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결국 경찰과 민간보험사들의 사전 유착과 결탁이 있었다고 볼 수 밖에 없다는게 안 원장의 주장이다.
특히 경찰의 압수수색이 수술중인 수술방까지 진행됐다는 점은 의료계 공분을 사고 있다.

A씨는 "정신적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소송은) 추후 상황을 보면서 생각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현장에서는 안 원장과 차 경위의 통화 녹취록도 일부 공개됐다. S병원에 대한 경찰 압수수색이 언론에 보도된 이후 차 경위는 안 원장과의 통화에서 "기사를 제보했냐"며 "서로가 껄끄럽다. 수사가 마무리 된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뒷 감당을 어떻게 할거냐"고 말했다.
공개된 녹취록에서 차 경위는 "나도 힘들고 원장도 힘들고 병원 전체가 힘들어 질 것"이라며 "기사가 나가지 않게 하라. 서로가 힘들다. 수사가 마무리된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 이후 서초경찰서 측은 내부조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환 의협 법제이사는 "30일 경찰서장을 만나 '제 식구 감싸기'를 하지 말고 내부조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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