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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억 가제트와 루케어, 위임형 제네릭의 힘

  • 이탁순
  • 2014-02-13 06:14:59
  • 선발매 여부 따라 실적 영향...영업력 합쳐지면 시너지 효과

위임형제네릭으로 높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루케어(위)와 가제트(아래).
작년 처음으로 100억대 실적을 기록한 약물 가운데 가제트(대웅바이오)는 유일한 제네릭 약물로 눈길을 끈다.

쌍벌제 시행 이후 제네릭 약물로 고실적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보니 자연스레 가제트에게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가제트는 대웅제약이 판매하고 있는 항궤양제 알비스의 제네릭 약물이다.

생산은 알피코프가, 판매는 대웅바이오가 맡고 있는데, 모두 대웅제약의 자회사이다.

작년 스티렌(동아ST)을 포함한 유력 항궤양제들의 부진으로 상대적으로 알비스가 선전했다. 원외처방조제액은 590억원으로, 시장 리딩품목인 스티렌(592억)과 2억원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덩달아 알비스 제네릭인 가제트도 원외처방액이 급증했는데, 무려 전년대비 125% 성장한 115억원을 기록했다.

알피코프에서 대웅바이오로 판매처가 바뀌면서 영업력이 극대화된 영향도 있지만, 무엇보다 유일한 제네릭이라는 제품력이 고실적을 뒷받침했다.

알비스는 특허로 보호돼 그동안 제네릭 진입을 허용하지 않았지만, 가제트는 모회사의 지원을 받아 활발한 영업을 펼쳐왔다.

오리지널 자회사의 제네릭으로, 흔히 말하는 #위임형 제네릭이다. 위임형 제네릭은 타사 제네릭보다 선발매된다는 점에서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

영업력만으로는 블록버스터 육성이 힘든 쌍벌제 시대에 위임형 제네릭은 한발 앞서 있다.

공교롭게도 가제트와 같은 115억원의 실적을 기록한 천식치료제 '루케어'(CJ제일제당)도 성공한 위임형 제네릭 중 하나다.

루케어는 오리지널 '싱귤레어(MSD)'와 생산·공정이 같은 쌍둥이약으로, 타사 제네릭보다 6개월 먼저 발매돼 압도적인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전년보다 처방액이 15% 하락하긴 했지만, 33%나 약가가 인하된 점을 고려하면 선전했다는 분석이다.

오리지널 싱귤레어는 234억원으로 전년 대비 27.5% 하락, 약가인하가 고스란히 반영됐다.

위임형제네릭의 무기는 선발매에 있다. 이것이 꺾이면 평범한 제네릭으로 전락한다.

작년 출시된 고혈압치료제 올메액트(올메텍의 위임형제네릭)나 고혈압복합제 임프리다(엑스포지의 위임형제네릭)가 잘 보여준다.

올메액트와 임프리다는 타사 제네릭과 출시시기가 같아지면서, 실적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올메액트는 단일제와 복합제의 작년 처방액이 각각 1억원으로, JW중외제약 올멕(3억원) 등 다른 제네릭 품목에 크게 뒤진다.

또 임프리다 역시 1억원으로, 제네릭 리딩품목 엑스원의 처방액 15억에는 한참 못 미친다.

주요 오리지널과 위임형 제네릭 등 2013년 원외처방액(억원, 유비스트)
최근 위임형 제네릭은 오리지널 약물의 약가인하 등의 위험 때문에 특허만료 후 여타 제네릭과 동시에 출시하는 흐름이다.

하지만 내년 허가-특허 연계 제도 시행으로 퍼스트제네릭에 독점권이 주어지면 위임형 제네릭이 다시 전면에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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