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마켓, 세브란스 직영도매 안연케어 인수 확정설
- 이탁순
- 2014-02-12 06: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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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업종 대형기업 진출에 약품도매 '생존권 위협'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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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켓코리아가 안연케어를 인수하면 연간 2500억원 규모의 세브란스병원 원내약품 독점 납품권을 확보하게 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안연케어를 소유하고 있는 연세재단은 안연케어의 지분 51%를 아이마켓코리아에 매각하는 작업을 거의 마무리했다. 유통업계에서는 빠르면 이번주 내에 계약이 완료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들린다.
매각대금은 750억원으로 알려졌으며, 매각 후 연세재단은 2대 주주로 남을 전망이다. 또한 13년동안 세브란스병원에 약품을 공급하는 내용도 계약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마켓코리아의 의약품 유통업계 진출 소식에 기존 의약품 도매업체들은 크게 우려하고 있다.
대형 도매업체 한 임원은 "대자본을 가진 타업종 사업체의 의약품 유통업 진출은 기존 도매업체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기존 세브란스병원에 의약품 등을 납품하고 있는 30여개 도매업체의 입지도 불안해질 전망이다.
더구나 아이마켓코리아는 매출 2조원이 넘는 대형 기업이다. 중소업종인 의약품 도매업계에 대형기업이 거대 자본을 무기로 시장 점유율을 급속도로 넓혀갈 것이라는 우려감이 팽배하다.
이번 계약이 확정되면 연세재단은 의료기관 개설자나 특수관계인 등의 의약품 도매상 소유를 제한하는 이른바 친촉도매 거래 제한법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하지만 2대 주주인데다 주요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약품 공급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배당금으로 일정 수익도 남길 수 있다.
이때문에 일각에서는 연세재단이 독점 납품권을 빌미로 남는 장사를 했다는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안연케어는 그동안 도매업체에서 받은 유통 수수료의 대부분을 세브란스병원에 기부금으로 납부해 논란을 낳았다.
또한 시장형 실거래가제 도입으로 병원 측의 납품가 할인 요청이 확산되고 있어 타업종 사업체의 세브란스병원 직영도매 인수는 제약사들에게도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병원 측이 약품 독점 납품권을 무기로 영리사업을 펼쳐 이윤을 남긴 것과 다름없다"며 "소규모 납품업체와의 상생은 제쳐두고 오로지 이익을 위해 대형 기업을 끌여들었다"며 격앙된 목소리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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