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CEO "시장형제 발목…그래도 글로벌"
- 제약산업팀
- 2014-01-02 06: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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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곳 중 절반 이상 100억이상 손실, 자진인하도 긍정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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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0개 제약사 대상 설문조사 결과]
약가인하 여파가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됐던 지난해 제약업계는 다양한 자구책을 통해 외형과 수익성을 맞추는데 일단 성공했다. 의외의 결과다.
그래도 걱정은 남는다. 올해 2월부터 시장형실거래가제가 본격 재시행되고 언제 터질지 모르는 리베이트 조사에 대한 공포감은 여전하며 지난해 실적에서 상위사와 중소업체 간 발생한 양극화 현상도 과제다.
데일리팜이 2014년을 맞아 제약사 30곳 CEO(국내사 24곳, 다국적사 6곳)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올해 제약경기와 새롭게 시행되는 제도 등에 대해 우려감이 팽배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한 회사들은 매출 1000억원 이하가 1곳, 1000억원~2000억원 이하가 8곳, 2000억원~3000억원 이하가 5곳, 3000억원~4000억원 이하가 3곳, 4000억원 이상이 12곳이었다

100~200억원, 0~50억원의 손실 규모를 측정한 곳이 각각 10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200억원 이상 손실액을 점친 회사도 5곳에 달했다.
50~100억원이라고 응답한 곳이 4개 업체였고 타격이 없을 것이라고 응답한 곳은 1군데도 없었다. 1개 회사는 응답하지 않았다.
조사대상 업체 30곳 중 절반정도가 시장형제도로 인해 매출 100억원대 이상의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목표달성에 장애가 되는 요소로 30개 업체중 무려 19개사가 시장형실거래가제를 꼽았기 때문이다.
약가인하를 가장큰 우려 대상으로 지목했던 지난해와 사뭇 다른 모습이다.
약가인하는 8개사가 선택했으며 6개 회사는 국내외 경기불황을, 1개 업체가 기타사항으로 급여등재 관문을 지목했다.
설문에 참여한 A사 관계자는 "시장형실거래가제는 대형품목이라도 경합이 붙게 만들어 병원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할인율이 기본적으로 30%이상을 넘고 있다"며 "원내 주력품목 매출은 반토막이 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리고 12곳은 지난해와 대동소이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3년보다 밝은 경기를 예측한 제약사는 3곳에 불과했다.
내수시장 침체는 제약사들의 해외시장 활로 모색을 부추기고 있다. 설문에 응한 대부분의 회사들이 2014년 새로운 국가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복 응답을 허용한 해당 질문에서 제약사들은 남미(7곳) 진출에 대해 가장 많은 의지를 내비쳤다.
이어 유럽, 중국·일본, 동남아시아가 6곳으로 나타났으며, 미국과 중동 진출을 모색하는 회사도 3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응답사는 2곳이었다.

7~9% 성장이라고 응답한 회사는 4곳이었고 마이너스 성장을 우려하는 회사도 3곳 존재했다.
고무적인 것은 이같은 상황에서도 제약사들의 R&D 투자를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다.
설문에 참여한 회사 절반인 15개사가 매출대비 5~10% 금액을 투자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10곳이 10~15%를 R&D에 쏟아 붓는다는 방침이다.
매출의 15~20%를 연구개발비로 사용한다는 업체도 3곳이었으며 0~5%와 무응답이 각각 1곳이었다.

특히 약가인하로 인해 상실한 가격경쟁력 회복을 위해 올해는 다수 제약사들이 자진인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 응답 제약사의 절반 이상인 16곳이 이제까지 자체인하 경험이 없었지만 올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인하계획이 없는 회사는 8곳이었으며 5개 업체는 이미 자체인하를 경험한 상태였다.
B사 관계자는 "시장형실거래가제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큰 것이지, 일괄 약가인하 여파를 극복했다는 얘기가 아니다"라며 "자진인하를 미뤄왔던 제약사들이 2013년을 겪으면서 많은 제약사들이 가격경쟁력 상실로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자진인하를 검토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제약산업팀]=가인호·이탁순·어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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