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 은퇴 시기와 미래 계획 세울 때"
- 데일리팜
- 2013-10-01 08:4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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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사의 장수리스크 관리-[3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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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전문직 자영업자에 속하는 약사들의 적절한 은퇴 시기는 언제이고 은퇴 후 계획은 어떻게 세우는 것이 현명 할까? 전문직들의 은퇴시기와 계획을 두고는 직능별로 다소 간의 편차가 집계 되었다. 이해력을 높이기 위해서 우리 약사와 비슷한 직종인 의사의 경우를 살펴보면서 약사의 은퇴시기와 은퇴 후 계획을 생각해보자.
청년의사의 자료에 의하면 의사 873명을 대상 설문조사 결과 개원의와 대학교수의 30%, 전임의의 66%가 65세를 정년으로 선택하여 현실적인 정년시기를 염두하고 있었고, 봉직의, 전공의(인턴 포함), 공보의의 28% 정도가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은퇴하지 않겠다고 응답해 의사들 사이에도 근무여건에 따라 정년시기에 대한 생각의 차이가 나타났다.
필자는 대학원 제자들이나 일선에서 근무하는 약사들에게 은퇴시기를 언제로 잡고 있냐고 몇 년 전부터 물어 왔는데 그 결과를 보면 전문직의 특성이 여실히 나타났다. 즉 은퇴는 내가 일을 그만하고 싶을 때라고 말하는 분이 가장 많았고, 막연히 지친 몸을 쉬고 싶을 때를 은퇴시기로 보는 분, 개국 약사의 경우 은퇴는 최대한 늦추고 관리약사를 두고 취미생활 영위하거나 혹은 등산과 레저를 하며 보내겠다는 분들도 많이 있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조사를 통계로 사용하겠다는 동의를 얻지 못하다 보니 정확한 통계를 내지 못했다는 점이다.
그렇지만 참고 하실 만하여 소개한다면 70세 이전에 은퇴하여 어떠한 의미 있는 것을 계획 하시는 분도 있고 제2의 인생을 시작하고 싶다는 분들도 있었다. 그러나 여기서도 각자가 속한 직업 형태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었다.
대부분의 개국 약사님들은 약국은 개인사업체인 만큼 본인이 하고 싶고 할 수 있는 때까지 하고 싶다는 생각이 지배적인 반면에 병원 근무 약사님들은 은퇴시기를 최장 정년퇴직 때로 보는 분과 중간에 그만두고 하고 싶은 공부를 하거나, 개국을 한다거나, 개인 생활에 충실하고 싶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한 공직에 있거나 준 공무원, 연구직에 있는 약사들은 직업의 특성상 안정되어서 인지 중간에 그만 두지 않는 한 은퇴 시기는 국가가 지정하는 정년퇴직 시기로 한정하고 있었다.
은퇴 후 계획에 대해서는 청년의사의 조사 집계 자료에 의하면 은퇴 이후 어떻게 지낼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39.8%가 취미생활을 꼽았으며 봉사활동 23.8%, 가족과 함께 지내는 것은 응답이 16.5%, 다른 분야의 일에 도전 13.6%, 다른 분야 공부 6.3% 등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를 근거로 볼 때 약사의 경우도 개국약사와 근무약사, 병원약사, 연구약사, 공무약사 등이 각각의 처한 입장에 따라 은퇴시기가 다를 것으로 예측 할 수 있으며 약사 은퇴시기와 장수리스크에 대해 이제 약사들도 생각해 볼 필요성과 체계적인 연구 역시 절실함을 인지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21세기에 살고 있는 우리나라 약사들은 고령화 사회 속에 살고 있고 향후 초 고령화 사회로 갈 가능성도 높다. 따라서 얼마나 장수 리스크 관리를 하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어 약사가 은퇴를 하여 약국이나 병원을 그만두면 잠자는 시간(평균 7시간), 밥 먹는 시간(5시간) 등을 빼더라도 하루에 약 12시간 정도가 남는데 85세를 기준으로 65세 은퇴를(보험회사와 금융감독원 자료 인용) 적용하면 은퇴 후 85세까지 시간으로 계산 할 경우 12시간X365일X20년으로 계산해 보면 총 8만7600 시간이 된다.
이와 같이 약사들이 은퇴 후에 갖는 시간은 제법 길다. 따라서 이러한 장수리스크를 관리해야 할 필요성은 충분하다 할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우리 약사 사회에 은퇴 약사의 진로와 방향에 대한 연구는 전무한 실정이며 일선에 있는 약사들도 약사의 은퇴 후 인생에 대한 논의는 거의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이제부터라도 약사의 은퇴시기에 대한 차분한 약사 자신의 인식이 필요하며 약사 본인의 고민과 학계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만약 이글을 읽고 이러한 고민과 준비를 하신 약사님들이 있다면 그분들은 장수리스크 관리가 시작되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장수리스크의 준비의 첫 단계는 장수리스크의 기본의미부터 인식하여 오래 살아 생기는 위험부담을 인지하고 이를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으로 나누어 생각해 보는 것이다. 그리고 보다 구체적으로 일상생활은 건강과 일, 취미활동, 가정 등으로 구분하여 생각해보길 바라며, 경제활동은 예상했던 은퇴기간과 실제 은퇴기간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경제력의 차이로 나누어 주지하고 숙지해 보길 바란다.
특히 이미 노령화의 급격한 진행으로 사회보장제도의 한계점이 분명한 시점에서 우리 약사들도 이제 은퇴시기를 계획하고 장수리스크 관리를 통한 예상 수명을 계산하여 노후 경제활동 수준이 은퇴이후 급격히 추락하여 초라한 삶을 보내기 보다는 은퇴이후 경제력이 단계적으로 감소하도록 준비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필자는 강조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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