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행 비행기를 탄 '춤꾼' 여약사
- 김지은
- 2013-08-13 06:3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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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아 약사, 세계 민속축전 한국 대표로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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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국약사가 한국무용으로 세계 무대에 서 화제다. 주인공은 경기도 안산에서 정성약국을 운영하는 김경아 약사(조선대·49).
김 약사는 13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2013 프랑스 몽뜨와 축전' 참가차 12일 프랑스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번 행사는 전세계에서 각국 민속단이 모여 공연과 부대행사를 통해 우의를 다지고 문화를 교류하는 세계적인 민속축제로 한국과 독일 프랑스 등 8개국이 참가한다.
한국 대표로는 김 약사가 속한 정우예술단과 국제고등학교 학생팀이 참가해 한국 전통 무용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김 약사는 이번 행사에서 검무와 사자춤 등 한국의 전통무용 5개 분야를 소개하는 공연 중 '살풀이' 무용 대표로 참여하게 됐다.
공연을 위해 프랑스로 출국을 하루 앞두고 만난 김 약사는 걱정과 설레임이 교차하는 표정이었다.


"그동안은 약국을 하면서 취미로 틈틈이 무용을 해 왔어요. 하지만 이번 공연은 국제 무대에 서는 것인만큼 부담도 컸고 연습시간도 많아 약국과 병행하기가 쉽지만은 않은 과정이었어요."
김 약사의 춤 사랑은 대학시절부터 시작됐다. 약대 재학시절에는 취미로만 해 왔던 무용을 약국 개국 후에는 틈틈이 직접 배우러 이곳저곳의 문을 두드렸다.
국립국악원을 시작으로 예술의전당 아카데미 등에서 현대무용과 한국무용, 재즈댄스 등 다양한 장르를 두루 섭렵해 왔다.

"노래나 춤에 대한 사랑은 어릴때부터 계속됐던 것 같아요. 좋아서 하는 일이어서 외부에서도 좋게 봐주시는 것 같고요. 국가를 대표해 참가하는 것인 만큼 한달여 전부터는 연습과 공연에 전념하기 위해 잠깐 관리약사에 약국을 맡겨두고 있는 중이에요."
2개월여간의 연습기간이 힘겹기도 했지만 그동안 약사, 주부를 넘어 춤을 사랑하는 한 여자로서의 삶을 찾는 시간인 것 같아 행복하다는 김 약사.
김 약사는 이번 무대에서 살풀이 춤의 기본 정서인 한국인의 '한'을 외국인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어머니가 누누이 말씀하시던 국위선양은 제 인생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이기도 했어요. 그런 점에서 이번 시간이 저에게는 인생에서 두 번 없을 기회이고요. 기회는 항상 자신이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제 버킷리스트를 채워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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