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층 자리 보고 간 후배약사, 떡하니 층약국 개설"
- 김지은
- 2013-06-04 06: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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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근 약사들 간 약국 자리 갈등…지역 약사회, 속수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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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엔 인근서 약국을 운영하는 동료 약사나 평소 친분이 있던 선후배 약사까지 갈등이 좁혀지는 양상이다.
4일 인천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K 모 약사는 데일리팜에 약국 인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겪고 있는 인근 약국 약사와의 갈등을 알려왔다.
사건은 이렇다. K 모 약사는 지난 3월 개인적인 사정으로 현재 운영 중인 상가 1층 약국자리를 매물로 내놓았다.
약국을 내놓고 얼마 안돼 제약사 직원을 통해 정보를 듣고 맞은편 약국 후배 약사가 부인이 운영할 약국자리를 찾고 있다며 김 모 약사를 찾아왔다.
약국 자리에 관심을 보이는 후배 약사에게 K 모 약사는 처방건수와 매약비중 등 전반적인 약국상황을 알려주고 6월 중 건물 내 소아과가 들어올 예정이라는 정보도 귀띔해줬다.
바로 맞은편 약국을 운영하고 평소 반회 등에서도 자주 봐 왔던 후배 약사였던 만큼 K 약사는 소아과가 유치되면 약국경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말과 함께 권리금 등 약국 인수 비용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도 공개했다.
두달여가 지나 K 약사는 건물주로 부터 청천벽력 같은 말을 전해 들었다. 소아과가 들어오는 건물 내 2층에 층약국이 같이 유치된다는 것이었다.
K 약사를 더 놀라게 한 점은 층약국 개설 약사가 얼마 전 약국자리 상담을 위해 찾았던 맞은편 약국 후배 약사 부인이라는 점이었다.
기존에는 건물 내 정형외과, 피부과만 입점돼 있었던 만큼 소아과 입점과 동시에 층약국이 들어오면 사실상 K 약사가 운영 중인 1층 약국은 입지가 좁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K 약사에 따르면 소아과와 층약국이 입점되기로 한 날까지 해당 후배 약사와의 만남을 시도했지만 해당 약사는 그 이후 연락을 피하고 있다.
K 약사는 "층약국 입점이 확정되고 현재 약국자리를 내놓으면 기존에 지불한 권리금 한푼 못받게 되는 만큼 현재 울며 겨자먹기로 약국을 계속 운영 중"이라며 "매일 얼굴을 봤던 한동네 후배 약사에게 이렇게 당하고 보니 이제 더 믿을 곳이 없어졌다"고 토로했다.
시약사회는 이 같은 상황에 대해 K 약사의 사연을 접하고 층약국을 계약한 약사를 상대로 중재에 나섰지만 현행 법상 이를 제제할 방법이 없는 만큼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인천시약사회 관계자는 "K 약사를 통해 상황을 전해 듣고 파악해 보니 인근 약국 후배 약사가 부인 약사 약국 개설을 진행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도의적으론 큰 문제라 생각하지만 층약국 개설 허가 등에 법적 책임을 묻기는 힘든 만큼 약사회도 딱히 제재를 가할 수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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