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에 한국문화 꽃 피울 것"
- 최은택
- 2013-03-18 06: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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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충환 과장(전 복지부 규제법무담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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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사회에 한류 붐을 일으키겠다는 게 먼 길을 떠나는 그의 '다부진' 각오다.
김 과장은 오늘(18일)부터 2016년 3월까지 3년간 스웨덴주재 한국대사관에 '문화홍보관'으로 일한다. 복지부 공무원이 무슨 '문화홍보관'이냐고?
사연은 이렇다. 김 과장은 사무관 시절 스웨덴에서 2년 반 정도 국비유학생으로 공부했다.
그 때 스웨덴어를 배우면서 '복지국가 스웨덴'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국가 장학생으로 공부하느라 정신이 없기도 했지만 이방인인 그에게 스웨덴의 일상은 내내 낯설었다. 안타까운 점도 없지 않았다.
"스웨덴 사람들은 중국이나 일본은 비교적 잘 알고 있는 편이에요. 하지만 한국은 여전히 생소한 국가였어요. 가령 동양인을 보면 중국인이거나 일본인 쯤으로 치부되는 정도랄까."
스웨덴 사람들에게 한국문화를 알리는 일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기회는 7년여 만에 찾아왔다. 외교부가 과장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문화홍보관'을 공개 모집한 것이다.
김 과장의 마음이 전해진 탓일까? 문화홍보와 관련없는 복지부 소속 공무원이었지만 3대 1 경쟁을 뚫고 스웨덴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고려대 정외과에서 수학한 그는 졸업을 1년 앞둔 1997년 41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줄곧 통일부에서 일하다가 2006년 복지부로 자리를 옮겼는데, 그가 사실상 처음으로 과장업무를 수행한 부서가 의약품정책과였다. 이 때 리베이트 쌍벌제가 입법되고, 병원약사 최소인력 기준이 마련되는 등 적지않은 변화가 있었다. 기재부 등에서는 전문자격사 선진화를 통한 일반인 요양기관 개설허가, 일반약 슈퍼판매 등을 밀어붙이려 했지만, 당시만해도 복지부는 반대편에 섰다. 김 과장도 공개석상에서 줄곧 불수용 입장을 분명히 밝혔었다. 김 과장은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 파견근무를 거쳐 최근까지는 복지부 규제개혁법무담당관으로 일했다. 김 과장의 타칭 '스웨덴 프로젝트'가 끝나면 다시 복지부로 복귀할 예정이다.
김충환 과장은?
"최근 들어 스웨덴도 '케이팝' 열풍이 불고 있다고 들었어요. 싸이의 강남스타일의 인기도 대단하다고 합니다. 스웨덴은 국가규모에 비해 음반시장이 굉장히 큽니다. 한국음악으로 적절히 타깃팅하면 '한류 붐'도 충분히 가능하지 않겠어요?"
김 과장의 마음은 벌써부터 들떠있다. 아마도 오늘 아침 스웨덴 현지에서 대사관 직원들과 첫 출근인사를 나눴을 것이다.
김 과장은 앞으로 케이팝, 전통음악, 예술, 태권도 등 '한국스타일'을 스웨덴에 전파하는 업무를 전담한다.
공식 업무는 아니지만 복지부 등의 요청이 있으면 복지국가 스웨덴의 오늘과 예상 가능한 내일에 대한 이야기들을 전해주는 현지 조사관역도 부가적으로 맡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당장의 목표는 단 하나. 싸이 스웨덴 초청 공연을 성사시키는 일이다.
"싸이는 스웨덴에서도 이미 케이팝의 대명사가 됐어요. 싸이의 공연이 열린다면 한류를 '붐업'시키는 시간을 상당부분 앞당길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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