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깐한 환자들 "약사님 약값 계산이 달라요"
- 김지은
- 2013-03-08 12:2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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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 어플로 약값 확인…조제약 가격시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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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강남의 한 약국.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젊은 여성 환자가 조제 약값을 계산하는 과정에서 목소리를 높이며 약사 앞으로 휴대폰을 들이민다.
스마트폰으로 검색한 의약품 정보 사이트 내 약 가격과 약사가 환자에게 제시한 약값에 차이가 있다는 것이 환자의 설명. 갑작스러운 상황에 약사도 순간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8일 약국가에 따르면 스마트폰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휴대폰 내 의약품 정보 어플이나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약값에 불만을 제기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젊은 환자들을 중심으로 의약품 검색 어플 이용해 실시간으로 자신에게 처방된 약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약의 가격 등을 확인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검색 사이트에 기재된 내용과 약사가 제시하는 약값 사이 급여, 비급여 여부, 본인부담률 적용 등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지만 환자들이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약사들에게 불만을 제기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 강남의 B약국 약사는 "젊은 층 고객이 많은 강남 대로변에 약국이 위치해 있는 만큼 어플을 이용해 자신이 복용하는 약을 미리 검색해 오거나 복약지도 사이 검색하는 환자가 적지 않다"며 "환자가 약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는 것은 좋지만 맞지 않는 정보로 인해 갈등을 겪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부천 G약국 약사도 "일반약 가격 시비에 더해 최근에는 스마트폰 때문에 조제약 가격까지 환자들이 항의를 하니 약국하기가 더 힘들어졌다"며 "검색 사이트 등은 약 가격 기재 등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상황 속 최근 한 지부 홈페이지에는 한 약사가 심평원 홈페이지 내 약제비 계산기를 활용한 환자가 약값이 틀리다며 보건소에 민원을 제기한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해당 약사는 "보건소를 통해 환자가 약값을 더 받았다는 민원이 제기됐다는 사실을 통보받고 해당 홈피이지를 확인해 본 결과 급여와 비급여약 입력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었다"며 "환자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시정이 필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해당 지역 약사회는 "약제비 계산기를 실행 시 '비급여 및 본인부담률적용 약제가 포함된 경우 약제비 계산 결과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안내가 게시돼 있지만 눈에 잘 띄지 않아 약국에 불만을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며 "심평원에 해당 내용을 시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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