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드로이친·MSM·타마플렉스,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될까?
- 데일리팜
- 2026-07-10 11:59:32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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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태환 약사의 정의에서 시작되는 약국 상담(19)
- 관절, 연골 하나로 유지되지 않아
- 뼈·근육·힘줄·인대·활막·활액·신경 등 함께 작동
- 영양소 역할까지 입체적 관점에서의 상담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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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에서 관절 건강 상담을 하다 보면 고객도, 약사도 '기능성 성분'을 먼저 떠올리기 쉽다.
콘드로이친, MSM, 타마플렉스, 글루코사민, 보스웰리아, 강황 같은 성분은 관절 건강의 대표적인 기능성 성분으로 익숙하다. 실제로 관절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이런 기능성 성분을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하지만 관절 건강을 기능성 성분만으로 바라보면 건강기능식품 원료의 또 다른 축인 '영양소'가 빠진다.
영양소는 우리 몸이 정상적인 생명활동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로 하는 성분이다. 에너지를 만들고 조직을 형성하고 신경과 근육을 움직이고, 면역과 대사 기능을 유지하는 데 필요하다.
영양소는 우리 몸이 충분히 만들지 못하거나 필요량 만큼 합성하지 못하므로 식품을 통해 지속적으로 섭취해야 한다. 부족하면 생리 기능에 문제가 생기고, 장기간 결핍되면 결핍증이나 기능 저하가 나타난다.
영양소는 식품으로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중장년 이후에는 섭취량 감소, 흡수 저하, 야외활동 부족, 근육량 감소 등으로 필요한 영양소가 부족해지기 쉽다.
이때 '건강기능식품'은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고 정상 기능을 유지하도록 돕는 보충 수단이 된다.
관절 건강도 같은 관점에서 볼 수 있다. 관절은 연골 하나로 유지되지 않는다. 뼈, 근육, 힘줄, 인대, 활막, 활액, 신경이 함께 작동하는 구조다. 통증과 염증 같은 관절의 불편한 증상이 있을 때 기능성 성분이 도움을 줄 수 있다. 동시에 관절을 이루는 구조가 정상적으로 유지되기 위한 영양소의 공급도 필요하다.
관절 건강 유지에 필요한 영양소는 다음과 같다.
[칼슘]
칼슘은 뼈와 치아 형성에 필요한 대표적인 무기질이다. 우리 몸의 칼슘 대부분은 뼈와 치아에 존재하고, 일부는 근육 수축, 신경 전달, 혈관 기능, 호르몬 분비 등 다양한 생리 기능에 관여한다.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내용도 칼슘은 '뼈와 치아 형성에 필요', '신경과 근육 기능 유지에 필요', '정상적인 혈액 응고에 필요', '골다공증 발생 위험 감소에 도움을 줌'으로 설명된다.
관절은 뼈와 뼈가 만나는 구조다. 특히 골관절염은 연골만의 문제가 아니라 연골하골, 활막, 근육 등 관절 주변 조직이 함께 관여하는 질환으로 이해되고 있다. 따라서 칼슘은 관절 주변 구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기본 영양소다.
[마그네슘]
마그네슘은 체내 수백 가지 효소 반응에 관여하는 무기질이다. 단백질 합성, 에너지 생성, 근육과 신경 기능, 혈당과 혈압 조절에 관여한다.
기능성 내용도 '신경과 근육 기능 유지에 필요', '에너지 이용에 필요'로 설명된다.
관절 통증을 말하는 고객 중에는 근육 긴장, 야간 다리 경련, 뻣뻣함, 수면 질 저하를 함께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관절 자체만 볼 수는 없다. 관절 주변의 근육과 신경 조절 상태도 함께 살펴야 한다.
실제 무릎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관찰 연구에서 낮은 마그네슘 섭취가 더 심한 무릎 통증과 기능 저하와 관련된 것으로 보고됐다. 따라서 관절 불편감을 호소하는 고객에게 마그네슘의 섭취 상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비타민D]
비타민D는 칼슘과 인의 흡수와 이용에 필요하고, 뼈의 형성과 유지에 필요하다. 기능성 내용도 '칼슘과 인이 흡수되고 이용되는데 필요', '뼈의 형성과 유지에 필요', '골다공증 발생 위험 감소에 도움을 줌'으로 인정되어 있다.
비타민D는 관절 상담에서 뼈 건강의 관점으로 설명되지만 근육 기능, 낙상 위험, 근골격계 통증과도 연결된다. 특히 실내 생활이 많고, 햇빛 노출이 적고, 골밀도 저하 위험이 있는 시니어 고객에게 비타민D 상태를 확인하고 보충할 필요가 있다.
[비타민K2]
비타민K는 정상적인 혈액 응고와 뼈의 구성에 필요한 영양소다. 2024년 3월 건강기능식품에 비타민 K2가 추가되면서, 약국에서도 비타민 K2를 칼슘, 비타민D와 함께 설명할 수 있는 근거가 생겼다.
비타민K는 오스테오칼신과 MGP (Matrix Gla Protein) 같은 비타민 K 의존 단백질 활성화에 관여한다. 오스테오칼신은 뼈 기질에서 칼슘 결합과 관련되고 MGP는 혈관 석회화 조절과 관련된다. 이 때문에 비타민 K2는 칼슘을 많이 섭취하는 문제를 넘어 칼슘이 체내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설명할 때 중요한 성분이 된다.
[비타민C]
비타민C는 결합조직 형성과 기능 유지에 필요하며, 콜라겐 합성에도 관여한다. 비타민C가 부족하면 콜라겐 합성이 저하되고 결합 조직이 약해질 수 있다. 심한 결핍에서는 관절통과 상처 회복 지연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내용도 '결합조직 형성과 기능 유지에 필요'로 설명된다. 관절 건강을 결합 조직 전체의 유지 관점에서 보면 비타민C는 힘줄, 인대, 연골 기질의 기능 유지와 연결해 설명할 수 있다.
이렇게 보면 관절 건강에 필요한 영양소는 하나의 성분으로 끝나지 않는다.
칼슘은 뼈 구조의 기본이 되고, 마그네슘은 근육과 신경 기능의 유지에 필요하며, 비타민D는 칼슘 흡수와 근골격계 건강에 필요한 영양소가 되며, 비타민 K2는 칼슘 이용과 관련된 단백질 활성화, 비타민C는 결합조직의 기능 유지에 필요한 영양소다.
기능성 성분은 여기에 더해진다. 콘드로이친, MSM, 글루코사민, 보스웰리아, 타마플렉스 같은 성분은 통증, 뻣뻣함, 염증의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관절이 정상적으로 유지되기 위해 필요한 영양소 공급이 부족하다면 기능성 성분만으로 충분한 설명이 어렵다.
관절 건강을 기능성 성분으로만 설명하면 상담의 결과까지 빠르게 도달할 수 있지만 그 범위가 좁아진다. 영양소의 역할까지 함께 보면 고객의 상태를 더 입체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다.
관절의 불편한 증상을 낮춰주는 성분도 중요하지만, 관절 주변 조직과 근육 기능을 유지하는 기본 영양소가 충분한지 확인하는 것이 약사만이 할 수 있는 약국 상담의 중요한 역할이다.
약사답게 관절 건강을 설명한다는 것은 특정 성분 하나를 중심으로 상담하는 것이 아니다. 관절의 구조와 구조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영양소 그리고 불편감을 조절하는 기능성 성분을 함께 보는 것이다. 그 관점이 있을 때 약국의 관절 상담은 더 넓어지고, 고객의 신뢰는 더 깊어질 수 있다.
[참고자료]
1)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 식품의약품안전처
2) 건강기능식품 공전, 식품의약품안전처
3)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 일부개정고시 제 2024-16호, 식품의약품안전처
4) A. Shmagel. et. al., Low magnesium intake is associated with increased knee pain in subjects with radiographic knee osteoarthritis: data from the osteoarthritis initiative. Osteoarthritis Cartilage. 26(5), 2018, 651-658
5) WM Susan, M Montero-Odasso, Effect of vitamin D supplementation on muscle strength, gait and balance in older adult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J. Am. Geriatr. Soc. 59(12), 2011, 2291-2300
6) L. Wen. et. al., Vitamin K-dependent proteins involved in bone and cardiovascular health (Review). Mol. Med. Rep., 18, 2018, 3-15
7) FF Wei et. al., Vitamin K-dependent Matrix Gla Protein as multifaceted protector of vascular and tissue integrity. Hypertension, 73(6), 2019, 1160-1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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