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새내기약사 1400여명…인력대란 위기감
- 김지은
- 2013-01-30 12:2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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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사국시 262명 합격…2015년 약사수급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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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정명현) 발표에 따르면 6년제 약대 전환 이후 치러진 첫 재수 약사국시에서 응시자 중 총 262명이 합격했다.
매년 1600여명의 약사국시 합격자가 배출됐던 점을 감안할 때 올해는 약 16%에도 못 미치는 수의 새내기 약사가 배출되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자 일선 약국과 병의원, 제약사 등에서는 어느 해보다도 약사 인력 기근이 심각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평소에도 근무약사 인력난이 심각했던 지방 약국이나 교통이 편리하지 않은 수도권 지역 약국 등은 신규 약사 기근에 대한 위기감이 심각한 상태이다.
부산의 한 문전약국 약사는 "지방에 위치하고 처방전 수도 많아 일하려는 새내기 약사가 거의 없고 취업을 해도 1년 이상을 버티지 못한다"며 "올해는 새내기 약사 충원은 꿈도 못 꾸고 있는 만큼 연세가 많은 약사를 채용하는 방안 등을 고심 중에 있다"고 토로했다.
대구의 한 약사도 "260명 약사가 나오는데 지방에서 근무할 새내기 약사 구하기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내년까지는 지방의 변두리 약국이나 대형병원 문전약국들은 그야말로 인력 대란이 예상되는 만큼 약사회 차원에서 근무약사인력제 등을 마련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속적인 인력난을 겪어왔던 대형병원 문전약국들은 특히 올 한해 조제를 담당할 근무약사 구하기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서울 아산병원 문전약국의 한 약사는 "예년에는 국시 후 조제약사로 새내기 약사를 충원하곤 했었는데 최근에는 초보 약사 중 문전약국에 취업하려는 약사가 거의 없다"며 "올해는 졸업생 수도 적은 만큼 근무약사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병원 약제부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다. 서울 대형병원 약제부들은 6년제 약대 전환을 감안해 신규 약사를 채용해 놓은 상태지만 지방 병원이나 요양병원 등에서는 약사 인력 모시기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 한 대한병원 약제팀장은 "병원약사 인력모집 수를 늘렸지만 지원자가 적어 채용하지 했다"며 "새내기 약사들의 지방 병원 약제부 지원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올해는 신규 약사 채용은 사실상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올해 배출되는 새내긱 약사들이 역대 최대 '몸값'을 자랑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흘러나아고 있다.
서울 지역의 한 약사는 "올해는 약사 기근이 사상 최대인 만큼 배출된 약사들의 월급이나 복지가 사상 최대로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약국들이 신규 약사 채용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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