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전 신약 권리반환 속출…안 풀리는 바이오 기업들
- 김진구
- 2024-06-24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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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릭스·큐라클 '황반변성 치료제 후보' 잇달아 기술이전 계약 해지
- 보로노이, 항암제 후보 권리 반환 통보받아…독자 개발로 전략 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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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릭스와 큐라클은 프랑스 제약사 떼아 오픈이노베이션(Thea Open Innovation)으로부터 최근 연이어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 보로노이의 경우 지난 4월 항암신약 후보물질 기술이전 계약이 해지됐다.
최근 두 달 새 3건의 신약 후보물질 권리가 반환된 셈이다. 제약업계에선 계약 상대 기업의 개발 전략 변경을 주요 이유로 꼽는다. 이에 권리를 반환받은 업체들은 독자 개발로 전략을 선회한다는 입장이다.
올릭스·큐라클·보로노이, 두 달 새 기술이전 권리 반환 통보 받아
올릭스는 24일 건성·습성 황반변성 치료제로 개발하던 'OLX301A'의 기술이전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고 공시했다.
올릭스는 2019년 3월 프랑스 제약사 떼아 오픈이노베이션과 OLX301A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어 2020년 10월엔 OLX301A의 계약을 확장하고, 동시에 습성황반변성·망막하섬유화증 치료제 후보물질 'OLX301D'의 기술이전 계약을 추가했다.
두 계약의 총 규모는 1억6695만 유로(약 2300억원)다. 2019년 계약을 통해 올릭스는 계약금 200만 유로(약 30억원)를 선수령했다. 2020년 계약에선 선급금이 530만 유로(약 79억원)로 확대됐다. 이어 2022·2023년엔 마일스톤 기술료를 추가로 수령했다. 각각 133만 유로(약 20억원), 40만 유로(약 6억원)다. 올릭스가 떼아 측과 계약을 통해 수령한 금액은 703만 유로(약 104억원)에 달한다. 이 금액은 반환할 의무가 없다.

권리 반환 당사자는 프랑스 떼아로, 올릭스 사례와 같다. 큐라클은 지난 2021년 10월 떼아 측과 총액 1억6350만 달러(약 19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반환의무가 없는 선급금으로 600만 달러(약 70억원)를 수령했다.
4월엔 보로노이가 미국 바이오기업 메티스(METiS) 테라퓨틱스로부터 기술 반환 통보를 받았다.
보로노이는 2022년 9월 메티스에 고형암을 타깃으로 하는 인산화효소 저해제의 기술을 이전하는 내용으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최대 4억8220만 달러(약 6700억원) 규모의 계약으로, 이 가운데 보로노이는 계약금·리서치 마일스톤 등 선급금으로 170만 달러(약 24억원)를 받았다.
권리 반환됐지만…국내 바이오, 자체 개발로 전략 선회
권리를 반환받은 기업들은 독자 개발로 전략을 선회한다는 방침이다.
권리를 반환받긴 했지만 이는 후보물질 자체의 유효성 입증에 실패했기 때문이 아니라 상대 기업의 개발 전략 변경에 따른 것으로 이들 기업은 설명하고 있다. 이에 자체적으로 개발을 이어가거나 또 다른 기술이전 계약을 시도한다는 게 이들의 계획이다.
올릭스는 “향후 기술 개발과 임상시험은 자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릭스가 반환받은 OLX301A의 경우 2022년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아 현재 진행 중이다. OLX301D는 전임상 단계다.
큐라클 역시 “CU06의 글로벌 판권과 향후 임상 개발을 진행할 수 있는 모든 권리를 갖게 된다”며 “권리 반환 여부와 관계없이 CU06의 후속임상을 차질 없이 진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큐라클은 “최근 마무리된 CU06 임상2a상을 통해 시력개선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며 “5월 초 미국 시과학안과학회에서 진행한 연구자 미팅 때도 2a상에서 확인된 시력개선 효과에 대한 다양한 조언이 있었던 만큼 CU06의 후속 개발 계획을 차질 없이 수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보로노이는 “그간 개발 데이터를 검토해 향후 개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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