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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복용 약 바꿔 투약하고 엉뚱한 혈액 수혈까지

  • 최은택
  • 2012-12-12 12:24:50
  • 보건노조, 병원 환자안전 뒷전..."1시간 대기 3분 진료 여전"

환자들이 의료기관의 안전관리 부실로 약물 투약오류나 수혈사고 등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상당수 대형병원들이 예약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지만 3분 진료를 위해 1시간을 기다리는 상황은 개선되지 않고 있었다.

보건의료노조는 한국환자단체연합회에 의뢰해 실시한 '환자안전과 의료서비스 질' 설문조사, 심층면접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조사결과를 보면, 먼저 진료대기 시간은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20분 이상에서 70분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종합병원도 20분 이상 50분 이내로 별반 다르지 않았다.

보건의료노조는 "상당수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이 예약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는 데도 3분진료를 위해 보통 한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바뀌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환자 안전관리 실태조사 결과는 더 심각했다. 환자들이 의사의 질병진단오류(9.8%), 낙상사고(5.5%), 욕창발생(3.7%), 병원내 감염발생(2.2%) 등의 안전사고에 빈번하게 노출됐던 것이다.

입원 중 복용약이나 주사약이 바뀐 경험이 있는 환자도 상급종합병원 2.9%, 종합병원 5.1%나 됐다. 의사간 협진이나 잘못된 의사소통으로 환자가 피해를 당한 사례도 상급종합병원 1.8%, 종합병원 7.1%, 병원 6.4% 등으로 조사됐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번 설문을 통해 각종 의료사고와 환자 안전 위험요소가 병원현장 곳곳에 만연돼 있다는 게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위협의 핵심원인은 인력 부족에서 찾을 수 있다"며 "보건의료인력지원특별법과 환자안전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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