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용지 약국 도착…박-조, "밀리면 진다" 끝장승부
- 강신국
- 2012-12-04 15: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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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조 후보 거짓말 선거했다"…조 "토론회 발언은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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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후보 캠프도 이탈표 방지와 부동층 흡수를 위해 초비상이 걸렸다.
논란의 핵심은 2차 후보자 토론회에서 제기된 상근 부회장 급여 관련 세무 추징금 6000만원이다.
◆11월 29일 2차 토론회에서 무슨 일이 = 사건의 시작인 2차 토론회로 돌아가보자. 조찬휘 후보는 찬스질문을 통해 "지난 9년 동안 상근임원으로 근무하며 급여를 지급받았는데 급여를 불법 지출한 것이 드러나 6000만원의 세금 추징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박인춘 후보는 "당시 상근임원 수당이 기타 소득으로 잡혀 있었다. 그런데 국세청에서 일정액의 수당을 받아가면서 왜 기타소득으로 신고 했냐는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 일을 해결하지 못하면 상근이 회무를 보기 힘들기 때문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지금은 4대 보험료까지 낸다"며 "아울러 상근 부회장 연봉은 사무국 국장보다 적다. 과대포장하지 말아 달라"고 요구했다.
여기서 조 후보는 박 후보를 공략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았다고 생각했다. 이후 선거캠프, 각 개인들은 6000만원 추징금 사례를 문자메시지로 전송하기 시작했고 박인춘 후보 캠프를 움직이게 만들었다.
◆3일 오전 11시40분 박인춘 후보 기자회견 = 박 후보는 승부수를 던졌다. 문자메시지 내용이 허위사실이라는 주장으로 돌직구를 던졌다.

박 캠프측은 기자회견장에 "박 후보의 납세사실 증명자료, 통장사본 등을 공개하며 조 후보측의 주장이 모두 허위"라며 "납세사실 증명서를 보면 6000만원을 추징당했다는 근거 자체가 없다. 국세청 5년치 자료를 봐도 추징당한 흔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김대업 선대본부장은 "토론회 때 나온 이야기는 추징이 아닌 4대 보험 내고 정상조치를 한 것에 대한 설명이었다"며 "추징금 6000만원이라는 근거가 어디서 나온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런 네거티브 선거를 왜 하는지 이해를 못하겠다"며 "과거 선거과정에서 이런 네거티브는 없었다. 입에도 올릴 수 없는 정체불명의 내용이 너무 많다"고 주장했다.
◆3일 오후 3시30분 조찬휘 후보 기자회견 = 김대원 본부장은 "6000만원 추징세액이 핵심인데 분명히 지난 29일 토론회에서 보셨지만 조 후보가 진위여부 물었을 때 박 후보는 추징 받았다는 내용으로 본인 스스로 시인을 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아울러 "세금추징액에 대한 재원 조달 납부에 대해서도 말하지 않았다"며 "약사회비 납부 여부 등 진실을 밝혀 달라고 요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후보는 "약사회에서 월급을 타면서 관에 인지가 돼 추징을 당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며 "대약 후보로서 사전에 고백을 했으면 크게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4일 오전 10시50분 선관위 입장 발표 = 선관위는 합동토론회와 보도자료를 통해 조찬휘 후보측이 상근급여 문제로 박인춘 후보가 세금 6000만원을 추징 당하고 이를 약사회가 대납했다는 의혹에 대해 박 후보의 납세사실증명원과 약사회 회계 및 감사 자료 확인한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조 후보측에 관련 주장에 대한 사실관계를 입증하지 못할 경우 박 후보측의 요청에 따라 사과할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박-조 "밀리면진다"...끝장승부 = 결론만 놓고 보면 명목이나 명분으로 박인춘 후보가 승리한 셈이다.
그러나 약사들의 투표용지가 발송되고 기표가 시작되는 시점이라 박인춘-조찬휘 후보는 밀릴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박 후보는 더 강하게 조 후보를 몰아붙였고, 조 후보는 선거판세 영향 차단을 위해 모든 조직과 인력을 풀가동하고 있다. 각 후보의 문자메시지 전송도 잇따르고 상황이다. 최후의 전쟁이 시작된 셈이다.
박 후보는 후보자 사퇴를 들고 나왔다.
박인춘 후보 선대본부는 4일 "박 후보에 대한 조 후보측의 여러 음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조사로 사실무근임이 밝혀졌다"며 "조 후보는 허위사실-명예훼손-무고 이렇게 3대 범죄를 저지른 자신과 측근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후보자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박 선대본부는 "조 후보는 대한약사회장 후보로서의 자질이 턱없이 모자람이 드러났다"며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후보사퇴를 통해 마지막 명예를 지키라"고 촉구했다.
조찬휘 후보도 가만있지 않았다. 조찬휘 후보 선대본부는 "상근부회장에 대한 급여 지출을 약사회 사업비로 처리한 것은 불법 회계"라며 "2차 후보토론회에서 조 후보의 질의에 대한 박 후보의 답변을 보면 세금 신고가 잘못된 부분을 분명 시인하고 약국을 관리하는 세무사와 상의해서 납부했다고 말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선대본부는 "그 재원을 어떻게 조달했는가에 대한 조 후보의 물음에 박 후보는 답을 하지 않았다"며 "이 때문에 박 후보의 세금 추징에 관한 의혹이 일파만파 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이슈가 유권자 표심에 어떻게 작용할 지 오는 13일 그 뚜껑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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